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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월가, 비트코인 ETF 옵션 등 신규 상품 출시 잇따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근접하면서 미국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 속에 새로운 수익 창출 및 헤지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블랙록 이어 CBOE도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C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승인된 이래 지난주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현물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옵션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면서 “현물 비트코인만을 거래·보유하는 오리지널 코인의 시대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 조건에 따라 상품·증권 등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의 미래 가치, 변동성, 계약 내용(행사가격, 만기) 등에 의해 결정되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옵션을 구매하거나, 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판매할 수 있다. 기초자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상승(콜옵션)뿐 아니라 하락(풋옵션)에 베팅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은 지난 22일 ‘CBOE 비트코인 US ETF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는 옵션을 12월 2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CBOE가 여러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의 ETF 가격을 추적한 뒤 시가총액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지는 않지만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ETF가 아닌 ‘지수’ 기반 옵션이어서 현금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만기시 포지션도 현금으로 정산된다. 그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ETF 또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등을 통해 간접 투자만 가능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직접 투자 가능한 신규 상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NBC는 “월가가 ETF와 같은 익숙한 상품을 기반으로 코인 관련 상품을 구성·포장한 뒤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레버리지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진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현금 규모에 비해 해당 자산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BOE는 표준 옵션의 10분의 1 규모의 명목가치를 지닌 ‘CBOE 미니 비트코인 US 인덱스 옵션’(MBTX)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지난 19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 옵션을 나스닥에 상장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리서치 헤드는 CNBC에 “현재 미국 내 대다수 기관의 투자 방식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매수하는 것인데,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기다리고 있다. 유동성을 강화하고 헤지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4.4조원 몰려이처럼 월가에서 신규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공약함에 따라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 폭등했다. 아울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행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00억달러(약 139조 8400억원)가 넘는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31억달러(약 4조 3357억원)가 넘는 돈이 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최대 370억달러로, 금 ETF가 출시된 첫 해의 순유입액(3억 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달한다. 갤럭시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주 나스닥에 처음 출시된 블랙록의 IBIT ETF 옵션은 출시 첫 날 35만 3716건의 계약이 거래됐다.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데뷔다. 갤럭시 디지털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절반 정도가 지난 2027년 1월까지 눈에 띄는 거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트레이딩 팀은 CNBC에 “이러한 수준의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은 ETF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며, 향후 몇 년 동안 강세 심리를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의 주요 시장이었던 바이낸스, 데리비트 등 다양한 플랫폼들 사이에서 변동성 프리미엄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를 엿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韓, '트럼프 2기' 美 직접투자 늘리며 '요새' 안으로 가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트럼프 2기 시대에는 한국이 대미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담 포센 PIIE 소장)“자동차,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양국의 이해관계가 합치되는 분야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산업협력 아이템을 제안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한미 경제계 인사들이 트럼프 2기 들어 한국 경제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연설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관세를 협상 도구로…아세안·EU 협력 강화”한국경제인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격랑의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PIIE는 국제경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가진 싱크탱크다. 두 기관은 이번을 시작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포센 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단순한 위협일지, 아니면 실제 실행할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한 이민정책은 취임 직후 바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관세정책은 주로 중국과 멕시코를 겨냥한 것이어서 다른 국가에는 협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쇼트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유럽연합(EU)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한국이 ‘규칙 기반’ 통상질서 유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쇼트 위원의 조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 “산업별 맞춤형 전략 짜야…반도체 부정적”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158억달러(13.6%)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관세에 대한 대미 수출 반응도(탄력성)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조선, 플라스틱, 원자력은 관세 장벽에도 수출이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우리가 경쟁우위를 갖고 있어 미국의 공급망 대체가 어려운 방산, 조선, 원자력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별 산업별 맞춤형 공급망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컬렌 헨드릭스 PIIE 선임연구위원은 “주한미군 등 방위비에 대한 비용 분담 압박은 위협 요인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중동 지역에서의 무기 수요 증가는 한국 방산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을 두고서는 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이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와 기술 규제가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연원호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제안보실장은 향후 미중 전략 경제의 심화로 전 세계가 신뢰와 가치 중심의 블록경제 시대로 재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를 추진하는 미국이나 위험제거(디리스킹)를 추진하는 EU와 달리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옵션은 그리 많지 않다”며 “한국의 경제안보 전략으로 정부 주도의 강력한 산업정책, 가치공유국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두 가지 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민 김앤장 고문과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KOSTI) 원장은 미중 정책 충돌 심화로 관세전쟁의 범위와 강도가 과거에 비해 더 격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신용·체크 결합…"'후불 기후동행카드' 이렇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가 후불형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는 30일부터 이용가능하다. 26일 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이용법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에 나섰다.(사진=서울시)-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어떻게 발급받아 이용해야 하나?△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신용·체크카드와 결합된 상품으로 개별 신용카드사를 통해 발급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어디인가?△국내 주요 카드사인 신한·KB국민·롯데·비씨(바로)·삼성·NH농협·현대·하나카드 등 8개 카드사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카드 발급을 신청받고 있다. 다양한 카드사에서 발급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선택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카드사의 개별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구간은 어떻게 되나?△이용구간은 기존의 선불 기후동행카드(충전식)와 동일하다. 지하철은 서울지역 내 지하철, 김포 골드라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포함돼 있다. 8월부터 확대된 진접선(4호선 연장)·별내선(8호선 연장)을 비롯해 오는 11월 30일부터는 고양·과천 구간까지 포함될 예정이다.단, 서울시로 유출입하는 타 시·도의 면허로 운영되는 광역·시내버스, 별도의 요금제로 운영되는 신분당선, 공항버스 등을 제외된다.-기존에 이용하던 선불 기후동행카드(충전식)를 후불로 활용 가능?△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동행카드 기능에 신용·체크카드의 일반적인 구매·결제 등의 기능이 포함된 카드로 기존에 발급된 선불 기후동행카드로는 이용이 불가하다.-후불은 반드시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나?△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티머니 누리집에 카드등록을 하는 경우에 한해 기후동행카드의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티머니 누리집 내 후불 기후동행카드에 반드시 등록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등록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활성화되기는 하나, 사용하는 교통비용 전체가 청구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동행카드 범위 밖의 교통수단도 이용이 가능한가?△기후동행카드의 특성 상, 기후동행카드 범위 내의 대중교통 및 따릉이 등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나, 범위 외 구간의 교통수단은 이용이 불가하다. 단, 신용·체크카드 기능과 결합된 사항으로 일반적인 택시 결제, 고속·시외버스 등의 신용 결제 구매는 가능하다.-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별도의 충전이나 환불이 필요한가?△후불 교통카드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먼저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익월에 사용한 교통비용이 청구되는 방식으로 별도의 충전이나 환불이 필요 없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30일 동안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 인가?△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교통비용이 익월에 청구되는 형태의 카드다. 1회 충전 시, 30일 간 이용이 가능했던 선불(충전식)과 상이한 방식이다. 또한, 매달 1일 자동으로 갱신되는 카드 시스템으로 별도의 재충전이나, 사용 만료일 등이 정해져 있지 않다.-매달 말일이 28, 30, 31일로 상이한데, 어떻게 요금이 청구되나?△선불 기후동행카드의 요금 기준인 30일, 6만 2000원을 기반으로 하루 2000원을 가감하여 월 요금을 산정한다. 월 한도금액은 28일은 5만 8000원, 30일은 6만 2000원, 31일은 6만 4000원이 청구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청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나? 청년할인 요금은 어떻게 되나?△선불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청년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매달 말일까지 요금이 적용되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특성상, 말일 기준에 따라 청년할인 요금도 상이하게 적용됩니다. 28일인 경우 5만 1460원, 30일은 5만 5000원, 31일은 5만 6770원이 청구된다.-무조건 월 한도금액이 청구되나? 월 한도금액보다 적게 사용하는 경우에 이용자가 손해보는 것 아닌가?△이용자가 월 부담한도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정액요금이 청구(혹은 캐시백)되며, 부담한도보다 적게 사용하는 경우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정산 및 청구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1일이 아닌 월 중간에 등록하는 이용 첫 달의 경우, 해당 기간의 요금은 어떻게 청구되나?△월 부담한도에서 등록일을 기준으로 이용하지 않은 기간을 하루 당 2000원으로 계산하여 제외한 금액이 청구된다.-13. 후불 기후동행카드 따릉이 이용 요금은 어떻게 청구되나?△3000원을 추가로 결제하고 따릉이를 이용했던 선불(충전식)과 달리, 후불은 따릉이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 청구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월 부담한도를 충족하며 따릉이를 이용하는 경우,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3일 이상 이용시 최대 3천원이 청구되어 30일 기준 최대 6만 5000원이 청구되는 기존의 선불(충전식)과 동일한 요금체계를 유지한다.단, 대중교통 월 한도금액을 미충족하는 경우,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5일 이상 이용시 최대 5000원까지 청구될 수 있으나, 최대 비용은 6만 5000원 이내(말일 30일 기준)로 제한한다.-모든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월 한도금액만 청구되나?△요금이 청구되는 방식은 개별 카드사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 -A사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던 중 B사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신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나?△이용자의 카드 분실이나 고장, 변심 등으로 카드를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티머니 누리집을 통해 카드의 등록은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요금청구 방식은 앞서 이용하던 A카드는 사용 일수에 상관없이 월 부담한도를 적용하며, 변경한 B카드는 등록되지 않은 기간의 금액을 제외한 한도금액이 적용된 요금을 청구하게 된다.-선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만료일이 남아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선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카드의 환불금액, 잔여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낟. 잔여기간이 짧고 환불금액이 없는 경우, 만료일까지 이용하신 후,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해 이용하길 권고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하차 미태그 패널티가 적용되나?△후불 기후동행카드도 하차 미태그 패널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하차 미태그가 적용되면, 신용·체크카드 기능도 중지되나?△아니다. 하차 미태그 2회로 교통카드 사용이 중지되는 사항과는 별개로 신용·체크의 물건 구매 및 결제 기능은 사용이 가능하다.-후불 기후동행카드로 단기권 이용이 가능한가?△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월간 사용이 가능한 정기권이 기본인 서비스로 충전·환불이 필요없는 대신, 단기권 선택 및 활용이 불가하다.-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 후불도 적용되나?△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가 확대되는 경우,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자동으로 사용범위가 확대·적용된다.
- 금융위, 27일부터 금융공공데이터 추가 개방키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자금조달 공시정보, 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 등 금융유관기관이 보유한 금융공공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26일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는 이날 “이용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데이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자금조달 공시정보 △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 △투자자문사 영업 및 경영지표 통계정보 △사회적 금융 지원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금감원이 보유한 자금조달 공시정보는 기업의 공모·사모 자금사용내역, 채무증권발행실적, 기업어음 및 신종자본증권 등의 미상환잔액 정보를 제공한다.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는 증권 및 파생상품 거래현황, 투자일임 계약 및 재산현황, 수수료 수입현황 등 자산운용사의 주된 영업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문사 영업 및 경영지표통계정보는 투자일임 현황 정보(수수료 수입, 계약, 재산운용 등)과 고정이하 자산비율 등 자산 건전성 정보를 제공한다.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사회적 금융 지원정보는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장기·저담보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당국은 “이로써 사회적 경제 분야의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금융 자원을 확보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의 사회적 금융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 효과를 밝혔다.금융위는 “2025년에는 기업 정보, 금융회사 통계 정보 등을 추가로 개방하고 이미 개방 중인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자 데이터 표준화 및 오류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유관기관은 2020년 6월 금융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이후 매년 특수법인데이터(2021년), 개인사업자정보(2022년), 침수차량정보(2023년) 등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해왔다. 2024년 10월 말 기준 공공데이터포털에 98개 API, 312개 테이블을 개방 중이며 API 활용 신청 건수는 2만 3603건, 데이터 조회 건수는 4억 1594만건을 기록했다.
-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엑스코프리 최신 연구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12월 6일부터 1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9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SK라이프사이언스가 12월 6일 저녁 6시에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환자 사례 연구를 통한 발작 치료 우선순위 설정’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발작이 환자 치료 여정에 미치는 영향과 발작완전소실(Seizure Free)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이 심포지엄에는 △데이비드 보슬러(David Vossler, 워싱턴대학교 메디컬 벨리 뇌전증 센터 신경과 교수)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 뇌전증 디렉터) △모하마드 쿠베이시(Mohamad Koubeissi, 조지워싱턴대학교 뇌전증 센터 교수, 신경과 디렉터)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또 9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한·중·일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임상 시험 결과에는 아시아인 환자에서의 엑스코프리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아시아인 환자의 뇌전증 하위유형(subtype)에 따른 엑스코프리 치료 효과에 대한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엑스코프리 유지 용량 범위에 대한 후향적 분석, 뇌전증 약물 복용 시 부정맥 발생률 및 유병률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루이스 페라리(Louis Ferrari)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Medical Affairs) 부사장은 “발작완전소실은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이번 AES에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자료들이 세노바메이트의 효능, 안전성, 작용 기전 등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컷'…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판교를 출발하는 KTX-이음이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더 깊숙이 달린다.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이 소요돼 승용차 이용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소요 시간이 단축되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서울 강남 등 수도권 각 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개통 사업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철도사업 개통식을 27일 문경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1조 3386억원을 투입했다.현재 성남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KTX-이음(시속 250km/h)이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등 4개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 화천터널 입구에는 고속열차가 터널 통과 시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 문경시, 괴산군은 중부내륙선 개통을 맞아 문경새재, 수안보 온천, 조령산 휴양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KTX-이음 운행 시각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한다.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충북·경북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만에 연결돼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30년부터 수서~광주, 남부내륙철도, 문경~김천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로운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