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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손흥민·이강인까지...'슈퍼코리안 위크엔드'가 온다
-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사진=SPOTV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SPOTV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SPOT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슈퍼 코리안 위켄드’가 기다린다.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24),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 토트넘 손흥민(28), 친선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달라진 입지를 예고한 발렌시아 이강인(19)에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권창훈(26), 정우영(21·이상 프라이부르크)까지 코리안리거들이 총출동한다.‘코리안리거 릴레이’의 스타트를 끊는 선수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12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DFB 포칼 64강전에서 뉘른베르크(2부리그)를 만난다.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 주지만 이날 DFB 포칼을 통해 황희찬이 데뷔전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라이프치히의 마르쿠스 크뢰셰 단장은 “다가올 포칼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는 이승우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전 소속팀이었던 앤트워프다. 경기는 13일 밤 11시다.이승우는 지난 29일 외펀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승우는 이번 시즌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축구 대들보’ 손흥민의 활약에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소속팀 토트넘은 14일 새벽 0시 30분 에버튼과 개막전을 치른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구단 자체 시상식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토트넘 레전드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올해는 지난 시즌을 활약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왓포드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프라이부르크 듀오’ 정우영, 권창훈도 DFB 포칼 경기로 새 시즌을 연다. 프라이부르크는 14일 새벽 1시 30분 DFB 포칼 64강전에서 만하임과 대결을 펼친다.권창훈, 정우영은 지난 한국시간 6일 열린 폴란드 1부리그 클럽과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권창훈과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각각 1도움, 2골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다르다.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은 성장 중”이라며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매주 만족하고 있다”고 격려한 바 있다.주말의 끝은 막내 이강인이 장식한다. 신입 사령탑 하비 그라시아가 이끄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팀의 주축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올 시즌에는 거의 매 경기 출전할 것”이라며 이강인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강인은 14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지역 라이벌인 레반테와의 개막전 출전이 유력하다. 이강인은 4차례 프리시즌 매치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LG 올레드 TV, 유럽 축구팬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LG 올레드 TV 옥외광고로 해외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LG전자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시 중심가에 위치한 ‘유로파비즈니스센터(Europa Business Center)’ 광장에 설치된 가로 9미터, 세로 4.5미터 크기 대형 스크린에 LG 올레드 TV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이곳은 쇼핑몰, 관공서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빌니우스시 주관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유럽에서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연이어 열리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지 못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마련됐다.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현장감 있는 경기 관람을 돕는 차원이다.특히 지난 주말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개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이 연이어 열렸는데, 이곳에서 경기를 생중계하며 많은 축구팬들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LG전자는 ‘Best TV for watching sport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 축구팬들에게 LG 올레드 TV의 장점을 알렸다. 또 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올레드 TV 광고 영상도 상영했는데,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함하는 현장감 넘치는 광고 영상이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LG전자는 올해부터 ‘4S(Sharp, Smooth, Speedy, Slim)’로 대표되는 LG 올레드 TV의 특장점을 고객들에게 집중 소개하고 있다.△샤프(Sharp)는 정확한 블랙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화질 △스무스(Smooth)는 역동적인 움직임도 생생하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화면 △스피디(Speedy)는 빠른 응답속도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게이밍 호환 기능 △슬림(Slim)은 월페이퍼, 갤러리, 롤러블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각각 영화, 스포츠, 게이밍, 인테리어 등의 고객 경험을 타겟팅했다.LG 올레드 TV만이 가능한 압도적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에 해외 유력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최근 영국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가능한 최고의 화질을 원한다면 올레드 TV를 찾아야 한다”며 “게이밍 모니터처럼 완벽하게 기능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매체는 “영화관 같은 TV를 원한다면 최고의 방법은 올레드 TV에서 시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또 다른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어드바이저(Tech Advisor)’도 LG 올레드 TV(모델명: 65GX)에 대해 “훌륭한 화질과 스펙을 갖춘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및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이 제품을 성능 면에서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에 위치시킨다”고 호평했다.
- [신동민의 인생영업]코로나19와 야구장 담장
-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 회장·‘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 저자] 코로나19는 우리의 많은 것을 바꿔 놨다. 지금의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한국은 공포의 단계에서 벗어나 작은 희망의 불씨가 보이고 있다. 아직 온전히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진 못했지만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인데 여러 방면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수많은 관중이 열광하던 각종 스포츠 경기장의 모습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연기를 거듭하던 프로야구 개막전이 지난 어린이날에 지각 개막 했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서 무관중 개막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개막전의 함성은 없었고 마치 연습경기 같은 조용한 진행이었다. 그나마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적인 관심이 되었다. 한국에서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무관중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0년 전통의 미국 메이저리그도 역사적으로 단 한차례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관중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유지되는 프로야구에서 무관중 경기는 상상할 수도 없었지만 코로나 사태 하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서 새로운 점들이 부각되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관중 수만 보면 염려스러운 상황이었다. 2017년 840만을 정점으로 2018년 807만, 2019년에 728만으로 관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올해 무관중 개막전의 시청자는 216만 명으로 집계됐으니, 전체 시즌동안 야구장을 직접 찾은 관중의 1/4 이상이 하루에 TV나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한 셈이다.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다보니 온라인 관람 비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프로스포츠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장의 관중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즐기는 다수의 소비자들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 무관중 경기 상황에서 인터넷 통신 업체들이 안방 시청자를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 TV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가 경기모습을 찍고 중계자의 입담으로 운영되던 전통적인 방식의 중계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게 되었다. 국내 인터넷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그 다양성에 깜짝 놀라게 된다. 포지션별 영상, 홈 밀착영상, 투구 타격 분석 화면, 치어리더 직캠, 경기장 줌인 화면, 5경기 실시간 동시시청 그리고 라이브 채팅 등 현존하는 모든 기술이 총 망라 되어있다. 주요장면 다시 보기 정도는 구식이 되어 버렸다. 이런 다양한 중계방식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수많은 방송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국내 거의 모든 매체가 인터넷 야구 중계에 총력전을 다하고, 더불어 올해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witch)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계권을 사들여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트위치는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의 자회사로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온라인 중계는 인터넷게임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대비 야구 게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프로스포츠 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면에서는 촬영 방식이나 중계방식에서 전 세계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런 기술은 이전에도 꾸준히 개발되고 시도되었지만, 항상 부수적인 기능으로만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프로스포츠는 경기장의 함성과 열띤 응원으로 각인되어 있다. 각 구단에서도 내장하는 관중들에게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TV나 온라인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코로나 사태로 변화의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시도와는 별도로 또 다른 측면도 볼 수 있다. 코리안 스타인 류현진이나 메이저리그에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게임을 보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거나 밤을 샌 기억들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는 개막하지 않았다. 아울러 야구 보느라 밤샐 일도 없어졌다. 반면에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국 ESPN이 한국 프로야구 중계를 시작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ESPN을 틀어 놓고 그들에게는 생소한 한국 프로야구를 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이름의 약자는 NC)의 야구팬들은 한국의 NC 다이노스 팀의 NC가 주의 명칭과 같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팀인 양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뜻하지 않게 한국 프로야구가 국제화되고, 각 구단들은 계획에도 없던 국제 홍보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 한국 사람만 유럽의 프리미어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보기위해서 밤잠을 설치는 게 아니다. 한국 리그의 규모는 작지만 경기운영이나 온라인 중계방식 그리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은 충분히 가치 있는 노하우로 축적되고 있다.변화는 갑자기 나타난다. 에너지가 축적되는 동안은 잠잠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임계점에 도달하면 변화는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우리는 그 순간만을 기억하기 때문에 변화는 급격하게 온다고 생각을 한다. 코로나 사태가 와서 이런 모든 변화가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초고속 통신망, 5G 등 야구 중계에 필요한 엄청난 기술을 축적해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보유한 모든 기술을 마음껏 적용해볼 절호의 기회이다. 프로야구의 영상기술은 프로축구에 사용해도 좋겠지만, 영역을 바꿔서 원격 의료에 사용해보면 어떨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영상과 정보의 전달이라는 원리는 별로 다를 것이 없다. 환자의 정보를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하게 전달하면 원격의료의 기본은 모두 충족되는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보듯이 직관(직접관람)하는 열성팬이외에 수백 배의 온라인 관중도 있다. 2019년 하루 최대 관중수는 11만 5500명이었다. 2020년 무관중 개막식의 시청자는 216만명이었다. 20배가 넘는 프로야구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프로야구를 즐겼다. 진료는 병원에서만 받아야 한다는 것은 직관만 진정한 야구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야 할 때가 되었다. 모든 영역의 물리적인 울타리를 넘어설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우연히 코로나 사태로 집안에 갇혀 있으면서 어떤 울타리를 뛰어넘어야 하는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변화와 혁신은 울타리 너머에 있다.
- 스카이스포츠 채널 통해 ‘K리그1 2020’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카이티브이(skyTV, 대표이사 윤용필)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이하 K리그1)’ 주요경기를 TV 생중계 한다.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1 프로축구의 생생한 현장을 안방에 전달한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울산 현대와 국가대표 급 선수들로 탄탄해진 상주 상무의 첫 경기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11년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울산 현대로 돌아와 뛰는 첫 경기로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FC서울 소속으로 뛴 후 3,953일만의 국내 복귀전이다.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의 새로운 출발과 환상적인 플레이 또한 시청자들에게 가슴 뛰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스카이티브이 오광훈 방송본부장은 “K리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최고의 중계를 선사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프로축구 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2019년도 K리그2(2부리그) 총 182경기 중 79경기를 생중계했다. 프로농구, 프로야구, ATP월드 테니스 투어 등 스포츠 현장의 생중계를 책임지며 역량을 키워온 스카이스포츠가 올 시즌 K리그1 국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9일 개막 1라운드 경기는 한종희 캐스터, 서호정 해설로 중계된다.스카이스포츠 채널은 KT 54번, Btv 125번, LG U+ 111번이다. 스카이라이프에서는 202번이고, CJ헬로비전 187번, 딜라이브 119번, 티브로드 124번, 씨앰비 83번, 현대HCN 511번 등이다.
- 코로나19로 멈춘 스포츠, 서서히 기지개 켜나...시즌 개막 논의
-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LG 트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스포츠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하루 50명 이내로 감소하면서 스포츠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으로 이어지고, 생활방역체계로 넘어간다면 ‘감염 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스포츠를 개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괄조정관은 “스포츠 재개 시점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 내 협의를 바탕으로 문체부가 KBO, 대한야구협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로야구, 빠르면 5월 개막...시즌 초반 무관중 유력KBO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연기된 정규시즌 개막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줄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있지만 구체적인 개막 일정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KBO는 지난 7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4월 21일 구단 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으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다.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주 동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4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하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이면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KBO는 5월 초에 정규시즌을 개막하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을 통해 팀당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류대환 사무총장은 “한,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며 “처음에는 무관중으로 시작하고 10%, 20%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려가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고도 밝혔다.△K리그, 기존 38라운드 -> 27라운드 리그 축소 검토 중이미 예정 개막일 보다 한 달 이상 지체된 K리그는 현실적으로 예정된 경기수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1부리그 기준으로 기존 38라운드 경기에서 10경기 이상 줄어든 ‘27라운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은 33라운드, 32라운드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27라운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스플릿 없이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2번씩 맞붙는 22라운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최소한 각 팀이 홈·원정 한 번씩은 돌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한 시즌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각 구단의 대체적인 생각이다”고 밝혔다. 만약 개막 시점이 6월로 넘어간다면 22라운드에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K리그는 프로야구와 달리 ‘무관중 개막’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관중뿐만 아니라 선수나 심판의 감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관중 경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K리그의 판단이다.△MLB,. EPL 등 해외도 시즌 재개 아이디어 마련 중코로나19 확산이 눈에 띄게 잠잠해진 한국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신규 발생자와 사망자 숫자가 꺾일줄 모르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스포츠 재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최근 30개 구단이 전부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으로 이동해 시즌을 개막하는 안을 협의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애리조나 지역에서 모든 팀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치르자는 것이다.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콜로라도 로키스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는 8일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애리조나에서 야구를 하자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나는 빨리 야구장으로 돌아가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내가 4~5개월 동안 우리 아이들을 화면으로 보고 인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름에 애리조나에서 야구를 하면 이렇게 된다”며 해골이 움직이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역시 6월 재개 방안을 놓고 영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정부가 허락한다는 전제 하에 EPL은 잔여 일정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는데 잠정 합의한 상태다.또한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팬들을 위해 기존 유료채널 외에 지상파 등으로 중계 채널을 늘려 훨씬 많은 경기가 생중계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