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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 바그다드로 간다"..산업계 잰걸음
- [edaily 산업부] 바그다드가 함락,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이라크전쟁은 종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종전후 이라크 전후복구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거나 관련 제품의 수요 확대에 따른 전후 특수를 기대하며 중동지역사업에 잰걸음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자, 건설, 종합상사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기업들은 후세인 정부 축출 후 친미 정권 수립 가능성이 높고 각종 해외자본들이 현지 유력 세력과 제휴를 이루며 전후복구사업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회복 및 민간지원을 위한 정책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수출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는 전후 복구과정에서 건설장비인 5톤 이상 대형트럭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라크종전이후 대응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전자업계는 휴대폰,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전후 특수` 전략을 짜고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건설업계는 미국과 영국 기업들의 주도로 재건작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벡텔 등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전후 이라크복구 시장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합상사들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철강 시멘트 등 건설기자재와 전후 구호물자, 의약품 등 전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모색중이다.
◇자동차, 대형트럭 특수 기대
현대차(05380)와 대우상용차는 전후 복구과정에서 건설장비인 5톤 이상의 대형트럭 특수를 예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이라크 수입품목 및 자금지출에 대해 승인권을 갖고 있는 UN이 최근 납기 등을 문의해 오고 있다"며 "전후 UN이 실시할 대형트럭 공개입찰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UN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재제조치인 '식량-석유 교환프로그램'에 의해 이라크 수입품목 및 자금지출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다. 이라크가 필요한 품목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UN에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 UN은 허가 품목에 대해서는 공개입찰을 붙이고 있다.
대우상용차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중동지역에 대형 트럭을 수출하고 있다. 작년 판매실적은 150대.
현대차는 중동지역 현지 판매법인과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전후 복구 참여 대책을 마련중이다. 특히 전후 복구의 주도권을 UN이 계속 갖느냐, 아니면 미국이 갖느냐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도권의 향방에 따라 공급규모와 방식 등이 달라지는 등 득과 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작년 중동지역 트럭수출대수 269대중 절반 정도인 134대를 이라크에 수출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이라크 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동지역 수출목표 4만6000대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 판매목표를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업계 "에어컨·휴대폰 특수 노린다"
전자업계는 휴대폰,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전후 특수` 전략을 짜고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 총 50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LG전자(66570)는 에어컨의 경우 올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판매대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중에서도 시스템에어컨은 건설회사의 건물복구와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종목이므로 매우 유망하다"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전략품목으로 삼아 중동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중동수출 비중이 4%미만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복구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동·유럽지역에 12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만도공조는 당초 이라크전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만도공조 관계자는 "중동의 경우 1~2월이 에어컨 판매가 가장 잘 되는 시기인데 올해는 이 시기에 이라크전이 발생하는 바람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1~2월의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중동지역에만 수출하고있는 자물쇠냉장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억6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는데 자물쇠냉장고의 인기가 좋아 매출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며 "올해에도 이같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작년 수출액보다 20%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햇다.
한편 중동 휴대폰 시장도 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삼성전자(05930) 관계자는 "지난해 GSM 사용지역인 중동·아프리카에 250만대 정도의 휴대폰을 팔았다"며 "중동이 중국처럼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지역은 아니지만 조기 종결로 예상보다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 미·영 기업아래 재건 사업참여 모색
현대건설(00720)은 이라크전 종전후 미국과 영국 기업들의 주도로 재건작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일찍부터 벡텔 등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전후 이라크복구 시장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지송 현대건설 신임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특수에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미국 벡텔 등과 조인트 벤처를 결성해 들어가거나 대기업 하청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과거 이라크 시공 실적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데다, 전후복구 시장 진출을 지휘할 이지송 사장도 이라크 공사현장 소장을 지내는 등 현지사정에 밝아 전복구 시장 진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전문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라크전이 종결되는 대로 바그다드 지사를 재운영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과거에 비해 권한이 강화된 인력들을 보내 영업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수금 11억달러 회수와 관련한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라크전을 앞두고 철수시켰던 쿠웨이트 근무인력 가운데 3명을 지난 7일 현지에 복귀시키는 등 전후 복구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라크 신정부가 복구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내놓기까지는 앞으로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전후 복구사업 규모와 종류를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공사현장 근무인력 가운데 일부를 복귀시켰으며, 이번주 중으로 인력 10여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복구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업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중이다.
LG건설은 쿠웨이트 MAB 정유공장 발주처와 공사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전후복구시장 참여를 위해 미국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상사, 전후 구호물자 수출에 기대감
삼성물산(00830)은 전후 복구 사업이 미국 등 참전국들 위주의 사업이므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철강 시멘트 등 건설기자재와 전후 구호물자, 의약품 등 전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모색중이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의 경우엔 전후 복구사업이 이라크 신정부가 들어서 마스터플랜이 마련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만큼 그 전까지 전후 복구사업의 규모와 종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마친다는 복안이다.
LG상사는 이라크 및 중동지역 프로젝트 관련 역량을 집중해 금융과 투자를 연계한 복합 개발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경쟁우위 해외 공급선(Supplier)과의 선택적 협력을 통한 수주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우인터내셔(47050)널은 최근까지 UN을 통해 이라크에 의약품과 생필품을 공급해온 경험을 토대로 UN의 구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후복구 수혜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구호물자 이외에 플랜트와 건설중장비 등의 수출을 늘리고 7800만달러(이자제외)의 이라크 미회수채권 회수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업체들이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춤에 따라 대우종합기계 등 건설장비 업체들은 현지 딜러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시장개척 활동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42670)는 전체 수출 시장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도 장비들을 구입하기보다는 임대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전후 특수가 수출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국가들이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보류했던 신규투자를 본격 집행할 것으로 보고, 중동현지 딜러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시장 개척 활동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OTRA, "미기업 하청사업·UN조달시장 참여에 초점" 조언
KOTRA는 단기적으로 우리기업이 미국 정부조달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라크 복구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기업의 하청 계약 수주(Sub contract)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라크 점령이후에도 미국기업들은 테러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반면 국내기업들은 중동에서 다년간에 걸쳐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이 많아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KOTRA는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은 UN의 주요 구호 프로그램을 통한 조달시장 참여나 UN 고등난민 판무관실 등의 원조물자 납품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걸프전직후 대쿠웨이트 수출증가 품목을 중심으로 이라크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도 준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전력부족에 따른 발전세트나 주택파괴에 따른 조립식 건축물, 인프라복구를 위한 건설중장비, 통신망붕괴에 따른 유무선교환기 및 무선통신기기, 420여만명 학생에게 공급될 문구류 등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TRA는 보다 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이라크인에 의한 이라크 정부구성이 진행될 때를 대비해 해외 망명 이라크 인사들이나 전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현지 이라크인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제약업종, 감기진료 보험급여 제한..타격-신영
- [edaily 문병언기자] 8일 신영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해 신약랠리 뒤 복병이 출현했다며 감기진료 보험급여 제한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사스(SARS)관련 수혜 가능성을 힘입어 항생제 주력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이면에 실질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는 조치가 내려져 주목된다고 밝혔다.
즉 관계당국이 감기 연관 진료 중 가장 항생제 사용빈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경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은 원칙적으로 보험급여 지급을 불허키로 했다는 것이다.
급성 상기도 감염은 전체 의원 방문환자의 8.4%를 이루는 최다빈도 질환이며 기관지염, 편도염 등을 합하면 27%의 의원급 내원 환자가 감기 관련 질환자이다.
신영증권은 보험급여가 제한될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처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보험급여를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 본인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의 처방은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해 이미 내원의협회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집단 반발이 발생하고 있어 이 조치가 최종적으로 관철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새로운 항생제 처방지침 발표후 5년 만에 항생제 사용량이 55% 줄어드는 등 사용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정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의원급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페니실린계열 항생제(아목사실린)와 마크로라이드 계열 제제, 주사용제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제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교롭게도 호흡기 감염 관련 항생제 생산으로 사스 관련 수혜기업으로 거론된 일성신약(03120), 신풍제약(19170) 등에 타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와이비탈), 대웅제약(목시클), 동아제약(슈프락스, 비스타마이신), 한미약품(클래리, 트리악손) 등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 국민, 전쟁 반대국 상품 불매-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미-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와 독일제품을 기피하고 있다고 KOTRA 해외무역관이 3일 보고했다.
프랑스에선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위축과 유가상승, 실업률 증가 등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96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고, 아시아국가들은 수출 및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라크전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음은 KOTRA가 3일자로 발표한 `이라크 사태 주요 정보보고` 요약
◇이라크전 관련 각국 동향
□ 토론토무역관 : 온타리오주 정계,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 맹렬 비난
ㅇ온타리오주 정계는 연방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한 불만 잇달아
- Ernie Eves 온타리오주 현 수상, 재정부장관의 비난에 이어, 최근 온타리오주 전수상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가 크레티엥 총리의 대미 외교를 맹렬히 비난
- 이들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잘못된 대미외교로 인해 대미 수출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타리오주의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
□ 베이루트무역관 :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 시리아 지지 발언
ㅇ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이란 등에 이라크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하여, 이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상대로 반시리아 및 반레바논 공작을 추진할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아랍 형제국가에 대한 비합법적인 공격에 반대하며 시리아를 지지한다고 선언
□ 아틀란타무역관 : 미, 반전 국가들에 대해 보복조치 검토중인 듯
ㅇ 미국 백악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매파들은 이라크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의 이웃 국가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 미국 내 고위 관리들은 이들 이웃 국가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도 오는 5. 5일로 예정된 캐나다 방문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진행 예정인 FTA 협상에서 반전 국가들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이에 대해, 미국 내 진보 인사들은 미국을 지지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복조치는 전세계적인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트리폴리무역관 : 리비아 정부, 이라크에 구호물자 지원
ㅇ 리비아 정부는 이라크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를 제공
- 동 구호물자는 현재 시리아에 도착해 있으며, 육로를 통해 이라크에 전달될 예정이며, 구호물자 지원과는 별도로 민간인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지원팀을 추가 파견할 방침
□ 알제무역관 : 알제리 적십자사, 이라크에 의료 지원단 파견 예정
ㅇ 알제리 적십자사는 전쟁 전문의, 마취 의사 등으로 구성된 총 100명 규모의 의료 지원단을 이라크에 파견할 예정
- 의료 지원단 파견과 함께 침낭, 의복, 식품, 의약품 등의 긴급 구호물품도 이라크에 지원될 예정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 브뤼셀무역관 : 전쟁 종료후도 당분간 기업투자 증가 기대 어려울 듯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기업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전쟁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기업투자가 급반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과잉 생산으로 인해 투자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 벨기에 소재 BASF그룹과 BAYER 그룹도 이미 자사의 기업투자는 지난 2002년부터 기존 감가상각부분에만 국한해왔으며, 신규투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만 제한하고 있음. 이라크전으로 인해 투자계획에 더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투자 방향을 전환시키고있는 것은 아니라 밝힘
□ 뉴욕 무역관 보고 종합
ㅇ 미 1/4분기 인수합병, 652억불로 최근 9년내 최악 기록(다우존스)
- 이라크전에 영향받아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2% 각각 감소 기록. 94년 1/4분기의 539억불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 올 1/4분기 인수합병 건수는 1,525건으로 10년래 최저 수준 기록, 전년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9.0% 각각 감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저조한 인수합병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ㅇ미소매업협회, 소매판매 당초 전망보다 32% 감소 전망(NRF)
- 당초 5.6% 성장전망에서 이라크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3.8% 성장으로 수정 전망함. 올해 수정 전망치는 작년도 추정성장률 5.4% 보다 29.6%가 낮음
- 소매경기(수정전망)는 1/4분기중 2% 상회, 2/4분기 2.5%, 3/4분기 4.7%, 4/4분기 5.3% 각각 상승할 전망임.
ㅇ 미 소비자, 전쟁 불참국산 제품 싫어해(Fleishman Hillard 조사결과)
- 웅답자중 64%가 프랑스제품을 기피하고 46%가 사용중인 프랑스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음
- 응답자의 52%가 독일 제품을 기피하고 47%가 사용중인 독일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전환예정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응답자의 35%가 캐나다 상품을 기피한다고 응답
□ 아틀란타무역관 : 아시아지역, 이라크전 장기화시 수출 및 투자 유치에 큰 타격 입을 듯
ㅇ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 및 외국인 투자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홍콩 Chinese University의 경제학 Terence Chong 교수는 “미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
- 전쟁이 장기화되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은 큰 타격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고유가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불안정과 소요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
- 이외에도 이라크전 장기화는 중동에서 가정부나 건설 근로자로 일하며 많은 외환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외화수입원을 봉쇄할 우려도 있음.
□ 파리무역관 보고 종합
ㅇ 이라크전으로 프랑스의 가계 구매욕구 96년이래 최저 기록
- INSEE(프랑스통계청)가 발표한 월간통계에 따르면 가계의 구매의욕이 떨어지면서 96년이래 최악을 기록
- 프랑스 가계의 구매욕구 하락은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 위축, 실업률 증가 및 유가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주된 원인
ㅇ COFACE(프랑스 대외 교역관련 신용보험 그룹), 요르단 등 4개국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이라크전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지자, COFACE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이스라엘을 투자위험국가로 분류
- 국별 요인 및 등급 → * 요르단 : 이라크와의 교역중단으로 인해 경제 위축 (B등급) * 이집트 : 반미감정 및 반 이스라엘감정 고조로 인한 정정 불안 및 관광수지 악화 (B등급) * 터키 :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인한 미국의 원조 감소 (C등급) * 이스라엘 : 영토 내 테러발생 가능성 높아 (A등급)
□ 캐나다 우주항공 업체, 대미 수주결렬 늘어나
ㅇ “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는 최근 들어 캐나다 우중항공 업체들의 대미 수주결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
- 최근 미국 업체들은 비공식적으로 캐나다와의 거래를 기피하고, 미국 내 공급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이라크전으로 불편해진 양국관계의 불똥이 경제계로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베이징무역관 :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업체 피해 가시화
ㅇ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
- 四川省 資陽內燃機廠은 이라크 전쟁 발발 전 이라크 정부와 7,400만 달러의 전동차 계약을 맺었으나, 신용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하여 계약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짐.
- 절강성, 강소성의 경우 전쟁발발 이후 주요 수출품인 화섬방직과 플라스틱제품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일부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기도 함.
◇우리나라 수출 및 프로젝트 수중에 미치는 영향
□ 두바이무역관 : 이라크전 이후 1회용 의료용품 수요증가
ㅇ 이라크전 이후 이라크에서 1회용 의료용품(드레싱, 주사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현재 동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이집트, 카타르, 뉴질랜드, 영국, 미국, 호주 등임.
- “Healthy Land Medicines"社는 최근 이라크에 한 컨테이너 불량의 드레싱을 수출했으며,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전후복구 입찰놓고 업체간 갈등-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미·이라크 전쟁이 세계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KOTRA해외무역관들이 보고했다. 프랑스에선 전쟁여파로 백화점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스위스는 시계보석박람회의 관람객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는 전쟁 당사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선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과 관련된 미 국제개발처(USAID)의 입찰을 둘러싸고 잡음도 나오고 있다. 전쟁의 장기화로 미국의 부담이 커질 경우엔 복구사업에서 외국업체의 참여가 더욱 배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라크전 관련 각국 동향
□ 이스탄불 무역관 : 파월 미 국무장관, 4월 1일 밤 터키 방문
ㅇ 미국무장관인 콜린 파월이 4월 1일 밤 갑작스런 터키 방문을 예정하고 있음. 동인은 4월 2일 아침부터 수도인 앙카라에서 터키의 외무장관, 수상, 대통령, 합참의장 등 주요 인사와 이라크전과 관련터키-미국 협조 관계, 북부 이라크 문제, 사이프러스 문제 등을 논의 예정임
ㅇ 동인은 터키방문 후 브뤼셀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라크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임.
□ 뉴욕 무역관 보고 종합
ㅇ UN 구조본부, 인도주의적 활동 개시(UN)
- 세계식량기구(WFP), 77톤의 분유를 북이라크지역의 쿠르드족 자치구역에 3월 30일 전달
- UNICEF도 긴박하게 필요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이라크에 반입하는 방법을 찾고 있음. 3. 30일 3대 트럭 분의 음료수 공급
- UNHCR, 일본이 제공한 160개의 가족용 텐트를 요르단에 도착시켜 이라크 피난민을 위하여 사용할 계획임
ㅇ USAID, 1,630만불 상당 비상물자 공급
- 모직담요, 플라스틱 쉬팅, 개인용 위생킷트, 비상약품 세트, 음료수병, 저장용기, 음료수 정제기 등
- 전체 총 2억 640만불을 구조품, 식량, 재건축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임. 아울러 3억불 상당 61만톤의 식량을 이라크에 제공할 계획임
□ 베이루트무역관 : 레바논 남부 국경 방어 태세
ㅇ 레바논군은 이라크전에 편승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조치를 예방하기 위해 남부 국경 전면에 걸쳐 방어태세를 강화
ㅇ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3월 28일 배틀(Battle) 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라크전은 유엔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반전입장을 재 천명
□ 나이로비무역관 : 미영 연합군, 아프리카인 비전투 요원 모집
ㅇ 이라크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영 연합군은 사막기후에 적응력이 뛰어난 케냐, 수단, 이디오피아 3국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수행에 필요한 非전투 요원을 모집
ㅇ비전투 요원의 모집분야는 구호물품 전달에서 시체검시까지 다양하며, 급여는 시체검시관의 경우 최고 월 11,450달러까지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짐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 워싱턴무역관 : USAID, 미국기업 위주 계약체결에 대해 해명
ㅇ 이에 대해 USAID의 수장인 Andrew S. Natsios는 3. 31일 인터뷰를 갖고 이라크 복구 관련 계약에 관한 USAID의 입장을 밝힘
- USAID는 몇몇 대형 기업에게만 입찰공고를 보내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비난에 대해 자격이 갖추어진 기업들과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주장
- 미국 국민의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미국기업이 담당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임
ㅇ 현재, USAID가 발주하는 계약의 50%는 수주기업을 통한 하도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하도급 계약자로 외국기업들이 참여할 여지는 충분히 있으나 이라크전이 장기화되어 미국의 부담이 늘어날 수록 전후 복구사업에서 외국업체는 참여가 배제될 가능성이 높음
□ 파리무역관 : 파리 유명백화점, 이라크전에 따라 매출 크게 줄어
ㅇ 대형유통점 조합장인 M. PERILLAT에 따르면, 이라크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던 2월부터 소비가 감소
ㅇ 전자제품 전문점인 DARTY의 경우에는 2주전부터 고객수가 10% 감소했으며, TV, 비디오 카메라 등의 제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미국 관광객 감소가 주요인
□ 취리히무역관 : 2003 스위스 시계보석박람회 관람객 감소예상
ㅇ 2003 시계보석 박람회측은 이라크 전쟁 및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 으로 동 박람회 참관객이 전년대비 5% 가량 줄어든 8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
ㅇ KOTRA가 지원하는 동 박람회에는 한국 시계 및 보석업체 28 개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시계보석 박람회로, 이라크 전쟁 으로 중동 바이어들의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참가 국내 업체들의 계약실적 감소우려
□ 뉴욕무역관 보고
ㅇ 테러방지용 방탄차 판매 사상최고치 기록
- 지난해 전세계에서 2만2천 여대의 방탄차가 판매되어 2년 연속 연간 20% 이상의 급성장 기록
- 날로 상승하는 방탄차 인기에 부응해 방탄차 생산 업체인 캐딜락과 링컨은 기존의 주문 판매방법에서 벗어나 직접 딜러를 통한 일반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음
ㅇ 항공사 화물 전쟁 특수
- 한국과 미국간 화물수송을 해온 미국적 화물기 ‘폴라’ 등을 포함한 일부 화물기들이 이라크전에 징발되면서 한국 항공사들이 전쟁특수를 누리고 있음
- 이라크 전쟁으로 화물운송 지연사례가 늘어나면서 하주들의 화물기 이용이 늘어 앞으로도 화물 탑재율이 높게는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
- 항공화물 운송 업계는 유가인상과 운송 수수료 등으로 운임이 10~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
ㅇ 미국 대다수 소비자들 소비수요 위축 전망
- 이라크 전 관련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수요 추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향후 3개월간 가처분 소득의 지출을 신중하게 하겠다 응답했는데, 이중 41%는 종전보다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
- 화장품, 외식, 등은 50% 정도, 신발, 의류, 향수, 음악 등의 구입은 45%-47%만이, 음악, 장난감/비디오게임 등 게임류, 부엌용 전기제품 등에 대한 지출은 38%-40% 만이 각각 종전처럼 지출할 계획이라 응답
□ 워싱턴무역관 보고 종합 : USAID의 이라크 재건설 계약 현황
ㅇ미 행정부 산하의 USAID(The United States Aid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이라크 복구계획과 관련하여 8개 분야에 대한 입찰을 받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계약금액은 총 9억 달러에 이를 전망
ㅇ USAID가 이라크 복구와 관련하여 담당하고 있는 8개 분야
- Seaport Administration : 움카사르 항만 시설의 복구와 운영
- Airport Administration : 공항 복구 사업과 지원물품들의 항공운송수단 운영
- Capital Construction : 수도, 전기, 도로, 교각, 공공건물, 병원, 학교 등의 재건과 수리
- Theater Logistical Support : 창고업, 관세 사무소설치 운영, 식수의 보급과 운영
- Public Health - 공중 위생에 관한 복구 지원
- Primary and Secondary Education : 학교교육 지원, 교원 교육, 교과서 출판
- Personnel Support : 이라크 국민의 전반적 생활 향상
- Local Governance : 이라크 신 정부 수립까지 각 지방에서 지역주민 참여를 위한 각종 사업 운영
ㅇ 계약 진행 상황
- 현재 8개 분야에 대해 공개입찰을 하고 있는데, 2개 분야는 이미 계약자 선정이 완료되었음. 기 체결된 2건의 계약은 움카사르 항만시설과 Personnel support에 관한 계약으로 모두 미국회사가 선정되었으며, 나머지 6개 분야도 모두 미국기업과 계약이 체결될 전망
◇우리나라 수출 및 프로젝트 수중에 미치는 영향
□ 뉴욕무역관 : 미국 의류 최대 소싱 대행회사 Li & Fung사 구매대상국 전환 움직임
ㅇ 9.11 사태시 순이익이 9% 정도 감소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라크전의 추이를 주시하며 미국내 판매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대처키 위해 구매대상국가 전환 추진
- 동사는 주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주로 구매해 왔음(베트남 1억 8천만달러 구입)
- 2분기 채용, 작년대비 53%감소-인크루트
- [edaily 박영환기자] 이라크전 발발과 북핵 사태 등의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2분기 채용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는 미-이라크전쟁 발발 후인 24일부터 28일까지 상장등록사 318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2분기 채용 기업이 작년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대상 318개사 가운데 2분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94개사(29.56%)에 그친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184개사(57.86%)나 됐다. 또 아직까지 2분기 채용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40개사(12.58%)나 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채용기업은 전체적으로 53% 감소했으며, 채용이 없는 기업은 93%나 증가한 수치다. 또 3월말 현재까지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도 지난해에 비해 73.9%나 증가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침체가 반영된 2분기 채용은 대규모 공채가 드물 것으로 보여 극심한 취업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이라크전 조기 종전 여부와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따라 하반기 채용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크루트가 밝힌 국내 업체들의 2분기 채용동향이다.
◇전기전자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위축으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난 전기전자는 2분기 10개사 가운데 4개사 정도만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의 40%(10개사)만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채용을 확정짓지 못한 기업도 16%나 됐다.
작년 2분기 채용기업은 20개사였지만 올 2월 채용은 10개사에 그치고 있다. 반면 채용이 없는 기업은 작년 4개사에서 올해 11개사로 175%나 증가했다. 전쟁 발발 후에 채용계획을 변동한 기업도 12%(3개사)로 높은 편이었다.
아남전자가 4월에 연구개발직을 중심으로 10여명 채용할 계획이고, 파츠닉(대우전자부품)이 6월에 전부문에 걸쳐 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올해 회복세를 기대했던 정보통신 분야는 전쟁에 직접적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화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거나 IT화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2분기 채용기업은 34.78%(8개사)지만 정보통신 분야의 특성상 수시채용이나 경력직 헤드헌팅 채용 등도 많으므로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정보시스템이 하드웨어, 전자직 위주로 4월경 15명 내외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고, 한빛소프트, 대신정보기술, 하이트론시스템 등도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유통무역
2분기 그나마 채용이 활발한 유통무역 분야는 10개사 가운데 5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운송비 등의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채용기업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이어, 매장관리직 35여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이마트도 인력 채용이 계획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5월말 전부문 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신한유통도 영업, 물류직 20여명을 채용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5월에 자금직, 영업직, 기획, 마케팅, 홍보직 등을 채용할 계획이고, 채용시기는 미정이지만 효성이 전직종에 걸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식식음료
전쟁으로 인한 채용의 직격탄은 외식식음료가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식음료는 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전쟁이 채용 변수로 작용했다. 전쟁 발발 후 13.89%(5개사)가 채용계획을 전면 취소하거나 미정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2분기 채용기업은 27.78%(10개사)에 불과했으며, 채용을 하지 않는 업체가 지난해 5개사에서 21개사로 무려 320% 증가했다.
동아오츠카도 4월 영업직을 55여명 채용할 계획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5월초 20여명을 채용한다. 남양유업은 전부문에 걸쳐 30~40여명을 6월 선발할 계획이다. 풀무원도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니건스도 매장 출점에 따라 6월 매장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자동차기계철강
내수침체로 자동차 분야는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적 마케팅과 해외 활로 개척을 위한 인력 투자는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업계는 세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활황기를 맞고 있다. 또 철강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아직까지 채용이 미정인 기업들이 상당수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삼성중공업이 4월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고, 현대자동차는 5월 대졸공채와 영업직을 병행해 수백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전분야에 걸쳐 250여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고 통일중공업도 채용이 준비되고 있다.
전쟁으로 채용일정을 연기한 업체들은 대부분 채용인원을 감소시켰다.
◇금융
지난해 대규모 채용이 활발하던 금융권은 채용기업이 작년대비 무려 78.26%나 감소했다. 2분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0개사 가운데 단 5개사에 불과해 2분기 가장 채용이 저조할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업계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상담사를 해고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상담사는 최근 1년새 30% 가량이 업계를 떠난 상태. 이렇듯 실적 저조, 효율 경영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업체도 생기면서 금융권의 채용은 하반기까지 좁은 문이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영업부문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5월 전후로 전문 분야 2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아직까지 채용을 확정짓지 못했다.
◇건설
2분기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건설 분야는 절반이 넘는 52.17%(12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채용이 없는 기업(10개사)보다 채용이 있는 기업(12개사)이 많은 편으로,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기존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전쟁 타격이 2분기 크지는 않겠지만 해외 수주가 급감하고 있어 하반기 채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4~5월 전직종에 걸쳐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고 삼부토건이 4월 건축, 토목, 조경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강종합건설은 4월 중순 기술, 관리 분야 30여명을 채용하고 아남건설, 한라산업개발, 금호건설, 에이스종합건설 등도 채용이 있을 예정이다.
◇기타
한국타이어가 4월 전부문에 걸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금강고려화학, 옥시 등은 지난해와 달리 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캠브리지가 4월 사무직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고, 태광실업은 4월 섬유, 가죽, 공예, 일반사무직 6명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제일모직이 4월 연구개발, 영업, 경영지원 분야 50여명을 채용하며, 나산실업이 4월중 영업, 디자인 분야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화기업, BYC, 한국코닥 등은 아직 2분기 채용을 확정짓지 못했다.
또 한미약품이 5월 중순 50~60여명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대웅제약이 6월 영업직 40~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조산업도 4월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 (증시조망대)전쟁 한복판..장기전 준비를
-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주식시장에선 전쟁랠리가 물건너 갔다는 회의감이 짙은 가운데 거품 제거를 염려하는 쪽으로 주가전망이 선회하고 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보여준 매도우위 대응은 국내시장의 내부 에너지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전일 갭하락 구간과 5일선의 저항은 기술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시장은 더 이상 전쟁랠리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과도한 주가상승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향후 증시는 조기 종전의 기대감 대신 장기전에 대한 대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일(26일)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상승폭을 무기력하게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밀렸다. 외국인이 미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3%) 내린 554.79로 끝났다.
개인이 4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 9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9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71억원 순매도로 총 2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고객예탁금,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및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에 의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다소나마 개선되고 있다.
전쟁 상황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결정되는 전쟁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전이후 금융시장 반응은 91년 걸프전 상황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조정과정에서 종합지수 20일이평선 수준에서 지지력이 확인되었으며, 하향하고 있는 60일이평선이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 3월 한달동안(25일까지) 고객예탁금은 2조8615억원, 투신권의 직접적인 증시수요자금인 순수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도 8260억원 규모나 증가하는 등 연초 주춤했던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5조9천억원)를 감안할 때 향후 한달간은 현재의 증시 주변자금 보강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황에 따른 등락장세가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앞서와 같은 자금흐름이 주식시장 유동성 보강의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무게를 두고 추가적인 지수 조정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 전쟁 시작이후 촉발되었던 이른바 전쟁랠리가 과도했다는 일부 시각과 더불어 투자가들의 차익실현과 맞물려 빚어진 현상이다. 이미 글로벌 증시가 큰폭의 상승을 나타낸 것을 감안할 경우 기술적 범위 내에서의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은 추후 리스크 해소의 파생결과로 나타나는 경제 펀더멘털의 선순환에 의해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호전되고 있지 않은 경제지표 등을 고려할 경우 증시가 변동성 확대로 상승할 경우 현금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 =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중소형 개별종목군의 강세흐름 등은 모두 불안한 단기 틈새시세 이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어차피 시장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전쟁에 대해서는 사전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계 또한 분명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SK : 저가매수 영역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
-부국 : 조정 장세 분할 매수 관점 유지
-굿모닝신한 : 음봉 네게 누적 이후의 KOPSI 추이 검토
-한화 : 바그다드의 모래폭풍 속에 갇힌 증시
-우리 : 관망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시점 탐색
-동부 : 기관 매도와 유동성
-서울 : 시장의 새로운 시그널을 기다려야
-교보 : 눈길을 끌고 있는 증시 주변자금 추이
-한양 : 전쟁 주가의 속성은 급등락
-현투 : 전쟁관련 불확실성 확대 해석은 금물
-동양종금 : 이라크 전쟁 전후 나타난 변화에 대한 점검
-LG투자 : 치열한 공방전, 1차 방어선은
-하나 : 전쟁 추이 관망세 속 약보합 마감
-대신 : 소강 국면 이후 지수의 향방
-대우 : 기대감을 반영했던 기술적 반등 이후
-브릿지 :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
-현대 : 증시 반등 기술적 범위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동원 : 증시 황사의 진원지, 중동의 모래바람
-대투 : 주가 향방 바그다드에 의존
[뉴욕 증시]하루만에 동반 하락..다우,8200선 위협
뉴욕증시가 장중내내 치열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다우지수는 8200선을 위협 받았으며 나스닥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1%, 50.35포인트 하락한 8229.88포인트, 나스닥은 0.26%, 3.56포인트 떨어진 1387.45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6% 하락했다.
이라크 전쟁이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산발적인 교전속에 다소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향후의 전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오후들어 미국의 테러경보가 "적색"으로 상향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한때 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해 배럴당 29달러선에 근접했고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 조선: 미국, 이라크 국영TV 폭격
- 동아: 인권위 반전성명 파장..국가 기관으론 처음
- 경향: 국가인권위 반전의견..노, 파병방침 불변 쐐기
- 한겨레: 미국 추가파병 요청
- 한국: 파병·전쟁반대 국가이슈로..인권위도 반전 의견서
- 매경: 미국 재계, "주한미군 감축 신중히"
- 서경: 경제불안신드롬 증폭..기업, 개인 달러 사재기속 외화예금 급증
- 한경: 1천억불 전후 복구사업 잡아라..지구촌기업 유치경쟁 치열
◇주요뉴스
- "경제 단기회복 불능"..CEO포럼 설문(전조간)
- 산자부, 울산 앞바다 가스 100만톤 추가발견(전조간)
- 정부, 금융사 계열분리 청구주체 공정거래위로 일원화 방침(서경)
- 근로소득공제 5%P 확대..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매경)
- 1~3년 간접 주식투자상품 이자 ·배당소득세 안물려..경제정책조정회의(동아)
- 한국정부 IR 이라크전으로 차질 우려(매경)
- 한국 건설업계도 이라크 전후복구 프로젝트 수주 총력(한경)
- 기업, 이라크전 장기화 대비 수출 ·내수계획 다시 짠다(매경)
- 미국, 삼성 D램도 상계관세 부과할 듯..상무부 이달말 예비판정(한경)
- 한미약품, 노바스크 대체 국산신약 판매준비(한경)
- 대우차 폴란드현지법인 50% 감원키로..영국 MG로버 인수협상 중단(매경)
- 한진도 구조본 축소(매경)
- 대형포털 온라인게임 진출 러시(서경)
- 카드 현금수수료 5월 최고 4%P 인상(한국)
- 금융업계 수수료 무더기 인상 논란(경향)
- 분식회계 임원 재선임..정신못차린 SK글로벌(한겨레)
- 5000만원 넘는 고액계좌 급감(조선)
- 은행, 최고 70% 빚탕감·무보증 대환대출 등 연체고객 구제(한경)
- 국민은행 5만명 신용구제..내달부터 빚탕감 등 갱생지원(서경)
- 신평사, 삼성·LG·국민·외환카드 신용등급 한단계 낮춰(한경)
- 정기적금 등 금리 4%대 하락(서경)
- (가판분석)3월27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호식기자] ◇헤드라인
- 조선: 미국, 이라크 국영TV 폭격
- 동아: 인권위 반전성명 파장..국가 기관으론 처음
- 경향: 국가인권위 반전의견..노, 파병방침 불변 쐐기
- 한겨레: 미국 추가파병 요청
- 한국: 파병·전쟁반대 국가이슈로..인권위도 반전 의견서
- 매경: 미국 재계, "주한미군 감축 신중히"
- 서경: 경제불안신드롬 증폭..기업, 개인 달러 사재기속 외화예금 급증
- 한경: 1천억불 전후 복구사업 잡아라..지구촌기업 유치경쟁 치열
◇주요뉴스
- "경제 단기회복 불능"..CEO포럼 설문(전조간)
- 산자부, 울산 앞바다 가스 100만톤 추가발견(전조간)
- 정부, 금융사 계열분리 청구주체 공정거래위로 일원화 방침(서경)
- 근로소득공제 5%P 확대..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매경)
- 1~3년 간접 주식투자상품 이자 ·배당소득세 안물려..경제정책조정회의(동아)
- 한국정부 IR 이라크전으로 차질 우려(매경)
- 한국 건설업계도 이라크 전후복구 프로젝트 수주 총력(한경)
- 기업, 이라크전 장기화 대비 수출 ·내수계획 다시 짠다(매경)
- 미국, 삼성 D램도 상계관세 부과할 듯..상무부 이달말 예비판정(한경)
- 한미약품, 노바스크 대체 국산신약 판매준비(한경)
- 대우차 폴란드현지법인 50% 감원키로..영국 MG로버 인수협상 중단(매경)
- 한진도 구조본 축소(매경)
- 대형포털 온라인게임 진출 러시(서경)
- 카드 현금수수료 5월 최고 4%P 인상(한국)
- 금융업계 수수료 무더기 인상 논란(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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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6)바그다드 일전 임박..모래폭풍이 관건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침공을 위한 연합군의 바그다드 일대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 이라크 측의 저항도 점점 격렬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그다드 일전 임박..모래폭풍이 관건
영국의 스카이TV는 오늘중(25일) 연합군이 바그다드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영국군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또 주요 외신들은 연합군이 바그다드 50마일지점까지 진격, 공화국수비대와의 일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모래폭풍이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 5여단 소속 병사들은 바그다드로부터 50마일 떨어진 케르발라 북쪽에 전선을 형성했으며 쿠웨이트에서 출발한 탱크와 지상군이 대규모로 이들과 합류하고 있다. 이들이 교전할 상대는 이라크의 3만6000명 규모의 이라크 최정예 3개 사단으로 이는 공화국 수비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은 러시아제 T-72탱크와 대구경 대포 등 최강의 화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일부 외신들은 연합군이 이라크 공습을 지상군 지원형태로 변경했다고 밝히고 어제와 오늘 공습은 바그다드 주변의 공화국수비대를 겨냥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영 연합군은 B-52폭격기와 헤리어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을 동원해 공화국 수비대의 3개 사단을 밤낮없이 공격했으며 이같은 공격은 수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일부 연합군 관계자들은 빠르면 25일경 바그다드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바그다드에는 6개의 공화국수비대 사단이 포진해 있고, 이중 3개 사단이 바그다드 외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연합군은 바스라와 움카스르, 그리고 나시리야 등지에서 여전히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신은 미 해병대가 나시리아의 유프라테스강을 건넜다고 전했다.
▲인명피해 확산
이라크의 저항이 커지며 연합군과 이라크의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개전 6일째인 25일 현재 연합군은 공식적으로 사망 37명, 실종 16명으로 밝혔다. 반면 이라크 측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200명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일부 외신은 나시리아 북북에서 100명이 넘는 이라크군이 사망했다고 특파원을 인용, 전했다. 반면 이라크의 공보장관은 이라크민병대의 활약으로 8명의 연합군이 숨지고 3대의 헬기가 격추됐으며, 30대 이상의 군차량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석유 무기화 주장..6개월 견딜 물량 확보
이라크의 타하 야신 라마단 부통령은 이날 아랍국들이 전쟁으로 인한 미국과 영국에 대한 석유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석유의 무기화에 동참해 줄것을 촉구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또 아랍국들이 미국과 영국의 행위를 비난하고는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며 아랍국들이 미국 대사관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모하메드 메디 사레 무역장관은 이라크는 6개월간 전쟁을 치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량과 의약품을 구입할 충분한 자금이 있다고 밝히고, 외부의 인도적 지원은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조기 종전 힘들듯
걸프지역 영국군의 사령관인 브라이언 버리지 공군 중장은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리지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지역에서 영국군이 저항에 부딪혀 있지만 심각한 저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스카이뉴스 워싱턴특파원에게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남부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그 책임을 미국과 영국군에게 떠넘기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 CBS뉴스는 연합군이 바그다드 인근 60망지점까지 도달했으며, 이라크는 공화국수비대에 연합군이 일정 지점에 다다르면 화학무기를 사용해 방어하도록 허용했다고 미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 대이라크 무기판매 부인
러시아의 국영 무기제조업체인 KBP툴라는 이라크에 대전차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미국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대이라크 무기판매와 관련,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미 관리를 인용, KBP툴라가 예멘을 통해 이라크에 무기를 미사일을 판매했다고 보도했으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역시 러시아가 야간투시경과 대전차미사일을 이라크에 판매했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KBP툴라의 아르카디 시피푸노프 회장은 이날 "이라크를 포함해 유엔이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국가들과는 어떤 판매계약도 맺지 않았다"며 "만약 이같은 미사일이 이라크에 상당수 있다면 미국은 실질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공보장관 역시 러시아로부터 군사장비를 공급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후세인 테잎 사전녹화 가능성 제기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4일 TV에 출연, 대국민연설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미국측은 이는 전쟁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또 후세인 대통령 탐색 임무를 맡고 있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리들과 군 특공대는 후세인 대통령이 바그다드에 있는 벙커 안에 머물고 있으며, 군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테이프의 주인공은 후세인 대통령이 맞지만, 연설중 이미 연합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진 이라크 51사단을 치켜세우는 대목이 있어 전쟁 이전에 촬영된 것이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