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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비트코인 ETF 옵션 등 신규 상품 출시 잇따라
  • 美월가, 비트코인 ETF 옵션 등 신규 상품 출시 잇따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근접하면서 미국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 속에 새로운 수익 창출 및 헤지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블랙록 이어 CBOE도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C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승인된 이래 지난주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현물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옵션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면서 “현물 비트코인만을 거래·보유하는 오리지널 코인의 시대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 조건에 따라 상품·증권 등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의 미래 가치, 변동성, 계약 내용(행사가격, 만기) 등에 의해 결정되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옵션을 구매하거나, 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판매할 수 있다. 기초자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상승(콜옵션)뿐 아니라 하락(풋옵션)에 베팅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은 지난 22일 ‘CBOE 비트코인 US ETF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는 옵션을 12월 2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CBOE가 여러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의 ETF 가격을 추적한 뒤 시가총액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지는 않지만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ETF가 아닌 ‘지수’ 기반 옵션이어서 현금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만기시 포지션도 현금으로 정산된다. 그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ETF 또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등을 통해 간접 투자만 가능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직접 투자 가능한 신규 상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NBC는 “월가가 ETF와 같은 익숙한 상품을 기반으로 코인 관련 상품을 구성·포장한 뒤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레버리지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진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현금 규모에 비해 해당 자산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BOE는 표준 옵션의 10분의 1 규모의 명목가치를 지닌 ‘CBOE 미니 비트코인 US 인덱스 옵션’(MBTX)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지난 19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 옵션을 나스닥에 상장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리서치 헤드는 CNBC에 “현재 미국 내 대다수 기관의 투자 방식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매수하는 것인데,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기다리고 있다. 유동성을 강화하고 헤지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4.4조원 몰려이처럼 월가에서 신규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공약함에 따라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 폭등했다. 아울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행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00억달러(약 139조 8400억원)가 넘는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31억달러(약 4조 3357억원)가 넘는 돈이 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최대 370억달러로, 금 ETF가 출시된 첫 해의 순유입액(3억 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달한다. 갤럭시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주 나스닥에 처음 출시된 블랙록의 IBIT ETF 옵션은 출시 첫 날 35만 3716건의 계약이 거래됐다.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데뷔다. 갤럭시 디지털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절반 정도가 지난 2027년 1월까지 눈에 띄는 거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트레이딩 팀은 CNBC에 “이러한 수준의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은 ETF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며, 향후 몇 년 동안 강세 심리를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의 주요 시장이었던 바이낸스, 데리비트 등 다양한 플랫폼들 사이에서 변동성 프리미엄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를 엿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6 I 방성훈 기자
태반주사,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 있어
  • 태반주사,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 있어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사람의 태반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이정옥 박사)은 최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사진=중앙대병원)‘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한 성분이다.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이 성분을 일명 태반주사로 불리는 주사제로 사용한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확인된 바는 아직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 쥐의 등 부위에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발라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했다. 이후 HPH와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그 결과,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HPH을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됐다.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지 향후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논문(Human Placenta Extract (HPH) Suppresses Inflammatory Responses in TNF-α/IFN-γ-Stimulated HaCaT Cells and a DNCB Atopic Dermatitis (AD)-Like Mouse Model)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
2024.11.26 I 안치영 기자
`아이폰 웨딩 스냅` 사기, 예비부부들의 눈물…피해액 최소 11억
  • `아이폰 웨딩 스냅` 사기, 예비부부들의 눈물…피해액 최소 11억
  • [이데일리 김형환 정윤지 기자] 이른바 ‘아이폰 웨딩 스냅 사진’ 관련 전문 업체들이 전문가가 아닌 미숙련 아르바이트(알바) 직원을 투입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후폭풍이 거세다. 환불을 요구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나며 관련 업체가 줄도산하고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문 폐업에 수십만원의 계약금을 낸 예비 부부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수십만원 지불했는데…미숙련 알바생이 결혼식장서 ‘찰칵’26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정오 기준 아이폰 웨딩 스냅 사진 사기 피해자들 중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이들은 4716여명, 피해액은 총 11억600만원에 달한다. 집단소송에 참여하지 않거나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이들까지 더한다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모임에서 파악한 폐업 또는 잠적한 업체만 31곳이다.최근 `아이폰 웨딩 스냅 사진`은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옵션으로 꼽혀왔다. 보정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DSLR 웨딩 사진보다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고 본 사진이 담아내지 못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대다수 아이폰 웨딩 스냅 업체는 대부분 스냅 사진 촬영 작가들도 경력이 많은 전문작가라며 수십만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작가들이 전문작가가 아닌 초단기 교육을 받은 알바 직원을 인력업체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 소식에 예비부부들이 환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업체들이 도산한 것이다. 촬영도, 환불도 못 하게 된 예비부부들은 졸지에 피해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아이폰 웨딩 스냅 알바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아이폰 스냅 알바를 구하는 모집공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모집공고를 보면 ‘주말 꿀(쉬운) 알바’라고 소개하며 아이폰 소지자는 약 2시간의 사전 교육과 2회의 현장 실습 후 테스트에 통과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교육도 PPT 띄워놓고 1시간 정도 읽어주는 것이다. 그런 교육으로 비전문가가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그렇게 알바에게 한 건당 5만원의 급여를 주고 나머지는 업체가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업체를 이용했던 김모(31)씨는 “전문 사진작가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고 사진도 이상하게 찍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다”며 “전혀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친구들 중에서도 사진을 못 찍는 친구들이 찍어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아이폰 웨딩 스냅 사진작가 모집 공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업체는 여전히 ‘묵묵부답’…전문가 “결혼서비스법 필요”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이같은 상황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특히 당장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 이후 사진을 받지 못한 예비 부부들은 업체에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결혼한 박모(32)씨는 “온다 했다가 안 온다고 했다가 계속 말도 바뀌고 결국 당일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결혼 준비로 신경 쓸게 한 둘이 아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게 말썽을 부리니 큰 스트레스였다”고 울상을 지었다.미숙련 알바생을 고용하는 것이 아닌 정상적으로 경력이 쌓아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반응이다. 계약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지속적으로 문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년째 아이폰 스냅 촬영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일부 업체들의 잘못된 행태로 취소 문의나 확인 전화가 하루에 10여통씩 받는다”며 “저희 업체는 1인 업체이고 포트폴리오까지 보여줘도 의심해서 곤란하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결혼서비스법에 아이폰 스냅과 같은 선호도가 높은 결혼식 옵션도 함께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 표준계약서가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구체적으로 계약 내용이 명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어도 구제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예비 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해 이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1.26 I 김형환 기자
"韓, '트럼프 2기' 美 직접투자 늘리며 '요새' 안으로 가야"
  • "韓, '트럼프 2기' 美 직접투자 늘리며 '요새' 안으로 가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트럼프 2기 시대에는 한국이 대미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담 포센 PIIE 소장)“자동차,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양국의 이해관계가 합치되는 분야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산업협력 아이템을 제안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한미 경제계 인사들이 트럼프 2기 들어 한국 경제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연설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관세를 협상 도구로…아세안·EU 협력 강화”한국경제인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격랑의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PIIE는 국제경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가진 싱크탱크다. 두 기관은 이번을 시작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포센 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단순한 위협일지, 아니면 실제 실행할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한 이민정책은 취임 직후 바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관세정책은 주로 중국과 멕시코를 겨냥한 것이어서 다른 국가에는 협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쇼트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유럽연합(EU)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한국이 ‘규칙 기반’ 통상질서 유지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쇼트 위원의 조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 “산업별 맞춤형 전략 짜야…반도체 부정적”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158억달러(13.6%)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관세에 대한 대미 수출 반응도(탄력성)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조선, 플라스틱, 원자력은 관세 장벽에도 수출이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우리가 경쟁우위를 갖고 있어 미국의 공급망 대체가 어려운 방산, 조선, 원자력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별 산업별 맞춤형 공급망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컬렌 헨드릭스 PIIE 선임연구위원은 “주한미군 등 방위비에 대한 비용 분담 압박은 위협 요인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중동 지역에서의 무기 수요 증가는 한국 방산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을 두고서는 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이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와 기술 규제가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연원호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제안보실장은 향후 미중 전략 경제의 심화로 전 세계가 신뢰와 가치 중심의 블록경제 시대로 재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를 추진하는 미국이나 위험제거(디리스킹)를 추진하는 EU와 달리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옵션은 그리 많지 않다”며 “한국의 경제안보 전략으로 정부 주도의 강력한 산업정책, 가치공유국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두 가지 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민 김앤장 고문과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KOSTI) 원장은 미중 정책 충돌 심화로 관세전쟁의 범위와 강도가 과거에 비해 더 격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11.26 I 조민정 기자
신용·체크 결합…"'후불 기후동행카드' 이렇게 이용하세요"
  • 신용·체크 결합…"'후불 기후동행카드' 이렇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가 후불형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는 30일부터 이용가능하다. 26일 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이용법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에 나섰다.(사진=서울시)-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어떻게 발급받아 이용해야 하나?△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신용·체크카드와 결합된 상품으로 개별 신용카드사를 통해 발급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어디인가?△국내 주요 카드사인 신한·KB국민·롯데·비씨(바로)·삼성·NH농협·현대·하나카드 등 8개 카드사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카드 발급을 신청받고 있다. 다양한 카드사에서 발급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선택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카드사의 개별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구간은 어떻게 되나?△이용구간은 기존의 선불 기후동행카드(충전식)와 동일하다. 지하철은 서울지역 내 지하철, 김포 골드라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포함돼 있다. 8월부터 확대된 진접선(4호선 연장)·별내선(8호선 연장)을 비롯해 오는 11월 30일부터는 고양·과천 구간까지 포함될 예정이다.단, 서울시로 유출입하는 타 시·도의 면허로 운영되는 광역·시내버스, 별도의 요금제로 운영되는 신분당선, 공항버스 등을 제외된다.-기존에 이용하던 선불 기후동행카드(충전식)를 후불로 활용 가능?△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동행카드 기능에 신용·체크카드의 일반적인 구매·결제 등의 기능이 포함된 카드로 기존에 발급된 선불 기후동행카드로는 이용이 불가하다.-후불은 반드시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나?△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티머니 누리집에 카드등록을 하는 경우에 한해 기후동행카드의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티머니 누리집 내 후불 기후동행카드에 반드시 등록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등록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활성화되기는 하나, 사용하는 교통비용 전체가 청구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동행카드 범위 밖의 교통수단도 이용이 가능한가?△기후동행카드의 특성 상, 기후동행카드 범위 내의 대중교통 및 따릉이 등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나, 범위 외 구간의 교통수단은 이용이 불가하다. 단, 신용·체크카드 기능과 결합된 사항으로 일반적인 택시 결제, 고속·시외버스 등의 신용 결제 구매는 가능하다.-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별도의 충전이나 환불이 필요한가?△후불 교통카드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먼저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익월에 사용한 교통비용이 청구되는 방식으로 별도의 충전이나 환불이 필요 없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30일 동안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 인가?△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교통비용이 익월에 청구되는 형태의 카드다. 1회 충전 시, 30일 간 이용이 가능했던 선불(충전식)과 상이한 방식이다. 또한, 매달 1일 자동으로 갱신되는 카드 시스템으로 별도의 재충전이나, 사용 만료일 등이 정해져 있지 않다.-매달 말일이 28, 30, 31일로 상이한데, 어떻게 요금이 청구되나?△선불 기후동행카드의 요금 기준인 30일, 6만 2000원을 기반으로 하루 2000원을 가감하여 월 요금을 산정한다. 월 한도금액은 28일은 5만 8000원, 30일은 6만 2000원, 31일은 6만 4000원이 청구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청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나? 청년할인 요금은 어떻게 되나?△선불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청년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매달 말일까지 요금이 적용되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특성상, 말일 기준에 따라 청년할인 요금도 상이하게 적용됩니다. 28일인 경우 5만 1460원, 30일은 5만 5000원, 31일은 5만 6770원이 청구된다.-무조건 월 한도금액이 청구되나? 월 한도금액보다 적게 사용하는 경우에 이용자가 손해보는 것 아닌가?△이용자가 월 부담한도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정액요금이 청구(혹은 캐시백)되며, 부담한도보다 적게 사용하는 경우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정산 및 청구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1일이 아닌 월 중간에 등록하는 이용 첫 달의 경우, 해당 기간의 요금은 어떻게 청구되나?△월 부담한도에서 등록일을 기준으로 이용하지 않은 기간을 하루 당 2000원으로 계산하여 제외한 금액이 청구된다.-13. 후불 기후동행카드 따릉이 이용 요금은 어떻게 청구되나?△3000원을 추가로 결제하고 따릉이를 이용했던 선불(충전식)과 달리, 후불은 따릉이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 청구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월 부담한도를 충족하며 따릉이를 이용하는 경우,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3일 이상 이용시 최대 3천원이 청구되어 30일 기준 최대 6만 5000원이 청구되는 기존의 선불(충전식)과 동일한 요금체계를 유지한다.단, 대중교통 월 한도금액을 미충족하는 경우, 하루당 1000원이 청구되며, 5일 이상 이용시 최대 5000원까지 청구될 수 있으나, 최대 비용은 6만 5000원 이내(말일 30일 기준)로 제한한다.-모든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월 한도금액만 청구되나?△요금이 청구되는 방식은 개별 카드사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 -A사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던 중 B사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신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나?△이용자의 카드 분실이나 고장, 변심 등으로 카드를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티머니 누리집을 통해 카드의 등록은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요금청구 방식은 앞서 이용하던 A카드는 사용 일수에 상관없이 월 부담한도를 적용하며, 변경한 B카드는 등록되지 않은 기간의 금액을 제외한 한도금액이 적용된 요금을 청구하게 된다.-선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만료일이 남아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선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카드의 환불금액, 잔여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낟. 잔여기간이 짧고 환불금액이 없는 경우, 만료일까지 이용하신 후,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해 이용하길 권고한다.-후불 기후동행카드도 하차 미태그 패널티가 적용되나?△후불 기후동행카드도 하차 미태그 패널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하차 미태그가 적용되면, 신용·체크카드 기능도 중지되나?△아니다. 하차 미태그 2회로 교통카드 사용이 중지되는 사항과는 별개로 신용·체크의 물건 구매 및 결제 기능은 사용이 가능하다.-후불 기후동행카드로 단기권 이용이 가능한가?△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월간 사용이 가능한 정기권이 기본인 서비스로 충전·환불이 필요없는 대신, 단기권 선택 및 활용이 불가하다.-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 후불도 적용되나?△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가 확대되는 경우,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자동으로 사용범위가 확대·적용된다.
2024.11.26 I 함지현 기자
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4기’ 발대식 개최
  • 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4기’ 발대식 개최
  • KB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4기’ 단원들이 지난 25일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5일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4기’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라온아띠(RaonAtti)’는 ‘즐거운 친구들’의 순 우리말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4기를 맞이한 KB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이다.KB국민은행은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대학생 36명을 라온아띠 24기로 선발했다. 24기 단원들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4개국에서 나무심기, 빈곤아동 지원, 보육센터 보수 활동 등 다양한 국제지원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봉사단이 앞으로 보여줄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현지 주민들에게도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은행은 대표사회공헌 사업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학습, 진로, 인프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4.11.26 I 김나경 기자
트럼프 추가관세 계획에…中 "무역·관세전쟁 승자없다"
  • 트럼프 추가관세 계획에…中 "무역·관세전쟁 승자없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관세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깨진 유리 사이로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펑위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은 중미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마약 밀매 퇴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류 대변인은 성명에서 작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 후 중국이 마약 밀매 대처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은 마약에 대한 미국 관련 법 집행 작전의 진전 사항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모든 것은 중국이 고의로 펜타닐 전구체의 미국 유입을 허용한다는 생각이 사실과 현실에 완전히 어긋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에 공동 노력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치명적인 펜타닐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불법 거래를 차단하는 데 점진적이지만, 가시적인 협력의 진전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펜타닐 남용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미국은 불법 금융에 대처하고 화학 물질에 대한 추가 통제를 강화하는 등 중국에 더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이후 중국 공안부가 지난 8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인 3가지 전구체(4-AP, 1-boc-4-AP, 노르펜타닐)에 대한 통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마약 유입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펜타닐을 비롯해 엄청난 양의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면서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 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의 모든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보다 높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2024.11.26 I 이소현 기자
오세훈 "명태균 여론조사? 누구에게 자료 넘겼는지 밝히라"
  • 오세훈 "명태균 여론조사? 누구에게 자료 넘겼는지 밝히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자신이 거론되는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씨 관련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2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 이후 직접 나서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명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캠프를 찾아왔는데 의견이 맞지 않았던데다, 통상적이지 않은 격식의 여론조사를 들고와 논쟁이 벌어져 거의 욕설에 가까운 싸움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후 한번도 신경을 쓴적이 없다”며 “창원에서 활동하다 중앙정계에 진출하고 싶었는데 캠프에서 거절을 당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큰 다툼을 벌이고 캠프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는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명씨와 강씨가 마치 우리 캠프 쪽에 자기네들의 여론조사가 온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적 전개”라고 꼬집었다.자신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가 당시 명씨 측에 3300만원의 여론조사 비용을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보도를 보고 나도 놀랐다”며 “우리 캠프에서는 필요 없다고 했고 비용도 들어갔을 텐데 왜 했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과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됐겠나. 당시 그런 여론조사는 며칠이 멀다하고 모든 매체에서 보도를 할 때였다”며 “당시 김 씨는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3300만원 전달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해서는 안될 일을 한것”이라고 잘라말했다.명씨가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했고, 결과가 오 시장 측에 갔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한 데에는 정면으로 맞섰다. 오 시장은 “마음 같으면 법적조치 하고 싶은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추측성 음해, 왜곡, 과장보도에 재료를 제공하는 명씨 변호인, 강씨 등을 전부 일괄적으로 고소·고발하고 싶다”면서도 “보름 내지 한 달이면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텐데 그러면 백일하에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수사 이후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또한 “법적조치 하기 전 명씨와 강씨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한테 자료를 넘겼는지 밝혀라. 자꾸 ‘오세훈 측’이라고 표현하는데, 받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테니 분명히 누군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2024.11.26 I 함지현 기자
금융위, 27일부터 금융공공데이터 추가 개방키로
  • 금융위, 27일부터 금융공공데이터 추가 개방키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자금조달 공시정보, 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 등 금융유관기관이 보유한 금융공공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26일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는 이날 “이용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데이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자금조달 공시정보 △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 △투자자문사 영업 및 경영지표 통계정보 △사회적 금융 지원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금감원이 보유한 자금조달 공시정보는 기업의 공모·사모 자금사용내역, 채무증권발행실적, 기업어음 및 신종자본증권 등의 미상환잔액 정보를 제공한다.자산운용사 영업활동 통계정보는 증권 및 파생상품 거래현황, 투자일임 계약 및 재산현황, 수수료 수입현황 등 자산운용사의 주된 영업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문사 영업 및 경영지표통계정보는 투자일임 현황 정보(수수료 수입, 계약, 재산운용 등)과 고정이하 자산비율 등 자산 건전성 정보를 제공한다.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사회적 금융 지원정보는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장기·저담보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당국은 “이로써 사회적 경제 분야의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금융 자원을 확보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의 사회적 금융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 효과를 밝혔다.금융위는 “2025년에는 기업 정보, 금융회사 통계 정보 등을 추가로 개방하고 이미 개방 중인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자 데이터 표준화 및 오류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유관기관은 2020년 6월 금융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이후 매년 특수법인데이터(2021년), 개인사업자정보(2022년), 침수차량정보(2023년) 등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해왔다. 2024년 10월 말 기준 공공데이터포털에 98개 API, 312개 테이블을 개방 중이며 API 활용 신청 건수는 2만 3603건, 데이터 조회 건수는 4억 1594만건을 기록했다.
2024.11.26 I 이수빈 기자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엑스코프리 최신 연구 결과 공개
  •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엑스코프리 최신 연구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12월 6일부터 1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9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SK라이프사이언스가 12월 6일 저녁 6시에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환자 사례 연구를 통한 발작 치료 우선순위 설정’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발작이 환자 치료 여정에 미치는 영향과 발작완전소실(Seizure Free)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이 심포지엄에는 △데이비드 보슬러(David Vossler, 워싱턴대학교 메디컬 벨리 뇌전증 센터 신경과 교수)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 뇌전증 디렉터) △모하마드 쿠베이시(Mohamad Koubeissi, 조지워싱턴대학교 뇌전증 센터 교수, 신경과 디렉터)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또 9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한·중·일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임상 시험 결과에는 아시아인 환자에서의 엑스코프리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아시아인 환자의 뇌전증 하위유형(subtype)에 따른 엑스코프리 치료 효과에 대한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엑스코프리 유지 용량 범위에 대한 후향적 분석, 뇌전증 약물 복용 시 부정맥 발생률 및 유병률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루이스 페라리(Louis Ferrari)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Medical Affairs) 부사장은 “발작완전소실은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이번 AES에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자료들이 세노바메이트의 효능, 안전성, 작용 기전 등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26 I 김진수 기자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컷'…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 판교에서 문경까지 '90분 컷'…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판교를 출발하는 KTX-이음이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더 깊숙이 달린다.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이 소요돼 승용차 이용 대비 30분 이상,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소요 시간이 단축되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서울 강남 등 수도권 각 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개통 사업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철도사업 개통식을 27일 문경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1조 3386억원을 투입했다.현재 성남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KTX-이음(시속 250km/h)이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 등 4개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 화천터널 입구에는 고속열차가 터널 통과 시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 문경시, 괴산군은 중부내륙선 개통을 맞아 문경새재, 수안보 온천, 조령산 휴양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KTX-이음 운행 시각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한다.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충북·경북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만에 연결돼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30년부터 수서~광주, 남부내륙철도, 문경~김천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로운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6 I 이배운 기자
11월 금통위 기준금리…채권 전문가 83% “동결 전망”
  • 11월 금통위 기준금리…채권 전문가 83% “동결 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채권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26일 금융투자협회는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공개했다. 설문 응답자 83%는 11월 금통위(28일)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응답했다. 전달 조사에서는 36%가 동결을 예측했다. 나머지 응답자 17%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조사에서는 인하가 64%에 달했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해 고환율 고착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11.5로 전월(116.5)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미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하며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물가·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과 하락 예상이 혼재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다. 금리상승, 보합, 하락 응답자 비율이 각각 12%(전월 12%), 64%(전월 64%), 24%(전월 24%)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도 112.0로 전월(112.0)과 같다. 물가 BMSI는 73.0로 전월(111.0)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3%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응답자의 30%(전월 8%)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3%(전월 1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도 110.0로 전월(141.0) 대비 악화됐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대한 발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우려 심화 등으로 12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21%(전월 4%)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31%(전월 45%)로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다은]
2024.11.26 I 박정수 기자
美국방 예산 삭감 우려에 방산주 급락…현대로템 11%↓
  • [특징주]美국방 예산 삭감 우려에 방산주 급락…현대로템 11%↓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방산주들이 26일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대비 6700원(11.17%) 급락한 5만 3300원에 거래 중이다.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7%), LIG넥스원(-8.52%), 풍산(-7.56%), 한화시스템(-7.01%), 한국항공우주(-4.17%) 등 방산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화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록히트마틴이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 F-35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미 국방부의 관련 비용이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방산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앞서 전날에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그동안 머스크는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다.시장은 머스크이 이번 언급이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을 대거 삭감할 것이라는 의도로 해석하고있다.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를 근절해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약 2800조원)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이데일리DB]
2024.11.26 I 신하연 기자
중견기업 76% “트럼프 2기서 韓경제 불확실성 심화할 것”
  • 중견기업 76% “트럼프 2기서 韓경제 불확실성 심화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경제 불확실성 전망 조사 결과.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2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23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대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중견기업계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76.4%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43.9%)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35.9%) △대중국 통제 강화에 따른 중국 리스크 증가(13.3%) 등을 꼽았다.중견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관세정책(39.5%)’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통상정책(32.3%) △산업정책(17.3%) △환경정책(7.4%) △세제정책(3.6%) 순으로 조사됐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원칙에 따른 강력한 보편 관세와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이민 제한 강화 등을 언급했다.중견련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천명한 대로 일반 국가 수입품 10% 이상, 중국 60% 이상의 고율 보편 관세,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국가에 대한 동일 상호 관세 정책이 추진되면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실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중견기업계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의 최우선 대응 과제로 ‘경제안보 차원의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20.9%)’를 꼽았다. 이어 △국내 산업 보호 및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정책 수립(17.3%) △환율 변동성에 따른 정부 차원의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16.7%) 등 기업 경쟁력 유지, 강화를 위한 대책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 차원의 자구책으로는 △환율변동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31.7%) △수출시장 다변화(23.4%) △중국산 원·부자재의 공급처 다각화(20.4%) 등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속에 맞이하게 된 트럼프 2기 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한층 가중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랜 우방이자 한미동맹의 선린 우호 관계에 입각한 외교적 대응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26 I 김경은 기자
국가유산청,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신규종목 지정 예고
  • 국가유산청,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신규종목 지정 예고
  • 한글서예(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국보 훈민정음(사진=국가유산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지정 예고된 ‘한글서예’는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먹과 붓을 사용하여 글로 쓰는 행위와 그에 담긴 전통지식’을 포괄한다.‘한글서예’는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된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이에 국한하지 않고 금석, 섬유 등 다양한 재질의 매체에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해져왔다.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한글로 쓴 문학작품의 필사본이나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편지글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됐으며 전통적인 판본체, 궁체 외에 개인화된 필체인 민체를 통해 다양한 서체와 필법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또한 ‘한글서예’는 문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조형예술로서 다양한 서예 작품을 통해 시대별로 변화하는 미적 감각과 사회상을 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문자 디자인의 요소가 강조된 멋글씨 예술(캘리그래피) 분야로도 그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는 우리 고유의 문자 체계인 한글을 표현한다는 특징과 함께 특유의 서체와 필법 등의 전통성과 고유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로서 대표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글서예’는 다양한 교육기관이나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현재에도 왕성하게 전승되고 있고, 온 국민이 향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한다.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 무형유산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해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2024.11.26 I 김현식 기자
리야드 디자인법조약 채택…글로벌 디자인 출원·등록 조화
  • 리야드 디자인법조약 채택…글로벌 디자인 출원·등록 조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리야드 디자인법조약(Riyadh Design Law Treaty)’이 지난 11~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외교회의를 통해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번 외교회의에 특허청·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동 조약이 국익에 부합하는 국제규범이 되도록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긴밀 공조하며, 적극 대응했다.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이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왼쪽 3번째), 압둘아지즈 알-스와일렘(Abdulaziz Al-Swailem) 사우디아라비아 특허청장(왼쪽 5번째), 특허청 김지맹 과장(왼쪽 4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지식재산기구 제공)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관장하는 특허법조약(PLT, 2000년)과 상표법에 관한 싱가포르 조약(STLT, 2006년)에 이어 리야드 디자인법조약이 채택, 산업재산권 주요 3법에 관한 국제조약이 모두 완성됐다. 디자인 분야는 특허·상표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제도가 상이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디자인권을 확보하는데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이 조약은 20년간의 숙고와 협상을 통해 견해 차이를 절충한 결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약에 따르면 출원서 필수 기재사항이 최소한도로 규정됨으로써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출원 전에 먼저 디자인을 공개했더라도 1년 이내에 출원할 경우 자신의 공개행위로는 거절되지 않는다. 우선권 주장을 출원시에 하지 못했더라도 이를 추가하거나 보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허청에 제출할 서류를 마감 기한까지 내지 못했더라도 소정 요건을 갖추면 기한을 연장하거나, 상실된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등 권리자 친화적인 다양한 구제방안이 마련돼 있다.조약에 가입한 국가는 부분디자인·복수디자인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를 제공해야 한다. 출원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최소 6개월 이상 디자인을 미공개 상태로 유지시킴으로써 공개 시기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특허청은 수요자 의견과 국내 산업에 끼칠 영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외교회의에서는 미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약에 가입 서명하지는 않았다.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설명회 등을 통해 채택된 조약 내용을 포함한 외교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수요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라며 “주요 국가의 가입 동향 등을 관찰하면서 조약 가입 필요성 및 시기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6 I 박진환 기자
조정 시작된 비트코인…차익 실현세에 9만4000달러대로 하락
  • 조정 시작된 비트코인…차익 실현세에 9만4000달러대로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상승 이후 나타나는 조정 국면이라고 판단 중이다. (사진=픽사베이)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6% 하락한 9만42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2% 하락한 3446달러에, 리플은 1.41% 상승한 1.4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186만원, 이더리움이 481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2014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연속 3일째 하락세를 걷고 있는 이유로는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및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꼽힌다. 가상자산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 중 대부분이 올해 5만6000달러 이상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간적인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조정 국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는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고 9만2500달러까지 조정을 보였다. 미결제 약정,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최근 조정세는 일부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맥디는 “온체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며 비트코인을 매도할 때 가격은 반등세를 보였다. 조정이 깊어지거나 길어지며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며 매도할 때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 참여자 다수가 다음에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비트코인이 지난 13일 당시 사상 최고가인 9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상승을 의심하는 심리가 늘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주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21일 비트코인이 9만9500달러를 돌파했을 때는 시장의 의구심이 크지 않았고, 심리가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이 반대로 가기 좋은 상황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2024.11.26 I 김가은 기자
'흑백요리사' 장호준 셰프, 15세 연하 여자친구 있었다
  • '흑백요리사' 장호준 셰프, 15세 연하 여자친구 있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흑백요리사’ 장호준 셰프가 여자친구를 언급해 화제를 더하고 있다.지난 25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분당 최고 시청률 7.6%, 평균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은 1.4%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이날 방송에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부부의 일상과 함께 ‘흑백요리사’ 출연진들의 동창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문전성시인 국숫집은 김미령 셰프가 기존대로 직접 전화 예약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운영 방식이 대해 김미령 셰프는 “요즘은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앱 활용도 생각해봤는데 일일이 응대를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 결국 옛날 방식대로 직접 통화해 (예약을) 받기로 했다”며 “한국 사회에는 아직 따뜻한 음식과 정이 있다. 제가 직접 전화로 응대하는 게 예의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가 등장해 함께 장을 보며 동창회를 준비했다. 김 셰프는 “우리가 ‘흑백요리사’ 할 때 같이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워질 줄 몰랐다”며 웃었고 정 셰프는 “항상 잘 챙겨줘서 그렇다. 제게 여자 선배가 없다“고 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각각 중식 도미찜과 한식 꽃게탕을 뚝딱 만들어냈고, MC 서장훈은 ”아까 두 분이 언니, 언니 하면서 친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나도 오늘부터 미령 씨라고 부르겠다“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이후 ‘흑백요리사’의 장호준 셰프와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합류해 ‘흑백요리사’ 동창회가 열렸다. 네 사람은 평소 듣기 힘든 비하인드를 털어내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지선 셰프는 장호준 셰프의 15살 연하 여자친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선 셰프는 “장호준이 15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다”며 “그래서 도둑놈이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이미영 셰프는 ‘급식대가’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술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선 셰프 역시 “중식은 수직관계가 심했고 특히 여자로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였다”고 털어놓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만만치 않았던 과거를 회상했다.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늦깍이 대학생이 된 배우 백성현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백성현은 “2007년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작품 활동 때문에 자퇴를 했고 다시 재입학하게 됐다. 딱 한 학기 남았다”고 설명했다. 백성현은 오랜만의 등교에 설레임을 드러냈지만, 학교 후배에게 ‘수업 후 회식’을 물어보며 ‘아재 대학생’의 면모를 보였다.아내는 백성현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옷을 골랐고, 그 모습을 VCR로 본 백성현은 ”저렇게 둘만의 시간을 바라고 있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약속시간과 장소부터 어긋나며 분위기가 싸해졌고 아내는 백성현에게 “계속 이야기했던 스케줄 앱은 설치했냐”고 묻자 백성현은 “집요하네”라고 맞받아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구라는 “백성현이 이상한 아집이 있다”고 꼬집었다.
2024.11.26 I 김가영 기자
에코프로, 6% 상승…노스볼트 파산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
  • [특징주]에코프로, 6% 상승…노스볼트 파산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5200원(6.59%) 오른 8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닥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비엠도 전장보다 3.74% 상승한 14만 7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로 꼽히는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반사 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와 별개로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향 판매 둔화 가능성과 삼성SDI 소형전지향 판매 부진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7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의 북미 시장 성장성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려잡았다.[이데일리DB]
2024.11.26 I 신하연 기자
리비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개발 속도...‘미충족 수요 타깃’
  • 리비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개발 속도...‘미충족 수요 타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메디톡스(086900) 관계사 리비옴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LIV031’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사진=리비옴)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리비옴은 ‘신약 기반 확충 연구’ 과제를 맡게됐으며, 향후 2년간 선도물질 발굴을 위한 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LIV031은 희귀 난치성 질환인 GVHD를 적응증으로 하는 미생물유전자치료제다. GVHD는 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면역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위장관 등의 장기 손상을 유발하며 중증 진행 시 5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효과적인 표준 치료법이 없는 만큼 리비옴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장관면역기능을 주요 타겟으로 기존 치료제의 효능적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김영현 리비옴 연구소장은 “GVHD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목표로 우수한 선도물질 확보와 작용기전 연구에 집중하면서 면역조절, 조직재건 등 치료 효능을 탑재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유럽 임상을 승인받은 LIV0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돼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며 “이번 신약 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희귀 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1.26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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