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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게 터졌다…세아STX엔테크, 유동성 위기에 회생절차 신청
  • 터질게 터졌다…세아STX엔테크, 유동성 위기에 회생절차 신청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세아STX엔테크가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세아STX엔테크 본사 조감도. (사진=세아STX엔테크)세아STX엔테크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동성이 극도로 나빠진 탓에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세아STX엔테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은 96억원에 불과하다. 미사용 여신 한도도 47억원으로 차입 여력 역시 부족하다. 여기에 재무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신용등급마저 투기급에 머무르고 있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통한 조달이 어렵다는 평가다. 세아STX엔테크의 차입금에서 관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신용평가업계에서도 세아STX엔테크의 미진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했을 때 재무구조 개선 및 차입금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입금 확대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주잔고 등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요소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세아STX엔테크 관계자는 “코로나와 연이은 전쟁 등 악조건 상황에서 한전 자회사들과 거래로 인해 손실이 커졌다”며 “한전 발전 자회사들이 공사비가 당초보다 급등했음에도 공사비 증액을 해주지 않아 초기 원가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성공적인 기업회생을 위해 임직원 모두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중동·중남미 지역에서의 비교우위를 강화한다면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세아STX엔테크는 발주처인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을 상대로 손실 보전을 위한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착공도, 분양도 저조…신세계건설 PF 위험 고조
  • [마켓인]착공도, 분양도 저조…신세계건설 PF 위험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그룹 지원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높은 택지비 탓에 사업 차질 시 위험도가 지방 대비 높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미분양 및 미착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건설 빌리브 에이센트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는 브릿지론과 본PF를 포함해 총 800억원으로 모두 수도권 사업장에 기반하고 있다. 해당 PF 모두 만기 예정일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단기차입금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시 연신내 복합개발 자금 보충 300억원과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 연대보증 500억원이다. 이 중 목동 KT 부지 개발 사업은 아직 착공에 나서지 못하면서 브릿지론에서 본PF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을 포기한 상태지만 시행사가 대체 사업자를 아직 찾지 못해 PF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브릿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토지 매입 등 초기 단계에 필요한 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으킨 대출을 뜻한다. 본PF 대비 금리가 높고 사업 진행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수록 위험도가 높다.연신내 복합개발의 경우 본PF로의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신내 복합개발의 분양률은 40%대 초반, 공정률은 10%대 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신세계건설의 PF 우발채무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미분양과 미착공 등 사업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반영해야하는 손실 규모가 지방 사업장 대비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사업장은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방 대비 훨씬 큰 만큼 원가부담이 높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조정이 가능한 도급 공사비를 지방보다 낮게 책정하더라도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는 부동산 침체 시기에 미분양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지적했다.이어 “높은 분양가가 분양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낮은 분양 성적이 PF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일부 건설사들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할인 분양을 통해 분양률을 높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수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현금흐름이 둔화한 탓이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유동비율은 121.2%로 적정 기준인 15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현금성자산도 510억원으로 전년 말 1260억원 대비 59.5% 급감했다. 반면 미수금은 1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억원 대비 16.8% 늘었다.이와 관련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목동 KT 부지 개발 사업의 경우 베타적 독점적 시공권을 반납한 상태로 현재 대체 시공사를 선정 중”이라며 “연신내 사업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분양도 꾸준히 이뤄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기자수첩]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금감원에서 조사하면서 리테일 수요가 확 줄었어요”최근 증권사 회사채 담당 부서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하소연을 한다. 금감원에서 일명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관련 불법 소지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리테일 위주로 판매했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금감원의 실태조사 이후 진행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것은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하다는데서 어찌보면 미매각이 당연했던 발행사다.재무 부담이 있는 풀무원(BBB+) 신종자본증권이나 AJ네트웍스(BBB+) 등 BBB급 모두 목표 이상의 자금을 모으면서 시장에서 정상 소화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시 이데일리는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취재 과정에서 일부 영업점이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영업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정작 증권사 본사에서는 ‘영업점에서 한 일’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않고 있기도 했다.백번 양보해서 수요예측 전 가수요 파악까지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쳐도 그 외 공시 전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개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모르는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를 특정 일부 고객에게만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식의 영업행위가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다.올 들어 개인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만큼 채권 투자에 대해 잘 모른 채 뛰어든 개인도 많고, 개인 투자자와 관련한 제도가 미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그렇다면 불공정한 행위나 개인 투자자 보호에 미흡했던 부분을 지금이라도 파악해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성장통이 있더라도 이는 불만을 제기할 대상이 아닌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과정이다.
2024.07.23 I 안혜신 기자
“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마켓인]“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팔라졌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 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점진적이고 완만”올해 상반기 한신평의 장기 등급 기준 등급 상향 건수는 3건, 등급 하향은 15건으로 집계됐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전망 기준으로는 상향 6건, 하향 39건이다.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2배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기업 부문의 업다운비율은 0.44배로 지난해 0.78배 대비 하향폭이 심화됐다.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등의 업종이 등급 하향을 주도했다, 금융 부문은 0.33배로, 등급 하향은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반면 부실채권(NPL), 생명보험 등은 우호적 영업 환경과 자본 적정성 개선 등에 힘입어 상향 기조를 나타내기도 했다.정승재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원은 “지난 2021~2022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 및 자본 확충 등에 힘입어 업다운비율이 1배를 소폭 상회했지만, 2023년 하반기 이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재차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하반기 매크로 환경의 경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형욱 실장은 “국내의 경우 4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은 급격하게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상반기에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선반영한 측면도 있으므로 금리 하락의 효과가 단기간에 얼마나 더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또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나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최 실장은 “국고채 대비 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꾸준히 축소돼 금은 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했으며, A급 회사채는 AA급과의 스프레드 갭이 최근 2~3개월간 상당폭 해소되는 양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관련 업종인 건설,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등의 A등급 이하 발행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게임…“비우호적”(자료=한국신용평가)기업 부문에서는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게임 업종의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통 부문은 가계의 실질 소득이 저하되면서 국내 민간 소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침투로 이커머스 업계가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송민준 실장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2023년 이익 창출력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했으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MD 경쟁력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코리아세븐은 입점 경쟁력 및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고,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여부, 기존점 매출 개선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짚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에 따라 업황 부진 장기화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됐다.원종현 실장은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은 수급 구조가 크게 저하된 프로필렌 계열을 주력으로 생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향 압력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 사업 재편 성과가 상이할 것”이라고 했다.이차전지 산업은 공급 과잉 기조,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기준 수익성 부진이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건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등급 보우 건설사의 PF 보증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홍석준 실장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건설사의 신용위험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상반기 정기평가 과정에서 등급 조정 등으로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되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부문,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자료=한국신용평가)금융 부문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라고 짚었다.정혁진 실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 폭이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 저축은행의 PF 양적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다른 업권에 비해 양적 부담은 크지 않지만 지방 사업장과 중후순위 비중이 높은 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율이 50%를 초과한다.실제로 요주의이하 자산의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AA급 캐피탈사 20.8%, A급 이하 캐피탈사 33.8%, 대형 증권사 17.8%, 중소형 증권사 42.7%,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본PF 모두 60% 수준으로 집계됐다.정 실장은 “캐피탈 업종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대손 부담이 확대되면서 업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증권의 경우에는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IB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차이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위지원 실장은 “증권사 IB 부문 영업 순수익을 보면 대형사의 경우 지난 2021년 4조4000억원에서 2023년 2조2000원으로, 중소형사는 2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며 “특히 부동산 PF 시장의 후발 주자로 참여했던 중소형사의 경우 신규 PF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른 2분기 대손부담이 일시적으로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위 실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 자영업 대출 등 익스포저 비중이 전체 자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3 I 박미경 기자
'해리스 대환영'…美 최대 낙태권 단체들 지원 사격
  • '해리스 대환영'…美 최대 낙태권 단체들 지원 사격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 주요 낙태 권리 단체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를 지지하고 나섰다. 낙태 권리 운동가들이 연방대법원의 로대웨이드 판결 무효화 2주기를 맞아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표한 직후 낙태 권리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와 ‘리프로덕티브 프리덤 포 올’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낙태권은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의제로,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에밀리스 리스트는 낙태권을 지지하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 선출을 목표로 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다. 이 단체는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2000만달러(약 27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다른 낙태권 옹호단체인 플랜드패런트후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알렉시스 맥길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해리스 부통령은 환자의 요구와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추켜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낙태권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했으며, 지난 3월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낙태 전문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2022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무효화와 미국 남부의 낙태 금지 법안들을 ‘의료 위기’로 규정하고 “낙태 권리는 개인의 자유 의지”라고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엔 조지아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를 포기하지 않고도 정부가 개인의 신체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결과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논란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보다 훨씬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낙태권 분쟁에서 이미 중요한 인물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2022년 중간 선거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 무효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캔자스주에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도 판결 무효화의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올해 대선에서도 낙태권이 유권자들의 투표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합주인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는 낙태권 관련 투표가 예정돼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을 지속했다. 낙태 반대 단체인 에스비에이프로라이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낙태 황제’라고 비난하며 이번 선거에서 8개주에 9200만달러(약 1276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조윤정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MYJ1633’ 식약처 바이오챌린저 선정
  • 이뮤니스바이오 ‘MYJ1633’ 식약처 바이오챌린저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자사의 면역세포치료제 ‘MYJ1633’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챌린저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이뮤니스바이오의 NK세포치료제 ‘MYJ1633’ (사진=이뮤니스바이오)바이오챌린저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 중 △국내 최초 개발 제품 △대상 질환에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기대되는 의약품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병 치료 및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 사용하는 의약품 △혁신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식약처는 바이오챌린저 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 목표 설정, 임상시험·상업화 공정 설계 등 개발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신속 제품화 지원, 허가 신청 시 우선심사 등을 지원받는다.이뮤니스바이오의 NK세포치료제 MYJ1633은 활성화 수용체(activating receptor) 고발현 기술 등을 기반으로 위암, 위장관암, HER-2 유방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과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선정은 MYJ1633의 유효성과 혁신성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임상 2상 후 희귀의약품 지정 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조절T(Treg)세포치료제 ‘MGY1838’ 개발에 대한 임상시험 시험·상업화 공정 설계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美 해병대 F/A-18·F-35B 동원, 내달 8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
  • 美 해병대 F/A-18·F-35B 동원, 내달 8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양국 공군이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F/A-18 ‘호넷’과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이번 훈련을 위해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 중인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12항공전대의 미 F/A-18C·D 10여 대가 지난 10일부터 공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한국 공군의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도 순차적으로 수원기지에 전개해 미 F/A-18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게 된다.우선 1주차에는 제19전투비행단 (K)F-16이, 2주차에는 제8전투비행단 FA-50과 KA-1이, 3주차에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F-15K, KF-16, FA-50이 참가한다. 또 수원기지에 주둔하는 F-5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Base Fighter Maneuvers)을 비롯해, 근접항공지원(Close Air Support), 항공차단(Air Interdiction), 방어제공(Defense Counter Air) 등의 다양한 훈련들을 실시한다.미 해병대 F/A-18 호넷이 수원기지 활주로에서 훈연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특히 24일에는 오산기지로 전개한 미 해병대 F-35B가 이번 훈련에 참가해 우리 공군의 KF-16, F-15, 미 F/A-18과 함께 연합편대군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은 “이번 훈련은 양국 조종사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나가 된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미 해병대 F/A-18 호넷이 훈련 참가를 위해 수원기지에 도착했다. (사진=공군)미 해병대 F/A-18 호넷이 훈련 참가를 위해 수원기지에 도착했다. (사진=공군)
2024.07.23 I 김관용 기자
유무인복합무기체계, 모듈화로 신속·유연성 높인다
  • 유무인복합무기체계, 모듈화로 신속·유연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지난 5월 지·해·공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 공통 아키텍쳐 개념설계 연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무인복합체계의 계열화·모듈화(K-MOSA)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는 의미다.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AI)센터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국방무인 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방무인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LIG넥스원이 인수 예정인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곽 센터장은 미 육군의 AI기반 무인체계 연구개발 획득 프로세서와 이를 반영한 차세대전투차량(NGCV)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면서 “유무인복합체계 구현을 위해서는 K-MOSA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기체계 계열화는 임무 목적에 따라 대형·중형·소형 등 대표 플랫폼을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모듈화는 계열화된 플랫폼에 감시정찰, 타격 등 수행 임무에 따라 임무 장비를 선택해 탑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K-MOSA 전략은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모듈 단위로 할 수도 있고 모듈 단위 변형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비교적 용이하게 만들어 낼 수도 있게 하는 것이다. 특정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나 부품 생산자 문제가 있을 때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건 물론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연말 열린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에서 올해부터 K-MOSA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국방무인체계가 계열화·모듈화되면 개방형 표준 적용으로 기술 개발 경쟁과 협력이 활성화 돼 기술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비용 절감, 유리관리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곽 센터장 설명이다. 이어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은 각 업체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우선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실장은 군·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4세대 다목적무인차량(HR-Sherpa)을 소개했다. 이 차량은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갖춘 다목적 무인차량이다.또 유재관 LIG 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은 무인수상정(USV) 해검3·5와 M-헌터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대잠전·기뢰전·구조전·특수전·상륙전 등 ‘성분작전’에 종속된 개별 제작 무인수상정을 플랫폼과 임무자산을 선택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방무인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 방향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최병웅 한화시스템 해양무인체계센터장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미래 다영역 동시 통합작전을 위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를 설명했다. 조해영 한국항공우주사업 미리배행체연구실장은 AI 파일럿이 가져다줄 이점 등을 언급하면서 지난해부터 항공기 제어 AI 개발과 독자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에 AI 파일럿을 탑재해 실증 비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유용원 의원은 “기존 유인 전투체계에 무인 플랫폼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체계의 전력화가 시급하다”면서 “미래 전장에서 유인 전투원과 무인 체계의 유기적인 합동 작전이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투 효율을 극대화해 더욱 효과적으로 승리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관용 기자
"현금 지원해드려요"…美자동차 업계, 수요감소에 혜택 늘려
  • "현금 지원해드려요"…美자동차 업계, 수요감소에 혜택 늘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현금을 지원해주는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구매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어서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터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6월 신차에 제공되는 평균 인센티브 패키지는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현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은 수요 자극 및 재고 정리를 위해 현금 환급, 낮은 금리, 가격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팬데믹 종료와 함께 짓눌렸던 공급 제약이 완화하면서 재고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증가해 ‘지프’와 ‘링컨’ 브랜드는 업계 하루 평균 공급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재고 처분을 위해 차량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 분석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가 제안하는 소매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신차는 16.9%에 불과했다. 지난해 34.9%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테픈 유노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증가, 수요 감소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훨씬 더 매력적인 거래를 제공해 차량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구매 수요 감소는 이달 초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6월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각각 0.4%와 1.5% 하락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차량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핵심 상품 가격 하락의 79%를 차지했다.미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및 부품 지출은 대형 내구재 구매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4월 이후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15% 감소했다. 이는 미 소비자들이 자동차 및 부품 구매를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FT는 “차량 가격 하락과 높은 인센티브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2년 이상 금리를 인상했던 압력에 마침내 미 경제와 소비자 수요가 굴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대출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신차 대출금리는 4년 만기 기준 연 8.65%로 200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구르스의 매트 스미스 분석가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입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사야 하는 경우 1년 전보다 높아진 금리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자동차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방성훈 기자
해리스,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과반 대의원 확보…"공식 지명 기대"
  • 해리스,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과반 대의원 확보…"공식 지명 기대"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윤지 기자] “조만간 공식 후보로 지명해주길 고대한다. 11월 트럼프를 물리칠 것이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포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체후보로서의 자격을 꿰찬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기 위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게 돼 영광이다. 조만간 공식 후보 지명을 수락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당(민주당)을 완전히 통합하고, 우리의 국가를 통합하고, 11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25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1차 투표에서 요구되는 ‘매직넘버’(과반인 1976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응답자들이 반드시 해리스 부통령을 찍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안정권이라는 분석이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 말고 다른 후보를 지명한 대의원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지 하루 만에 과반 이상 대의원을 확보한 것이어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미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전 6%포인트였던 격차를 2%포인트로 줄인 것이다. 더구나 민주당의 온라인 소액 후원 사이트인 액트블루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사퇴 당일 대선캠프에 기부금 6600만달러 이상이 들어온 데 이어 다음날에도 2400만달러가 추가로 들어왔다. 액트블루는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이 론칭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며 자신을 지지해 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하며 대권 도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성명에서 “이번 대선은 두 가지 다른 비전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을 제시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완전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 이전의 시대로 미국을 되돌리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나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낙태와 관련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며, 모든 사람들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앞서 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해리스 부통령은 이외에도 “앞으로 몇 달 동안 나는 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의제) 선상에 올라와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유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는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제이미 해리슨 의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월 7일까지 대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른 시일 내에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3 I 방성훈 기자
소름 돋는 '심슨 가족'…24년 전 해리스 대권 도전 예측했나
  • 소름 돋는 '심슨 가족'…24년 전 해리스 대권 도전 예측했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세계의 굵직한 주요 사건을 예측해 화제가 된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현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미지를 24년 전 흡사하게 그려져 미국 정치의 미래를 예측했다는 해석이 나왔다.(왼쪽부터)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 에피소드 속 한 장면. (사진=SNS 캡처)22일(현지시각) 미국 CNN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의 ‘바트 투 더 퓨처’ 에피소드에 리사 심슨이 2030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피소드 속 리사 심슨은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1년 취임식에서 해당 복장과 흡사한 의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면서 심슨 가족이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예측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심슨 가족’의 작가인 엘 진은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리사 심슨과 해리스의 이미지를 나란히 올리고 “심슨 가족의 ‘예측’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2030년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뒤를 이어 취임하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에피소드 제작 17년 후 트럼프가 실제 대통령에 취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설정이어서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심슨 가족’은 앞서 2012년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대규모 공중 공연, 월트디즈니와 21세기폭스사의 합병, 코로나 19 팬데믹 같은 전염병과 잠수함 여행 사고 등 가상으로 설정한 상황이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져 여러 차례 회자됐다.CNN은 “TV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된 심슨 가족은 다시 한 번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극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7.23 I 채나연 기자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
  •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유틸렉스(263050) 주식이 급등했다.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묶이는 우리바이오(082850)는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15% 이상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눈총을 샀다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변화 중”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틸렉스 주가는 301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6.86% 급등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12일 1853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62.7% 가량 상승했다. 22일 유틸렉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유틸렉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고형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에 대한 잇단 호재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U307은 지난해 2월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먼저 EU307에 대한 초록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채택됐다.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아진 기대감에 EU307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중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유틸렉스는 이날 EU307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챌린저’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사업 선정 기준은 △국내 최초 개발 제품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병 치료 및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 △대상 질환에 안정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기대되는 의약품(비임상 자료 등) △혁신성(아이디어, 기술, 새로운 적응증 및 치료 분야 등)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회사는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변화된 모습을 계속해서 알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 흐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주부터 ESMO에 초록이 채택됐다는 보도자료 나간 후로 흐름이 계속 좋았다”며 “시장에서는 저희가 지지부진한 파이프라인은 정리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고, 저평가 매력 역시 부각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 불확실성 속 ‘확실’한 대마 관련주우리바이오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3.07% 오른 4025원에 장을 마쳤다. 17일 종가 기준 283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약 42%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15.88% 치솟아 45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일 우리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우리바이오는 민주당 새 후보로 유력한 카머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24개 주에서 대마가 합법적인 기호식품으로 인정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법에서는 대마를 금지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2021년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의료용 대마인 ‘헴프’는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0.3% 이하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마약 대마와는 다르다. 헴프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특히 제약 분야에서 뇌전증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대마용 의료 시장은 2018년 1조원에서 2028년 1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우리바이오 측은 미국의 대마 합법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아직까진 직접적 수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 상승 배경을 묻는 질문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바이오 자회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를 통해 재배 기술을 고도화 하며 약용성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회사 고개 숙이자 주가도 ‘숙연’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 주가는 이날 15.57% 하락한 1만3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이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7일 오전 제이엘케이는 “제이엘케이, 외신서 美 진출 집중 조명 ‘글로벌 시장 석권 중인 Viz.ai, Rapid AI 넘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의료 AI 상장 1호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AP 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해당 보도자료가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자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폭발했다. 전날 1만1300원이던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 1만4690원으로 마감됐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나왔다. 외신이 집중조명했던 기사가 사실은 제이엘케이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렸고, 이를 일부 외신이 받아 쓴 형태였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언론이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문구 등은 모두 회사 측이 작성한 보도자료 문구였다. 제이엘케이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해외 유수 언론의 인정받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포장됐다.제이엘케이가 이러한 ‘무리수’를 둔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주가 띄우기’ 목적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513만3698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935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236126576주다.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21일이다.유상증자를 발표한 12일 제이엘케이 주가는 1만3990원이었는데, 다음 거래일이었던 15일 주가는 무려 3040원 하락하면서 1만950원으로 폭락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 480억원을 조달하려던 유상증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80억원이 채 안되고, 자본총계도 약 9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1억3600만원)은 전년동기(약 99억원) 대비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진출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측에 “얼마전 유증 발표를 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 상한가로 이어졌다”며 “표현 수위를 잘 조절했어야 했고, 보도자료를 내서 나온 기사도 기사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7.23 I 석지헌 기자
호전실업, 49억 규모 전환사채 조기 상환 결정
  • 호전실업, 49억 규모 전환사채 조기 상환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호전실업(111110)(대표 박용철 박진호)은 지난 2021년에 발행한 제12회, 제1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일부를 조기 상환한다고 23일 공시했다.호전실업이 조기 상환하는 전환사채는 총 49억원 규모다. 제12회 전환사채 가운데 13억원을 이달 29일에 상환할 예정이고 이보다 앞선 25일에는 제13회 전환사채 중 36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조기상환은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풋옵션)에 따른 조치다.지난해 초 호전실업의 미상환 전환사채 잔액은 제12회와 제13회 전환사채를 합쳐 315억원이었으나, 2023년 총 174억원을 조기 상환했고 올해는 이번에 상환하는 금액을 포함해 총 78억원이 상환된다. 잔여 전환사채는 제11회 전환사채까지 합쳐 총 67억원 규모이다.호전실업 관계자는 “이번 상환분을 포함해 추가 전환사채 발생 없이 금융권 조달 및 보유 현금으로 상환해 왔다”며 “향후 청구될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분도 현금 상환을 통해 주식 가치의 희석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호전실업은 스포츠웨어와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기능성 아웃웨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인 룰루레몬, 언더아머, 노스페이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장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를 신규 바이어로 영입하여 공급하고 있다.
2024.07.23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미 탈중국화를 진행해오면서 반도체 분야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과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옹호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테크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면 데이터센터나 AI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영향이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다.밴스 후보는 제조업 부흥을 주장하며,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옹호해 왔다. 그는 2022년 상원 선거 운동 기간 빅테크 기업들을 기생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지지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의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 역시 한층 강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반도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걱정거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중국에 대해 관세율 60%를 일괄 적용해 중국산 물품 수입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관세에 따라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면,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의 수요가 악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수출에는 근본적인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 반도체 업체들이 탈 중국화를 진행하면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간재 수출품인 반도체는 앞서 트럼프 1기때 피해를 입었던 것보다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 팹과 우시 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으로만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미국향 제품은 이미 한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대중관세율이 메모리 반도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도 AI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이 전략을 짜야 한단 조언이다. 범진욱 서강대 교수는 “중국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 중국을 향한 견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며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경쟁은 심화할 것이고 AI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김소연 기자
셀트리온, 신규 3공장 최종 밸리데이션 돌입
  • 셀트리온, 신규 3공장 최종 밸리데이션 돌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3공장이 상업생산 가동 전 최종 밸리데이션(Validation)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상업 생산 이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단계로, 의약품 제조공정 개발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문서화하는 작업이다.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7개월간 약 2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연면적 약 2만 2300㎡(약 6760평), 지상 5층 규모의 제3공장을 신규 준공했다. 이후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OQ) 등을 거쳐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마지막 밸리데이션 단계인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가 완료되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연간 생산 능력 6만ℓ 규모의 제3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만ℓ 규모의 제1공장과 9만ℓ 규모의 제2공장까지 합쳐 총 2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신규 3공장은 다양한 품목을 경제성 있게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생산시설로 7500ℓ 배양기 총 8개가 배치됐다. 이런 특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상업화한 제품의 생산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셀트리온은 신규 3공장 확보에 있어서 세포 증식 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는 신규 배양 공정 설비를 도입하고 정제 공정에도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3공장의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기여도는 기존 생산시설과 대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셀트리온은 3공장 상업화 생산 돌입에 앞서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고효율 하이타이터(High titer·고역가) 제품의 허가 획득에 잇따라 성공했다. 해당 품목들이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하면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제3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셀트리온은 현재 총 9개의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획득했고 2025년까지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송도 캠퍼스 내 지어지고 있는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의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DP공장은 완공되는 대로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DP공장까지 가동되면 제품 수요 증가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허가를 진행 중인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증설한 제3공장이 마지막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매년 증대되는 만큼, 전략적 성장 계획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성장세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핸섬가이즈' 이성민·이희준 압도적 비주얼→불붙은 이규형…미공개 스틸 大방출
  • '핸섬가이즈' 이성민·이희준 압도적 비주얼→불붙은 이규형…미공개 스틸 大방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 담긴 미공개 스틸을 23일 공개했다.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멈출 줄 모르는 장기 흥행 순항 속,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할 미공개 스틸 8종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은 재필과 상구의 강렬한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먼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재필의 손에 거대한 망치가 들려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물에 빠진 미나(공승연 분)를 구해 주고도 뺨을 맞고 당황스러워하는 상구의 생생한 표정과 다소곳한 자세가 폭소를 유발한다. 여기에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마을에 입성하자마자 사나운 비주얼 덕에 열혈 경찰 최 소장(박지환 분)의 눈에 들어 취조를 당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몸부터 앞으로 나가는 재필과 이를 말리는 상구의 모습이 웃음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바지에 불이 붙은 남 순경(이규형 분)에게 실수로 물이 아닌 신나를 뿌려 더욱 활활 타게 만든 후 그대로 굳어버린 상구와 재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의 당황한 표정은 환장할 콤비 플레이가 불러올 대참사와 극강의 코믹함을 그대로 전한다. 여기에 김 신부(우현 분)를 부축하던 중, 무언가를 보고 놀란 미나와 상구의 얼굴에는 검은 그을음이 잔뜩 묻어 있어 이들의 생고생이 드러나며 귀신들린 드림하우스에서 벌어진 일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재필과 상구를 상대로 열혈 수사를 펼치고 있는 최 소장의 진지한 순간과 함께 옷에 불이 붙어 경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남 순경의 모습까지 폭소를 유발하는 다양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미공개 스틸 공개로 영화의 강력한 코믹함을 드러낸 영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7.23 I 김보영 기자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 솔닥은 인도네시아 의료기업 ‘닥터스페셜리스쿠’(DokterSpesialisku)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솔닥(가운데)과 닥터스페셜리스쿠(좌), 실로암병원(우)의 로고 (사진=솔닥)이에 따라 솔닥과 닥터스페셜리스쿠는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인 실로암병원(Siloam Hospital)과 사업제휴를 개시한다. 닥터스페셜리쿠스와 실로암병원은 이미 사업협력 관계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솔닥은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됐다.인도네시아 최대 상장기업 리포(Lippo) 그룹의 계열사 실로암병원은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 지역에 41개의 병원과 90개 이상의 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내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도하는 최대 병원이기도 하다.이번 협약에 따라 솔닥은 국내에서 구축한 비대면진료 인프라·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격의료 전문 플랫폼사 닥터스페셜리스쿠는 현지 맞춤 전략을 제시한다. 실로암병원은 포괄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솔루션 등을 합작 사업화할 계획이다. 실로암병원 41개 지역병원뿐 아니라 협진을 진행 중인 약 400여 개 지역병원을 연동하는 의료 시스템도 고려 중이다.이달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진료·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국내 거주 인니 환자들 대상으로 실로암병원 의료진이 원격진료에 참여한다.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원격의료 시장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6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명이 1만 7500여 개의 섬에서 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원격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 더자카르타포스트는 201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18배 이상인 3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솔닥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솔닥파트너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1차 의원들이 사용 중인 비대면진료 솔루션인만큼,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솔닥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미래운용, ‘S&P500동일가중’·‘반도체 레버리지’ ETF 상장
  • 미래운용, ‘S&P500동일가중’·‘반도체 레버리지’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S&P500동일가중 ETF’,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상품은 최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가올 금리 인하 사이클에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레버리지 버전으로 국내 최초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다.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FnGuide) 반도체TOP10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총 50% 비중으로 편입하고, 한미반도체(042700) 리노공업(058470) 등 나머지 8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한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대신증권, LS증권에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SK증권, KB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부사장)은 “이번 신규 상품은 미국 시장에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AI 혁명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다”라며 “TIGER ETF만의 새로운 전략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경제교육 덕분에 발전·위기극복…향후 '맞춤형 콘텐츠' 늘려가야"
  • "경제교육 덕분에 발전·위기극복…향후 '맞춤형 콘텐츠' 늘려가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경제교육학회가 ‘2024년 경제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40년간의 경제교육을 진단하고, 앞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2024 경제교육 컨퍼런스’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는 23일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지난 40년 경제교육 진단 및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2024 경제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상 기재부 2차관,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국경제교육학회,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회 분야 교사 100여명 등 경제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을 통해 김 차관은 “지난 40년간 정부와 민간,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의 경제의식 고취와 이해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기 떄문에 지금의 경제발전과 위기 극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경제 교육 콘텐츠를 늘리고, 국민 체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40년간 경제교육 관련 법령이 제정되고, 지원 사업들이 정비되는 등 경제교육이 체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첨단 기술 발전, 저출생·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의 경제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강연과 우수사례 발표는 물론,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미·일 경제교육 현황과 과제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2024.07.23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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