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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부 軍훈련장 방문…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 김정은, 서부 軍훈련장 방문…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방문해 전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한 맞대응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군의 각급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있게 열어나갈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이날 방문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수행하고 현지에서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함께했다.북한은 지난 5일 국방성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한미가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국방성은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은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3∼4월 23회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이 한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2024.03.07 I 윤정훈 기자
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올해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이지혜
  • 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올해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이지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를 소개하는 기획공연 ‘오걸작: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이하 ‘오걸작’)을 오는 4월 12~13일, 19~2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올해 ‘오걸작’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 이지혜다. 두 사람은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수많은 라이선스 공연의 번역가로도 활동하며 국내 뮤지컬계의 저변을 확장시킨 인물이다. 나이와 활동 시기도 같은 두 작곡가는 이번 무대에서 서로 다른 음악과 개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천휘 작곡가(4월 12~13일)는 ‘쓰릴 미’, ‘레베카’, ‘팬텀’과 연극 ‘필로우 맨’의 번역가로 공연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비롯해 ‘작은 아씨들’, ‘맥베스’ 등의 뮤지컬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넘버 분석, 작곡 과정 등 창작 활동에 대한 이야기, 신작 ‘천 개의 파랑’, ‘면면면’의 넘버를 함께 소개한다.이지혜 작곡가(4월 19~20일)는 ‘킹키부츠’,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의 번역가이다. 동명 웹툰을 무대로 옮긴 ‘무한동력’의 작가 겸 작곡가이기도 하다. ‘더 데빌’, ‘13 후르츠케이크’, 연극 ‘당통의 죽음’ 등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미공개작 ‘외로운 별, 아이들의 밤’을 최초로 공개한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7 I 장병호 기자
"트럼프 당선시 국내 반도체·IT 긍정적 영향 기대"
  • "트럼프 당선시 국내 반도체·IT 긍정적 영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시 국내 반도체와 IT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경제 정책의 1순위는 물가 완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그 결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현재 트럼프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석유시추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임기 만료 이후 교체를 통해 저금리 기조 압박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의 저물가, 저금리, 저세율 정책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트럼프 당선의 최대 리스크는 외교 정책이다. 특히 외교정책은 의회 동의 없이 대통령 독단으로 시행가능 하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고관세 부과 및 최대 압박 외교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특히 탈 중국이 어느 정도 진행된 미국보다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유럽이 더 큰 타격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 성공시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융, 필수소비재, 건설, 방산, 에너지, 테크업종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높은 세율과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 가운데 글로벌 무역 민감도가 낮은 금융, 필수소비재, 건설 업종 등이 긍정적”이라며 “석유 시추 및 수송을 담당하는 원유 업스트림 기업과, 지정학적 불안이 높을 때 수혜를 보는 방산주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낮아지는 세율로 인한 중소형주 중심의 모멘텀 확산 및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관련 기업으로 엑슨 모빌, RTX, 코카콜라, JPM, 볼칸머티리얼즈, 일라이 릴리, 아마존와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IT, 인터넷, 헬스케어, 기계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조 연구원은 “과거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주도주였던 IT와 성장주인 인터넷, 헬스케어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면서 “현 시점의 주도주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반도체와 IT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성장주에 우호적인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반도체, IT, 인터넷과 헬스케어 업종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다만 조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신재생 에너지 업종은 추가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정부 출범 이후 인프라 정책 기대감에 따른 기계 등 산업재 종목의 수혜도 예상되나,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는 주가 모멘텀이 단기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2024.03.07 I 김인경 기자
사흘만에 반등한 뉴욕증시…엔비디아만 순항중
  • 사흘만에 반등한 뉴욕증시…엔비디아만 순항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면서 투심을 크게 끌어올리진 못했다.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한다는 확신이 있지 않은 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기대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 이상 상승했고, 반면 애플과 알파벳, 테슬라는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금리인하 신중론 고수한 파월…“인플레 하락 확신 필요”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661.05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1% 오른 510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한 1만6031.54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지만, 새로운 뉴스는 얻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물가 둔화세가 확실하게 보일 때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사이클의 정점인 것 같다고 믿는다”면서 “만일 경제가 기대한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그러면서 그는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 투자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파월 의장으로부터 새로운 좋은 소식은 없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을 일부 끌어올리기도 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라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ADP보고서는 정부 공식 보고서와 달리 충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가 아닌 만큼 8일 나올 고용부의 비농업고용지표를 봐야 정확한 고용 상황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47% 폭락한 NYCB, 자본 확충 계획에 7.4% 상승 반전개별주의 경우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와 메타만 올랐다. 각각 3.18%, 1.2%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2.32% 뚝 떨어졌고, 알파벳도 0.96% 하락했다. 이외 애플(-0.59%), 넷플릭스(-0.14%), 마이크로소프트(-0.14%)도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 테슬라는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내렸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47%까지 폭락했다 장 막판 상승반전하며 7.45%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외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충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티븐 므누신 전 미 재무장관의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이 4억5000만 달러, 허드슨 베이 캐피털과 리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가 각각 2억5000만 달러와 2억 달러를 투자한다. ◇10년물 국채금리 4.1%…국제유가는 소폭 상승국채금리는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08%, 30년물 국채금리는 3.1bp 내린 4.24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8bp 오른 4.56%를 나타내고 있다.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로 끝난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446만배럴 줄어든 2억3974만5000배럴을 기록 했다. 14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보다 많이 줄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9%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43%, 독일 DAX지수는 0.10%, 프랑스 CAC 40 지수도 0.28%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2024.03.07 I 김상윤 기자
美 달탐사선에 관심 커지는 '우주전진기지'···차세대발사체로 달 간다
  • 美 달탐사선에 관심 커지는 '우주전진기지'···차세대발사체로 달 간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달 탐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달 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고, 중국이 2030년에 유인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이 달로 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달로 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작년 11월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에서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국산 로켓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도 시작됐다. 10년 동안 총 2조원을 투입해 달로 성능검증선, 연착륙검증선, 착륙선을 잇달아 보낼 계획이다.특히 ‘한국판 스페이스X’라고 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참여할 기업도 이달 중 확정된다. 앞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민간 기업 주도 우주 생태계가 구축되고, 우리 손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 힘으로 달로 보낼 수 있게 될지 관심이다.아르테미스 기지 개념도.(자료=미국항공우주국)◇달까지 위성 보낼 로켓 기대전 세계적으로도 달은 우주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구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에 우주개발 기술력과 군사력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가기 위한 발판이자 우주기술 검증, 달 자원 채굴 등을 목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이 잇달아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저궤도에 민간탑재체수송서비스(CLPS)를 통해 달에 화물을 보낼 계획이다.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점차 커지는 우리나라 인공위성 수요를 충족시킬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것과 달리 차세대 발사체는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전 과정을 체계종합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다.체계종합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정이 유력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달청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달 28일 조달청이 진행한 사업 공고에 한화가 단독 입찰했다. 조달청이 재공고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한화가 입찰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미 작년부터 차세대발사체연구소를 중심으로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차세대 발사체 엔진 선행 연구와 설계를 해왔다. 체계종합기업 선정과정에서 외부 절차를 통해 선정하기 위해 조달청을 통한 중앙조달 방식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계획된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박창수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차세대발사체사업단장은 “항우연 내부에서 로켓 개발 방향성을 찾는 과정을 거쳤고, ‘시스템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지난해 12월에 한 뒤 현재 내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달 체계종합기업이 선정되면 해당 기업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함께할 기업 ‘라인업’을 만든 뒤 엔진 등 구성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엔진 등 자체개발 의미…리스크 크다는 지적도 차세대 발사체는 새로운 로켓이라는 점에서 엔진 개발부터 기업 참여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차세대발사체는 2단형 로켓으로 3단형 로켓인 누리호와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 누리호보다 약 3배 강력한 로켓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로호와 누리호가 러시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했다면, 차세대 발사체는 그동안의 경험에 스페이스X 등 외국 사례를 결합했다고 볼 수 있다.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 도입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액체산소를 더 낮은 온도에서 냉각시키는 등 방식에도 차이를 줄 계획이다. 박창수 단장은 “누리호가 엔진 구성품들을 시험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차세대 발사체에 적용되는 다단연소사이클엔진은 구성품을 시험할 수 없고 개발하기도 어렵다”면서 “새로운 방식의 용접기술을 적용하고, 복합재료를 이용해 로켓을 가볍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차세대 발사체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나로호 실패 과정이 있었고, 누리호도 미완의 성공을 거둔 이후 성공했을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KAI가 포기한 이유가 가격 경쟁력과 위험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한국 발사체에만 이미 2조원 이상 썼는데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안되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부분도 필요하다”며 “누리호는 국민이 좋아했다면 차세대 발사체는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지적에도 최근 발사체 시장의 동향과 자동차 산업의 사례를 들어 국산 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3분의 1 가량 수요를 담당했던 러시아 로켓 사용을 못하게 됐고, 유럽과 일본의 발사체가 발사에 실패했거나 가격 부담이 커져 스페이스X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차세대 발사체가 우리나라의 위성 수요를 감당하는 한편 달 탐사와 화성 탐사 같은 국가적 임무를 이뤄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창수 단장은 “차세대 발사체로 달에 위성을 문제없이 보내는 게 목표”라며 “달로 먼저 향한 뒤 차세대 발사체를 개량해 화성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체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는 경쟁력이 다르다”며 “차세대 발사체가 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과 화성을 가기 위한 발사체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3.07 I 강민구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고용 둔화·파월 발언 소화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1% 상승한 38744선에서, S&P500지수는 0.39% 오른 509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26% 상승한 1598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이번주 초 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또한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월 ADP 민간 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임금 상승률도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은 하원에 출석해 연말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그 전까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월가는 이제 이날 발표될 연준의 베이지북을 비롯해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오는 8일 발표될 2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LTR)가 미 육군과 1억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은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 밝혀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외에도 사이버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에 사이버보안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노드스트롬(JWN)은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전기차 충전 업체 차지포인트(CHPT) 역시 지난 4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내리고 있다.
2024.03.07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비올 때 우산 안 뺏었더니 위기 中企, 강소기업 됐다-트럼프 vs 바이든…112년만에 전현직 리턴매치-尹 “책임 방기한 의사에 합당한 조치”-수사 손발 묶고 처벌은 솜방망이…사기 천국 어찌 막나-간병비에 등골 휘는 자녀들, 외국인 돌보미 도입해야△밥상물가 초비상-귤·사과·배 줄줄이 오르고 채소마저 들썩…“마트 가기 두렵다”-정부, 먹거리 물가 매일 점검 “체감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위기를 기회로 ‘선제적 구조개선’-워크아웃과 달리 비공개 진행…낙인 겁내다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기술 뛰어나도 담보·보증 없으면 대출 안돼요”-VC가 구조조정 대상 추천…투융자 복합 지원 가능해져△종합-더 가볍고 더 빠르게…K배터리 신기술에 美 주지사도 ‘엄지척’-K배터리, 초격차 기술로 中 LFP 공세에 반격-의료공백 장기전 대비하는 정부…예비비 1200억 긴급 투입-밸류업 ‘당근책’ 꺼내든 금융 당국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서 제외-공정위 ‘소비자 불만 급증’ 中알리 한국사무실 현장조사…뒷북 지적도△美 슈퍼 화요일-이변 없이 ‘리턴매치’ 본궤도 올랐지만…고령리스크↑, 사법리스크↓-지금 바로 투표하면 트럼프 무조건 승리…경합주 표심이 관건-무효표 속출하는 민주 미셸 오바마 출마설도-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지대 출마 가능성도△정치-민주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지지율 반등 꾀한다-비핵화 전제 조건 없이 北에 대화 청하는 미국-협상부터 이행까지 원스톱 지원…올해 방산 수출 200억달러로 늘린다△정치-국힘은 비례로, 민주는 지역구로 ’우르르‘…다른길 가는 여야 영입인재-동지에서 적으로, 4년 만에 리턴매치…달아오르는 영등포-마지막 퍼즐 9곳 남았다 국힘, 막바지 공천 분주-“국군 장병 인권 지키는 파수꾼 될 것”-“저평가 유발 ’구로‘라는 이름 바꿀 것”△경제-프랜차이즈 품은 사모펀드 갑질…칼 뽑은 공정위-강달러에…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세-따뜻한 겨울 덕 ’난방대란‘ 피했지만 에너지 공기업 부채 해소는 숙제로-중소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대진단‘ 필수△금융-“3% 금리 막차 타자”…은행 예금 한달새 23조 ’쑥‘-“금값 뛰는데 金통장 만들까”-보험업은 지식산업센터 입주 못하는데…일부 대리점, 업종·주소 바꿔 ’불법 입주‘-교보생명 새 대표에 ’36년 교보맨‘ 조대규 부사장 내정△글로벌-“테슬라와 합병 거절하자 보복한 것” 오픈AI “계약위반” 머스크에 반격-“지급준비율 인하 여력 있다” 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日은행, 2주 뒤 ’마이너스 금리‘ 끝낼 것”-美의원 ’틱톡 금지법‘ 발의 “165일 안에 ’틱톡‘ 팔아라”△산업-가전판 흔드는 세탁건조기…삼성·LG 격돌-토레스 EVX’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포스코 주총 표대결 양상…글래스루이스 “장인화 선임 찬성 권고”-삼성전자 D램 점유율 38.9→45.5% 쑥-LS일렉트릭·LG전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동맹’△ICT-롤러코스트‘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 “거품”-“AI로 누구나 쉽게 中企 보안 뚫을 수 있다”-“기업비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산업용 AI 선도”-네이버·아람코 맞손 중동특화 AI만든다△제약·바이오-유전자 분석 3년내 대중화…’바이오업계의 구굴‘ 포부-레이저옵텍 질환치료기기 美서 캐시카우로 제2도약-“美 뚫는 짐펜트라…1위 휴미라 점유율 50% 뺏을 것”-SK바사, 중남미 영향력 확대…수두 백신 PAHO 재수주 청신호△과학카페-2032년 달착륙 사업 시동…’스페이스X‘ 잡을 차세대발사체 이달 선정-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비상 채비 끝…우주 전문 인재 모십니다△증권-기대 못 미친 ‘양회’…그래도 들뜬 中관련주-더 젊게, 더 전문적으로 증권가 세대 교체 바람-“AI·월배당·인도 ETF, 2030년까지 유망”-日 보니…‘타사주’로 밸류업-비트코인 선물 ETF, 14개월 만에 200% 껑충△부동산-GTX날개 단 ‘22억 동탄’…“제2분당” vs “거품”-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북창동’-“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정한가요”-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탁월한 입지 주목△엔터테인먼트-MZ 놀이터 ’팝업스토어‘…덕질, 특별한 경험에 빠지다-요즘 핫한 K콘텐츠는 여기서…아마존 글로벌 인기몰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모자이크된 영상만 활용 가능한 韓…AI 연구목적땐 원본 허용해야“-“개인정보법 사전적정성 검토제, 속 끓이는 기업에 해결책 제시“△피플-희귀근육병에 호흡마저 힘들지만…학업포기 안 했죠-생명 움트는 봄, 아름다운 하모니 오페라마 콘서트 ‘어 뉴 비기닝’-최주선 “디스플레이, 가능성 많은 미개척지”-직원들이 뽑은 NH농협생명 홍보모델 위촉-몸짱 소방관 달려‘ 수익 9000만원 기부-박상규 대교협 회장 “등록금 규제해결 총력”△오피니언-안드로메다 너머에 있는 국회-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밸류업-김민수 ’아빠와 언니‘△전국-“인천공항 중심으로 관련 산업 육성”-“지역화폐 파격 인센티브 10% 유지”-과천시, 시청 로비에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문화공간‘ 조성-경기도, 김포에 2층버스 10대 투입…골드라인 혼잡완화△사회-전관예우·억대 연봉’ 법원집행관 민간 개방 추진-개강 무한정 미룰 수 없어…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하나-전기 놓치면 합병증 오는 난치병 ‘빅5 병원’만이 생명줄, 타협하길-경찰 ‘악성사기’ 18개월간 5만건 검거-“다가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책 마련해야”
2024.03.06 I 박종화 기자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K(39)씨는 2주 전 비트코인에 300만원을 투자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를 시작한 것. 현재 수익률은 36.6%다. K씨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조금씩 더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뿐 아니라 국내 5대 거래소에서도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비트코인이 올 연말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지난 5일 거래액은 522억6352만달러로 전일대비 73%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업비트는 157억3713만달러로 44% 늘었고, 빗썸은 15억2046만달러로 28% 증가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각각 50%, 123%, 789% 증가했다.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달 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유입되고 있지만, 현물 ETF 수요가 대폭 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물 ETF 등장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 신규 유입액이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게 된다.여기에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더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는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 비트코인 투자 광풍 당시를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8999.9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는 1년 이상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이 되자 전세계적인 긴축과 테라·루나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반면 현재는 당시보다 금리가 높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개인보다는 현물 ETF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과거 학습 효과로 무리한 투자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 6일 0시쯤 6만9171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몇 시간 만에 14% 넘게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큰 투자 상품”이라며 “2022년 가상자산 침체기 당시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약 77% 하락하는 동안 일부 알트코인은 99% 하락하기도 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하락세도 가파를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일 한때 9700만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오후 5시8분쯤에는 9340만원을 기록했다.
2024.03.06 I 최연두 기자
‘교체설’ 왕이 中 외교부장, 내일 외교정책 기자회견
  • ‘교체설’ 왕이 中 외교부장, 내일 외교정책 기자회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연다. 현재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외교부장 교체 가능성이 나왔지만 현직인 왕 부장이 기자회견에 참여함에 따라 자리 바뀜이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왕이(가운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6일 중국 전인대에 따르면 7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왕 부장이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왕 부장은 지난 2022년 12월 친강에게 외교부장 자리를 넘기고 중앙정치국 위원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친 외교부장이 전격 면직되면서 다시 외교부장을 맡아 8개월 가량 외교 정책을 맡고 있다.1953년인 왕 부장이 고령인데다 이미 외교부장을 역임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후임이 나타나면 외교부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주도하면서 중요한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도 있다.이에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후임 외교부장을 인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후임으로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류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 출신으로 주필리핀 대사와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 공산당의 대외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로 올해 초 미국을 찾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영국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 실력도 출중한 것으로 전해졌다.양회에서는 관례적으로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이때 새로운 인물이 나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으나 일단 왕 부장이 기자회견을 맡게 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 부장이 양회를 마치고 이달말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때까지 외교부장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2024.03.06 I 이명철 기자
카이스트 찾은 최주선…“삼성D 미래 여정 함께 하자”
  • 카이스트 찾은 최주선…“삼성D 미래 여정 함께 하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돼 줄 것입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찾아 “디스플레이는 재료, 기계, 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 카이스트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날 최 사장은 약 한 시간 동안 카이스트 학부와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이란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그는 본인의 커리어 여정을 소개하며 디스플레이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특히 강조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또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로 요약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노트북과 태블릿(IT), 전장(Automotive),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 폴더블(Foldable) 등 미래 고성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모니터·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OLED의 압도적 화질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라고 지었는데 그 미래가 현실이 돼 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여정에 학생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6일 카이스트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제품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강연장 밖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력을 집약한 멀티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하며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외에서는 256인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드쇼 트럭’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최 사장은 카이스트와 함께 출범한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의 3기 협약식에도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연구 기관이다. 올해로 3기를 맞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연구센터는 향후 5년간 미래 디스플레이 준비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카이스트는 그동안 유기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최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디스플레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산학공동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국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연구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지금도 회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산학 협약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주선(오른쪽)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6일 카이스트 행정본관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카이스트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3.06 I 김응열 기자
고령 리스크 바이든…사법리스크 트럼프…리턴매치 승자는?
  • 고령 리스크 바이든…사법리스크 트럼프…리턴매치 승자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박종화 기자]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기로 작정했다. 불만과 사기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주력하고 있다.”“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5일(현지시각) 민주·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각각 압승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에게 비난을 퍼붓고 견제하면서 본격적인 본선 경쟁체제의 서막을 열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선거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사라지는 트럼프 사법리스크 …바이든 고령리스크는 지속‘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으로 양 후보는 각 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CNN은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1040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 대의원 과반(1215명)이 필요한데 약 20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확보해야 할 1968명 중 1572명의 대의원을 얻을 예정이다.이제 미국 유권자의 시선은 ‘트럼프-바이든’ 양자 대결로 집중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단위 591개 여론 조사 평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압도적인 우위는 없는 상황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최대 복병이었지만, 오히려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고 있고 판결이 선거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상당수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으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이중 가장 중요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가 주장한 ‘면책 특권’에 대해 대법원이 심리를 하는데, 향후 3~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 뒤 본안 재판은 선거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민주당의 선거전략가였던 데이비드 액셀로드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상하게도 트럼프가 법적 고난에도 불굴의 의지를 보이고, 회복력을 보였고, 어떤 면에서는 법적리스크가 도움이 됐다”며 “민주당은 이런 트럼프를 인정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더는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가능성에 기대지 말라는 경고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국빈실에서 열린 경쟁협의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밀문건 유출 및 불법보관 의혹’ 수사 보고서는 고령 논란을 더 키웠다.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악의가 없으나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할 정도다. 모닝 컨설트의 부사장인 캐롤라인 비는 “바이든의 나이는 분명히 대통령 선거 캠프가 맞서 싸워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상대 당의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큰 두 사람으로 지지를 더욱 결집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미국 대선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6대 경합주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로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율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곳이다. 이들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4~6%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경선, 사실상 추인 절차에 불과…본격 대결은 7월 이후니키 헤일리 전 UN대사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미시시피 등 3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12일, 늦어도 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 등 5개 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 전체 대의원 과반을 달성해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직 상당수 주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공화당은 오는 7월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CJ CGV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미매각
  • [마켓인]CJ CGV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가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공모채 발행 이후 3개월 만의 채권시장 복귀다.CGV 조형물. (사진=뉴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1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0년 만기 2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오는 15일 발행할 예정이다.희망 금리 밴드는 6.8%~7.3%대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도 다양하게 꾸렸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만일 추가청약에서 완판에 실패할 경우 주관사단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아야 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CJ CGV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등 배급사에게 상영계약서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영화상영부금을 납부해야 한다.CJ CGV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을 감안했을 때 한 노치 낮은 ‘BBB+(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영화 관람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문아영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경상적인 유지보수 위주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과거대비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외부자금 조달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및 분배금 증가, 리스부채 상환액 등의 고정 지출규모 감안할 때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확대된 재무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06 I 박미경 기자
'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후보 출마시 판도 바뀐다"
  • '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후보 출마시 판도 바뀐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트럼프 압승’으로 끝난 미국 공화당의 ‘슈퍼 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버몬트에서 ‘깜짝’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승’을 저지했지만,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후보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인 가운데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3지대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가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선거 유세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95% 기준, 49.9%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45.9%)을 누르고 승리했다. 버몬트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17명이다.AP통신과 CNN의 예측을 뒤집고 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워싱턴 D.C.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그러나 16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된 이날 진보성향이 강한 버몬트를 제외한 버지니아와 메인 등 중도층이 두터운 주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압도당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반(反) 트럼프’의 구심으로 경선 레이스를 펼쳤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선거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최근 그를 지지해온 미 보수진영의 ‘큰손’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압박은 커진 상황이다.헤일리 전 대사의 캠프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을 통합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논평했지만, 앞으로 경선 참가 중단 여부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올리비아 페레스-쿠바스 헤일리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통합은 단지 ‘우리는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며 “그 유권자들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공화당과 미국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캠프 차원의 대규모 시청 행사 없이 자택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경선 결과를 개인적으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향후 특별한 일정도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일리 전 대사가 5일 이후 예정된 일정이 없으며 캠페인 광고도 계획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미 정치권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대 양당에 맞서 제3의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도 성향 정치단체 ‘노레이블스(No Labels)’의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최대 규모 한인 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김동석 대표는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에서 반(反) 트럼프 수장으로 부상했다”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향하는 단체 ‘노레이블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만약 헤일리가 이 단체의 후보로 나선다면 대선 흐름도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온건한 중도파로 구성된 제3지대는 조 바이든 대통령 표를 더 빼앗아 갈 것으로 보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헤일리 전 대사가 만약 중도하차를 결정한다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과정에서 “누구의 부통령도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헤일리는 부통령으로도 선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펼쳐왔기에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에이비온,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 발표 초록 공개
  • 에이비온,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 ABN202 발표 초록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비온은 미국암학회(AACR 2024)에 참가해 발표할 ABN202의 기술 3종의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에이비온은 △ABN202-aEGFR의 비소세포폐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aTrop2 표적항암제의 Trop2 양성 고형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VISTAxMSLN(비스타·메소텔린 이중항체)의 이중항체 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 비임상 결과 △소세포폐암(SCLC)에서 ABN501의 비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다.EGFR을 표적하는 ‘ABN202-aEGFR’은 EGFR 표적항체로 알려진 세툭시맙에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이다.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에서 ABN202의 항암 활성과 동물 모델에서의 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초록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공개했다.‘ABN202-aTrop2’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이다.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방광암(Bladder cancer), 담관암(Cholangiocarcinoma) 등에서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트로델비와 같은 Trop2 표적 ADC(항체·약물접합체)가 존재하지만 부작용이 크고 반응지속시간(DOR)이 짧아 ADC 이후의 신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ABN202-aTrop2는 Trop2 발현 고형암을 대상으로 시험관과 생체 전임상 결과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ABN202-VISTAxMSLN’는 이중항체에 ACFP 플랫폼을 탑재해 희귀암인 악성중피종을 표적하는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비스타와 메소텔린은 선행 연구를 통해 악성중피종에서 발현이 높은 유전자로 확인된 바 있다. 악성중피종 시험관(In vitro)과 생체(In vivo) 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결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ADC와는 차별적인 신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며 “특히 이중항체까지 플랫폼 기술이 입증됐기 때문에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6 I 이은정 기자
이변은 없었다…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사실상 확정
  • 이변은 없었다…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사실상 확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걸린 미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예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압도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9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지위를 지켰다. 이로써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리턴 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부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버몬트·매사추세츠·메인, 중부 테네시·아칸소·오클라호마, 남부 앨라배마 등 15개 주에서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버지니아·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 등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한 15개 주에서 승리했다. CNN은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1040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85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1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민주당은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총 1572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최종 후보가 되려면 1968명을 차지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없이 ‘슈퍼 화요일’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미국 대선은 사실상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소폭 앞서고 있지만 오차 범위 안의 격차 수준이라 우위를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한미 대북정책 ‘동상이몽’?…北에 대화 요청하는 美
  • 한미 대북정책 ‘동상이몽’?…北에 대화 요청하는 美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더라도 중간 단계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대외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완전한 비핵화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과 미국 대북정책이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의 양자회담장 로비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5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개최 세미나에서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중간 단계(interim steps)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북고위관리는 “비핵화는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대화와 외교다. 어떤 직급에서도 관심 사항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계속해서 보낼 것”이라고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앞서 랩 후퍼 백악관 NSC 아시아대양주 선임보좌관도 4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서 “비핵화로 가는 길목에 역내와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중간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북 전략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를 두고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지난 3년간 실효가 없었던 만큼 기조 변화를 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세심하게 조율된 실용적 접근’을 표방했지만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며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에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서지 않는만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핵 동결’, ‘핵능력 감축’ 등 중간과정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는 전제조건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위성이 완성됐을 때”라며 “이 두 가지가 완성됐다고 판단하면 미국과 담판지으러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북한 측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박 교수는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 대화 의지가 있었다면 작년 상반기가 마지막 기회였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뒤집힐 수 있는만큼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간단계 목표 설정은 당장 의미는 없더라도 미국 대선 이후에 국면 전환을 위한 의미있는 역할이 될 수 있다”며 “한·미가 중간단계 전략에 대해 의견 일치를 확인하고 북한에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윤 정부에서는 제재와 압박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북한이 미국과는 통하되 한국과는 단절하는 ‘통미봉남’ 전략을 펼치는 만큼, 우리 정부도 북한과 대화 창구를 열어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박 교수는 “한국 정부도 북한에 대한 규탄을 하되, 대화의 기회와 창구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정부는 미국의 중간 단계 언급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고 발표했다.외교부는 “미 당국자의 언급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동일한 취지라고 본다”며 “북한 정권의 핵 프로그램 완전 폐기 의지가 확인된다면 이를 이행하는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4.03.06 I 윤정훈 기자
트럼프 러닝메이트 누가 낙점될까…바이든은 해리스 재지명
  • 트럼프 러닝메이트 누가 낙점될까…바이든은 해리스 재지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대선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사람과 함께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민주당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한 번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색인종이나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의원.(사진=AP·연합뉴스)A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 부통령 후보론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바이오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공화 유일 흑인 상원의원’ 스콧, 열성지지로 트럼프에 ‘눈도장’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는 스콧 의원이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스콧 의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일찌감치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돕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스콧 의원에 대해 “내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스콧 의원 자신도 부통령직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기 않았다. 니아-말리카 핸더슨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스콧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게 인종차별에 대한 지지가 될 수 있다는 유권자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에 스콧 의원 말고도 유색인종(리와스와미·도널즈 의원), 여성(노엄 주지사·스테파닉 의원) 등이 자주 오르내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취약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일각에선 경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러닝메이트로 삼는 아이디어로 거론되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첫 임기 때 대선 결과 인증을 두고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갈등했던 경험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충성파를 부통령에 앉힐 것이란 게 외신들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에 대한 의중을 감추는 것도 ‘충성 경쟁’을 붙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해리스 ‘바이든 고령’ 지적에 “난 역할 맡은 준비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 해리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다시 선택했다. 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고령(81세)이란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최근 들어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보호와 총기 규제, 중동 문제 대응 등을 주도하며 바이든 행정부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리더십에 관해 “난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누가 다음 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차기 미국 대권 구도도 갈릴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3선을 금지하는 미국 헌법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이번 대선에서 이겨도 2028년 대선엔 출마하지 못한다. 이 경우 부통령이 유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이라는 점에서 임기 도중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尹 "총선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 높은 상황"
  • 尹 "총선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 높은 상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이번 주부터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한미 연합군의 정례적 군사훈련인 상반기 자유의 방패 연습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지휘소 훈련과 함께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등 실기동 훈련도 병행한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에서는 연합기동 훈련,북한의 핵 위협 대응과 함께 사이버 공격,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유포 대응과 같은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12개 유엔사 회원국도 참여해서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성공적인 연합연습이 될 수 있도록, 국방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06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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