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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
  • 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 연합뉴스)간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 0.01%포인트)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시장은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는 분위기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WGBI 편입을 충분히 선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전격적으로 이번에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국내채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외금리 상승 시에도 약세가 제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편입 확정 발표는 채권 시장 입장에서 서프라이즈”라며 “예산안 발표 때 금리 급등 폭을 감안하면 7~10bp 정도 일시 하락 룸(여지)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휴일을 앞둔 장 막판에 2bp가량 강세 전환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5~8bp 가량 강해질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다만,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나,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WGBI 편입 호재를 그대로 반영할 여지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첫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서 3위로 밀려나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서 3위로 밀려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밀려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50개국 이상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세계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기업 그룹에서 근무하는 30만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85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지 여부와 급여, 인재 개발 및 원격 근무 여부 등과 같은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2위는 알파벳, 4위는 어도비, 5위는 BMW가 차지했다.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지난해(23곳)과 비슷한 수준인 총 2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48위를 차지했던 KB금융그룹은 올해 11위에 올랐으며, 신한금융그룹도 9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아(108위), IBK기업은행(123위), 현대차(137위), 네이버(148위), SK그룹(153위), LG(171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위기론 속에서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밖에도 성과급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7월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내달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4.10.10 I 김윤지 기자
디어유 '더 버블', 미국 본격 진출… 빌보드도 주목
  • 디어유 '더 버블', 미국 본격 진출… 빌보드도 주목
  • 제이 발빈(왼쪽)과 페소 플루마[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디어유(376300)(대표 안종오)는 자회사인 디어유 인터내셔널(Dear U International)이 최근 론칭한 미국향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더 버블’이 빌보드, 빌보드 라틴, 버라이어티, 야후뉴스 등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디어유는 지난 5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미주 지역에서 활동중인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왔다. 제이 발빈(J Balvin), 페소 플루마(Peso Pluma) 등 현지 라틴 인기 아티스트를 앞세운 ’더 버블’은 미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지 “팬 커뮤니케이션의 선구자인 디어유가 제이 발빈, 페소 플루마 등 라틴 음악 강자와 함께 메시징 플랫폼 버블을 서구권 시장에 선보인다”며 “디어유의 미국 버전 플랫폼은 이들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권 아티스트 외 서구권 아티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빌보드는 버블에 대해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의 지수와 리사 등 차트 1위 아티스트는 물론 한국의 배우, 스포츠 스타 및 콘텐츠 제작자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프라이빗 메시지, 음성메시지, 비디오 콘텐츠 및 무대 뒤 모습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며, 현재 이미 600명 이상의 아티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2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 중 73% 이상이 해외 유저들인만큼 제이 발빈과 페소 플루마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버블의 성공적인 서구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버블 미국 서비스 론칭 멤버로 참여한 제이 발빈은 빌보드지를 통해 “나의 팬인 라 파밀리아(La Familia)와 소통하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나는 (팬들의) 댓글과 대화를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팬들의 모국어가 무엇이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그런 의미에서 버블은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페소 플루마 역시 “처음부터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헌신적인 팬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페소 플루마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음악은 국경을 넘고 있으며, 이번 버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새로운 방법을 찾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버블’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도입, 현지 아티스트와 팬들 간 소통을 통해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IT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팬덤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은 한국에서 디어유는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환경에도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소통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디어유는 버블 미국 서비스의 성공적인 현지 연착륙을 위해 앞으로도 아티스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4.10.10 I 윤기백 기자
크래프톤, ‘제2의 전성기’ 배그 효과로 안정적 성장-하나
  • 크래프톤, ‘제2의 전성기’ 배그 효과로 안정적 성장-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효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1%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어 가능하다. 7월 PC, 모바일에서 동시 진행한 람보르기니 콜라보가 트래픽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PC 스팀 기준 9월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접속자 수는 29만 8267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80만 7515명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각각 2020년 1월, 5월 이후 최고치다.이준호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은 2조 7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1278억원으로 같은 기간 46.8% 늘어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2025년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2026년 UGC 모드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3년간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출시 준비 중인 게임들과 독립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20개 이상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의 성공을 가정하지 않은 추정치임을 감안하면 업사이드는 더 커질 수 있다”며 “4분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가시화되면서 IP 집중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바이든-네타냐후, 49일만 통화…이스라엘, 이란 보복 논의한 듯
  • 바이든-네타냐후, 49일만 통화…이스라엘, 이란 보복 논의한 듯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간 직접 대화는 지난 8월 21일 이후 49일 만이다.백악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와 유선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다고 한다.이날 대화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을 고려하는 시점에 이뤄져,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악관 발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직접적이었고 생산적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지난주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만 설명했다.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지원한다면서도 이란 핵시설, 석유시설 등에 대한 타격은 반대하고 있다. 당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날 미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갈란트 총리의 미국행을 불허하며 제동을 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 방문에 앞서 자신이 먼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이란에 대한 재보복이 승인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갈란트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9900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놀라울 것”이라며 “이란은 결과를 보고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타임스(NYT)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해온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의사소통 부족은 두 나라관계의 더욱 깊은 단절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수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무선호출기·단말기 폭파사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등 일련의 사건에서 미국에게 사전에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화를 냈으며 심지어 그를 “멍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것이 전해졌다.NYT는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드 J. 오스틴 3세 국방장관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기 전 명확한 사전통고가 없어 중동에 있는 미국인들의 생명이 위험해졌다는 이유에서다.이런 가운데 미국과 아랍 국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과 비밀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하며 지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레바논에서의 전투를 종식시키고 이스라엘인과 레바논 시민 모두가 그 지역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지만, 특히 베이루트와 같은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대해서는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에 대해 두 지도자 모두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 지역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요르단에서 오는 통로를 즉시 재활성화”하는 것을 포함해 가자 북부에 대한 통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 없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한 달간 25% 오른 엔비디아 주가…사상 최고치 근접
  • 한 달간 25% 오른 엔비디아 주가…사상 최고치 근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한 달 동안 25% 오르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엔비디아 로고(사진=AFP)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18% 내린 13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폭 하락 마감으로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그쳤지만,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106.46달러) 대비 주가는 24.6% 급등했다.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의 최고치는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7달러로 현 주가와 2% 남짓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상승세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시총은 3253억 달러로 1위 애플 3489억 달러를 추격하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기술 실적 시즌을 앞두고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AI붐의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에 3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165% 이상 급등했다”며 “메타와 알파벳, MS, 오라클, 오픈AI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엔비디아 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업들이 AI에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 순이익은 166억 달러를 기록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3분기에도 예상보다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최신 AI 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짓(insane)’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고 모두가 최대한 물량을 원하며 가장 먼저 받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대당 3만~4만 달러 사이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은 4분기에 증가해 2026 회계연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는 전했다.일본 미즈호증권은 이날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용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칩 시장에서 약 9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제시했다.아울러 CNBC는 황 CEO가 주식 매도 계획을 일찍 완료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또 다른 이유라고 짚었다.황 CEO는 엔비디아 주식을 일부 처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매매 계획을 채택했다. 당초 매도 계획이 끝나는 시점은 내년 3월 말이었는데 6개월 앞서 마무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 엔비디아 주가는 4% 상승했다.
2024.10.10 I 이소현 기자
'티메프' 구영배 사단 오늘 구속 갈림길
  • '티메프' 구영배 사단 오늘 구속 갈림길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 대표과 티몬·위메프(티메프) 각 대표이사들이 10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 대표를 비롯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법원은 오전 9시 50분 구 대표 심문을 시작으로 10시 30분, 11시 10분에 각각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의 피의자심문에 나선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등)혐의로 구영배 회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 법인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구 대표의 경우 2년 전부터 미정산 사태를 예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프의 두 대표 또한 늦어도 올해 초에는 지급이 불능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영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바라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티메프 사건은 주요 질의로 등장하고 있다. 신정권 베스트커머스(티메프사태 비대위원장) 대표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를 호소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의 피해자 지원책에 대해 “참담하다”면서 “정부에서 현금유동성 1조6000억원을 풀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 업체는 4만 8000개, 전체 피해금액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4.10.10 I 최오현 기자
지분율 대거 낮춘 국민연금…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지분율 대거 낮춘 국민연금…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10월 들어 국내 주식의 보유 지분 비중을 대거 축소하면서도 바이오주와 금융주 지분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는 성장주로서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고, 금융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모멘텀과 배당 매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보유 지분을 늘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에 꽂힌 국민연금…지분 확대 릴레이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10월1~8일) 보유 지분 변경을 공시한 종목은 총 112개로 집계됐다. 112개 종목의 71%에 해당하는 80개 종목의 보유 지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분을 확대한 종목은 32개에 그쳤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확대한 종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바이오 기업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는 성장주로서 금리 인하 국면에서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 매수 포인트가 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웅제약(069620)이 손꼽힌다. 국민연금은 대웅제약의 보유 지분을 기존 10.03%에서 10.50%로 0.47%포인트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종근당(185750)과 하반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본격화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나보타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이익 체력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펙스클루도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국민연금은 HK이노엔(195940)의 보유 지분도 6.25%에서 7.28%로 1.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HK이노엔은 오는 2026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K-CAB)을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경쟁사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케이캡에 대한 기대가 지분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한미약품(128940)의 보유 지분 비율도 10.06%에서 10.0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 역시 올해 실적 개선 여력이 커지고 신약 임상 결과 발표로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대표 효자 제품인 아모잘탄(복합고혈압 치료제)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 확장성이 좋은 비만, 항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가 내년 예정돼 있어 신약 가치도 재조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4.98→5.04%) △뷰노(338220)(4.96→5.11%) △리가켐바이오(141080)(4.98→5.08%) △JW중외제약(001060)(5.0→5.02%) 등 신약 개발과 관련해 모멘텀이 기대되거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바이오 업체의 지분율을 확대했다.◇밸류업 모멘텀에 호실적까지 …기대 종목은금융주도 국민연금의 관심이 커진 업종으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의 보유 지분을 기존 8.71%에서 9.73%로 1.02%포인트 상향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거래소가 최근 공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으며 시장금리 하락 시 증권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거래 재개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삼성카드(029780)의 보유 지분도 5.0%에서 6.02%로 1.02%포인트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 증가로 관련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초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와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밸류업과 배당 관련 이슈는 올해보다 내년 초에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태 기자
  •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향후 금리인하, 서두르지말아야"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그는 9월 정례회의 이후 가진 첫 공개발언에서 “지난 9월 연준은 빅컷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이를 지지했지만 인플레이션 현재 수준과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는 다소 점진적인 강도의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로건 총재는 “ 인플레이션완화 추세는 광범위하고 고용시장 냉각은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공급이슈와 미 항만 파업이 있었던 당시 영향 등 주목할 변수들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고용시장이 냉각되거나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한다”고 그는 언급했다.이에 대해 CNBC는 그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연준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전3시) 9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월가는 지난 9월 50bp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에 대해 연준 내부 의견이 얼마나 나뉘었는지 또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김동연표 기회소득 띄운 美 석학 "기본소득 대비 전용 가능성 적어"
  • 김동연표 기회소득 띄운 美 석학 "기본소득 대비 전용 가능성 적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득 분배 정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루크 쉐퍼(H. Luke Shaefer)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가 경기도 기회소득에 대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지난 8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난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가 경기도 기회소득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루크 쉐퍼 교수는 빈곤과 사회복지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그는 기회소득에 대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사진=경기도)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와 만나 민생 회복을 위한 공공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루크 쉐퍼 교수는 빈곤 및 사회복지 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학자로 미시간대 총장 주도 ‘Poverty Solutions(빈곤 해결)’ 사업을 이끌며, 지역사회와 공공부문의 협력을 바탕으로 빈곤 예방 및 완화에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쉐퍼 교수는 저서 ‘$2.00 a Day: Living on Almost Nothing in America. 미국에서 하루 2달러로 살아가기(2015, 공저)’에서 미국 극빈층의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빈곤의 원인으로 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아동 소득 정책과 부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시간 주정부 등에 자문하고 국제 포럼에도 초청받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쉐퍼 교수에게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로서 주도해 작성한 ‘비전2030’과 경기도의 기회소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기회소득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지만 창출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이 보상한다는 차원의 제도”라며 “수혜자들이 주로 서민, 노동자, 저소득층 등 한계소비 성향이 높은 층이기 때문에 내수진작의 효과가 있다. 단순한 시혜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 대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소득과 더불어 360도 돌봄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경제에 있어 돈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라며 “돈을 우선으로 하는 경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경기도가 추구하는 휴머노믹스다. 경기도는 휴머노믹스의 하나로 중앙정부와 달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경제, 동물 복지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 교수를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회소득 등 자신이 펼치고 있는 복지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쉐퍼 교수는 “굉장히 흥미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편적인 기본소득과 대비해 전용 가능성이 적고 같은 돈을 쓰더라도 사회적 의미를 담아 전달하는 것은 상당히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연구 중에서도 1달러를 똑같이 지급하는데 소비할 사람과 저축할 사람 중 소비할 사람에게 지급하는 게 맞다는 내용이 있다”며 “왜냐하면 1달러의 소비가 순환경제를 일으켜서 거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김 지사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동연 지사의 모교인 미시간대 포드 스쿨의 설레스트 왓킨스-헤이스(Celeste Watkins-Hayes) 학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포드 스쿨은 미국 제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Gerald R. Ford)의 이름을 딴 미시간대 소속 공공정책대학으로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유수의 정치인과 정부 관료를 배출했다.
2024.10.09 I 황영민 기자
"구글 사업 분리 매각해야"…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
  • "구글 사업 분리 매각해야"…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
  • 구글 로고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보유 기업인 구글이 사업을 분리 매각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구글을 반독점 혐의로 제소해 승소한 미국 법무부가 구글 사업 일부를 매각하도록 하는 처벌을 내려달라고연방법원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구글의 검색 독점을 막기 위한 권고안을 담은 문서를 연방법원 판사에게 제출했다. 앞서 지난 8월5일 아미트 메타 연방법원 판사는 법무부의 제소에 따라 구글을 검색 독점 기업이라고 판결했다. 판결 후 아직 처벌 수위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날 법무부가 사업분리 매각을 요청한 것이다. 구글은 ‘독점기업’이라는 연방법원의 판결 직후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 결론이 나는 내년 8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법원에 제출한 32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에서 “구글이 크롬, 플레이스토어, 안드로이드 같은 제품을 활용해 검색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 제공에 경쟁사나 신규 진입자보다 우위에 두지 못하도록 행동적, 구조적 구제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사의 AI검색 서비스가 그동안 축적한 검색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해왔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를 반독점 요인으로 본 것이다. 법무부는 또 구글이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이나 웹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하도록 거액을 지불했다며 이는 경쟁업체나 스타트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봤다. 그러면서 사업 분리 후 매각을 제시한 것이다. 구글 리앤 멀홀랜드 규제담당 부사장은 법무부의 문서 제출에 대해 “검색 관련 사업에 대한 법원 판결의 법적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며 “소비자, 기업, 미국 경쟁력에 의도하지 않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현재 유럽연합(EU)에서도 같은 소송을 진행중이다. EU 경쟁당국은 “구글의 반독점권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매각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U소송은 올해 말 최종 판결이 나올 에정이다. 미 법무부는 또 이와 별개로 구글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경쟁을 막았다며 두번째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최종 변론은 11월 말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웨드부시 증권의 매니징 디렉터 겸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아이브스는 “구글은 앞으로 수년간 이 문제를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반독점 소용돌이에도 현 시점에서 구글의 해체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한편 하루 앞선 지난 7일 다른 연방판사는 에픽게임즈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앱 지배력과 관련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향후 3년동안 앱 스토어를 개방하라”고 명령했다. 구글은 이 결정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이다.
2024.10.09 I 정수영 기자
구례군, 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 구례군, 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자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구례(전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스포츠산업도 육성해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 봄 화엄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사찰 한켠에 자리잡은 홍매화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300만명 돌파 전망전라남도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선정한 인구감소(소멸)지구 89개 시·군 중 한 곳으로, 올 1분기(1~3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 체류인구수가 정주인구의 무려 18.4배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례군 인구(정주인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만413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만5000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방문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지점 방문객 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3만1112명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2년 275만527명으로 200만명 선을 돌파한데 이어 작년에는 279만8683명으로 늘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들이 늘면서 300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인구 증가 사례는 크게 봄꽃축제 영향과 전지훈련 유치 및 화엄사 등 사찰 방문객 증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구례의 생활인구 증가는 국내에서 제일 먼저 개최되는 봄꽃축제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에는 35만344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시천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린 ‘벚꽃300리축제’에는 6만714명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각각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지훈련팀 유치로 연간 2만3000여명이, 스토브리그전 유치로 1만9000여명이 각각 구례를 찾고 있다. 또 화엄사를 비롯한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 등 주요관광지에 지속적으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례군은 앞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스포츠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관광분야에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섬진강 스카이바이크’를 선보인다. 섬진강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를 설치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12월에는 공원과 자전거길 쉼터 등을 조성하는 ‘섬진강 힐링 생태공원’을 선보이고 사전절차가 진행중인 ‘섬진강 오산케이블카’도 내년 중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산동면 수석공원 일원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산수유 스카이워크 설치’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후년 준공한다. 또 벚꽃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구례300리 벚꽃길 경관 조성사업’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매년 전지훈련팀 유치 및 스토브리그 지원을 통해 100팀, 연인원 2만3000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태권도, 씨름, 궁도, 탁구, 축구, 요가 등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외국인 186명을 포함한 1000여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철인3종경기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26년 4월에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도 유치한다. 구례군은 전국 단위의 각종 스포츠 대회 뿐 아니라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례에 전지훈련을 온 유소년 축구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양수발전소로 일자리 창출 기대현재 구례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관광, 스포츠 분야는 물론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서는 문척면 일대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 총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부터 2035년까지 12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인해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구례군은 내다봤다. 산동면 이평리 일원에 치유병원, 검진센터, 치유식품 생산단지를 짓는 ‘자연드림 치유힐링클러스터 산업’도 육성해 인구증가 효과는 물론 약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6차 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확장을 통한 연간 26만명의 생활인구 유입도 가능하다는 게 구례군의 설명이다. 관광분야에서는 미로공원, 쉼터 등을 만드는 ‘산수유 체험마당 조성’, 사육동과 검역동, 방사장을 짓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조성’, 간전면 양천리 일원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섬진강 레인보우워크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주거공간과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집약된 주거문화 복합타운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을 조성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거주 공공임대주택인 ‘청년하우스’(내년 준공)와 공공기관 근로자 기숙사인 ‘로그인하우스’(2027년 준공)를 건립하고 한 달살기 프로그램인 ‘촌스데이 in 구례’ 활성화도 나선다. 올해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수유꽃을 보며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교육 분야 인프라도 확충한다. 로컬크리에이터 공간, 공연장, 강의·교육실 등으로 활용할 ‘평생학습관’(허브센터)을 조성하고, 농촌유학타운도 만든다. 또 통합돌봄, 유학생안전케어, 특성화대안학교 등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인재양성과 지역정주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학교복합시설도 건립한다. 이같은 구례군의 노력에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우선 유연 거주 활성화를 위한 복수주소제 또는 제2주소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례군 관계자는 “2개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 개정 또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특례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부주소를 등록한 개인과 해당 지역에 부과될 권리와 의무, 혜택 등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임신·출산지원 분야(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소기능검사 등) 지원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9 I 박태진 기자
美 올해 재정적자 2400조원…트럼프·해리스 누가되든 '눈덩이 빚'
  • 美 올해 재정적자 2400조원…트럼프·해리스 누가되든 '눈덩이 빚'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미국의 연방재정적자 규모가 1조8400억달러(약242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을 위한 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세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수 확보를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아 향후 10년간 수조달러의 재정적자를 더 늘릴 전망이라 미국의 부채 문제는 보다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미 달러화 (사진=AFP)◇사회보장 지출에 부채이자 급증…총 국가부채 35.7조달러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간 총 4조9200억달러의 수입을 거둔 반면, 6조7600억달러를 지출해, 적자규모가 1조8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및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비용도 전년 대비 6%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사회보장 지출 증가로 정부 지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금리에 다른 부채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34% 급증한 9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매년 정부가 내는 이자비용이 미 국방부 예산보다 많은 것이다.미국의 재정 적자는 추세적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확산 당시에 막대한 임시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재정적자는 2020년 3조1300억 달러, 2021년 2조770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22년 1조3700억 달러로 줄어들긴 했지만, 2023년 1조6900억 달러에 이어 2024년에 적자 규모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총 국가부채 규모는 35조70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났다.◇국가 부채 우려 목소리 사라진 美대선…10년간 3.5조~7.5조달러↑문제는 이같은 재정적자가 줄어들 기미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현장에선 국가 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초당파적 성격인 비영리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가 7조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공약은 감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2017년 법인세 인하, 개인소득세 과세 지표 조정, 표준 공제액 증가 등의 내용을 담은 감세와 일자리법(TCJA)을 시행했는데, 2025년말 일몰을 앞둔 이 법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같은 트럼프의 감세정책이 10년간 5조35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CRFB의 전망이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감세 연장에 대해 줄곧 반대했지만, 최근에는 지지율을 끌어오기 위해 ‘우클릭’ 했다. 연봉 40만달러 미만인 중·저소득층에게는 TCJA를 연장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CRFB는 해리스의 공약이 시행될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가 3조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스는 또 자녀 세액 공제와 소득세 공제를 크게 확대할 예정인데 이 경우 적자가 1조35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에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는 3조5000억달러 증가할 전망이다.미국 연방정부 연도별 수입·지출(그래픽= 이미나 기자)◇재정적자 ‘악순환’ 구조…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정적자 시대 다가와미국의 재정적자가 늘어날수록 국채금리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으로 국채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급불안에 투자자들은 높은 보상(기간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고 국채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요 헤지펀드들이 미 국채의 장기금리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이유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저축 증가로 정부부채에 대한 금리민감도가 낮았던 과거 20여년과 달리 앞으로는 정부부채가 급증하면서 금리 민감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미 정부가 내야 하는 이자비용은 더욱 늘어나고 다시 재정적자가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적인 재정적자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국가부채가 계속 늘면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하면서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지난 5월 밀컨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도시개발사업 시동
  • 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도시개발사업 시동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반도 안보를 위해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됐던 하남시 소재 캠프 콜번 부지가 6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브리퍼로 나선 이날 설명회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리츠협회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자산관리회사, 외국인학교법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대 25만㎡ 규모 부지에 위치한 캠프 콜번은 1964년 창설된 미8군 전술통신부대인 304통신대대의 미군기지로 운용되던 곳이다. 304통신대대는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5년 의정부 캠프 스탠리로 이전했고 2007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캠프 콜번 부지 반환에 대한 절차가 완료됐다.2009년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의해 캠프 콜번에 교육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수립됐으나, 중앙대와 세명대 등 연이은 대학 유치가 무산되면서 캠프 콜번 부지 개발은 답보상태에 놓였었다.이후 2019년 교육연구단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되고 올해 3월 하남도시공사 자체사업에서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하남시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됐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구상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시는 캠프 콜번 부지 50% 이상을 업무시설용지로 조성해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과거 미군기지 일대 각종 개발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생활SOC 시설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입주 업종 및 시설 제한은 두고 있지 않으나 민원 발생 소지가 큰 단순 데이터센터와 물류단지 계획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현재 캠프 콜번 도시개발은 사업화방안 및 공모전략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되 하남도시공사가 50% 이상 지분을 투자하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오는 10월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030년 도시개발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이현재 하남시장은 “공모안을 최종 완성하기 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사전설명회를 개최한 만큼 민간사업자가 개발콘셉트 및 기본구상을 제안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며 “토지보상가격은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23조에 의해서 GB 해제 전의 기준을 따라가게 된다. 토지오염정화와 관련해선 미군 부대 철수 이후 지난 2011년 오염토양을 모두 정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오늘 사전설명회에서 제안된 민간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에 반영해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황영민 기자
'통일 세일즈' 나선 尹…"통일 한반도, 인태 번영에 추동력'(종합)
  • '통일 세일즈' 나선 尹…"통일 한반도, 인태 번영에 추동력'(종합)
  • [싱가포르=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부가 주최하는 강연에서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 비전을 설명하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와의 연대를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의 싱가포르렉처에서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다. 에너지·물류·교통·인프라·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싱가포르렉처는 ISEAS가 자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강연이다. 한국 대통령으론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 바 있다.◇“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 자유 가치 확장하는 쾌거”이번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8월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인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이러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인태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역내·국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아세안을 비롯한 인태 지역 간 연대도 이날 강연의 주요 주제였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교육·기후 대응·스마트시티·교통 인프라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올 12월 한국에서 인도·태평양 고위급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에선 역내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안보 협력과 경제 안보, 디지털 전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평화, 자유, 그리고 번영의 축복을 동남아 국민들과 후손에게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희생한다”는 아세안 창설 선언을 언급하며 “한국도 아세안의 가까운 친구로서 그 길에 늘 함께 동행하겠다”며 강연을 마쳤다.◇“대한민국 외교·대외정책 근간은 한미동맹”윤 대통령은 미국·중국과의 외교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외교와 대외정책의 근간은 한미동맹에 있다고도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존중과 국제 규범과 원칙에 입각한 공동의 이익추구라는 차원에서 대중 관계를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미중 갈등문제에 경쟁문제에 대한민국 국익이 걸려있을 때는 양쪽에 솔직한 입장 전달해서 문제가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했다.북한이 8·15 독트린을 위협으로 인식할 가능성엔 “북한은 현재 대화를 거부하고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고 오로지 핵무기·대량 살상무기에만 매달려서 거기에 집착하고 전체주의적인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그래서 당장은 바로 내일 통일을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저희가 통일 준비를 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행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어떤 상황의 변화와 기회가 왔을때 국제사회에 도움이 되는 그런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10.09 I 박종화 기자
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31일 개막
  • 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31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를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공연은 전통 한국춤 대가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계절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풀어낸다.세대와 장르, 안무 스타일이 서로 다른 국수호와 김재덕이 서로의 창작을 보완하며 대본·연출·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한 협업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덕은 봄과 여름, 국수호는 가을과 겨울의 안무를 맡았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시간의 영원성과 반복되는 순환의 의미를 담아냈다.영상 등 미디어 장치를 최대한 배제해 신체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무대 3면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미장센으로 여백의 미를 극대화하였다. 무대 디자인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 최고 무대미술가로 손꼽히는 박동우가 맡았다. 의상은 홍콩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영친이 맡았다. 김재덕은 음악도 함께 담당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라며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만큼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4만~6만원.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09 I 장병호 기자
재건축·재개발 비리 더 늘었다… 5년간 2배 '급증'
  • 재건축·재개발 비리 더 늘었다… 5년간 2배 '급증'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에서 적발한 위반행위가 5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재건축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국토부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점검을 시행한 결과 정비사업장에서 총 714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연도별 위반행위 적발 건수는 △2018년 107건 △2019년 162건 △2020년 69건 △2022년 173건 △2023년 203건이다. 현장점검 기간이 단축됐던 2020년 외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5년 만에 약 2배 늘어났다.적발된 위반행위의 절반가량은 경미한 실수로 인정돼 행정지도 조치를 받았지만, 수사 의뢰(105건), 환수 조치·권고(20건)도 상당수 발견됐다. 수사 의뢰 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회 의결 없이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을 체결하거나 감정평가업자를 선정하고, 부적정한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조합장 및 이사·감사 해임총회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비용으로 홍보요원을 고용하고, 미등록 업체가 사업을 수행하게 한 사례, 공개 대상인 다수의 관련 정보를 미공개·지연 공개한 사례도 적발됐다.손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의 각종 비위행위가 반복돼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면 결국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당국은 비위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촘촘한 행정지도를 통해 도심 내 열악한 주택 환경 개선이 신속,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투명성 확보 및 비리 근절을 위해 지자체 합동점검 범위와 횟수를 넓히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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