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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릿 에어라인스, 파산신청 검토…개장전 32%↓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저가 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가 제트블루(JBLU)와의 합병 실패 후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스피릿의 주가는 32.14% 하락한 1.52달러를 기록했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5.32% 상승한 6.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스피릿은 최근 채권단과 파산 신청 조건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3일 늦게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스피릿이 재무구조 개선을 모색해왔지만 채권자와 최근 논의는 파산 신청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피릿이 파산을 신청하더라도 즉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피릿 대변인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실적발표 당시 테드 크리스티 CEO가 했던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당시 크리스티 CEO는 “채권단과 다가오는 채권 만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릿은 투자자들의 손실 증가, 매출 부진, 33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 등에 대한 우려로 이날 급락 전에도 올해초 기준 주가가 86% 하락한 상태였다. 스피릿은 앞서 제트블루와의 인수합병을 시도했지만 미 규제 당국의 제동으로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2024.10.04 I 정지나 기자
방위비 협상 2026년 8.3% 증액...물가지수 연동 증가율 협의
  • 방위비 협상 2026년 8.3% 증액...물가지수 연동 증가율 협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2025년 대비 8.3% 증가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해졌다. 한미 정부 당국은 지난 4월 공식 협의를 시작한 이래 5개월만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한미 양국의 SMA 협상대표인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Linda Specht)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협상을 타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4월 공식 협의를 시작한 이래 5개월간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집중 협의를 거친 결과 지난 2일 서울에서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한·미 양국은 그동안 건설적인 자세로 상호 수용가능한 합리적인 결과를도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협정 본문 및 이행약정 문안에 최종합의했다.1991년부터 내고 있는 한미방위비 분담금은 △인건비(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군사 건설비(시설 건설 지원) △군수 지원비(용역 및 물자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2~6년 단위로 SMA를 체결해 결정해왔다.이번 SMA에서 한미는 12차 특별협정이 적용되는 첫해인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2025년 총액 1조4028억원 대비 8.3% 증가한 1조5192억원에 합의했다. 이번 SMA의 특징은 11차에 적용했던 국방비 증가율에 맞춘 방위비 증가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하는데 합의한 점이다. 이에 최근 5년(2020~2024년) 연평균 증가율인 5.42% 대비해서는 향후 2027년~2030년 분담금의 연평균 증가율이 소폭 하향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물가지수 성장률은 2%대다.한미는 12차 SMA에서 △군사건설 사업선정 절차 예산심의에 맞게 조정, 한미 합동협조단(JCG) 협의 강화 △국방부 사용 건설관리비, 현물 군사건설사업비의 3%에서 5.1%로 증액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퇴직연금제 도입 논의 촉진, 구체적 협의 진행 △역외자산 정비 지원 폐지 등에 합의했다.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내에 충분한 시간을두고 타결된 것은 2026년도 관련 예산의 국회 심의를 보장하고,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협정체결을 위한 국내절차(법제처 심사 →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서명하고, 이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에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다. 이번 협상은 18개월이 걸렸던 지난 11차협정에 비해서는 1년여나 짧은 시간에 끝마쳤다.외교부는 “특별협정 협의 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상호 이해와 신뢰, 동맹정신을 바탕으로, 양측이 수용가능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비교적 신속히 도출했다”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보장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한·미 양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서, 이번 협상 타결은 이러한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윤정훈 기자
전담으로 흡연 배우는 청소년들.. "법 개정해 중독 막아야"
  • 전담으로 흡연 배우는 청소년들.. "법 개정해 중독 막아야"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중독을 근절하기 위한 담배사업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일 “합성 니코틴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심각한 유해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배사업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액상형 전자담배.(사진=픽사베이)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미성년자대상 담배 판매금지, 흡연예방 및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가향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등장과 함께 숨은 흡연자 파악의 어려움, 금연지도인력 부족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실제 2024년 7월 30일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담배제품 중복 사용률은 전자담배(궐련형 및 액상형) 사용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가향담배로 담배제품을 처음 시작한 경우가 70% 가깝게 나타나 신종담배 및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청소년재단 관계자는 “더욱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는 담배 제품은 일반담배(궐련)으로 조사돼 액상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합성 니코틴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1회용 액상 전자담배 또한 접근성 및 간편성, 타 담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의 구강 및 호흡기에 대한 심각한 건강문제와 함께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및 해외의 액상형 전자담배의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1회용 전자담배를 포함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알데하이드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발암 가능성과 심혈관계,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일반 권련 흡연시작 확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은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시작을 방지하고, 유행성분 및 배출물에 따른 잠재적 건강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 니코틴에 대한 규제가 없어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유튜브, SNS를 통한 대리구매로 청소년 흡연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청소년재단은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탄 토바코(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2024년 11월 국내 출시할 경우 청소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2024.10.04 I 황영민 기자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대표이사 김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확정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43만325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총 참여건수가 2423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050대 1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03%다. 공모가 결정에 따라 확정된 총 공모금액은 286억6500만원으로, 이는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된다.김권 대표이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신규 적응증 발굴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셀비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셀비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 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7750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1]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으며,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다.‘Lu-177-DGUL’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이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경영권, 창업주 아내 손으로…“회사 지키겠다”
  • 에스씨엠생명과학 경영권, 창업주 아내 손으로…“회사 지키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고(故) 송순욱 대표의 아내인 송기령 기타비상무이사가 경영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현 경영진은 임시주주총회의 절차상 하자를 문제 삼고 있어 분쟁의 불씨가 남았다.에스씨엠생명과학은 4일 오전 9시 45분 인천 송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4일 오전 9시 45분 인천시 연수구에서 열린 에스씨엠생명과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안건이 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송 이사가 승기를 잡았다.이날 임시주총에는 3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이사 선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 등 2건의 안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이사 선임의 건은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고 정관 변경의 건도 정족의결수의 2/3를 넘어 가결됐다. 최대주주 측은 “(안건이)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득표율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송 이사, 이사회 장악…송기령·김성우 공동대표 체제 유력이번 이사 선임의 안건이 통과되면서 송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로 변경됐다. 송 이사 측 인사 3명을 이사회에 들이면서 이사회 의사결정의 무게중심은 송 이사 측으로 기울게 됐다.에스씨엠생명과학 이사회에는 송 이사 외에도 김성우 비큐엘헬스케어 대표가 사내이사로, 안진호 법무법인 LAB Partners 파트너 변호사, 김기병 엑소시그널 전무가 사외이사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내이사였던 오형남 대표이사 직무대행(이사회 의장), 이종철 ESG 재무총괄(전무)과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송 이사, 레오나드아리프압둘샤타르 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는 총 7명(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늘었다.이날 임시주총을 마치고 바로 이사회가 열리진 않았다. 이사회 의장인 오 직무대행은 “아직 이사회 소집 요청이 들어오진 않았다”면서도 “오늘 내엔 신청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사회가 열리면 송 이사와 김성우 대표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전망이다.◇송 이사 “회사 살릴 모든 방안 강구할 것”송 이사는 임시주총을 마친 뒤 주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를 살리는 방향으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회사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영의 방향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데일리가 빠른 시일 내 M&A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송 이사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너무 왜곡된 정보를 내보내서 화가 많이 난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금력이 있고 기술이 좋은 곳에서 잘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포함해서 회사를 살리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한 것을 회사가 확정시켰다”면서 얼굴이 떨릴 정도로 분노를 드러냈다. M&A 대상으로 결정한 회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대상도 없다”고 답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법원에서도 다 말했고 거기에 대해선 더 언급할 수 없다”고만 했다.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선 “지금 회사가 어떤 사정인지 전혀 모르니까 구체적인 것은 추후 말하겠다”고 언급했다.김 대표의 의견까지 들어본 결과 추후 M&A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김 대표는 “나쁜 목적으로 송 이사가 주식을 매각하고 회사를 팔려고 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통 대주주가 주식을 다른 회사에 넘길 때에는 그 회사가 경영권을 인수해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 회사가 가진 자본력과 기술을 갖고 우리 회사를 더 잘 키워보겠다고 한다면 주주 입장에선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주주 입장에선 회사가 점점 쇠락하고 있는데 대안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때 어떤 돈 많고 큰 회사 아니면 기술력이 좋은 회사가 자기 자본력을 대서 그 회사를 대신 운영한다고 하면 서로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도 좋고 사간 회사는 비전이 있어 좋고 대주주 입장에선 경영이 어려운데 엑시트할 기회가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오 직무대행 “주총 과정에 공정성 문제 있었다”현 경영진은 이번 주총 과정에 있어 공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 직무대행은 주총 중 1호 의안 표결 전에 찬반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고, 전자위임을 받은 득표수와 현장에서 위임장을 받은 득표수 등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오형남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4일 임시주총을 마친 뒤 인근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오 직무대행은 “위임장이 봉안이 안 된 상태, 다 뜯어진 상태에서 현장에 들어왔고, 전자 위임을 받은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지 않은 부분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전자위임이 몇 표고, 위임장이 몇 표, 현장에서 몇 표의 찬성·반대를 받았는지 공개해달라고 의장에게 요청했지만 시간관계상 못 한다고 했다”고 했다.또한 오 직무대행은 송 이사가 제안한 M&A를 반대한 이유로 해당 회사가 재무건전성이 떨어지고 회사 정체성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직무대행은 “송 이사가 (M&A를) 제안했던 회사가 작년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회사”라며 “반려동물 플랫폼 업체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정체성과도 안 맞고 이사회에서 반대 이유를 다 보고했다”고 알렸다.다만 현 경영진이 앞으로 판세를 뒤엎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 경영진은 이번 임시주총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검사인과 상의를 할 예정이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앞서 제기한 대법원 특별항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 경영진은 지난달 법원의 임시주총 허가 인용 결정에 대한 대법원 특별항고를 제기해 지난달 4일 접수된 상태다.
2024.10.04 I 김새미 기자
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마켓인]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2024 SBVA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준표 대표. (사진=SBVA)[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주최한 ‘2024 SBVA 도쿄 포럼’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4 SBVA 도쿄 포럼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 굴지의 벤처캐피탈(VC)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포럼에는 스푼랩스, 닥터나우, 업스테이지, 비주얼, 가우디오랩, 매스프레소,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SBVA 포트폴리오사 8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주요 출자자, 일본 현지 VC 종사자, 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1부는 이준표 SBVA 대표의 회사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지현 SBVA 상무 △김영기 크림(KREAM) CFO △우치야마 유타 소다(SODA) 대표와 함께 ‘SBVA의 성공적인 한일 투자 협력 사례’를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좌담회를 진행했다.특히 좌담회에서 최지현 상무는 중국의 리셀 플랫폼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크림, 소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C2C 플랫폼에 연속 투자하며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파트너십 체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SBVA가 수행한 역할과 전략을 소개했다.파이어사이드 챗 좌담회 세션 (왼쪽부터 SBVA 최지현 상무, 소다 우치야마 유타 대표, 크림 김영기 CFO). (사진=SBVA)이후 2부에서는 미키 후카자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 상무(Vice President) 겸 얼라이언스·투자 전략 총괄의 ‘SoftBank의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제휴 전략’ 키노트 세션과 ‘일본 현지 VC를 통해 듣는 업계 동향 및 투자·엑싯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패널 토크에는 일본 대표 VC인 △사무라이 인큐베이트(SAMURAI INCUBATE)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CyberAgent Capital) △자프코(JAFCO) △파크샤캐피탈(PKSHA CAPITAL) 등이 참여해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시장 분위기와 해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이 소개되어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마지막 3부는 디에지오브의 공동창업자인 미슬토 손태장 회장의 ‘AI시대의 글로벌 전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럼에 참석한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피칭 시간과 함께 정지우 SBVA 상무의 한일 협력에 대한 포부를 담은 맺음말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준표 SBVA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SBVA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송재민 기자
전기자전거·킥보드 화재 급증…"해외직구 안전대책 마련해야"
  • 전기자전거·킥보드 화재 급증…"해외직구 안전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면서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의 국내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화재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직구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1일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의 모습(사진=부천소방서)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동 이동장치의 해외직구 건수는 △2021년 2만건 △2022년 1만8000건 △2023년 4만1000건 △2024년 8월 현재 4만3000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해외직구 증가와 맞물려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의 국내 반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KC인증이란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국내에 유통·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KC인증이 필요하며, 위반 시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판매가 아닌 개인 사용목적으로 해외직구를 할 때는 미인증 제품도 반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품안전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C 미인증 전동 이동장치의 현황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된 제품에 대해선 KC인증을 받지 않으면 해외직구를 금지하려고 추진했지만, 여론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최근 전동 이동장치의 화재 사고 급증한 것도 KC 미인증 제품의 국내 반입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화재는 2021년 11건에서 2023년 42건으로, 같은 기간 전동킥보드 화재는 85건에서 114건으로 증가했다. 2021년 7억원이었던 전동 이동장치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2023년 2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은 “최근 전기차,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화재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며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동 이동장치의 해외 직구 현황파악과 품질·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윤종성 기자
가출 소녀인 척 성관계 유인…문신 보이며 2300만원 편취
  • 가출 소녀인 척 성관계 유인…문신 보이며 2300만원 편취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출 여성 청소년인 척 하면서 남성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 3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3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4~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위를 시도했다는 것을 빌미로 금품을 빼앗고 감금했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상당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어 “피고인 중 2명은 일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누범 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작년 8~11월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성관계를 미끼로 지적장애인 등 10~20대 남성 5명을 유인한 뒤 총 2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관계하려 했으니 신고해 구속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전신사진이나 신분증을 촬영한 뒤 길게는 17시간 동안 차 안이나 모텔 등지에 가뒀다. 또 휴대전화를 빼앗아 대출받게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하게 한 뒤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가져갔다. 대출 부적격자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를 빼앗았다.
2024.10.04 I 김형일 기자
美동부 항만 노동자 파업 종료…‘62% 인상안’ 잠정 합의(종합)
  • 美동부 항만 노동자 파업 종료…‘62% 인상안’ 잠정 합의(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동남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3일(현지시간) 파업을 종료했다.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항만의 모습.(사진=AFP)이날 미국 동남부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을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는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이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새로운 계약을 협상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계약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 항만 업무 자동화 등을 포함한 여타 사안에 대해 협상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북동부 메인주에서 중부 텍사스주까지 이어지는 36개 항만에서 식품, 자동차 등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재개된다. 이들 항만에선 미국 수출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항만 파업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백악관의 압박으로 사측이 노조에 62% 인상을 제안하면서 양측이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시간당 39달러에서 63달러로 인상된다. 많은 미국 항만 노동자들이 현재 시간당 임금에 더해 초과 근무 등으로 1년에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파업은 노사가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사측은 6년에 걸친 50% 인상으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7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지난 1일자로 1977년 이후 47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양측의 합의를 환영했다. 그는 “단체교섭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은 항만을 관리하는 화물 소유주와 선박 회사들이 부담하게 된다. WSJ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선박 회사들은 해당 항만을 이용하는 대형 소매업체, 제조업체 등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어느 정도 전가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대형 소매업체들은 올해 예년보다 일찍 수입품을 확보하고 서부 해안 항구로 화물을 우회하면서 사흘 간의 파업을 버틸 수 있었다. 앞서 JP모건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하루 38억~50억 달러(약 5조~6조6000억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단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24.10.04 I 김윤지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4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4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5bp(1bp=0.01%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6.3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5틱 하락한 117.3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틱 내린 142.46을 기록하고 있으나, 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744계약 투신 213계약 등 순매수, 금융투자 2074계약, 은행 1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81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3126계약, 은행 2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6%,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3.705%에 마감했다.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의 침체 우려가 진정되자 ‘빅컷’(금리 50bp 인하)은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8%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 오른 2.822%, 5년물 금리는 5.0bp 상승한 2.892%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5.8bp 오른 2.993%, 20년물 거래 미체결, 30년물은 4.1bp 상승한 2.8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내린 3.843%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82%,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4 I 하상렬 기자
'그라모폰상' 수상 임윤찬 '쇼팽: 에튀드', 디럭스 에디션 나온다
  • '그라모폰상' 수상 임윤찬 '쇼팽: 에튀드', 디럭스 에디션 나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2024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그라모폰상) 피아노 부문 수상 음반 ‘쇼팽: 에튀드’가 디럭스 에디션으로 새로 발매된다.데카 클래식이 오는 23일 발매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앨범 ‘쇼팽: 에튀드’ 디럭스 에디션 레코드(LP). (사진=유니버설뮤직)4일 유니버설뮤직은 임윤찬의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의 디럭스 에디션 레코드(LP)를 오는 23일 데카 클래식을 통해 발매한다고 밝혔다.이번 디럭스 에디션은 새로운 커버와 2장의 골드 마블 컬러 LP, 게이트폴드 사양으로 구성됐다. 레코딩 프로듀서 존 프레이저의 글과 해외 언론의 찬사를 담은 책자와 임윤찬의 미공개 사진이 함께 수록된다.임윤찬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상 시상식에서 데카 클래식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을 수상했다. 특별상 중 ‘올해의 젊은 예술가’ 부문도 차지해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피아니스트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임윤찬이 처음이다.‘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지난 4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고 낸 첫 음반으로 쇼팽의 27개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수록했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임윤찬은 시상식 이후 소속사 목프로덕션을 통해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들이 연결돼 있는 것”이라며 “태어났을 때 처음 접한 음악이라 할 수 있는 부모님의 말투부터 나의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배운 모든 것이 나의 음악에 녹아 있다. 이 상을 받아야할 사람들은 나의 가족, 선생님, 에이전시, 위대한 예술가, 그리고 친구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24 그라모폰상 피아노 부문과 ‘올해의 젊은 예술가’ 부문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그라모폰상은 1923년 창간한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여는 시상식으로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로 불린다. 피아노, 피아노 제외 악기, 오케스트라, 실내악, 협주곡, 합창, 성악, 현대음악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린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2003년 협주곡 부문을 수상한 첼리스트 장한나가 있다.
2024.10.04 I 장병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경영권 두고 4일 표대결…M&A 될까?
  • 에스씨엠생명과학, 경영권 두고 4일 표대결…M&A 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창업주인 고(故) 송순욱 대표가 별세한 이후 대표이사를 3번 교체했던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오는 4일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창업주인 故 송 대표의 아내이자 최대주주인 송기령 기타비상무이사가 유리한 형국이라 회사는 개인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에스씨엠생명과학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최대주주 송 이사가 유리한 형국…목적은 M&A?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임시주총에서 펼쳐질 표 대결에서 최대주주인 송 이사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송 이사가 최대주주라 8%의 찬성표만 얻어도 되는 상황인데다 송 이사 측이 의결권 대행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송 이사의 지분율은 17%로 5% 이상 주주는 송 이사가 유일하다. 반면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0.19%로 미미한 수준이며,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76.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사선임 안건의 경우 1/4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되기 때문에 소액주주로부터 8% 이상 지지를 끌어내면 송 이사가 지배구조를 장악할 수 있게 된다.임시주총을 앞두고 송 이사가 의결권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으고 있어 필요한 의결권을 미리 확보하게 되면 주총에 굳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송 이사는 액트(Ac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위임장을 받거나, 리앤모어그룹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딱히 하지 않고 기업홍보파트(PR)를 통해서만 대응하고 있다.2022년 송 대표로부터 지분 23.48%을 상속받으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송 이사가 갑작스럽게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송 이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나섰다는 입장이지만 현 경영진은 보유 지분 대량 매각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회사 측은 “송 이사가 몰래 주식 매각을 시도하다가 경영권 매각이 동반돼야만 매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행동한 것이 시작점”이라며 “송 이사의 일자별 경영권 매각 추진 사항을 본다면 송 이사가 얼마나 (M&A에)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제공한 최대주주의 M&A 시도와 관련된 일정표 (자료=에스씨엠생명과학)회사에 따르면 앞서 송 이사는 지난 5월 21일 갑자기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날(22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의결했으나 반대 3표, 찬성 1표로 부결됐다. 송 이사가 이사 후보의 이사회 검토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당사자 수락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임시주총부터 열자고 주장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송 이사는 같은달 27일 이사 3명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영진의 반대에 부딪혔다. 송 이사는 1개월 만(6월 27일)에 이사 4명을 선임해달라며 임시주총 개최 의결을 위한 이사회를 요구했으나 또 거절당하자 다음날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이 지난 8월 송 이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번 임시주총 소집이 결정된 것이다.송 이사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린 정관 변경의 내용은 신주발행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20%에서 4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주가 아닌 상대방에게 사업상 중요한 기술 도입, 연구개발, 생산·판매·자본제휴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신주발행한도를 늘린 것이다. 정관이 임시주총에서 변경되면 그 즉시 시행되도록 한다는 안건도 신설했다.임시주총에서 송 이사가 승리할 경우 빠르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M&A가 이뤄질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발행주식총수의 40%를 신주발행하고 이 물량을 모두 소화하는 새로운 주체가 등장한다면 지분율 28.57%를 차지하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탄생하게 된다. 송 이사가 해당 유증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면 송 이사의 지분율은 12.14%로 희석될 것으로 예측된다.다만 이러한 안건은 특별결의대상에 속하기 때문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따라서 당장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까지 통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사회 구성이 송 이사가 원하는대로 바뀐다면 M&A는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소액주주들의 관심사는 M&A 주체가 어디인지에 쏠릴 전망이다. 송 이사와 회사 측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을 인수하려는 주체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M&A를 반대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건실한 기업일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우회상장을 노리는 비상장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양측의 소액주주 향한 약속은?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인 송 이사는 현 경영진인 오형남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이종철 이사를 저격하며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현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고자 전문성 있는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주총 소집을 요구해왔다는 게 송 이사의 주장이다.송 이사는 “송 대표가 사고로 별세하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뒤 현 경영진인 오형남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이종철 이사에게 회사 운영을 맡겨왔다”며 “그러나 현 경영진은 오 직무대행의 아들을 공시담당자로 채용하고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등 무책임하게 회사를 경영했고 회사는 관리종목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함께 송 이사는 △관리종목 리스크 해결책으로 연내 임상 파이프라인 기술이전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 제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과 적극적인 IR·PR을 통한 주주친화정책 수행 △내부 임직원의 신상필벌 명확히 하는 시스템 마련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반영하는 회사 규정 마련 등을 내세웠다.회사 측은 “(송 이사 측은) 근거 없는 무분별한 감정적 주장을 통해 손쉽게 의결권 위임을 받으려는 경영권 프레임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들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오 직무대행은 “자녀가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대표이사가 아니었을 때 정상적인 채용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일”이라고 해명했다.현 경영진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 사업 추진 △회사 핵심역량과 일치하는 사업모델 추진 △일하고 성과를 공개하는 이사회 운영모델 구축 △글로벌 기업과 공동경영관리모델 구축 등을 약속했다.이 중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 사업을 추진하는 건은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 파트너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동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임상과 기술이전 추진에서 제조기술에 사업모델의 무게 중심을 옮길 계획이다.오 직무대행은 “이를 통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셀(중간엽 줄기세포)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연구·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더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들이 투자한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주체를 찾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리종목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사업 매출을 확대하고 토지·건물 등 자산 매각, 제3자배정 유증 추진 등을 다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보다 해외를 목표로 추진한 더마코스메틱 사업의 전략이 맞았다는 것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요 모멘텀 중 하나였던 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 2상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임상 2상 결과는 지난달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환자 모집 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석 기간이 지연됐다.
2024.10.04 I 김새미 기자
견조한 美 경제·인플레 우려…상승한 미국채 금리
  • 견조한 美 경제·인플레 우려…상승한 미국채 금리[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해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와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항만 파업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미국채 금리는 간밤 튀어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6%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해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3.705%에 마감했다.일단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되는 분위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미 고용지표는 소폭 둔화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됐다고 판단하긴 섣부르다.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추가적인 ‘빅컷’(금리 50bp 인하)은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1.1%를 기록했다.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1bp에서 15.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가 유지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14만2000명)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04 I 하상렬 기자
불안한 중동에 日·中 파급력…韓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
  • 불안한 중동에 日·中 파급력…韓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중동 정세 악화, ISM 서비스업 PMI 등 휴장 기간 이슈를 소화하고 미 고용보고서 및 금투세 시행 여부에 주목함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및 양호한 경기지표 등에 힙입어 재차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원화 강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일부 수출주 중심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증시는 보합권에서 경계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2,01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17%) 밀린 5,699.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내린 17,918.4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가 시현됐다.투자심리를 좌우한 것은 국제유가 폭등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치솟았다.이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숨고르기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중동발 전쟁 리스크 확산 여부에 주목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연출했다”며 “이란-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며 특히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분간 유가 방향성에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키움증권은 최근 들어 대외 민감도가 높아져 있는 국내 증시 특성상 현재 매크로 영향력이 강한 중국과 일본 증시 흐름을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부 노이즈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소외 현상은 지속되는 상황인데 유동성 여건 개선 여부가 키다.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크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 부진과 대규모 부양책 효과로 인한 중국 증시로의 쏠림 현상, 금투세 시행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김정은 "尹, 핵보유국에 압도적 대응? 온전치 못한 사람"
  • 김정은 "尹, 핵보유국에 압도적 대응? 온전치 못한 사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하면서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인 10월 1일 다음날인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시면서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료해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괴뢰’라고 지칭하면서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며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비아냥댔다.또 “극도의 미련함과 무모함에 빠진 적들이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과도한 신심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은 전날 김여정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도 국군의 날 행사를 “잡다한 놀음”이라며, 이번에 처음 공개된 ‘현무-5’에 대해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헐뜯었다.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자산 중 하나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전승절’ 연설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직책 없이 호명하며 “윤석열이 집권 전과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막말을 쏟아냈다.
2024.10.04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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