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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데미 무어vs마가렛 퀄리 미공개 스틸…노란 코트의 의미는
  •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vs마가렛 퀄리 미공개 스틸…노란 코트의 의미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회와 스페셜 GV를 개최해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데미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미공개 스틸들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처럼 파랑, 노랑, 분홍 등 의상의 색상은 시각적인 강렬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파편화되고 삭제되는 인물의 각 단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며 놀라움을 더한다.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젊었을 적 화려했던 자신의 포스터 앞을 지나가는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는 한때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최고의 스타였지만 50세가 된 지금은 청록색 레오타드를 입고 TV 에어로빅 쇼를 진행한다. 청록색 리본 블라우스와 감색 블레이저를 입은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50번째 생일에 프로듀서 하비로부터 ‘대중은 늘 새로운 걸 원한다, 여자 나이 50살이면 끝’이라는 조롱과 함께 무례하게 해고된다. 반면 엘리자베스가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사용하면서 재탄생한, 더 나은 버전의 나인 수(마가렛 퀄리 분)는 리-브랜딩된 에어로빅 TV 쇼 ‘펌프 잇 업(Pump It Up)’의 스타로 발탁돼 컷 아웃이 있는 메탈릭 핑크 레오타드를 자랑스럽게 입는가 하면 새해 전야 쇼의 주인공이 될 날 만을 기다린다. 특히 영화에서 엘리자베스가 줄곧 입고 나오는 시그니처 의상인 강렬한 원색의 노란색 코트는 영화의 시작에 등장하는 쪼개지는 달걀노른자처럼 엘리자베스가 겪게 될 과정을 암시하는 시각적 복선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영화가 전개되면서 수가 엘리자베스의 시간을 뺏을수록 엘리자베스의 의상은 점점 단조로워지고, 수의 의상은 점점 더 화려해지는데 이러한 변화를 보는 것도 ‘서브스턴스’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의상은 물론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해외에 이어 국내 평단, 언론,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서브스턴스’는 “파격의 연속”, “두 시간 넘도록 딴생각할 틈이 없다, 데미 무어의 거침없는 존재감에 경이로울 지경”, “두 배우의 연기가 압도적이다” 등의 극찬을 받고 있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단언컨대 2024 연말 최고의 화제작 ‘서브스턴스’는 12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12.03 I 김보영 기자
“中, 라이칭더 귀국 맞춰 주말께 ‘대만 포위 훈련’ 가능성”
  • “中, 라이칭더 귀국 맞춰 주말께 ‘대만 포위 훈련’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남태평양 순방에 반발해 이번 주말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3명의 대만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태평양 도서국인 마셜제도를 방문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의회에서 연설에 나섰다.(사진=AFP)한 소식통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평소보다 분주한 움직임이 관찰됐다”면서 중국이 훈련 가능성을 대비해 배치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만과 인접한 해역에 중국 최초 항모인 랴오닝함을 포함한 약 40척의 선박을 배치했다”면서 “라이 총통의 남태평양 순방 이후 군사 훈련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랴오닝함은 지난 10월 대만을 겨냥한 군사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라이 총통은 지난달 30일 태평양 도서국인 마셜제도·투발루·팔라우 등을 방문하는 6박7일 일정의 순방길에 올랐다. 그는 마셜제도 방문에 앞서 ‘경유’ 형식으로 하와이를 방문했으며, 마셜제도와 투발루를 거쳐 다시 경유지인 미국령 괌에서 하루를 보내고 팔라우로 이동할 예정이다.양안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은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 대만의 공식 교류를 반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라이칭더의 하와이 경유를 안배해준 것을 엄중히 규탄하고,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22년 이후 네 차례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당시 미 하원의장 회동 등을 이유로 중국군은 대만 포위 훈련을 했다. 올해는 지난 5월 라이 총통의 취임 연설, 지난 10월엔 라이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를 문제 삼아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진행됐다.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소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항공모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국방부는 적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단히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로 중국군이 대만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한다면 이례적인 동계 훈련이라고 짚었다. 소식통은 “연중 어느 시점에서든 대만을 공격하기 위한 훈련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최근 야간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악천후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도 숙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에 판매 승인
  •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에 판매 승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 방광암 진단키트가 미국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판매가는 192달러(27만원)로 최종 결정됐다.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 (제공=지노믹트리)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는 3일 방광암 진단 키트(EarlyTect BCD)가 ‘미국의사회’(AMA)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검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종 가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EarlyTect BCD’ 테스트는 2023년 12월, AMA의 CPT-PLA (Proprietary Laboratory Analyses: 고유 임상검사법 코드) 코드 승인을 위해 제출됐다. 이후 기술 사양, 실험 방법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3개월간의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AMA는 해당 테스트의 고유성과 우수한 성능, 환자 치료 개선 가능성을 인정해 CPT-PLA 코드를 부여했다.CPT-PLA 코드 승인을 바탕으로 CMS는 2024년 9월 연례공개회의에서 ‘EarlyTect BCD’ 테스트의 임상 검사실 수가 (Clinical Laboratory Fee Schedule, CLFS)로 192달러를 예비 가격으로 발표했다. 이후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 2024년 11월 최종 가격을 192달러로 확정했다. 이 가격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AMA CPT 코드북에도 공식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이번 가격 및 코딩 승인 완료를 발판 삼아, 메디케어 (Medicare)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MolDx 프로그램 (미국에서 분자진단검사의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테스트의 임상적-경제적 유용성 개선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방광암 진단에서의 정확도 향상과 치료 결정 지원 효과를 증명함으로써, 메디케어 보장 기준을 명확히 하여, 미국 시장에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지노믹트리의 관계자는 “EarlyTect BCD’ 테스트는 방광암 진단 분야에서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고,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도구”라며 “메디케어 보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진단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방광암 진단뿐 아니라, 방광암 재발, 모니터링 같은 추가 테스트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지완 기자
"중국만 빼고"…한국·일본·대만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 "중국만 빼고"…한국·일본·대만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 예상보다 낮은 규제 강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중국 상하이 푸동에 있는 SMIC 로고 (사진=AFP)3일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오전 대만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대비 2.4%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도 도쿄일렉트론(4.7%), 레이저텍(6.7%), 어드반테스트(3.9%), 르네사스 일렉트론(2.2%)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이날 오전 동반 상승했다. 영국의 반도체 칩 설계업체 AR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3.6% 올랐다.간밤 미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의 군사력 향상에 사용될 수 있는 첨단 칩 기술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해 140개의 기업을 신규 지정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기업을 새롭게 선정한 것 외에도 반도체 개발에 사용되는 24가지 유형의 제조장비와 3가지 유형의 소프트웨어 도구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그동안 추측만 난무했던 규제가 가시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반도체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규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타깃으로 삼았는데, 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0.9%, 1.8% 뛰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두 기업에 미칠 영향이 미비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릭 어윈 역시 CNBC에 “HBM 통제가 한국 업체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들 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HBM 판매나 시장 영향이 상당히 작다. 아마 그러한(중국에서의) 수요를 미국과 다른 시장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미 상무부의 규제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물론 반도체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중국 증시에서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ACM리서치의 주가는 각각 3%, 1%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의 주가가 1.5% 내렸다. CNBC는 “지난달 TSMC가 만든 칩이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의 효과와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조치가 이뤄졌다”고 짚었다.
2024.12.03 I 방성훈 기자
식품 가격 하락에…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 8000명 감원
  • 식품 가격 하락에…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 8000명 감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이 전 세계적으로 약 80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카길 로고.(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카길을 내부 공지를 통해 전체 직원 중 약 5%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길의 전체 직원 수는 16만4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브라이언 사이크스 최고경영자(CEO)는 메모에서 “감원 대부분이 올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복잡한 관리 구조를 간소화하고 관리자의 범위와 책임을 확대하고 업무 중복을 줄여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감원이 최고 경영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바로 다음 단계인 고위급 임원들은 감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길은 미국 번지,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프랑스 루이드레퓌스와 함께 세계 4대 곡물회사 중 하나다. 곡물회사들은 풍작으로 옥수수와 대두(콩)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특히 카길은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미국 내 소고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 카길은 지난 10년 동안 소고기 가공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카길은 이미 올해 초 직원들에게 지난 회계연도에 수익 목표를 달성한 사업체가 3분의 1 미만으로, 사업부 수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카길은 여러 지역에서 약 200개의 기술 분야 일자리를 줄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카길의 순이익은 24억8000만 달러(약 3조 4816억원)로 2016 회계연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 회계연도 당시 67억 달러(약 9조 4061억원)의 실적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길은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강력한 트렌드를 활용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무엇보다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강화할 분명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카길은 미 최대 비상장 기업이다. 아이오와주 코노버의 한 곡물 창고에서 설립된 카길은 아직까지 비상장 가족 회사로 유지되고 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대부업 자본요건 강화한 법안, 정무위 소위 통과(상보)
  • 대부업 자본요건 강화한 법안, 정무위 소위 통과(상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불법 사금융을 막기 위해 대부업의 자기자본 요건을 1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대부업법은 대부업 등록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개인의 경우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은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불법 사금융 척결 및 대부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야당 의원들은 현행 시행령상 20%인 최고금리를 초과할 경우 이자 전체를 무효화 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고금리 위반 시 위반 부분에 한해 무효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부중개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은 온라인은 1억원이상, 오프라인은 3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미등록대부업자는 명칭을 불법사금융업자로 변경해 그 불법성을 명확히 규정했다. 불법사금융업자에 대해서는 이자를 무효로 하되, 원금까지는 무효로 하지 않기로 했다.한편, 개정안이 정무위 소위를 여야 합의로 통과함에 따라 정무위 전체회의 등을 거쳐 올해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03 I 황병서 기자
"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초단기 근로자도 검증된 인력으로 연결합니다"
  • [천안(충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글 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PPT) 작업 등 단순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누군가 대신할 수 없을까. 사무직 근로자 뿐만 아니라 만성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1인 기업에서 흔히 하는 고민이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온라인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 ‘이지태스크’를 선보인 것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 ‘2024 여성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그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20대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20여년간 사업을 해온 전 대표는 인력 관리로 인한 기업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연봉 7000만~8000만원의 고임금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근로자가 할 만한 단순 업무를 맡기곤 했다”며 “주변의 모든 기업 대표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태스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지태스크는 실시간 사무보조 매칭 플랫폼으로 단순 업무가 필요한 기업과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일반 채용 플랫폼이나 ‘숨고’, ‘크몽’ 등의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 직접 구인·구직 공고를 올리는 것과 달리 이지태스크는 원하는 업무를 설정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전 대표는 “기존 전문가 매칭 플랫폼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업무에 따른 비용을 협상해야 하지만 이지태스크는 업무와 시간 단위로 금액을 표준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한다”고 했다. 이어 “인력 검증도 필요 없다. 업무 수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인력을 AI가 자동 연결하기 때문에 인력 관리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지태스크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의 수요가 높다. 단순 업무를 위해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고정비 부담과 인력 관리 애로가 크다는 점에서다. 현재 이지태스크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수는 1000명, 개인 고객 수는 2만 1000명을 넘어섰다. 이지태스크에서 활동하는 시간제 근로자인 ‘이루미’ 수는 4만명에 달하며 이지태스크를 통해 수행한 업무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이루미 중에서는 취업준비생이나 경력단절 여성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외주 업무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고용 기회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이지태스크는 입소문을 타고 첫해 매출 1억원을 넘겼다. 이듬해 4억 5000만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2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자동 유입으로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매출 6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서 사무보조 인력 시장이 좁아지고 있지만 전 대표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AI도 결국 사람이 쓰는 것”이라며 “이지태스크에는 ‘AI로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등의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하나의 툴에 불과하다”며 “PTT가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대체했지만 여전히 사람 없이 쓸 수 없는 것처럼 AI라는 툴을 다루는 사람은 계속 필요하다. 다양한 곳에 업무 수요가 있는 만큼 이지태스크는 ‘전 국민 협업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 다큐 영화 확장판, 디즈니+에서 만난다
  • 방탄소년단 정국 다큐 영화 확장판, 디즈니+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사진=디즈니+)3일 오후 5시 다큐멘터리 시리즈 ‘정국: 아이 엠 스틸’ 디 오리지널(‘JUNG KOOK: I AM STILL’ THE ORIGINAL’)이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 동시 개봉된 동명의 영화 확장판으로 총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정국의 미공개 인터뷰와 솔로 앨범 ‘골든’(GOLDEN) 작업기, 알앤비(R&B) 황제 어셔(Usher)와의 협업 현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영화에 포함되지 않은 무대들을 추가로 담아 기존 작품보다 55분가량 긴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지난 11월 ‘골든’ 발매 기념으로 개최한 팬 쇼케이스 ‘정국 ‘골든’ 라이브 온 스테이지’(‘Jung Kook ‘GOLDEN’ Live On Stage’) 공연이 풀 버전으로 삽입됐다. 앨범의 수록곡 ‘클로저 투 유(Closer to You (feat. Major Lazer))’, ‘예스 오어 노’(Yes or No), ‘플리즈 돈 체인지’(Please Don‘t Change (feat. DJ Snake)), ‘헤이트 유’(Hate You), ‘샷 글라스 오브 티어스’(Shot Glass of Tears)를 비롯해 2020년 발표한 솔로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정국: 아이엠 스틸’은 역대급 스코어를 세우며 정국의 남다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약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음악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냈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된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영화 중 역대 최고 성적이다. 또한 올해 현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은 실적이기도 하다.
2024.12.03 I 김보영 기자
양주시, 위생·청결 상태 신뢰 '안심식당' 모집
  • 양주시, 위생·청결 상태 신뢰 '안심식당' 모집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사문화를 실천하는 안심식당 업소를 모집한다.3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안심식당’은 △음식 덜어먹기 실천(떠먹는 국자, 개인접시 제공 등) △위생적인 수저관리(개별포장, 개인수저 사전 비치 등)를 모두 준수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한다.안심식당 지정 표시.(그래픽=양주시 제공)시는 현장 심사를 거쳐 지정된 안심식당에 지정안내판을 부착하며 네이버 포털사이트 및 카카오맵 등 검색 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안심식당 지정업소’ 문구가 표시된다.양주시에 소재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추가로 안심식당 지정·운영할 예정으로 기존에 지정된 곳을 대상으로는 ‘안심식당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해 수칙을 미이행한 업소에 대해 경고 또는 지정취소를 하는 등 신뢰성 있는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안심식당 지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연중 상시 모집 중으로 안심식당 지정을 희망하는 영업주는 양주시 보건소 위생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안심식당 지정이 외식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문화를 정착시켜 외식업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03 I 정재훈 기자
케어젠, 美 FDA에 ‘마이오키’ 신규 건강기능제품 원료 승인 신청
  • 케어젠, 美 FDA에 ‘마이오키’ 신규 건강기능제품 원료 승인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근감소증 완화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Myoki)에 대한 신규 건강기능제품원료(NDI) 승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케어젠 CI (사진=케어젠)마이오키는 근육 세포에 작용해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의 기능을 저해해 근육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펩타이드이다.케어젠은 지난달 25일 인도에서 근감소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마이오키가 근육량 증가, 근기능 개선, 근력과 운동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시험 결과 발표 후 열린 ‘CPHI India’ 에서 케어젠의 사업 파트너인 인도 기업 아쿰스(AKUMS) 부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 공급과 협업 제안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회사는 마이오키가 젊은 층에게는 근육 강화 뉴트리션 제품과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GLP-1 관련 비만 치료제 부작용인 근육 감소를 위한 보완제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년과 노년층에게는 급격한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기능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케어젠은 내년 1월 말까지 마이오키의 NDI 승인을 무난히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승인 후 내년 1분기 내 마이오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근감소증은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혁신신약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시험 결과 발표 이후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거래 상대방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FDA의 NDI 승인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마이오키를 공급하고 완제품으로 수출해 근감소증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어젠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인 체중 조절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와 혈압 조절제도 내년 NDI 추가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2.03 I 김새미 기자
美법원, ‘머스크 급여 보상안’ 재차 불허…테슬라 “항소할것”(종합)
  • 美법원, ‘머스크 급여 보상안’ 재차 불허…테슬라 “항소할것”(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백달러 규모의 급여 보상안을 미 법원이 2일(현지시간) 재차 기각했다. 테슬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슬린 맥코믹 델라웨어법원 판사는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이 부적절하다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이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창의적’으로 주장을 펼쳤지만 기존 판례나 법적 기준에 근거하지 못했다”면서 “판결을 뒤집을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승인됐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아직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됐다.맥코믹 판사는 “주주 총회 재승인이 머스크의 급여 보상안을 정당화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J는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10년 동안 업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짚었다.테슬라 이사회는 자동차 산업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 계속 집중하기 위해선 역대급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또한 머스크 CEO를 위한 새로운 보상안이 마련된다면 2018년 당시 보다 주가가 올라 스톡옵션이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더 큰 비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미 상장사 경영자 역대 최대 수준인 560억달러(약 78조원) 규모다. 임원 보수 분석 업체인 이퀼라에 따르면 이날 기준 머스크 CEO의 급여 보상안은 1014억 달러(약 142조원) 수준에 달한다. 머스크 CEO가 후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달새 47% 넘게 올랐다. 테슬라와 머스크 CEO 측의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맥코믹 판사는 이날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맥코믹 판사는 원고가 변호사 비용으로 56억 달러(약 7조원)를 요구한 것은 “과하다”면서 현금 또는 테슬라 주식으로 3억4500만 달러(약 485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테슬라 측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항소의 뜻을 밝혔다. 회사는 “법원의 결정은 잘못됐다”면서 “이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회사의 정당한 소유자인 주주들이 아니라 판사와 원고의 변호사들이 테슬라를 운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에 차별화 효능 입증
  •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에 차별화 효능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 LAPS Triple agonist)’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가능성과,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미국간학회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이 발표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한미약품 R&D센터 김요한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연구 성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글로벌 MASH 연구 분야 권위자 마날 F. 압델말렉(Manal F. Abdelmalek) 박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한미약품)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신약이다. 이같은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에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동물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글루카곤을 통해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지 다른 후보물질(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과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글루카곤 활성을 통해 다른 후보물질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차별화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MASH 분야에서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지난 10월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모든 용량에서 지속 진행(all cohorts to continue the treatment)’을 권고받는 등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미국 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오랜 기간 동안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MASH 치료 분야에서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30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MASH 시장에서 한미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지완 기자
‘尹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위원장…“수사 대상은 나 아닌 대통령”
  • ‘尹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위원장…“수사 대상은 나 아닌 대통령”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한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수사대상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며 각을 세웠다.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3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피혐의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위원장에 대한 피혐의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지난 10월 22일 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단체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교원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하고 집단행위가 금지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전 위원장은 조사를 앞두고 이번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전 위원장은 “교육 개혁이 아닌 개악을 하는 대통령. 친일·친미 역사 왜곡을 일삼는 대통령. 전쟁 위기 조장과 의료 대란으로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이라며 “각종 비리와 이어지는 국정농단에도 부끄러움 조차 없는 대통령이 있는 이런 나라에서 정상적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는 국민투표를 같이하자고 안내했다는 이유 하나로 ‘정치활동 금지·단체행동 금지’라는 구시대적 악법을 핑계 삼아 교사를 지킬 교육부가 되려 나서 전교조를 수사하라고 이야기한다”며 “지금 수사 대상은 전교조 위원장이 아닌 바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라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전교조 측은 국민투표 링크를 조합원에게 안내하는 행위는 공무의 본질을 해치는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의 법률대리인인 서희원 변호사는 “전교조는 노동법에 근거해 사용자인 정부에 반대 세력으로 결성됐다”며 “사용자인 정부와 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노조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공공근무 외 시간에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당한 노조 활동이라는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투표를 주관하고 있는 김재하 퇴진본부 상임대표도 함께 했다. 김 상임대표는 “교사·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가로막는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전 근대적 악법이다. 이를 근거로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궁지에 몰리자 탄압책을 쓴 것”이라며 “소환해야 할 사람은 전 위원장 아닌 김 여사”라고 말했다.이번 경찰 조사는 교육부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31일 전 위원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투표 참여 독려 호소문을 올린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2024.12.03 I 김형환 기자
288g부터 기형아까지... 2만명 살린 기적의 공간
  • 288g부터 기형아까지... 2만명 살린 기적의 공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88g과 302g으로 태어난 건우와 사랑이부터 전 세계 단 6명만 진단된 선천성 소화기질환 신생아, 1030g으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에 3.4㎏까지 자라 국내 최소 체중 간이식에 성공한 아이까지 그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작은 생명이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1989년 개원 이후 35년간 이른둥이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 약 2만명을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병섭 교수(가운데)가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500g 미만 이른둥이 생존율 35%…日 어깨 나란히엄마의 뱃속에서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일찍 태어난 아이’라는 의미의 ‘조산아’로 불린다. 과거에는 ‘미숙아’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표현인 ‘이른둥이’로 바꾸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인 공식 명칭은 ‘극소저출생체중아(1500g 미만)’, ‘초극소저출생체중아(1000g 미만)’이다.이른둥이 및 신생아 중환자는 작은 몸집과 미성숙한 생리적 상태 때문에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혈관이 작아 주사나 수술이나 투약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상황도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세심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62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며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연평균 출생체중 2000g 미만이며 35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 또는 수술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 800명 이상이 이곳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연평균 130명의 1500g 미만 이른둥이가 치료를 받는다. 이들의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이 중 1000g 미만 이른둥이도 연평균 약 60명으로, 85% 생존율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출생체중 500g 미만인 아기들은 학계에서 용어조차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드물지만, 최근 5년간 35명의 500g 미만 이른둥이 중 23명이 생존해 약 66%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평균 생존율 35%를 크게 웃돌며, 세계적인 이른둥이 치료 선두주자로 알려진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선천성 질환을 앓는 신생아도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입원하는 신생아 중 약 48%는 선천성 심장병을 포함해 위장관 기형, 뇌 및 척수 이상 등 선천성 질환이나 희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고도의 전문적 치료가 요구된다. 이중 1500g 미만 극소저출생체중아가 선천성 기형을 동반한 경우도 12%로, 국내 평균 4%의 세 배에 달한다.◇ 의료진 노력·다학제 협진 시스템 생존율↑이곳에는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들도 많다. 산부인과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산전 기형 진단을 받은 태아들이 집중적으로 전원 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른둥이 및 선천성 기형이나 희귀 질환을 동반한 신생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생아과 및 소아심장과 전문의 13명, 전문간호사 4명을 포함한 120여 명의 간호사들이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전담 약사, 전담 영양사, 모유관리인력이 중증 및 희귀질환 신생아에 적합한 맞춤 진료를 제공하여 치료 효과를 더하고 있다.2021년 서울아산병원의 최저 출생체중인 288g으로 태어난건우의 생후 4일째 치료 당시 모습.(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1989년 18병상으로 시작한 이래, 점차 늘어나는 중증 신생아 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병상을 확충해왔다. 2013년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1·2중환자실로 나눴고, 2018년에는 신생아과,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외과가 함께 국내 최초로 신생아 체외막산소화술(ECMO) 전문팀을 운영하며 난치성 호흡부전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2023년에는 이른둥이, 발달 케어, 외과질환 등에 따라 1·2·3중환자실로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신생아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소아 환자 치료는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위한 투자와 관심은 성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더 아늑한 진료환경에서 가족중심 진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이른둥이와 중증 신생아들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작고 연약한 생명이 존중받고 건강한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지현 기자
사회보장 사각지대 플랫폼노동자..실직·산재·노후 무방비
  • 사회보장 사각지대 플랫폼노동자..실직·산재·노후 무방비
  • [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 “국민연금 납부를 안 하는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필요성을 그다지 크게 인지를 못해서 안 했던 거 같아요. 고지서가 몇 년 동안 두 번 온 걸로 아는데 한 번 읽어 봤어요. 소개를 하더라고요. 독촉장은 아니었고요. 읽어 보고 말았죠.”(30대 배달 플랫폼 노동자)“저희는 선택하는 거잖아요. 직장인들은 반 강제적이라 하는 거고 내가 안 낼 수 있는 상황이라 안 내는 거고, 그거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40대 대리운전)프리랜서와 배달원 등 플랫폼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 비율 절반에 그치는 등 사회보장제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 방파제인 퇴직연금 가입자는 5명중 1명 꼴에 불과했다.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한국노총이 주최한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를 위한 노후 보장 방안 모색 국회토론회에서 남재욱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프리랜서·플랫폼노동종사자 공제복지 서비스 수요 및 노후대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프리랜서·플랫폼종사자 10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프리랜서·플랫폼 일자리에서 사회보험을 가입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인 제도는 건강보험(52.8%)이었다. 이어 국민연금(45.4%), 고용보험(27.7%), 산재보험(21.8%)이 뒤를 이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노동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고용·산재보험의 가입률이 낮았다. 남 교수는 프리랜서·플랫폼외 다른 일자리를 통해 가입한 경우를 포함해도 52.9%만이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미가입 사유로 ▲실제 연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불신 ▲지역 가입자 국민연금 납부가 개인 선택이란 오인 ▲보험료 납부에 대한 경제적 부담 ▲비임금근로자 소득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 설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대표적인 노후대비 수단인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더 낮았다. 조사에 참여한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중 19.3%만이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었는데, 이 중 50%는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이 부업인 경우였으며, 30%는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이 주업이지만 다른 일자리가 있는 투잡족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한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는 전체의 21.4%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중 어느 한가지도 가입하지 않은 비율도 39.7%나 됐다.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중 10명 중 4명은 아무런 노후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임금노동자 중심의 노후 보장 체계는 더 이상 변화하는 노동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의 노후 불안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김정민 기자
트럼프 2기 출범에 K배터리 불확실성…"적극적 접촉 필요"
  • 트럼프 2기 출범에 K배터리 불확실성…"적극적 접촉 필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배터리업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이 협력해 트럼프 2기 지지를 확보하고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근본적인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LG에너지솔루션 미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회 이차전지 포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이번 토론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신정부 출범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미국 배터리 최대 투자국 △트럼프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부합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 자산 △미국 자동차·우주 등 첨단기술안보 핵심 파트너 △지역경제 미 일자리 창출 등 K-배터리의 역할을 민·관과 국회가 원팀으로 적극적으로 아웃리치(접촉)해 한미 배터리 동맹에 대한 트럼프 신정부 지지를 확보하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박성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이 미래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계·정부·학계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영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폐지와 같은 논의는 우리 기업에 새 대응전략을 요구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확대와 글로벌 협력 강화, 세제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용묵 고려대 교수는 국내 3사 대비 중국 CATL·비야디(BYD) 시장 선점 등의 결과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의 결과라며 “현재의 격차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지원과 함께 국내 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해 국내 이차전지 분야 최고 과학자와 같이 연구할 수 있는 미국의 ‘배터리 500’ 같은 강력한 플랫폼이 요구된다”고 했다.박준모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IRA 폐지 가능성은 낮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차량 범위 축소, 미국인 고용 확대 등 추가 요구 가능성 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IRA 수혜 유지를 위해 美 의회에 국회의장의 명의 서한 발송 등 의원 차원의 대미 외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박재정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미국 신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11월 액티브 바이오ETF 2곳 “알테오젠 낮추고,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올리고”
  • 11월 액티브 바이오ETF 2곳 “알테오젠 낮추고,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올리고”
  • 지난달 증권가에서 운용하는 주요 액티브 펀드가 알테오젠의 비중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초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급등한 알테오젠의 비중을 낮추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알테오젠의 주가는 올해초 시가 9만6900원 대비 4.7배 오른 최고가인 45만5500원을 기록했다.3일 파이낸스 스코프는 타임폴리오와 삼성 액티브 자산운용에서 관리하는 각각의 액티브 바이오헬스케어ETF의 구성종목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방식의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면서 일정 범위내에서 펀드 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됐다.표에서 0.5%이상 증가한 종목은 빨간색, 감소한 종목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으며, 0.5%이내 변동한 종목은 검은색으로 표기했다. 또한 5%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종목은 *, 신규 편입한 종목은 $, 지분을 낮추며 리스트에서 제외된 종목은 으로 표기했다. 분석결과 타임폴리오는 11월 한달간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종목구성에서 알테오젠, 유한양행의 투자비중을 낮추고, 셀트리온, HLB, 루닛의 비중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타임폴리오는 알테오젠의 비중을 17.44%에서 9.76%로, 유한양행의 비중을 8.86%에서 3.62%로 각각 7.68%, 5.25% 낮췄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지난 10월 연초 시가 6만8800원 대비 2.4배 오른 16만6900원을 기록한 바 있다.반면 타임폴리오는 셀트리온의 비중을 9.63% 높여 18.38%로 확대했다. 바이오보안법 수혜와 함께 내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증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진입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18만7000원으로 올해초 시가 20만3500원 대비 하락한 상태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는 리가켐바이오와 펩트론의 비중을 각각 3.65%, 3.40% 낮췄다. 반면 HLB(5.94%)와 루닛(4.35%), 셀트리온제약(2.09%)은 신규 편입했다. HLB는 현재 간암 신약으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PD-1 항체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승인절차를 진행중이다. FDA는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CMC 제조공정에 대한 실사절차를 진행중이며, 해당 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내년 3월까지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에서 EGFR 변이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루닛의 AI 솔루션은 EGFR 변이 여부 가능성을 5분 이내에 매우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으며, 작은 조직에서도 공간분석을 통해 미량 존재하는 EGFR 변이 암 세포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메디톡스, 한미사이언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등 3종목은 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구성종목에서 제외됐다. 삼성 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는 종목구성에 변동이 있었다. 삼성 액티브자산운용은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의 비중을 각각 1.65%, 1.92% 줄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의 비중은 각각 1.48%, 1.05% 늘렸다. 이에 따른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의 비중은 각각 13.02%, 11.18%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의 비중은 각각 11.08%, 3.08%로 나타났다. 두 ETF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은 소폭 확대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바이오보안법의 수혜 기대감과 함께 지속적인 CDMO 물량 수주로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KoAct 바이오헬스케어ETF의 구성종목 리스트에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제외됐다.작성=파이낸스스코프<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
  •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프롬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프롬바이오(377220)는 중국 등 수출 확대와 더불어 배지 및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프롬바이오는 온라인 채널 등 유통채널 변화와 제품 생산시설 증대를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프롬바이오)◇글로벌 2위 건기식시장 中적극 공략프롬바이오는 우선 수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건강기능식품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3282억위안(약 63조원)에 달한다. 중국시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6조원)의 10배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사와 식품기업들이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많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며 “프롬바이오는 내수 매출이 대다수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부터 중국기업 알리바바닷컴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소비자에게 브랜드 알리는 사전 테스크 작업으로 타오바오몰에도 입점했다. 그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틱톡(도우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프롬바이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2022년 기준 1조5000억원위안(약 289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은 숏폼 동영상과 같은 소셜 콘텐츠 사이에 상품을 위치시키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배우 김수현씨도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 프롬바이오는 신사업도 추진한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탈모치료제 원천 기술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5월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에 관한 국내 원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프롬바이오는 등록된 원출원을 바탕으로 분할 출원된 특허가 같은 해 10월에 등록돼 모유두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 촉진용 약제학적 조성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권리도 확보했다.심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 기존 조성물보다 모유두세포로의 분화율을 높인 신규 조성물을 출원 및 등록완료했다”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이오톡스텍과 함께 면역력이 있는 일반 마우스 피내에 분화된 모유두세포를 주입해 발모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에도 선정됐다”며 “남성형 탈모모델에서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향후 안정성 평가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롬바이오는 탈모치료제 사업화를 위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티카바이로랩스를 통해 세포은행(MCB, WCB)를 내년 1분기에 구축한다. 프롬바이오는 세포은행을 이용해 내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도 진행한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혈청(FBS)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 배양 배지 및 동결 보존액 개발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동물 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동결 보전액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해 최근 런칭했다”고 말했다.프롬바이오가 개발한 무혈청 동결 보존액은 90% 소혈청에 10% 디메틸설폭사이드(DMSO)를 첨가해 실행했던 기존 동결 보존액과 달리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는다. 프롬바이오는 투과성·비투과성 첨가제를 90% 둘베코(Dulbelcco) 인산염 완충 식염수(DPBS)와 10% 디메틸설폭사이드에 혼합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에서 단독 개발했으며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세포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줄기세포, 일반 정상세포 및 암세포의 동결 보존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연구용뿐만 아니라 의약품용 세포동결보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로 제조됐다”고 말했다.또 “제품 가격도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게 판매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소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용 배양배지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시제품이 생산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롬바이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외 세포뱅킹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기본형 세포배양배지 사업에도 뛰어들어 수입에 의존하는 무혈청 세포동결 보존액과 세포배양배지의 내수 및 국산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롬바이오는 주력 유통채널인 홈쇼핑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도 강화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을 완료한 익산2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 이외에 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는 미국 네트워크기업 A사와 제품 공급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익산 2공장은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GMP) 인증과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매출 증대와 함께 영업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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