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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무효표…바이든 후보 교체론 다시 부상하나
  • 늘어나는 무효표…바이든 후보 교체론 다시 부상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최대 규모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맞이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후보 교체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아랍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무효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결정에 항의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민주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효표 행사를 촉구하는 불신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버밍엄 DSA 엑스 계정)5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내 16개주(州·미국령 사모아 포함)에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진 이날 총 7개 주에서 ‘지지후보 없음’(Uncommitted·No Preference) 기표란이 제공됐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무효표를 던졌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역별 무효표 비중을 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현재 미네소타 19%(4만 5492표), 노스캐롤라이나 13%(8만 8021표), 콜로라도 8%(4만 3439표), 아이오와 4%(480표), 테네시 8%(1만 450표), 앨러배마 6%(1만 1213표), 메사추세츠 9%(5만 4150표)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에서는 전체 투표의 13% 이상, 무려 10만표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다. 민주당 경선에서 무효표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바이든 정부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불신임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아랍계 유권자들은 이스라엘 전면 지지를 택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유권자들에게 무효표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불신임 운동은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미네소타·콜로라도 등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주도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무효표를 행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퍼뜨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독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심 이탈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표 차이는 15만 4000표에 불과했다. 로이터통신은 “무효표는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그리고 이에 대한 백악관의 지원에 민주당 유권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다른 후보를 원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에 후보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전체 3934명의 대의원 중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과반 이상(1968명)이 확정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오는 19일이다. 바이든 비판·반대론자들은 “민주당 의원들 중 70%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의 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알려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주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후보 교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체자가 없어서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민주당 내 혼란이 지속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 정부의 지지 역시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행이 확정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06년 미국 내 첫 무슬림 의원이었던 키스 엘리슨 법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이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교체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바마 여사측은 출마설을 재차 부정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여사 사무실의 공보 담당 크리스털 칼슨은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수년간 여러 차례 밝혔듯이 그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2년간 현금 충분…퀀텀점프할 것”
  •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2년간 현금 충분…퀀텀점프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리언트(115180)는 이제 퀀텀점프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현금(cash)이 많은 회사가 되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신약을 연구개발(R&D)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 온라인 기업설명회(IR)을 열어 재무 상황, 회사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큐리언트 갈무리)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현금난으로 관리종목 위기까지 몰렸던 회사다.◇힘들었던 2023년…유증으로 2년 운영할 현금 확보지난해 큐리언트는 오버행(잠재적 대기 물량) 이슈와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겹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큐리언트의 오버행 이슈는 지난해 10월 거래재개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에도 원금 회수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18년 400억원, 2020년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여기에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이어져 당기순손실이 확대돼 지난해 3분기 말 자기자본이 19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큐리언트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169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하 손실률)이 86.3%로 치솟았다. 손실률이 2022년 72.5%였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생겼다.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큐리언트는 지난해 252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완료했다. 예정했던 417억원 규모에서 165억원이 줄면서 손실률이 5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후 큐리언트는 지난해 12월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면서 손실률 문제를 해소했다.덕분에 큐리언트는 총 312억원의 자본을 확충, 손실률을 5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 2023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222억원으로 전년 271억원 대비 18%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429억원이다. 따라서 캐시 런웨이(Cash runway)를 2년까진 확보했다는 게 남 대표의 분석이다. 캐시 런웨이는 보유 현금을 현금 지출 비용인 번레이트(Burn rate)로 나눠서 산출하는 값이다.남 대표는 “이제 법차손 이슈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해 말 손실률이) 50% 이하면 되는데 45%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유 있는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자본 확충으로 이번에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했지만 올해도 손실률을 5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용을 절약하면서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당분간은 주주 배정 유증 없이 전략적투자자(SI)를 통한 투자 유치로만 자본을 확충하고, 운영비용을 절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큐리언트는 매년 운영비용으로 약 250억원씩 지출해왔다. 남 대표는 “큐리언트는 네트워크 R&D 회사로 굉장히 적은 수의 인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18%의 비용 절감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비용을 컨트롤해야겠다고 결심하면 진짜로 비용을 컨트롤할 수 있는 회사”라고 자신했다.◇연내 ‘Q901’ 조단위 기술수출로 돌파구 모색불안 요소는 큐리언트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부터 의약품 유통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매년 200억원 이상 소모되는 판매관리비를 상쇄시킬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남 대표는 이를 연내 표적항암제 ‘Q901’의 기술이전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남 대표는 “큐리언트는 지난 10여 년간 R&D에 1600억원을 투자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초기나 전임상 단계의 기술이전을 지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짚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약이 나와야 그 약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약이 출시돼 실질적으로 쓰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인고의 시간을 지내왔던 것”이라며 “이것들이 결실을 맺어서 리스크를 많이 제거한 상태에서 비전이 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역설했다.큐리언트의 R&D 첫 결실은 Q901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대표는 “Q901이 올해 큰 아이템이 될 것”이라면서 “기전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Q901의 항암제 시장 게임체인저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큐리언트는 내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Q901의 기전 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5월에 열릴 ASCO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남 대표는 “Q901 같은 경우 비밀유지계약(CDA)을 맺지 않고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 말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큐리언트가 Q901로 CDA를 체결했다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이어 그는 “DNA 손상 복수 저해제 기술이전 계약이 대체적으로 총 1~2조원 규모였고, 10%의 선수금이 들어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Q901은) 그 이상은 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Q901의 조단위 기술이전 체결로 선급금(upfrnot)만 최소 10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다만 CDA 체결이 실제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이어지기까지는 물질이전계약(MTA) 계약, 텀싯 작성, 실사(Due Deligence) 등 많은 과정이 존재한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이 최종 계약 성사를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특히 CDA 체결은 기술이전 협의 초기 단계로 실제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글로벌 평균 통계상 1.9% 정도다.또한 큐리언트는 2026년 신약허가를 목표로 올해부터 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허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Q203이 신약허가를 받으면 우선심사권(PRV)을 수취, 매각해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PRV 수취라는 목표는 2015년부터 남 대표가 제시해왔던 것이다.남 대표는 “현재 큐리언트는 가치 변곡점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이 구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들이 임상 2상에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이제 ‘퀀텀점프’를 통해 가치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6 I 김새미 기자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5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슈퍼화요일 결과는 우리가 계속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기를 규정했던 혼란과 분열, 어둠 속으로 트럼프가 미국을 퇴보시키도록 용인할 것인지 명확한 선택지를 미국민에게 남겼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5개 주 대의원을 싹쓸이하는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경선에서 개표가 시작된 14개 주 중 13곳에서 승리하거나 선두를 달리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총리 규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치적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이 모든 진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불만과 협잡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 자신의 건강산 자기결정권을 빼앗고 부자를 위해 수십달러 규모 감세안을 다시 통과시키겠다고 결심했다”고 결정했다.그는 “모든 세대의 미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들의 싸움이다. 함께라면 우린 승리할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미노이·AOMG, 광고 펑크 논란 수습 못한 채 대립각 '눈살'
  • 미노이·AOMG, 광고 펑크 논란 수습 못한 채 대립각 '눈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광고 펑크 논란을 아직도 수습하지 못했다. 급기야 미노이와 AOMG는 6일 공개 설전으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대립각을 세워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7일 한 화장품 업체 측이 미노이가 당일 통보로 광고 촬영에 돌연 불참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AOMG는 입장문을 내고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으며 광고주 측과도 원만히 합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 가운데 미노이가 4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는 이번 광고 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미노이는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미노이는 “그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면서 “그때 제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제 이름이 적힌 가짜 도장이 찍혀 있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이후 20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밝혔다.미노이는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되었다가 또 다른 날에 다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 되었다고 팀원에게 전해들었다”고 했다. 즉 자신은 이미 소속사에 가짜 도장으로 체결된 광고 건에 대한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소속사가 광고 업체 측에 상황 설명을 제대로 전하지 않아 오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AOMG와 갈등 국면에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 AOMG는 미노이의 SNS 입장글 게재 이후 추가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날 미노이와 AOMG가 화장품 광고 건을 두고 나눈 대화 내용 일부와 AOMG 관계자의 입장이 담긴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를 통해 AOMG는 미노이와 메신저로 소통하며 광고 금액 및 계약 기간 등을 사전에 알리고 ‘좋다’는 응답을 받았으며, 가짜 도장을 사용한 게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대로 전자서명을 통해 광고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노이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계약서 작성 절차 및 내용을 재차 문제 삼았다. 전속계약 파기설까지 돌고 있으나 AOMG는 공식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24.03.06 I 김현식 기자
尹 “CSIS, 한미동맹 후원자…美 변함없는 지지가 중요”
  • 尹 “CSIS, 한미동맹 후원자…美 변함없는 지지가 중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미 주요 싱크탱크 최초로 한국 석좌직을 설치하고 한미 연례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햄리 회장을 포함한 CSIS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관계 발전방안과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미 조야(민관)의 변함없는 지지가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CSIS가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햄리 회장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한층 도약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동맹의 성공과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이정표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가 확고한 바, CSIS 차원에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찬을 겸한 이날 접견에는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매튜 포틴저 전(前) 미 국가안보부보좌관, 앨리슨 후커 前 미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함께 자리했다.
2024.03.06 I 박태진 기자
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출시…실적 반등 계기 될까
  • 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출시…실적 반등 계기 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내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15’를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내 CDFR0812-15 제품 출시 전망바이오업계에선 씨티씨바이오의 CDFR0812-15가 올해 상반기 내에는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6월 식약처에 CDFR0812-15를 신청한 데 따른 추측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는 CDFR0812-15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3년 내 CDFR0812-15 제품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공장 실사를 대비한 사전점검을 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느라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이 지연됐다. 씨티씨바이오는 CDFR0812-15 출시로 2023년 실적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었으나 품목허가 신청이 늦어지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진 못했다.지난해 3분기에는 대주주였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양사 협업 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조 대표는 2021년 8월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경영 참여 목표로 5% 이상 매입했었다. 2년여 만에 조 대표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에만 최대주주가 4월 파마리서치(214450)→5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9월 파마리서치로 변경되는 등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업체다.동구바이오제약은 CDFR0812-15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업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조 대표의 지분 매각이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의 협업 관계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조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면서도 “동구바이오제약과 씨티씨바이오의 협업과는 무관한 일이며, 양사 협업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실적 꺾인 씨티씨바이오, 반등 계기 될까CDFR0812-15의 연내 출시가 씨티씨바이오 실적 반등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하락하고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꺾이면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태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652억원을 기록하고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억원, 순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적자 전환했다. 진단키트 위탁생산(CMO) 사업 종료와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특히 지난해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의 상장 계획을 철회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씨바이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주식을 재매입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하면서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조건부 풋옵션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비지배지분부채와 파생상품부채로 각각 52억원, 29억원을 인식됐다.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씨티씨바이오가 실적 반등을 모색해볼 수 있는 이벤트로는 CDFR0812-15가 지목된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 10%만 잠식한다고 가정해도 25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CDFR0812-15는 발기부전뿐 아니라 조루 치료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시장 잠식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영업의 강자여서 허가를 획득하면 영업·마케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씨티씨바이오 입장에선 CDFR0812-15을 생산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인체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산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7.8%다. 2021년 95.4%, 2022년 130%보다 높아진 수치지만 다른 공장들의 가동률 평균치가 41.1%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은 공장 가동률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CDFR0812-15 자체 생산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면 다른 제품의 원가들도 동반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I 김새미 기자
與안병길 “공천 배제 납득 어려워…한동훈 결론 내려달라”
  • 與안병길 “공천 배제 납득 어려워…한동훈 결론 내려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부산 서동구에서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반발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답변을 촉구했다.안 의원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5일)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산 서동구에 대한 공천방식으로 3자 경선을 발표하며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배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지역구에서 3자 경선을 결정하며 안 의원을 컷오프했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사생활 문제가 컷오프의 이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항간에서는 이혼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공천이 안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여러 예비후보 측에서 이를 퍼다나르며 마치 사실인양 여론을 호도해 왔다”며 “사생활 문제가 사실이면 공관위에서 소명을 요청했을 것이나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소명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그는 “사실관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쉽게 납득이라도 하겠지만 문제는 없지만, 가족 간 반발로 인한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있는 공천 기준인가”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4년 동안 부산 서·동구 주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고 정권교체의 일념으로 문재인 저격수를 자청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해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며 “그런 저의 얘기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이혼해 남남이 된 전처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에 귀기울여 정치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어느 누가 수긍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그는 공관위에 대한 이의신청 대신 당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의 재논의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공관위) 이의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정이 번복할리 만무하니 이의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어달라고 한 위원장에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을 재검토해 시스템 공천에 맞는 컷오프인지 판단해달라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국민의힘 공관위가 연이어 현역 컷오프를 발표하며 현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서갑 지역에서 컷오프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 유영하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반발했다. 서울 강남병 지역에서 컷오프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역시 공관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K배터리 둘러본 美미시간 주지사 “모빌리티 협력 확대할 것”
  • [단독]K배터리 둘러본 美미시간 주지사 “모빌리티 협력 확대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을 찾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모빌리티 산업적으로 미시간주와 협력할 기회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미시간주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들이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벌이는 곳이다. 이날 기자와 만난 휘트머 주지사는 부스를 둘러본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환상적이다”며 “지금 이곳에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 배터리업체와 추가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미시간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그만큼 기회도 많다”며 “현재 많은 업체들과 (투자에 대해)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가운데)가 6일 삼성SDI부스 앞에서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가운데 왼쪽)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그는 또 국내 업체들의 이 같은 투자가 현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시간은 청정에너지 수용에 적극적”이라며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빠르게 (친환경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말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의 부스를 둘러보며 국내 배터리 산업 현황과 미래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삼성SDI 부스를 가장 먼저 찾은 가운데 삼성SDI 측에서는 손 미카엘 부사장이 직접 나와 응대했다. 손 부사장은 휘트머 주지사가 부스를 둘러보는 내내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었다. 코엑스(사장 이동기)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이날 오후 2시 코엑스 1층 B홀에서 국내외 배터리 산업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4’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업체, 1896부스가 참가한다.
2024.03.06 I 김성진 기자
국민 절반 “의대 정원 2천명은 늘려야”…43% “전공의 엄단”
  • 국민 절반 “의대 정원 2천명은 늘려야”…43% “전공의 엄단”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가량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2000명은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2000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36%,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11%, 모름·무응답은 5%였다.2000명 증원에 찬성하는 의견은 60대(56%), 70세 이상(56%), 대구·경북(52%), 부산·울산·경남(54%) 지역, 국민의힘 지지층(64%)에서 다수였다.2000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40대(37%), 광주·전라(39%)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2000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2000명은 늘려야 한다’(35%), ‘현행대로 유지’(14%) 의견보다 우세했다.정부가 정한 복귀 기한에 응하지 않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가 ‘법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답했다.‘복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9%,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은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06 I 이로원 기자
美 하버드 대학생 100명 한국 온다…서울·전주 등 방문
  • 美 하버드 대학생 100명 한국 온다…서울·전주 등 방문
  • 하버드대학교 교정 전경 (사진=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오케스트라 동호회 학생 100여 명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The Harvard-Radcliffe Orchestra)는 1808년에 창단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로,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진관사 사찰음식 체험 후 전주로 이동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은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와의 합연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 공사는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Gap Year), 대학생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방한 학생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공사 미주지사에서는 교육 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 동·서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하버드대학교를 포함해 7월까지 예일대학교, 센트럴워싱턴대학교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 및 중·고교 학생단체 약 150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공사는 구미주 Z세대의 다양한 해외 교육여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학습형, 자기 계발형, 사회공헌형, 학생 교류형 등 유형별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혜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Z세대 학생단체의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유관기관과 함께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06 I 김명상 기자
현대건설, 한·미·영 기술동맹으로 영국 소형원전 사업 출사표
  • 현대건설, 한·미·영 기술동맹으로 영국 소형원전 사업 출사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이 미국, 영국 원자력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진출한다.5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에 위치한 주영대사관에서 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왼쪽부터)이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발포어 비티는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하는 영국의 대표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춰 영국 내 원전부지평가와 인허가 자문에 전문성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영국 원자력청은 원전산업의 부활을 선언하며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과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고자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현대건설과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의 SMR을 건설해 세계 원전 산업에 훈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해 영국의 SMR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6 I 박지애 기자
美의회 '틱톡 금지법' 초당적 발의…바이트댄스에 "165일내 팔아라"
  • 美의회 '틱톡 금지법' 초당적 발의…바이트댄스에 "165일내 팔아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틱톡 금지법’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압박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과 특별위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17명의 의원들은 이날 초당적으로 작성한 틱톡 금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틱톡 배포를 금지하는, 즉 미국 내에서 영업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할 수 있는 시한은 165일로 제시됐으며, 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앱을 지정하고 즉각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안 발의는 미국 주(州)정부 차원에서 틱톡 금지 움직임이 일어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의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틱톡 금지법이 오는 7일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미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실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틱톡을 이용한 유세를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게시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적 건강과 공화당 극단주의를 공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슈퍼볼 당일 첫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건을 넘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등 국가안보 위협 우려가 있는 앱들에 대한 금지 권한을 상무부에 부여한다는 법안을 지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반대 행보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에 본부를 두고 있거나, 해당 국가 정부가 통제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에 대해선 미 대통령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틱톡 측은 즉각 반발했다. 틱톡은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은 작성자가 아무리 숨기려 노력해도 틱톡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1억 7000만명의 미국인의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른 권리(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라며 “500만개의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또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존하고 있는 플랫폼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내 일부 주정부에서도 틱톡 앱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등은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송중기 '로기완' 넷플릭스 비영어 세계 3위…12개국 톱10
  • 송중기 '로기완' 넷플릭스 비영어 세계 3위…12개국 톱10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로기완’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로기완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미공개 스틸과 비하인드 스틸을 6일 공개했다.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이 지난 1일 공개 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미공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영화 특유의 애틋하고 먹먹한 감성은 물론, 열연과 열정 가득한 현장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촬영장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극중 기완(송중기 분)과 마리(최성은 분)의 모습을 담은 스틸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선과 눈빛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작품 속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차갑고 낯선 땅 벨기에와 달리 따뜻한 남국에서 재회한 이들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내며 삶의 극과 극에 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위로하고, 마침내 마주하게 된 이야기에 대한 감동을 전한다. 공개된 스틸은 송중기와 최성은 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로기완’을 꽉 채운 씨릴 역의 와엘 세르숩, 윤성 역의 조한철, 선주 역의 이상희의 모습까지 담아냈다. 한껏 집중하며 대본을 보는 모습과 진중한 표정으로 김희진 감독과 대화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한 탄탄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극중에선 볼 수 없었던 송중기와 이상희의 밝은 웃음은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또 다른 매력을 더한다. ‘로기완’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모로코, 카타르 등 1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삶의 끝에 선 이방인에게 전하는 위로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 전 세계적으로 따뜻한 공감과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며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낯선 곳으로 가야만 했던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 살고 싶은 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리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로기완’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스위프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지후보 언급 없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처음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억8200만명에게 대선 예비선거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권력을 맡기라고 상기시키고 싶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할 계획을 세우라”고 썼다.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이미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메시지는 짧고 초당파적이었으며, 어떤 지지 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메시지 자체만으로도 최근 음모설을 퍼트린 폭스뉴스와 ‘마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경계하며 예의주시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사이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 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다.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 12월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이스터 에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가 이날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한 가지 미스테리를 포함했다고 덧붙였다.스위프트는 이날 테네시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슈퍼 화요일’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스위프트는 활동기간에 정치적 발언은 피했지만, 2018년에 당시 2명의 테네시 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콘서트 투어로 미 전역을 누빌 당시인 작년 9월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다. 당시 비영리 단체 링크를 함께 올렸는데 이 게시물을 통 3만5000명의 유권자 등록으로 이어졌고 상당수가 젊은 유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막 올랐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개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를 기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州)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도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알래스카 및 유타 2개 주에서는 코커스를 각각 진행 중이다. 슈퍼 화요일은 양당 모두 본선 전에 가장 많은, 각각 전체 대의원의 35%를 선출하는 날이다. 민주당은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이 이날 결정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206명을 얻었다. 공화당은 전체 2429명 중 865명을 선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7명,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3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각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선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투표 종료 시간에 차이가 있어 한국 시간으론 오후 2시께 모두 끝날 예정이다. 개표는 바로 시작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날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이달 12일까지 접수해 공식적인 최종 집계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것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빨리 본선행을 확정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할 후보가 없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조지아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12일, 늦어도 19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자진 사퇴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그는 최소한 슈퍼 화요일까진 경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미 언론들은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과 관련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전날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1%대 하락…中 양회 '5% 성장' 목표
  • 뉴욕증시 1%대 하락…中 양회 '5% 성장' 목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기술주 약세 속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애플, 테슬라가 부정적 소식에 하락세를 지속했고,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주식은 호재에 급등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보였다.중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서프라이즈는 없었던 가운데 추후 구체적 부양 정책과 경제지표가 증시 관건이란 증권가 진단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찍고 하락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 속 나스닥 1.7%↓-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아. ◇ 애플·테슬라 등 줄줄이 하락-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2%대 빠지며 5거래일째 하락.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아.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마이크로소프트도 3%가량 하락하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하락.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하락. ◇ 美 증시 AI 관련주는 일부 급등세 -센서 및 데이터 관리 회사인 에어십 AI홀딩스는 미국 법무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무려 200% 급등. 에어십 AI홀딩스는 법무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공공안전 및 수사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비디오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장중 3%대 내리다 0.11% 하락에 그쳐. -외신에 따르면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양회서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에 놓인 중국이 올해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저물가 국면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도.-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양회와 관련 “종합적으로 올해 양회는 무난했고, 중국 경기부양 기조는 한층 명확해졌다”며 “중국 증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된 가운데 추후 후속 정책과 경제지표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美 서비스업 지표, 대체로 견조-서비스 지표는 대체로 견조.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아.◇ 비트코인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하기도-비트코인 가격이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와.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체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 마감 시점에는 6% 이상 하락한 6만3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 ◇ 소득 대비 민간부채 14분기째 위험수위…역대 최장-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아. ◇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시작…의대교수도 집단행동-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하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이 ‘초읽기’. -각 의대가 최근 정원 신청에서 작년 말 수요 조사 때보다 더욱 큰 규모의 증원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까지 삭발과 사직, 겸직해제 등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 -의대 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도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사직이나 겸직해제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하면 환자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국제유가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적인 수단 없이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작용.
2024.03.06 I 이은정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파월 연설 주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파월 연설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투심이 신중론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6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0%,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전일 대비 1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0% 하락, 코스피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앞서 지난 5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76%) 내린 866.37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34.5원으로 마감했다.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64포인트(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30포인트(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92포인트(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파월 의장은 6일~7일 미 하원과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이달 20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9일 블랙아웃 개시를 앞둔 마지막 공식 연설이다.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를 기록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개별 악재성 이슈와 일부 경기지표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다”며 “매그니피센트 7 주요 기업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독보적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수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미 국채수익률 하락을 자극했다”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기록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8% 넘게 하락했다. 금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역사적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고 전했다.
2024.03.06 I 최훈길 기자
오너 일가 경영권 다툼의 끝은
  • [데스크의 눈]오너 일가 경영권 다툼의 끝은
  • [이데일리 권소현 마켓in센터장] “믿고 맡긴다는 말이 있고, 믿고 떠난다는 말도 있다. 두 말의 차이점은, 맡긴 이는 이승에 존재하고 떠난 이는 이승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성기는 믿고 떠난 사람이다. 그의 신뢰 대상은 부인과 자녀였다. 믿고 떠난 그가 미완으로 남겨둔 꿈을 지분보다 귀중한 선물로 받아 제약강국의 실현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불사를 것인가”이대환 소설가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 평전의 마지막 문장이라고 보내온 글이다. 아직 출판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대한민국을 신약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꾼 약사이자 기업가인 한 인물의 일생을 짚어보기 위해 평전을 쓰고 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평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 중인 한미약품 오너 일가에 대한 아쉬움으로 마무리를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대를 나와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거쳐 서울 종로5가에 ‘임성기약국’을 열었고,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하면서 제약부국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대환 소설가의 평전에 따르면 그는 독일의 머크 같은 제약기업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머크는 대를 이어 가족들이 성공적으로 키워낸 대표적 기업이다. (사진=뉴시스)하지만 2020년 8월 임 회장이 작고한 후 3년 반 만에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 대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현 한미약품 사장의 맞대결.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느 쪽이 이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모녀 측 지분율은 31.9%, 장차남 측 지분율은 25.05%다. 모녀 측 특수관계인에 포함된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 보유 지분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의중, 국민연금(7.38%)과 소액주주(21.0%)의 표심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정기주총이 다가올수록 양측은 여론전과 신경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쪽이 주장을 하면 반박에 또 재반박을 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기업 통합 과정을 전혀 몰랐다는 장차남, 회사도 이사회도 거의 나오지 않아 아들들이 애초 경영에 관심이 없었다고 출석 통계를 들이민 모녀, 통합계약을 을사늑약에 비유하며 통합 후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통탄하는 장차남,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더 오를 거라고 반박하는 모녀. 현 시점에서 누가 옳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창업자의 제약강국 꿈을 어느 쪽이 더 잘 이룰 수 있을 것인가는 곧 주총에서 주주들이 판단할 것이다.경영권 다툼이 어느 쪽으로 결론 나건 중요한 건 그 이후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너 일가만의 것이 아니다. 모든 주주가 한미약품그룹의 주인이다. 분쟁이 마무리되면 지분확보 경쟁 기대심리를 타고 올랐던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단기적인 주주환원책 외에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오너 일가의 사익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위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도 중요하다. 격렬했던 경영권 싸움이 끝났을 때 양쪽에 자문을 하면서 자문 수수료를 챙긴 곳만 승자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자는 오랜 기간 한미약품그룹을 믿고 지지해온 주주여야 한다.
2024.03.06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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