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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모임 계획대로"…대한상의 내수활성화 나서
  • "연말연시 모임 계획대로"…대한상의 내수활성화 나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계가 연말연시 내수진작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 침체된 내수시장 활력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7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내수활성화를 위해 전국 73개 상의가 소비진작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계의 역할에 대해 “경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기업들이 내수 진작을 위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내수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올해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1.9% 하락하며 10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금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통상 연말연시가 소비 대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회원사와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공문에서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 집중 개최해줄 것을 요청하며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여수상의가 개최한 ‘제 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는 지역경제인 230여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다. 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상의로 확대·개최할 예정이다.이어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 △임직원 잔여연차 사용 △국내서 겨울휴가 보내기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을 통한 내수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도 열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지역특산물, 지역관광상품,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또 73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맛집 컨텐츠를 제작해 유투브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임원 송년회를 열고 어려운 시기에 상의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내수살리기 쿠폰’을 지급해 소비를 장려하고 내주 신입직원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골목상권을 찾아 내수 진작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와 내수 위축으로 수십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전개하겠다”고 했다.사진=대한상의
2024.12.25 I 김소연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꼽혔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기능을 평가한 결과 기아 EV3 등은 2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9개 평가 차종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자동차 안전도 평가 누리집을 통해 수시 공개해왔다. 그 결과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3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했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을, 벤츠 GLB250,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지프 랭글러는 5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특히 올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기능을 세계 최초 도입·평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등 배터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 기능은 전기자동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가 4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26일 오후 서울에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높은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및 연구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 평가를 시작으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평가 항목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동차 제작사의 안전한 자동차 개발·제작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5 I 최정희 기자
재계가 직접 뚫는다…31개국에 韓 지지 서한 보낸 한경협
  • 재계가 직접 뚫는다…31개국에 韓 지지 서한 보낸 한경협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기업들은 계획한 투자들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입니다.”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외 정치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로 뛰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한국 경제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행보다.한경협은 최근 류진 회장 명의로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 세계 31개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에도 한국 경제는 건재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국내 정치권의 잇단 탄핵론으로 정부 차원의 국제 교류가 사실상 어려워진 와중에 재계가 직접 뛰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경협이 이번 서한을 보낸 곳은 미국상공회의소(USCC), 캐나다상의(C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기업연합회(CEC), 인도경제인연합회(CII), 독일 BDI, 영국 CBI, 프랑스 MEDEF, 벨기에 FEB, 이스라엘 MAI,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 등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한경협 제공)한경협은 서한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내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 기업과 해외 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경협은 “한국 기업들은 계획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한경협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경제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각 국 및 각 단체간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경협은 앞서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상의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한경협과 미국상의는 공동 선언문에서 “양국은 기술 산업을 겨냥한 차별 법안을 포함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류진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그는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 받아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재계 인사는 류 회장이 처음이다.
2024.12.25 I 김정남 기자
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과를 먹어
  • 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과를 먹어[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했다. 종업원이 서비스라며 일행들에게 사과 하나씩을 나눠줬다. 갑자기 왜 사과를 나눠주냐는 질문에 동행한 중국인이 “원래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사과를 먹는 것”이라고 답했다.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어 학원에서도 이날 다 함께 모여 사과를 나눠 먹었고, 한 중국인은 친구에게 사과 모양의 케이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왜 크리스마스이브 때 사과를 찾는 것일까.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음식점에서 나눠주는 사과.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 때 사과를 나눠주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사과는 중국어로 ‘핑궈’인데 이는 평안한 밤이라는 뜻의 중국어인 ‘핑안예’와 발음이 비슷하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핑안예라고 부르는데 이와 발음이 비슷한 사과를 나눠주면서 나름의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사실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특별하게 다루지 않는 기념일이다. 중국에서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모두 학교에 가고 회사로 출근한다. 얼마 전 한 중국 정부측 관계자를 만나서 “왜 중국은 크리스마스가 쉬는 날이 아닌 것인가”라고 장난 섞인 하소연을 했더니 그는 짐짓 정색하며 “크리스마스는 서양의 명절이다. 우리는 중국 명절인 춘절, 중추절 등을 지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도 적막한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그런 중국에서도 나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사과를 선물하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중국화’라며 서양의 명절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도 크리스마스는 조용히 번지고 있었다.베이징 도심이나 대형 쇼핑몰을 보면 크리스마스를 직접 기념하는 전시물 등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맞춰 저마다 화려한 조명을 달거나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한국의 상업시설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크리스마스를 은근하게 띄우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축제 장식은 베이징의 많은 소비자를 매료했다”며 “이러한 활기찬 분위기는 주민들이 다채로운 환경과 서비스를 즐기고 쇼핑을 즐기기 때문에 지역 지출의 급증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싼리툰을 비롯한 주요 번화가에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이 걸린 사진을 함께 올렸다.평소와 달리 중국에서 크리스마스가 관대(?)해진 이유는 아마 소비 진작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추론이 나온다.중국은 끝없는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소비재에 대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꿔주는(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이 대표적이다.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정부 노력에도 중국 소비 심리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1월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가 있었음에도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0% 증가(시장 예상치는 4.8% 증가)에 그치기도 했다. 이듬해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내년 최우선 목표로 내수 활성화를 주문할 정도다.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막판 소비 진작을 위해 무엇이든 필요한 게 현재 중국의 심정이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어느 때보다 중국이 개혁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 언젠가는 베이징 도심에서도 캐롤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12.25 I 이명철 기자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올해 3분기 말 9500만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을 넘은 이래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가파르게 올랐으나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는 3분기 말 19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1983만명에서 4분기 1979만명, 올해 1분기 1973만명, 2분기 1972만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보험사(보험 약관 대출금 제외) 등을 포함한 비은행권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p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고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2.25 I 정두리 기자
"강신욱 후보 지지하겠다" 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사퇴
  • "강신욱 후보 지지하겠다" 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사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박창범 후보는 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은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이기흥(69)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 후보들이 벌인 단일화 협상은 박창범 후보와 강신욱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반면 함께 단일화 논의에 나선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또다른 후보인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은 전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완주의 뜻을 밝힌 바 있다.박 후보는 “혼돈에 빠진 대한민국 체육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제42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어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단식 때 보내준 응원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저의 작은 외침이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를 위해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행동하는 체육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
  •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국 대선을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다. 다만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 중복 합산됐다.한은이 가상자산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8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매달 10만명 안팎씩 늘다가 11월 들어 증가 폭이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띤 영향이다.11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보유액은 지난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말 102조6000억원으로 두배 까까이 뛰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즉 가상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거래소에 보관된 자금 규모는 11월 말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치금 역시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에서 11월 말 크게 증가했다.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 수준으로 올라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원으로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앞선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중 2조9000억원, 8월 중 2조8000억원, 9월 중 2조8000억원, 10월 중 3조4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거래를 확립하기 위해 만반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형인우 대표 2대주주 합류 엔솔바이오, ‘기평 돌입’
  • 형인우 대표 2대주주 합류 엔솔바이오, ‘기평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 성공과 알테오젠(196170) 초기투자로 대박을 을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의 2대주주 합류 등의 호재에 힘입어 투자 한파 속 반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자리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기평 무난히 통과 기대...‘거래소 숙제도 완벽히 끝내’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솔바이오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는 절차다. 두 곳으로부터 BBB등급 이상,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22년 9월 기술성평가에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BBB를 받음으로써 조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를 자진철회하면서 이번에 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2022년 당시보다 기술수출 성공과 파이프라인 강화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인 만큼 이번에도 무난히 기술성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솔바이오는 그 어느 때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예비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절치부심하며, 실질적 성과를 쌓은 덕분이다. 당시 한국거래소가 내준 단독 기술수출 경험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등의 숙제도 완벽히 끝냈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1년 사이 단독 기술수출 경험, 지속 가능한 기술수출을 위한 플랫폼 마련, 안정적 성장을 위한 우군 확보라는 실적을 냈다. 하나 하나 업계가 주목할 정도로 가치도 크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지난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을 수출했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 해당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2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6조원)로 커진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지속 성장 위한 플랫폼도 마련...“내년 1분기 예비상장심사 신청할 것”지속적인 기술수출을 위한 플랫폼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 ‘EPDS’(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EPDS는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등록된 단백질들의 구조 정보로부터 AI 학습을 통해 단백질 형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분자들 사이의 에너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단백질이나 다른 펩타이드들과 상호작용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할 수 있다. 타깃 선택성이 높은 펩타이드를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솔바이오는 EPDS에 기반해 PDC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C는 펩타이드와 세포 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기본적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타깃 작용 기전이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라는 차이가 있다. PDC는 ADC 대비 분자량이 작고 조직 침투성이 좋으며, 합성하고 정제하는 게 쉬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PDC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50억원)에서 2030년에는 103억 2000만 달러(14조 2420억원)로 연평균 30.2% 성장한다. ‘슈퍼개미’로 일컬어지는 형인우 대표가 이달 엔솔바이오의 주요 투자자로 합류한 배경이기도 하다. 엔솔바이오는 형 대표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00억원 규모 보통주 11만 8637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형 대표가 투자금 납입을 완료하면 엔솔바이오 지분 9.8%가량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형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처남이다. 알테오젠의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알테오젠의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0억원이 넘는다. 형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쳐 카카오(035720)이사,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경영 컨설팅 기업인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시장도 이 같은 엔솔바이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이를 방증한다.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3월 28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술수출 소식 등에 힘입어 최근 1만 8000원을 넘어섰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로 보면 엔솔바이오는 내년 1분기까지 기술성평가를 완료하고,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기술수출 등 호재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유진희 기자
뉴진스 "내년엔 고통 없길… 한국서 큰 무대 하고파"
  • 뉴진스 "내년엔 고통 없길… 한국서 큰 무대 하고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년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뉴진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2025년 새해에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지만,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면서 사실상 전속계약 분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뉴진스 해린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여러 사건을 통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과의 관계도 끈끈해졌고, 세상의 여러 모습을 많이 보면서 큰 뭔가가 일어났던 한 해”라며 “뭔가를 기점으로 확 바뀐 것 같다”고 어도어와의 분쟁 사태를 돌려서 언급했다.하니는 내년에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 “큰 무대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하니는 “한국에서 저희만의 엄청 큰 무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아직 계획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일본 도쿄돔 팬미팅처럼, 한국에서도 고척돔처럼 큰 공연장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해린은 “멤버들끼리 더 이해하고 지금처럼 잘 지내고 싶다”고 했고, 혜인은 “행복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이날 방송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의 ‘디토’, ‘슈퍼내추럴’과 함께 멤버 하니의 자작곡 무대도 펼쳐졌다. 하니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자작곡 ‘달링 달링’과 ‘웨이트리스’(무중력)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하니는 ‘달링 달링’을 부른 뒤 “우리가 다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눈물을 흘려도 이해해달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혜인, 다니엘이 눈물을 쏟았다.하니는 “내가 워낙 기타를 많이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곡을 쓰게 됐다”며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하니는 미공개 자작곡 ‘웨이트리스’(무중력)도 공개했다. 직접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하니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싱어송라이터 기질을 발휘했다.뉴진스 멤버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음료, 음식 선결제를 하게 된 이유도 직접 밝혔다. 뉴진스는 집회 당시 560인분의 음식, 음료를 선결제했다.민지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해린은 “버니즈(팬덤명) 아닌 분들도 드실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며 “버니즈가 너무 좋아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이밖에도 민지가 영어로 ‘MINHEEJIN’이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민지가 입은 티셔츠에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첫 기자회견 사진과 멤버들의 사진이 함께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멤버들의 이름을 사용했다. 뉴진스 멤버들도, 김현정 앵커도 ‘뉴진스’라는 팀명을 언급하지 않았다.이번 스케줄은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상의없이 진행한 스케줄로 확인됐다. 어도어는 “(이번 방송 출연은)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2024.12.25 I 윤기백 기자
‘주한미군 현수준’ 美국방수권법안 발효…트럼프 영향은?
  • ‘주한미군 현수준’ 美국방수권법안 발효…트럼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한 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미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한 달 앞두고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8950억 달러(약 1305조원) 규모의 NDA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앞서 지난 18일 상원에서 찬성 85명 대 반대 14명으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은 한국과 관련해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 규모를 유지하고, 상호 국방 산업 기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군의 모든 방위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한 미국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 한미일 3국간 국방협력 진전 방안을 내년 3월까지 의회에 제출할 것을 국방부에 요구하는 내용도 있다. 이번 NDAA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인 내년 9월까지 적용되지만 법적 강제성은 없다. 미국 의회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9~2021 회계연도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명시하면서 그 이하로 규모를 줄이면 관련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담았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한국 등에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를 시사했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과 관련해 “중요한 목표를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도 해당 예산을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을 미국으로 이송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 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현역 군인 등에게 제공되는 군 건강보험인 트라이케어 자금을 18세 이하 군인 자녀의 성별 정체성 관련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가 포함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결정하는 부모의 역할을 방해한다”고 짚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탄핵 정국 속 맞이한 성탄절…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 탄핵 정국 속 맞이한 성탄절…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성탄절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린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시민들이 성탄구유 조형물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중구에 있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진행한다. 밤미사 시작 전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의식인 ‘구유예절’을 올린다. 서울대교구는 낮 12시에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밤미사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한다. 밤 미사와 마찬가지로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며 ‘구유예절’은 거행하지 않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성탄 축하 예배를 진행한다. 오전 9시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새에덴교회는 오전 7시 30분, 오후 9시 30분, 11시 30분 총 3부에 걸쳐 ‘카르네우스 이야기’를 주제로 성탄절 예배를 진행한다. 예배와 함께 개최하는 칸타타 공연에는 지휘자 류형길,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서선영·김주은, 바리톤 김영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외국인 관광인들이 동방박사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편 탄핵 정국 속 맞이한 성탄절을 앞두고 정치권의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성탄 메시지 발표도 이어졌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이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비상시국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 회장은 “국난을 수습하는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현재의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하기 바란다.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함께 공동의 선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따뜻한 인간 존중의 자세’로 지혜롭게 이 격동을 헤쳐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4.12.25 I 김현식 기자
아이유 신고하니 CIA가 메일? 알고보니 ‘송출 실패’
  • 아이유 신고하니 CIA가 메일? 알고보니 ‘송출 실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후원한 유명 인사들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CIA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해당 메일은 송출 실패에 관련한 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2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누리꾼 A씨는 “CIA 넘어갔다. 오피셜임”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CIA로부터 받은 메일을 올렸다.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A씨는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과 커피 등을 선결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CIA 홈페이지에 신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A씨는 “CIA 사과문이 떴다. 한국에서 신고가 엄청나게 빗발쳐서 CIA가 놀라워하고 있음. 인터넷 초강국 애국자들의 화력이 대단하다”며 “평균 2만~3만명은 신고돼서 ESTA(전자여행허가제) 발급이 막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A씨가 공개한 CIA 측 메일은 탄원서가 아닌 A씨의 메일이 수신 거부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실제 CIA는 “신고 여러 건을 너무 빠르게 했다. 같은 컴퓨터에서는 10분에 한 번씩만 다른 내용으로 신고를 제출할 수 있다”면서 “이 정책은 신고 남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IA는 글에서 “첫 번째 신고 내용에 정보를 추가하거나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 두 번째 메일을 제출했다면 이번 조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사진=엑스(X구 트위터)한편 최근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거나, 집회에 ‘선결제’ 후원을 한 유명인들을 CIA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종북세력 혹은 반미주의자라는 것이 신고의 이유다.현재 CIA는 외국인도 접속할 수 있는 외부 사이트를 운영 중으로,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해당 사이트에 반복해서 신고 메일을 접수하면 미 정보 당국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을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다만 미국 비자와 체류 업무는 CIA가 아닌 국무부 소관으로, 국무부 영사사업부는 입국자의 건강 상태·범죄 전력·테러 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치 성향만으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2024.12.24 I 권혜미 기자
“40년 전 푯값..” 200만원 두고 간 여성
  • “40년 전 푯값..” 200만원 두고 간 여성[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0년 전 기차에 무임 승차한 여성이 열차 푯값이라며 200만 원을 놓고 사라진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다르면 지난 22일 오전 7시쯤 부산역 매표 창구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성탈절을 사흘 앞두고 붐비는 고객들 사이에 단정한 롱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여성은 흰색 봉투 하나를 건넸다. 그리고 역무원이 사정이나 인적 사항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자리를 떴다. 봉투를 확인한 역무원은 놀랐다고 한다. 그 안에는 오만 원권 40장(200만 원)이 들어있었기 때문. 그리고 봉투 뒷면에는 직접 쓴 글이 적혀 있었다.여성은 자필로 “죄송합니다. 40년 전 제가 돈이 없어서 열차표를 사지 않고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열차표 요금 갚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꾹꾹 눌러쓴 마음을 전했다. 부산역 직원들은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잊지 않고 용기 내준 여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200만 원 전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설평환 부산역장은 “고객의 용기에 직원 모두가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부산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강소영 기자
올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 482만명, 65% 증가
  • 올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 482만명, 65%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약 482만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0만명이 더 철도를 이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제한 교통패스도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6월 전국 지하철과 버스, 이동통신망을 일정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나마네 패스(NAMANE pass)’를 3일권, 5일권으로 출시했다. 철도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외국인이 비회원권으로 승차권을 살 때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기존 6개에서 비밀번호, 이메일 단 2개로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도 승차권 예매 절차를 개선하고 역 안내도 강화해왔다. 온라인 예매를 위한 다국어 홈페이지 개편, 외국인 우선 창구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 패스인 코레일 패스 사용자는 역 창구 방문 없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사전 지정할 수 있다. 코레일톡을 통해 외국인 전용 ‘짐배송’,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시작해 외국인도 철도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인 ‘코레일 MaaS’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 번역해주는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주요 역에는 창구에 줄 서지 않고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살 수 있도록 예매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큐알 코드 배너도 추가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 이민성 철도공사 고객마케팅단장은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더 쉽고 편하게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승차권 구매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최정희 기자
유아인 "유혹에 무너지지 않겠다"…檢, 징역 4년 구형
  • 유아인 "유혹에 무너지지 않겠다"…檢, 징역 4년 구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상습 마약 투약 및 수면제 대리 처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항소심서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4년형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 18일로 예정됐다.‘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9월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유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지인 미술작가 최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후 의견에서 “항소 이유서 기재로 갈음한다”며 “원심 구형과 동일하게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청했다. 앞서 1심에서도 검찰은 유씨와 최씨에게 각각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약물에 의존한 것이 수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던 점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중 한사람으로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 높은 준법 의식 보여야했음에도 잘못된 유혹에 빠져 수면마취제에 의존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원심에서부터 일관되게 사실관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했다. 또 대마 흡연에 대해서는 “국내와 달리 대마 흡연이 합법한 공간에서 호기심에 의한 것이었음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다른 공동 변호인도 “피고인이 주목받는 유명인이 됐으나 대중의 기대에 부응해야하고 인기를 유지해야된다는 부담감이 컸고 고위험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 우울증을 앓았으나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할 수 없었다”며 “피고인의 모든 행위의 책임 회피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거나 경시해서 수면 약물에 의존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전했다.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미국 전시 등에 작품을 전시하는 등 떠오르는 조각가”라며 “장래가 촉망되는 조각가로서 예술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며 본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유씨는 최후진술에서 손으로 적어온 종이 2장 분량의 글을 읽으면서 “부모님께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무한한 신뢰를 보낸 동료들에게도 큰 실망을 줬다”며 “모든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사건이 불거진 후 2년에 대해 “18살에 배우가 된 후 20년 만에 처음 배역이 아닌 오롯이 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아직 수치심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반성의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계신 분들과 저의 발언 지켜보고 있는 대중 앞에서 굳은 의지로 다짐하고 신성한 법정에서 맹세한다”며 “원칙을 지키고 바른 정신으로 살며 스스로의 존엄과 품위를 파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유혹 찾아와도 절대 무너지지 않겠다”며 “새로운 삶의 굳은 의지를 사회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 주시길 간곡하게 바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를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지인 최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받는다. 한편 유아인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인 최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4.12.24 I 최오현 기자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추가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엘앤씨차이나 공장 전경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차이나 헬스케어(China Healthcare) 외 4개사로부터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엘앤씨차이나의 지분율을 23.66% 확보한 데 이은 결정이다. 이번 인수로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엘앤씨차이나는 2021년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였다. 이번 지분 인수는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상호 간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의 역할은 종료된다.중국국제금융공사는 2021년 JV 설립 후 빠른 시간 내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 엘앤씨차이나의 중국 현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도왔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도움으로 쿤산시 이미용산업단지에 2022년 12월 연면적 약 70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다양한 인체조직 제품들의 수입 인허가, 현지 인허가와 생산을 추진 중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지분 취득이 중국 시장 진출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를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경영권 및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게 된다. 엘앤씨차이나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안정화하며 모회사와 자회사간 중국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일관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관련 수익도 100% 반영되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엘앤씨차이나는 그간 중국 현지 후속 투자 유치를 노력해왔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기존 투자 밸류보다 높은 밸류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초에는 중국 쿤산시와 강소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1년 5개월간 심사 끝에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피부에 이어 뼈, 연골까지 주요 원재료에 대한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피부, 뼈, 연골까지 원재료 수입허가를 모두 받은 기업은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원재료(Donor)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내 인체조직 이식재 생산기업 대부분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업, 전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도 인체조직에 대한 공급 부족으로 환자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 플러스’, ‘메가카티’, ‘메가쉴드’, ‘메가카틀리지-E’ 등 4개 제품에 대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메가덤소프트’의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주주가치 환원을 통한 밸류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회사 성장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등의 주주가치 증대 안도 계획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9월 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에 편입됐다.
2024.12.24 I 김새미 기자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
  •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는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밤 글로벌 국채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6%에 근접하는 등 미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시장도 이날 종일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사진= AFP)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 0.01%포인트) 상승한 2.62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2.8bp 오른 2.763%였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상승한 2.801%를, 10년물은 3.2bp 떨어진 2.8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5.4bp 오른 2.818%, 30년물은 6.74p 오른 2.760%로 각각 장을 마쳤다.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계속되면서 채권 시장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장중 한때 7.6bp 상승하며 4.59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장중 4.630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다만 미국채와 국고채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대외 여건보다는 국내 상황이 국고채 금리 변화에 중요도가 높을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국고채 발행 계획이 나올 텐데, 이에 따라 추가 약세 우려도 잔존한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은 국고체 시장에 강세 요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유력하지만, 한은은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인 내수 진작을 위해 빠른 금리 인하가 아직 필요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이미 미국 국채 2년에 대한 국고 3년 금리의 민감도는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엇갈린 한미 펀더멘탈 상황 속 통화정책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이날 국채선물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6.6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0틱 하락한 117.0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4틱 상승한 145.10를 기록했으며 20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장단기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박을 가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475계약, 은행이 148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13계약, 보험이 959계약 매도 우위였다.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332계약에서 41만 866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163계약에서 22만 6725계약으로 각각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9계약에서 888계약으로 감소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물은 전거래일 대비 모두 1bp 올라 각각 3.40%, 3.54%에 마감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한예종-동원육영재단, 학생 5명에 `장학금 5000만원`
  • 한예종-동원육영재단, 학생 5명에 `장학금 5000만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동원그룹(명예회장 김재철)의 장학재단인 동원육영재단과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제1회 문화예술인재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학생 5명에게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장학금은 지난해 동원육영재단에서 문화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한예종발전재단에 기탁한 장학기금 10억원을 운용해 마련했다. 한예종은 학내 실기 심사와 공모 심사를 통해 음악원 재학생 3명과 영상원 재학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고, 장학생 1인당 1000만원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는 동원그룹(명예회장 김재철)의 장학재단인 동원육영재단과 20일 동원그룹 본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동원육영재단 제1회 문화예술인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사진=한예종 제공).동원문화예술인재 장학생은 원별 특성에 따라 선발했으며, 음악원은 학내 실기 심사를 통해 곽신우(클라리넷전공), 채지웅(첼로전공), 최지호(피아노전공)를, 영상원은 학내 공모 심사를 통해 김가은(영화전공), 최민지(연출전공)를 장학생으로 꼽았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를 후원해 준 동원육영재단에 감사하다”며 “더욱 겸손한 배움으로 사회와 이웃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은 “인생의 항해를 하는 순간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목표를 향해 소신을 가지고 삶을 항해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며 “주변을 돌볼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예술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24 I 김미경 기자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
  •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호가로 인해 환율이 위로 변동성을 확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4.25원 오른 1456.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또 지난 19일 이후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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