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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사망검토제 입법화 시동…아동학대 조기발굴 가능해질까
  • 아동사망검토제 입법화 시동…아동학대 조기발굴 가능해질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 차원에서 모든 아동 사망사건을 조사 및 분석하는 ‘아동사망검토제’(Child Death Review·CDR)가 입법화에 시동을 걸었다. 저출생이 심화하며 아동보호체계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은폐된 학대 사례를 밝히고 사망 사고를 예방하는 취지의 제도 관련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제18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조규홍 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와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아동(1670명) 중 학대가 원인이었던 건 2%(4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의 통계는 수사기관에서 범죄 혐의가 입증된 학대피해 사망 아동만을 집계하고 있기에, 실제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은 공식 발표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2021년 국립과학수사원은 2015~2017년에 발생한 아동 변사 사건 1000여건의 부검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대 391명에게서 학대 정황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아동사망검토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동사망의 사례검토 및 예방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대통령 산하의 국가아동사망검토위원회 설치 △국가아동사망검토보고서 작성 및 공개 △지역아동사망검토위원회 설치 △아동사망 실태조사 및 아동 사망 검토·예방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국립아동사망검토·예방센터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이상균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한 ‘한국형 아동사망검토제도 도입을 위한 해외국가 아동사망검토제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1~19세 아동들의 전체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자살과 타살 등 의도적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 중 외부요인으로 인한 사망 비율은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는 이미 아동사망검토제가 정착돼 있다. 미국은 1978년 LA주에서 제도가 처음 공식화돼 모든 주로 확대됐고, 영국에서도 2008년 도입 이후 현재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에게 대해 이뤄지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2010년대부터 제도 검토를 시작해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아동학대 대응 정책이 사건 발행 후 사후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은희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연구위원은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통해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및 피해아동 보호가 강화됐지만,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국가 정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아동학대 예방 정책을 수립하고 거버넌스 및 환류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함께 시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선우 의원실 제공)합계출산율 0.7명대의 초저출생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동의 생존과 발달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적 의무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강선우 의원은 “이번 법안은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질식사·익사·추락사 등 예방할 수 있는 아동 사고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형 아동사망검토제를 도입하기 위한 이번 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이지은 기자
‘국회증언감정법’이 뭐길래…재계, 한숨 돌렸지만 안심 일러
  • ‘국회증언감정법’이 뭐길래…재계, 한숨 돌렸지만 안심 일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여·야간 당리당략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해당 법안을 재발의할 가능성도 존재해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초청 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증언감정법을 포함한 6개 쟁점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다시 법률로 만들어지려면 재표결에 부쳐 재적 의원(300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때 108석을 지닌 국민의힘이 재표결에서 반대한다면 법안들은 그대로 폐기된다.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국회가 증인·참고인 출석이나 서류 제출을 요구했을 때 개인정보나 영업비밀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국회가 증인 참고인을 강제할 수 있는 범위와 절차를 확대하고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한 것이다.이를 위해 개정안엔 동행명령 대상 증인 범위를 국정감사·국정조사 외에 중요 안건심의 및 청문회까지 넓혔다. 질병이나 해외출장 등으로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엔 원격출석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재석 269명 중 찬성 171명, 반대 96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재계에서는 증감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 영업 기밀 노출 가능성과 경영 활동 위축 등을 우려했다.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개인정보보호 또는 영업비밀보호를 이유로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국정감사와 청문회를 가리지 않고 동행명령장 발부 범위를 확대하면 수시로 기업인을 소환할 수 있어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이유로 한 권한대행도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 입법목적의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건심사와 청문회에까지 동행명령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과 명확성의 원칙을 위반해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반려한 것이다.국회증언감정법은 이번 거부권 행사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폐기 시 또 다시 야당 주도로 재발의될 가능성도 있다.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일명 ‘노란봉투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의 쟁점 법안들은 같은 달 29일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통과하지 못해 결국 폐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민주당은 곧장 해당 법안에 대한 재발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실제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1명은 전날 방송4법 개정안을 다시 재발의했다. 이사 수를 줄이는 쪽으로 수정해 재발의했다. 폐기된 법안과 틀은 같으나 9~11명인 이사 수를 21명이 아닌 13명으로 늘리려 한다는 점에서 기존 법안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외에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 역시 재발의를 준비 중에 있다. 일각에서는 여소야대 구도가 고착화하면서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거대 야당의 과잉입법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쟁점법안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국회 재표결 및 폐기→야당 재발의’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기업들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방해,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2.20 I 박민 기자
'탄핵정국' 뚫고 SH공사 사장 선임 막바지…매입임대 향방은
  • '탄핵정국' 뚫고 SH공사 사장 선임 막바지…매입임대 향방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지난달 중순 김헌동 전 사장 퇴임 이후 한 달여 만에 신임 사장 선임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탄핵정국 속에서도 오는 23일 후보로 내정된 황상하 전 경영기획본부장에 대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예고된 가운데, 창사 이래 첫 내부 출신 수장인만큼 높은 업무 이해도에 대한 사내·외 기대가 쏠린다. 신혼부부 장기전세 ‘미리내집’ 확대 공급 등 주요 과제와 함께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다시 팔을 걷어붙일지 관심사다.황상하 SH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사진=SH공사)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13인 구성을 마치고 최종 후보에 오른 황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실시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부위원장은 김종길 의원(국민의힘·영등포2)과 박승진(더불어민주당·중랑3) 의원이 각각 맡았다.SH공사가 다수의 굵직한 서울 도시개발 및 주거안정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이번 인사청문회는 황 내정자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에 방점을 찍어 진행할 전망이다. 이민석 의원은 “SH공사는 주택공급, 도시개발 등을 통해 서울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서울시 도시개발을 책임지는 대표 공기업으로, 내년 신혼부부 장기전세 ‘미리내집’ 확대공급,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대관람차를 비롯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자질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이중 미리내집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만큼 황 신임 사장 체제에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책으로, 서울시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1022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세 차례(3·7·11월)에 걸쳐 35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내년 서초구 서리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포함해 리버버스·대관람차 등 한강 사업 등 주요 개발사업도 황 내정자 주도 하에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실시설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 사업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함께 사업시행을 맡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주요 업무다. 특히 황 사장 선임 이후 매입임대주택 관련 전임 사장과 달라진 기조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살림포럼’이 지난 10일 개최한 ‘SH공사 공공성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김상철 시시한연구소 연구원은 임대주택 공급량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SH공사 매입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2020년 6700호에서 올해 7월 기존 712호로 급감한 점을 지적하면서 “SH공사의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기존 사업구조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1964년생인 황 내정자는 지난 1990년 SH공사에 입사해 전략기획처장, 공유재산관리단장, 금융사업처장, 기획조정실장, 자산운용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 김세용 전 SH공사 사장이 퇴임했을 당시 사장 직무 대행을 맡기도 했다.
양궁 금빛 신화 이끈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협회장 6연임
  • 양궁 금빛 신화 이끈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협회장 6연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민국 양궁의 금빛 신화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선거운영위원회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2005년 5월 제9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정의선 회장은 9~13대 회장에 이어 14대 회장까지 맡아 2029년까지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하면 추가 연임을 할 수 있다.대한양궁협회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국 양궁은 올림픽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 등 오랜 기간 세계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 및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훈련용 AI 슈팅 로봇·화살 선별 슈팅머신·심박수 측정 장치·선수 맞춤형 그립·복사냉각 모자·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을 실제 훈련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몽규 명예회장이 기반을 닦은 한국 양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협회 행정 시스템을 선진화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훈련과 경기 문화를 구축하는 등 세계 양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협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정의선 회장은 2005년 제5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도 부임해 5연임 중이다.한국 양궁은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서 5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2024.12.20 I 주미희 기자
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 임박?…어도어 "계약 유효, 연장 서류 준비"
  • 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 임박?…어도어 "계약 유효, 연장 서류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독자 활동을 발표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 하니가 소속사가 사라지면서 비자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뉴진스 하니. (사진=뉴스1)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으로 한국 국적이 없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비자 만료가 임박했으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선 비자 연장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다만 이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 측은 20일 이데일리에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비자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니의 비자는 소속사와의 고용 계약을 조건으로 발급하는 예술흥행(E-6) 비자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소속사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국적 연예인들이 주로 발급받는 E-6 비자는 △대중문화산업법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서 사본 △초청한 기획사 대표의 신원보증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고용추천서 등 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예정된 스케줄들을 소화하고 있으나, 뉴진스란 그룹명이 아닌 멤버 각자의 이름을 사용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하니가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순간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았던 비자의 효력 또한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출입국관리법상 계약 해지 시 15일 이내 체류 자격 변경을 신청하거나 새로운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출국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E-6 비자는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부여되며 소속사가 매년 갱신해주는 형태다.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은 하니의 비자는 내년 초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0 I 김보영 기자
배터리·자동차업계 "탄소규제 강화 맞춰 정부 지원 늘려야"
  • 배터리·자동차업계 "탄소규제 강화 맞춰 정부 지원 늘려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배터리·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들이 탄소 관련 통상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3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EU는 올해 2월부터 배터리 품목에 대해 재생원료 사용, 폐배터리 수거 등 친환경 의무를 강화하는 배터리법(Battery Act)을 시작했고, 오는 2027년부터 배터리 품목을 시작으로 디지털제품여권(DPP·Digital Product Passport) 제도를 의무화한다. 미국도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해 과세하는 청정경쟁법(CCA·Clean Competition Act)과 해외오염관세법(FPFA·Foreign Pollution Fee Act) 입법을 앞두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 권국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순환경제팀장 등 정부·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034730)온,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003620) 등 배터리·자동차 관련 기업인들도 나왔다. 이외에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수 김&장법률사무소 ESG연구소장 등도 함께 했다.(출처=대한상의)선양국 교수는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탄소규제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중국이 독점한 배터리 원료와 소재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원료 사용, 폐배터리 재활용, 지속가능한 원료 채굴 및 혁신 공정 개발 등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은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2030년을 전후해 사용후 배터리가 약 10만개 이상 배출될 전망”이라며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원료로 재사용·재활용하는 사용후 배터리산업이 활성화되면 EU 배터리법 등에 대응할 수 있고,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터리산업협회는 사용후 배터리 통합법 제정을 건의했다.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11월 말 현재 국내 전기차 보유 대수는 67만 7000여대, 수소차는 3만 7000여대에 불과한 데다 지난해부터 판매 대수가 감소하고 있어 정부가 목표로 설정한 2030년 누적 전기차 420만대, 수소차 30만대 보급목표는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보급 목표의 큰 폭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내 전기차 수소차 연간 판매대수(자료=대한상의)김주홍 전무는 “전기차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구매 보조금 축소, 전기차충전요금 할인 특례 종료(2022년 7월), 취득세 감면 한도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률 축소 예정 등 전기차 지원 정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해 향후 3년간 전기차 지원책 확대를 요청했다. 업계는 주요국 탄소규제에 대응하려면 제품수명주기(LCA·Life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해야 하는데, 구매 부품 수가 많은 자동차산업 특성상 탄소배출량 측정과 취합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자동차 1대당 구매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 기준 3만여개, 전기차 기준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발제는 ‘최신 디지털제품여권(DPP) 규제현황’을 주제로 김동수 연구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DPP를 통해 기업은 ESG 데이터를 디지털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소비자는 비교가능한 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EU에서 배터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으로 DPP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20 I 김소연 기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6선…金메달 신화 이어간다
  •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6선…金메달 신화 이어간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 양궁을 4년 더 이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오른쪽부터)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선수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대한양궁협회는 이날 대한양궁협회장 선거 절차에 따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정의선 회장을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연속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정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양궁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이와 함께 정 회장이 그동안 축적된 양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을 지속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해 재선임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를 획득하며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고 인정받고 있다.또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초·중등 방과후 수업 창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였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5번 연속 선임돼 아시아 양궁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기술 및 장비 개발도 적극 추진했다.정 회장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비롯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정의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도 대한양궁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실제로 대한양궁협회에는 ‘공정, 투명, 탁월’ 3대 원칙 아래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며, 국가대표는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은 배제한 채 철저하게 경쟁을 거쳐 현재의 성적에 기반해서만 선발된다.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등용되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또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한국 양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국제 양궁 단체 임원 배출을 비롯한 스포츠 외교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먼저 양궁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와 훈련을 지원하고,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지원 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에 이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양궁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생활체육대회와 동호인 대회를 창설하고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층위에서 꾸준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정 회장과 대한양궁협회의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24년 기준 2800명에 이르렀고, 양궁 생활체육인구도 2016년 0명에서 2024년 195개팀 778명으로 늘어났다.정 회장은 또한 양궁 선수들의 훈련 및 실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기술을 훈련장비 및 훈련기법 개발에 본격 접목해 왔다.정의선 회장(가운데)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 향상을 돕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3D 프린터로 개별 선수의 손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등 다양한 훈련용 및 실전용 장비를 전폭 지원했다.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쾌거를 이룩하고, 남·녀 개인전 금메달 등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총 5회의 하계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해 왔다.이외에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양궁월드컵, 세계대학생경기대회, 유스올림픽대회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하는 수많은 국제, 대륙, 연맹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고루 거두어 왔다.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 측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올해 재선임된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라고 전했다.
2024.12.20 I 정병묵 기자
KTV, '계엄 옹호' 의혹…유인촌 장관, 감사 예고
  • KTV, '계엄 옹호' 의혹…유인촌 장관, 감사 예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TV(국민방송)가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KTV에 대한 감사를 예고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KTV는 지난 3일 밤 11시 비상계엄 특보를 보도하면서 계엄 조치를 비판하는 정치인의 발언과 국회의 움직임 등을 하단 자막으로 내보낸 뉴스 자막 담당자에게 이를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담당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다음날인 4일 오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삭제를 지시한 자막은 ‘이재명 “위헌적 계엄선포…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달라”’, ‘한동훈 “계엄선포 효과 상실…군경 공권력 행사 위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KTV는 비상계엄 당시 3시간 당한 진행한 특보에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장면과 계엄 해제 의결 모습은 보도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담화만 10차례 반복 송출해 비상계엄 미화 의혹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유인촌 장관은 KTV에 대한 감사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유 장관은 이 의원으로 부터 KTV의 계엄 옹호 관련 감사를 요구하자 “네”라고 답했다. KTV는 문체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이 소유한 방송사로 문체부는 KTV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권한을 갖고 있다.이번 의혹에 대해 이은우 KTV 원장은 “KTV는 행정부를 대변하는 방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논란이 된 자막에 대해선 “(해당 자막은) 정부 정책방송의 기조와 전혀 안 맞는다”고 해명했다. 뉴스 담당자 해고 의혹에 대해선 “내년 1월 정기 개편이 있어 이력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부인했다.이날 긴급현안질의에서 유 장관은 비상계엄의 적법성에 대한 의원들 질의에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8일 문체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난 10일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국민께 드린 말씀’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국정 안정을 호소하는 의도였다”며 “(비상계엄 옹호로) 느껴졌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12.20 I 장병호 기자
산업장관 "올해 수출 우상향 기조 끝까지 챙길 것"
  • 산업장관 "올해 수출 우상향 기조 끝까지 챙길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말을 앞둔 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찾아 수출 확대를 독려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이곳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도 작년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다. 이대로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올 7월을 정점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연속 수출 증가 흐름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1월엔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안 장관은 이곳 주요 관계자와 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정부는 내년 한해 2030억원 규모의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정책 지원 노력을 이어간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같은 날 셀트리온(068270) 인천공장을 찾아 바이오시밀러 생산 현장을 참관하며 바이오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선 미국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 제언이 나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또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5대 업종 중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9개 품목은 성장 중이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성장 흐름이 멎었다. 이 가운데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력을 맞이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다.
2024.12.20 I 김형욱 기자
여경협, 김완섭 환경부 장관 만나 환경 분야 애로 건의
  • 여경협, 김완섭 환경부 장관 만나 환경 분야 애로 건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기업들이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경영 활동 과정에서 겪는 환경 현안을 논의했다. 김완섭(왼쪽)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역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옥에서 이정한(오른쪽) 회장을 비롯한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역삼동 여경협 사옥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초청 여성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여성기업들이 환경 분야에서 직면하고 있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했다.이 자리에는 김 장관을 비롯한 환경부 인사들과 여경협 이정한 회장, 박창숙 수석부회장 등 환경 분야 여성 최고경영자(CEO) 30명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기업들은 △공적개발원조(ODA) 입찰참여 지원방안 △탄소감축 및 재생에너지 활용 여성기업 지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중계펌프장, 마을하수처리장 등) 탈취장치 의무화 △환경분야 성능 인증제품 사용 활성화대책 등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정한 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여경협이 전국 326만 여성기업을 연결하는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완섭 장관은 “최근 환경 분야를 포함한 경제 전반에 대한 여성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여성기업과 환경산업 간 상호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0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물량에 2400선 붕괴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물량에 24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45.05포인트) 내린 2390.88에 거래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이 6733억원, 기관이 242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8205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타격이 컸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금융당국의 환율안정화 조치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연장 발표 등 대응이 추가적인 환율 상승 제한하는 가운데 개별종목 장세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금속과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제조, 기계장비, 오락문화가 2%대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 증권, 금융, 제약, 화학, 통신,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이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SBS(034120)가 27%대 상승 중이며 남선알미우(008355)가 25%대, 남선알미늄(008350)이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대원전선우(006345)는 24%대,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23%대, SG글로벌(001380)은 15%대 약세다.
2024.12.20 I 이정현 기자
20일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10주년 성과공유회
  • 20일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10주년 성과공유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재단)은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10주년 성과공유회 ‘예술인 옆 상담실’을 20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총신대 주기철기념홀에서 개최한다.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10주년 성과공유회. (사진=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번 행사는 재단이 최초로 시작해 전국 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술인 심리상담 사업의 10년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예술인 심리상담 실태조사를 포함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성과조사-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했다.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은 직업적 특성상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예술인을 위해 2014년부터 시작했다. 2024년 기준 전국 47개 지정기관의 전문가(정신검강임상심리사 1급)가 예술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만 3233명의 예술인이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에 참여했다.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업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사업 성과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015년 발표한 예술인 심리상담 실태조사를 2024년에 보완 실시하는 종단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예술직업군의 심리건강에 기여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등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토론 시간에는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재단은 심리상담 이외에도 예술인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 예술인과 상담전문가 69명이 집필한 예술인 심리상담 사례집 ‘내 마음의 꽃이 피었습니다’(2023년)와 예술인이 주로 겪는 우울, 트라우마 등 심리적 고충 6가지를 주제로 한 마음돌봄 지침서 ‘예술인 옆 상담실’(2024년)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판하며 예술인 마음건강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성과공유회는 예술인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는 예술인과 관계자,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추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4.12.20 I 장병호 기자
행안부, 20~21일 대설·한파 대처 회의 개최
  • 행안부, 20~21일 대설·한파 대처 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눈이 예상됨에 따라, 20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대설·한파 대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중앙부처(행안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경찰청·소방청·농촌진흥청·산림청·질병청·기상청)와 17개 시·도, 유관기관(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며, 중부지역 등 많은 곳은 10㎝까지 적설이 예상된다.특히 이 기간 경기남부·동부 3~8㎝, 강원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는 3~10㎝가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다음의 중점 관리사항을 강조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먼저 기상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 비상대응체계 가동, 필요시 적설취약시설·지역 거주자 대피 권고·명령 등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대설 피해 5대 유형(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별 취약시설을 지속 발굴하고, 위험기상 전 사전예찰을 하는 등 집중 관리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또 취약 도로구간에 제설자원을 전진배치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 및 취약시간대 도로순찰을 강화해 필요시 제설제 살포간격을 단축 운영하고, 한파 피해에 대비해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밀착관리 및 한파쉼터·응급대피소 등 보호시설 운영과 함께 계량기·수도관 등 동파피해를 예방할 것도 당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지난 11월 전례 없는 대설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위험 기상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기상 예보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20 I 박태진 기자
바이오플러스, 의료관광진흥협회와 K-의료관광 활성화 ‘맞손’
  • 바이오플러스, 의료관광진흥협회와 K-의료관광 활성화 ‘맞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바이오플러스는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바이오플러스)이번 협약의 핵심은 협회가 해외 환자 유치, 병의원 연결을 주도하고, 바이오플러스는 회원 병·의원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해외 환자 유치 확대와 K-뷰티·의료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바이오플러스는 회원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상 촬영 지원, 인플루언서 협업 방송 콘텐츠 제작, 해외 네트워크 기반 자체 브랜드(PB) 제품 판매, 필러·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플러스는 해외 네트워크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회원 병의원의 PB 제품 해외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해외 의료 관광 박람회 공동 참가, 홍보 행사 공동 개최 등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 한국 의료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플러스는 K-뷰티와 의료 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협회는 회원 병의원의 해외 환자 유치, 매출 증대를 도울 예정이다.신원종 바이오플러스 전략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플러스의 차별화된 K-뷰티 솔루션과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협회장은 “바이오플러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협회 회원 병의원들의 해외 환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해외 환자들이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한국 의료 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0 I 김새미 기자
D-4 '하얼빈' 예매량 20만장 돌파…'서울의 봄' 동시기 2배 기록
  • D-4 '하얼빈' 예매량 20만장 돌파…'서울의 봄' 동시기 2배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호평을 모으며 올겨울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에 등극했다. 특히 개봉 나흘 전인 20일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20만장을 넘어서며 흥행 기적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사진=CJ ENM)‘하얼빈’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폭발적인 예매율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개봉 10일 전부터 일찌감치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른 ‘하얼빈’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4일 전인 이날 오전 전체 예매율 1위 수성 및 예매량 20만장을 돌파했다. 오전 9시 기준 예매량 20만 32며을 넘어섰다. 이는 ‘하얼빈’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천만 관객 흥행 전작 ‘서울의 봄’의 동시기 예매량 보다 약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개봉 전 화제성, 시사회 이후 극찬 릴레이로 관객들의 ‘하얼빈’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치솟고 있음을 증명한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은 “1909년의 독립군들이 건네는 2024년의 그대들은어떻게 살 것인가”, “차가운 분위기와 뜨거움이 공존하는 영화”, “시작과 끝이 충격적!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 영상이면 영상 음악이면 음악 연기면 연기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영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 “그들이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가슴이 뜨거워진다”, “한국 영화 중 가장 영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듯. 돈 하나도 안 아깝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까지 충만한 작품에 대해 폭발적인 호평을 보내는 중이다.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 및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2월 24일 개봉한다.
2024.12.20 I 김보영 기자
“난 우파 40%, 난 좌파 22%”…중도는 53→38% 급감
  • “난 우파 40%, 난 좌파 22%”…중도는 53→38% 급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정치 이념을 ‘중도’라 밝힌 사람들이 전년 대비 15% 급감하면서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사회정책 국민 인식조사 연구 포럼’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보사연은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성인 3026명(남성 1531명·여성 1495명)을 대상으로 복지 관련 인식과 태도 등을 조사했다.이 기간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응답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중도’라는 응답은 2022년 48.7%에서 2023년 53.3%로 늘었다가 올해 38.3%로 크게 줄었다.2024년 기준으로 스스로 ‘좌파’ 또는 ‘우파’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22%와 39.7%로 나타났다.보사연은 중도가 급감한 결과에 대해 “지난 3년 사이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우파는 2024년에 중도보다 많은 비율을 나타내며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또 한국이 ‘복지국가’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전체의 57.4%였다. 다만 50대 이하는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40∼50대 56.3%, 20∼30대 55.1%로 동의 비율은 젊을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61.8%가 동의했다. 아동이 있는 가구에서도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이 평균을 밑도는 55.4%였다.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가장 크게 인식하는 항목은 ‘장애인들의 적절한 삶의 질 유지’였다. 응답자의 84.2%가 동의했다.이어 ‘보육서비스 제공’(83.1%), ‘노인들의 적절한 삶의 질 유지’(79.3%), ‘의료서비스 제공’(78.0%), ‘부자와 빈자 사이의 소득 격차 감소’(73.4%) 순이었다.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 중에선 ‘사회서비스 수혜자 대상으로 소득에 따라 이용료 차등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이 63.0%로 가장 높았다.이어 ‘전국민적인 증세’(44.2%), ‘새로운 형태의 세금 도입’(40.3%), ‘사회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사회보험료 증액’(39.6%) 등이었다.
2024.12.20 I 권혜미 기자
“전기차 보조금은 있는데…전기 농기계도 지원 예산 편성해야”
  • “전기차 보조금은 있는데…전기 농기계도 지원 예산 편성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환경부와 만나 환경규제 개선과 지원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와 환경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8차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차수로 38차, 햇수로 20년째를 맞이한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는 환경부 훈령인 ‘기업환경정책협의회 운영규정’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협의체다. 환경규제 및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는 소통 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위원장인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병화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8개 중소기업 업종별 협·단체 대표가 참석해 환경산업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 농기계 보급사업을 위한 신규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건의했다.그는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10여 년 전부터 전기자동차와 전기 건설기계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전기 농기계에 대해서는 아직 이러한 사업 지원예산이 없다”면서 “농촌지역의 미세먼지와 매연 발생을 저감시켜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농작물에 대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기 농기계 도입을 위한 지원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상웅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환경오염시설법 적용 대상 중소 염색업체의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유예기간 부여와 더불어 지원자금 편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비점오염원은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비료, 농약, 도시의 먼지, 쓰레기 등을 일컬으며 일반적으로 강우 시 유출된다.한 회장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점오염원에 의한 오염을 유발하는 사업을 하거나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장은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설치 의무가 있지만, 현재 중소 염색업체들은 장기간의 국내·외 섬유업계 경기침체로 시설 설치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충분한 유예기간의 부여와 더불어 시설 설치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외에도 중소기업계는 △폐기물재활용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 개선 △단체표준인증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을 녹색제품에 포함 △폐기물 소각시설 환경책임보험 산정기준 개선요청 등 다양한 환경 현안을 논의했다.정윤모 상근부회장은 “9년 만의 화평·화관법 개정, 폐기물처분부담금 중소기업 감면기준 확대 등 환경부의 적극 행정 덕분에 올해 해결된 환경 현안이 많다”며 “앞으로도 환경부와 적극 소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합리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병화 차관은 “중소기업과의 가장 대표적인 소통창구로서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가 올해 벌써 20년째를 맞이했다”면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법규를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12.20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내년도 중소벤처 '글로벌화' 강조…"지원사업 조기 공고"
  • 중기부, 내년도 중소벤처 '글로벌화' 강조…"지원사업 조기 공고"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이어가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조기 공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전략.(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서 “최근 고환율 등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약 62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사업 등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조기에 공고해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어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동력인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도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당부한 바 있다.최근 수출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존재하고 대외적으로는 고환율·고금리 및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이에 중기부는 국내외 협의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K 수출 전략품목 육성, 수출정책 인프라 확충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점검하고 지난 5월 글로벌화 지원 대책 발표 이후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의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중소벤처기업 관련 협·단체 외에도 한국경제인협회,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4대 은행(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삼일PwC 등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원팀 협의체 참여기관 등이 자리했다.
2024.12.20 I 김세연 기자
송강호, 할리우드 진출…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출연
  • 송강호, 할리우드 진출…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출연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성난 사람들2’, 원제 BEEF 시즌2) 출연을 통해 처음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송강호. (사진=써브라임)송강호의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20일 이데일리에 “배우 송강호가 ‘성난 사람들2’에 특별출연한다”라며 “출연한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으로 알려진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기생충’의 스타 송강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송강호는 앞서 ‘성난 사람들2’ 출연을 확정한 배우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찰스 멜튼, 케일리 스페니, 윤여정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성난 사람들2’는 지난해 4월 공개돼 전 세계 수상을 휩쓸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속편이다. 전편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이 난폭 운전으로 얽히며 각자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과 해프닝들을 그린 이야기다. 스티븐 연, 엘리 웡이 출연했으며 데이비드 최 등 한국계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성난 사람들’은 공개 후 전 세계적인 호응 및 극찬을 이끌었고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8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성난 사람들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엘리트주의적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우연히 상사 부부의 충격적 싸움을 목격한 한 젊은 커플이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이 한국인 억만장자 역으로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송강호는 최근 개봉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으로 관객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고 있다. 또 시리즈로 재탄생하는 ‘내부자들’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2024.12.2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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