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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176건

  • 내달부터 공원서 개똥 안치우면 과태료 10만원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내달부터 애완동물 주인이 도시공원에서 애완동물 배설물을 치우지 않거나 목줄을 매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도시공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공원내 금지행위를 규정한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최근 차관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번주중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12월초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데리고 공원에 입장할 경우 애완동물에 목줄을 매도록 했으며 배설물 봉투를 반드시 지참하고 배설물은 반드시 수거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녹지에서는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야영 및 취사 ▲오물 및 폐기물 투기 ▲주차장 이외의 곳에 주차 ▲무단 경작 ▲오토바이의 차도외 출입 ▲이륜이상 동력장치를 이용한 영업 ▲공원내 서식 동물 포획 및 학대행위 등을 금지했다. 또 공원입장료를 신고한 것보다 높게 받는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불법 도시공원 또는 공원시설 설치 관리, 건축물 설치, 불법 입장료 징수 등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키로했다.건교부 관계자는 "도시공원은 이용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법이 시행되는대로 지자체와 함께 금지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5.11.27 I 남창균 기자
  • 이혼소송 하루 112쌍‥절반이 3년 미만 부부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지난해 하루 평균 112쌍의 부부가 이혼소송을 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헤어진 부부 가운데 결혼생활 3년 미만인 부부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법원이 발간한 2005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4만824건으로 하루 평균 1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26건이었던 2003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이혼 원인이 파악된 2만7170건 중 결혼 3년 미만의 부부가 전체의 4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이혼소송 가운데 결혼 3년 미만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2.8%, 2001년 46.6%, 2002년 49.5%, 2003년 46.2%에 이어 지난해 45.8%로 집계돼 결혼 초기단계에 있는 부부가 이혼소송을 내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혼소송 청구사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6.4%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부당한 대우(27.3%), 악의적인 유기(8.0%), 직계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6.1%)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분포는 여성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각각 33.7%와 40.8%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 반면 남성은 30대가 46.2%로 20대가 21.2%보다 25%P 이상 많았다. 이혼 당시 자녀 수는 1명이 36.6%, 2명 36.5%, 자식이 없는 경우 15.0%, 3명 9.4%로 나타났고, 학력은 남자의 경우 고졸(43.3%), 대졸(31.9%), 중졸(14.5%), 여자는 고졸(42.3%), 대졸(23.8%), 중졸(21.0%) 순이었다. 가사소송 사건의 평균 처리기간은 판결까지 1심 6.9개월, 2심 7.5개월, 3심 2.6개월로 소송을 낸 후 대법원 판단까지 받기 위해서는 대략 1년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법원이 지난해 접수된 가정보호사건 5387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 원인은 우발적 분노가 4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실불만(14.5%), 부정행위(11.3 %), 취중(11.2%), 부당한 대우.학대(6.3%), 경제적 빈곤(5.4%) 등이었다. 가해자의 연령별로는 40대(42.3%), 30대(31.8%), 50대(13.2%), 20대(8.2%) 순이었으며 학력별로는 고졸(44.8%), 중졸(20.5%), 대졸(17.9%), 초졸(13.3%) 순이었다.
2005.10.25 I 조용철 기자
  • 대법원장 후보 "약자들이 마음껏 말하는 법원 만들것"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는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법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대법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9일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사법부를 어렵고 무서워했다"며 "앞으로는 소수자와 약자들이 법원에 와서 자신의 소리를 마음껏 말할 수 있는 법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8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청문회에서 이용훈 후보자는 청문회 기간 내내 야당의원들의 '코드 인사 추궁'과 여당의원들의 '비호'사이에서 "법원에 출두한 피의자들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들어 `코드인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탄핵재판에 참여한 경력때문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대법원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가 안될 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고 몰아붙였고 같은 당 이명규 의원은 "한 건당 수임료가 평균 1500만원이다. 전관예우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리고 맡은 사건 중 대법원 사건이 70%가 넘는다"며 이 후보자를 압박했다.이에 이 후보자는 "맡은 사건의 대부분은 변호사들이 보낸 사건으로 법률적인 쟁점이 있어 상고심에서 잘 해달라고 한 것이다. 즉 변호사의 변호사 역할을 한 것이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부인했다.이 후보자는 또 "변호사로서 하던 일과 대법원장으로서의 일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대법원장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법원의 중립성 확보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답해 코드 인사에 대한 의혹에 대해 반발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의 이 후보자에 대한 태도는 상당히 호의적이었다.여당의원들은 주로 공직철학, 법원개혁 방안 등 주로 대법원장으로서 가져야 할 윤리적인 부분과 개혁방안 등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거나 이 후보자를 대신하여 야당의원들의 코드 인사 의혹에 간접적으로 답하는 광경도 연출됐다.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승소율이 17%정도 밖에 안돼 패소율이 훨씬 높다"며 "그간의 이 후보자의 경력으로 봐서는 (대법원장으로)문제 없다"고 말했다.또 같은 당의 박상돈 의원은 "후보자의 경력이나 자질을 볼 때 대법원장으로 손색이 없다"며 "본인 스스로 성격이 괴팍하다고 했는데 그것 또한 자신의 소신을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며 이 후보자에 대해 호의적 태도를 보였다.이번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자원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가는 방법은 지식산업 보호"라며 "그것은 법률가가 해야하며 그런 법률가 양성을 위해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소송전문 법률가 양성에만 국한된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엔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또 이 후보자는 배심제와 참심제에 관해 "이 제도의 시작 자체가 법원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가 사라져서 생긴 일"이라며 "신중하게 고려해 국민들에게 사법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리고 국가 공권력 남용과 공소시효배제에 관해선 "(개인적으로)국가권력이 반인도적인 행위를 했을 때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찬성의 입장을 보였으나 "이것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번 청문회를 두고 여야간의 사자성어 공방도 일었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으로 이 후보자에게 "참여정부 탄생에 기여하지도 않았으면서 요직을 차지한다는 것은 무임승차 아닌가"라며 "이해찬 총리와 정동영 장관은 대통령의 위세를 마음껏 구사하는 '호가호위'형, 정대철·안희정씨는 '토사구팽'형, 홍석현·진대제는‘무임승차'형,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초근목피’형, 신기남·김희선 의원은‘자승자박’형”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표와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자아도취'형, 이한구 의원은 '자기학대'형, 강재섭 대표는 '견강부회'형, 주성영 의원은 '후안무치'형"이라며 반박했다.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2005.09.09 I 정재웅 기자
시민단체 반발로 동물실험회사 상장 좌절
  • 시민단체 반발로 동물실험회사 상장 좌절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동물을 죽여서 돈버는 회사는 상장시키지 마라.` 동물보호단체가 유력 기업의 상장을 좌절 시켰다.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영국 최대 생명공학센터이자 동물실험 회사인 헌팅던 생명과학(HLS)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 연기됐다. 이는 과격 동물 보호단체의 반발을 우려한 NYSE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후 상장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동물 보호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헌딩턴의 NYSE 상장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헌팅던의 모회사인 생명과학리서치(LSR)는 이날 "NYSE의 요청에 의해 7일로 예정됐던 상장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HLS는 유럽 최대 계약 실험 연구소로 동물보호단체들은 HLS가 제초제, 의약품 등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하루 약 500 마리의 동물을 도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HLS가 지속적으로 동물 보호법을 어기고 혐오스러운 동물 학대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당초 영국에 위치해 있던 HLS는 동물보호단체의 등쌀을 피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기 까지 했다. 극단적인 영국 동물 보호단체들의 공격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영국증권거래소(LSE) 상장을 자진 폐지하고 LSR의 완전 자회사가 된 뒤, 미국으로 옮겼다. 당시 HLS의 경영진 및 주주들은 동물 보호단체의 끊임없는 협박과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는 승용차가 파손되거나 집 담장이 낙서로 도배되는 등 직접적인 위협을 받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주식 매매에 관련된 브로커 등 시장 전문가들 또한 공격 목표로 지목되기도 했다. 현재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HLS는 NYSE 상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투자가를 유치함을써 기업 유동성을 개선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미국 내 반 HLS 캠페인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가장 유명한 반-HLS 행동그룹인 Shac(Stop Huntingdon Animal Cruelty:헌팅던의 동물 학대를 중단시키자 )`는 HLS와 관련된 기업까지 파악하며 광범위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Shac는 홈페이지에 HLS 관련사 명단을 게재해, 지지자들이 이들 회사에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걸어 HLS와의 제휴를 중단하라는 설득노력도 펼치고 있다. HLS가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 뒤에는 Shac의 미국 지회인 Shac USA가 이 같은 전술을 이어 받고 있다. 이 같이 과격한 캠페인은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됐고 결국 Shac USA의 회원 중 7명은 `테러리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뉴저지에 위치한 HLS 직원들에게 위협과 협박, 사이버 공격 등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영국 Shac에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소송은 현재 중단된 상태지만, 조만간 재심이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과격 동물보호단체들은 `국내 테러리즘`의 1순위로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2005.09.08 I 김경인 기자
  • 英, 인터넷 통한 `변태성 포르노` 공급 금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영국이 `극단적인(extreme)` 온라인 포르노 시청 및 소유를 금지하기 위해 법 제정을 추진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C넷이 보도했다. 기존 `외설 출판물법`의 헛점을 메꿀 수 있는 새로운 법을 만들어, 변태성 포르노를 완전히 차단할 계획이다. 영국 내무부는 이날 극단적 포르노를 금지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성적 학대 이미지를 다운받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어떻게 법을 개정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폴 고긴스 내무부 장관은 "변태성 포르노의 배급을 막기위해 관련 법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변태성 포르노 수요를 줄이고, 우리 사회가 그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메세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외설 출판물법`은 이미 성적 학대와 관련된 이미지를 배급하는 것을 박고 있다. 그러나 외국 웹 사이트나 다른 국제적인 채널들에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이들 이미지를 다운받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정부는 실제 폭력, 수간(獸姦), 시체성애 등과 같이 대상을 학대하는 행위를 `변태성 포르노`로 정의하고, 이같은 행위를 `불법화`해 공급망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C넷은 인터넷감시재단(IWF) 또한 관련 법 재정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08.31 I 김경인 기자
  • 악습이 낳은 비극..`지참금 없다고 신부 불태워`
  • [조선일보 제공] 다우리(결혼 지참금)제도가 또 한 명의 인도 신부의 목숨을 앗아갔다. 결혼한 지 9개월된 차란프리트(19·사진)는 지난 16일 뉴델리의 자신의 집에서 시집 식구들이 위협 속에 몸에 석유를 끼얹은 뒤 불을 질러 숨졌다.시댁 식구들이 다우리에 대한 불만을 들고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한 달 뒤. 시집 식구들은 지참금 10만루피(250만원)를 요구하며 그를 친정으로 쫓아냈다. 하지만 지참금을 갖고 오지 않자 다시 학대를 시작했고, 심지어 시아버지는 성적인 공격까지 했다. 사건 당일 차란프리트는 아침 8시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데 시누이인 하르빈데르 카우르가 달려들어 떼밀었다. 컴퓨터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남편 사라브지트와 시어머니, 그리고 시아버지가 방에서 나왔다. 시아버지 싱은 석유통을 들고와 그녀에게 석유를 끼얹고 성냥을 주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라고 강요했다. 공포에 질린 며느리가 완강히 거부하자 그는 불을 붙인 성냥을 임신 3개월째인 며느리에게 던졌다. 옷에 불이 붙은 그녀는 집 계단을 달려내려간뒤 바로 정신을 잃었고 시댁식구들은 그를 사고가 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그녀는 사망 전 의사에게 진상을 얘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댁 식구들은 전원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시댁식구들은 며느리를 불태워 죽이기 위해 1주일간 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인도에서는 1960년대 금지됐으나 아직도 뿌리깊은 다우리 악습 때문에 매년 수많은 여성이 숨지고 있으며, 결혼지참금 부담을 부모에게 지우지 않기 위해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딸을 낳는 것 자체가 향후 결혼시 엄청난 부담이 되며, 이 같은 사회인식 때문에 태아의 성 감별이 보편화돼 있다. 한때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에서는 ‘다우리로 나갈 5만루피를 아끼려면 500루피짜리 성감별 검사를 받으라’는 업체 광고가 나돌기도 했다.
  • "개똥녀" 사건, 인터넷을 욕하지 말라
  • [오마이뉴스 제공] 사람들은 흔히 "아날로그적 문제"에 대해 "디지털적 해답"을 찾는 오류를 범한다.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지나간 "개똥녀 사건"이 그렇다. 한 마리의 애완견과 그 주인을 둘러싸고 일어난 한차례의 소동이 잦아들면서 "인터넷에 의한 집단몰매"를 비판하는 자성론이 등장했다. 물론 아직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동정론에 반발하며 대중교통수단을 "애완견 화장실"로 만든 괘씸한 주인에 대해 분노를 식히지 않고 있다. 문제의 개 주인은 어떤 비난도 감수해야 할만한 극악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나는 이 두가지 접근이 모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앞의 자성론부터 살펴보자. 물론 잘못된 행위를 반성하는 태도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반성의 외양을 띤 이 자성론을 자세히 살펴보면 반성의 주체가 사라진 "책임전가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잘못은 사람들이 아니라 인터넷에 있다. 이렇게 되면 "한 사람의 삶을 무참하게 짓밟는 흉기"가 될 위험을 지닌 인터넷의 폐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실명제가 제시된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죄가 인터넷에게 있다면 책임도 인터넷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과연 "개똥녀 사건"의 주범은 인터넷일까. -새로운 시대, 낡은 도덕성 "인터넷 책임론"은 잘못을 미루는 비겁한 행위인 동시에,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간과하는 무책임한 해결방식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회는 많지만, "개똥녀 사건"은 한국사회에서만 일어날 수 있었던 지극히 한국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괄약근을 여는 무엄한 동물이 한국에만 서식하거나, 그 배설행위를 간과하는 무책임한 주인이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7일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건을 다루면서, 한 블로거의 견해를 소개했다. 이 블로거는 한 달여 전부터 이 논란을 보도하면서 토론을 이끌어왔다. 그는 자신의 글 밑에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라면 그냥 조용히 오물을 치웠을 겁니다. 그랬더라면 지하철은 다시 깨끗해지고, 그 여자도 적절한 수준의 부끄러움을 느꼈을 테니까요." "적절한 수준의 부끄러움". 바로 이것이다. 다른 사회에서 이 일은 "전국 뉴스"가 아니라, 따가운 눈총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 사건은 그 주인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디지털 낙인"을 찍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잠잠해졌으나, 당사자에 대한 "보복"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관념이 희박한 어떤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의 "관련자료"로 현장의 사진이 국경을 초월해 이곳저곳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다루는 대부분의 블로그는 이 사건을 "마녀사냥"으로 비판하고 있으나,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처음 인터넷에 올랐던 사진 그대로 전 세계의 웹사이트를 떠돌고 있다. <오라일리 레이다>는 7월 9일자 논평에서 이 사건을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학대"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 블로그는 이 문제를 인터넷의 특성이 아닌 사회규범의 차원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르면, "개똥녀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생활 강박"과 "나쁜 여자 이데올로기" 사람들은 흔히 폭력에 대한 보복으로 가해지는 또다른 폭력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우리는 지하철에 오물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도덕적 의식은 갖추고 있으나, 그렇다고 개인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거나 그 사진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또다른 도덕적 의식은 갖추고 있지 못한 셈이다. 지하철 바닥을 더럽힌 여자에게 흥분한 우리들은 그 여자의 얼굴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다. 나는 필자를 포함해 많은 한국 사람들이 지닌 도덕적 의식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도덕이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아니라 남의 행동을 재단하는 잣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그지없으나, 남에게는 강박적으로 작용하는 이 "바른생활 증후군"은 사회의 도덕성을 지켜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사건은 비단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특정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다. 우리는 그 글을 퍼나르고 말로 전하면서 이슈화 했고, 기자들은 그것을 자신의 신문과 방송에 실어 전국뉴스화했다. 특히 이 사건을 최대한 활용했던 기성언론이 책임을 인터넷에게 전가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당한 일이다. 이 사건을 가능케 한 한국사회의 또다른 측면은 "나쁜 여자 이데올로기"다. 사회에서 약자들은 더 엄한 도덕적 잣대를 강요받는 경향이 있다. 과연 이 사건이 남성에 의해서 유발되었을 때에도 사람들이 동일한 반응을 보였을까? 이보다 더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들, 예컨대 밤거리나 심지어 지하철 역 안에서 일어나는 남성들의 노상방뇨 사진이나 논란을 인터넷에서 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 때리기"는 무책임한 책임전가 결국 "개똥녀" 문제의 핵심은 인터넷이 아니며, 이것이 실명제로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이는 우리의 인식과 가치관이 빚어낸 "아날로그적 사건"일 뿐이다. 우리는 가끔 한국사회에서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을 목격한다. 범죄자가 "범죄사실을 알리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며 범죄를 계속하는 이 기괴한 상황은 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드러낼 뿐, 인터넷의 특성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인터넷의 익명성은 사실상 한국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철저하게 실명제에 기반한 인터넷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서비스들이 실명과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심지어 무선전화까지를 가입자 기본정보로 요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아이피 추적으로 사용자를 찾아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을 비난함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익명성에 대한 공허한 논쟁과 이 사건을 통해서 배울 수 있던 교훈의 기회를 잃는 것뿐이다. 당시 더럽혀진 지하철 바닥은 원 상태로 다시 회복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당사자의 얼굴을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더럽혀 놓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완전한 도덕의식에 맞게 인터넷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도덕수준을 갖추는 것이다.
  • `120억 기부` 유언, 날인 없다면 `무효`-법원
  • [edaily 조용철기자] `날인 없는 유언장`을 둘러싸고 유족과 연세대간에 벌어진 120억원대 유산 다툼에서 법원이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5일 `모든 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한다`는 내용의 자필 유언장을 남기고 숨진 김모씨의 유족이 "날인이 없는 자필 유언장은 무효"라며 우리은행을 상대로 낸 예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인이나 공증인이 참여하는 유언과 달리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의 경우 위ㆍ변조의 위험이 많아 훗날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이같이 엄격한 제한을 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날인 없는 유언장은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민법상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연월일, 주소, 성명을 직접 기재한 뒤 날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신학대를 설립하는 등 사회복지에 힘써왔던 김씨가 2003년 11월 본인 날인없이 `전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한다`는 자필 유언장과 함께 재산을 우리은행의 한 지점에 맡긴 뒤 사망했다. 이같은 유언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김씨 유족은 김씨가 은행에 맡겨놓은 예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은행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지급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유족측은 "고인의 날인이 없는 유언장은 효력이 없다"며 은행을 상대로 예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연세대도 지난해 독립당사자 참가신청을 내 소송은 양측간의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2005.07.05 I 조용철 기자
  • `아이들 다 키웠으니`..황혼이혼 급증
  • [edaily 김상욱기자]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혼인·이혼 특성`을 보면 동거기간이 늘어날수록 이혼비율이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황혼이혼`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혼건수도 지난해 주춤했지만 지난 96년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혼연령층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제적인 문제와 가족간불화로 인한 이혼은 줄어들고 있었다. ◇`황혼이혼`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 96년이후 이혼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이혼건수중 5년미만 단기 동거부부의 이혼비중은 줄고 있는 반면 20년이상 장기 동거부부의 이혼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었다. 5년미만 단기 동거부부의 이혼비중은 지난 81년 45.9%에서 작년 25.2%로 낮아진 반면 20년이상 장기 동거부부의 이혼구성비는 81년 4.8%에서 2004년 18.3%로 크게 늘어났다. 결혼생활 5~9년의 이혼비중은 23.1%에서 22.9%로 조금 낮아졌고 10~14년도 19.6%에서 18.9%로 떨어졌다. 15~19년도 14.9%에서 14.7%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5년미만 부부의 경우 2003년 24.6%보다는 높아졌다. 이혼당시 20세미만 자녀가 없는 비중도 34.5%로 2003년의 31.6%보다 늘어났다. 자녀들의 대학교육이나 결혼 등을 마무리하고 이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혼건수는 지난 70년 1만1600건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으며 특히 98년 11만6700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03년에도 16만7100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작년에는 13만9400명으로 줄었다. ◇남자 35~44세, 여자 30~39세 `이혼 피크` 지난 96년이후 남녀 모두 전 연령층에서 이혼이 증가하고 있었다. 남자의 경우 35~44세, 여자는 30~39세에서 이혼건수가 가장 많았다. 남녀모두 30세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혼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남자의 경우 30~34세 이혼건수가 2만4200건, 35~39세는 2만9700건, 40~44세는 2만9800건 등으로 높아졌다. 45~49세는 2만1900건으로 조금 줄었고 50~54세, 55세이상 이혼도 각각 1만1200건, 1만1900건에 달했다. 여자는 25~29세가 1만8100건이었지만 30~34세의 경우 3만800건에 달했다. 이후 35~39세는 2만9800건, 40~44세는 2만6200건, 45~49세는 1만6000건 등으로 낮아졌다. 30세에서 39세의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남자들의 평균 이혼연령은 70년 36.0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작년에는 41.8세로 늘어났고 여자의 경우도 31.0세에서 38.3세로 증가했다. 이는 10년이상 함께 살던 부부의 이혼증가 및 혼인연령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사유 `성격차` 압도적, 경제문제도 주원인 이혼사유별로는 부부간 `성격차이`가 압도적이었다. 부부간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 비중은 지난 2000년 40.1%에서 2001년 43.0%, 2002년 44.7%, 2003년 45.3%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49.4%까지 증가했다.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도 2000년 10.7%, 2001년 11.6%, 2002년 13.6%, 2003년 16.4%로 증가했다. 다만 작년에는 이 비중이 14.7%로 조금 낮아졌다. `가족간 불화`에 따른 이혼은 줄어드는 추세였다. 2000년 21.9%에 달했던 가족간 불화에 따른 이혼은 2001년 17.6%, 2002년 14.4%, 2003년 13.0%로 낮아졌고 작년에는 10.0%로 떨어졌다. `배우자 부정`으로 인한 이혼도 감소했다. 지난 2000년 8.1%에서 2002년 8.6%까지 증가했지만 2003년 7.3%로 하락한이후 작년에도 7.0%의 비중으로 낮아졌다. `정신·육체적 학대`는 2000년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4.2%를 차지했다. 건강문제는 0.6%의 비중을 보였다.
2005.06.21 I 김상욱 기자
  • 과기부, 산·학·연·관 아이디어회의 개최
  • [edaily 백종훈기자] 과학기술부는 지난 3일 산·학·연·관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학기술혁신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출범 7개월을 맞은 과기부내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각종 정책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는 "과학기술인력양성에 있어 보다 범부처 차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제기술협력지도의 작성, 융·복합기술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저널 창간 지원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과학기술혁신정책협의회는 비공식 협의체로 출발, 이날(3일)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첫 공식 모임을 가지게 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부측 인사로 ▲임상규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박영일 과기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보 ▲석호익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산업계에서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 ▲장지종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송혜자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윤대희 연세대 공과대 학장 ▲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원장 ▲노영쇠 전북대 자연과학대 학장 ▲조겸래 부산대 공과대 학장 등이 참석했고 연구계에서는 ▲신성철 대덕클럽 회장(KAIST 부총장) ▲조영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세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2005.06.05 I 백종훈 기자
  • 현대리모델링, 울산 성안·무거동 2곳서 아파트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리모델링은 울산시 중구 성안동과 남구 무거동 2곳에 현대 `싱그런`과 `문수팰리스`를 각각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성안동 `현대 싱그런아파트`(아래사진)는 지하 1층, 지상 11~12층 2개동 규모로 34평형 단일 1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06년 11월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평균 520만~530만원대다. 입지여건은 산업도시 울산에서 친환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원형 주거지로 꼽히고 있는 울산 중구 성안지구 1지구와 2지구 사이에 위치,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성안초교, 성안중교, 애니원고교, 방송통신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며, 한양스토어, 한솔마트 등이 생활 편익시설이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설계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 전가구 남향배치에 단지내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입주민 공동시설을 설치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최신설비를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삼산동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6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2)269-2600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현대 문수팰리스`는 지하 1층, 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34평~48평형 총 97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4평형이 평당 평균 745만원, 45평형과 48평형이 770만원선이며, 입주는 2006년 12월 예정이다. 현대 문수팰리스는 문수산 등산로와 인접해 있으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대공원 등도 가깝다. 문수시장,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무거초교, 삼호중, 제일고, 우신고, 울산대, 울산과학대 등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교통여건은 명륜로, 북부순환도로, 7번국도 등을 이용,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내 골프클럽과 휘트니스센터 등을 설치해 입주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고, 기존의 밋밋한 외관에서 벗어나 영국이나 유럽의 거대한 성채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시공할 게획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달동 현대해상화재 빌딩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2)247-0027
2005.06.02 I 이진철 기자
  • "신생아 희롱" 사진에 네티즌들 경악
  • [오마이뉴스 제공] 대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신생아 희롱" 사진들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얼굴을 찌그러뜨리거나 비닐가방에 넣은 사진들을 본 네티즌들은 "신생아 학대"라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L산부인과의 간호 업무를 맡고 있는 이아무개씨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사진을 올렸다. ▲ 간호조무사 이모씨가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 독자들이 보는 바와 같이 사진 속의 아기들은 깍지를 끼고 기도를 하는 모습, 사발면이나 주사기를 손에 쥔 모습, 비닐가방 속에 들어간 모습 등으로 희화되고 있다. 누군가에 의해 얼굴이 찌그러진 모습, 반창고를 얼굴에 붙이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아기들끼리 뽀뽀를 하는 연출사진도 있다. 이씨가 강아지를 주머니에 넣고 신생아실을 돌아다니거나 강아지와 신생아를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위생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씨는 신생아 사진들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진을 퍼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PC정보 커뮤니티 "매니안닷컴"에 "유머/엽기" 게시판에 글을 올린 최순석씨는 "대구에 살고, 아기 놓은 지 얼마 안된 입장으로서 충격이다. 어느 병원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고, 네이버의 "jhasingm"도 "남한테는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인데, 아기들을 장난감처럼 다뤘다"고 안쓰러워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씨는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메뉴를 삭제했다. 제 사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아 저도 무척 무섭고 두렵고 떨립니다... 전 생각하시는 의도로 사진을 올린 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고개숙여 사죄를 구합니다." 이씨가 몸담고 있는 병원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L산부인과 병원장이라고 밝힌 B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이번 일은 우리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어난 해프닝이 아니다"며 사진에 찍힌 아기와 강아지 사진들은 이아무개씨가 과거에 근무하던 병원에서 찍은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직원 선발과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씨에 대해서는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신생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병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속보> 경찰이 간호조무사의 "신생아 희롱"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6일 오전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신생아 희롱 사진들을 판독한 뒤 수사관을 L산부인과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이버수사대의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산부인과측으로부터 사진 속에 나오는 간호조무사 이모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신생아들의 사진을 찍어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가늠하기는 아직 힘들지만,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죄 적용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현행 아동복지법 2조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은 경찰에도 그대로 전해져 서울과 대구경찰청에는 사건을 철저히 파악해 관련자를 엄벌하라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로 인해 한때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오마이뉴스> 등 언론사들에 사건 경위를 묻는 전화를 걸기도 했다.
  • 새 교황 베네딕트16세 `준비된 교황`
  • [edaily 조용만기자]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베네딕트 16세`(요제프 라칭어 추기경)는 독일 남부출신으로 가톨릭내에서는 대표적 보수 인사로 꼽혀왔다. 올해 78세로 고령에 속하는 그는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에서 추기경단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아 예상보다 빨리 새 교황에 선출됐다. 진보파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고 요한 바오로 2세를 20년 넘게 보좌하며 `준비된 교황`으로 꼽혀왔기 때문에 무리없이 추기경단 다수의 지지를 확보했다. 라칭어 추기경은 요한 바오로 3세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교황과 가까웠고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일반에 뚜렷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콘클라베 기간중에는 교황 선출 추기경단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27년 4월16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마르크트 암 인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년시절 나치 청소년 조직의 대원이었고 2차대전 말기에 나치의 방공포대에 징집된 것이 전력 시비를 낳기도 했다. 1946년부터 1951년까지 프라이싱 신학대와 뮌헨대학에서 수학했고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57년에는 신학박사 학위를 따 신학교수가 됐고 프라이싱대학과 레겐스부르그 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다. 성직 초기에는 진보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유럽을 휩쓴 68년 학생혁명 이후 보수로 방향을 틀어 해방신학을 부정하는 등 정통 카톨릭의 교리를 강조해왔다. 1977년 뮌헨 대주교로 발탁된뒤 4개월후에는 50세의 나이로 추기경에 올랐다. 4년후인 1981년부터 로마 가톨릭의 신앙교리성 수장직을 맡아 24년간 교황을 보필해왔고 엄격한 교리해석과 보수적 성향으로 `가톨릭 정통 교리의 수호자` `요한 바오로 3세`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라칭어 추기경은 7개의 명예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0개국 언어로 소통이 가능할 만큼 국제적인 인물이다. 베토벤을 존경하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라칭어 추기경은 추기경단 가운데 최고 연장자로, 새 교황에 선출됨으로써 최근 100년 동안 뽑힌 교황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이 됐다. 고국 독일에는 11세기 이후 거의 1000년만에 처음으로 독일인 출신 교황 탄생이라는 낭보를 안겨줬다.
2005.04.20 I 조용만 기자
  • "원장에 구타당한 멍투성이 아이"네티즌 화났다
  • [조선일보 제공] 친자매인 두 여자 어린이가 어린이집 원장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북부글래머’란 네티즌은 지난 11일 네이트닷컴 게시판에 ‘어린이집 원장에게 맞은 아이의 비참한 몰골’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올렸다. 파출소 바닥으로 보이는 곳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는 여자 어린이는 온 얼굴이 멍투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특히 눈 자위는 심한 피멍이 들어 있었다. “지난 9일 대구 신평리 시장 입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 두 여자아이를 봤다”는 이 네티즌은 “북비산 네거리 근처 어린이집 원장에게 몽둥이로 머리를 얻어 맞아 일주일 이상 지난 아이의 모습이다. 맞은 아이의 동생의 머리에도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찍힌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빠는 타 지방에 있고 엄마는 돈 벌러 다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어린이집 원장선생님한테 맞았다고 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아동학대센터에 신고를 하고, ‘신고하면 혼나요. 안돼요. 집에 갈래요’라고 울부짖으며 도망가려는 아이의 온몸을 부둥켜 안고 파출소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학교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니, 학교측은 이미 일주일 전에 발생한 사건이고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각서까지 받았는데 왜 일을 크게 부풀리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적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분노, 그 자체다. 네티즌들은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내고, 소속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옮기면서 관련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폭행 당사자인 어린이집 원장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 서부경찰서 홈페이지에도 11일 이후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수백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대구교육청에도 비슷한 네티즌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대구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2일 “어린이집 원장이 때린 사실을 일부 인정해 현재 불구속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자매는 9일 이후 대구의 한 아동보호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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