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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 승자는 없어…글로벌 벨류체인 교란 美까지 전이될 수도"
- 사진=해리티지재단[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일 갈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투자·공급 사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양국 수출 절차 지연 효과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까지 전이될 수 있습니다.”미국 워싱턴D.C.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해리티지 재단의 라일리 월터스(사진 위) 아시아연구센터 경제·기술정책 분석가는 18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전화 및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 ‘전쟁에 승자는 없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터스 분석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한 대일(對日) 메시지는 한·일 갈등 해결의 기회를 더 쉽게 만든 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국 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올라서려면 상당 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74주년 기념사에서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했고,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해 “동아시아가 우호·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질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하며 여당내 일부에서 제기해온 보이콧 주장을 사실상 일축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다만, 월터스 분석가는 “당장 한국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복귀 문제만 보더라도, 일본의 각의 결정 절차가 필요하다”며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한일갈등 해결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의미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은 미국의 동맹국들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한·일 갈등 상황을 중재하거나 조정하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세계의 어떠한 갈등이든, 미국은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중재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정 문제’에 대해선 제한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한·일 갈등도 특정한 문제에 해당한다. 미국으로서는 양국 중 어느 한 나라의 편을 들 수 없는 처지다. 미국은 양국에 대해 부모와 같은 입장으로 비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미국은 양국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한·일 갈등을 대할 것이다. -그렇다면, 파트너로서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갈등을 부추기는 추가적인 행동을 자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특히 한·일 갈등은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를 벌리려는 중국·북한의 장기적 목표에 부합할 뿐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미국이 한·일 갈등을 정책 우선순위에 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인가.△그렇다. 가능성이 크지 않다. 물론, 나는 미국이 양국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것은 물밑이나 배후에서만 이뤄질 것이다. 결국, 정상적인 관계를 재건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몫이다. 사진=연합-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대화에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대일(對日) 발언은 확실하게 갈등 해결의 기회를 더 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현안을 풀려면 대통령의 발언 하나만으로는 모자란다.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려면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한·일 갈등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경제·안보 분야로까지 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백색국가 복귀 문제만 보자. 일본의 각의 결정 절차가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겠는가. -미·중 무역전쟁이 더 악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갈등이 터졌다.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수출 절차의 지연 효과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으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투자·공급 사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도 첨단소재 수출통제 규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글로벌 공급체인은 더 심하게 교란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수출규정 개정 때 한ㆍ미ㆍ일 3자 실무협의를 하는 게 모두에게 유익할 것으로 본다. -한국·일본 중 어느 나라가 경제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까.△현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유동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답은 나와 있지 않나. 미·중 무역전쟁을 보라.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검토는 어떻게 보나.△지소미아 탈퇴는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작금의 무역갈등이 안보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소미아는 어느 한 쪽이 탈퇴하면 무의미해진다. 한국도 안보상 이익을 얻으려면 지소미아를 유지해야 한다. -한·미·일 삼각동맹의 뿌리를 흔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확한 지적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중국·러시아는 한·미·일 3국 관계의 악화를 보고 싶어 한다. 특히 한국이 중국과 밀착하는 것을 원한다. 이미 일본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소외감을 느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앞장섰지만, 아베 총리는 그러지 못했다. 사진=AP연합-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견고한 지지율이 갈등 해소에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그 분석이 맞는다면, 높은 지지율을 가진 양 정상이 이렇게까지 긴장을 고조시켰어야 했을까. 정치적 동기는 거의 없다고 본다. -워싱턴에서 볼 때 한·일 간 대미(對美) 외교력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지한(知韓)파·지일(知日)파가 얼마나 많이 미 정가에 포진해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상 간의 관계다. 우리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보다 아베 총리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맞다. 언제 거래(합의)가 성사될 수 있는지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양국이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비 지출과 관련해 항상 매우 금전적 관점을 가지고 대한다. 그러나 우리의 동맹은 공동의 이익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거래로 간주해선 안 된다.☞월터스 분석가는…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대표적 일본전문가.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소피아대학) 유학시절 구마모토현과 도쿄에서 각각 1년씩 머물며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다. 미 조지메이슨대에서 경제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의 젊은 아시아 정책 전문가 모임인 ‘아시아문제협의회’(The Council on Asian Affairs)의 공동 창립자로, 일본을 넘어 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최근 동료인 브루스 클링너 아시아연구센터 동북아담당 선임연구원과 함께 한·일 갈등에 대한 보고서를 내 주목받기도 했다.
- 日 경제보복에 DHC '망언'까지…韓 20대 돌아섰다
- (사진=리얼미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보이콧 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대가 가장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DHC의 행동 등이 계속해서 알려지면서 일본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중 절반 이상이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20대는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31.2%)나, 사죄·배상 이후에도(25.2%)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를 넘는 것으로, 30대(49.4%)와 40대(45.2%), 50대(32.2%), 60대 이상(30.3%)이 뒤를 이었다.아울러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 34.9%,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 28.1%, ‘일본 침략 사죄·배상 이후도 지속’이 13.2%였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이같은 여론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내 극우 세력의 ‘혐한’ 행위로 인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대표 사례가 일본 화장품 회사 DHC다.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야마다 아키라 DHC텔레비전의 대표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DHC코리아 사장의 사과가 살해 협박 때문이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김무전 DHC한국지사장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협박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기 때문”이라며 “DHC한국지사 직원들은 경찰 보호를 받으며 귀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에 관련 신고가 접수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 등 역사 왜곡의 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논란이 됐다.문제가 커지자 DHC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 직후 DHC 텔레비전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이 어리석다”는 막말을 하는 등 ‘망언’을 이어가며 공분을 사고 있다.DHC 사태를 비롯, 일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일본 불매 역시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유니클로는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기 이전보다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매출액이 70% 급감했다. 무인양품과 ABC마트는 각각 58.7%와 19.1% 줄었다.DHC는 일부 카드 집계상 8.2% 매출이 감소했다. DHC 제품을 판매하던 G마켓과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와 올리브영, 롭스, 부츠, 랄라블라 등 H&B(헬스앤뷰티) 스토어는 검색 차단 등 사실상 판매를 중단했다. 일본 현지에서의 신용카드 사용도 급감했다.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관광지 4곳에서 한국인이 사용한 8개 카드사 매출액은 같은 기간 164억 8000만원에서 133억 8000만원으로 약 18.8%가량 줄었다.
- 황교안 "日, 좋든 싫든 절대적으로 중요" 대전환 촉구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일본은 좋든 싫든 중요한 나라”라며 한일관계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은 자유주의 이념을 같이 하고,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일 공조의 한 축을 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도 한일 경제 협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황 대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은 일본에 있다”면서도 “현실과 미래를 보지 않는 감정적 대응 또한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감정 선동하고 한일관계 파탄으로 모는, 참으로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지소미아 파기와 도쿄 올림픽 보이콧이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놨다”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 가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 반대”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대고 있는데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평화경제를 주장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가 아닌가 걱정된다”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받아가며 왜이렇게 굴종적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실은 경제가 마이너스를 넘어 추락 직전의 상황이고,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는 잘못된 경제 정책, 좌파 경제 실험을 끝내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한 외교와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트려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 분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고 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한국당은 경제 대전환, 안보 대전환, 민생 대전환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화가 중요한게 아니라 안보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선의로 생각할것이 아니고 유비무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우리 국민들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총선 블랙홀…비례배지마저 지역구 베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총선 블랙홀…비례배지마저 지역구 베팅-일본서 투자받은 기업 2851곳 ‘보이콧 재팬’타깃될라…긴장-‘제2애니팡’싹수도 안보인다…게임투자 줄이는 벤처캐피털-금융硏“올 성장률 2.4→2.1%하향 조정”△줌인&-잘나가는 태극낭자, 대방건설이 든든한 우산-반도체 기술 해외유출 땐 3년 이상 징역, 3배 배상△新한·일전쟁…머리맞댄 당·정·청-1조6578억원 규모 소재·부품·장비사업…이달 내 예타 면제한다-“소재·부품 국산화위해 산업별 공급망 협의회 구축 필요”-韓일본여행 80%준다면…日성장률 0.1%p, 고용 10만명↓△新한·일전쟁…억울한 외국인투자기업-일본에 배당 않는 다이소, 국내서 창업 쿠팡…“우리는 한국기업입니다”-사드 부지 제공땐 애국기업이라더니…辛의 눈물-“日제품 불매”100년간 수십차례 되풀이△위축되는 게임업투자-터지면 40배 대박인데…VC‘고만고만한 중소게임사 투자할 곳 없네’-수수료·마케팅비 80%떼면…개발사 몫 고작 20%-게임사에 투자하는 VC들 “맨파워 가장 많이 본다”△일촉즉발 홍콩-“홍콩 반정부 시위는 블랙스완”…美·中갈등 확산 부추기나-원·달러 환율 1222.2원 마감…3년 5개월새 최고치 급등-경기 침체 대비…美연준, 경기대응완충자본 시행 고려△21대 총선 지역구 도전장 낸 비례대표들-‘전문성·세대교체’앞세워 ‘부족한 업적, 고령약점’ 공략땐 승산 판단-현역만 넷…이재정·임재훈·추혜썬, 심재철 ‘20년 아성’도전-능력 뛰어나면 의정활동 지속해야 vs 비례가 직업정치인 되는 수단인가△정치-文“경제상황 엄중, 재정역할 매우 중요”…한·일 갈등 장기전 대비-‘정계개편’추석이 분수령-한·미연합훈련, 방어 연습 마무리…17일부터 ‘반격’전환-소위원장 기싸움…정개특위·사개특위, 기한 보름 남았는데 ‘공회전’△경제-강원형 일자리는 中企상생모델…초소형 전기차 2023년까지 4만대 생산-수소경제는 고속도로…인츠프라 깔면 민간투자 따라와△금융-빅데이터 활용 첫 단추‘신정법’국회문턱 넘나-앱 하나로 저축은행 67곳 거래 OK-캄보디아 프놈펜상업銀 상반기 순익 100억원 첫 돌파△로펌 드림팀(2)광장 위기대응팀-과거 법에 맞춘 공장 설비, 불법 몰릴 판…기업에 유예기간줘야△산업&기업-韓, LNG선 수주 독식에…中·日공조 움직임-한국 조선, 석달 연속 中제치고 수주 1위-“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정용진, 이마트 성장 자신감△산업-SKT‘5GX MEC’기술 활용…‘데이터 전송 과정’줄인다-삼성‘갤노트10’美서 흥행조짐…일부모델 배송지연-KCC, 국내 최대 규모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완공△증권&마켓-“中증시 따라가는 코스피…연말까지 1850~2150선 머물듯”-‘본업은 괜찮다더니…’투자의견 줄하향YG-“분양가상한제로 브랜드 더 따질 것…GS건설 등 저가매수 기회”△증권-짐 로저스가 투자했다고 우르르…‘개미무덤’재현 주의보-금융투자자산 5000만원 있으면 ‘개인 전문투자자’-셀다운·빅딜 지지부진…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 ‘슬럼프’△BOOK-“중독의 세계로 모십니다”…‘넷플릭스 몰아보기’의 비밀-류현진은 어떻게 한국 야구의 ‘브랜드’가 됐나-美, 명문고생들이 잇따라 목숨을 끓는 까닭은△스포츠-방사능·무더위·악취논란 무시하고…日‘후쿠시마産 안전’홍보 혈안-PGA시드 놓친 배상문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인기상승’프로축구 ‘관중감소’프로야구△피플-장부대신 핀테크로 임대료 관리…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이 목표-“日 수출 규제 피해 관세행정 총력 지원”△부동산-평가위원도 회의내용도 비밀…최종 키 쥔 ‘주정심’시장 불안 키워-“임대 후 분양도 어렵다”…강남 재건축 사업 중단 위기-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사회-“물 마시면 쉬는 것 같아 눈치 보여…35도 불가마서 목숨걸고 일해요”-“중요도 최상”KT VIP이름 오른 김성태-법정 선 김학의 “강간법 낙인”檢 맹비난
- [밑줄 쫙!]"금방 식을 것" 망언에 판매 중단...DHC가 예상 못한 나비 효과
- 혐한, 역사왜곡 방송 논란에 국내에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 화장품 DHC. DHC측은 사과 및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댓글 차단으로 응해 더 논란이 됐다. (사진=DHC)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D(댓글) H(혐한) C(차단)?본 화장품 브랜드 'DHC', 앞으로 매장 진열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랄라블라, 올리브영, 롭스 등 국내 헬스&뷰티스토어 업체들이 일제히 DHC 제품 내리느라 비상 모드라는데!(잘가요_DHC)◆무슨 논란인가요?DHC의 자회사가 진행한 혐한 콘텐츠 내용이 지난 11일 국내에 알려지면서 논란의 불씨를 댕겼어요.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은 최근 '도라노몬 뉴스'(虎ノ門ニュ?ス)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냈어요. 이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두고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일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조센징" 등 혐한 발언과 역사왜곡이 난무했어요. 또 다른 출연자는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거냐"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기까지 했죠. (忍X3)◆해명은 없었나요?DHC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국내 네티즌들이 DHC 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사과와 해명 댓글을 요구했지만, DHC는 사과 대신 SNS 댓글을 숨기고 비활성화해버렸죠.◆국내 반응은 어떤가요?국내에서는 DHC 불매운동 분위기가 뜨거워요. 이렇다 할 사과와 해명도 없다는 괘씸론에 더해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이 극우 혐한 기업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더 완강해지고 있죠. SNS에서는 '잘가요_DHC' 해시태그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어요.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씨까지 개인 인스타그램에 "계약 연장하지마라", "모델 활동을 중단해주세요" 등 요청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랄라블라와 올리브영, 롭스 등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 업체들도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는 물론, 매장 진열대에서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라네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같은 혐한과 역사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DHC 뿐 아니라 APA호텔 등 다른 극우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어요.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두 번째/그렇게 재선이 하고 싶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맹국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무시하는 듯한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져 국내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성대모사까지 불사해서라도 표심이 급했던 걸까요! (아쉽게도 탈락!입니다)◆어떤 발언이 문제가 된 거죠?"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는 게 어릴 적 아파트 임대료 받는 것보다 더 쉬웠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 위의 발언 때문이에요. 11일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미국을 위해 동맹국으로부터 더 많은 부담을 유도했다는 공을 과시하고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 내용을 보도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브루클린의 아파트 임대료를 거뒀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어요. 지난 2월 자신이 주한미군 방위비 중 한국의 분담금을 전년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에 합의한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죠.◆동맹국 대통령 성대모사까지?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 "그들(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경제도 번창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들의 방위비를 내야 하는가, 그들이 지불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어요. 또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합의 과정을 설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죠. 일본과의 무역 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억양까지 흉내낸 것으로도 전해져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죠. (모두까기 인형?) 사실 그는 지난 2월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억양을 흉내내 중국 측의 격분을 이끌어낸 전적이 있어요.◆북한 이야기는 없었는지...다른 동맹국들의 지도자들에 대해선 비판과 조롱을 일삼던 그가 북한에 대해선 찬사를 쏟아낸 점이 이례적이에요. 그는 이날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이번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 받았다"며 "(사람들이)김 위원장이 나를 볼 때 항상 웃고 있다고 말한다"며 자랑스러워했죠. 이어 "내가 취임하지 않았으면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어요. 트럼프 대통령 연출, 출연, 각본으로 빚은 열정 모노드라마가 재선에 힘을 실어줄 지는 더 지켜봐야겠어요!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80일을 기다린 재판전 남편을 잔혹히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씨가 12일 범행 80일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어요. 온 국민의 공분을 산 참혹한 사건인 만큼 재판정 주변이 시민들로 빼곡했다고.◆첫 정식 재판인가요?네 맞아요, 고씨가 범행을 저지른 지 정확히 80일 만이에요. 재판은 결국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로 열렸죠. 이날 재판은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진행됐어요. 지난달 23일 공판준비기일이 있었지만 고씨는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어요. 공판준비기일은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식 공판은 반드시 출석해야 하거든요.◆재판의 주된 쟁점은 무엇이었나요?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 측이 고씨 측에 '우발적 살인 근거를 가지고 오라' 주문한 만큼 고씨 측에선 살인이 계획적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게 이날 재판의 관건이었어요. 고씨 측 변호인은 전남편 강씨의 강력한 성욕에 의한 성폭행 시도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었으며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강씨가 설거지를 하는 고씨의 뒷 모습에서 옛날 추억을 떠올린 것이 비극의 단초였다며 피해자 측에 원인을 돌렸죠. 고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고씨의 범행이 계획적이었음을 주장하는 주된 이유인 '인터넷 검색 기록'에 대해서도 해명했어요. 고씨는 범행 보름전부터 휴대전화와 자택 컴퓨터로 '뼈 강도', '뼈 무게',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바 있어요. 이에 대해 고씨 측 변호인은 "(현)남편의 보양식인 감자탕과 사골국, 꼬리곰탕 등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방청석의 반응은 어땠나요?이날 고유정씨는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연두색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나타났어요. 방청객들은 고씨가 법정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살인마', '고개 들어', '머리를 걷어라' 고성을 외치며 분노를 쏟아냈죠. 고씨가 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 안으로 들어서자 머리채를 잡아당긴 시민도 있었어요. 또 (현)남편의 보양식 요리를 위해 '뼈 무게' 등 키워드를 검색했다는 고씨 측 변호인의 변론에 분개한 방청객들이 "그만 읽어라", "말도 안된다" 등 고성을 내뱉자 재판장이 제지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고. 이날 재판정 앞은 300여명 넘게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해요. 방청권을 받으려 새벽부터 기다린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네요. 다음 재판은 9월 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세 문장, 세상 이야기◇日 리스크에도 꿈은 이루어진다삼성전자가 모바일 업계 세계 최초로 1억 화소가 넘는 1억 800만 화소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고 해요. 이미 지난 5월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개한 지 석달 만에요!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 과정을 중국의 모바일 제조업체 샤오미와 협력했다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크로아티아 크르카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아버지와 딸이 사망한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외교부는 12일 "우리 국민 관광객 2명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 크르크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어요.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네요, 두 분 모두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평화롭지 못한 이별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결성한 민주평화당이 결국 창당 1년 6개월 만에 또 분당의 길을 걷게 됐어요.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이용주 등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12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했어요. 비당권파 의원들은 탈당 후 '대안신당'을 창당할 게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