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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정식 발효…절차 완료 상호 통보
  •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정식 발효…절차 완료 상호 통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26년부터 5년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는 협정이 정식 발효됐다.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이 의결된 데 이어 양국이 외교 공한을 통해 협정 발효에 필요한 국내 절차가 완료됐음을 상호 통보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2차 SMA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제공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지난달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보다 8.3% 올린 1조 5192억 원으로 정하는 제12차 SMA를 타결한 바 있다. 또한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현행 국방비 증가율이 아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연동시키되 연간 인상률이 최대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기간부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늘려온다고 주장해온 만큼, 내년 1월 취임 뒤 증액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 이미 발효된 협정이라는 점을 내세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합중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 제5조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의 협정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1.29 I 김인경 기자
민주당 오세훈·명태균 의혹 제기에…"허위정보 부풀리기 중단하라"
  • 민주당 오세훈·명태균 의혹 제기에…"허위정보 부풀리기 중단하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씨 간 각종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한 가운데 서울시가 “허위보에 기댄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씨 관련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의혹 키우고 싶다면 민주당이 근거 내놔야”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은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 지난 26일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상세히 해명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마치 새로운 증거가 나온 듯 주장하는 몇 가지 사안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거나 가짜정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모씨가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 씨를 만났다는 것은 김 씨의 얘기일 뿐이고, 발언 앞뒤 맥락도 밝혀지지 않았다. 오 시장은 김 씨에게 명 씨를 만나라고 말한 사실이 단연코 없다”며 “없는 사실에 대해 왜 답을 해야 하나. 의혹을 키우고 싶다면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오 시장과 명 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다는 것 또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며 “이 역시 민주당은 ‘전해졌다’고 만 할 뿐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시 강조하건대 오 시장은 명 씨와 관계를 유지한 적도 대화를 이어간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김 씨가 명 씨 또는 강혜경씨와 금전 거래를 했건, 안 했건 이는 오 시장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더구나 명 씨, 강 씨가 오랜 기간 김 씨에게 금전 요구를 한 이유는 당사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이유로 금전이 오갔는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대변인은 “공생학교 관련 주장도 황당한 내용이다. 공생학교는 김 씨가 오 시장과 무관 하게 독자적으로 추진한 일”이라며 “오 시장은 단체 설립 이후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단체 활동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이후 공생학교는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오히려 오 시장은 그 활동을 중단시킨 당사자”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작 민주당은 김 씨가 설립한 공생학교 이사진 일부가 서울시 유관기관에 채용됐다는 점을 콕 집어, 마치 김 씨가 오 시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듯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그러나 서울시 유관기관 채용은 개별 채용으로 진행했고, 전문성과 경력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적법한 절차로 이뤄졌다”고 했다.◇“미공개 여론조사 활용 가치 無…대가 지불할 이유 없어”신 대변인은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오 시장과 연결 짓는 것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당시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룰이 ‘일반 여론조사 100%’로 확정된 뒤였고, ‘명태균 조사’가 조작이건 아니건 그것이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세훈 캠프 입장에서는 명 씨가 주장하는 ‘비공표 조사’는 활용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없고 받을 필요도 없었으며 대가를 지불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잘라말했다.이어 “더구나 미공개 여론조사는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없어 굳이 조작까지 하면서 활용할 이유가 더 없다”며 “민주당도 수많은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룰’로 활용해 본 정당이니 이것이 말이 안 된다는 점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무턱대고 오 시장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해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신 대변인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사실을 밝혀 특정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을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민주당에는 “조작된 허위정보에 기대 의혹을 부풀려 서울시장을 흔들고 서울시정을 발목 잡으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이후, 허위 조작 정보를 제작하고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킨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 서울 준비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명태균 의혹에 대한 오세훈 시장 진실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에게 △직접 써놓은 고소장 접수 및 관련 의혹 적극 대응 △후원자 김씨에게 명태균씨를 만나라고 한 이유 및 명씨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에 대한 소명 △후원자 김씨가 있는 법인의 이사진 다수가 서울시 출연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을 알았는지와 취업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이유 등을 요구했다. 또 국민의 힘을 향해 오 시장에 대한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2024.11.29 I 함지현 기자
"불순분자 아예 싹을 잘라라"…흉흉한 중국, ‘상호 감시’ 부활
  • "불순분자 아예 싹을 잘라라"…흉흉한 중국, ‘상호 감시’ 부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묻지마 범죄·폭력 및 시위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서로 감시하도록 하는 ‘펑차오’ 시스템이 부활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서 흰색 차량이 초등학교 앞 행인을 지나가고 있다. 해당 차는 중국 후난성 창더현의 한 초등학교 앞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를 차로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무차별 폭행·시위 급증…부동산 위기·청년 실업 등 원인 지목최근 중국에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무차별 공격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에서는 한 남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군중을 들이받아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남성은 이혼 후 자산 분배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 닷새 뒤인 16일엔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직업학교에서는 졸업 실패 및 열악한 노동 조건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8명을 살해했다. 사흘 뒤인 19일에도 중궁 중부 후난성 창더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등교 중인 학생 및 학부모 여러 명이 다쳤다. 잇따라 세 차례나 ‘사회에 대한 복수’ 형식의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분노나 절망에 빠져 무고한 주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행으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미 싱크탱크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선 총 937건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급증한 수치다. 경제적 어려움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프리덤하우스 역시 시위가 발생한 원인은 대부분이 경제적 불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 위기 이후 주택가격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모은 저축을 잃게 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으로 미완성 주택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과잉생산 및 수요 부족으로 기업들의 부도·파산도 급증했다. 경제난은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중국의 4년제 대학 또는 직업(전문) 대학 졸업자는 1180만명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로 취업 경쟁이 치열했졌지만, 정작 일자리는 부족하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6월 21.3%를 기록하자 통계 방식을 바꿨으나, 이후에도 매달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13.2%였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7월 17.1%, 8월 18.8% 등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상승했다. 이에 중국의 일부 젊은이들은 “졸업하자마자 백수”, “중국 역사상 가장 쓰레기 시대에 살고 있다” 등의 자조적인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불순분자 싹부터 꺾어라” 감시 강화…시민까지 모집중국 공산당은 바짝 경계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범죄들이 통치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사건들인 데다, 시민들의 불만도 계속 쌓이고 있어서다. 결국 ‘통제 및 감시 강화’라는 해법을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하이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5일 전국 공무원들에게 “사회적 안정을 보호하고 위험을 근원부터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공무원들은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잠재적인 문제 제기자를 파악하고, 잠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공무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회적 안정 보장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지만, 주하이 참사 이후 그러한 노력이 더욱 가열됐다”고 전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지난 21일 공안에 “극단적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 및 검사 강도를 높이라”며 ‘겨울 작전’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경찰차가 베이징 학교와 보육원 밖에 순찰하기 시작했다. 23일엔 중국 최고위 판사가 “대중이 공정성과 정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폭력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특히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마오쩌둥 시대의 펑차오 경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펑차오 경험은 1960년대 저장성 펑차오 지역에서 지역사회 갈등이 불거졌을 때 시민들이 불순분자를 감시해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일컫는다. 본질은 시민들 간의 상호감시 시스템이자 인민재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사한 일이 두 차례나 추가 발생하자 공산당의 대변인 격인 인민일보는 27일 논평을 통해 시민들에게 “얇은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펑차오를 거듭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일반 시민도 모집하고 있다. 중국 동부 푸젠성 관리들은 지난 15일 모든 감시에 펑차오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4가지 부족과 5가지 좌절’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4가지 부족은 △배우자나 자녀 △직장 또는 안정적 수입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주택이나 자동차와 같은 재정적 자산이 없는 경우이며, 5가지 좌절은 △투자 실패 △소원해진 인간 관계 △일상 생활에서의 좌절감 △정서적 균형 상실 △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주하이시를 관리·감독하는 광둥성은 지난 16일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을 찾기 위해 감시 드래그넷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고 검찰기관은 19일 각 지방정부에 갈등의 징후를 찾아 “싹부터 꺾어라”라고 지시했다. 일부 기업들은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근로자를 해고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중국 북부 내몽골의 일부 지방당국은 기업들에 직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을 제공토록 지시했다. (사진=AFP)◇“한번에 1000만~1500만명만 감시 가능 ‘한계’” 지적도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이러한 노력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의 민신 페이는 “중국 정부 문서와 공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 번에 감시할 수 있는 인원은 1000만~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체 인구인 14억명에 비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잠재적 위험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통제·감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수많은 지방정부가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들에게 감시 강화에 따른 급여를 제때 지불하지 못해 감시 역시 느슨해지거나 내년 초 단속을 완화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당국이 특히 민감해하는 춘제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공산당 간부들은 여전히 통제를 강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는 듯 하다”고 짚었다. 실례로 상하이 복단대의 추웨이궈 교수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사회에 대한 복수’ 가해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밝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느낀다”며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개 채널을 여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 교소의 글은 순식간에 삭제됐다.
2024.11.29 I 방성훈 기자
코레일 '신소재 철도침목' 베트남서 시험 시공 성공
  • 코레일 '신소재 철도침목' 베트남서 시험 시공 성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성수지 철도침목을 베트남 현지에서 시험 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 시험 시공한 합성수지 철도침목 (사진=코레일)합성수지 철도침목(이하 합성수지침목)은 철도 선로를 지지하는 침목을 섬유 보강기술로 강화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침목이다.기존에는 방부처리된 목침목을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환경문제 등으로 동남아지역에서 생산이 불가능해지면서 코레일은 합성수지 침목을 개발했다.합성수지침목은 특수처리 방식을 사용해 △내구성 △경제성 △부식성 등이 양호하고, 유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국토교통부 ‘성과확산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해외에서 현지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D 과제다.코레일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합성수지침목을 개발하고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에 설치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했다.세계 철도시장에서 친환경 침목에 대한 사용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미대륙 등에서도 합성수지침목에 대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이두희 코레일 연구원장은 “베트남철도공사와 함께 신기술 현지화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철도 현대화 사업과 유지보수 및 고속철도 건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11.29 I 이배운 기자
연천군, 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위해 정부 지원 요청
  • 연천군, 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위해 정부 지원 요청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구감소,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연천군이 정부의 폭넓은 지원을 요청했다.29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김덕현 군수는 지난 28일 세종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제4차 임원회의에 참석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지난 28일 세종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제4차 임원회의에 참석한 김덕현 군수(오른쪽)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천군 제공)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미활용군용지 활용 특례 △기회발전특구 수도권 지정 가이드라인 조속한 마련 등을 요청했다.회의에는 연천군과 괴산군을 비롯한 협의회 임원 8개 시·군 단체장과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인구감소지역의 지방소멸 대응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연천군은 병력감축과 군부대 재배치 등으로 발생한 미활용군용지를 대규모 택지사업 등 지방소멸대응사업으로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절차 개선 특례를 건의했다.또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낙후도가 심각한 수도권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의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과 함께 정부가 추진·협의 중인 인구감소지역 특례가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행안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연천군의 이같은 건의안은 인구감소지역에 실질적으로 혜택이 될 수 있는 정책이다.김덕현 군수는 “인구감소 위기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인구감소지역 특례를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협의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29 I 정재훈 기자
엔화 가치 한달 만 최고…엔·달러 장중 150엔선 밑
  • 엔화 가치 한달 만 최고…엔·달러 장중 150엔선 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엔·달러 환율이 29일 약 한 달 만에 달러당 150엔선 밑으로 떨어졌다.(사진=게티이미지)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달러당 150.12~150.13엔 수준으로 전일 종가보다 1.07%(1.63엔) 하락했다.(엔화 강세, 달러 약세)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장중 한때는 149.86엔 수준까지 떨어졌다.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기대한 엔화 매수,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또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 등 월말 결제 수요가 많아지며 엔화 가치가 더욱 상승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와 유럽·미국의 휴가 시즌이 맞물려 시장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소규모 거래에서도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했다.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상승해 이날 오후 12시 기준 1유로당 158.68~158.7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158.26엔 수준까지 떨어져 9월 말 이후 약 2개월 만에 엔고, 유로화 약세 수준을 기록했다.
2024.11.29 I 이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내년 3월 정기주총서 유리한 쪽은?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내년 3월 정기주총서 유리한 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임시주주총회 결과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내년 3월에도 서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양측이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결과, 무승부…이사회 마비될라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개최한 임시주총 결과,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진 못했지만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이사회로 신규 진입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5명, 3자 연합(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 5명으로 동률이 됐다.이사회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 팽팽한 구조가 되면서 당분간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형제 측이 추진했던 경영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형제 측이 추진하려던 외부 투자 유치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이사회가 동률로 구성된 상황이지만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 대표는 28일 주총장을 나오면서 “이번에 이사회가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제가 좀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강력한 경영권을 휘두르겠다는 것을 암시했다.◇내년 3월 정기주총에선 4자 연합이 유리?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는 3자 연합 측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 같은 균형이 깨질 수도 있다. 형제 측은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3자 연합 측 이사진 3명의 자리를 비우고 우호 세력으로 채우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3월 주총에서는 송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사회 장악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형제 측 시도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미 우호적인 소액주주를 포함해 과반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3자 연합 측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대신 새로운 이사진을 추천하면 되기 때문이다.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특별결의 사항인 이사 해임 안건과 달리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과반수의 동의만 얻으면 된다.지분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3자 연합 측이 내년 3월 정기주총 표 대결에서 더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자 연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를 우군으로 확보하며 사실상 4자 연합으로 거듭났다.라데팡스는 지난 19일 송 회장, 임 부회장과 가현문화재단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했다. 지난 26일에는 임종훈 대표가 블록딜로 내놓은 지분을 매입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5%를 확보했다. 이달 라데팡스와 주식매매계약(SPA) 거래를 마치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5.7%, 8.11%가 된다. 여기에 신 회장의 지분(14.97%)과 한양정밀의 지분(3.95%)을 더하면 4자 연합의 지분율은 37.77%에 달한다.임 대표의 블록딜로 형제 측 지분율이 줄어들면서 양 측의 지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임 대표의 블록딜 이후 임 대표의 지분율은 9.15%에서 7.85%로 떨어졌다. 여기에 임 사내이사(12.46%)와 임 사내이사의 개인회사 디엑스앤브이엑스(0.42%)의 지분을 더해도 20.73% 수준이다.3자 연합 측이 이번 임시주총에서 57%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다음 주총에서는 더 유리한 고지에 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 안건에 찬성한 주식수는 출석 의결권 중 57.89%였으며, 신 회장의 이사 선임안에 찬성한 주식수는 57.86%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주총 결과를 보면 3자 연합 측이 이미 과반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당분간 3자 연합이 지분율 측면에서 우위에 서더라도 2027년까지 임 대표 체제 하에 이사회 구성이 동률로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임 대표를 포함한 형제 측 이사 5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7년 3월까지는 3자 연합의 이사회 장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내달 열릴 한미약품 임시주총도 주목이번 임시주총의 ‘2라운드’가 될 내달 19일 열릴 한미약품(128940)의 임시주주총회도 관전 포인트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열릴 주총에서는 3인 연합 측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과 형제 측인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의 신규 선임의 건이 논의될 예정이다.해임 안건의 경우 출석 주주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한 3자 연합이 이사회 결의를 요구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를 저지할 수도 있다. 해당 주총에서도 뚜렷한 승패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어느 한 쪽이 완승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신약개발에는 장기적인 일관성이 중요한데 경영이 흔들리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2024.11.29 I 김새미 기자
통상본부장, 中투자기업 만나 ‘트럼프 2.0’ 영향 점검
  • 통상본부장, 中투자기업 만나 ‘트럼프 2.0’ 영향 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주요 중국 무역·투자기업 경영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 내년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2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 본부장은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트럼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미국의 통상압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경영진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22일엔 멕시코 진출 기업, 25일엔 베트남 진출 기업을 만났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무관세 협정 USMCA로 묶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적용하고 대(對)중국 관세율도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이겠다고 발언하며 관세를 무기로 한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선 기간 중에도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주요 교역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3만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단일시장이자 공급망 거점이다. 첨단산업을 둘러싼 미·중 패권경쟁 영향을 우려한 정부·기업이 중국에 대한 투자·교역 비중을 줄이고는 있지만, 트럼프 신정부발 대중국 압력이 거세진다면 우리 주요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된다.이날 간담회에는 정 본부장을 비롯해 산업부 중국 상무관이 영상으로 참여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트럼프 신정부 출범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와 권오혁 SK하이닉스 부사장, 권혁우 삼성전자 상무, 전동욱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이유창 포스코 상무, 석병식 효성TNC 상무 등 기업 경영진도 함께 했다.정 본부장은 “정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다층적인 고위급 협력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김형욱 기자
이민자↓석유↑…트럼프, 베네수엘라 ‘反마두로’ 정책 바꾸나
  • 이민자↓석유↑…트럼프, 베네수엘라 ‘反마두로’ 정책 바꾸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미 에너지 기업과 채권 투자자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로이터)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 지지자이자 석유 재벌인 해리 사전트 3세 등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는 대신 ‘불법 이민자는 줄이고 더 많은 석유를 제공하는 협상을 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마두로 정권과 협상을 타결하면 불법 이민자는 줄어들고 미국 에너지 가격은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 대한 개표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야당 후보를 당선자로 인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로비스트들은 과거 미국 정부가 추진했던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은 당분간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글로벌 오일 터미널즈’의 사장인 해리 사전트 4세는 “약 55마일 길이의 도로를 포장하기 위해 4만3000배럴의 아스팔트가 필요하다면 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베네수엘라산을 수입하는 것이 미국 납세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제재 하에선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으로 흘러가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두로 대통령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TV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그와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윈-윈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차기 미 정부의 정책 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마두로 정권의 경제 실패, 부정부패, 인권 침해 등으로 인해 약 800만명의 이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약 70만명이 현재 미국에 있다고 WSJ는 짚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 추방 항공편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보다 완화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을 늘린다면 베네수엘라 또한 추방 항공편을 수용해 불법 이민자 추방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두로 정권은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일부 경제학자들과 전직 외교관들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실패한 전략으로 판단했다.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커녕 오히려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붕괴돼 주변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토머스 섀넌 전 미 외교관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다 더 많은 사람들을 빈곤하게 만들었으며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주를 가속화시켰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WSJ는 짚었다. 루비오 의원은 독재 정권에 대한 강력한 국제 제재를 지지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에는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마두로 정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준 바 있다.
2024.11.29 I 김윤지 기자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지난 3월 인수한 빵 공장 ‘포베이커’ 덕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매출 30억원 요건을 가까스로 넘어서더라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또 자금 조달 이슈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코스닥 상장 이후 연매출 10억원 미만…올해는 30억원 넘겨야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한 이후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셀리드의 최근 3년간 연매출은 2021년 9억원→2022년 5억원→2023년 0원으로 저조했다. 심지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매출 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 (사진=셀리드)문제는 기술특례 기한이 만료되면서 올해부터 연매출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셀리드는 월 평균 4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포베이커 인수를 결정했다. 포베이커의 흡수합병 절차가 지난 5월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포베이커의 매출은 1분기 7억원, 2분기 5억원, 3분기 13억원으로 집계됐다.셀리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7억원 이상 매출을 내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중 포베이커의 매출은 18억원(77%),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매출이 5억원(23%)였다. 포베이커가 주요 매출원으로 기능한 셈이다.그 외에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는 크게 우려할 필요 없을 전망이다. 셀리드는 2022년부터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셀리드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2년 101.9%, 2023년 28.7%, 올해 3분기 기준 5.1%로 집계됐다.셀리드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난해 하반기 자산재평가를 진행한 것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통해 지난해 9월 287억원, 지난 8월 232억원 등 총 51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우려…임시방편 벗어날 수 있을까?그럼에도 셀리드의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셀리드의 결손금은 614억원으로 지난해 말(527억원)보다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주식발행초과금 덕에 68억원에서 106억원으로 55.1% 늘었다. 그러나 결손금의 증가는 회사의 자본금을 소진시키면서 자본잠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셀리드의 과제는 포베이커라는 임시방편을 벗어나 제대로 된 매출과 이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셀리드가 내세우는 방안은 코로나19 백신으로 1000억원 이상 연매출을 내겠다는 것인데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셀리드는 빠르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첫 코로나 19 백신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2026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오미크론 변이 백신 ‘AdCLD-CoV19-1 OMI’로 이르면 올해 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24~2025년 변이에 대한 백신은 올해 4분기 긴급사용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자 1500만명 중 500만명에게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가정에 따른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500만명 이상이 셀리드의 백신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경우 연구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매출 발생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2024.11.29 I 김새미 기자
감사원장 "헌법 질서 근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 매우 유감"
  • 감사원장 "헌법 질서 근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 매우 유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질서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최 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감사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민주당이 탄핵 추진 사유로 꼽은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조사한 그대로 전부 감사보고서에 담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당이 거론한 탄핵사유 중 ‘위증’에 대해서도 최 원장은 “국감 때 충실히 답변했다고 생각하고, 위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텔레비전(TV)으로 국감현장 다 보셨을 테니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위 회의록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미 국감 때도 말했지만 감사위원회가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데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이나 토론은 비공개 전제돼 가능하며 공개되면 굉장히 위축된다”며 “그런 이유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법사위원에게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의 과정 에서 궁금한 사안이 있으면 질문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 배석해 있었는데 몇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질문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결) 안 됐으면 좋겠다”며 “만약 그게 된다면 그 때 가서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자진사퇴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감사원도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위헌·위법적인 감사원장 탄핵 시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장이 탄핵된다면, 감사원의 헌법적 기능이 마비되고 이는 국민 세금의 낭비와 부정·부패의 예방기능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 국민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다음 달 2일 할 예정”이라며 “검사 탄핵안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문제들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한 부분 등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다분해서 탄핵하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탄핵소추안 대상은 최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 2부장 등이 될 전망이다.최 감사원장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감사원장 직무는 정지되며 감사원법에 따라 조은석 선임 감사위원이 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에 입장하며 탄핵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1.29 I 김인경 기자
‘연매출 1000억원’ 위고비 뛰어넘을 국산 비만 신약
  • ‘연매출 1000억원’ 위고비 뛰어넘을 국산 비만 신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가 2026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출시 일정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추진중인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의 첫 번째 주자인 만큼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삭센다와 위고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26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 시점을 당초 2027년 상반기에서 2026년 하반기로 변경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 일주일에 한 번 주사 투약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로서 집중적으로 인적과 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며 “2027년 출시 목표를 현시점 2026년 4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시 시기 변경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한미약품의 매출 목표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연 매출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2028년까지 의약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질환 치료제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1780억원 수준으로, 미국, 브라질,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연 매출 1000억원...삭센다·위고비 넘어서는 수치한미약품의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목표는 현재 기준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1780억원 규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와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시장점유율은 약 60%다. 여기에 지난 10월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도 출시한 상태라 시장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 측은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GLP-1 비만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2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50% 이상 점유율이면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삭센다와 출시 후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고비를 넘어서는 수치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한다.업계에서도 현재 국내 시장을 선점한 삭센다와 큐시미아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경쟁력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먼저 큐시미아는 식욕억제제로 GLP-1 계열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나 삭센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 삭센다 역시 같은 GLP-1 계열 신약이지만 1일 1회 투약을 해야 해 일주일 1회 투약이 가능한 에페글레나타이드 대비 편의성에서 약점을 보인다. 체중 감소율도 1세대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투약 58주차에 평균 5.4% 감소했는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삭센다보다 체중 감소율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NO. 1 자신한 3가지 이유...한국인 특화·약물 부작용 최소·가격 경쟁력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위고비다. 2세대 GLP-1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인 위고비 체중감량 효과는 14.4%에 달한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불러올 정도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상 위고비를 넘어서야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후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GLP-1 비만치료제는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악화해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까지 입증됐다. 세계적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명 환자 대상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 위험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한국인 체질량지수(BMI) 분포 현황을 보면 저체중 또는 정상을 뜻하는 25.0 미만이 60.7%고, 25.0 이상 30.0 미만의 비만 1단계 32.3%에 달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 1단계 환자를 타깃해 개발했다. 한국인 특성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치료제 처방을 중간에 중단하는 환자 비중은 33%에 달하는데, 10명 중 6명 정도가 가격 부담과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mg 투약만으로 GLP-1 계열 중 Best-in class 수준의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로 처방되는 위고비 국내 공급가는 약 37만원으로, 환자가 한 달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80만원대다. 1년치를 계산하면 약 1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감량 효과에 GLP-1 계열 내 최소 수준의 부작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9 I 송영두 기자
日 쓰나미 예보에 '독도' 또 포함…서경덕 "항의할 것"
  • 日 쓰나미 예보에 '독도' 또 포함…서경덕 "항의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기상청이 최근 쓰나미 예보 지역에 독도를 포함해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데 대해 “꾸준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기상청에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늘 표기하고 있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서 교수는 “이번에도 ‘쓰나미 예보’ 지역을 표시활 때 독도를 일본의 오키섬과 같은 파란색으로 칠해 마치 독도가 일본 땅인양 표기했다”고 전했다.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7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서쪽 바다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 지진으로 노토반도 와지마시 등에서는 선반 위의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에 해당하는 진도 5양의 흔들림이 관측됐다.지금까지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왔다.서 교수는 “지진, 쓰나미, 태풍 경보시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는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외신과 한국 언론에서도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캡쳐해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시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에도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해 계속 항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9 I 김민정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BBB 셔틀 플랫폼' CNS 약물전달 학회서 “포스터 발표”
  • 에이비엘바이오, 'BBB 셔틀 플랫폼' CNS 약물전달 학회서 “포스터 발표”
  • 출처: 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에이비엘바이오가 내달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lsquo;제6회 중추신경계 약물 전달 학회(CNS Drug Delivery Summit)&rsquo;에 참석해 기존 CNS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혈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lsquo;그랩바디-B(Grabody-B)&rsquo;를 포스터로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CNS 약물 전달 학회는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등을 포함한 CNS 질환을 연구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CNS 관련 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기술을 탐색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로슈(Roche), 바이오젠(Biogen), 사노피(Sanofi) 등 CNS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lsquo;새로운 트랜스시토시스 경로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의 뇌 침투율을 높이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 기반 BBB 셔틀 그랩바디-B(Grabody-B, an 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IGF1R)-based Monovalent BBB Shuttle, Increased Brian Penetration of Biologics by Novel Transcytosis Pathways)&rsquo;이란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직접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터는 기존의 BBB 셔틀인 트랜스페린 수용체(Transferrin Receptor, TfR) 대비 차별화되는 IGF1R의 트랜스시토시스(세포 안팎으로 물질을 수송하는 과정) 경로 및 CNS 치료제 부작용 개선을 위한 그랩바디-B의 작용 기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BBB는 이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뇌를 보호하는 장벽으로, CNS 치료제 개발의 오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현재 BBB 셔틀은 지난해 로슈가 BBB 셔틀을 부착한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 이후 CNS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전세계의 주목받고 있다. 트론티네맙은 로슈가 과거 임상 3상을 실패하며 개발을 중단한 아밀로이드 베타(A&beta;) 단일항체 간테네루맙(Gantenerumab)에 BBB 셔틀을 접목한 것으로, 현재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IGF1R을 표적해 약물의 BBB 침투를 돕는다. 뇌 이미지 데이터 분석 결과, 그랩바디-B가 적용된 이중항체는 뇌 표면과 인근의 큰 혈관 주변에서만 관찰되는 단일항체와 달리 뇌의 깊은 피질 영역까지 침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A&beta; 항체의 심각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이 뇌 표면에 위치한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가 ARIA 부작용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ldquo;그랩바디-B는 임상1상 단계에 있는 유일한 IGF1R 표적 BBB 셔틀로, 혈액 운반에 관여하는 TfR 셔틀과는 달리 빈혈 등의 혈액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적다&rdquo;며 &ldquo;현재 그랩바디-B가 적용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회사 내부적으로도 그랩바디-B를 활용한 다양한 CNS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rdquo;며 &ldquo;당사는 그랩바디-B를 통해 CNS 치료제의 장벽인 BBB 문제를 해결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rdquo;고 설명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에쓰오일, 글로벌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슈퍼가디언즈’ 공개
  • 에쓰오일, 글로벌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슈퍼가디언즈’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쓰오일(S-Oil)이 지원하고 국내 콘텐츠 전문기업 에이컴즈와 해외 유명 스튜디오 미크로스 애니메이션(Mikros Animation)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키즈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 가디언즈’가 지난 28일 공개됐다.폴라레스큐: 슈퍼가디언즈는 극한의 환경인 북극에서 활동하는 6명의 구조대원이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출하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모험·액션·교육 드라마다. 시즌1은 총 26편(편당 15분)으로 제작됐다. 폴라레스큐는 시의성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몰입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3차원(3D) 품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여 웅장하며 경쾌한 100여곡의 OST로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 에피소드 마지막에 등장하는 교육 영상은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동물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폴라레스큐 제작에 글로벌 시장에서 캐릭터·애니메니션 제작 및 사업 네트워크에 대한 강점을 가진 에이컴즈와 영화 ‘스폰지밥 무비’와 TV시리즈 ‘쿵푸팬더’ 제작으로 유명한 미크로스 애니메이션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지난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폴라레스큐 시사회에는 안종범 에쓰오일 마케팅총괄 사장, 이상석 에이컴즈 대표, 주요 방송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요 기업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폴라레스큐: 슈퍼가디언즈는 SBS에서 내달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50분에 1편씩 방송될 예정이다.지난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글로벌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슈퍼가디언즈’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에쓰오일의 서정규 국내영업본부장,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과 우경민 감독, 이상석 에이컴즈 대표.(사진=에쓰오일)
2024.11.29 I 김은경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5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6포인트(1.02%) 내린 2479.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96.93으로 전 거래일(2504.67)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이어 오늘도 미 증시는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증시는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6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억원, 317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억원 순매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대 밀리고 있고 보험, 건설업, 제조업,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기아(000270)가 2%대 밀리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고려아연(01013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2024.11.29 I 박정수 기자
성남시, 월곶~판교선 '판교원마을 역' 조성 재시도
  • 성남시, 월곶~판교선 '판교원마을 역' 조성 재시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월곶~판교 복선전철’에 미반영됐던 성남 ‘판교원마을 역’ 조성을 위한 시도가 재개된다.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8일 판교주민연합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 등으로 심화되는 주변 교통불편 및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판교원마을 일원에 역 신설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시행하고, 관련 예산을 1회 추경에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을 지나 경강선과 연결되는 일반철도로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판교원마을 역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시 검토됐으나, 역간 거리 및 경제성 부족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하지만 성남시는 2017년 당시와 비교해 판교 제2·3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등 주변 여건 및 수요 변화가 있다고 보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역 신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했다.시는 이를 위해 사전에 국가철도공단에 판교원역 신설을 검토 요청했으며, “원인자(지자체)가 건설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타당성조사를 시행해 타당성이 확보 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승인 후 역 신설 사업 추진 가능하다”는 국가철도공단의 답변을 받은 상태이다.다만 국가철도공단에서는 경제적 타당성과 더불어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개통공정, 적정 역간거리, 정거장 설치구간의 평면·종단 선형, 준고속열차 통과를 위한 전동차 대피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신상진 시장은 “주변 개발사업에 대한 이용수요 등을 최대한 반영해 경제성 상향방안을 찾고 사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황영민 기자
빗썸, 원화계좌 개설·연동 서비스 전면 개선…"지원금 3만원 준다"
  • 빗썸, 원화계좌 개설·연동 서비스 전면 개선…"지원금 3만원 준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원화계좌 개설 및 연동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빗썸)빗썸은 올해 8월부터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원화계좌 발급 시 빗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제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더 나아가 이번엔 계좌 개설 과정을 3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과정을 담은 튜토리얼 영상을 공개했다.여기에 계좌 연동 고객을 위한 지원금까지 새롭게 제공한다. 지난 28일부터 빗썸에 생애 첫 계좌를 연동한 고객에게는 3만원의 ‘연동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동지원금은 빗썸 공지사항에서 신청 가능하며 빗썸 앱을 통해 NH농협은행 간편 계좌 개설 및 연동 시 받을 수 있다.계좌 개설 및 연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전담 채널도 신설했다. 빗썸 고객센터에서 0번을 누르거나 또는 카카오톡 빗썸 플러스친구 채팅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계좌 개설과 연동에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해 ‘불편보상금’ 1만원도 지급한다. 불편보상금은 설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기재하면 된다.지급된 연동지원금과 불편보상금은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 시 출금 가능하며 내년 1월 31일까지 미거래 시 익영업일에 소멸된다.빗썸 관계자는 “빗썸 앱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과 연동 절차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거래 장벽을 낮추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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