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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서 3위로 밀려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밀려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50개국 이상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세계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기업 그룹에서 근무하는 30만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85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지 여부와 급여, 인재 개발 및 원격 근무 여부 등과 같은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2위는 알파벳, 4위는 어도비, 5위는 BMW가 차지했다.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지난해(23곳)과 비슷한 수준인 총 2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48위를 차지했던 KB금융그룹은 올해 11위에 올랐으며, 신한금융그룹도 9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아(108위), IBK기업은행(123위), 현대차(137위), 네이버(148위), SK그룹(153위), LG(171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위기론 속에서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밖에도 성과급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7월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내달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디어유 '더 버블', 미국 본격 진출… 빌보드도 주목
- 제이 발빈(왼쪽)과 페소 플루마[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디어유(376300)(대표 안종오)는 자회사인 디어유 인터내셔널(Dear U International)이 최근 론칭한 미국향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더 버블’이 빌보드, 빌보드 라틴, 버라이어티, 야후뉴스 등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디어유는 지난 5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미주 지역에서 활동중인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왔다. 제이 발빈(J Balvin), 페소 플루마(Peso Pluma) 등 현지 라틴 인기 아티스트를 앞세운 ’더 버블’은 미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지 “팬 커뮤니케이션의 선구자인 디어유가 제이 발빈, 페소 플루마 등 라틴 음악 강자와 함께 메시징 플랫폼 버블을 서구권 시장에 선보인다”며 “디어유의 미국 버전 플랫폼은 이들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권 아티스트 외 서구권 아티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빌보드는 버블에 대해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의 지수와 리사 등 차트 1위 아티스트는 물론 한국의 배우, 스포츠 스타 및 콘텐츠 제작자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프라이빗 메시지, 음성메시지, 비디오 콘텐츠 및 무대 뒤 모습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며, 현재 이미 600명 이상의 아티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2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 중 73% 이상이 해외 유저들인만큼 제이 발빈과 페소 플루마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버블의 성공적인 서구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버블 미국 서비스 론칭 멤버로 참여한 제이 발빈은 빌보드지를 통해 “나의 팬인 라 파밀리아(La Familia)와 소통하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나는 (팬들의) 댓글과 대화를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팬들의 모국어가 무엇이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그런 의미에서 버블은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페소 플루마 역시 “처음부터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헌신적인 팬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페소 플루마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음악은 국경을 넘고 있으며, 이번 버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새로운 방법을 찾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버블’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도입, 현지 아티스트와 팬들 간 소통을 통해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IT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팬덤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은 한국에서 디어유는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환경에도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소통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디어유는 버블 미국 서비스의 성공적인 현지 연착륙을 위해 앞으로도 아티스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바이든-네타냐후, 49일만 통화…이스라엘, 이란 보복 논의한 듯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간 직접 대화는 지난 8월 21일 이후 49일 만이다.백악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와 유선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다고 한다.이날 대화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을 고려하는 시점에 이뤄져,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악관 발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직접적이었고 생산적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지난주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만 설명했다.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지원한다면서도 이란 핵시설, 석유시설 등에 대한 타격은 반대하고 있다. 당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날 미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갈란트 총리의 미국행을 불허하며 제동을 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 방문에 앞서 자신이 먼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이란에 대한 재보복이 승인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갈란트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9900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놀라울 것”이라며 “이란은 결과를 보고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타임스(NYT)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해온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의사소통 부족은 두 나라관계의 더욱 깊은 단절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수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무선호출기·단말기 폭파사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등 일련의 사건에서 미국에게 사전에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화를 냈으며 심지어 그를 “멍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것이 전해졌다.NYT는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드 J. 오스틴 3세 국방장관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기 전 명확한 사전통고가 없어 중동에 있는 미국인들의 생명이 위험해졌다는 이유에서다.이런 가운데 미국과 아랍 국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과 비밀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하며 지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레바논에서의 전투를 종식시키고 이스라엘인과 레바논 시민 모두가 그 지역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지만, 특히 베이루트와 같은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대해서는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에 대해 두 지도자 모두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 지역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요르단에서 오는 통로를 즉시 재활성화”하는 것을 포함해 가자 북부에 대한 통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 없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 구례군, 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자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구례(전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스포츠산업도 육성해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 봄 화엄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사찰 한켠에 자리잡은 홍매화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300만명 돌파 전망전라남도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선정한 인구감소(소멸)지구 89개 시·군 중 한 곳으로, 올 1분기(1~3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 체류인구수가 정주인구의 무려 18.4배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례군 인구(정주인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만413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만5000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방문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지점 방문객 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3만1112명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2년 275만527명으로 200만명 선을 돌파한데 이어 작년에는 279만8683명으로 늘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들이 늘면서 300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인구 증가 사례는 크게 봄꽃축제 영향과 전지훈련 유치 및 화엄사 등 사찰 방문객 증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구례의 생활인구 증가는 국내에서 제일 먼저 개최되는 봄꽃축제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에는 35만344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시천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린 ‘벚꽃300리축제’에는 6만714명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각각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지훈련팀 유치로 연간 2만3000여명이, 스토브리그전 유치로 1만9000여명이 각각 구례를 찾고 있다. 또 화엄사를 비롯한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 등 주요관광지에 지속적으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례군은 앞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스포츠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관광분야에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섬진강 스카이바이크’를 선보인다. 섬진강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를 설치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12월에는 공원과 자전거길 쉼터 등을 조성하는 ‘섬진강 힐링 생태공원’을 선보이고 사전절차가 진행중인 ‘섬진강 오산케이블카’도 내년 중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산동면 수석공원 일원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산수유 스카이워크 설치’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후년 준공한다. 또 벚꽃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구례300리 벚꽃길 경관 조성사업’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매년 전지훈련팀 유치 및 스토브리그 지원을 통해 100팀, 연인원 2만3000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태권도, 씨름, 궁도, 탁구, 축구, 요가 등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외국인 186명을 포함한 1000여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철인3종경기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26년 4월에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도 유치한다. 구례군은 전국 단위의 각종 스포츠 대회 뿐 아니라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례에 전지훈련을 온 유소년 축구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양수발전소로 일자리 창출 기대현재 구례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관광, 스포츠 분야는 물론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서는 문척면 일대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 총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부터 2035년까지 12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인해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구례군은 내다봤다. 산동면 이평리 일원에 치유병원, 검진센터, 치유식품 생산단지를 짓는 ‘자연드림 치유힐링클러스터 산업’도 육성해 인구증가 효과는 물론 약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6차 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확장을 통한 연간 26만명의 생활인구 유입도 가능하다는 게 구례군의 설명이다. 관광분야에서는 미로공원, 쉼터 등을 만드는 ‘산수유 체험마당 조성’, 사육동과 검역동, 방사장을 짓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조성’, 간전면 양천리 일원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섬진강 레인보우워크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주거공간과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집약된 주거문화 복합타운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을 조성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거주 공공임대주택인 ‘청년하우스’(내년 준공)와 공공기관 근로자 기숙사인 ‘로그인하우스’(2027년 준공)를 건립하고 한 달살기 프로그램인 ‘촌스데이 in 구례’ 활성화도 나선다. 올해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수유꽃을 보며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교육 분야 인프라도 확충한다. 로컬크리에이터 공간, 공연장, 강의·교육실 등으로 활용할 ‘평생학습관’(허브센터)을 조성하고, 농촌유학타운도 만든다. 또 통합돌봄, 유학생안전케어, 특성화대안학교 등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인재양성과 지역정주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학교복합시설도 건립한다. 이같은 구례군의 노력에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우선 유연 거주 활성화를 위한 복수주소제 또는 제2주소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례군 관계자는 “2개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 개정 또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특례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부주소를 등록한 개인과 해당 지역에 부과될 권리와 의무, 혜택 등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임신·출산지원 분야(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소기능검사 등) 지원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