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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1상 계획서 제출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1상 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3월 4일~3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임상 1상 IND 제출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임상 1상에 진입한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한국 식약처에 이어 3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HM15275는 한미약품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이다.HM15275는 한미약품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되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한미약품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근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능은 물론, 다양한 대사질환 모델에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대원제약, 붙이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승인대원제약은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DW-1022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주사제 위고비를 대조약으로 한 상대 생체 이용률을 평가한다.시험에 참여하는 목표 대상자 수는 총 30명으로, 세마글루티드의 세 가지 용량을 단회 투여하되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면서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은 올해 11월에 종료 예정이며, 연내에 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DW-1022는 주성분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의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GLP-1 계열의 성분들은 대부분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나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집중시켜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또한 기존의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획서에 따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샤페론, ‘누겔’ 美 임상 2상 착수…첫 환자 등록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미국 임상 2상에 착수한다.샤페론은 아토피 치료제 ‘NuGel’(이하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샤페론은 작년 9월 미국 FDA로부터 ‘누겔’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본 임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임상 종료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시장은 8.7% 이상 성장해 2030년까지 191억달러(약 25조192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및 FDA 승인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작용 및 불충분한 효과 등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한국 임상 2상으로 샤페론이 발굴한 바이오마커에 양성인 ‘A형 아토피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며, 이들 환자에게 적용된 치료법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JAK 억제제’나 ‘PDE4 억제제’보다 월등히 안전하고 효과가 높아 미국과 유럽 포럼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샤페론은 누겔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환자를 선택, 맞춤 치료가 가능한 이 바이오마커 발굴 관련 특허 출원을 이미 완료했다.실제로 누겔은 ‘GPCR19’ 작용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기존 경쟁사들의 약리 타깃과 달리 면역 관련 세포에만 존재해 부작용이 적고, 주요 염증 복합체의 개시 및 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한다.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를 증가시켜 아토피 외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과 더불어 미국 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으로 글로벌 임상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기대가 크다”며 “미국 2상과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기반으로 누겔의 세계적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큐로셀, CAR-T ‘안발셀’ 림프종 대상 임상 2상 성공큐로셀은 자체 개발한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B세포 림프종(LBCL) 대상 키메릭항원수용체(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 시험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했다고 6일 공시했다.큐로셀의 따르면 안발셀의 임상 2상 최종 데이터 분석 결과 임유효성 분석 대상자 73명 중 안발셀 투여 후 암세포가 모두 사라는 ‘완전관해율’(CRR)은 67.1%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시판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또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 전체 환자에서 약물의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환자 비율)은 75.3%에 달했다. 이를 통해 큐로셀은 “안발셀의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결과는 거대B세포 림프종(LBCL)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안발셀을 단회 투여한 다음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개, 다기관, 단일군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해당 임상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2~85세 성인남녀 79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수행됐다.큐로셀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발셀의 신약허가 획득 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인도에 이어 자체적으로 CAR-T치료제를 개발한 네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지난 3년간 매진했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최종 결과에서 안발셀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신약허가와 출시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9 I 김진수 기자
문자투표 3위가 최종 우승…'미스트롯3' 결과에 갑론을박
  • 문자투표 3위가 최종 우승…'미스트롯3' 결과에 갑론을박
  • ‘미스트롯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트롯3’ 최종 결과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자투표에서 3위를 한 정서주가 최종 우승을 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결승전 무대에서는 정서주가 최종 우승자인 진에 올랐다. 2위인 선은 배아현, 3위인 미는 오유진 순이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에는 결과를 문제 삼는 시청자들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문자 투표의 1위를 한 배아현이 2위, 3위를 한 정서주가 1위를 한 것을 두고 채점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자 투표의 비중이 낮게 반영됐다는 것은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는 글까지 게재됐다.MC 김성주는 생방송 중 “진은 공정하고 정확하게 뽑아야 하니 오해 없이 다시 한번 설명하겠다”며 점수 산정 방식을 설명했다.마스터군단은 13팀이고 한 팀당 100점 만점에 점수를 줬다. 결승 총점은 마스터 총점 1500점에 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 음원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으로 총 3000점이다. 3000점에 가장 가까운 도전자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다.온라인 응원 투표 집계는 득표 수가 많은 대로 1위는 500점을 획득하고 2위는 득표율에 비례해서 점수가 산정된다. 음원점수는 300점 만점이고 1위는 300점, 2위부터는 스트리밍 횟수에 비례해 점수가 산정됐다. 김성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은 만점을 정해놓고 차등적으로 점수를 줬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비례 점수로 산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스터 총점 결과 정서주(1485점), 배아현(1483점), 미스김(1482점), 나영(1476점), 오유진(1470점), 정슬(1453점), 김소연(1445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누적된 온라인 응원 투표는 총 7,524,982표, 신곡 음원 스트리밍은 총 933,954회. 합산 결과는 정서주(777.58), 배아현(618.29), 오유진(508.37), 김소연(508.37), 미스김(448.46), 나영(441.87), 정슬(246.11)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한 중간순위는 정서주(2262.68), 배아현(2101.29), 오유진(2039.42), 김소연(1953.37), 미스김(1930.46), 나영(1917.87), 정슬(1699.11) 순으로 집계됐다.여기에 실시간 문자투표가 합산된 후 최종 순위는 1위 정서주(2823.18) 2위 배아현(2801.29), 3위 오유진(2710.97), 4위 미스김(2451.47), 5위 나영(2305.35), 6위 김소연(2143.14), 7위 정슬(1787.61)로 나타났다.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는 정서주(197,025표/560.60), 배아현(246.016표/700.00), 오유진(236,016표/671.55), 미스김(521.01), 나영(387.48) ,김소연(189.77), 정슬(88.50) 순으로 선에 오른 배아현과 진 정서주의 격차가 컸지만, 온라인 점수 등으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시청자들은 이전 시즌에서는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가 결과에 크게 반영됐던 것과 달리, 시청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이번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스트롯3’ 최종회는 전국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20.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기록이다. 첫 방송 이래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라는 기록을 썼다.
2024.03.08 I 김가영 기자
'상폐' 악성루머에 골병 든 큐렉소,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
  • '상폐' 악성루머에 골병 든 큐렉소,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 큐렉소(060280) 관련 악성루머 확산하고 있으나 모두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시스템’. (사진=큐렉소)8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가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악성루머가 돌고 있다. 또, 87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공정가치 평가손실로 유상증자 우려로 주주가치 하락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오버행 이슈가 풍문으로 확산 중이다.이 같은 악성루머 확산으로 큐렉소 주가는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13일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제출”우선 큐렉소 측은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인한 상장폐지 풍문에 대해 일축했다.큐렉소 관계자는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3월 21일로 예정돼 있다”며 “법적 기한인 주주총회 1주 전인 13일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법 제449조의2에 따르면, 주식회사는 매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감사의 감사보고서를 받아야 한다. 이는 회사 재무제표가 외부 감사인에 의해 감사를 받았음을 의미하며, 감사보고서는 이사회에 제출돼야 한다.상법 제461조에 따라, 이사는 정기주주총회 개최 6주 전까지 사업연도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담은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이사의 제안 사항 등을 준비해 주주총회에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이사는 주주총회일로부터 1주 전까지 이 문서들을 주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큐렉소의 오는 13일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한 주주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상법에 부합한다.◇ “87억 손실? 장부상 기록에 불과...주가 오른 탓”전환사채 공정가치평가 손실과 관련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큐렉소 측은 “전환사채 발행 후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약 87억 원의 평가손실은 회계 평가손실”이라며 “현금 유출이 없는 숫자상의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회계법상 정상적인 처리이며, 실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전환사채공정가치평가 손실은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 유형의 손실로, 전환사채(CB)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라 발생한다.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일정 조건 하에 채권을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채권이다.전환사채 공정가치는 시장에서의 가치, 즉 현재 시점에서의 거래가격 또는 평가가치를 의미한다. 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이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환사채의 가치도 상승한다. 반대로,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사채의 가치도 하락한다. 이 과정에서 회계적으로 공정가치의 변동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때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환사채의 공정가치가 증가하면, 회사는 이 증가분에 대해 비용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공정가치평가 손실’이라고 한다.큐렉소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큐렉소의 시총이 1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불어나는 과정에서 비롯된 회계적, 비현금적 손실이 바로 전환사채 공정가치평가 손실”이라며 “이러한 손실은 그만큼 기업 경영이 잘 이뤄져 주가가 많이 올라 발생하는 손해”라며 풍문에 정면으로 맞섰다.주 : 매출 인식 기준. (제공=큐렉소).◇ “무차입 경영 중, 유증 계획 없어...오버행 이슈도 해소”유상증자와 같은 자금조달 계획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큐렉소 관계자는 “회사가 현재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금조달 요인 자체가 없다”며 최근 우려에 선을 그었다.큐렉소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7.99%에 불과하다. 반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비율은 598.96%에 달한다. 당좌비율은 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주식, 현금 등의 현금성 자산을 의미한다.오바행(Overhang) 이슈도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버행 이슈는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특정 주식의 대량 매도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주로 대주주,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지분 매각이나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때 발생한다.그는 “지난해 3월과 4월에 전환사채의 전환을 완료해 오버행 이슈가 없다”고 밝혔다.큐렉소 전환사채는 지난해 3월 2일 84억원, 같은 달 24일 10억 5000만원, 지난해 4월 19일 45억원, 4월 21일 10억 5000만원 등 150억원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악성 루머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큐렉소는 지난해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850억원으로 설정했다.
2024.03.08 I 김지완 기자
한데 모인 전투기들 '엘리펀트 워크' 훈련…퇴역앞둔 '팬텀'도 참가
  • 한데 모인 전투기들 '엘리펀트 워크' 훈련…퇴역앞둔 '팬텀'도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8일 경기도 수원기지에서 2024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공군력을 과시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응징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수십 대의 전투기가 대형을 갖춰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코끼리 무리의 걸음처럼 보인다고 해서 엘리펀트 워크란 이름이 붙여졌다.F-4E 팬텀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대형 위를 저공비행(Low Pass) 하고 있다. (사진=공군)특히 이날 엘리펀트 워크는 F-4E 팬텀(Phantom)의 퇴역을 앞두고 공군의 모든 전투기들이 ‘큰형님’ 격인 팬텀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하고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우리 공군의 F-4E는 오는 6월까지 모두 퇴역한다.이날 훈련에서 F-4E 8대가 선두에 나서고, F-15K, KF-16, F-16, FA-50, F-5, F-35A 전투기들이 뒤를 이었다. 총 33대의 전투기가 엘리펀트 워크 대형을 구성했다. 그동안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단일 비행단의 전력으로 실시해왔지만,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 기종의 전투기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맨 앞에서 엘리펀트 워크를 이끈 F-4E는 공대지미사일인 AGM-142H(팝아이), AGM-65D(매버릭)와 MK-82 500파운드 폭탄 등을 장착하고 그 위용을 자랑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1969년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함으로써 미국,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 팬텀 보유국이 됐다. ‘게임체인저’로 불린 F-4D 도입으로 우리 공군은 단번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다.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라 불리며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특히 팬텀이 발사하는 AGM-142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은 1.6m의 철근 콘크리트도 관통할 만큼 가공할 폭파력을 가졌다. 최대 약 100㎞의 사거리와 1m 이내의 오차범위를 자랑한다. 한국 공군은 F-4D 도입 후 개량형인 F-4E와 정찰기인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다.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임무 현장을 지키고 있다.F-4E 팬텀(Phantom)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이번 훈련에서 F-4E 뒤로 △10.5톤에 달하는 무장량과 3800여㎞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F-15K 5대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 공군의 주력을 이루는 KF-16·F-16 5대 △K-방산의 대표주자로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에 수출된 국산 전투기 FA-50 5대 △전방 및 수도권 지역의 즉각 대응전력인 F-5 5대가 차례로 위용을 드러냈다.여기에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엘리펀트 워크 대형 상공을 저공비행(Low Pass)으로 통과했다. 저공비행을 마친 F-35A는 착륙 후 대형에 합류했다.제10전투비행단 153대대 김도형 소령은 “길이 기억될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시절을 함께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곧 다른 기종으로 전환하겠지만 팬텀 조종사였다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엘리펀트 워크 현장을 찾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55년간 대한민국을 수호해 온 팬텀, 그리고 팬텀과 고락을 같이해 온 팬텀맨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엘리펀트 워크 훈련이 보여준 것처럼, 적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공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관용 기자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영준 소위 대통령상 수상
  •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영준 소위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은 8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졸업 인원은 외국군 수탁생도 3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들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 해군사관학교 동문,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 등 수상함 6척,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3000톤급) 등 잠수함 3척이 계류해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며 사관생도들의 졸업·임관을 축하했다. 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군)사관생도 분열 후에는 무인항공기(S-100), 무인수상정 등 무인전력의 해상사열과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의 대잠작전 시연이 진행됐다. 이후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특수작전요원들의 해상 급속강하 시범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상륙돌격장갑차(KAAV), 차륜형 장갑차가 참가한 상륙작전 시연이 이어지며 해군·해병대의 작전 수행능력과 임무 수행 의지를 선보였다.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은 2020년에 입학해 지난 4년간 군사교육 및 훈련을 통해 군사적 소양과 역량을 배양했다. 체계적인 전공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각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교육과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영준 해군소위(22세·남)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허희순 해군소위(24세·여), 국방부장관상은 최종훈 해군소위(22세·남), 합동참모의장상은 성충열 해군소위(22세·남),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태욱 해군소위(23세·남), 해군참모총장상은 강다영 해군소위(24세·여), 육군참모총장상은 정용훈 해군소위(23세·남), 공군참모총장상은 민승운 해군소위(22세·남),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재준 해병소위(22세·남), 해군사관학교장상은 박재형 해군소위(23세·남)가 각각 수상했다. 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졸업 및 임관하는 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영준 소위는 해군 선배 장교이자 아버지인 이구성 준장(해사 49기)의 뒤를 이어 조국 해양수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소위는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늘 헌신해온 아버지를 따라 명예로운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며 “맡겨진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또 이날 졸업한 쑤언박(베트남), 파이살(사우디아라비아), 루이스(필리핀) 등 3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는 각자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2024.03.08 I 김관용 기자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대선 본선 채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며, 집권 1기에 이룬 업적을 강조하고, 집권 2기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68분간의 연례 국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증세’ 계획으로 중산층을 공략했으며, 이민, 임신중절 등 논쟁적인 이슈도 언급하며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외교 정책에선 ‘2개의 전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가자지구에 2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고,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푸틴에 머리 조아려” 직격…“난 굴복 안 해”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했다고 비난하면서 백악관에서 4년 더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정연설은 작년 2월 연설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세 번째 국정연설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을 요구하며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을 압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 전임자인 전직 공화당 대통령’으로 칭하면서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지도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나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그는“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의회에서 막혀 있다고 지적한 뒤 “푸틴에 대항해야 한다”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한편, 무고한 민간인 보호책임도 강조했다.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임시 항구를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매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병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2개의 전쟁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법인세 최저세율 21% 인상”…중산층 공략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선거 구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임기 중에 ‘위대한 컴백’을 이뤘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인들은 전에 듣지 못한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쓰고 있다”며 “미국의 컴백은 미국인의 가능성의 미래, 중산층으로부터의 경제,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내 목표는 대기업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정당한 몫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연방 적자를 3조 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21%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사실상의 공약이며, ‘부자 증세’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많은 부유층은 모든 소득에 대해 실질 평균 소득세율이 8%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은 중·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는 경제를 밑바닥부터 중간까지 건설할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미국인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표심이 나뉘는 논쟁적인 이슈인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만약 내게 ‘선택의 권리’를 지지하는 의회를 만들어 준다면 나는 ‘로 대(對) 웨이드’를 이 땅의 법률로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한 해당 판결은 재작년 대법원에서 폐기됐다.이어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조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는 이민자들을 악마화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 구성원을 떼어 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로이터)◇대(對)중국 관계서 “대만평화”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계와 관련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을 원하지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나는 태평양에서 인도, 호주, 일본, 한국, 도서국 등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활성화했다”며 “나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중국의 무기에 사용될 수 없도록 확실히 했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 전임자는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에도 이렇게 할 생각을 못 했다”며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데 ‘고령논란’을 의식한 듯 장시간 연설에 집중했으며, 곳곳에 목소리에 힘을 줘 발언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그는 이번 국정연설에서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때때로 ‘너무 늙었다’라거나 ‘너무 젊다’라는 말을 모두 들었다”며 “젊든지 늙었든지 언제나 지향할 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다”고 나이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고, 생애에 걸쳐 동등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는 미국의 이상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며 “완벽하게 부응한 적은 없지만, 물러선적도 없다”고 했다.또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출생한 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되는 모습을 지켜본 점 등 미국의 굵직한 역사를 거친 경험을 들며, 연륜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인니 니켈 산업 전망은…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 열려
  • 인니 니켈 산업 전망은…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 열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전망을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광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를 열었다.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메이디 카트린 렝키 니켈협회 사무총장이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또 LX인터내셔널이 니켈 광산 인수 사례를 공유하고 광해광업공단이 자원 부국과의 국제 협력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배터리(이차전지)는 전기차와 전력 저장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으로 그 산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니켈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의 수요도 커지고 있으나 자원 생산국이 제한적이고 미·중 무역분쟁 속 안정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어 배터리 제조 강국인 한국도 긴장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도 LX인터내셔널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홀딩스 등 관련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찾았다.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핵심광물 확보는 국가 경제성장과 안보의 필수 과제”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원 부국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및 재자원화 클러스터를 신속 구축해 공급망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형욱 기자
건설업계 찾은 박상우 장관 "'삼중고' 직면, 규제 걷어낼 것"
  • 건설업계 찾은 박상우 장관 "'삼중고' 직면, 규제 걷어낼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에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8일 약속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에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8일 약속했다. (사진=국토교통부)박 장관은 이날 오전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경기 회복 및 PF 연착륙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건설업계가 삼중고에 직면했다 라고 표현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 공사비 인상 문제, 여전히 남아있는 각종 규제 등을 건설업계가 겪고 있는 주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그는 “정부는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우선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건설현장과 주택시장을 둘러싼 규제를 걷어내려 노력 중”이라며 “항상 경기 부침에 직면하고 있지만 요즘은 상황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정부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과 현장에서 건설업을 이끄는 사람들이 만나 건설산업 발전, 경제 성장, 국민생활 안정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그런 생산적인 자리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들겠다”며 “업계와 정부가 남남이 아닌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는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건설업계도 치열한 자구노력에 힘써주고 협력사와 수분양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 현장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말해주면 정부는 귀담아 듣고 다양한 업계 지원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지난 1·10대책 후속조치로 국토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업계 공감대 형성 및 현장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국토부를 비롯한 대한건설협회·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부동산개발협회 및 회원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건설공제조합·건설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건설업계는 국토부에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적정 공사비 산정 △고금리에 따른 각종 금융비용 절감 △PF 관련 HUG나 건설공제조합 등의 역할을 강화해 일반 금융권에 대한 대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
2024.03.08 I 박경훈 기자
한미약품 법원 판단 앞두고 긴장…백신 추억 소환한 장남
  • 한미약품 법원 판단 앞두고 긴장…백신 추억 소환한 장남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여부를 가를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그룹을 키울 전문성을 적극 어필하며 K바이오회사의 위업을 달성하갰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뛰었던 경험과 그때 맞닥뜨린 좌절을 공유하며 법원 뿐 아니라 이달 말 정기주총을 앞둔 표심 잡기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사진=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측은 8일 입장문을 통해 “고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2020년 8월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에 오르고, 12년 지주사 각자 대표이사였던 본인은 조직도 없이 배제됐다”며 “이후 2022년 3월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고 대신 그 자리에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종윤 사장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줄곧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과 재무, 인사 등 결정권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임 사장의 노력을 소개하며 제약강국에 대한 의지와 전문성을 강조했다. 임 사장 측은 “당시 한미약품그룹은 글로벌 공급 가능한 수준의 mRNA(메신저리보핵산) 원료와 생산 공장을 보유한 연구 사업 중심 회사였음에도 LNP(지질나노입자)기술과 고도화된 mRNA 생산설비, 특허를 갖고 있지 못해 해외 기술 보유자들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미국 모더나 백신을 대체할 mRNA 권위자 로빈 박사가 한국에서 생산 가능한 구조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줘 임종윤 사장이 생산 설비의 핵심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로 달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임종윤 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연합으로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를 구축하는 제안을 제시해 WHO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당시 파이프라인과 생산설비의 공동개발이 확보되면 모더나 대항마로 한국의 제약강국 완성을 눈앞에 뒀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돌아와 보니 백신 허브 협력체는 돌연 한미약품 3자 협의체(녹십자, 동아에스티)로 바뀌었고 결국 백신 개발 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있어서 인적, 물적 지원이 중단됐다”며 “직간접적인 방해와 사임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임 사장 측은 선대회장 작고 후 사모펀드인 라데팡스가 송영숙 회장에게 경영자문을 시작한 이후 주요 한미약품그룹의 박사급 20여명의 임원이 떠났다는 점과 그룹의 운명을 가를 기업통합 안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4명의 결의만으로 통과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윤 사장 측은 “고 임성기 회장은 신약개발 의지도 강했지만 백신에 대한 애착도 강해 현 SK바이오사이언스 전신인 동신제약 인수도 고려했다”며 “살아 계셨다면 팬데믹 시기에 코로나 백신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기술을 가져오거나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법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50년 전통의 K바이오회사의 위업을 세워 한미약품 그룹과 주주들을 위한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반대해 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1차 심문에 이어 이달 6일 2차 심문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신주발행의 정당성과 주주권익 침해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024.03.08 I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약 임상 1상 IND 제출
  •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약 임상 1상 IND 제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한미약품)해당 임상은 국내 성인 건강인·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이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HM15275는 한미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다.HM15275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 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한다. 비만 치료에 특화될 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세 가지 약리 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과 신장 질환을 개선시키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M15275는 근 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였다. 또 다양한 대사질환 모델에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임주현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 아래 비만 치료에서부터 관리, 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O.P 프로젝트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HM15275 외에도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관리용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레고켐바이오, 기업가치 저평가?…해외 ADC 업체들 주가 ‘날개’
  • 레고켐바이오, 기업가치 저평가?…해외 ADC 업체들 주가 ‘날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의 기업가치가 보유 파이프라인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제(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 비해서도 주가 상승폭이 작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6일 주가가 7만7600원으로 전일 대비 29.33% 오르면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러한 레고켐바이오의 주가 급등에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라는 이벤트뿐 아니라 풍문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L/O설에 주가 ‘들썩’최근 시장에선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기술이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BMS는 지난해 12월 중국 ADC업체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이중항체 ADC ‘BL01D1’를 최대 84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빅파마다. 해당 계약은 선급금(upfront)만 8억달러(약 1조676억원)에 근시일내 지급할 단기 마일스톤 5억달러(약 6565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는 이전부터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지속해온 만큼, 시장의 이러한 소문이 새삼스럽다는 분위기다. 더구나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제는 빅파마 중심으로 기술이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에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 규모의 ‘LCB84’ 기술수출을 이뤄낸 데 따른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실제로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핫한 항암제 분야는 단연 ADC였기 때문이다.◇글로벌 항암제 핫 아이템 ‘ADC’…올해도 빅파마 ‘러브콜’ 쇄도할 듯지난해 화이자,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BMS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ADC 관련 빅딜을 체결했다. 지난해 이들의 총 거래 규모만 1000억달러(약 132조원)에 이른다. 이는 2022년보다 3배, 2019년보다 9배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ADC가 향후 몇 년간 항암제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것이며, 2028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약 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올해도 ADC 관련 딜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과 함께 존슨앤존슨(J&J)은 ADC 항암제 개발사 엠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20억달러(약 2조63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J는 당시 엠브렉스의 주가 13.63달러(약 1만8000원)의 2배 이상인 주당 28달러(약 3만7000원)에 인수했다. 엠브렉스가 임상 1/2상 중인 ADC 파이프라인 ‘ARX517’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방증이다.ADC 분야의 강자인 화이자도 최근 공식석상에서 “ADC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시젠(Seagen) 인수 완료 후 항암제 연구사업부를 신설했다. 시젠 인수 덕분에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ADC 11개 중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차세대 ADC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임상단계 ADC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해외업체 대비 저평가?특히 글로벌 빅파마들은 임상 단계 ADC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뤄진 빅딜도 임상 단계에 진입한 ADC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글로벌 ADC 임상은 150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 역시 신약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기 위해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2조원대에 기술수출된 LCB84도 계약 당시 미국 임상 1/2상에 진입한 상태였다.레고켐바이오의 기업가치가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레고켐바이오의 주가 상승폭이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ADC 기업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09.13% 오른데 반해 같은 기간 주요 해외 ADC업체들의 주가는 300%대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ADC 플랫폼기술 확보에 열올리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엘레베이션 온콜로지(Elevation Oncology Inc)는 최근 6개월간 주가가 557.75%나 올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라 나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 처했던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 SA)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ADC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주가 1달러를 넘기기 시작해 지난 6일 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 폭은 358.7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크로제닉스(306.63%), 메르사나 테라퓨틱스(348.44%)도 모두 300%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레고켐바이오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는 내달 5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가 지목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클라우딘(CLDN)18.2 표적 ADC ‘LCB02A’ △CD20·CD22 표적 이중특이항체(BsAb) ADC ‘LCB36’ △MMAE 페이로드를 활용하는 신규 TROP2 ADC ‘LCB84’ 등 3건의 초록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이중항체로 만든 ADC인 LCB36에 주목하고 있다. 악성 B세포에서 발현되는 CD20와 CD22을 동시에 표적해 B세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2월 얀센 기술이전, 오리온 투자 이후 지분이 희석되고 단기 연구개발(R&D) 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AACR 2024에서 전임상 및 비임상 결과 발표 등을 통해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 옵투스제약 등에 업고 큰폭 성장 예고
  • 삼천당제약, 옵투스제약 등에 업고 큰폭 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계열사 옵투스제약(131030)을 등에 업고 실적을 큰 폭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2012년 지분 인수 후 효자 계열사 된 옵투스제약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옛 디에이치피코리아)은 삼천당제약이 2012년 12월 140억원을 들여 지분 55%를 매입,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회사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일회용 안과용제 전문 생산시설을 확보, 점안제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옵투스제약의 오송공장 (사진=옵투스제약)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옵투스제약 지분율은 39%다. 지분율은 50% 미만이지만 의결권의 규모에 따라 실질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 옵투스제약의 연결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여전히 옵투스제약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삼천당제약의 최근 3년간 매출을 살펴보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매출은 2020년 484억원(전체 매출의 29%)→2021년 464억원(27%)→2022년 491억원(27%)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옵투스제약의 매출은 608억원→573억원→583억원으로 연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100% 종속법인인 삼천당제약 미국법인(SCD US, INC.)과 SCD바이오텍(SCD BIOTECH, LLC.)은 아직 뚜렷한 매출이 없다.삼천당제약의 연결 실적에 상당히 기여하는 옵투스제약이 최근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규모의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옵투스제약은 자기자본의 69% 규모인 860억원을 들여 신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옵투스제약의 시가총액이 지난 6일 기준 91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인 셈이다.옵투스제약은 해당 투자를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삼천당제약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생산능력 확대→매출 퀀텀점프’ 공식 성립할까?옵투스제약은 점안제가 연매출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다. 일회용 점안제 ‘티어린프리’가 주요 제품이다. 오송공장에서 점안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공장 가동률이 76%인 점을 미뤄봤을 때 이번 투자는 선제적으로 단행하는 성격이 짙다.옵투스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3억6500만관을 추가해 총 8억3700만관으로 지금보다 77%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결심한 데에는 이전에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을 증대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옵투스제약은 2020년 10월 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를 시작해 2022년 10월 생산능력이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4억7000만관으로 늘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옵투스제약의 매출은 2020년 608억원에서 2021년 573억원으로 떨어지다가 2022년에는 58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다 생산능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해 매출이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이 증대된 덕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55% 늘고 순이익도 108억원으로 114% 늘었다.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옵투스제약의 신공장 투자 효과는 완공 다음해인 2027년부터 매출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옵투스제약의 이번 공장 신설과 신규 시설 투자 기간은 2026년 9월까지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안과 전문 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사업영역 확대도이번 생산능력 증대는 해외 시장보단 내수 시장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옵투스제약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낮은 편이다. 옵투스제약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국내 시장에 편중된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옵투스제약은 2018년 4월 독일 식약처로부터 EU GMP 인증을 받았다. 옵투스제약 측은 “오송공장 일회용 점안제 제조관리 전반에 대해 의약품 선진국인 독일 식약처의 기준을 통과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옵투스제약은 2021년 3월 삼천당제약과 개량신약 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2월부터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의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2년 수출액은 6억원(전체 매출 중 1%)에 그쳤다.옵투스제약은 안과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해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나아가 옵투스제약은 토탈 아이케어(Total Eye care)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2년 7월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독일 샌더스트로스만(Sanderstrothman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난해 공동 프로젝트로 화장품 브랜드 ‘오에랩’(OUELAB)의 신제품을 개발·생산했다.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오에엔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지속 가능한 눈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보다 넓은 분야로 매출을 확대해 사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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