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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부각한 소위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교묘하고 치밀하게 학생들을 우경화 하려는 교과서”라면서 “이승만을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행간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국회 교육위 야당 의원들3일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논란 한국사 교과서 검정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담긴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특히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적을 부각한다”면서 “다른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장기독재’로 표현한 이승만 집권기를, ‘뉴라이트’ 교과서에서는 ‘장기집권’으로 기술한다. 4.19 혁명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독재정치를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또 “뉴라이트 교과서는 1946년 단독정부 수립을 공표한 이승만의 정읍 발언을 강조한다”면서 “‘만약 정읍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후 어떻게 됐을까’라는 가정법을 이용해 남한 단독정부 수립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른바 우파세력이 가진 역사적 관점을 삭생들에게 주입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어 “이 교과서는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중립을 가장해 미화한다”면서 “‘평화 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유신 헌법을 만들었다고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뉴라이트’적 역사수정주의를 드러낸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은 다른 교과서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구체적인 사례나 일본의 역사 부정 내용을 제외했다. 친일 반민족 지식인 문제도 명확한 평가 대신 질문 형식으로 우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윤석열 정부는 역사 교육에서 친일파 뉴라이트 기조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검정 교과서에까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뉴라이트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인물들이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 내용과 관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3 I 김유성 기자
산림청, 내년도 예산안 2.6조 편성…올해比 0.5%↑
  • 산림청, 내년도 예산안 2.6조 편성…올해比 0.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조 624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0.5%(120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규모 시설공사 등 종료사업(109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증가율은 5.6%에 달한다.내년도 산림청 예산안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이라는 비전에 따라 △산림재난 대응강화로 국민안전 확보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강화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일상·대형화되는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를 확대하고, 사방댐 설치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토석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수계지도를 구축하고, 주민 대피체계 구축을 위해 취약지역 안내표지판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대응 기술개발에 신규 투자한다.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감시·진화체계를 강화한다.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헬기를 도입하고,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실전 배치한다. 산불위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 내 설치된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망 확충 및 산불예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산림병해충 방제체계를 구축한다.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고사목 및 우려목 방제를 지원하고, 특별방제구역 수종전환을 신규로 지원한다.산불·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인 복구와 피해임가에 대한 신속지원과 산림병해충 적기 방제 등을 위해 산림재해대책비도 확보했다. 임업인·목재산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산림경영 핵심시설인 임도 투자도 늘린다. 산불진화임도를 확충하고, 임산물 운반로의 임도화 및 작업임도 시설단가를 인상하기로 했다.친환경 미래산업인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확대하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시장조사·분석을 추진한다.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는 임업직불금, 정책자금 및 임업인 육성을 지원하고, 임업경영체 등록과 잔디 경작지 객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도 늘린다.조림지 관리 및 큰나무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가리왕산 등 산림복원 사업을 확대한다. 우수 산림품종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강화한다. 종자 이력관리 등을 위한 산림품종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림유전자은행 시설 개선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지원도 확대한다. 또 국민이 산림을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전문업을 활성화한다. 동서트레일과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우선개통 구간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산림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반 투자를 강화한다. 산림공간정보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산림분야에 대한 기초연구 투자 확충, 산림통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2025년 예산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3 I 박진환 기자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오전 26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3%) 오른 2684.5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41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552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만 82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30억원, 투신이 106억원, 연기금이 14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01% 하락하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가 0.87%, 0.40%씩 오르고 있다. 보험업종과 유통, 전기가스가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 증궈, 금융, 섬유의복도 1%대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제조업 등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67%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75%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49%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이 6.10% 오른 1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수소ㆍ태양광ㆍ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차별적 강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건설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유한양행(000100)이 5.93% 오른 14만 8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항암제가 미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반면 아이폰 부품주인 LG이노텍(011070)과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각각 6.61%, 4.97%씩 내리고 있다. .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오는 10일 공개하는가운데 화웨이도 같은 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신작 효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3만 8811.85에, 중국 상하이지수는 0.25% 내린 2804.18에 거래 중이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야권 후보 체포나선 베네수엘라…美, 전용기 압수로 '압박'
  • 야권 후보 체포나선 베네수엘라…美, 전용기 압수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7월 대선 이후 부정개표 논란이 일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혼돈이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공식화한 뒤 정적인 야권 후보를 체포하고 나서 반대 의견을 진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비행기를 압수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2024년 5월 23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검찰은 이날 음모와 문서 위조 등 혐의로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에 대한 체포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곤살레스 후보에게 ‘권력 찬탈’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검찰은 곤살레스 후보에 3차례에 걸쳐 소환을 요구했으며, 이에 불응한다면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했다.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28일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뒤에 개표율 80%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개표 과정 감사에 나선 베네수엘라 대법원도 지난달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야권은 반발했다. 대법원과 선관위 주요 구성원이 모두 마두로 측근들로 포진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모든 개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득표율을 공개했는데 이 수치상으로는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 대통령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이 득표율 공개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베네수엘라 야권은 베네수엘라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엑스(X·엣 트위터)에 “그들은(검찰은) 대통령 당선인(곤살레스)을 위협함으로써 되레 우리를 더 뭉치게 만든다”며 “현실 감각을 잃은 그들(검찰)은 곤살레스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전 세계인의 지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 12월 14일 아길국제공항에 도착한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랄프 에버라드 곤살레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수출통제 위반 사유로 마두로 대통령이 사용하던 전용기 1대를 압류하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다.미 법무부는 미국 업체 소유였다가 명의만 있는 ‘셸 컴퍼니’로 팔린 뒤 베네수엘라로 불법적으로 밀반출된 다쏘 팰컨 900EX 항공기를 자국으로 압수 조처했다고 이날 밝혔다.미 당국에 따르면 2022년 말과 2023년 초 사이에 마두로 대통령 관련자들이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해당 항공기를 사들였으며,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로 넘어갔다. 항공기 구매가는 1300만 달러(174억원 상당)로 추산된다. 최근 몇 달 동안 정비 목적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던 해당 항공기는 이날 플로리다로 옮겨졌다.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해당하는 비행기를 압류한 것과 관련해 CNN은 “외국 국가원수의 비행기를 강제 처분하는 건 범죄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일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미 관가의 반응을 전했다.미 정부는 수년째 베네수엘라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 조처를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치러진 대선 결과로 마두로 대통령 당선(3선)을 공식화한 베네수엘라 선관위에 개표 투명성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비행기 압류에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즉각 반발했다. 이반 힐 외교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당국이 다시 한번 해적 행위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범죄로, 우리 대통령이 사용하던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가져갔다”며 “이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강압적인 조치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법 당국에 압수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용기인 다쏘 팔콘 900EX가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사진=AFP)
2024.09.03 I 이소현 기자
한소희 측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기사로 접해…불편한 개인사 죄송"
  • 한소희 측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기사로 접해…불편한 개인사 죄송"[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불법 도박장 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어제(2일) 보도된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또한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지난 2일 TV조선은 검찰이 전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었으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2020년 신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소희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한소희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그러나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또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
  • 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매거진 B와 F 등 아이코닉한 매거진을 선보여 온 비미디어컴퍼니와 협력해 ‘에이 퍼스펙티브((A PERSPECTIVE)’를 창간했다고 3일 밝혔다.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에이 퍼스펙티브는 자신만의 심미안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그들의 일, 삶, 그리고 쉼에 관한 고유한 관점을 담아내는 인터뷰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다. 에이 퍼스펙티브의 에이(A)는 한 사람의 고유한 삶(A Person)과 그 사람의 태도(Attitude), 그리고 완결함을 만들어가는 미의식(Aesthetic)이라는 키워드를 의미한다.폴스타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 리더들의 통찰력이 우리 사회를 더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 점이 전동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폴스타의 비전과 일치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에이 퍼스펙티브는 매주 한 인물을 조명한 콘텐츠를 발행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WORK & LIFE’ 일과 삶에 대한 관점과 노하우 △‘REST & TASTE’ 개인의 취향과 일상에서의 휴식 △‘AESTHETIC’ 삶 속에서 미적 가치를 발견하는 방법과 태도 등 두 세 파트로 구성된다.창간 첫 인터뷰이는 총 네 명이다 △원밀리언댄스컴퍼니의 CEO이자 K팝 댄서 리아킴 △패션 매거진 ‘벨보이’ 편집장으로 활동 중인 패션 크리에이터 박태일 △노무라 공예사 산하 크리에이터 팀 넘버텐의 수석 디자이너 아오노게이타 △위스키 칼럼니스트이자 문화 플랫폼 ‘보연정’을 운영하는 정보연이 선정됐다. 네 명 모두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심미안과 고유의 관점으로 시대를 이끌어 나간 인물들이다.창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사운즈 한남에서 창간 기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폴스타와 매거진 B의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굿즈도 판매한다. 10일에는 매거진 B의 김명수 대표와 장윤성 에디터, 그리고 WGNB의 백종환 소장이 ‘관점’을 주제로 창간 기념 토크쇼도 진행할 계획이다.최유은 폴스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시대의 감각을 대변하는 각 분야의 리더 및 크리에이터들의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디자인 주도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오랫동안 브랜드와 브랜드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비미디어컴퍼니의 협업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한편, 에이 퍼스펙티브의 기사 전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둘째 주부터 매주 목요일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조명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이다.폴스타 로고.
2024.09.03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 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Trilateral Executive Dialogue)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3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 국제 안보, 정부 시스템, 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TED는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 유력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해 진행된다.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할 예정이다.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의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이 참석한다. 당파를 떠나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또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한다.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또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도 마련될 전망이다.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행사 참석 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참석자 및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국악, 한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이다원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2024.09.03 I 김새미 기자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성공 자신”…오송 신공장서 생산 대비
  •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성공 자신”…오송 신공장서 생산 대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달 30일 2024 한국줄기세포학회에서 자체 개발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코아스템켐온 김경숙 CTO가 지난달 30일 열린 ‘2024 한국줄기세포학회’에서 뉴로나타-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아스템켐온)한국줄기세포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 줄기세포 관련 학술대회로 1000여명의 국내외 연구자들과 기업 60여곳이 참석해 새로운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코아스템켐온은 국내 줄기세포 연구개발 대표 기업으로 초청받아 ‘줄기세포의 임상적 응용’을 주제로 지난 20년간 축적된 줄기세포 연구 성과와 신약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발표에서 “현재 한·미 동시 임상 3상 종료를 앞둔 뉴로나타-알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최선두의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라며 “회사는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지 건설과 초기 물질 및 동물실험에서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이끌어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발표에서는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부터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건설 중인 충북 오송 신규공장의 최종 완공 모습도 공개됐다. 신공장은 회사가 사용 중인 경기 용인 제조소의 생산능력을 2배 높인 연간 600lo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안에 7603㎡(약 2300평)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임에도 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최고 수준의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향후 FDA 허가를 대비해 가장 엄격한 GMP 가이드라인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갖췄다. 오는 2025년 진행될 양 국가의 실사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현재 오송 신공장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준공 허가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라며 “공장 시험가동(밸리데이션) 준비를 위한 일부 인원이 오송 공장에 배치돼 지난 2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했고 동시에 단계적 인원을 늘려가며 이전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성장 꺾인 롯데하이마트, 재고·외상값만 늘었다…지급 여력 ‘비상’
  • 성장 꺾인 롯데하이마트, 재고·외상값만 늘었다…지급 여력 ‘비상’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의 매출을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갚아야 할 외상값인 매입채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매입채무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품을 더 많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매입채무 증가와 함께 재고자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현금흐름 둔화는 물론 신용등급에 하방압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인행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2363억원으로 전년 말 1844억원 대비 28.1% 늘었다. 매입채무는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과 지급 어음을 뜻한다. 매입채무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입채무만 늘어난 경우로, 판매 부진 여파로 재고를 제때 소진하지 못하면서 지급 여력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057억원 대비 14.7% 감소했다. 현금이 부족해지면 기업은 공급업체에 대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게 되고, 이는 재무재표상 매입채무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저조한 판매 실적 탓에 기존에 매입한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였고, 현금 유입 감소로 이어져 지급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즉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가전업체로부터 매입한 재고를 제때 소진하지 못했고 이 여파로 공급업체들에게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매입채무와 함께 재고자산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4222억원으로 전년 말 3433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재고자산의 경우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 판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재고자산 효율화 작업에 나선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롯데하이마트의 재고자산은 상반기에 늘었다 연말에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롯데하이마트의 지급여력이 악화하면서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급여력 악화가 현금흐름 둔화와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만큼 재무 부담을 가중시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롯데하이마트는 현금창출능력 악화로 신용등급에 적지 않은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면서 현금흐름 개선이 더디게 이뤄졌고, 신용등급 평가 주요 지표인 현금창출능력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의 소매유통업 신용방법평가론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현금창출력 관련 지표는 현재 신용등급인 A(안정적)보다 낮은 BBB급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BBB에 해당하는 항목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과 순차입금 EBITDA 배율이다.BBB는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인 ‘BB+’ 바로 위 등급으로 투자 등급에서는 가장 낮은 위치에 해당한다. 두 항목이 한기평이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다른 지표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될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EBITDA 마진율은 수익성 지표인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EBITDA 순차입금배율은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로 차입금이 현금창출력의 몇 배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낸다.이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04억원 순유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552억원 순유입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현금이 재고자산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매입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운전자본 부담으로 이어져 현금흐름이 경색될 수 있다”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3 I 이건엄 기자
경합주 방문 앞두고…해리스도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 경합주 방문 앞두고…해리스도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해리스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소유 및 운영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이라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US스틸 본사는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이 같은 반대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투자 약속은 US스틸과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의 증거로 회사의 보호와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US스틸은 이번 거래와 투자로 훨씬 더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피츠버그 유세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한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배우 한소희 모친 ‘구속’…빚투 이어 이번엔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 배우 한소희 모친 ‘구속’…빚투 이어 이번엔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됐다.3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사진=뉴시스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었으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신씨는 지난 2020년에도 사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한소희의 어머니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한소희는 당시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하지만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권혜미 기자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3일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실태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8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후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거래가 증가하고 ‘지분 쪼개기’ 행위가 논란이 되자 불법행위 엄단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자치구 정기조사 미 조사분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들이다. 현재 서울시 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57㎢) 등을 포함한 총 182.36㎢이다.시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하지 않거나 허가 당시 이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수사 의뢰 및 허가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 토지거래 허가 없이 계약체결 시 2년 이하의 징역, 토지가격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행강제금은 미이용·방치 시 취득가액의 10%, 타인 임대 시 7%, 무단 이용 목적 변경 시 5%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배운 기자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가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충격을 가한 가운데 국가채무비율 확대 방침에 따라 국고채 발행량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선 정부의 보다 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급 물량 폭탄에 약세…선물시장 포지션도 축소 흐름최근 국고채 시장에선 내년도 200조원대 국채 발행량 발표 이후 금리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발표 직전인 지난 8월26일 오후 고시금리 대비 3년물 금리는 9.9bp(1bp=0.01%포인트) 오른 2.989%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12.4bp, 14.7bp 오른 3.049%, 3.121%를,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12.8bp, 9.7bp 오른 3.118%, 3.00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나 30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금리 기준 지난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섰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인 만큼 이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증가 전망도 시장엔 약세재료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기간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예정된 상환과 공공 기금 활용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잠재적인 국채 발행 요구량은 여전히 클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에 대해선 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세수 부족분을 여타 기금에서 더 이상 끌어올 수 없게 된 만큼 국고채 발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내년도에 이렇게 한꺼번에 발행될 줄 몰랐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A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예상치 못한 재료에 당황스러웠다”면서 “올해보다 많이 찍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200조원이라는 역대급 숫자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갑작스런 공급 충격에 시장 참여자들은 일제히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지난달 26일 51만2212계약서 이날 47만9407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26만8830계약서 26만491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 횟수도 줄어든 가운데 국채 발행도 늘어난 만큼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봤다.자료=기획재정부◇“당국 소통 아쉬워, 영국과 대비”시장에선 이처럼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 증가 재료가 나오기 전 당국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안 발표 직전 총리가 직접 나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호소한 영국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B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영국 같은 경우만 봐도 최근 예산안 발표하기 전에 재정에 대한 우려를 다 같이 감내하자는 식으로 언지를 줬었다”면서 “반면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는 뭔가 감추다가 터뜨리는 식이었는데 당국의 시장 소통이 조금 아쉽다”고 토로했다.실제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발표할 정부 예산안에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TV 연설에서 밝혔다. 키어 총리는 연설에서 “10월로 예정된 예산안이 고통스러울 것이며 상황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장기적 이익을 위해 단기적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큰 부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당국은 소통 부족 지적에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 및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통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다만 국고채 발행량은 우리나라 재정을 짜는 구조상 총지출, 총세입이 다 정해진 다음 맨 나중에 결정이 되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최종 발표직전까지 국채 발행량을 정확히 예측하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尹, 美상원의원들과 김치찌개 만찬…"한미일 협력 성원해달라"
  • 尹, 美상원의원들과 김치찌개 만찬…"한미일 협력 성원해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한·미·일 협력 체계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미 상원의원 7명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 동맹이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한 동맹”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 이어 올해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구축되고,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협력 체계가 인·태(인도·태평양)지역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속적으로 성원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이에 미국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일 협력을 위한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방한 의원단장인 빌 해거티 의원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양국관계를 위해 언제든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외교통인 해거티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다.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국무장관 등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만찬 메뉴론 떡볶이와 제육볶음, 김치찌개, 해물파전 등이 올랐다. 대중적인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메뉴를 골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날은 김 여사의 생일이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 제안으로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해거티 의원의 부인 크리시 해거티 여사는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생일”이라고 했다.
2024.09.02 I 박종화 기자
가해자들에 “감사” ‘교회 학대사망’ 고교생 친모가 한 말
  • 가해자들에 “감사” ‘교회 학대사망’ 고교생 친모가 한 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회에서 고교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신도와 합창단장 등이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교생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신도가 지난 5월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검찰 진술 번복 이유엔 “정신 없어서”인천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장우영)는 2일 아동학대살해, 중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도 A(54)씨와 합창단장 B(52)씨 등 3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C(17)양의 어머니 D(52)씨는 자신이 딸을 돌보지 못한 상황이 존재한다며 “(B씨 등이 C양을) 가까이서 돌봐주신 부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A씨 측 변호인이 ‘수사 단계부터 A씨 등 3명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금도 그런 입장인 게 맞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했다. D씨는 “딸이 발작해서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뒤 입원할 병원을 알아보러 다녔으나 ‘미성년자라서 안 받는다’라거나 ‘바로 입원이 안 된다’고 해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병원에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성폭행도 당할 수 있다’는 말을 교회 신도로부터 들었다”며 “딸을 둔 엄마로서 정신병원에 보내는 게 그런 상황이 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D씨는 딸을 교회로 보내는 과정에서 B씨의 지시나 직접적인 권유는 없었다고 했다. B씨는 해당 교회 설립자의 딸이다. 당초 D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에게 아이를 보호할 곳이 없다고 하니 (B씨가) 딸을 데리고 도움을 주겠다고 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지만 이날 법정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자신이 B씨에게 보낸 “두 딸을 하나님께 맡기는 마음으로 다시 보내게 돼서 감사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검찰이 제시하자 “B씨에게 (딸을) 보냈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마음이 컸던 것”이라고 했다. D씨는 검찰이 “B씨가 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낸 문자메시지가 아니냐”고 거듭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했다. 또 그는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그때는) 정신이 없었고 오랜 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제 마음에서 표현하는 부분이 그대로 적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중 한 명과 해당 교회 목사가 휴대전화로 “옆에서 도와준 거 없다고 하세요”, “교회하고 연관이 적다고 하세요”, “모르는 것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대답하지 마세요”라는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나눈 사실도 공개됐다. A씨 등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얼굴·온몸에 멍 든 채 발견…이송 4시간 만에 숨져앞서 A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C양의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5일간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C양은 상습적인 학대로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나 A씨 등은 C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반복하며 결박을 위해 치매 환자용 억제 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C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께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시간 만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조사 결과 C양은 대전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안학교는 A씨 등이 C양을 학대한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로 있는 종교단체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2 I 이재은 기자
美 가자 휴전안 최종안 날리나…"거부하면 휴전 중재 포기"
  • 美 가자 휴전안 최종안 날리나…"거부하면 휴전 중재 포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의 최종안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개월간 중재 협상을 이어온 미국은 양측이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 중재를 포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식 최종 합의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종 합의안을 위해 수개월간 이집트와 카타르와 논의해 왔다.이 당국자는 WP에 양측이 최종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 협상이 종식될 수 있다면서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이 과정은 어느 시점에선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가자지구 남부에서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협상 타결에 있어 화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로 인해 협상이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건 이미 우리가 들어서 있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 시급함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인질 석방 및 휴전에 대한 최종 제안을 양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하마스에 억류 중인 미국 국적 인질 7명의 가족과 한 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2주 이내에 휴전과 인질 석방이 성사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일 오전 국가안보팀 회의를 소집해 협상 타결을 최종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 회의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의 최종 합의안은 휴전의 열쇠를 쥔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중 6명이 이틀 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에서는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최대규모 노동단체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가 2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촉구하는 전방위적 국민의 저항에 직면한 상황이다.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에 관여했던 프랭크 로벤슈타인 전직 국무부 관료는 “네타냐후는 인질 석방을 우선시한 적이 없다”면서 “기다리길 택해 시간이 흐르면 생존한 인질이 줄고, 풀어줘야 할 팔레스타인 죄수도 적어지면서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하마스의 신와르도 현재로선 태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으며, 결국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의 대응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니스 로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현재로서 (신와르는) 총파업이 네타냐후 총리의 (휴전) 조건 완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이 인질 사망의 원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그들의 생명을 염려한다면 돈과 무기 지원을 중단하고 즉시 침략을 끝내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02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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