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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일엠앤에스의 2024년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담은 리포트를 28일 발간했다. 제일엠앤에스 CI (사진=제일엠앤에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장기 성장 토대를 확보한 업체”라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유럽의 노스볼트 등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 다변화가 잘 이뤄졌으며 고객사의 폭발적인 증설로 업체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가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쟁사들은 2차전지 사업으로만 분야가 치우쳤지만,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외에도 제약, 화학, 방산 등 이종 섹터에도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국내 유일하게 노스볼트의 믹싱 장비 공급업체로 현재 노스볼트의 1라인, 2라인을 모두 수주한 바 있어 해외 이차전지 믹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현재 독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2026년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의 해외 증설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그간 국내 삼성SDI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삼성SDI 향으로는 헝가리 추가 투자와 인디애나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는 미시간2 및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투자가 기대돼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백 연구원은 또 증권신고서 상 회사 제시 가이던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6% 증가한 3487억원, 영업이익은 1690% 늘어난 326억원인 것을 기반으로 산출한 동사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의 PER은 12.5~15.0배로 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DD01‘,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DD01‘,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규모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 보유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은 회사가 개발 중인 주사형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약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FDA는 중대하거나 환자의 생명과 연관된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신약에 대해 심사 후 신속히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약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 개발 단계마다 FDA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FDA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반적인 사례보다 더욱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품목허가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단계별로 제출하고 심사받을 수 있는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자격도 부여돼 모든 서류를 한번에 준비하는 일반 품목심사에 비해 전체 개발·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점이 있다. 실제 2023년 미국 FDA가 승인한 총 55개 신약 가운데 약 65%의 약물이 패스트트랙을 비롯한 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DD01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국내사가 개발한 MASH 치료제로서는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MASH를 포함한 MAFLD(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30% 이상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연이은 치료제 개발 실패로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 분야로 꼽힌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마드리갈(Madrigal Pharmaceuticals)의 레즈디프라(성분명 resmetirom)가 최초의 MASH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레즈디프라의 뒤를 이어 최근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을 중심으로 한 후속 약물들의 우수한 임상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됨에 따라 해당 타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의 지속형 페길레이션 기술이 접목된 주 1회 피하주사 GLP-1·글루카곤 (Glucagon) 수용체 이중 작용제로,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 수용체와 지방을 빠르게 분해하는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이 기전은 GLP-1 수용체 단일 작용제가 지닌 효능에 더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직접적으로 표적·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디앤디파마텍은 경쟁력 있는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DD01에 대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MAFLD를 동반한 비만·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4주 투약만으로 최대 52.2%(고용량 투여군)의 매우 빠르고 강력한 간 지방 감소 결과를 보여 Best-in-Class 약물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디앤디파마텍은 MAFLD·MASH를 동반한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5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4월 12~18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 22~23일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 "양육비 미지급자 ‘실형’ 선고 환영"
  • 한국여성변호사회 "양육비 미지급자 ‘실형’ 선고 환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법원의 명령에도 악의적으로 수년간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자에 대해 엄중히 실형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28일 밝혔다.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운영됐던 배드파더스 사이트. (사진=연합뉴스)인천지방법원은 지난 27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심은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는데도 10년 동안 약 1억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전 배우자인 피해자는 이행명령 청구와 강제집행 등 모든 사법적인 방법을 강구했음에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피고인은 미성년 자녀들과 전 배우자에게 장기간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여성가족부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양육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한 비율은 72.1%에 달한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재조치로서 운전면허정지처분, 신상공개정보, 감치명령 등을 발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변은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양육비를 미지급한 피고인은 고소득자임에도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양육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고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 배우자가 모든 사법적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피고인으로부터 양육비를 일체 지급받지 못하였던 바 법원이 피고인을 악의적 미지급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변은 ”우리 헌법은 제34조 제4항에서 국가에게 청소년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실시 의무를 천명하고 있고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아동은 특별히 생존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 하며 정부는 아동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미성년 자녀의 생존권 및 복리와 밀접하게 직결된 비양육부모의 양육비 지급은 우리 사회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혼 후 비양육자의 양육비 채무는 최우선적으로 변제돼야 하는 채무로서 적시·정기적으로 지급될 경우에만 양육비 본래의 의미와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만큼 사적 영역의 채무나 개인간 채무 문제와 달리 취급돼야 한다는 게 여변 시각이다. 악의적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행정적·사법적 제재를 보완·강화할 필요성이 시급한 시점에서 법원의 실형선고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여변은 ”미성년 자녀의 생존권과 복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향후 동종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악의적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법적제재 조치의 강도는 계속하여 높아져야 한다“며 ”아동은 우리 사회가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할 미래이므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아동·미성년 보호를 위한 사회적·제도적 차원의 개선책이 마련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8 I 백주아 기자
"창의적 시선으로 비상"…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 4인의 포부
  • "창의적 시선으로 비상"…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 4인의 포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요즘 청년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내세우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곽재선문화재단을 통해 스스로를 홍보할 기회를 얻게 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김리나 작가)창의적인 예술감성으로 무장한 청년작가 김리나, 손서희, 이지웅, 이화정이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이들은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청년작가 공모전 ‘플라이, 영 아티스트’(FLY, YOUNG ARTIST)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혜택으로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전시의 기회를 얻었다. 오는 4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2024 청년작가전-4인4색’에서 이들의 회화·설치 작품 총 40점을 선보인다.28일 KG타워에서 열린 시상식 및 오프닝에서 이화정 작가는 “좋은 작가들과 재밌는 전시를 꾸릴 수 있어서 좋다”며 “이번 수상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 정소라 서울시립미술관 학예부장은 “심사기준은 예술적 독창성, 분명한 주제의식,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능성, 작품의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수상을 출발점으로 좋은 작가가 되는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왼쪽 세번째) KG그룹 회장과 수상자 김리나(왼쪽부터), 손서희, 이화정, 이지웅이 2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1회 청년작과 공모전 ‘플라이 영 아티스트(FLY YOUNG ARTIST)’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꿈·광화문 의자, 예술의 소재로무엇보다 이들은 독창적인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홍익대 동양화과에 재학 중인 김리나 작가는 꿈에서 마주하는 은연한 심상들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눈부신 고립’ ‘유독 선명했던 그날의 안개’ 등 그의 작품은 꿈을 꾸는 것처럼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김 작가는 “사진, 영상, 녹음기 등으로 기록이 쉬운 현대 사회에서 촬영이 불가능한 꿈은 제게 미개척 세계이자 미지의 영역처럼 다가왔다”며 “꿈의 모호성과 비개연성, 휘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석채’를 주재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웅 작가는 일상적인 모습과 정치·사회 등 시사적인 뉴스에 관심이 많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검은숲을 연상시키는 이 작가의 ‘광화문에 플라스틱 의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이 추상화처럼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줄을 맞춰 나열된 플라스틱 의자의 형상이 보인다.이 작가는 “화려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축제이지만 그 준비 과정은 경직되어 있다는 것이 인상깊어서 나만의 표현 방법으로 그때의 느낌을 그려봤다”며 “관람객들이 내 작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 생각을 곱씹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김리나 작가의 ‘눈부신 고립’(사진=곽재선문화재단).◇유리로 표현한 클라이밍…도자에 담은 추억유리나 도자 등의 소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작품들도 있다. 빈 응용예술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손서희 작가는 사진과 도자기에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담아 소개한다. ‘아이 씽크 아이 빈트’(I think I binked) 시리즈는 시간 속에 갇힌 순간들을 담아낸 포토 내러티브 프로젝트다. 작가는 소중한 추억과 다양한 경험을 슬라이드 필름에 수집한다. 이 순간들을 종잇장처럼 얇은 포슬린(자기와 아트의 합성어)에 옮겨 사진과 도자기의 예술적인 융합을 만들어낸다.뜨개질 작업을 벽에 전시해 놓은 ‘롱 래스팅 시리즈’(Long Lasting Series)도 눈길을 끈다. 손 작가는 “뜨개질 중 실수를 발견하면 실을 풀고 다시 시작해야 하고, 도자 작업 중 오차를 발견하면 처음부터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과정이 닮았다”며 “두 가지 다른 매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에 매력을 느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이화정 작가는 블로잉 기법을 활용한 유리 공예를 선보인다. ‘블로잉 기법’은 1200도가량의 뜨거운 기계로 녹여낸 유리를 공예용 긴 대롱으로 떠내서 입으로 불어 작업하는 방식이다. ‘3,1,2’는 원하는 형태로 만든 유리를 마치 클라이밍 벽의 홀더처럼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이 작가는 “중력과 온도, 시간에 연약한 물성을 지닌 유리는 작업을 하는 매 순간 긴급한 판단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작가이자 기술가의 태도로 유리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예술을 창작한다는 것은 결국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선발된 청년 작가들은 누구보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정신적인 나이를 끊임없이 젊게 만드는 멋진 작업을 선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지웅 작가의 ‘광화문에 플라스틱 의자’(사진=곽재선문화재단).손서희 작가의 ‘I think I binked’ 시리즈(왼쪽)와 이화정 작가의 ‘3,1,2’(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4.03.28 I 이윤정 기자
어머니·여동생 반대한 소액주주...경영 주도권 임종윤 형제가 차지하나
  • 어머니·여동생 반대한 소액주주...경영 주도권 임종윤 형제가 차지하나
  • 28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의 선택은 임종윤-임종훈 형제였다. 경영권 분쟁 속 극한 대립을 보여왔던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측과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측 사이에서 소액주주들은 임 전 사장 측 손을 들어줬다.28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은 임 전 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사내이사 임종윤,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 배보경 △사외이사 사봉관 선임에 모두 50%가 넘는 지지를 표하며 완승을 이끌었다.송 회장 측은 사내이사에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포함해 모두 6인의 이사 선임을 제안했지만,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회장을 비롯한 기존 4인(신유철, 김용덕, 곽태선)에 이번에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권규찬, 배보경, 사봉관 등 5인이 신규 합류하면서 모두 9명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번 주총 결과로 임 전 사장 측이 이사회 자리 5석을 채우면서 이사회를 장악하게 된 셈이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임 전 사장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극렬 반대해왔던 터라 통합을 통한 한미그룹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송 회장 측 꿈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 모습을 보였던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소액주주들의 투표 결과가 나올 때 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OCI 측도 임 전 사장 측의 승리가 확정되자 즉각적으로 “한미그룹과의 통합 작업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은 임종윤 전 사장 측이 향후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해 새로운 인력 구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임 전 사장 측이 주도하는 새로운 한미그룹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회사를 성장시킬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임 전 사장은 주총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인 송 회장과 여동생 임주현 부회장을 향해 “실망했겠지만 앞으로 같이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만큼 향후 행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3.28 I 송영두 기자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 5월 개봉…오직 韓팬 위한 선물
  •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 5월 개봉…오직 韓팬 위한 선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이 티저 포스터,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5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오는 5월 개봉하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은 성도지방에서 8개의 배지를 모두 모으고, 은빛대회에 참가한 ‘지우’가 결승 토너먼트에서 숙명의 라이벌 ‘바람’을 만나 진정한 승부를 가르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미공개로 남았던 포켓몬스터 오리지널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국내 애니메이션 방영 25주년을 맞이해 오직 한국 팬들을 위해 공개된다.이에 지우와 피카츄의 끝나지 않은 모험을 예고하는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먼저 티저 포스터는 성도지방에서 8개의 배지를 모두 모아 은빛대회로 향하는 지우와 피카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체육관 관장들과의 승부를 통해 배지를 획득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지우는 은빛대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이와 더불어 “우리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는 카피로 이들이 펼칠 마지막 승부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특히 티저 포스터는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일러스트로 제작돼 오랜 기간 동안 지우와 피카츄의 모험을 사랑해온 국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지우가 “피카츄, 이제 드디어 은빛대회야!”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예선 리그 대진표를 확인한 지우는 모두를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나도 최강의 멤버를 보여주겠어!”라고 말한다. 이어 꼬부기와 베이리프, 리자몽 등 포켓몬들의 모습이 드러나며 어떤 새로운 인물들과 싸움을 펼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티저 예고편은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지우와 이슬, 웅 등 추억을 소환하는 멤버 조합과 모두가 사랑한 그 시절 이야기를 다시 한번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은 오는 5월 개봉한다.
2024.03.28 I 김보영 기자
하나증권 "금값 상승 추가 동력 약해, 유가는 점진적 상승"
  • 하나증권 "금값 상승 추가 동력 약해, 유가는 점진적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나증권은 금값 상승의 추가 동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으로 석유 재고가 연말까지 서서히 줄어들면서 국제유가의 점진적 상승을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와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다양한 요인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도했지만 원유는 위험자산이고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두 자산이 끝까지 같이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경제 둔화 정도에 따라 자산별 선호도가 달라질 텐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금의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박스권(온즈당 2080~2220달러) 상단에 근접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북미, 유럽연합(EU) 지역의 자금은 순유출됐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세계 경제 분절화, 러시아 금융 제재 등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가 지속돼 금 가격 하단은 비교적 견조할 것이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착륙이 현실화되면 연준은 상대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연내 세 번 금리 인하는 이미 금 가격에 선반영됐고 현재 경기 상황을 감안,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공급 여건을 반영해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배럴당 75~90달러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OPEC플러스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자발적 감산 목표를 잘 지켜나가고 있고 러시아가 2분기 추가 감산을 단행하면서 공급 경계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미국 경제와 중국 원유 수입물량 증가로 석유 소비 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제조업 업황도 반등해 수요 우위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원유 공급 차질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미국은 신규 유정의 생산성 향상, 미완결유정의 완결 유정 전환 등 셰일 붐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외에도 캐나다, 브라질 등 비OPEC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늘어나 공급 부족 경계감을 일부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시설 타격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공급량이 되려 늘어날 수 있고 작년 서방의 추가 제재로 인해 인도 기업들이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거절하고 수입처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월에는 미국으로부터 76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입분이 인도에 도착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안정적이라면 공급에 대한 경계감이 가격 등락을 좌우하며 유가 상승을 이끌 소지가 있다”며 “OPEC 석유 재고가 연말까지 서서히 줄어들며 유가의 점진적 상승을 유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8 I 최정희 기자
형제의 완승...한미·OCI 통합 백지화(종합)
  • [한미사이언스 주총]형제의 완승...한미·OCI 통합 백지화(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측이 아닌 임종윤 전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한미와 OCI그룹 간 통합에 제동이 걸렸다.28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은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안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따라서 사내이사로 임종윤, 임종훈 전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권규찬, 배보경, 사외이사에 사봉관이 각각 선임됐다.이날 주총 안건 중 관심사는 송영숙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6인과 임 전 사장 측이 추천한 이사 5인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판단이었다. 임 전 사장 측은 △사내이사 임종윤(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전 한미약품 사장)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배보경(라이나생명보험 사외이사) △사외이사 사봉관(변호사)을 추천했다.반면 송 회장 측은 △사내이사 임주현(한미그룹 부회장), 이우현(OCI홀딩스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한미약품 R&D 센터장) △사외이사 박경진(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서정모(모나스랩 대표이사) △김하일(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을 추천했다.이날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의 건은 5961만4855주 중 3114만7995주가 찬성해 득표율 52.24%로 보통 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의 건은 3087만2384주가 찬성해 득표율 51.78%로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임주현 선임의 건은 5961만4855주 중 2859만709주 찬성으로 출석 의결권 수 대비 47.95%에 머물러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사내이사 이우현 선임의 건도 2864만592주 찬성(의결권수 대비 48%)에 그쳐,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28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사진=송영두 기자)◇지분율 2% 앞섰지만, 소액주주들은 외면주총에 앞서 송영숙 회장 측과 임 전 사장 측의 지분 싸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19일 기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로,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보유한 지분 28.42%에 앞섰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전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총 40.57%로 뒤집혔다. 이에 따라 임종윤 사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송 회장 측의 입지가 줄어들었다.이에 한미그룹 측은 26일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전격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 이날 임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고, 국민연금공단(지분 7.66%)이 송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또다시 역전됐다. 결국 송 회장 측이 총지분 42.66%를 확보해 40.57%를 확보한 임 전 사장 측에 우위를 보이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과 이에 따른 글로벌 한미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주총에서 가장 중요했던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임 전 사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임 전 사장 측의 인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사회를 장악하게 되면 대표이사 교체와 인사권을 통해 송 회장 측 임원 숙청이 가능해진다. 한미사이언스 기존 이사진은 송영숙 회장,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등 4명으로 이뤄져 있는데, 여기에 새롭게 임종윤, 임종훈 전 사장을 포함 5명이 합류하게 되면서 임 전 사장 측이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송 회장이 이끌었던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던 양측의 표 대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이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승리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한미-OCI그룹 통합 동력 잃어, OCI “통합 절차 중단”특히 송 회장 측의 이사선임 계획이 불발되면서 그동안 추진됐던 한미그룹과 OCI(456040)그룹 통합이 동력을 잃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임 전 사장 측은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그룹을 통째로 넘겨주는 행위”라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도 백지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업계 관계자는 “임종윤 전 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 5명이 모두 선임되고, 송영숙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6명 모두 이사회 입성에 실패했다”며 “이는 임 전 사장 측의 이사회 장악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OCI 측에서도 더 이상 명분 없는 통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OCI그룹 측은 한미그룹과 통합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OCI그룹 측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소액주주들의 선택을 받은 임종윤 전 사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한미사이언스 주주라는 원 팀은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겼다.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며 “한미사이언스의 브랜드를 다시 확립해 긴급하게 복구할 것이다.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하셨을 수도 있는데, 저는 앞으로 같이 가기를 원한다. 예전에 한미에서 나간 분들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송영두 기자
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마켓인]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른 건 역시나 소액주주였다. 소액주주들이 임종윤·종훈 사장 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형제는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향후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오른쪽) 한미약품 사장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형제 측에 힘 실어준 소액주주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이 모두 통과했다.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한 6명 후보의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본인 및 위임장 대리를 맡긴 216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 6995만6940주 중 5962만4506주(88%)가 출석해 적법 요건을 갖춘 채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우호 지분은 모녀 측이 42.66%, 형제 측이 40.57%였다. 캐스팅보트는 예상대로 소액주주였다. 이날 모녀 측과 형제 측이 추천한 후보들의 득표율 격차는 4%에 불과했다. 모녀 측 후보들이 의결권 있는 주식의 48~49%의 득표를 얻은 반면 형제 측은 51~52%의 득표에 성공하며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와 전자투표, 의결권 위임 등으로 함께한 3만8470명의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형제 측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 ◇ 임종윤 사장 “복잡한 구조 아니라면 OCI와 협업 가능성 있어”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이 승리하면서 모녀가 주도하던 OCI와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9인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형제 측이 5인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은 지분 교환이나 유상증자 등 복잡한 형태가 아니라면 OCI와의 협업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주주총회 종료 후 임종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사이언스라는 ‘원 팀’은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기고 다 이겼다. 저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가 모여서 힘을 주셨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을 리브랜딩해서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OCI와의 통합에 대해선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면 OCI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 OCI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엔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유철 사외이사, 김용덕 사외이사, 곽태선 사외이사 등 4인에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 추가됐다.
2024.03.28 I 허지은 기자
이웃 초등생 납치한 40대 男, 1심서 '징역 10년'…檢 항소
  • 이웃 초등생 납치한 40대 男, 1심서 '징역 10년'…檢 항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웃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납치범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검은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백모(42)씨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채무 변제 압박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결심한 뒤 흉기와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미리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선고 결과가 여기에 미치지 못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백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양형 사유를 판시했다. 백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데려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의 부모를 협박해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피해 학생은 손을 결박한 테이프를 뜯어서 스스로 탈출한 뒤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협박을 받은 부모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당일 오후 5시 15분쯤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백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사업 부진으로 생긴 빚이 많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검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처해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영민 기자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올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에서 첫 상용화 신약인 ‘GX-E4’(에페사)가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은 없을 전망이다. 제넥신의 상용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빨라야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왼쪽부터) 변미선 제넥신 임상개발본부장, 홍성준 제넥신 대표,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부장, 권광현 제넥신 바이오연구소장이 28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에서 정기 주주총회 후 주주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주들의 관심은 제넥신이 언제부터 신약 상용화 매출을 일으킬지,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등이었다.◇첫 상용화 신약 ‘GX-E4’ 인도네시아 매출 따른 로열티 無그간 제넥신의 매출은 주로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매출은 정기적으로 발생하기 어렵고, 제넥신은 신약 개발에만 20여 년 매진해왔기 때문에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GX-E4는 제넥신의 첫 상용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형 빈혈치료제다. GX-E4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비투석 환자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승인받아 올 상반기 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아시아 지역은 GX-E4 로열티 수취가 안 되는 계약 구조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제넥신에는 아무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홍 대표는 “아쉽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GX-E4 매출이 나도 제넥신이 받을 로열티는 없다”면서 “유럽이나 MENA 지역에 대해서는 로열티 수령권이 있다. 한국 발매로 인한 이익은 제넥신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장은 “KG바이오가 GX-E4 때문에 공장을 새로 설립하면서 투자를 많이 했고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비용 등을 고려해서 아시아 지역만 로열티를 수취 안 되게 했다”고 설명했다.즉 GX-E4 출시로 인한 상용화 매출이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넥신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투석 환자 대상 GX-E4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약가 보험 협의 과정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에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홍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화 첫 매출이 나오겠지만 상용화에 따른 이익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서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발매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월에 한국 BLA를 신청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보면 내년 여름 정도가 (GX-E4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가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X-E4가 국내 출시될 경우 의약품 제조는 KG바이오의 자회사인 KGM이 맡을 예정이다. 홍 대표는 “국내에서 시판을 하게 되면 제조소는 인도네사아의 KGM이 될 것”이라며 “그건 다 준비돼 있다”고 했다. KG바이오는 KGM이 보유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급 시설에서 GX-E4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2025년 中 출시될 GX-H9, 일정 규모 이하면 마일스톤 ‘0’그 다음으로 상용화 매출이 기대되는 품목은 내년 중국 출시가 예상되는 성장호르몬 ‘GX-H9’이다. 그러나 GX-H9의 경우 중국 매출이 일정한 규모를 넘지 않으면 마일스톤을 전혀 수령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경우 GX-H9의 중국 시판이 이뤄지더라도 제넥신에 발생하는 매출은 ‘제로’(0)일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GX-H9의 중국내 판권은 아이맵(I-MAB)이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전 계약에는 로열티가 없고, 계약금과 마일스톤만 설정됐다. 중국 누적 매출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야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이다. 최소 매출 기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GX-H9도 일정 규모 매출(세일즈)이 나지 않으면 제넥신이 수령 가능한 금액이 없다”면서 “중국 누적 매출이 얼마면 마일스톤으로 몇 퍼센트(%) 받는 구조로 돼있다”고 알렸다.GX-H9의 중국 허가 관련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품목허가 신청 예정 시기가 2024년 1분기였지만 이번에는 2024년 4분기로 바뀌었다. 홍 대표는 “GX-H9 관련해서 일정이 지연된 것은 맞다”며 “임상데이터의 문제가 아니라 CMC 생산에 있어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미 재생산이 됐기 때문에 6개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제출하면 올해 말 (중국 품목허가 신청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도 제넥신은 GX-H9의 임상데이터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중국 임상 3상 결과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는 이번주에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수일 내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CSR은 국내 사업화 전략과 추가 기술이전에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사업화에 중국 임상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넥신은 CSR 수령 후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CSR이 나와야 국내 사업화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CSR을 살펴봐야 국내 임상만으로 충분할지 가교 임상이 필요할지 식약처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GX-H9은 지난 8일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제넥신은 이를 바탕으로 허가 기간을 단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넥신은 해당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진출 가능한 국가에 먼저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GX-H9은 중국 판권만 아이맵에 넘겼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 체결이 가능하다. 제넥신은 GX-H9의 유럽 성인·소아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결국 제넥신이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0원인 셈이다.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상용화 매출이 발생하고, 2025년에는 GX-H9 중국 출시로 인한 매출이 기대된다. 단 GX-H9 중국 매출 규모에 따라 제넥신이 수령할 마일스톤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홍 대표는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인해 발생할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내년에 GX-E4의 국내 매출을 기대한다면 길어야 6개월”이라며 “출시 첫 해 가능한 매출은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제넥신의 또 다른 희망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수혈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연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라이선스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공석인 연구개발(R&D) 총괄 임원을 영입하는 것도 아직 진행 중이다.박 본부장은 “뉴 파이프라인 관련해선 타깃하는 작용기전(MoA)이나 플랫폼은 특정돼 있다”면서도 “기밀사항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군에 있는 파이프라인인지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DNA 백신과 지속형 항체융합기술 ‘hyFc’를 토대로 하는 건 현재 있는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희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새미 기자
국제성모병원 구본대 교수, 바보의 나눔에 300만원 기부
  • 국제성모병원 구본대 교수, 바보의 나눔에 3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뇌신경센터장 구본대 교수가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재)바보의 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은 청년의사신문이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의료계 문학 시상이다. 구본대 교수는 이번 문학상 공모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수필을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구 교수가 출품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지역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에서의 일화를 담은 수필로, 병원이 아닌 치매돌봄터에서 만난 치매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된 구 교수는 상금 전액을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민간 모금기관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했다. 구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고 이웃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상금을 전액 기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대 교수는 인천광역시 서구·계양구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서구·미추홀구 치매안심센터 진료 의사로도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2024.03.28 I 이순용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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