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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셀, 골관절염학회서 인공혈소판 연구결과 발표
  • 듀셀, 골관절염학회서 인공혈소판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듀셀(전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은 지난달 24일~25일 열린 ‘2024 아시아 연골 및 골관절염 콘퍼런스’(ACCO)에서 인공혈소판의 골관절염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듀셀은 지난달 24일~25일 열린 ‘2024 아시아 연골 및 골관절염 콘퍼런스’(ACCO)에서 인공혈소판의 골관절염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사진=듀셀)올해 3회를 맞이하는 ACCO는 대한연골·골관절염 학회 (KSCO)에서 주관하고, 골관절염 분야의 유일한 전문 연구 국제학회인 OARSI와 골다공증이나 골관절염에 대한 임상 관련 유럽학회인 ESCEO의 멤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국제학회이다.골관절염은 조직 재생을 목적으로 한 근본적인 치료제인 디모드(DMOAD)가 존재하지 않아 줄기세포와 혈소판 풍부 혈장 (PRP)등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 중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치료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듀셀 관계자는 “PRP는 제조방법, 추출한 혈소판 농도 및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에 대한 편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보완하고자 듀셀은 독자적 인공 혈소판 생산 플랫폼인 ‘en-aPLTTM’(DCB-101)를 통해 일관된 품질의 혈소판을 고순도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치화 듀셀 전무(CTO)는 혈액유래의 혈소판과 인공혈소판(DCB-103, i-aPLPTM)의 비교를 통해 구조적·유전적·기능적 동등성을 설명했다. 또 i-aPLPTM(DCB-103)를 손상된 연골세포 및 골관절염 동물모델에 적용해 통증 경감, 항염증 및 연골재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으로 독성시험과 대동물시험을 통해 DCB-103의 안전성과 조직 재생 효과를 가진 DMOAD를 개발할 계획이다.듀셀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듀셀은 골관절염에 인공혈소판을 활용한 DMOAD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공유하고 조직재생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한편 듀셀은 현재 세포기반 인공혈액 기술 개발 사업에서 응급 수혈 환자를 위한 인공혈소판과 범부처 재생의료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골관절염에서 인공혈소판의 조직 재생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2024.11.05 I 김새미 기자
"트럼프 재집권 성공하면 형사 사건 4건 모두 무산 가능성↑”
  • "트럼프 재집권 성공하면 형사 사건 4건 모두 무산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5일(현지시간) 미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4건의 형사 기소 사건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선거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해 연방 법원 2건, 주 법원 2건 등 총 4차례 형사 기소 당했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했다.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조작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13개 혐의 등 각각 뉴욕와 조지아 주 법원 재판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사법 리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적인 인기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는 공화당 지지자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들 사건과 관련한 재판은 기각(기밀반출)되거나 대선 이후로 공판 일정이 연기(대선 뒤집기)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연방법원 사건에 한해 ‘셀프 사면’이 가능하다. 미국 대통령은 연방 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하지만 ‘셀프 사면’은 전례 없는 조치로 이의 제기 등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신임 법무장관을 임명, 사건을 기각하거나 특검을 해임하는 등 그를 통해 사건을 무마하는 방안이 보다 가능성이 높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4일 보수성향 팟캐스트 운영자 휴 휴윗과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잭 스미스 특검을 2초 안에 해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반출 사건을 기각한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 연방법원 판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시 신임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주(州) 법원은 법무부의 관할에서 벗어나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 법적으로 ‘셀프 사면’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현실적으로 이 사건들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헌법 조항과 정책, 판례 해석 등을 종합하면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 형사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타운대의 폴 버틀러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현 시점에서 트럼프는 사실상 4건의 형사 사건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평했다.
2024.11.05 I 김윤지 기자
美 대선 앞두고 고민 깊은 日 "중대한 갈림길"
  • 美 대선 앞두고 고민 깊은 日 "중대한 갈림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질 대선 투표를 앞두고 일본도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선거 유세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출에 따라 일본의 외교 및 안보 정책, 금융시장, 산업 정책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닛케이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전했다.우선 일본은 안보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 주변 안보 환경이 악화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일본은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일본과 한국, 필리핀, 호주 등 미국 동맹국들과 함께 다자간 협력 태세도 갖췄는데 다자주의에 회의적인 트럼프가 당선시 이러한 힘의 균형이 계속 유지될지 미지수로 보고 있다.또 트럼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주일미군 주둔 비용 대폭의 부담을 요구한 전례가 있어 일본 내에서는 트럼프 재선 시 이번에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미 대선 결과에 따라 일본 외환시장은 크게 반응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관세 인상과 같은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켜 엔저·달러 강세가 가속화될 가능성 있는 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달러 약세와 엔고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일본 산업계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반도체 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기에 해리스가 당선되면 관련 정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수요가 축소되고, 일본 제조업체들은 추가 관세로 인해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중국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 축소로 이어져 일본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놓일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재계 일부에선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답습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정권이 탄생하면 “중국 정부와의 딜로 규제가 명확해져 사업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역대급 접전”…美대선전 10개월 지지율 변화 살펴보니
  • “역대급 접전”…美대선전 10개월 지지율 변화 살펴보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차기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향후 4년 동안 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될지 이제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엎치락뒤치락했던 두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일 하루 전 동률(전국 기준)을 이뤘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vs 해리스, 전국 지지율서 48.5% 동률미 선거 통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4일 기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8.5%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 수치다. 그동안 진행된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특정 이벤트를 계기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등 초박빙 양상으로 흘러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을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반발 등으로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특히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에서는 후보 사퇴 직전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p)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참패하고,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직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허니문’ 효과에 힘입어 8월 5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섰다. 이때부터 민주당 내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리스 부통령은 막대한 후원금을 끌어모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산층, 저소득층, 여성 유권자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앞세워 본격 유세에 나섰다. 9월 초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말까지 줄곧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암살 미수 사건에서 살아남으면서 부동층이 대거 이동, 지지율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하더니 결국 대선 캠페인 막바지인 지난달 26일 재역전에 성공했다.◇7개 경합주선 트럼프 우위…시기별·기관별 결과 제각각 올해 미 대선 승패를 가르게 될 7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개별 주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는 올해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으며, 지난 8월부터 해리스 부통령이 치고 올라오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지난 8~9월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했고, 9~10월 일부 지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사별로 유리한 후보가 제각각인 데다, 오차범위 이내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RCP 집계에선 4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48.9% 대 46.2%), 네바다(48.5% 대 47.5%), 펜실베이니아(48.3% 대 48%), 노스캐롤라이나(48.8% 대 47.3%), 조지아(49.4% 대 47.7%) 등 5곳에서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48.6% 대 48.2%), 미시간(48.4% 대 47.8%) 2곳에서 우위를 점했다.반면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교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49% 대 46%), 노스캐롤라이나(48% 대 46%), 위스콘신(49% 대 47%), 조지아(48% 대 47%) 4곳에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대 45%) 1곳에서만 우세했으며, 미시간(각 47%), 펜실베이니아(각 48%)는 동률을 기록했다. ABC 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7개 경합주 가운데 5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성별·나이·계층 등 분열 심화…우편투표 등 변수 결국 확실한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느 후보도 승리를 예단하기 힘들다. 특히 올해는 남성 대(對) 여성, 부유층 대 중·저소득층, 백인 대 유색인종, 노령층 대 젊은층 등 성별이나 인종, 나이, 소득 등에 따라 유권자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여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 실례로 최근엔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승했던 곳이지만, 여성 유권자들이 해리스 지지로 돌아서면서 결과가 뒤집혔단 분석이다. 비슷한 이유로 흑인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점도 변수다.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자신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해 최종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면서 결과에 불복,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지아에서도 우편투표 때문에 재검표가 이뤄졌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미 대선에선 4일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 82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현장투표가 약 4493만명, 우편투표가 약 3777만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4.11.05 I 방성훈 기자
'투기 사전차단' 신규택지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즉시 지정
  • '투기 사전차단' 신규택지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즉시 지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신규택지 발표 전부터 기획 부동산 사기 등 조짐이 보이자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투기방지 대책도 함께 내놨다. ‘11·5 주택 공급 대책’ 의정부 용현지구 예정지.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5일 발표한 서울 2만 가구·수도권 3만 가구의 신규택지 지구와 주변지역을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거래 등을 차단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일정 면적 초과 토지 취득 시 이용목적을 명시, 관할 시·군·구청장의 사전허가가 필요하다. 구역 내 토지는 주민 등의 의견청취 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이 시행돼,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의 분할·합병, 식재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특히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추가로 3만 가구를 공급하는 택지지구 발표가 예정돼 있어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앞서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부 6374명, 사업제안자 8901명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발표지구 내 토지 소유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명이 후보지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LH 직원은 2010년 2월 증여로 해당 토지를 취득하게 된 것으로 택지 발굴과정에서 미공개 개발정보를 활용한 투기 개연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발표이후 외부인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객관성 확보 및 추가 검증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5년간 거래 5335건을 대상으로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나 잦은 손바뀜, 기획부동산 의심 등 이상거래 1752건을 선별했다. 선별된 이상거래에 대해 소명자료 징구 등을 통해 자금조달 내역 등을 정밀분석해 거래가격 거짓신고, 편법 증여, 편법 대출, 명의신탁 등 불법 의심거래를 적발하고 국세청, 금융위,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8·8대책 발표 후 그린벨트 지역의 기획부동산 투기 의심 관련 조사를 착수했다”며 “내년 상반기 추가적으로 택지지구가 지정되면 그 때 다시 투기방지 대책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 태양광·화학 부진 속 방산이 이끈 호실적
  • 한화그룹, 태양광·화학 부진 속 방산이 이끈 호실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태양광과 화학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산 사업 호조 덕에 3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화는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2570억,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학·조선·방산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 13조5630억, 영업이익 5594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6%,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수준이다.주요 제조업 중에선 방산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8%나 늘어난 477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훌쩍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폴란드에 본격 수출되기 시작한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최근에는 전 한미연합사령관 3명이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들은 “K9과 탄약운반차 K10은 미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810억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 지속에 더해 급격한 해상운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자 폭이 줄며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웠다.한화그룹이 지난해 5월 인수한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은 25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65.5% 감소한 수준으로 협력사 경영안정금 지출, 인도 지연 예상되는 프로젝트의 선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오션은 내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별 수주 전략으로 시장 선가를 상회하는 고선가 계약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지난 8월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을 최초 수주한 한화오션은 후속 MRO 사업도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금융, 유통, 관광 사업 등을 포함한 ㈜한화의 구체적인 연결 실적은 오는 13일 공시될 예정이다.한화 그룹. (사진=한화)
2024.11.05 I 김성진 기자
승복과 불복 갈림길에 선 美 대선…투표함 첫 뚜껑 열렸다
  • 승복과 불복 갈림길에 선 美 대선…투표함 첫 뚜껑 열렸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5일(현지시간) 자정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됐다.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재기를 노리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박빙 구도를 이어가며 미 대선은 안갯속에 빠져 있다. 5일(현지시간) 자정,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서 미국 대선 첫 투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가 3대 3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사진=AFP)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는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딕스빌 노치에서 동률이 나오면서 이번 대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승패는 이날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7대 격전지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어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투표 집계를 고려하면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승부가 결정되기 전에 승리 선언을 하거나, 자신이 패하는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와 달리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는 벌써 선거 불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서 주요 역할을 한 프라우드 보이즈의 오하이오지부는 선거 사기를 강조하며 “저항에 동참하고 무엇이든 준비하라”며 폭력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자극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 대선에서 승자를 잘 맞추기로 유명한 통계학자들도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복 저항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통계학자 네이트실버는 3일(현지시간)까지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예상했지만, 5일엔 해리스 부통령 승리 가능성이 소폭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40년간 미국 대선 10번 중 9번을 맞춘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석좌교수도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시장은 숨죽이며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치솟았던 국채금리와 달러는 해리스 부통령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다시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선 결과가 늦어지거나 트럼프 불복 선언시 변동성은 극심해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투자 매니징 디렉터 크리스 라킨은 “당선 결과가 지연될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4.11.05 I 김상윤 기자
초박빙 美대선에 불확실성에 빠진 시장…향후 시나리오는?
  • 초박빙 美대선에 불확실성에 빠진 시장…향후 시나리오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로 기울었던 미국 대선 판도가 다시 ‘시계 제로’ 상태다. 시장은 숨죽이며 당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치솟았던 달러와 국채금리는 잠시 상승세를 멈췄고, 비트코인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시장은 차기 대통령과 함께 의회 상·하원을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박빙 구도에 당선 결과가 지연되거나 불복사태가 벌어질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당선과 상·하원 동시 장악…국채금리 치솟고 주가 상승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하지만 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국회 의사당 앞에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재무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채금리 상승으로 질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는 꾸준히 오르며 4.3%를 웃돌았는데, 미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선 반영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이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는 만큼 증시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시 1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10년간 43bp(1bp=0.01%포인트)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달러 강세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강달러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긴 했지만, 그의 말과 달리 관세 등 정책들은 강달러를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에 25%, 최대 100% 관세부과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트럼프 리스크’ 가늠자인 멕시코 페소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올 초 1달러당 17페소에 머물렀던 달러·페소 환율은 최근 20페소까지 치솟았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 당선과 민주당 하원 장악…국채금리 하향안정, 주가상승 여력↓반면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정책은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2017년 도입된 TCJA(세금 감면 및 일자리 창출법) 연장과 초과근무 소득세 면제, 사회보장에 대한 과세 종료 등이 국회 문턱에서 막힐 가능성이 크다. 반면 관세는 대통령령으로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이 경우 주식시장은 상승 여력이 낮아지고,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화 흐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의 대표적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및 변경 가능성이 낮은 만큼 그간 위축됐던 친환경, 전기차 관련주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해리스 당선과 공화당 상원 장악…국채금리 하향 안정 주식 소폭 상승해리스 당선시 공화당을 상원이 가져가는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그나마 가장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역시 정책 불확실성을 낮출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일단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해리스가 그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공약인 ‘부자·대기업 증세카드’가 상원에서 막히면서 별다른 정책 변화를 보이기가 어려운 구도가 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 기대로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와 비슷하게 연동하는 달러화도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트럼프 당선보다는 상승폭이 크지 않겠지만, 최근 금리 인하와 더불어 기업실적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11.05 I 김상윤 기자
'민주주의 꽃' 선거날…미국은 폭력 경계 태세
  • '민주주의 꽃' 선거날…미국은 폭력 경계 태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날 미국에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이 백악관 인근 약국의 창문을 합판으로 가리고 있다. (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적 폭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을 포함한 19개 주에 전국 방위군이 배치됐다.올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가 두 차례 암살 시도에 직면하는 등 극적인 사건을 겪어오면서 폭력 위협이 커지고 있다. 미 법 집행 기관은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시민 불안에 대비하고 나섰다.특히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있었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개표소는 보안 울타리로 둘러싸였다. 보안 울타리가 설치된 라스베이거스의 개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경찰의 존재와 울타리 덕분에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합주 7곳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마리코파 카운티 개표소도 금속 울타리로 보호되고 있다. 앞서 2020년 대선 당시 이곳에선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거관리인에 대한 위협이 집중됐다. 러스 스키너 카운티 보안관은 부서가 “고도의 경계 상태”에 있다며, 드론과 저격수를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경합주 7곳 중 한 곳이자 격전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엔 양쪽 도로에 자전거용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사전투표를 개표 중인 컨벤션 홀에 입장하려면 금속 탐지기를 거쳐 입장해야 하며, 15명 규모의 경찰이 순찰 중이다. 디트로이트 사전 투표 운영 책임자 다니엘 백스터는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재자 투표 개표 중인 컨벤션 홀을 둘러싸고 항의했던 사례가 있었다. 오리건과 워싱턴을 비롯한 여러 주에서도 방위군이 대기 중이며, 워싱턴 D.C.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상점들이 창문을 합판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다.미 대선 투표 이후 미 전역에 산발적인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터 시미 캘리포니아 채프먼대학교 교수는 “트럼프가 패배하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021년 국회의사당 폭동과 같은 대규모 사건보다는 여러 장소에서 분산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법 집행 기관이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K-원전 수출시 美와 소통 절차 밟는다…"추가 분쟁 예방효과 기대"(종합)
  • K-원전 수출시 美와 소통 절차 밟는다…"추가 분쟁 예방효과 기대"(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민간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수출통제 관리·협력을 강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천 특허를 주장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와중에 나온 합의여서 주목된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간 분쟁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양국 정부가 원전 수출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만큼, 두 기업의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도 나온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틀간 협의 끝에 잠정 합의…최종 서명 남아산업부와 외교부는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에 관한 기관 간 MOU에 가서명함으로써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의 진전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산업부와 외교부는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가서명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앤드류 라이트 에너지부 차관보를 수석 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이 이틀간 협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번 MOU에서 양국 정부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 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부는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통 매커니즘 구축…기업간 협력 분위기 기대”이번 가서명은 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을 놓고 한수원과 미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 중에 나와 눈길을 끈다.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패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 ‘원천 기술’ 소유권을 주장하며 지식재산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자사의 원천 기술을 이용한 한수원의 원전 수출은 불가능하다며 체코정부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체코 반독점 당국은 이를 기각했다.산업부 측은 이번 협력이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기업들이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서로 소통·협력하는 절차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갈등 해소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향후 유사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정부간 신뢰 구축을 위해 수출시 소통하고 협력하는 매카니즘을 만들었다”며 “기업들도 협의 과정에서 협력하는 분위기와 여건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 서명 시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최종 서명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권 교체에 따른 MOU 파기 가능성에 대해선 “대선 결과가 최종 서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미 양국간 원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우리 원전 수출에 대해 발목 잡을 생각은 없어 보이지만,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윤종성 기자
오드유스 "데뷔 꿈만 같아… 밝은 에너지·친근함이 강점"
  • 오드유스 "데뷔 꿈만 같아… 밝은 에너지·친근함이 강점"
  • 오드유스(사진=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드유스’의 강점은 밝은 에너지와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입니다.”티오피미디어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ODD YOUTH) 멤버 마야(MYAH), 써머(SUMMER), 마이카(MAIKA), 카니(KANIE), 예음(YEEUM)은 5일 소속사를 통해 “‘오드유스’는 특별하게 멤버들 간의 서로 다르지만 함께 조화를 이루는 케미가 정말 돋보이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오드유스는 지난 1일 데뷔 싱글 ‘베스트 프렌즈’(Best Friendz)를 공식적으로 발매하며 데뷔했다. 마야는 데뷔 소감에 대해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데뷔를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여러분들에게 우리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마이카는 “우리 멤버들과 데뷔하게 되어 기쁘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앞으로 ‘오드유스’로 활동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카니는 “무대에 올랐을 때 왜 아이돌이 무대에서 행복해 보이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많은 무대를 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데뷔 타이틀곡은 ‘댓츠 미’(THAT’S ME)다. 오드유스의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카니는 “‘댓츠 미’ 퍼포먼스의 매력 포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예음은 “카메라 화면을 표현한 듯한 안무 동작이 있는데, 얼굴 앞에서 바로 나타내는 모습이 ‘이게 진짜 나야!’라고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오드유스 마야(사진=티오피미디어)오드유스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첫 무대에 올라 ‘댓츠 미’를 선보였다. 써머가 “무대 올라가기 전이 더 떨렸다. 올라가서는 ‘에라 모르겠다’ ‘신난다’ 하면서 재밌게 한 것 같다. 그렇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렀던 부분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자 예음은 “처음 리허설 때 생각 한 것 보다 조금 더 긴장해버려서 많이 흥분 했었다가 무대 녹화를 거듭 할수록 진정되었다. 뒤로 갈수록 무대를 더욱 더 즐긴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카니는 “첫 무대라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데뷔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새벽까지 연습을 계속 했던 기억이 가장 남는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오드유스는 이번 활동 목표로 ‘모든 일에 후회 없이 행복하기’와 ‘우리와 평생 함께 할 베스트프렌드 많이 만들기’를 꼽았다. 오드유스가 어떤 무대와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드유스는 남들의 시선에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청춘이 모여서 솔직한 자신들의 스토리를 표현한다는 의미의 브랜드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5명의 소녀들이 함께일 때 조화를 이루어 가장 빛나는 오드유스라는 브랜드로 탄생, 앞으로 솔직한 오드유스만의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펼쳐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오드유스와의 일문일답.-11월 1일 데뷔했는데 소감은?△“어렸을 때부터 꿈에 그려왔던 순간이라 너무 기쁩니다. 배울 것도 많고 감사한 것도 너무너무 많습니다.”(써머)△“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데뷔를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여러분들께 우리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프로답게 열심히 해서 앞으로 ‘오드유스’가 더더욱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마야)△“우리 멤버들과 데뷔하게 되어 기쁘고,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앞으로 ‘오드유스’로 활동하는 게 너무 기대됩니다.”(마이카)△“무대에 올랐을 때 왜 아이돌이 무대에서 행복해 보이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무대를 할 생각에 설렙니다.”(카니)△“2024년 11월 1일 오후 6시 첫 뮤직비디오가 공개 되는 순간 마음이 엄청 설레고 긴장 되었습니다. 첫 무대가 기다려지면서 점점 더 떨렸던 것 같습니다.”(예음)오드유스 마이카(사진=티오피미디어)-데뷔 첫 무대 어땠는지, 또 얼마나 보여준 것 같은지?△“89% 정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대 올라가기 전이 더 떨렸고, 올라가서는 ‘에라 모르겠다’ ‘신난다’ 하고 재밌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게 처음이어서 서툰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써머)△“첫 무대는 솔직히 정말 많이 떨리고 설레서 2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무대 오르기 전에는 엄청 떨리다가 딱 무대 섰을 때와 무대 할 때 너무 설레고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습니다. 그래서 85% 정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잘했던 것들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걸 보완해서 다음 무대는 100%로 만들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를 만드는 모습을 꼭 지켜봐 주세요.”(마야)△“처음 리허설 때 생각 한 것 보다 조금 더 긴장해버려서 많이 흥분 했었다가 무대 녹화를 거듭 할수록 진정되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무대를 더욱 더 즐긴 것 같습니다.”(예음)-데뷔 첫 무대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카메라를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카메라 찾다가 머리가 하얘져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마이카)△“첫 무대라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데뷔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새벽까지 연습을 계속 했던 기억이 가장 남습니다.”(카니)오드유스 써머(사진=티오피미디어)-오드유스 멤버 각자의 자신 있는 포지션과 매력을 꼽자면?△“자신 있는 포지션은 춤입니다. 그리고 제 매력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매력이 있어요.”(써머)△“‘오드유스’의 해피 바이러스라고 생각합니다. ‘오드유스’ 멤버들과 오디즈(팬덤명)한테 밝은 모습과 다양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모두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귀요미라고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실 반전 매력을 가진 멋쟁이 래퍼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마야)△“어떤 상황에서도 밝게 웃는 미소가 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웃는 얼굴이 복숭아같다고 ‘오드유스’ 멤버들이 말해줬습니다. 사랑받는 복숭아가 되고 싶어요.”(마이카)△“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춤입니다. 춤을 출 때 가장 자신 있고 저만의 여유로운 모습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카니)△“제 매력은 음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드유스’의 다양한 곡을 보여드리면서 제 목소리의 색깔 또한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예음)오드유스 예음(사진=티오피미디어)-데뷔 싱글에 수록된 ‘댓츠 미’와 ‘베스트 프렌즈’는 이럴 때 들으면 좋다고 추천 한다면?△“‘댓츠 미’는 엄청 에너지가 생기는 곡이라 운동할 때 추천합니다.”(써머)△“‘베스트 프렌즈’는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함께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마야)-‘댓츠 미’ 퍼포먼스의 포인트는?△“처음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입니다.”(카니)△“카메라 화면을 표현한 듯한 안무 동작이 있는데, 얼굴 앞에서 바로 나타내는 모습이 ‘이게 진짜 나야!’라고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예음)오드유스 카니(사진=티오피미디어)-수많은 걸그룹 중 오드유스만의 강점 혹은 차별점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오드유스의 강점은 밝은 에너지입니다. 그리고 친구같은 편안함과 친근함이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오드유스’는 특별하게 멤버들 간의 서로 다르지만 함께 조화를 이루는 케미가 정말 돋보이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오드유스의 이번 활동 목표는?△“모든 일에 후회 없이 행복하기와 우리와 평생 함께 할 베스트프렌드 많이 만들기입니다.”
2024.11.05 I 윤기백 기자
軍 "연결도로 폭파에 미사일 연속 도발 이례적…北 국면전환 안간힘"
  • 軍 "연결도로 폭파에 미사일 연속 도발 이례적…北 국면전환 안간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은 최근 일련의 북한 도발은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 관련 국내 관심을 희석시키기 위한 국면전환 의도라고 분석했다. 남북연결도로 폭파와 10개월 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직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사격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합참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이날 오전 김여정의 한미일 연합훈련 비난 직후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제원 고려시 600㎜ 대구경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지난 3일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일 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라는 평가다. 북한군은 지난 10월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를 폭파하고,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 2일까지 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한 구덩이를 파고 11m 높이의 언덕도 만들었다. ‘남북 연결 완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라는게 우리 군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월 13일 보도했다. 신형 방사포의 첫 연속 사격 공개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지난 달 31일에는 신형 ICBM인 ‘화성-19형’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해 12월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지 10개월 만이다. 그간 ICBM 개량 작업을 진행해 왔고, 미 대선 직전에 본토 핵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 지금 시점을 선택했다는게 군 당국 판단이다. 은밀히 진행했던 러시아 파병 역시 국제사회에 발각되고, 내부 여론도 좋지 않아 국면 전환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5일 후 이날 북한은 600㎜ 대구경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발사 지점은 사리원 일대로 평양에서 남쪽으로 약 70㎞ 거리, 서울과의 직선거리는 약 150㎞에 불과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흔치 않아 북한은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발사 장소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사일은 400여㎞를 비행했는데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요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자주 쏘지 않는데 ICBM에 이어 바로 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ICBM은 대미 위협용으로 실재 핵 탑재를 과시하며 한반도 핵위협을 고조시켜 관심을 받으려는 의도고,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도 발사해 한반도도 위협에 있다는걸 오래만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향후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로 △극초음속 미사일 △우주발사체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순항미사일(CM) 발사 △7차 핵실험 △서북도서 및 접적지역 포격 △무인기 침투 △GPS 전파교란 등을 꼽았다. 합참 관계자는 “군에서는 없는 활동을 상상해서 말하지 않는다”면서 “한미가 공동으로 추적한 것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보본부장이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한 다음 날 실제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하며 우라늄 핵농축 시설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이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신포 일대 SLBM 발사 등은 지금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 준비 역시 상당히 진전돼 있는 상태로 3번 갱도에서의 핵실험은 결심만 하면 바로 실행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핵물질 생산에 대해서도 “핵물질 증산을 위한 활동들이 1년 내내 누적돼 왔고, 연초에 예상했던 야 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했다”고 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시 핵무기 소형화를 위한 시험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600㎜ 방사포에도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소형화는 고급 기술”이라면서 “한 번은 시험을 해야 하는데, 한 번도 터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수소 폭탄급은 이미 개발했기 때문에 한미는 북한 핵실험시 소형 핵탄두 실험에 가장 우선순위를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5 I 김관용 기자
가장 먼저 투표한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해리스·트럼프 동률(상보)
  • 가장 먼저 투표한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해리스·트럼프 동률(상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시작되자마자 첫 번째로 투·개표를 완료한 뉴햄프셔주(州) 딕스빌노치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각각 3표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5일(현지시간) 0시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의 발삼스 그랜드 리조트 틸로슨 하우스 거실에서 딕스빌 노치 주민들이 미국 대선 첫 투표를 앞두고 ‘전국 최초 투표’를 알리는 표지판을 들고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사진=AFP)제 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는 5일 0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를 기점으로 막 올랐다.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자정 시간에 시작하는 투표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미국 선거의 상징적인 시작으로 여겨지며, 선거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역할을 맡아왔다.이곳은 선거일이 시작되자마자 첫 번째 결과를 발표하는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투표 결과는 소규모이지만, 대선의 상징적 의미와 선거 분위기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이날 이곳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투표 결과는 동률이 나오면서 이번 대선이 초박빙 판세임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선 공화당 의원 4명과 미신고 유권자 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과거 딕스빌노치 개표 결과는 최근 6차례 대선 중 5차례에 걸쳐 최종 대선 당선자를 예측해온 전례가 있다. 딕스빌노치는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조지 W 부시를 선택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의 당선을 예측했다. 다만 2016년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신 힐러리 클린턴을 점찍어 연속 적중 기록은 깨졌다. 2020년 선거에선 조 바이든을 선택했다.5일(현지시간) 0시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의 발삼스 그랜드 리조트 틸로슨 하우스 거실에서 딕스빌 노치 주민들이 미국 대선 첫 투표를 앞두고 투표를 준비하는 동안 빈 보드가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미 대선에서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서부의 네바다주는 가장 늦은 오후 10시에 투표소를 닫는다. 이날 미국 대선은 동부에서 서부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투표는 종료된다.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유한킴벌리, 지속 가능 경영 선도기업 4년 연속 선정
  • 유한킴벌리, 지속 가능 경영 선도기업 4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유한킴벌리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진행한 ‘2024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콘퍼런스’에서 4년 연속 지속 가능 경영 리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4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유한킴벌리의 노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는 노동·인권·환경·반부패의 4대 가치를 실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주도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4년 연속 리드 기업으로 선정됐다.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2019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 50% 줄이기 △지속 가능한 산림인증 펄프 사용 △재생 플라스틱 사용 △핸드타월 자원 순환 등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힘써왔다.사회적으로 책임 경영도 이어왔다. 매년 생리대 100만 패드 기부를 비롯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처음 위생팬티’ 제공 △이른둥이용(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나 여러 장기가 미성숙한 신생아)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 등을 진행했다.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 리더십 등 기업 및 국제사회의 지속가능성 의제를 확산하고 공유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콘퍼런스다.
2024.11.05 I 김세연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2상 승인
  • 엔지켐생명과학,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의 이번 임상시험은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하여 EC-18을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변화량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되며, 국내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SCI급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EC-18의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의 비임상 연구결과가 등재된 바 있다. EC-18은 해당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의 EASI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과각화증에 의해 두꺼워진 표피를 개선시키고, 알러지 반응을 낮추고 면역반응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결과를 보였다.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연구소는 “EC-18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내성 및 부작용이 없어 복용시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신약후보물질 EC-18 기반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최근 ADC · 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론칭했다.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 빅파마 및 FDA에 정통한 글로벌 신약사업개발 Professional을 신규 영입해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추진중이다.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는 지난 10월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 SRI와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EC-18의 항암 효능이 밝혀져, 약리 및 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 6.9)에 논문이 등재됐다.
2024.11.05 I 김지완 기자
  • 경희대병원-지아이바이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마커 발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의 만성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으로 한국에서도 환자가 급증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2019년(7만 814명)부터 2023년(9만 2665명)까지 5년 새 30%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의 합성어로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말한다.경희대병원(원장 오주형)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팀은 한국인 장 마이크로바이옴 특성과 진단적 역할을 연구한 성과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와 지아이바이옴 간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는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523명(크론병 223명, 궤양성대장염 300명)과 건강인 117명 등 총 6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로부터 수집된 분변 샘플로부터 메타지놈(metagenome)분석하고 비교 연구했고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장내 미생물들간 기능적 불균형이 질병의 중증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질병 악화와 장내 미생물 집단의 기능적 균형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크론병 환자에서 미생물 다양성이 더욱 낮게 나타났다. 또 염증성 장질환 환자 세부 진단이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마커(진단표지) 집합을 발굴했다. 이창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한 중요한 연구 성과”라며 기쁨을 전했다. 지아이바이옴 양보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얻은 성과로, 염증성 장질환 진단 도구 개발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4.11.05 I 이순용 기자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
  •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호주중앙은행(RBA)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호주 국채는 장기물 구간이 하락 전환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이날 국내 장은 미국 대선을 주시하며 보합권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최근 외인 매도세, 대선 앞두고 포지션 축소”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3.2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하락 중이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 중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호주 국채 금리는 단기물 구간 위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은 아무래도 포지션 일부 축소로 보인다”면서 “대선 이후에도 내년 상반기 박스권이 전망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선은 이번주 미국 대선 소식에 집중해야겠다”고 전했다.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오차범위 ±3~3.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응답자 1000명) , 노스캐롤라이나(860명), 조지아, 애리조나(90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1~2%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790명)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앞질렀다. 네바다(840명)에선 각각 48%, 위스콘신(800명)에선 각각 49%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두 후보의 격차가 모든 주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밤 12시에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0분 기준 2.940%, 2.920%로 각각 1.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5bp 하락인 2.978%, 3.08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 1.9bp 내린 3.011%, 2.91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6.3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내린 140.04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47계약 등 순매도, 은행 178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78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53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형사 기소만 4건…재집권하면 ‘셀프 사면’ 감행할까
  • 트럼프, 형사 기소만 4건…재집권하면 ‘셀프 사면’ 감행할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5일(현지시간) 미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4건의 형사 기소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선거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美대통령 최초 ‘사법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임명한 잭 스미스 특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플로리다)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워싱턴 DC)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조작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13개 혐의로 각각 뉴욕와 조지아 주 법원에서도 기소 결정을 받았다. 연방 법원 2건, 주 법원 2건 등 총 4차례 형사 기소 당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사법 리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적인 인기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는 공화당 지지자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와 관련한 재판은 기각(기밀반출)되거나 대선 이후로 공판 일정이 연기(대선 뒤집기)된 상태다. ◇ 연방법원 소송, 법적 ‘셀프사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연방법원 소송에 한해 ‘셀프 사면’이 가능하다. 미국 대통령은 연방 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집권 1기 당시 ‘셀프 사면’ 가능성을 측근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가 재선에 성공해 스스로 사면한다면 전례 없는 조치인 만큼 법적 이의 제기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신임 법무장관을 임명, 사건을 기각하거나 특검을 해임하는 등 그를 통해 사건을 무마하는 방안이 보다 가능성이 높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4일 보수성향 팟캐스트 운영자 휴 휴윗과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잭 스미스 특검을 2초 안에 해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대통령이 특검을 직접 해임할 권한은 없지만 신임 법무장관을 통하겠다는 것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반출 사건을 기각한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 연방법원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시 신임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 법원 소송도 현실적 진행 어려워 주(州) 법원은 법무부의 관할에서 벗어나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 법적으로 ‘셀프 사면’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현실적으로 이 소송 자체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수사 검사인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와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장의 불륜 의혹이 드러나 재판이 중단된 상태다. 조지아 주립대의 클라크 커닝햄 법학 교수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해당 소송을 연방 법원으로 이관하도록 법무부를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방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지난 5월 유죄평결을 받은 성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조작 혐의에 대한 선고는 대선 이후인 이달 말로 연기됐다. 적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는 동안은 징역형 선고는 헌법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학자들의 견해다.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조지타운대의 폴 버틀러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현 시점에서 트럼프는 사실상 4건의 형사 소송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평했다.
2024.11.05 I 김윤지 기자
벌써 美 대선 불복 움직임?…극우단체들 텔레그램에서 작당모의
  • 벌써 美 대선 불복 움직임?…극우단체들 텔레그램에서 작당모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는 벌써 선거 불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선거일과 그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혼란과 폭력을 예고하고 나서고 있다.2021년 1월 6일 워싱턴 DC에서 프라우드 보이즈의 리더 조 빅스(액자 중앙 하단의 체크무늬 셔츠)를 포함한 친트럼프 시위대가 미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 모여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50개 이상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100만 개 이상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많은 메시지가 선거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투표 과정을 방해하려 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해당 텔레그램 채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 이후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으며, 이는 미국에서 선거 부정 운동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 텔레그램은 약한 검열 정책과 높은 익명성으로 인해 극단주의자들이 실제 행동을 조직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들은 텔레그램에서 민주당 지역에서 투표 감시자를 모집하며, 선거 부정론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NYT 분석 결과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서 주요 역할을 한 프라우드 보이즈의 오하이오지부는 “저항에 동참하거나 억압과 폭정의 멍에를 자발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추종자들에게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프라우드 보이즈가 운영하는 공개 텔레그램 계정에서는 선거 사기를 강조하며 폭력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자극하는 메시지를 자주 공유하고 있었다. 한 이미지에서는 발라클라바(머리 전체를 덮은 복면)를 쓴 무장한 남성이 등장하며, “자유로운 사람들은 공무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문구로 지지자들을 모집했다. 또 다른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좌파 민주당원”과의 갈등을 표현하며, “이제는 충분하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무엇이든 준비하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는 정의의 실패로 간주해야 한다는 음모론을 강조했다.정치 폭력을 연구하는 마이클 로덴탈 신시내티대학교 교수는 “프라우드 보이즈 그룹은 2020년 선거 이전보다 공개적으로 더 적게 모였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활성화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이 2020년 11월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미 국회의사당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AFP)또 NYT 분석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단체들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추종자들에게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 지역 선거 회의에 참석하고, 시위에 참여하며, 금전적 기부를 하도록 독려하는 게시글을 4000건 이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뉴햄프셔와 조지아 등에서는 부재자 투표를 제한하고 투표소를 감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며, “지옥처럼 싸울 준비를 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캐서린 케넬리 전 뉴욕 경찰국 정보 분석가는 텔레그램에서 공유되는 이러한 극단적 견해가 선거일 및 그 이후의 폭력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텔레그램은 사람들을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시키는 데 매우 자주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1·6 의사당 폭동 당시 구심점 역할을 했던 텔레그램은 이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선거일과 그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더 큰 혼란과 폭력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텔레그램은 법적 민주적 절차를 방해하는 폭력적인 콘텐츠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폴 M. 배럿 뉴욕대학교 교수는 “텔레그램은 ‘뭔가 해내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플랫폼”이라며 “우익 단체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폭력적 행동을 실제로 조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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