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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in]인천도개공, 市출자+자산매각으로 경영정상화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5일 11시 2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시의 1조원 이상의 우량재산 출자와 3조원 가량의 고정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천도시개발공사 재무개선안을 밝혔다. 2006년 이후 인천시의 영종하늘도시 조성, 검단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인천대 이전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대부분 공사의 채권발행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조1867억원 수준이었던 부채규모가 2008년에는 3조원 가까이로 늘어난데 이어 2010년말에는 5조635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저조한 분양실적과 영종지구 토지 해약으로 재정압박을 받아왔다. 이같은 재정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인천시는 시유지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우량토지를 출자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송도 2만여평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 검단산단, 운북복합레저단지, 경서국민임대주택단지 등 2조9345억원 규모의 토지와 E4호텔, 하버파크호텔 등 2146억원 규모의 고정자산을 매각해 총 3조1491억원의 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27개 자체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 21개 사업으로 줄이고 규모도 23조3189억원에서 17조449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올해 차입금은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같은 재무개선안을 통해 부채비율을 300%대로 유지하고 2014년 이후부터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인천시의 대승적 출자결정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 기회를 발판삼아 도시개발공사를 시민의 공기업으로 재탄생시켜 경제수도 인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11.03.15 I 권소현 기자
  • [마켓in]인천도개공, 市출자+자산매각으로 경영정상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시의 1조원 이상의 우량재산 출자와 3조원 가량의 고정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천도시개발공사 재무개선안을 밝혔다. 2006년 이후 인천시의 영종하늘도시 조성, 검단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인천대 이전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대부분 공사의 채권발행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조1867억원 수준이었던 부채규모가 2008년에는 3조원 가까이로 늘어난데 이어 2010년말에는 5조635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저조한 분양실적과 영종지구 토지 해약으로 재정압박을 받아왔다. 이같은 재정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인천시는 시유지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우량토지를 출자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송도 2만여평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 검단산단, 운북복합레저단지, 경서국민임대주택단지 등 2조9345억원 규모의 토지와 E4호텔, 하버파크호텔 등 2146억원 규모의 고정자산을 매각해 총 3조1491억원의 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27개 자체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 21개 사업으로 줄이고 규모도 23조3189억원에서 17조449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올해 차입금은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같은 재무개선안을 통해 부채비율을 300%대로 유지하고 2014년 이후부터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인천시의 대승적 출자결정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 기회를 발판삼아 도시개발공사를 시민의 공기업으로 재탄생시켜 경제수도 인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11.03.15 I 권소현 기자
일본 어쩌나..내 펀드는 또 어쩌나
  • [최한나의 펀드수첩]일본 어쩌나..내 펀드는 또 어쩌나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섬 나라 일본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발생한 진도 8.9의 대지진은 일본 열도를 넘어 전 세계를 비통함에 빠뜨렸습니다. 아직까지도 여진과 쓰나미가 잇따르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집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픈 과거 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일본은 특히 국제 경제사에서 교본과 다름없는 나라입니다. 잘 나가는 선진국이기 때문이냐구요? 아니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일본이 고통스럽게 거쳐온 1990~2000년대 쓰라린 경험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나라의 반면교사(反面敎事)로 활용되곤 합니다. 1985년 플라자합의로 인위적인 통화 절상을 꾀한 후 나락없이 추락하는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정책금리를 뚝 떨어뜨렸습니다. 5%였던 금리가 단숨에 2.5%로 하락했죠. 저금리가 만성화되면서 돈이 온통 부동산으로 몰려듭니다. 집 값이, 땅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죠. 당시 일본 국토를 팔면 미국 국토를 4번이나 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니까요. 정작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하염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일본 당국이 다시 금리를 올리면서 여기저기 커다랗게 부풀었던 거품이 한꺼번에 뻥 터져버린 것입니다. 그 후유증이 10년을 지나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아니 `20년`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큰 손들은 오랫동안 일본 시장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에 투자할 때 꺼내쓰는 저금통 정도로만 여겼을 뿐입니다. 일본 경제나 기업은 투자의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함께 나란히 차지하고 있던 글로벌 톱2 자리도 중국에 내줘야 했죠. 외면받던 일본 증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2004~2007년인데요. 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았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들이 들고 있는 600조원 규모의 은퇴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가 대세적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안팎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증시에 대한 기대를 타고 이런저런 모양들의 일본 펀드가 붐을 일으켰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이나 피델리티 등 외국계 운용사들이 많이 만들고 팔았습니다. 상당기간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금융위기가 문제였습니다.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는 일본 경제를 다시 주저앉혔습니다.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면서 선진 그룹에 포함돼 있던 일본 펀드에서도 속속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일본 펀드에 가입했던 국내 투자자들도 대부분 쓴 눈물을 삼켜야 했죠. 그런데 최근 다시 일본 펀드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습니다. 올들어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것은 미국 펀드입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덕분입니다. 그 뒤를 일본 펀드가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작년과 달리 신흥국에서 선진국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설정된 일본 펀드 중에 올 초 이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최저 0.5%에서 최고 6%까지 모두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얘깁니다. ▲ 자료출처: 제로인영원한 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 둠` 마크 파버도 얼마 전 일본 주식시장에 낙관론을 펴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 중에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일본이 정답"이라며 "지난 20년간 일본 증시가 침체를 겪었지만 지금이 바로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버 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다이와증권 등 해외 유수 증권사들이 잇달아 일본 증시를 낙관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랜 기간 바닥을 기어온 일본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게 되는 것이냐는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아, 그런데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가 모든 예상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번에 터진 대지진 여파로 주요 산업시설이 붕괴됐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화학 등 주요 업종 공장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수익이 나고 있는 일본 펀드를 정리해 다른 펀드로 갈아탈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 하락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경기가 회복되겠지만 수익률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등시 비중 축소 전략을 제시한다"며 "국내 주식형이나 미국 주식형 펀드로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전체적인 피해액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2개월 정도는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가 파악되고 정책적 대응책이 나와야 반등 시점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연초 반짝 수익이 좋았던 일본 펀드에 기뻤더라도, 당분간은 보수적인 입장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에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가 없지 않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고통받았던 일본의 금융 잔혹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모양인 듯 하니 말입니다.
2011.03.14 I 최한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정부, 경제전망치 수정 착수
  •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다음은 3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정부, 경제전망치 수정 착수 -국격 갉아먹는 외교관 -점결탄 값 사상최고..철강·조선업계 비상 -예보법 수정안 국회처리 진통 ▲트렌드 -박근혜 前대표 연일 경제발언 왜? -한국 해외농지 90% `노는 땅` ▲기획 -음주운전 사고로 해외언론에 망신·강도당한 교민 나몰라라 -다른 부처 파견 주재원도 문제 ▲삼성-LG 3DTV 전쟁 -삼성-LG전자 "3D TV 우리가 한수위" 진흙탕 싸움 ▲종합 -저축은행 `예보 특별계정` 논란 가열 -부실방지 종합대책 내용은 ▲경제종합 -"살면서 못피하는건 죽음과 세금뿐" -기름값 싸져 좋지만 문어발 확장 시각도 -한국 식품물가 상승률 OECD 1위 ▲국제 -일본기업 딤섬본드 첫 발행 -쿠웨이트도 `총리퇴진` 시위 -유럽의회, 토빈세 도입 결의안 채택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투자자 돈 모두 돌려준다 ▲금융·재테크 -은행금리+∝ 노린다면 ELD 어때요 -`정부 보증` 국책은행 고금리 유혹 -고객이자 55억 가로챈 `얌체은행` -우리은행장 `5파전` 압축 -삼화저축銀 이달 영업재개 추진 ▲기업과 증권 -"한화, S&C지분 세아들에 헐값 매각 의혹" -삼성석유화학 신성장동력은 바이오연료 -LS니꼬 `도시 광산` 만들었다 ▲기업·경영 -도요타, 신흥시장 소형차로 승부 -"돈되는 사업 어디없나" -유럽하늘 길 넓어진다 -SKT 아이폰 예약판매 첫날 6만대 ▲과학기술/의료 -줄기세표 치료제 언제쯤 나올까 -"35년 약업 인생서 가장 힘든 시기" -인공씨감자 특허 22년만에 사업화 ▲유통 -인터넷쇼핑 주말보다 주초가 싸다 -현대百 대구점은 `명품백화점` -롯데슈포 라면·우유값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미국 호조 이어 중국도 부활..G2장세 오나 -"우리 회사 참 좋은데.." 자사주 사들이는 오너들 -기아차 적정가치는 현대차의 70%? -코코채권 새로운 투자수단 될까 -포털 양대산맥 주가 극과극 -한국 도이치證 압수수색 ▲부동산 -도시형 생활주택 지방으로 확산 -재건축 연한 불변 리모델링에 호재? ◇ 서울경제 ▲1면 -중동 대형 플랜트 취소 사태 현실화 -김중수 총재 "물가가 가장 중요" -저축銀 BIS비율 허위공시땐 형사 제재 ▲종합 -골프장 상품권 나온다 -서울시 "철거 위주 재개발 안해" -정부 "中 자본 유치 총력" -쇼핑원, 中企 전용 홈쇼핑 사업자에 -공무원 중심 조직으로 변질.."과학계 목소리 못낸다" 우려 -"저축銀 BIS비율 은행 수준 강화 추진" -세무검증제 구멍 숭숭 -"기업 옥죄기론 한계" "불가항력"..사실상 3% 목표 포기한듯 -尹재정 "경기회복 지속 낙관 못한다"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 "오일 쇼크까진 안갈것" -해외수주 텃밭 위축..목표하향 불가피 -지역별 가축 사육두수 총량제 도입 추진 ▲금융 -PF대출 연체율 두자릿수로 급증 -우리은행장 후보群 5명으로 압축 -은행 수신 증가액 9개월만에 최대치 ▲국제 -도요타 "품질경영으로 창업정신 복귀" -`카다피 자금줄` 중앙銀 총재는 누구편? -中·러 반대로 유엔 결의 힘들듯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산업 국유화" -재스민 시위, 이슬람교 종파 분쟁으로 번지나 ▲산업 -"한국시장 잡자" 수입신차 大戰 -삼성 "3D TV 기술논란 끝내겠다" -하이닉스, 세계 최대 용량 D램 개발 -원자재 수입가격 30개월만에 최고 -기업 홍보 앱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SKT 아이폰 4 예약가입 첫날 수만명 몰려 -롯데주류·무학 추격 시동 -롯데슈퍼도 주요 품목 1년간 상시 할인 ▲증권 -"1분기 실적 예상밖 부진"..떨고 있는 IT주 -PX값 상승·고배당 기대감..S-OIL 6일째 상승행진 -금리인상 전망에 은행주 강세 -SKT "나도 이젠 아이폰 수혜주" -해외부동산 투자 펀드 수익률 `기지개` -코스닥 바이오株, 삼성효과로 동반 상승 ▲부동산 -수원 분양시장 오랜만에 활짝 -400가구 넘는 단지 분할분양 허용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셋값 가장 비싸 -문배동에 39층 주상복합 건립 -공공기관 부동산 수의계약으로도 판매 -GS건설, 쿠웨이트서 올 첫 해외수주 ◇한국경제 ▲1면 -度 넘은 금감원 낙하산 신한·씨티銀 변칙 주총 -페르손 "유럽에 2차 재정위기 가능성" -中증권사, 첫 한국시장 `노크` -모바일 게임 사전심의 폐지 ▲종합 -400채 이상 아파트단지 최대 3회 분할 분양 허용 -"최시중, 분당 개발 5개월前 땅 매입" ▲금융권 낙하산 점입가경 -금감원은 `감사 낙하산 본부`..연봉 7~8억 받으며 로비창구 역할 ▲종합 -우량저축銀도 동일인 대출 100억으로 제한 -`저축銀 구조조정` 공동계정 진통 -"물가안정보다 중요한 가치 없다" -박근혜 "물가 목표 2%로 낮춰야" ▲경제 -"짐 내려놓고 싶다" 윤증현 발언 미묘한 `파장` -국세청, 고액 체납 끝까지 추적 -"물가, 수요확대 가세 상승폭 커져" ▲금융 -삼화저축銀 5000만원 초과 예금 30% 받는다 -산은 "국내은행 M&A 검토안해" -저축銀 예금 올해 4조 이탈 -우리금융 "미국 현지법인 대폭 확대" ▲국제 -親기업` 속도내는 오바마, 차기 상무장관에 CEO 기용할까 -카다피, 주먹 쥐고 건재 과시..리비아 사태 `장기전` 예고 -루비니 "유가 140弗 넘으면 더블딥" -日국민, 국채 언제 투매할지 몰라..빚으로 경기부양 길어야 5년 -포드회장·CEO 1억弗 주식 보너스 ▲산업 -삼성-LG 연일 날선 공방..`3DTV 기술전쟁` 점입가경 -대기업들 "맞춤형 인재 키워쓰자"..산학협력 확대 ▲중소기업·벤처 -非공대 `20대 CEO`..한국판 저커버그가 뛴다 -"돈되는 원천·핵심특허 늘릴것" -LG하우시스 `주부 프로슈머` 발대식 -중진공, 유럽에 車부품기술 사절단 파견 -중기중앙회, 中企홈쇼핑 사업자에 선정 ▲생활경제 -27조 MRO시장..`그룹우산` 넘어 전방위 영업 -롯데마트 월드점 `1등 점포` 야심 -`처음처럼` 1초에 11병씩 팔렸다 ▲故정주영 회장 10주기 -맨손으로 일군 `현대신화`..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 -`성공DNA`는 이어진다..현대차·현대重 `글로벌 톱클래스` ▲부동산 -"녹물 나오는데 재건축 10년 더 기다리라니.." -전셋값 가장 비싼 곳은 도곡동 -서울 서남권 7개구 광역개발 밑그림 그린다 -안팔리는 이전 공공기관 부지, 수의계약 매각 ▲증권 -시련의 IT..대표주 `실적 경고등`에 휘청 -상장폐지 얼마나..`공포의 3월` -한국상륙 中자오상 "IB시장 공략하겠다" -"펀드도 과학"..퀀트펀드가 뜬다 -티엘씨레저 `영업정지` 뒤늦게 공시 -증권사 직원 이메일·메신저 관리 강화 -中본토펀드 `미운오리` 꼬리표 떼나
2011.03.09 I 정영효 기자
  • [내일은 뜬다]아비스타에도 봄바람 솔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김지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비스타에 대해 "신규 브랜드가 올해부터 본격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 중국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라며 "아비스타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비스타(090370)에 대한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하늘이 무심하도록 춥던 겨울을 벌써 잊은 것인지, 포근해진 날씨 탓에 거리의 사람들은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이른 봄맞이를 하고 있다. 침침하던 백화점 매장을 화려하게 채우고 있는 이른바 ‘신상’들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증시에서도 화려한 턴어라운드 종목을 찾는 노력이 활발하다. 아비스타 역시 올해 주목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아비스타는 'BNX'와 '탱커스'를 주력으로 하는 영캐주얼 브랜드 업체다. 동양적인 프린트와 과감한 컷팅, 언밸런스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끈 BNX를 시작으로 탱커스, 에린브리니에, 카이아크만을 추가로 런칭하며 각기 다른 개성의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비스타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신규 브랜드들의 본격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카이아크만의 매장당 효율이 35.8% 증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에린브리니에 역시 소비자 타겟층을 구매력이 높은 20대 후반으로 변경한 하반기 이후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는 기존 BNX와 탱커스보다 낮은 가격대에 포지셔닝해 매장 확대를 통한 볼륨화가 가능한 브랜드들인데, 아비스타는 올해 카이아크만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에 있어 매출액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두 브랜드의 매장당 효율 개선세에 매장 확대까지 이뤄지며 확실한 시장 안착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지난 2007년 하반기에 BNX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2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3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에 있어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BNX의 경우 국내보다 중국 현지 판매가가 30~50% 비싸다. 또한 점차 현지 생산 비율을 높여 이익률 향상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에 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중국법인이 올해는 매출 200억원에 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아비스타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의 흐름을 고려할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리테일 매장 철수에 따른 지분법 손실 반영이 지난해로 완료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지분법 손실이 33억원 정도 반영되면서 순이익 적자를 이어가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손실 반영분이 없고 중국 법인의 성장에 따라 오히려 지분법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미 고정 고객층을 확보한 BNX와 탱커스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불어 신규 브랜드들의 본격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아비스타의 올해 매출액은 1501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국 자회사 지분법 손실분의 감소와 중국 법인 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인해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비스타 주가는 지난해 9월 저점 대비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따라서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할 수 있으나 볼륨화가 가능한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중국 법인의 본격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1.02.25 I 박형수 기자
  • 삼성-미래에셋, "내 주가 하늘이라면 넌 땅 이겠지"
  •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난데없는 랩 수수료 싸움이 벌어졌다. 불과 며칠새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이 포문을 열고 선전포고격 조치(랩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그러자 국내 랩 시장의 지배자인 삼성증권은 시큰둥해 하면서도 거슬리는 눈치다. 현대증권은 서둘러 미래에셋 따라하기에 나섰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현재로선 인하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자의건 타의건 이번 싸움의 두 주인공이 돼버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의 주가추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1100원(2.20%) 떨어진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52주 최저가인 4만8500원에 근접해 있다. 과거 미래에셋증권이 펀드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한때 2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미래에셋증권은 수수료율 인하로 연간 60억원대의 이익감소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단, 전반적인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삼성증권은 증시 급락과 수수료 인하 이슈 속에서 4.75% 떨어진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랩수수료율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면서 지난달 9만94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삼성증권의 주가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증대와 함께 최근 열풍에서 광풍으로 번지고 있는 자문형 랩 판매가 꼽히고 있다. 특히 수수료 전쟁이 선포되면서 자문형 랩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랩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는데 문제는 없다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에 대해 "랩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올해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올해 랩 시장점유율 1위는 문제 없다"고 진단했다.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탁매매영업과 랩 시장에서의 압도적 1위, 자산관리 영업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피 흘리면서 서비스 제대로 하겠나"☞삼성-미래에셋, "내 주가 하늘이라면 넌 땅 이겠지"☞미래에셋證 랩수수료 1%대의 진실은?
2011.02.10 I 구경민 기자
한국證①"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 [균형이 답이다]한국證①"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랩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작년 한해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고스란히 랩으로 들어왔다. 작년을 `랩의 성장기`라고 부른다면 올해는 `랩의 한판 승부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저 몸집 불리기 바빴던 랩 시장에서 강하고 알찬 녀석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주변 여건이 그렇다. 2년 연속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낸 증시는 올해 상승폭을 줄여갈 가능성이 높다. `랩`과 `자문사` 팻말만 봐도 몰려들던 자금은 꼼꼼히 따져보기 시작했다. 랩이라고 다 같은 랩이 아니며, 자문사라고 다 같은 자문사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경쟁사에 비해 조용했던 한국투자증권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랩 자금 유치에 상대적으로 신중했지만, 올해는 특유의 자산관리 내공과 위험관리력을 앞세워 진짜 승부수를 띄워보겠다는 속내다. ◇ 빠르게 컸다..이제 진짜 실력을 볼 때랩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벼락 스타가 아니다. 2000년대 초 이미 일부 증권사에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했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펀드가 빨랐다. 접근성과 대중성을 앞세워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장기 저금리에 지쳐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을 적립식이라는 적금형 펀드가 빨아들였다. 월급날마다 펀드 잔고가 눈에 띄게 불었다. 그러다 맞닥뜨린 글로벌 금융위기는 `위험관리` 면에서 펀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 세계가 더블딥 공포에 휩싸이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반토막 펀드가 속출했다. 끙끙 앓던 투자자들은 원금이 회복되자마자 망설임없이 환매에 나섰다. 그 자리를 랩이 꿰 찼다.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종목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적극적인 운용 방식이 투자자를 사로잡았다. 파죽지세 주가 덕에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낸 점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샀다. 작년 한해에만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랩으로 몰렸다. 올해는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올해는 증권사의 자문관리 및 운용 역량에 따라 성과가 차별되는 진검승부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은 "작년말 기준 6조원 정도였던 자문형 랩 잔고가 올해는 10조~20조원 수준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증시나 특정 섹터 및 지역, 파생상품 등 운용 대상과 수단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본은 위험관리..3단계 시스템 `탄탄` 상대적으로 몸을 낮춰왔던 한국투자증권도 올해는 한층 힘차게 뛸 생각이다. 현재 20여명 남짓한 관련 부서 인원을 확충하고, 상품은 더욱 다양하게 갖출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제공하는 이마트처럼 금융사도 고객 니즈에 맞게 상품을 구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자산관리의 최우선은 `균형`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3단계에 걸쳐 철저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단 넓은 의미에서의 위험관리다. 거래하는 자문사나 상품 종류를 다양하게 구비해 한 쪽으로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은 직접적인 위험관리. 특정 종목 비중이 지나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랩은 본래 0~100%까지 비중 조절이 자유롭지만 한투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대1 고객별 위험관리다. 고객이 매수한 종목이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파악해서 손절매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속하게 고객과 1대1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더 큰 손실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랩어카운트 총괄본부장은 "랩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겠지만 무작정 많이 팔기만 하겠다는 것과는 다르다"며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운용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균형이 답이다]한국證②`금융계의 이마트처럼` [균형이 답이다]한국證③"고르게 또 안전하게"  
2011.01.27 I 최한나 기자
`비싼 선물세트는 백화점서 산다?..`옛날 얘기!`
  • `비싼 선물세트는 백화점서 산다?..`옛날 얘기!`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설 선물세트를 장만하기 위해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황 모씨(36)씨는 제주도 참굴비 세트에 시선이 갔다. 가격은 49만원. 지난 주 백화점에서 비슷한 상품을 봤는데 가격이 7만~8만원 더 비쌌다. 30세트 한정 판매를 하는데 벌써 10세트가 팔렸다니 더욱 구미가 당겼다. 대형마트의 설 명절 선물세트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10만원대 내외의 값싼 선물 세트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지만, 5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 세트들도 내놓는 즉시 물량이 소진될 만큼 인기가 좋다. 그 동안 백화점에서 주도했던 명품 선물세트 시장에 할인점들이 가세하고 있는 것.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변화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 "고가상품 덕분에"..설 선물세트 판매 작년보다 90% 늘어20일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의 설 선물 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물세트 매장을 개설하고 판매를 본격화한 지난 17일과 18일은 작년 동기대비 신장률이 각각 111.5%와 136.4%에 달했다.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예년에 비해 고가, 이른바 프리미엄급 선물 세트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세트 `마블링 no. 9`이 55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준비한 수량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판매됐다. 500세트 한정 제작한 `NOBLE 500 현명농장배`나 `NOBLE 500 청송사과`세트 등도 60% 가까이 소진돼 다음주 초에는 남은 수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블링 no. 9은 작년에 100세트만 팔았고 올해는 300세트로 수량을 늘리는 프리미엄 상품들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렸는데 예상외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명품수 한우 눈꽃세트` 100개를 59만원에 판매했는데 일주일간 80세트 예약이 완료, 추가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750년 하늘아래 첫 곶감`(29만9000원) 40세트도 출시 이후 3일 만에 15세트가 판매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상대적으로 고가인 쇠고기 선물세트가 전년대비 4.3배, 인삼과 더덕, 버섯 선물세트는 4.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익준 홈플러스 프로모션팀장은 "중고가의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는 정육과 수산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경기회복과 백화점 고객의 대형마트 유입이 맞물리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 품질은 비슷한데..백화점보다 30~50% 저렴인기의 비결은 대형마트만의 장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마트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것이 생명이다. 고급 선물세트의 경우도 품질은 백화점급이지만 가격은 30~50% 저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체로 구입하는 법인보다 개인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좋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대량 주문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용유나 통조림, 뷰티 케어 제품보다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이나 정육, 수산 등의 선물 세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길어진 연휴로 미리 선물을 하려는 개인 고객들이 품격과 가치가 높아진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할인점을 통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판매 패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의 중저가 선물 세트 수요에다 고가대의 선물 세트 수요까지 늘면서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예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은 "올해는 개인 고객 수요가 예년에 비해 3일에서 5일 정도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백화점과 호텔 등의 고급 명품 선물 세트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품격면에서 뒤지지 않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 이익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마트 지수, 4분기 연속 100 넘어..`소비심리 좋다`☞[특징주]신세계 하락..`부진한 4Q 실적 실망`☞신세계,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중립`-맥쿼리
2011.01.20 I 유환구 기자
`값싼` 공세에 `고급`으로 차별화..항공시장 양극화 뚜렷
  • `값싼` 공세에 `고급`으로 차별화..항공시장 양극화 뚜렷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올해 항공시장은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반면 저가항공사들은 `보다 저렴한 해외여행`을 모토로 국제노선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A380을 첫 취항하는 6월, 대형사와 저가항공사의 격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대한항공, `하늘 위의 호텔` 투입..프리미엄 전략 강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저가항공사의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일단 가격면에선 불리할 수 밖에 없기에 보다 나은 서비스로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생각이다. 대형사 중에서도 대한항공이 한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1일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을 첫 취항한다. A380은 수용능력이 최대 800석에 달하는 대형 항공기. 무게가 가볍고 샤워시설, 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어 최고급 항공기로 분류된다. 대한항공은 A380을 `여유롭고 편하게` 꾸밀 계획이다. 대한항공 A380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위) 이코노미석(아래)일단 좌석수를 407석으로 정했다.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94석, 이코노미 클래스 301석으로 정한 것. 이는 승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항공사 최초로 한 층(2층)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꾸며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좌석을 제공할 예정. 여타 항공사 A380 이코노미석 대비 좌석간 거리가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왼쪽 그림). 대한항공은 또 많은 고객이 A380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단거리 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일단 6월1일 오전 10시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하고, 같은 날 저녁 인천~홍콩 노선에 운항할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취항하고, 8월부터는 인천~뉴욕, 10월부터는 인천~LA 등 장거리 노선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 저가항공사, 잇따라 국제노선 취항 이에 반해 저가항공사들은 물량 공세에 나선다. 저가항공사들은 작년 나란히 흑자전환하면서 `단명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국내선 기반의 수익 구조를 갖춘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국제노선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작년말 인천~도쿄 노선을 뚫었다. 일본항공(JAL) 소속의 조종사 2명을 영입하는 등 시장 장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외에도 방콕과 홍콩, 마닐라, 세부 등 4개국 7개 도시에 8개 정기노선을 개설한 상태. 아직은 시장 파괴력이 크지 않지만, 가격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서서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어부산은 부산~타이페이 노선 취항을 시작할 계획이고 이스타항공은 인천~치토세 노선을 정기선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나리타, 인천~홍콩 노선을 준비 중이고 인천~푸켓, 인천~씨엠립 노선도 계획하고 있다. ◇ 표값도 극과 극..소비자 입장에선 긍정적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의 엇갈리는 전략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편안하게 비행하거나, 저렴하게 하거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나리타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항공권 가격이 52만원대(7일 할인 기준·유류할증료 등 제외)다. 반면 저가항공사는 평일의 경우 20만원대에 가능하다. 한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아직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이용자의 인식이 나쁘지만, 저가항공사가 더 뿌리를 내리면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분명 저가항공사와 다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A380 도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태어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설연휴 임시항공편 2만여席 투입`..19일 오후 예약 필수!☞`하늘위의 호텔`..차세대항공기 A380, 6월1일 첫 운항☞[주간추천주]한화증권
2011.01.18 I 안재만 기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최한나의 펀드수첩]`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눈에서 불이 번쩍 튑니다. 머리 속이 하얘집니다. 수십 만명이 몰려있는 중에도 그 사람만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입니다. 온 국민이 적금처럼 펀드를 붓던 시절, 유난히 뜨겁게 사랑받던 펀드가 있었습니다. 이름부터 화끈한 `러브펀드`입니다. 러브펀드의 원천은 `브릭스(BRICs)`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 등 잘 나가는 4국가가 브릭스라는 이름으로 묶이면서 금융시장 이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펀드도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장래 유망하고 성격 비슷한 러시아와 브라질이 단짝이 됐습니다. 러시아+브라질 펀드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브릭스 네 나라 중에서도 러시아와 브라질은 유난히 닮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각종 원자재가 풍부하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 브라질 국기브라질은 국기부터 자원 지향적입니다. 브라질 국기에서 초록색은 농업과 삼림자원을, 노란색은 광업과 광물자원을, 파란색은 하늘을 나타냅니다. 대놓고 자원국임을 표방하고 있는 거죠. 그런 나라답게 브라질은 자원수출 상위국을 꼽을 때 빠지지 않습니다. 천연자원은 물론 금속 원자재와 농산물 수출에서도 단연 상위권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원자재 부문이 전체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러시아는 원유 부문에서 세계 톱 국가입니다. 보유량과 생산량 모두에서 세계 1, 2위를 다툽니다. 천연가스와 기타 광물에 있어서도 러시아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됩니다. 1998년 한때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했지만 2000년 이후 꾸준히 회복하며 연평균 6%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들이 안정적 성장을 나타내던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가 러브펀드의 전성기였습니다. 국내외할 것 없이 경기가 활활 타던 때였습니다.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고 이들 국가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러브펀드 인기도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열한 사랑이 그렇듯 러브펀드의 항해는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주저앉았습니다. 자원수출을 토대로 경제를 이끌어가던 두 나라는 휘청거렸습니다. 펀드 수익률도 덩달이 미끄러졌습니다. 2007년 하반기에 설정된 펀드들은 아직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최근 러브펀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기지개를 편 국제 경제 덕분입니다. 경기가 자생적 바퀴를 돌리면서 원자재 수요가 껑충 뛰었고, 가격 오름세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국제 금융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작년 6월 브라질에 대해 그리고 9월 러시아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습니다. 금융위기 한파에서 벗어났다고 본 것입니다. 두 나라가 함께 있어 좋은 것은 비슷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한다는 점에 더 큰 묘미가 있죠. 마치 정반대 성격을 지닌 연인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처럼요. 무엇보다 양국은 각각 지구의 북쪽과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해있는 기후대와 돈을 버는 시점이 다르다는 얘깁니다. 러시아는 차가운 나라입니다. 북반구에 있죠. 난방용 원유가 불티나게 팔리는 겨울~봄이 러시아에 좋은 계절입니다. 러시아 증시도 겨울~봄에 수익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브라질은 뜨거운 나라입니다. 남반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종 농산물이 열매를 맺는 여름~가을이 브라질을 웃게 합니다. 주가 역시 여름~가을에 많이 오릅니다. 따라서 두 나라를 섞으면 일년 내내 보기좋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험은 분산되고 수익은 높아집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을 끼워넣으면 원유라는 단일 원자재에 집중된 러시아의 변동성을 분산할 수 있다"며 "두 나라의 농산물 수확시기가 다르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타격이 컸던 수익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브펀드 붐이 막 시작된 시점에 설정된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나 `신한BNPP봉쥬르브라질 자(H)[주식]` 펀드,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 등이 모두 플러스로 올라섰습니다. 상대적으로 늦게 만들어진 펀드들은 2년 누적 수익률이 100%를 넘어설 정도로 성과가 좋습니다. ▲ 출처: 제로인(1월10일 기준)                전문가들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주가가 많이 조정받아서 지금은 가격적 매력이 높은 상태"라고 말합니다. 윤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성장 잠재력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진단합니다. 어때요 이 펀드,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다시 사랑할 만 하죠?
2011.01.18 I 최한나 기자
`부채 5조` 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2조 투자 어떻게?
  • `부채 5조` 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2조 투자 어떻게?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오랫동안 고민했던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도입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A380은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수용능력이 700~800석에 달하는데다 무게가 가볍고, 샤워시설, 바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최고급 항공기로 분류된다. 제작사는 에어버스(사진).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대를 구입하는데 총 2조456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입장을 생각하면 적지는 않은 규모.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가 5조원에 달하고 최대주주 리스크 탓에 금호그룹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어 재무구조를 개선 중이다. 이 때문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항공사` 위해 도입 결정 아시아나항공이 A380을 도입키로 한 것은 사실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이미 대한항공 등 경쟁사가 A380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프리미엄 항공사 전략을 취하기 위해선 A380 도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80 도입을 오랫동안 검토해왔다"면서 "향후 주력 기종을 최첨단,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구성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7월에도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중대형 항공기 A350XWB 30대를 주문한 바 있다. 윤영두 사장은 "작년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작년과 같은 괄목할만한 경영 성과를 이어가려면 성장의 가속도를 높여야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A380을 도입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 부채 5조..2조 더 지를 여력 있을까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재무구조 상으로 여유있는 편이 아니다. 3분기말 기준으로 부채가 4조8240억원에 달하고 있는 탓이다. 반면 자기자본(자본총계)는 9779억원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494% 가량이다. 더군다나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때문에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상황. 더 이상 부채를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회사 자체적으로 자금을 도입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최대실적을 냈다지만 순이익이 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벌어들일 순이익을 전부 쏟아부어도 2014년 4월까지 도입 금액을 맞출 수 없다. 회사측 관계자는 "부채를 늘릴 여력이 없다는 것은 분명 맞다"면서 "다만 2조원을 일시적으로 납부하는 것이 아니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서 납부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회사측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실적이 좋고, 향후 전망도 좋을 것으로 본다"면서 "채권단도 A380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만큼 크게 염려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 변수는 대한통운.."매각 성공하면 도입에 큰 도움될 것"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믿을 만한 구석이 하나 있다. 바로 대한통운(000120) 매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우건설과 함께 대한통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대한통운 가치는 시가 기준으로 5000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다면, A380 도입금액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도 추진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구입금을 모두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연히 이번 A380 도입엔 대한통운 매각이 전제가 돼야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대한통운 매각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 항공기 도입 결정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하늘의 호텔` 차세대 항공기..아시아나 2조 투자(상보)☞아시아나항공, 차세대 항공기 6대 도입..2조원 투자☞"과징금 너무 세요"..아시아나, 공정위 결정에 訴제기
2011.01.06 I 안재만 기자
노인식 삼성重 사장 "올해도 출혈경쟁 계속된다"
  • [신년사]노인식 삼성重 사장 "올해도 출혈경쟁 계속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노인식 삼성중공업(010140) 사장이 "지난 5, 6년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각국의 건조설비 때문에 올해도 선박수주를 위한 조선사간 출혈경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 조선업계는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노 사장은 또 "중국은 작년에 우리의 주력제품인 드릴십까지 수주했으며, 일본, 유럽 조선소와 기술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2007년 1억8000만GT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급감하기 시작해 올해는 6500만GT 정도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정한 노 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은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고객 섬김 ▲초일류다운 생각과 행동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1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해 우리 회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각 부문별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영업에서는 97억 달러를 수주하여 31개월치의 조업물량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생산에서는 연간 최대규모인 11척의 드릴십을 건조하여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습니다. 또한, 2년 연속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차원 높은 안전관리 수준을 보여 주었습니다. 연구개발분야는 경쟁사보다 10% 이상 연비가 뛰어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 대형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 수주에 기여했습니다. 풍력사업부는 마케도니아에 풍력발전기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독일 선급 GL로부터 2.5MW급 풍력발전기의 제품인증을 받는 등 시장 안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건설사업부는 1000억원 이상 대형 아파트형 공장 3건을 수주했고, 해외에서도 1,514억원을 수주했습니다. 각 부문에서 이처럼 알찬 성과를 거둔데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제 올해 경영환경으로 눈을 돌려 봅시다. 우선,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 이후 남북간의 대치 국면이 가장 큰 위험요소인 가운데, 세계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한편, 조선업계는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 등 양적인 면에서 5년이나 앞당겨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이제는 질적으로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LNG선 건조경험을 갖게 되었고, 작년에는 우리의 주력제품인 드릴십까지 수주했으며, 일본, 유럽 조선소와 기술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2007년 1억 8천만GT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금융위기를 거치며 2009년 2천 8백만GT까지 급락했고, 올해는 6천 5백만GT 정도로 하향 안정화될 전망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5, 6년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각국의 건조설비 때문에 선박수주를 위한 조선사간 출혈경쟁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건설업 또한 공공부문 발주감소,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그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적체 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21세기의 첫 10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새로운 10년을 맞았습니다. 우리의 경우 지난 10년이 시장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이런 토대 위에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의미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첫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정하고, 다음 3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합니다. 불확실한 줄 알면서도 조선, 해양, 건설의 시황만 탓하고 있으면 비 오기를 기다리는 천수답 농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시황 등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업무효율 향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업무효율 향상에는 현장에서의 각종 원가 절감을 비롯하여 구매, 설계, 연구, 지원 등 모든 부문의 경쟁력 강화 활동이 포함됩니다. 과거에도 업무효율을 강조했지만, 이제 질적 성장 단계에서는 업무효율 향상이 핵심 요소이므로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성장이 아닌 퇴보의 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려면 지금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는 편리함과 기득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익숙한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귀찮고 힘들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며, 業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력 및 조직도 앞으로는 업무효율 향상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운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고객을 하늘과 같이 섬겨야 합니다.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조선, 건설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또 고객이 우리를 찾아 주기에 회사가 운영되고 개개인의 가정이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고객을 하늘이라 여기면 어떤 불만사항도 만들지 않을 것이고, 고객에게 어떻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고 믿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처럼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도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 따라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이 꺼리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우선은 계약서에 담긴 명시적인 조항은 말할 것도 없고, 고객 접점부서에서 알게 된 고객의 요구사항을 타 부서원들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고객이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안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신기술, 신공법, 신제품 개발이나 안전 품질상의 문제발생도 고객의 시각으로 바람직한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심혈을 기울여 온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분야에서 계속 고객 감동을 끌어 내야 하고, 고객과 경쟁사들이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그 외의 분야도 우리가 먼저 개척하여 고객 감동의 質을 한 차원 높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초일류다운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계 초일류회사는 매출이나 기술력 등 양적 질적 측면 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생각이나 행동 하나하나 까지 초일류가 되어야 실현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본과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아울러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 사고방식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선배가 후배를, 임원과 간부가 사원들을 위하고 임직원 상호간에 서로 존중하며 상대방의 고충에 귀 기울여 줄 때 상하 좌우간에 막힘 없는 소통이 이뤄집니다. 그런 조직문화 속에서 창의와 도전의 분위기가 조성되며 초일류사원, 초일류회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초일류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는 勞와 使가 한마음이 되어 경영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어려울 때 경영진을 믿고 따라 준 사원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듯이 노사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고 전 사원이 화합하는 신뢰의 노사문화를 계속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삼성중공업 가족 여러분! 우리 앞에 펼처지는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영여건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각이나 경쟁사의 전략, 심지어 우리의 핵심역량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업무효율 향상에 힘쓰고, 협력회사나 고객과 함께 서로 이익 되는 방향으로 상생을 추구한다면 변화의 소용돌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변하고 작은 것에도 내가 앞장서야 주변이 바뀌고 회사도 바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01.03 I 윤종성 기자
'박지성·김연아·박태환' 2011년에도 감동은 계속된다
  • '박지성·김연아·박태환' 2011년에도 감동은 계속된다
  • ▲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1년은 월드컵이나 동·하계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초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에도 스포츠는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한 감동과 열정을 느낄 준비가 돼있다. ◇한국축구, 아시안컵 51년의 한 풀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부터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선수권이 열린다. 한국은 1960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아 정상에 오른 바 없다.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 축구 맹주'를 자부하는 한국 축구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부진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윤빛가람(경남) 등 젊은 스타들이 새롭게 주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 탈환 노린다' 1월 30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한국은 그 여세를 동계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중국 창춘대회에서 2위 자리를 일본에 빼앗겨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대회의 주역은 역시 '빙상 3인방'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상 한국체대)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웅인 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메달행진을 앞장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 또 한 번의 금빛 연기를 꿈꾼다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아로선 2009년 미국 LA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실전대회에 나오지 않은 것이 다소 우려되는 부분. 하지만 제 실력만 계속 유지한다면 금메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2전3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이미 두 번이나 쓴맛을 봤던 강원도 평창이 '2전3기'에 도전한다. 평창이 개최하기를 원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은 7월 6일 남아프키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평창은 이번에 만큼은 탈락의 아픔을 겪지 않겠다는 의지로 충만해있다. ◇'부활' 박태환, 세계정상 재도전 나선다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박태환(단국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2년전 로마대회에선 전종목 결선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제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박태환은 이번 중국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금메달의 기적을 다시 일으킨다는 각오다. ◇'3대 스포츠이벤트' 세계육상선수권 개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월28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파급력을 자랑한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활약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아직 세계수준과 거리가 먼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얼마나 두각을 나타낼지가 또한 관심이다. ◇프로야구·프로축구의 감동은 계속된다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프로야구는 2011년에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창단을 선언한 만큼 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일도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로축구는 신생구단 광주가 추가돼 총 16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황보관(서울), 황선홍(포항), 안익수(부산) 등 새 둥지를 튼 감독들의 활약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시즌 제주처럼 어떤 팀이 돌풍의 주역이 될지도 주목된다. ◇해외파 선수들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대폭 오른 연봉을 보장받은 가운데 3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할지가 큰 관심이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나란히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대박계약을 이룬 임창용(야쿠르트)은 일본 진출 4년만에 첫 구원왕 등극에 도전한다. 박지성, 이청용(볼튼),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손흥민, 정조국(오세르) 등도 '꿈의 무대' 유럽축구를 종횡무진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LPGA에서는 상금왕 최나연(SK텔레콤), 세계 1위 신지애(미래에셋)가 '태극낭자부대'를 이끄는 가운데 국내 최강 서희경(하이마트)이 새롭게 가세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11.01.01 I 이석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신년사]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도입해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면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지역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 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다"면서 "서울이 글로벌 톱(Top) 5 도시로 성장을 향한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내용이다.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 가족 여러분! 대망의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처럼계획 하신 바 모두 이루시는 넉넉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여파로 너나 할 것 없이 참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는 하나,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청장년층의 실업문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신흥경제국에 머물 것인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민선5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정목표를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3대 걱정거리」를 속 시원히 해결해드리는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 만족」을 높여나가는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민선4기에 이뤄온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 5」도시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과 ‘공감’의 시정, 20년, 3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서울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자립, 참여,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 더욱 힘차게 가동됩니다. 먼저, 꽁꽁 얼어붙은 서민 생활에 온기를 불어넣어드리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힘차게 가동시켜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챙겨드리면서,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촘촘히 보살펴드리는 ‘서울형그물망복지’를 추진해왔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는 단순한 퍼주기 식의 ‘시혜성’ 복지가 아닌, 어려운 분들이 스스로 일어서실 수 있게 돕는 ‘자립’과 ‘자활'의 복지입니다. 또한, 민간의 참여와 나눔을 통해 복지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참여 복지’인 동시에, 필요한 계층에 필요한 만큼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세대까지를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보편적 복지’입니다. 얼마 전, 서울형복지의 대표적인 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신청자 백 분 중 무려 아흔 여덟 분이 완주하셨는데 그 날, 한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제 가슴 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빈손으로 시작한 두 아이와의 홀로서기로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긋난 인생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연히 희망통장을 만나게 됐고 불어나는 저축금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년 동안 꼬박꼬박 저축을 하시고, 교육 과정을 모범적으로 이수하신 끝에,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하셨습니다. 올 가을에는 희망플러스통장으로 마련한 종잣돈으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마련해드리는 것입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어려운 이웃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드리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북돋아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시가 추구하는 진정한 복지입니다. 지금 현재 총 2만 6천 6백 가구가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통해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계십니다. 앞으로는 중앙 정부에서도 ‘희망키움통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자립을 도와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진화, 발전시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각지대 없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살피고, 바로 곁에서 돌봐드리겠습니다. 저와 서울시 전 직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3대 걱정거리」를 해결하겠습니다. 이러한 복지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교육이 곧 서울의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지난 4년 동안 책걸상 교체와 화장실 개선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교육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 넘겨주던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교육의 책임을 서울시가 함께 나눠 짊어지겠다는 의지의 발로였습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간 시민들의 이야기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고자 ‘시민과의 현장대화’를 이어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폭력과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안전’에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체 국공립 초등학교에훈련받은 ‘학교보안관’과 전문심리상담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합니다.어린이들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정된 경로를 벗어났을 때 부모님에게 통보해주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도 확대 실시합니다. 아이들이 맘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에도 두 팔 걷고 나서겠습니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은 79.6%로 전국 최고입니다.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거점 영어체험학교 운영을 통해 영어 공교육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 가겠습니다. 아울러,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통해 저소득층・맞벌이 부부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균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겨나가는 ‘점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최근 우리시와 시의회, 교육청 간의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면무상급식이야말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동일한 혜택을 나눠주는 ‘현금 나눠주기식’ 과잉복지이고, 복지 포퓰리즘이라 생각합니다. 부자 가정의 아이들에게까지 나눠줄 여윳돈이 있다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 게 더욱 시급하고, 사회의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육콘텐츠와 학교 시설 개선 등 ‘교육의 본질’에 바탕을 둔 지원에 더욱 힘을 싣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을 세계 속의 인재로 자라나게 하는 길이고 서울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아이들의 보육 역시 시민들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연평균 1.15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서울의 출산율은 이보다 더 낮은 0.96명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된다면 불과 100년 안에 우리나라 인구가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공공보육시설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리고,「서울형 어린이집」을 3,000개까지 확대해나가겠습니다.주치의제,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무상보육을 소득하위 70% 이하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재가 영유아에 대한 양육 지원은 물론, 워킹맘에 대한 보육지원대책을 마련하여 감동이 느껴지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주거비용은 연간소득 대비 집값 비율(9.7배)로 봤을 때,뉴욕(9.3배), 동경(9.1배)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주거비용으로 인해 얼마나 희생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도입하여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 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재개발지역 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만족」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3대 걱정거리를 근절시켜나가는 가운데 시민 여러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6대 만족」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건강」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습니다. 아동・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예방중심의 시민건강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이 시민의 건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식품안전 위해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1인당 공원 면적은 외국의 경쟁도시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서서울호수공원, 중랑캠핑숲 등 지역별 거점공원 조성과 다양한 도시녹화 사업을 통해 총 398만㎡의 생활권 공원 녹지를 늘려왔습니다. 한강변과 스무 개의 지천을 따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둘레길, 근교산 자락길을 조성하고권역별로 체육시설 거점공원, 가족캠핑장 등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실 수 있는 웰빙공원을 확충해가겠습니다. 또한 「맑은 공기와 소음․악취 없는 청정도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드리겠습니다. 제가 4년 전 ‘시민 여러분의 수명을 3년 늘려드리겠다’면서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백령도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작년 서울의 대기질은 측정 이래 최고 수준으로, 미세먼지농도가 49㎍/㎥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제주도 평균 수치인 43㎍/㎥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앞으로는 마을버스와 청소차까지 CNG차량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전기승용차・버스・이륜차 등 그린카 3만 대를 보급해나가면서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그린카 선도도시, 서울로 도약하겠습니다. 또한, 공사장・교통・생활소음 등 소음발생원별로 소음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하수・쓰레기 등 악취발생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소음・악취 등 생활 공해가 없는 ‘청정도시 서울’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서울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0%에 이를 만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노인 100만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여가와 건강, 취업 등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행복타운」과 「9988 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지난해 마련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편리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7호선・9호선을 연장하겠습니다.또한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교통의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도시철도를 구현해가겠습니다. 아울러, IT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를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진정한 행복은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문화」 생활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문화나눔’과 문화바우처, 천원의 행복 등 ‘객석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수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북서울꿈의숲, 서울광장, 전통시장 등 생활 속 공간에서 ‘열린 예술극장’을 운영하여 문화가 물처럼 공기처럼 흐르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디자인」은 서울에 매력을 입히고 브랜드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특히,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으로 높아진 서울의 브랜드가치는 8,900여 억 원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돈 버는 디자인’을 실현하겠습니다. 디자인기업이 밀집한 동대문, 마포, 강남, 구로지역에 4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디자인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가겠습니다. 올해 7월, 동대문에 문을 여는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2013년에 개관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더불어 서울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나눔의 디자인, 재밌고 즐거운 디자인(Fun Design) 요소를 가미해 서울을 더욱 여유롭고 활기차며 웃음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을 향한 서울의 꿈,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일궈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제 세계는 서울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만 시민 여러분과 서울시 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수많은 성과들에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N공공행정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UN 해비타트 특별대상’을 거머쥐는 등 유례없는 수상 행진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돼 디자인에 대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이뤄낸 글로벌 Top 10의 신화,이젠 Top 5로 이어가야할 차례입니다. 서울시는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민선4기부터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글로벌 트렌드와 서울의 산업 여건에 맞춰「8대 신성장동력」으로 확대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대도시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서비스, 금융, 관광・컨벤션 등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IT융합, Bio메디컬, 녹색산업으로 대표되는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와 디자인・패션 등창조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의 늪을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경제 안정화’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매력 경쟁’의 시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오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세계도시」를 향한 노력, 더 부지런히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산업․쇼핑․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육․주거․의료 등 외국인 생활 정주환경을 증진시켜 세계의 인재와 관광객이 몰리고, 돈이 몰리고, 정보가 몰리는 매력적인 세계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오는 10월이면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됩니다.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서해뱃길사업」은 서울을 세계 수준의 수상관광도시로 발전시켜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회복된 서해 물길을 통해 한강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서울을 동북아의 경제문화중심지로 만드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습니다. 어르신 행복타운,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계획안도 두 번이나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투입해온 세금을 매몰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땀 흘려 일궈온 노력들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 비율 추이로 봤을 때, 생산․소비력이 최고점에 달한 상황입니다. 하향곡선을 그리기까지 앞으로 10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성장’과 ‘생산’에 주안점을 둬야할 때입니다.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좋은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지금과 같은 투자적기를 놓친다면 이것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누를 끼치는 역사적인 과오를 범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달려왔습니다. 이제 막 상승세를 타고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의 글로벌 Top 5를 향한 꿈.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창의’와 ‘청렴’을 브랜드로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의 서울,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수많은 사업들이 안착하고 잘 굴러가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008년에 이어 작년에 또 다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도 우리 서울시 직원 모두가 ‘창의’를 내면화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덕분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될 것입니다. 창의시정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실질창의’, ‘체감창의’로 나아가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입니다. 일념통천(一念通天).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중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올 한 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을 향해 뛰어간다면 365일, 36.5도의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서울, 글로벌 Top5의 경쟁력을 가진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Top 10의 도시라는 기적을 일궈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창의’와 ‘청렴’을 대표브랜드로 삼아「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 5의 도시로 나아갑시다. 신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12.31 I 이진철 기자
`지구 662바퀴`..30,000시간 비행한 여승무원 첫 탄생
  • `지구 662바퀴`..30,000시간 비행한 여승무원 첫 탄생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32년5개월 근무`, `하늘에서 지낸 시간 3년6개월`, `지구 662바퀴 돈 셈`. 국내 처음으로 비행시간 3만시간을 돌파한 객실 여승무원이 대한항공(003490)에서 나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비행기록 3만시간을 돌파한 객실승무원을 배출한데 이어 이번엔 여승무원을 배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직 국내 객실 여승무원 중 최장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순열 사무장(55·사진)으로, 1978년 7월 대한항공 입사 뒤 32년 5개월만에 비행 3만시간 돌파의 대기록을 세웠다. 비행 3만시간은 거리로 치면 약 2650만km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늘에서 근무한 시간만 3년6개월에 이르고 지구를 662바퀴 돈 것과 같은 기록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공항 도착장에서 밴쿠버발 인천행 KE072편 근무를 마치고 도착해 비행 3만시간을 돌파한 이순열 사무장에 대한 비행 3만시간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전직과 현직을 포함해 우리나라 객실여승무원 중 비행시간 3만시간을 넘어선 것은 이순열 사무장이 유일하며, 남승무원을 포함해도 이순열 사무장을 포함해 단 4명만이 비행 3만시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열 사무장은 지난 1978년 대한항공 입사 후 32년 동안 줄곧 하늘을 근무지로 삼아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해 왔으며, 지난 2001년과 2006년 각각 비행 2만시간과 2만5000시간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 8월 정년을 앞두고 3만시간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영어선생님을 통해 이야기를 들은 이후 승무원의 꿈을 키워오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승무원 됐다는 이순열 사무장은 `손님을 꺼리고 피하면 가까이 있지 않아도 손님이 그 마음을 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번 비행마다 최선을 다하는 객실승무원이다. 이순열 사무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승객은 마닐라행 비행기에서 만난 필리핀 여고생이다. 이 여고생은 비행 중 급체를 한 경우로, 갑작스럽게 구토를 하는 바람에 이 사무장이 맨 손으로 토사물을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비위가 약해 비행기 멀미로 토하는 승객들을 피하려 한 적도 많았지만 필리핀 여고생 사건(?)을 해결한 계기로 그런 상황에 점차 익숙해졌다. 내년 8월말 정년을 앞두고 30여년간 지속해 온 비행 생활이 곧 끝난다는 마음에 요즘에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승객들마저 사랑스럽고 예뻐 보인다`는 이 사무장은 요즘 입사하는 후배 승무원들에 대해선 매너나 외국어 등 외적인 실력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승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은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런 만큼 이사무장은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20년 동안 헬스를 꾸준히 하고 있고 비행이 없는 날에는 5~10km씩 조깅을 하는 등 하루 2시간 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비행을 하면서도 틈틈이 공부해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그녀는 현재 중세미술 분야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등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배우고 있는 종교미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은퇴 후에는 갤러리 투어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싶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20대 중반부터 50대 중반까지 30년이 넘는 시간을 하늘에서 보내며 청춘을 보낸 이순열 사무장은 내년에 정년 퇴직을 하면 우선 스페인 산티아고로 850km 도보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마켓in]국내 항공사 등급전망 나란히 상향☞[마켓in]국내 항공사 등급전망 나란히 상향☞[마켓in]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2010.12.24 I 안재만 기자
①김연아 '피겨여왕'으로 정상에 우뚝
  • [2010 스포츠스타]①김연아 '피겨여왕'으로 정상에 우뚝
  • ▲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년은 어느 해보다 스포츠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이 올해만큼 잘 어울린 해도 없다. 올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대회마다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활약을 펼쳐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데일리 SPN은 한국 스포츠를 빛낸 주역들을 통해 올 한해 스포츠를 뒤돌아본다. [편집자]작은 소녀의 미소에 온 국민이 함께 웃었고, 피겨여왕의 눈물에 온 국민이 함께 울었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일거수 일투족은 한반도를 뒤흔든 동시에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아의 피겨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서 몇 손가락에 꼽을만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특히 한국의 척박한 피겨 환경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기적이나 다름없는 성과였다. 7살의 나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신고 피겨선수의 길로 접어든 이후 올림픽 금메달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각종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진통제 투혼을 발휘해야 했고 발에 잘 맞지 않았던 스케이트 부츠도 계속 문제가 됐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런 모든 시련들을 작은 몸으로 직접 극복하고 이겨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명실상부 세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심지어 대회 한 달 전에 찾아온 발목 부상도 그녀를 붙잡지 못했다. 그 전에도 김연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그녀에 대한 열풍은 더욱 거세게 불었다. 나라 전체가 ‘김연아 신드롬’에 빠졌을 정도. 김연아의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됐다. TV를 틀면 각종 프로그램과 CF에 김연아의 얼굴이 등장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김연아 본인도 엄청난 돈방석에 앉은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좋은 일들만이 따라온 것은 아니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목표 상실로 인한 허탈감을 이기지 못한 김연아는 한 달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에는 은퇴와 선수생활 지속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은 포기하고 말았다. 최악의 장면은 단짝 호흡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이었다.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불과 6개월만에 벌어진 일이다. 심지어 서로 헤어지는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연아는 우여곡절을 딛고 최근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훈련장소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LA로 옮겼고 미국의 피겨영웅 미셸 콴의 형부인 피터 오피가드를 새 코치로 선임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아이스쇼를 개최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지난 달 30일에는 새 프로그램의 음악을 공개하는 등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2010년은 김연아의 인생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들 역시 김연아와 함께 웃고 울었던 2010년을 잊지 못할 것이다.
2010.12.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중국 "상황방지 노력"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다음은 11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고심하던 중국, 北도발 수습 나섰다. -글로벌 종편 탄생, 미디어 빅뱅 임박 -G20,금융소외계층 지원기구 설립 -3천만원대 전기차 보급 ▲종합 -美소비 이젠 `사이버먼데이`지켜봐라 -007방불케한 중국 다이빙궈 행보 -한미FTA추가협상, 워싱턴서 내달 재개 ▲韓美 서해연합훈련 -“남북상황 악화 안되게 노력.. 한중 소통 강화 희망” -미·일·러 외교와 통화, 北최태복 중으로 불러 -첫날 항모전단 호송훈련에 주력.. 24시간 고강도 작전 ▲글로벌경제 3대 리스크 -北추가 도발 때 과거와 달리 충격클 듯 -유럽, 스페인 CDS 사상 최고 -중, 지준율 인상 등 긴축에도 물가·집값 꺾일 줄 몰라 ▲경제 종합 -강남서 전세금이 집값 절반 넘는 곳 속출 -칸쿤 기후변화 협약 총회 오늘 개막 ▲기획 -종편, 성장 정체된 방송시장에 새바람.. 2만개 일자리 창출 ▲국제 -아시아·중동 법인세 줄줄이 내린다 -유럽 또 긴축반대 시위 물결 ▲금융·재테크 -우리 금융 컨소시엄·외국계 치열한 물밑경합 -하나금융, 외환은 경영파트너 찾는다 ▲ 기업과 증권 -방산업체 무기개발 잰걸음 -대우조선 구조함사업 논란 -T스토어 앱 6만개 돌파 구글 맹추격 -개성공단, 조업중단에 바이어 이탈 `설상가상` -롯데백화점, 패션기업 엔씨에프 인수 -현대건설M&A, 대우건설 때보다 인수가격 거품 더 크다 -`퇴출`네오세미테크 M&A로 뜰까 -태양광柱 내년 전망도 쾌청 ▲ 부동산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주목해볼까 ▲사회 -시나리오별 정교한 대응책 만들어야 -또 대피령·포성.. 가슴 쓸어내린 35분 ◇ 서울경제 ▲1면 -韓 “도발 땐 응징” 中 “상황 악화 막자” -아일랜드에 구제금융 85억 유로 -한미, 내일부터 FTA추가협상 재개 -北추가 도발 징후에 연평도 한때 비상 대피령 ▲한미 훈련..긴박한 한반도 -`경제안보` 컨틴전시 플랜 검토 -비즈니스 차질 “우려가 현실로” -“중, 책임있는 자세로 北달래야” MB작심한 듯 쓴소리 -최강 전력 투입 “북 도발 무력화”. 서해는 지금 준전시상태 -금융시장도 살얼음판.. 증시 큰손들 관망세로 급선회 -증시 교란·유언비어 유포 감시 강화 -모래알처럼 허술하게.. 우왕좌왕 한국 -찰흙처럼 똘똘뭉쳐.. 일사불란 미국 ▲기획 -세종연구소장 “북 연평도 도발은 천안함 사태 응징못한 南을 얕잡아 본 것” ▲종합 -광물公, 阿서 희유금속 개발 나선다 -우리금융 본입찰 투자자 제한 검토 ▲국제 -급한 불 껐지만 위기 해소 아직 일러 -“유로화 가치 추락.. 1.2弗 시대 올 것” ▲산업 -현대차, 中 생산 연100만대 시동 -삼성, 인도 생활가전 생산라인 증설 -“스마트폰 열풍에 바쁘지만 신바람” -물류·인건비 확 줄이고 생산성 크게 늘어 -中企 R&D사업에 6288억 지원 -내년 국산 신차 고르는 재미 `쏠쏠` ▲증권 -“북 도발 여파 불확실성 여전..변동성 커질 것” - `지수 하락 땐 수익` 인버스펀드 인기 -“리베이트 쌍벌죄로 제약사 주가 재평가” -불안한 장세.. BW·CB 권리 행사 주의보 ◇ 한국경제 ▲1면 -"남북 상황악화 방지 노력" 중국도 대북압박 나서나 -기업공개 사상 최대 올해 10조 넘는다. -"내년엔 글로벌 親기업 경쟁" -유통업계 또 신라면 전쟁 ▲종합 -현대그룹, 대출계약서 공개 거부.. 채권단 오늘 방향 결정 ▲ 북, 연평도 도발 -중 특사에 할 얘기 다 했다... 이대통령 “추가 도발 땐 강력대응” -중 속내.. “남북 갈등확산 得될 것 없다” -바다엔 조지워싱턴호, 하늘엔 조인트 스타즈.. 북에 무력 시위 -북, 포 꺼내고 미사일 배치 `준전시 상태`.. 극도의 긴장 -오바마 “북 도발은 현재진행형” ▲정치 -“계수조정소위에 한 자리”...의원 로비전 치열 -한미FTA 北도발 새 변수로 ▲이코노미스트 2011전망 -터키· 사우디 `뉴브릭스` 급부상.. 동영상 시대 CEO도 잘생겨야 ▲경제 금융 -`반값 할인` 소셜커머스, 소비자 보호 `반쪽` ▲국제 -중국에 밀려드는 핫머니 `30개월내 최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위기 스페인 확산 막아라” -러시아 EU가입하나 ▲사회 -찜질방서 1천여명 무료 숙식.. “정부가 하는 줄 알았어요” ▲산업 -현대차, 중국서 100만대 생산시대 연다 -LG전자, LED조명 사업 강화 -삼성전자, 인도 체나이 공장 증설 -특허 없이 해외 나가면 곳곳이 소송 지뢰밭 ▲생활경제 -“10원 더 싸게”릴레이 인하.. 사흘새 박스당 3천원 넘게 내려 -이랜드, 中패션 매출 1조원 시대 열었다 ▲부동산 -청담·역삼 중층 재건축, 평형·층배정 `논란` -SH공사, 재건축·재개발 늘린다 ▲증권 -3대 리스크 잠복.. 올해는 `산타 클로즈드?` -12월에도 11곳 증시 노크.. 올해 상장 100조 육박
2010.11.28 I 이숙현 기자
즐겨라! 골프..캐슬렉스서울 `이성대`
  • 즐겨라! 골프..캐슬렉스서울 `이성대`
  •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지난 10월 하남시에 위치한 캐슬렉스서울 골프클럽 내에 캐슬렉스 이성대(二聖臺)가 문을 열었다. 이성대는 골프장 내 또 다른 골프 복합 문화공간이다.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였던 이성산성 터에 캐슬렉스서울이 들어선 연유로 `이성대`라 명명됐다. 이성대에서는 잠실·송파 일대와 강동, 하남, 성남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대(臺: 높게 두드러진 평평한 땅)`라는 명칭이 꼭 들어 맞는다.  ▲ 캐슬렉스 내 `이성대` 드라이빙 레인지이성대의 모기업으로 캐슬렉스서울(18홀), 캐슬렉스제주(27홀 /별장형 골프텔 81실 /20타석 규모의 드라이빙레인지 등), 캐슬렉스칭따오(36홀 /호텔형골프텔 116실 /마사지룸 등의 편의시설) 등 골프장 81홀을 소유하고 있는 사조그룹은 이성대를 만드는데 그룹차원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 `이성대` 로비총 6600여 평의 부지에 지하1층부터 4층까지 골프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메인시설인 드라이빙 레인지는 타겟 비거리 250야드에 96타석의 대형 규모로 지어졌고 옥탑인 4층에는 천연잔디로 시공된 퍼팅그린과 어프로치 연습장, 지하 1층에는 다양한 높이의 벙커연습장을 설치해 타석에서의 샷 연습 뿐 아니라 숏게임 연습환경이 부족한 골퍼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휘트니스센터와 남녀사우나, 프로샵, 레스토랑 및 북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을 두어 운동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이성대` 휘트니스센터또 골프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배성만씨를 영입해 성인 및 주니어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주니어골프아카데미는 사조그룹 골프문화사업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실전 연습뿐 아니라 스포츠심리학, 골프트레이닝, 식단조절, 외국어강의, 대회참가 등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주니어 양성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이성대` 외부 캐슬랙스 이성대는 잠실에서 10분, 강남에서 20분이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 캐슬렉스 이성대(二聖臺) 시설개요 총면적: 대지 6600평 / 건축면적 3000평층   수: 지하1층, 지상3층타   석: 96타석 / 지상 1~3층 / 타겟비거리 250야드층별부대시설지하1층: 북카페테리어, 벙커연습장 3곳지상1층: 타석, 남자사우나 및 락카, 골프백보관실, 아카데미 사무실, 강의실, 프로샵지상2층: 타석, 여자사우나 및 락카, 골프백보관실, 여행사지상3층: 타석, GX 룸, 휘트니스센터, 레스토랑옥탑층: 천연잔디 어프로치 연습장, 천연잔디 퍼팅그린, 하늘공원주차수용대수: 139대주    소: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260-1 캐슬렉스 골프클럽 내 이성대전    화: 02)480-5703~4
2010.11.26 I 윤석민 기자
  • [VOD]전세난 확산…내년엔 더 심해진다?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전세값 상승세가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데다 입주물량도 줄어 내년에는 전세난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요즘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함영진 : 최근 전세시장은 인기 학군지역과 전세값이 싼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역별로 주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고, 갑작스런 한파 속에서 가을 이사수요도 잦아든 편입니다. 다만, 전세는 대부분 2년 단위 계약인데, 올해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 전세가격이 5.9%올랐고, 지난해도 5.8% 상승했습니다. 거의 12%에 육박하기 때문에 재계약시점에서 전세값 상승체감이 그만큼 큰 편입니다. 게다가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가율도 전국아파트 기준으로 2009년 4분기 53%대였지만, 올 4분기는 56%까지 증가해  전세가격은 그동안 꾸준히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회복이 더딘 주택시장과는 달리 전세시장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원인이 뭔가요? 함영진 : 가장 큰 이유는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구입을 미루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구요. 특히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면 오른 가격이라도 재계약하는 수요가 늘거나, 좀더 싼 매물을 찾아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전세값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차시장은 자산가치를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관리비부담이 큰 대형보다 주로 전용 85㎡이하 수요가 많습니다. 작은평면에 임차수요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더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앵커 : 전세난이 심각한 경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함영진 : 그렇습니다. 소형면적의 경우 전세 가격이 오르면 대출을 받아서 매수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2006년 집값 폭등 당시에도 전세가격 급등에 자극받아 추격매수세들이 붙기도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공식이 꼭 맞아떨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집값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경기 회복 체감도 낮은 상태라, 선뜻 매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면 당분간 전세값상승이 매수세로 바로 연결되기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일부 공급이 부족하거나 역세권 소형 위주로만 국한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 내년이 돼도, 전세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함영진 : 올해 31만호 정도가 입주물량이라면 내년엔 17만호 정도로 44% 급감합니다. 올 연말2~3만가구 정도가 추가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수급불균형에 따른 임차시장 가격 불안문제는 향후 전세시장의 발목을 잡을 있다고 보여지구요. 봄 가을 계절적 수요나 이사철이 더해지는 경우 조금 더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세권이나 도심지역은 소형 면적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전세수요나 전세만기전이라면 좀 여유를 두고 서둘러 전세물량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 내년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서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함영진 : 크게 부담이 되지 않으신다면, 이사제반비용을 고려했을때 재계약하시는 것도 현명하다고 보여지구요. 청약저축통장이 있거나, 세대원이 많다면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에 도전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만 고집하기 보다는 신축 빌라같이 방범이나 주차에 불편이 덜한 다세대 단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도 병행해서 찾아보셔야겠구요. 내년 신규 입주 예정단지에서 찾으실때는 입주 3~4개월전부터 전세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신규입주단지 살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출연 : 함영진 실장/부동산써브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1월 12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2010.11.12 I 이민희 기자
②6대문파 무공 섭렵
  • [SRE][롯데의 변신은 무죄]②6대문파 무공 섭렵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2일 10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롯데는 다양한 금융기법을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비용면에서 좀 더 유리한 자금조달 방안을 찾아가고 있고, 부동산을 활용한 금융기법에도 눈 뜨기 시작했다." 국내 은행권 기업금융 담당자의 설명이다. 최근 롯데의 행보에서 이를 확인해 보자. 부동산을 현금으로 부동산을 빼놓고 롯데를 논할 수 없다. 하늘이 두쪽나도 땅이 꺼지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 땅이다. 땅에 대한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애착도 남다르다. 이를 입증하듯 2009년말 롯데그룹의 합산 재무제표 기준으로 총자산(74조3340억원)의 28%를 차지하는 것이 땅이다. 롯데는 이 땅을 기반으로 호텔과 백화점 복합쇼핑물과 레저단지를 세우며 사업을 번창시켜 왔다. 그랬던 롯데그룹에 2008년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롯데가 롯데마트 인천점과 제주지점, 대전지점 세곳 점포를 팔아 2200억원을 마련한 것이다. 물론 단순 매각은 아니었다. 세일 앤 리스백(S&LB : 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한 건물을 다시 임대해 쓰는 방식을 취했다. 올 들어 롯데는 2차 S&LB를 진행중이다.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롯데마트 서울도봉점 구로점 등 6개 물건을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예상 매각가격은 6000억~6700억원대. 이번 S&LB의 골격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ING가 짰고, BOA-메릴린치가 매각을 총괄하는 주관사를 맡았다. 구조는 인수자측이 부동산펀드(REF)를 조성해 해당 매물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HMC증권이 펀드에 3000억~3350억원 규모의 자본을 댈 지분투자자를 물색하고, 산업은행과 삼성화재가 주축이 돼 REF에 3000억~3350억원을 대출해주는 대주단을 꾸릴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각에선 `롯데마저 한국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룹의 투자전략과 상황에 맞게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투자전략에 따라 유사한 기법이 추가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은 2차 S&LB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와 GS스퀘어·GS마트 인수에 소요된 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활용도 증가 롯데그룹의 S&LB와 함께 눈여겨 볼 것은 사모펀드나 부동산펀드를 활용한 다양한 조달기법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콘도를 개장한 롯데부여리조트(주)는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4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자금조달 방식은 일종의 콘도 회원권 유동화. 즉 롯데측이 KTB 사모펀드에 회원권을 매각한 뒤 이를 다시 임대해 콘도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회원권 매각을 통해 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사모펀드는 롯데부여리조트로부터 회원권 임차료 수입을 얻는 구조다. 롯데는 이같은 자금 조달기법을 시도하기 위해 올초 몇몇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구조화상품을 설계·운영할 회사를 뽑는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의 베트남 하노이 프로젝트도 대표적 사례다. 지난 9월 롯데는 하노이 복합몰 건축 프로젝트(PF)사업에 필요한 3540억원을 마련하면서 베트남 진출 기업으로선 드물게 `부동산펀드`를 이용한 자금조달을 택했다. 조달 구조는 BNP파리바가 설계했다. 일종의 콘듀잇(Conduit)으로 특수목적회사(SPC)와 부동산펀드가 동원됐다. 우선 SPC가 PF사업에 유입될 현금흐름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한다. 다음으로 SPC는 ABCP를 팔아 생긴 돈으로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한다. 그러면 펀드는 수익증권을 팔아 마련한 돈을 다시 사업 시행사인 롯데베트남에 대출해 주는 3단계 구조다. 보통 ABCP를 이용한 PF유동화는 중간에 펀드를 끼지 않는 2단계 형태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롯데그룹이 구조가 간단한 은행권 신디케이티드론이나, 일반적인 ABCP가 아닌 사모펀드를 끼워 넣은 것은 절세를 통해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법인세법상 간접투자회사는 외국납부세액공제(최대 14%까지) 특례조항의 적용을 받는데, 롯데는 이 조항을 통해 펀드가 베트남에 납부한 이자소득세 가운데 10% 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큰 게임을 위한 연습게임? 전문가들은 롯데의 다양한 자금조달 시도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사모펀드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해다. 그는 "롯데부여리조트의 콘도 회원권 유동화(회원권 S&LB)만 해도 롯데그룹이 딱히 현금이 급해서 행한 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본격적인 사업확장과 국내·외 투자를 앞두고 롯데가 다양한 금융기법을 연구, 실무에 적용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중인 백화점과 마트 매장 S&LB도 이런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 관련 딜을 맡아 진행했던 증권사 한 관계자는 “M&A시장과 자금조달 시장에서 롯데의 다양한 시도는 2세 경영의 본격화, 즉 신동빈 부회장의 등장과 궤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노무라 증권에서 금융맨으로 일했던 신 부회장의 경험이 그룹의 재무전략과 투자전략에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0.11.03 I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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