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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소극장]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코다·더블엑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10월 18~27일 씨어터 쿰 / 극단 이와삼)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총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다른 로봇에 대한 이타주의를 표현하는 인공지능 로봇 지니, 마인드 업로딩으로 재현한 엄마 로봇의 사랑을 거부하는 인간 수나, 핵연료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들과 침팬지, 현재 배경의 연극 작가와 배우·OTT 드라마 작가, 머지않은 미래 반려 앵무새와 둘만 남겨진 이나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이와삼이 2022년 공연한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의 인물별 서브 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착안했다. 김대근·장우재 극작, 장우재 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동규, 신정연, 안준호, 양믿음, 오승현, 이수영, 황윤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코다’ (10월 16~2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청사진)17세 하늘은 농인 부모 아래서 자란 청인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이다. 하늘이 다니는 하얀여고 연극부는 청소년연극제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늘은 친구 재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민아, 연극부 부장 현정, 그리고 지원사격을 맡은 남고생 시원과 함께 연극 연습을 이어간다. 웃음과 함께하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연극제 당일 하늘의 비밀이 의도치 않게 밝혀지며 혼란의 파도가 몰아친다. 실제 코다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불완전한 청소년이 완전한 존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지은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권지현, 김윤실, 윤이나라, 이찬민, 장혜진, 진미선, 최경훈이 출연한다. 2024년 서울특별시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연극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 (10월 17~19일 종로 아이들극장 / 극단 북새통)극단 북새통이 덴마크 극단 바티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오브제 음악극이다. 관객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공연하는 두 단체의 정체성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공연예술가들이 펼쳐놓는 여행가방은 어디서든 바로 무대가 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이질적인 오브제인 소녀 인형과 테디베어의 만남은 한국의 극단 북새통과 극단 바티다의 만남으로 대변된다. 모든 경계와 구분을 뛰어넘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전한다. 지난 9월 덴마크에서 초연했으며 2024년 키우피우 오브제극 초청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 조선호텔앤리조트, '친환경 기술진흥·소비촉진 유공' 환경부장관표창 수상
- ‘2024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24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 포상에서 ‘녹색산업·ESG경영 부문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어제(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주관한 ‘2024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행사가 진행됐다.‘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은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술, 제품, 소비, 생활실천 등의 기여를 통해 친환경 소비와 생산 및 환경기술, 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한 기업에게 포상하는 제도다. 환경부장관표창을 수상한 이수연 조선호텔앤리조트 기획 담당 상무는 ‘녹색산업·ESG경영 부문’에 수상함으로써 탄소 중립, 순환경제 등 녹색성장 촉진을 위한 녹색산업 육성 및 지속가능경영(ESG) 기업으로서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2년 ‘ESG 추진위원회’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편제해 친환경을 위한 자원사용량 및 폐기물 배출량 절감활동인 ‘웨이스트 마이너스’(Waste Minus),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활동인 ‘넷제로’(Net Zero), 지역사회 및 고객을 위한 가치여행 제안 활동인 ‘밸류 플러스’(Value Plus)까지 총 3대 전략을 수립하며 호텔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4월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과 부산, 제주의 9개 호텔 공통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ESG경영 비전인 ‘마인드풀 스테이(Mindful Stay)’와 동일한 이름을 담은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실제 고객들이 투숙 기간 내 음용하는 객실 내 무라벨 페트병(PET)을 수거, 약 60개 분량으로 만들어진 리사이클링 굿즈 ‘피크닉 매트’를 선물로 제공했다. 실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 사업장 내 무라벨 페트병을 도입했으며 리사이클링 피크닉 매트 제작을 위해 약 9만 6000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2011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호텔 서비스 제품 인증서’를 취득했던 웨스틴 조선 서울과 웨스틴 조선 부산은 지난해 6월, 탄소 배출 절감, 환경 경영 등 총 7개의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환경부 주관의 ‘환경표지 호텔 서비스 제품 인증서’를 갱신했다.
- 올드홍콩 팬의 가슴이 뜨거워진다…'빵탑' 오르는 청차우 섬 [여행]
- 청차우 해산물 거리의 노천 레스토랑[홍콩 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소룡과 성룡이 주연을 맡았던 옛 홍콩 영화에서나 볼 법한 어촌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홍콩 본섬에서 약 10㎞ 떨어진 청차우 섬은 홍콩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지금도 촬영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로 가득한 청차우 섬은 올드 홍콩 팬들의 추억을 자아내는 여행지로 남아 있었다.◇이토록 오래된 홍콩의 풍경섬의 최대 번화가인 싼힝 프라야 스트리트위풍당당한 고층 건물로 상징되는 홍콩이지만, 바다 건너 섬으로 가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홍콩섬 센트럴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로 약 35분(고속선 기준)에서 55분(일반 페리 기준) 정도면 도착하는 청차우 섬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1918년에 찍힌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건물들도 볼 수 있다.섬의 최대 번화가인 싼힝 프라야 스트리트에는 해산물 레스토랑, 편의점, 먹거리 상점,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빼곡하다. 폭이 좁고 높은 건물이 많은데 1층은 상점, 2층 이상은 거주민이 사는 곳으로 밖에 널어놓은 빨래가 현지인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청차우 섬의 바다를 가득 메운 배들길 건너 바다는 고기잡이 배로 꽉 차 있다.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 등으로 칠한 배들이 어지러이 정박된 부두는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벤치에 앉아 파도에 흔들리며 둥실둥실 뜬 배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에 저절로 평온함이 깃든다. 도로가 좁아서 경찰차나 구급차, 소방차 등을 제외하면 자동차가 없는 곳이라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기가 좋고, 섬이 작아서 그냥 걸어 다녀도 큰 불편이 없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80~90년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청차우 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 (사진=홍콩관광청)청차우 섬에서 음식을 빼면 섬의 즐거움을 상당 부분 놓치는 셈이다. 청차우 해산물 거리에는 달콤한 망고가 들어간 부드러운 찹쌀떡부터 카레 맛 어묵, 오징어 구이, 강아지 꼬리처럼 생긴 면발을 담은 도기 누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홍콩 도심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도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이다.청차우 해산물 거리의 노천 레스토랑한 식당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새우, 장어, 칠리크랩, 달팽이요리, 닭튀김, 우육탕 등 요리 개수가 80여 종을 넘는다. 메뉴는 개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방식으로, 두 개부터 선택할 수 있고 최저 188홍콩달러(약 3만 2000원)부터 시작한다. 재료에 상관없이 음식 개수로만 정산하는 만큼 이왕이면 비싼 재료의 메뉴를 공략하는 것이 최고의 가성비를 얻는 비결이다. 옆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 어니언크랩과 공기밥이 포함된 마파두부에 맥주 큰 것을 함께 시켰더니 220홍콩달러(약 3만 8000원)가 나왔다. 홍콩 본섬에서 게 요리 하나에만 168홍콩달러(약 2만 9100원)를 낸 것을 고려하면 더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가격이 싸고 맛도 괜찮다 보니 낮부터 식당에 앉아 맥주를 곁들여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가격 경쟁력 덕분에 청차우 섬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섬 전망대에서 비경을 만나다청차우 북쪽 전망대에서 본 바다청차우 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하이킹 코스다. 섬 최고 높이의 전망대인 ‘청차우 북쪽 전망대’는 페리 터미널에서 도보로 30분 정도면 닿는다. 가장 높다고 하지만 고도가 100m를 조금 넘는 만큼 산악 지형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산책 코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바다의 수호신을 모신 ‘팍타이 사원’전망대로 오르다 보면 바다의 수호신을 모신 ‘팍타이 사원’이 나타난다. 1783년에 지은 건물로 예스러운 건축 양식이 눈길을 끄는데 빨간 지붕에는 녹색 몸통의 용 두 마리를 올렸다. 내부에는 청·송 시대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청차우 섬을 대표하는 ‘빵탑 오르기’ 행사가 이 사원 앞 광장에서 열린다. 1931년에 만들어진 ‘청차우 기독교 묘지’하늘을 가리던 숲길을 지나면 1931년에 만들어진 ‘청차우 기독교 묘지’가 나온다. 1931년에 문을 연 이 묘지는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서인지 을씨년스러운 느낌보다 평온함이 더 짙게 다가온다. 이곳의 또 다른 주인은 들개다. 묘지석 주변에서 쿨쿨 자는 개들의 모습은 이곳이 망자들의 안식처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한다. 청차우 북쪽 전망대와 주변 풍경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목표인 전망대가 나타난다. 중국 전통 양식의 정자가 자리한 전망대에서 주변을 보고 나니 ‘안 왔으면 후회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멀리 퉁완비치와 남부 섬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여 눈이 시원해진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장관에 사진을 찍는 손이 쉴 틈이 없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 건너 라마섬과 칭마대교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몰 시에는 바다가 불타는 듯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오후 시간에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청차우 빵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빵탑 오르기 행사를 그린 벽화내려가는 길에 방향을 틀어 전망대에서 본 퉁완비치로 향했다. 반달 모양으로 휘어진 긴 해안선이 아름다운 곳으로 카약과 윈드서핑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해변 근처에 흥미로운 디자인의 벽화가 많아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차우 섬의 명물인 붉은 글자를 찍은 빵.(사진=홍콩관광청)섬의 여행 성수기는 ‘청차우 빵 축제’(Bun Festival) 기간이다. 매년 음력 4월 8일에 열리는 행사로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연을 매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의식과 행사가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는 빵을 가득 매단 탑을 오르는 ‘번 타워’ 행사다. 참가자들은 탑 끝까지 올라가 자루에 빵을 담는데 빵마다 각기 다른 점수가 적혀 있어서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참가자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탑에 매다는 붉은 글자를 찍은 빵은 이제 청차우 섬을 상징하는 명물 음식이 됐다. 내년 축제는 5월 5일에 열릴 예정이며, 축제 기간에는 홍콩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몰려 배를 타기조차 어려우니 미리 배편과 숙소 등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임종룡 회장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할 것”-LG화학 ‘꿈의 소재’ 공장 건설 멈췄다-[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사설]불가피해진 헌재 마비…巨野, 국가기능 정지 원하나△종합-한국인 노벨상 수상, 2000년 DJ 평화상 이어 두번째-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으로…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한-아세안 정상회의-한일 정상 긴밀한 소통·공조 약속…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의·정 갈등 8개월 만에 첫 공식 대화 ‘숫자 논쟁’만 하다 빈손으로 끝났다△다시 주목받는 英자본시장-“저평가된 M8A 매물 수두룩”…실탄 두둑한 글로벌PE 몰려든다-“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벤처시장 활기 주도”-“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도박에 멍드는 학교-사채놀이까지 하는 10대 도박 총책 “내 꿈은 토사장”-불법 도박 사이트 85%, 성인 인증 문턱도 없었다-도박예방 캠페인 여는 토스, 심리상담 지원하는 하나금융-충동적인 10대, 빠지면 못 헤어나 노출 막고 상담센터 접근성 높여야△종합-나라살림 적자 84조…국가채무 1167조, 연간 목표치 넘었다-최윤범의 마지막 승부수…‘공개매수가 인상’ 카드 꺼낸다-‘미래먹거리’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려…사업재편 가속화 시급-연준, 인하폭 두고 논쟁 치열 11월 추가 ‘빅컷’은 어려울 듯△정치-與 증인은 출석 막히고, 野 증인은 안 나오고…김 빠진 국감장-尹·韓, 재보선 후 독대…‘김 여사 리스크’ 해결책 논의할 듯-“북한의 남북 육로 차단은 내부 인원 탈출 막으려는 것”△경제-WGBI 편입 호재 안 먹혔나…국고채 시장 혼조-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KDI “건설투자 회복지연…11개월째 내수부진”△금융-국민銀 계좌서 ‘스벅 충전금’ 안전하게 보관한다-연대보증·정책대출 내부기준 확정 못해 채무자보호법 시행 앞둔 은행들 ‘혼란’-국감장 선 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에 “국민께 죄송”△글로벌-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허리케인 ‘밀턴’ 최대 70조원 보험 손실 전망…美 대선 변수로-바이든·네타냐후 통화했지만…이 국방 “對이란 공격 치명적일 것”△산업-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까지 확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년째 ‘톱5’-현대차·기아, 유럽서 ‘EV 대중화’ 속도낸다△산업-KT, AI 혁신 가속…MS와 5년간 2.4조원 투자-“애니젠 비만약, 지방 분해하고 내성도 없어”△소비자생활-올리브영·무신사 잡자…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북적’-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 파크’ 만든다-카카오 수급 불안에…신동빈 롯데 회장 가나 공급망 현지점검△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흙수저 안타까워 만든 ‘찐삼겹’ ‘적벽부’보다 유명해질 줄 몰랐네△증권-간 큰 서학개미 “묻고 3배로 가”-호재 쌓이는 코스피…문제는 금투세야-코스피보다 미국 증시 외화증권보관액 최대△증권-올들어 코스닥 상장사 자사주 소각 2배 늘었다-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기체 분리막 개발·제조 기술 경쟁력 자신”△부동산-“재건축 하면 손해” 용적률 낮은 일산빌라 뿔났다-이한준 “분양가 상승 억제할 것”-높아진 대출 문턱…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여행-그 시절 홍콩을 간직한 어촌마을…다시 만나는 화양연화-허름한 모텔골목, 안락한 청년 보금자리로 재탄생△스포츠-“내일은 없다”…준PO 벌떼야구 예고-길어지는 가을야구…흥행도 길어진다-LPGA 도전장 내민 윤이나 “실력 검증할 것”△오피니언-[양승득 칼럼]고려아연이 불러낸 미도파의 눈물-[글로벌View]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기자수첩]WGBI가 알려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피플-“방위산업 성공 이정표 삼아 한화 100년 새역사 쓸 것”-오세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도시 함께 만들자”-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진주시민상’△사회-“급수대 없고, 압사 공포까지”…마라톤, 목숨 걸고 뜁니다-2기 공수처 감찰위 최상열 위원장 선임-8년간 64명 기소…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한국어능력시험 인터넷평가 확대
- "서해안 석양 보면서 일하자" 태안 아일랜드 리솜 워케이션
-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에서 볼 수 있는 석양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에서 12월 19일까지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한다. 워케이션은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 중인 시범 프로젝트다. 참가자에게 숙박 및 체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은 근로자의 평일 근무를 인정하고 워케이션 경비의 일부를 부담한다.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 일루글루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아일랜드 리솜은 가을 시즌에 접어들며 일루글루 사전 예약과 함께 워케이션 참여자가 늘고 있다. 약 1평 크기의 일루글루는 투명한 돔 형태의 프라이빗 공간으로, 바다 전망을 즐기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무선 인터넷, 전기난로, 블루투스 스피커, 미니 냉장고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국내 유일하게 해안국립공원 내 위치한 아일랜드 리솜은 한국의 3대 일몰 명소 중 하나인 꽃지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다. 연중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고객이 리조트를 방문하지만, 날씨의 영향이 커서 노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을철에는 맑은 날씨가 많아 노을을 만날 확률이 높다.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바로 옆은 태안해변길 6코스의 샛별길이 시작된다. 샛별길은 꽃지해변에서 출발하여 병술만을 지나 황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km 코스다. 해변과 해송, 그리고 바닷가 항구와 마을로 이어지는 다양한 풍경으로 지루함을 달래준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리조트에서 시작해 약 1km 이어진 해송길을 거쳐 병술만까지의 왕복 코스도 즐길 수 있다.워케이션 상품엔 다양한 혜택도 포함된다. 2박 숙박과 더불어 사우나 1회 이용권, 지역관광프로그램 1회 참여 기회(단, 만리포 서핑은 추가 요금 필요), 여행자보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능하며 신청은 충남문화관광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 [특징주]엠에스씨, 美 홀린 ‘흑백요리사’ 식품 품절에↑…K푸드 필수첨가제 1위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에스씨(0097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3주 연속 한국 예능 최초 글로벌 1위를 하면서 셰프나 메뉴에 대한 관심이 식품업계까지 흔들고 있어서다. 특히 K푸드의 기본이 되는 소스와 양념을 납품하는 엠에스씨가 부각되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3분 현재 엠에스씨는 전 거래일보다 5.80%(290원)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30∼지난 6일 40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는 시청 수 490만을, 2주 전에는 380만을 기록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최초다.현재 ‘흑백요리사’ 인기는 홍콩과 대만도 휩쓸고 있다. 9일 홍콩 종합지 ‘명보’와 대만의 ‘중국시보’는 전날 종방한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와 관련 신드롬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지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분발을 촉구하는 분석 기사도 등장했다.홍콩의 AM730은 칼럼을 통해 “한국이 단숨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40곳을 추가했고, 한국을 여행 할 이유가 생겼다”며 “홍콩은 밀크티 대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자국 요리계를 꼬집었다.현재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도 ‘흑백요리사’에 푹 빠져 ’이균(에드워드 리)셰프의 “두부 파인다이닝 해주세요”라며 에드워드 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엠에스씨는 1974년 설립된 국내 식품첨가물 제조 업체다. 수산물(해초)을 가공한 카라기난, 농수산물을 가공한 천연색소 및 각종 조미료 분말, 액상제품, 음료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롯데, 농심 등 식품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엠에스씨는 K-푸드 필수첨가제 1위 업체”라며 “천연 원료를 기본으로 라면 분말, 떡볶이 양념장 등 다양한 시즈닝 및 소스를 생산해 글로벌 K푸드의 인기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매출의 40% 차지하는 조미식품 사업부는 라면 분말 스프, 바베큐 시즈닝, 다시류, 양념장, 소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을 비롯한 국내 식품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K-푸드인 라면의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분말 스프 등을 공급하는 동사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조미 제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동사의 실적 증가 요인이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 한국만 안되는 구글지도.. 관광 온 외국인들 '멘붕'
- 구글맵스 구동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교통 정보 접근성 부족’이 꼽히고 있지만 구글맵스, 애플지도와 같은 글로벌 교통 정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글로벌 지도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광 관련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불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연구나 검토가 전무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 문화 관련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불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연구, 검토, 협의 여부’를 질의한 결과 ‘해당사항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관광공사도 같은 질의에 ‘내부 검토는 했으나 정책연구나 협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실시한 ‘외래관광조사’ 결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개선을 희망하는 부분은 ‘대중교통·교통’, ‘관광안내 서비스’, ‘디지털 관광정보’가 꼽혔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프라 관련 만족도 조사에서 ‘관광 안내 서비스’와 ‘길 찾기 서비스’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현재 ‘구글맵스’, ‘애플지도’와 같은 글로벌 지도 서비스의 국내 사용 제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과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상 작동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 정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강유정 의원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 문제에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길찾기 서비스 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길 찾기 정보원으로 지도 앱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네이버 지도에서 외국인 로그인 절차를 개선하는 것과 카카오맵의 인지도 제고에 한정된 내용이 담겨 있어, 글로벌 지도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강유정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사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K-갈라파고스화가 국익을 훼손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문제를 더 이상 묵과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 '00' 분야, 크리에이트립 제휴수 3배↑…“외국인 관광객 유치 열정”
- (사진=크리에이트립)[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누적 제휴처가 1200곳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올해 뷰티 제휴처가 2배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 제휴처는 3배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크리에이트립의 올해 9월까지 거래 누적 제휴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뷰티(22%), 다이닝(18%), 투어(16%) 카테고리 순으로 제휴처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뷰티’와 ‘다이닝’ 카테고리는 점유율뿐 아니라 거래량 역시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복’과 ‘여행 편의’ 카테고리의 제휴처 역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누적 제휴처 데이터에서 가파른 성장으로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바로 ‘의료’ 분야다. 해당 카테고리 제휴처 수는 전년동기 대비 3배(254%) 이상 증가했다. 거래액 비중 역시 전체 제휴처의 17%로 상위 2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안과가 해당 카테고리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트립은 보톡스, 리프팅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 가능한 병의원과 제휴를 맺어왔는데, 올해 초 여행 플랫폼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시력교정술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유수의 안과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여행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K-의료에도 새로이 눈을 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체 제휴처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뷰티’ 카테고리는 올해 8%p 증가하며 작년 1위 ‘다이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뷰티 제휴처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중 △헤어숍 업종이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규모 역시 헤어숍이 해당 카테고리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1년간 외국인 관광객들의 K-헤어 및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홍대 인근에 있는 ‘순시키 헤어’는 크리에이트립과 제휴를 맺은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특화 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헤어숍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에 입점한 청담 유명 헤어살롱 ‘롤링제이’ 관계자는 “입점 이후 한국 대표 K-뷰티를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고객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특히 내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K-스타일 시술을 경험한 외국인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 "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
-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쉬움과 논란은 많지만 앞으로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대중과 가까워지겠다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방향성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현장을 방문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 A씨의 말이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29회 부국제가 무사히 반환점을 돌아 오는 1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63개국 224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55편을 상영 중이다. 정부의 국고지원금이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었으나 자체 재원 조달로 예산 공백을 메워 전년보다 상영 편수가 8%(15편) 늘었다. 인사 내홍을 딛고 새롭게 선출된 박광수 신임 이사장을 필두로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2인이 이끈 올해 부국제는 그 어느 해보다 파격적인 쇄신과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대중성’에 방점을 찍어 고루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지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고 이선균 스페셜 토크가 진행된 모습. (사진=뉴스1)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에서 열린 오픈시네마 부문 상영회에서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상영 중인 모습. (사진=하이브)◇우려 씻은 개막작→故 이선균 추모…좌석점유율 90%부국제 사상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막작에, 개막작 역대 최초 청소년관람불가(청불) 등급으로 논쟁을 일으킨 강동원, 박정민 주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시작을 화끈하게 열며 주목도를 높였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청불 등급도 모험이지만, 그조차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온 기조는 변하지 않지만 대중성을 고려해 OTT도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베일을 벗은 ‘전,란’은 상영회 이후 폭발적 호평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전,란’을 감상한 관객 이슬아(30) 씨는 “OTT 영화지만 액션 사극 장르의 카타르시스, 큰 스크린 화면이 주는 쾌감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영화사 대표 B씨 역시 “작품성에 중점을 두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외연을 확장한 시도는 칭찬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다. 부국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대표작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오픈 시네마(야외상영) 초청작인 방탄소년단 RM의 다큐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지난 7일 열린 상영회가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트와이스 다현,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등 ‘연기돌’들의 활약상도 컸다. 덕분에 지난 7일 기준 초청작 188편 587회차 상영 중 절반에 가까운 268회차가 좌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CFM)을 찾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OTT에 뺏긴 주도권 숙제…마켓 열기 호평관련 업계에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판권 거래가 이뤄지는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ACFM)의 열기가 유독 뜨거웠단 반응이다. 지난 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 ACFM은 올해 30개국 253개사가 세일즈 마켓 및 전시부스에 참가했다. 국내 배급사 해외 세일즈 팀에 재직 중인 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전시부스에 참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코파일럿 등 프로그램 시연에 많은 관계자들이 몰렸다”고도 부연했다. 반환점을 돌며 영화제의 화제성이 급감했다는 쓴소리도 이어진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개막작 등 화제성 높은 OTT 작품 상영이 초반에 몰려 관객 참여도 및 취재 열기가 주말 기점으로 급격히 식었다”라며 “올해 유독 OTT에 휘둘린 인상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30주년을 맞는 내년 부국제가 극복할 숙제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 게스트의 화제성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 평론가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해 장률, 지아장커, 미겔 고메스 등 감독들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거장들이지만, 작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와이 슌지, 하마구치 류스케, 뤽 베송 등과 비교하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후원의 의존도가 높은 한계도 눈에 띄었다. 독립영화 감독 C씨는 “영화의전당 비프힐 건물 앞을 수놓던 영화 포스터들이 올해는 후원사 샤넬 광고로 도배되니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부국제는 11일 폐막작 상영 및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 체코 프라하 여행, 특별 혜택과 할인으로 더 로맨틱하게
- 체코 프라하 전경 (사진=체코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가을 동유럽의 명소 체코로 향하는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체코관광청, 주한 체코대사관, 프라하시 관광청은 대한항공과 ‘모녀의 사랑스러운 프라하 겨울 여행’ 프로모션을 11월 30일까지 연다. 다양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여행을 제안할 예정이다.프로모션 기간 동안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인천 출발(환승 전용 내항기 포함) 프라하행 편도 및 왕복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선착순으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만원권’ 추첨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며, ‘엄마와 함께하는 체코 여행 버킷 리스트 퀴즈’에 참여하면 추가로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및 모바일 커피 기프티콘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주최 측은 체코 여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도 소개한다. 엄마와 함께 가기 좋은 프라하의 명소와 호텔, 겨울에 체코에서 즐길 수있는 액티비티, 프라하 근교의 여행지, 크리스마스 마켓과 전통들에 대한 정보는 대한항공의 체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지난 8월 체코 프라하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모녀 여행 콘텐츠는 크리에이터들의 소셜미디어와 체코관광청의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체코 여행에 유용한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와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 포함된 ‘프라하 비지터 패스’, 천연주의 화장품으로 유명한 ‘마뉴팍투라’, 체코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 있는 ‘프라하 초콜릿’, 프라하 근교 아울렛 ‘패션 아레나 프라하 아울렛’ 10% 할인 쿠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출고 6개월 이내의 차량을 제공하는 ‘SIXT 렌터카’에서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대한항공과 체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동계 시즌 프라하 항공권 판매 증대 및 체코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인기 있는 모녀 여행은 물론,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여행지 체코에서 특별한 겨울 여행을 계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흑자가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돈다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4개월째 흑자행진…전월비 흑자폭은 줄어 한은은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수입과 배당 지급이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에 흑자 전환한 이후 넉달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흑자 규모는 5월 89억2000만달러,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로 8월이 가장 작았다. 흑자폭이 축소된 이유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83억3000만달러)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 기계류 등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1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계절적 요인으로 분기 배당 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7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 확대됐다.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의 5배에 달한다. (자료= 한국은행)◇반도체 수출 9월에 역대 최대…“AI 모멘텀 살아있다” 한은은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9월 경상수지 흑자폭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며 8월보다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잎서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으며,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며, 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송 부장은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