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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를 움직인 '외부' 조언자 20명…대부분 ‘백인 남성 노인’
- /사진=NYT[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른 곳에 신경쓰지 말고 경제에 집중하라.”미국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필요시엔 그를 위로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머독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조력자 20명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들과 백악관 내외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려진 인사들로, 대부분은 ‘나이 든 백인 남성’이었다. 또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마다 머무는 플로리다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의 멤버이기도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주 통화를 하면서 주로 외부와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정책 수립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에 대해 조언한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들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이 오락가락한 것도 이들 20명의 영향이 적지 않아서다. ◇‘트럼프 지지’ 언론계 인사들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인 머독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를 소위 ‘거물’이라고 설명했다. 머독이 트럼프 대통령이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인의 성공도와 충성심 두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머독이 소유한 일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는 지난 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다. 또 머독은 최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히틀러 발언’으로 곤란에 빠졌을 때 직접 전화해 위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인물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폭스뉴스의 토크쇼 진행자 션 해니티,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루디도 언론계의 또다른 조언자로 꼽혔다. 해니티는 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이 되는 행동을 옹호하면서도 사적으론 공약 이행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알려졌다. 루디는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으며 ‘치어리더’ 역할을 해 왔다. ◇억만장자 기업인들기업인 중에는 억만장자급 부동산 투자자 토머스 배럭 주니어, 블랙스톤 그룹 회장인 스티븐 슈워츠만, 맨해튼 부동산재벌인 스티브 로스, 억만장자인 필 루핀과 칼 아이칸이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했던 배럭은 신뢰할만한 부자 친구이자 해결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칭찬 이메일을 보내거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싸움은 피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위원장인 슈워츠만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불법 이민 청소년의 추방 유예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정책에 대해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여년 전 부동산개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인사로, 최근 인프라 공약이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루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2008년 그의 세 번째 결혼식에서 들러리로 섰을 정도로 친한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가족과 수십년 동안 인연을 맺어 온 81세 노령의 아이칸은 규제완화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기업인들 모임에서도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가족과 유년기 친구, 변호사·대선 참모 등 주변인물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등 두 아들과 아내도 2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 발언의 수위를 낮추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공식적으로는 더이상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으나 가족인 만큼 자주 대화를 나눈다. 어린 시절부터 수십년 동안 친구였던 리처드 르프랙은 관료주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을 들어주곤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했던 부친들끼리 친구가 되면서 맺어졌다. 셰리 딜런 변호사도 최소 주 1회 백악관을 출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영 및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오고 있다.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체를 소유하되 경영에선 물러나는 것도 그의 계획이었다. 대선 때 트럼프 캠프의 첫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르완도우스키와 전 하원의장인 뉴트 깅리치도 유력 인사로 꼽혔다. 르완도우스키는 선대본부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깅리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그의 최고위 참모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라고 멤버 등 기타 인물 1972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의 전략을 짰던 로저 스톤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려 40년이나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그에 대해 NYT는 ‘미스터리 맨’이라고 칭했다. 각종 매체에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도 얼마나 자주 대통령과 만나는지는 밝히지 않아서다. 미국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아이크 펄무터 회장,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마라라고 리조트의 주요 회원으로 거론됐다. 오랜 친구인 펄무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전 용사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이외에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마약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친구로 보긴 힘들지만 폴 라이언 미 공화당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제주 포도호텔, 전면 리뉴얼..4월1일 오픈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네트웍스는 자회사 SK PINX(핀크스)가 운영하는 제주 포도호텔이 2001년 개관 이후 16년 만에 전면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4월1일 오픈 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도호텔은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이타미 준이 설계해 건축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2005년 프랑스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와 2006년 아시아주거문화 및 주거 경관상을 수상했고 2013년 제주도 7대 아름다운 건축물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사는 포도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설계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설비와 인테리어로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도호텔 객실은 양실과 한실 두 타입으로 나뉘며, 한실에 있는 히노끼 욕조는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사와라 히노끼’ 에서 300년 이상 된 최고급 ‘기소 히노끼’ 로 교체했다. 욕조 하나에 1200만원. 국내 호텔에 ‘기소 히노끼’ 욕조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소 히노끼’는 일본 나가노현 기소군에서 자라는 ‘히노끼’로 궂은 날씨를 견디며 자라나 나뭇결이 치밀하고 탄력성이 높아 뒤틀림과 균열이 거의 없는 목재로 최고급 건축재로 손꼽힌다. 1000년의 시간이 지나도 벌채 시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호텔 전 객실에는 고온천수가 공급된다. 이 온천수에는 국내 유일 아라고나이트성분을 비롯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신경통, 관절통, 오십견, 만성소화기질환, 피부미용 및 피부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 포도호텔 객실 안 침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럭스 트윈룸을 모두 트리플룸으로 변경했고(퀸사이즈 침대 2개를 킹사이즈 침대 1개와 퀸사이즈 침대 1개로 변경) 레스토랑 및 주방 확장 공사를 통해 추가 좌석도 확보했다. 포도호텔은 리뉴얼을 기념한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의 어매니티, 핀크스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포도호텔 모양의 ‘포도쿠키’, 폴라로이드 사진 무료 촬영 등이 포함된다. 리뉴얼 오픈 당일인 4월1일에는 포도호텔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와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 롯데면세점, 13일 김포공항점 재개장…화장품 등 판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면세점이 세 차례 유찰 끝에 사업권을 획득한 김포공항점을 13일 재개장한다. 롯데면세점은 12일 김포공항 DF1 구역의 출국장 면세점 매장을 리뉴얼(새단장)해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까지 DF2 구역에서 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다가 입찰에서 화장품·향수 등을 판매하는 DF1 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이 구역은 396.69㎡(120평) 규모로 이번에는 전체의 3분의 2 정도인 267.76㎡(81평)를 리뉴얼해 우선 개장하고, 오는 11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DF2은 신라면세점이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출국장 앞 좋은 위치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식품 등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높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F1과 DF2의 연간 임대료는 각각 295억원, 233억원이고 두 구역의 지난해 매출은 823억원, 772억원이다. 매출의 3분의1이나 임대료로 내는 구조다. 이 때문에 경쟁입찰에서 3회 유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문인 김포공항 면세점을 업계 1위 면세기업이라는 책임감과 그동안 쌓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점 1차 오픈을 기념해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0달러 이상 향수·화장품을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는 USB선풍기를, 15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탄(Thann) 어매니티 세트를 증정한다.▶ 관련기사 ◀☞ 檢, ‘롯데 비자금 의혹’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 [상반기 히트상품]롯데면세점 본점, 신규업체 공세에도 '절대지존'☞ 롯데면세점, 韓中서 올해의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석권☞ 롯데면세점, 여름 시즌오프 세일 돌입…최대 8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