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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 불안에 ‘외인 이탈’ 가속화…환율 1440원 위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불확실성이 사그라지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치솟고 있다. 탄핵 정국에 돌입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력이 약화하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함이 지속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며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내용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면 환율 1450원도 돌파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4.75원)보다 4.15원 오른 1438.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직전 연고점인 1437원(12월9일)을 6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1442.0원으로 치솟으며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후 1410원대로 내려 진정세를 보였던 환율은 두차례 탄핵소추안 표결을 거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지난 7일 탄핵안 1차 표결이 부결되자 9일 환율은 1437.0원(종가 기준)으로 급등하더니, 14일 2차 표결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지만, 아직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달러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점도 환율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포인트 턱밑까지 올랐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오름세였다. 외환당국은 최근 고환율이 지속하고 있는 것에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지만, 시장은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12·3 계엄사태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환율 수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과도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외환 위기는 저희가 외채를 갚지 못해서 일어나는 위기인데, 현재 저희는 외환에 관해서는 채권국”이라며 “현재 외환시장의 상황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 뿐이지 외환 시장에서 차입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국 불안에 대한 높은 경계감이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은 1440원 부근에서 단기 저항선을 형성한 가운데 연말까지 1400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환율은 1439.8원까지 치솟은 만큼, 야간장에서 144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인하’를 결정하고, 일본은행(BOJ)은 금리 동결을 한다면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선 경계하고 있다.
- 요아정부터 10만원짜리 아메리카노까지…내년 외식업 트렌드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사가 안될 땐 힘들어할 필요 없이 극복해야 합니다. 내가 문제인 것도 있지만 분명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걸 찾아 내는 게 중요합니다.”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보통 버티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외식업 사장님껜 버티라는 말보다 공부 하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매장도 문을 닫는 시기입니다. 메뉴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트렌드 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딤섬 여왕’ 정지선 셰프) 외식업 사장님을 위해 오너 셰프와 외식업계 전문가가 총출동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17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다. 외식업을 운영하거나 운영하려는 사장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업계에서 유일한 무료 행사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도량의 임태훈 오너 셰프가 자신의 외식업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내년 트렌드는 ‘초개인화’ ‘저속 노화’ ‘맞춤 소비’이날 행사에서 배민은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내년 배민트렌드를 처음 공개했다. 올해 외식업계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포케, 대용량 아메리카노가 휩쓸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인 초개인화와 저속 노화, 맞춤 소비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마라탕 등 고객이 주체적으로 메뉴를 만드는 초개인화 현상을 두고 김지현 우아한형제들 사장님커뮤니케이션실장은 “나와 내 삶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소비로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가게 업주는 고객이 메뉴를 조합하고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중요한 건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개인 마음을 배려하는 조합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민은 저속 노화 흐름에 맞춰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봤다. 저속 노화 식단은 뇌 늙는 속도를 4분의 1로 만드는 식사로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려는 식사를 의미한다. 저염,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불황에 따라 소비 양극화가 극명해지는 만큼 가게의 가격 전략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게 배민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한국인의 필수재가 된 아메리카노를 예로 들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평균 2635원인데 저가에도 빅사이즈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한 잔에 10만원의 프리미엄 전략을 이용하는 가게도 있다”며 “박리다매 전략이라면 1인 가구를 고려해 혼자도 주문할 수 있도록 최소주문금액과 배달팁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2025년 대한민국엔 가장 위기의 한 해가 될 것이고 가장 타격받는 것은 내수”라며 “외식 자영업은 기본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데다 고령화, 제조업의 성장 한계 등까지 겹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식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외식 경영을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분만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 요소, 즉 고유성을 가져야 하고 투입 대비 산출이 더 많게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세프의 조언 “상권조사 제일 중요”·“돈 내고 먹기 아깝지 않도록 해야”이날 배민 등이 소개한 내년 트렌드만큼 주목받은 건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였다. 이들은 이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앞둔 예비 사장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명세에 걸맞게 강연장은 일찌감치 찼고 서서 강연을 듣는 참가자도 있었다. 배달원으로 시작해 중식당 ‘아량’ ‘도량’의 사장이 된 임태훈 셰프는 “가게 차릴 때 제일 중요시한 게 상권 조사”라면서도 “제 인생 제일 큰 실수는 홍보인데, 장사를 다시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구도를 명확히 해 홍보를 먼저 했을 것 같다. 항상 목표를 정하고 천천히 개척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셰프는 “도량을 문 연 직후 강화된 코로나 거리두기로 힘들었지만 견고한 재방문율을 보면서 버틸 수 있었다”며 “아량과 마찬가지로 직원에게도 잘해주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 욕심부리면 직원은 다 떠나고 가게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식당 티엔미미를 운영하는 정지선 셰프는 직접 사이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식 냉채를 소개하고 비법 소스 레시피도 공개했다. 정 셰프는 “요리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요리에 자신 있다고 얘기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외식업은 고객이 오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고, 돈 내고 먹었을 때 아깝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 한국공학한림원 신임 회장에 윤의준 서울대 특임교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윤의준 서울대 특임교수가 국내 최고 권위의 공학 기관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윤의준 서울대 특임교수.(사진=한국공학한림원)한국공학한림원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윤의준 특임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윤 신임 회장은 화합물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28년간 활동하며 수많은 반도체 공정 분야의 인재를 배출했다.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 분야의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그는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한국LED광전자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융합대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 활동으로는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OSP) 주력산업 투자관리자(MD), 호암공학상 심사위원장, 한국에너지공대 초대총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지냈다.윤 신임 회장은 “1995년 설립 이후 공학한림원은 대한민국의 산업기술 발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인공지능 발전과 기후변화가 초래한 글로벌 변혁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인 공학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싱크탱크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공학한림원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부회장으로는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수경 KAIST 교수, 백은옥 한양대 교수, 한승헌 연세대 교수 등이 함께 선출됐다. 신임 회장단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 중국엔 칼날, 일본엔 손 내민 트럼프…한국은 패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이 역사적인 투자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일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밝힌 1000억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투자에 대해 밝힌 평가다. 그는 “많은 국가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갖고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 오고 있다”며 “이것은 인공지능(AI), 신흥기술, 기타 미래 기술이 미국에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취임까지 한달여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 대한 관계설정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중국에 대해선 관세 추가 부과 등 적대적 관계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내가 잘 지내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관계회복을 원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일부에선 ‘한국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재빠른 일본…민·관 협력으로 트럼프 흡족게 만들어외신들은 일본의 발빠른 줄대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만족해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대규모 투자계획을 들고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은 손정의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트럼프를 흡족게 했다. 손 회장은 당시 5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관세 전쟁을 계획한 트럼프의 ‘감시 레이더망’에서 재빨리 빠져나갔다. 트럼프는 이를 거론하며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켰다”고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고, 손 회장도 “미국 경제에 대한 내 신뢰 수준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에 평화를 다시 가져오길 바란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2기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협력이 이어질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사실 소프트뱅크의 투자이지만 이 과정에는 일본 민·관의 오랜 기간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당시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타워로 곧바로 날아가 만나며 총 51번에 달하는 회담을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최초의 외국 정상이 됐고, 일본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에서 빠져나갔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즉각 트럼프 당선인을 접견하기로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부부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베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히든 카드’였다. 아베 여사는 지난 15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부부와 만찬을 갖고, 2022년 8월 테러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을 함께 기렸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를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선물을 보냈고,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일본은 ‘확실한 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일본 정부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일본을 중시한다는 취지의 트럼프 차기 대통령 발언을 환영한다”며 “쌍방이 편리한 시기에 회담을 갖고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뿐만 아니다. 유럽 국가들도 재빨리 트럼프를 접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면담했고 이달에는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한 후 ‘선물’을 빨리 전달해 트럼프의 ‘감시망’에서 빨리 빠져나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에는 넷플릭스, 18일에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100억달러를 기부하면서 규제 완화 등 혜택을 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난 트럼프(왼쪽), 아베 아키에 여사(가운데),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중국은 관세 공격…‘리더십 공백’에 안중에도 없는 한국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선 적대적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날도 그는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카드를 활용할 뜻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과 추가 무역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기 때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것을 언급한 뒤 “만약 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덤핑을 계속했을 것”이라면서 “나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것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심지어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파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며 다시 한번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차기 정부의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이 절실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협상 스타일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들어가는 식”이라며 “탄핵 정국에 정부가 대행체제라 책임지고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회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경제통상에 관해서 여야가 하나로 똘똘 뭉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상목 “정부 적극 역할 인식에 전적 동의”…30년물, 8.1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추경 관련 발언이 나왔다. 이에 장 초 1bp대에서 움직이던 금리는 해당 이벤트와 발언을 소화, 30년물의 경우 8.5bp까지 뛰기도 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소매판매 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0bp 상승한 2.71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 오른 2.62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7.6bp 오른 2.731%를, 10년물은 6.9bp 오른 2.790% 마감했다. 20년물은 7.4bp 오른 2.722%, 30년물은 8.1bp 오른 2.654%로 마감했다. 장 중 국회 기재위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인식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나 민생의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적절한 대응조치를 계속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금처럼 (경제)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실상의 추경 필요성을 두 경제수장이 인정한 셈이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4틱 내린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78틱 내린 118.32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52틱 오른 147.98을 기록, 97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이날 내년 3월물 거래가 개시된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만 6131계약 순매도, 금투 1만 5756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50계약 순매수, 은행 1363계약 순매도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 81938계약서 이날 44만 8043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2793계약서 23만 9788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749계약서 750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7%에 마감했다.
- 19일 상장 ‘온코닉’, 투자수익 가를 5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제일약품(271980)의 신약개발 첨병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19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장하는 신약개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된 신약을 보유한 점이 주목된다. 같은 ‘P-CAB 신약’으로 앞서 시장에 진입한 HK이노엔(195940), 대웅제약(069620) 대비 수익성, 상장 당일 오버행 가능성 등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을 이데일리가 들여다봤다.(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허가받은 신약 ‘자큐보정’ 보유…2026년 274억 매출 기대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제일약품에서 인적분할 또는 물적분할 없이 독립적으로 설립한 회사라 ‘스핀오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지분관계와 수익구조 면에서 두 회사는 떼려야 뗄 수 없이 엮여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핵심 자산은 제일약품에서 기술도입한 ‘자스타프라잔’과 ‘네수파립’ 두 가지 파이프라인이다. 이 중 자스타프라잔(제품명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대상 P-CAB 의약품으로 올 4월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10월 출시해 온코닉테라퓨틱스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제품 판매 개시에 앞서 중국, 인도, 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판권계약을 통해 2023년 210억원, 2024년 3분기 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직 신약개발연구에만 집중하는 회사로, 생산시설 및 판매영업조직을 갖출 계획이 없다. 자큐보정의 생산은 제일약품 용인 공장에서 위탁생산 하고 있으며 판매는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에 자큐보정을 납품하는 시점에 매출을 인식한다.제일약품이 기존 판매하던 PPI 제품이 P-CAB으로 대체된다는 가정하에 국내 자큐보정 매출은 48억원(2024년)→74억원(2025년)→274억원(2026년)→372억원(2027년)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정 개발단계에 따라 제일약품에 지급한 기술이전 대금은 누적 53억원이다. 앞으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P-CAB 세번째 주자…뒤로는 유노비아·대원제약, ‘보노프라잔’ 제네릭 군단(사진=제일약품)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에서 세번째로 P-CAB 의약품을 내놓으며 앞서 시장에 진출한 HK이노엔과 대웅제약 대비 저렴한 약가로 승부수를 던졌다.케이캡은 2019년 3월,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자큐보는 2024년 10월 각각 출시했다. 가장 선두에 선 HK이노엔은 보령제약과 손잡고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1300원 처방가에 유통 중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를 939원에 유통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 협업, 가장 저렴한 처방가인 911원에 자큐보정을 판매 중이다.선발주자인 케이캡과 5년가량의 시간차가 존재하는 자큐보는 허가받은 적응증도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한 가지 뿐이라 추가 적응증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뒤로는 일동제약에서 2023년 11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유노비아가 네번째 국산 P-CAB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올 5월 대원제약과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원제약이 임상 2상을 수행한다.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정’(성분명 보노프라잔) 또한 국내 신약품목 허가를 받았지만 16일 출시를 자진 취하했다. 보노프라잔은 물질특허가 2028년 종료되면 20곳 이상의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을 출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넥스트 모멘텀’ PARP·텐키라제 저해 경구용 항암제 ‘네수파립’ 임상 2상이 같은 상황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대를 거는 것은 항암신약 네수파립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텐키라제를 이중저해하는 항암제 후보다. PARP 저해제는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세포의 역할을 저해, 암세포 증식을 막고 사멸에 이르게 한다. DNA변이 암종 환자에 효과를 나타내고 면역관문억제 항암제 및 화학요법과 병용가능하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임상 1b/2상을 통해 네수파립의 적정 병용약제 및 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올 6월 자궁내막암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면역관문억제 항암제의 병용투여 임상 2상 계획을 허가받아 연구자 주도로 임상도 시작했다. 난소암, 유방암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제출 준비 중이다. 연구자 주도 위암 임상 2상 계획도 제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단계까지 제일약품에 지급한 네수파립 기술이전 대금은 누적 24억원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예상하는 네수파립 임상 비용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간 30억원대다. 임상 2상 데이터 확보 후 기술이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신규 타깃 항암신약도 발굴하고 있다. 기존 PARP 계통 항암제의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할 물질로 합성치사와 면역세포활성을 동시에 유발하는 이중표적항암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후보물질도출을 진행 중이다. 비상장 신약개발사 아이디언스, 다임바이오 등이 PARP 항암제를 개발하는 경쟁사로 분류된다.◇상장당일 유통가능 주식물량 25%, 최대주주 물량 53%는 2년 보호예수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200억원 남짓의 공모자금을 모두 자스타프라잔 추가적응증 임상 3상과 네수파립의 임상 2상, 그리고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1만3000원에 신주 155만주를 공모하고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4만6500주를 별도 발행할 예정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한다. 적지 않은 수량의 주식이 상장당일 시장에 풀리지만 최대주주인 제일약품이 2년의 보호예수를 확약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상장 후 제일약품은 단독 46.28%의 지분을 보유하며 특관인 에스앤피혁신기술1호조합의 지분을 포함할 시 52.8% 지분을 가진다.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우에는 1개월의 보호 예수 후 엑싯이 가능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FI는 한국산업은행,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이들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1년 시리즈 A에 200억원, 2022년 시리즈 B에 26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마중물을 지원했다.◇김존 대표 등 차바이오그룹·크리스탈지노믹스 출신들로 구성한 C레벨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를 졸업한 임상 전문가다.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인 바이오젠과 베링거잉겔하임에서 4년간의 연구원 생활 후 2001년 귀국해 LG생명과학의 임상개발 부장을 지냈다. 한미약품, 먼디파마를 거쳐 서울CRO(차바이오그룹) 대표를 맡았고 차의과학대,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를 지냈다. 2019년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 부사장직을 맡았고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과 함께 대표로 부임했다.신종길 온코닉테라퓨틱스 재무총괄이사(CFO)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제일파마홀딩스 및 제일약품 전략기획 상무를 맡았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온코닉테라퓨틱스 재무를 챙기고 있다.차현주 CSO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을 담당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제품개발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김진성 CTO 또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CMG제약(차바이오그룹) 신약개발 연구소장을 지내다가 2022년 온코닉테라퓨틱스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김 대표와의 인연이 회사 합류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에는 30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며 평균적으로 27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서울시 서초구 소재 제일파마홀딩스 건물에 위치해 있다.
- 문체부, 한류의 현재·과제 조망 `미래전망대회`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미래전망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대회에서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 한류의 현재와 과제를 조망하고, 내년 예상하는 국제 현안과 정책적 시사점, K담론 전략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통일연구원, 국회미래연구원 등 26개 연구기관의 기관장과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한다.자료=문체부 제공첫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BTS 길 위에서’의 저자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서울대 한류연구센터장)가 한류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기대를 생각해 보고, 문화정책이 어떤 장?단기적 목표를 지녀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또 다른 발제자인 정우성 미디어그룹 테이크투 부대표는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팬트하우스’ 등의 인기 드라마를 총괄 마케팅한 경험을 토대로, K-드라마를 통한 한류 산업의 현재와 과제를 말한다.두 번째 분과에서는 국제사회 주요 의제와 전망, 정책적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또 한국이 국제사회의 중심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와 홍보 전략도 논의한다.문체부와 경사연은 지난달 4일 ‘글로벌 중추 국가를 향한 정책 수립’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실무협약을 맺은 후 이번에 처음 행사를 마련했다. 두 기관은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추 국가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할 정책과 분야별 후속 좌담회, 전문가 기고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 [코스피 마감]폭탄 매물 쏟아낸 외인…“탄핵 재료 소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32.16포인트) 내린 2456.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한 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만 712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667억원, 기관은 1496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 이후 25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뒤 연이틀 하락을 이어갔다”며 “18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지 미지수인 가운데 정치적 불안 해소라는 재료는 이미 소멸된 양상”이라 진단했다.이어 “시장은 목요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될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과 함께 지난주 상승이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25bp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점도표와 경제전망 발표 결과를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강보합 마감한 비금속, 섬유의류, 건설, 기계장비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이 2.24% 내린 가운데 화학, 제약, IT, 전기전자, 제조, 통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52%,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50%, 현대차(005380)가 2.13%, 셀트리온(068270)이 1.53%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발 반도체 테마 강세를 타고 2.62% 상승했다.종목별로 CJ씨푸드1우(01115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그린케미칼(083420)이 14.11%, 한국앤컴퍼니(000240)가 13.84%, SG글로벌(001380)이 12.86% 올랐다. 반면 동양생명(082640)은 13.75% 하락했으며 코오롱(002020)이 10.42%, 금양(001570)이 10.30%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5억 47881만주, 거래대금은 9조 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외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6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