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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난 최태원…"29조원 투자, 기술 공급망 탄력적으로"(종합)
  • 바이든 만난 최태원…"29조원 투자, 기술 공급망 탄력적으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 8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직접 투자 구상을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발표”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TV 화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9분부터 최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과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백악관 루스벨트룸에 자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이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으로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화상으로 전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대화 시작과 동시에 최 회장을 “토니”(Tony)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보였고, “옆에 자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곧바로 SK의 대미 투자를 직접 소개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명공학 등에 220억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중요한 기술 분야에 있어 두 나라의 공급망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의 대미 신규 투자 중 150억달러는 미국 대학들과 연구개발 프로그램,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들어간다. 최 회장은 “전체의 절반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는 또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총 22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투입하는 70억달러까지 하면 300억달러에 가깝다는 게 SK의 설명이다.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런 선구자적인 발표는 미국과 한국, 또 동맹국들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에 연신 감사함을 표하면서 “미국이 해줄 게 뭐가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과거에는 이런 기술 투자가 중국으로 갔지만 이제는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미국은 첨단 기술의 핵심 목적지”라고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과시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2022.07.27 I 김정남 기자
SK, 29조원 대미 공격 투자…바이든·최태원 면담 주목
  • SK, 29조원 대미 공격 투자…바이든·최태원 면담 주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 80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034730)그룹은 이날 미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연구개발 프로그램, 소재,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1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총 22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이번 성명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간 화상 면담을 앞두고 나왔다. SK그룹은 “반도체, 녹색 에너지, 생명과학에 대한 투자로 수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앞서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배터리 공장 건설에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이를 더하면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출장 기간 오는 2030년까지 52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 발표는 520억달러의 일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백악관 역시 이날 화상 면담을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기존 70억달러를 포함하면 SK그룹은 총 29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 520억달러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투자액을 추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의 면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 왔다. 애초 두 인사는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7 I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 회장, 바이든 美 대통령 면담…현지 투자 발표 나오나
  • 최태원 SK 회장, 바이든 美 대통령 면담…현지 투자 발표 나오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에 나서며 최 회장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백악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논의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는 것으로 볼 때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면담 안건에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내용이 포함된 만큼 미국 기업 인수·투자 계획보다는 공장 설립과 관련한 내용이 표명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약 520억달러(68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최 회장은 당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 210억톤(t)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하는 금액 520억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3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 1개당 연산 43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규모로, 이들 공장은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SK온은 포드·에코프로비엠과 배터리 양극재 생산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신설·확장 등에 520억달러(6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이른바 ‘반도체 법’ 처리를 앞두고 있어 현지 반도체 공장 신설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운영하는 데 이어 테일러시에도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또 SK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 풍력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지난 5월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사업’으로 압축되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간 여기에 24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으로,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왔다. 애초엔 최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6 I 박순엽 기자
투자유치에 합작법인..LG에너지솔루션, 美·中 전방위 사업확대
  • 투자유치에 합작법인..LG에너지솔루션, 美·中 전방위 사업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투자유치와 폐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공장 증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세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GM의 합작 조인트벤처에 25억달러(3조2700억원)의 금융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부는 조만간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의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 공장에 대출지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자금은 미국 연방 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 기술 지원 프로그램에서 나올 예정이다. 이 대출은 그간 테슬라와 포드, 닛산 등이 받았으나 2010년이 마지막 신규대출이었다. 로이터는 배터리 업체로는 얼티엄 셀즈가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로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어 이번 투자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투자비 급등을 이유로 투자 시점과 규모 등을 다시 살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GM과의 합작법인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배터리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 중국 기업이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위치한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이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로부터 배터리 추가 공급 요청을 받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포드의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E-트랜짓(E-Transit)’의 판매가 늘어나며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규 공장 투자는 재검토에 돌입했지만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 요청에 따른 투자는 확실한 수요처가 있기 때문에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애초 애리조나 신규 공장은 미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 에 대응하는 등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포드의 주력 브랜드 머스탱의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 (사진=포드)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상반기 주춤했던 성장률과 실적도 하반기에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중국 CATL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지켰지만 성장률은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에 따른 테슬라 판매 감소 등으로 4%에 그쳤다. 1위인 중국의 CATL이 111%, 3위인 중국의 BYD가 206%의 성장률을 보이고 국내 기업인 SK온과 삼성SDI가 각각 124%, 50%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나홀로 성장 둔화를 겪은 셈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요인들은 3분기 중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판단했다.
2022.07.26 I 함정선 기자
"현금 찍는 기계처럼 번다"…월가 전문가의 美증시 유망종목
  • "현금 찍는 기계처럼 번다"…월가 전문가의 美증시 유망종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기업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현금을 가장 잘 벌어 들이는 값싼 주식을 선별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다. 이에 월가 투자 리서치업체인 뉴 컨스트럭츠는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3개 종목을 추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데이빗 트레이너 뉴 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참가자들은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가진 종목들을 압축해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IT업체인 시스코와 완성차업체 포드, 중고차 유통업체인 카맥스를 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추천했다. 트레이너 CEO는 “밸류에이션이 높으면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골라서는 리스크 대비 보상을 잘 받기 힘든 시장이 되고 있다”며서 “최근 고가의 성장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종목은 여전히 더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빅테크를 포함한 성장주는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올 들어 지금까지 24%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이는 18배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훨씬 높다. 그러면서 이제는 견조한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을 골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트레이너 CEO는 “현금 제조기와 같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IT기업인 시스코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현재 시스코의 밸류에이셔을 보면 이익 성장률을 제로(0)로 전제한 수준인데, 실제 이 회사는 확실히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스코는 사업 영역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테크 인프라 부문에서 장기적인 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드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정반대 편에 서 있다”면서도 “현금 창출력이 좋고 우수한 유통 및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검증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적인 전기차에서의 혁신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카맥스의 경우 ”훌륭한 배급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2022.07.26 I 이정훈 기자
美 에너지부, LG엔솔·GM 배터리 합작회사에 3조원 지원
  • 美 에너지부, LG엔솔·GM 배터리 합작회사에 3조원 지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 벤처에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오하이오주 얼티엄 셀즈 공장 부지의 2020년도 건설 현장.(사진= 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이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회사인 얼티엄 셀즈의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 공장에 대한 대출 확약이 수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얼티엄 셀즈에 대한 금융 지원 자금은 연방 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 기술(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자원 프로그램에서 충당된다. 이 기금은 2010년 이후 신규 대출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부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테슬라와 포드, 닛산 등에 대출이 지원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생산의 50%를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담당자는 로이터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능력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얼티엄 셀즈는 성명을 통해 “신규 투자로 미국에서 5000개 이상의 새로운 하이 테크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배려에 감사하며 에너지부와 다음 단계를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GM과 LG는 총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생산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700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과 미시간 공장에서는 각각 2023년 말과 2024년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2.07.26 I 장영은 기자
‘차이나머니 과시’ 中하이난 국제소비박람회 기간 190억 쏜다
  • ‘차이나머니 과시’ 中하이난 국제소비박람회 기간 190억 쏜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관광지인 하이난이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충격을 받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9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방출하기로 했다.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홈페이지.25일 중국증권시보에 따르면 하이난 상무청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기간 1억위안(약 194억원)의 소비 바우처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션 명품 등 고급 소비재를 주제로 한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열린다.하이난은 이번 바우처의 60%를 면세점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음료 등 소매 분야에 30%를, 나머지 10%는 가전제품 소비쿠폰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하이난은 지난 4월28일에도 관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억위안의 바우처를 배포한바 있다. 당시 바우처를 통한 소비 효과는 약 45억위안으로 추정된다. 하이난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하이난의 월간 소매판매 지수는 3월 마이너스(-)17.8%, 4월 -27.9%, 5월 -17.7%를 기록했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2.7% 증가하며 4월 바닥을 찍고 5월부터 다소 회복되고 있다. 특히 6월 면세점과 자동차, 외식업 등 소매판매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28.4%, 28.1%, 27.7% 증가했다. 한융원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은 “바우처 발행은 소비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보급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맞춤형 보조금 정책을 통해 중저소득층, 특히 어려움 계층에 더 많은 소비 바우처를 지급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규모는 10만㎡로 지난해보다 25% 커졌다. 참가기업은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등 최고급 명품 시계 브랜드는 물론 페라리, 마세라티, 버버리, 구찌, 톰포드 등 2800개에 달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에 4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신냉전 속에 소비품 박람회를 통해 거대한 자국 시장의 매력을 과시하려는 한다는 분석이다.
2022.07.25 I 신정은 기자
자이언트스텝과 빅테크 실적, `센 녀석들이 온다`
  • 자이언트스텝과 빅테크 실적, `센 녀석들이 온다`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한 주 반등세를 탔던 뉴욕증시가 숨죽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번에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또 한번 예정된데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시장을 주름 잡는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애플부터 아마존·인텔·MS까지…한눈에 미리보는 내주 어닝시즌)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 달에 이어 정책금리를 또 다시 75bp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한때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100bp 인상이라는 `울트라 스텝`만 아니라면 시장엔 그리 큰 악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문제는 9월과 그 이후 정책 행보에 대해 어떤 힌트를 주느냐 하는 것이다. 레오 그로호스키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 거의 유력한데 문제는 9월 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 것인가 하는 전망”이라며 “만약 연준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빠른 통화긴축을 지속할 경우 앞으로 12개월 내에 경제가 침체로 갈 확률이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지, 아니면 침체의 징후를 보일 것인지를 가늠할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그로호스키 CIO는 “이번주에 발표되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2분기 고용비용지수, FOMC 회의 후 발표될 연준 경제전망 등은 이번 여름 미국 경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전망이 더 중요한데, 이것과 경제지표들이 결합되면서 증시도 매우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전망이 그리 나쁘진 않다. 1분기에 마이너스(-)1.6%였던 연율 환산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다우존스 설문조사 기준으로는 2분기에 플러스(+)0.3%으로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단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기술적 침체`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측 모델인 ‘GDP NOW’는 1.6% 감소로 예상하고 있어 마음 놓긴 이르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는 2분기 성장률이 -1.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실업률이 0.5%포인트 정도 올라가지 않는 한 경기 침체라고 말하긴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별 미국 실질 GDP 성장률 추이(연율환산 전기대비)29일에 발표되는 7월 개인 소득은 0.5% 늘어나고 소비지출은 0.9% 늘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25만1000건이나 늘어났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8000건 증가로 4주 만에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월 내구재 수주는 0.5% 감소할 것으로 보여 경제지표별로 긍정과 부정적 신호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를 장식할 또 하나의 대형 이벤트는 3주차 어닝시즌이다. 이번 주 시장에는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메타 플랫폼즈, 맥도날드, 코카콜라, 엑슨모빌, 포드, 화이자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빅네임’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빅테크들부터 소비재, 제약,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 내 대표선수들이 차례로 등판한다.일단 어닝시즌이 시작된 지 2주일 째 됐는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 편입 기업들 중 75.5%가 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더 고무적인 건 오히려 2분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주의 5.6%보다 이익 전망이 되레 상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신규주택 매매 등과 같은 지표를 보면 경제가 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닝시즌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기업 이익이 좋다는 것이 (경기를 판단하는) 더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7.24 I 이정훈 기자
  • [표]주간(25~29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25일부터 29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5일(월)-뉴몬트 골드코프, 스퀘어스페이스, 월풀, NXP세미컨덕터, 트루블루, F5 실적 발표-7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26일(화)-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모터스, 3M, UP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첩, 치폴레멕시칸그릴, 몬데제르인터내셔널, LVMH, 킴벌리클락, 앨버트슨, 제너럴일렉트릭, 아메리프라이즈, 애쉬랜드, 보스턴프로퍼티즈, 퍼스트에너지, 비자 실적 발표-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막-5월 S&P/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6월 신규주택 판매-7월 소비자신뢰지수-7월 리치먼드연은 제조업지수△27일(수)-보잉, 메타 플랫폼즈, 브리스톨-마이어스, 포드, 퀄컴, T모바일, 크래프트하인즈, 넷기어, 치즈케익팩토리, 라이더시스템, 제뉴인파츠,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힐튼월드와이드, 보스턴사이언티픽, 오웬스코닝, 포츈브랜즈, 램리서치, 플렉스, 헤스 실적 발표-6월 내구재 수주-6월 잠정주택 판매-FOMC 회의 결과 발표 및 제롬 파월 의장 브리핑△28일(목)-애플, 아마존, 컴캐스트, 인텔, 머크, 화이자, 허니웰,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에어, 할리데이빗슨, AB인베브, 디아지오, 셸, 칼라일그룹, 로쿠, 인터내셔널페이퍼, 허쉬, PG&E, 아르셀로미탈, 허츠글로벌, T로우프라이스, 발레로, 퍼스트솔라, 하트포드파이낸셜, VF코프, 이스트만케미칼, 프런티어그룹 실적 발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7월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지수△29일(금)-아스트라제네카, 소니, BNP파리바, 에니 실적 발표-6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2분기 고용비용지수-7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2022.07.24 I 이정훈 기자
애플부터 아마존·인텔·MS까지…한눈에 미리보는 내주 어닝시즌
  • 애플부터 아마존·인텔·MS까지…한눈에 미리보는 내주 어닝시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더 강하고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온다.`미국 주식시장에서의 2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 지도 벌써 2주, 그러나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했다. 3주차를 맞는 다음 주 시장에는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맥도날드, 코카콜라, 엑슨모빌, 포드, 화이자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빅네임`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이처럼 빅테크들부터 소비재, 제약,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 내 대표선수들의 발표가 몰리는 다음 주 어닝시즌을 미리 짚어 본다. ■25일(월요일)△NXP세미컨덕터(NXPI)월요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내놓는 네덜란드 반도체업체인 NXP에 대한 기대는 높다.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한 주 간 주가가 12%나 올랐다. 최근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NXP가 이번 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고 주가도 그에 따라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NXP는 최근 8개 분기 연속으로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었다. -EPS 추정치: 3.38달러-매출 추정치: 32억7000만달러△뉴몬트(NEM)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뉴몬트는 월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6월부터 지금까지 두 달도 채 안돼 주가는 20% 이상 내려갔다. 이는 최근 금값 하락과도 맞물린 것으로,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내려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EPS 추정치: 0.66달러-매출 추정치: 30억6000만달러■26일(화요일)△코카콜라(KO)130년 역사를 가진 장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화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7% 하라하는 동안 오히려 3% 올랐던 게 이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앞서 실적을 내놓은 경쟁사인 펩시코(PEP)의 실적 호조가 코카콜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다만 레이몬 라구아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음료사업보다는 스낵부문인 프리토레이가 이익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코카콜라는 이번 실적 발표 직전에 10억달러를 받고 동남아시아의 보틀링사업을 매각했다고 밝혔었다. -EPS 추정치: 0.67달러-매출 추정치: 105억5000만달러△제너럴 일렉트릭(GE)산업재 분야의 공룡인 GE는 화요일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다. 올 들어 주가가 30%나 하락했던 만큼 실적 기대는 높지 않다. 최근 조슈아 포크지윈스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2분기 실적 발표 덕에 이 회사 주가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치가 더 낮아져야만 그나마 주가가 싸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GE는 현재 회사를 3개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적 발표 직전인 지난주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부문의 3개 신설회사 브랜드명을 공개하며 야심찬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었다. -EPS 추정치: 0.42달러-매출 추정치: 179억달러△알파벳(GOOGL)구글과 유튜브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올 들어 주가는 부진한 편이며 최근엔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는 케이블TV를 타깃으로 출시한 유튜브TV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 경쟁사인 훌루를 앞질렀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블루씨리서치도 지난주 “알파벳이 핵심 사업에서 깜짝 실적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점쳤다. -EPS 추정치: 1.30달러-매출 추정치: 701억달러△맥도날드(MCD)-총 매장수 기준으로 세계 2위 규모의 레스토랑 체인인 맥도날드는 화요일 개장 전에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올 초부터 전체 매장수를 5% 이상 줄여왔던 맥도날드는 완만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고전해 왔다. 2분기 실적 전망에는 긍정과 부정 전망이 엇갈린다. 플레이서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맥도날드의 매장 방문자수가 작년보다 16.7% 늘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이는 경쟁사들보다 평균 5.9% 높은 수준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 영업을 중단했던 맥도날드는 2분기 중 매장 운영권을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가버에게 양도했다. -EPS 추정치: 2.47달러-매출 추정치: 58억4000만달러△마이크로소프트(MSFT)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이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3위인 거대 공룡 MS는 화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월가 테크 분석 최고 권위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MS의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체크해본 결과, 애저가 올 들어 지금까지 전년대비 46% 성장하고 있으며, 환율요인을 감안해도 43% 성장 중이라고 봤다. 다만 MS도 최근 향후 경기 침체에 대비해 채용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일각에선 애저사업 위에도 회사가 제시할 하반기 실적 전망, 주주환원 규모 등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했다. -EPS 추정치: 2.29달러-매출 추정치: 523억8000만달러■27일(수요일)△포드(F)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나선다. 포드 주가는 올 1월에 52주 신고가를 찍은 이후로 가파르게 하락하며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번 실적 발표 직전 공개된 6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났지만,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2분기에 22%나 줄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판매 실적이었다. 회사 측은 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해 80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PS 추정치: 0.45달러-매출 추정치: 351억5000만달러△메타 플랫폼스(META)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업체인 메타는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회사 주가는 작년 9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올 들어 지금까지 50%나 급락했다.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우리의 메타버스 사업은 소셜미디어부문 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구체성은 떨어진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퇴임 이후 첫 실적 발표라는 점도 주목된다. -EPS 추정치: 2.57달러-매출 추정치: 289억8000만달러△T모바일(TMUS) AT&T와 버라이즌 등 경쟁사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엔 T모바일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그나마 씨티그룹이 최근 “이번 2분기 어닝시즌에서 가장 주목할 통신주는 T모바일이라고 본다”며 선호를 밝힌 바 있어 기대를 낳고 있다. 씨티는 “T모바일은 매출이 늘어나면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의미있게 확대됐을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한 두해 정도는 주주들에 대한 이익환원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모바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6% 이상 올랐다.-EPS 추정치: 0.40달러-매출 추정치: 200억9000만달러■28일(목요일)△아마존(AMZN)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이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5위사인 아마존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앞선 4월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근 한 달 간 15% 이상 주가가 뛰면서 이번 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향후 실적 전망이 관건이다. 척 월스턴 애널리스트는 “물류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에 저해요인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PS 추정치: 0.14달러-매출 추정치: 1191억9000만달러 △애플(AAPL)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테크 공룡 애플의 2분기 실적은 목요일 장 마감 후 나온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에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9% 가량 줄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오히려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수요가 여전히 강력해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블룸버그도 경제 봉쇄조치로 인해 초기에 수요가 다소 줄긴 했지만, 최근 들어선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도 늘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도 최근 8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를 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다만 애플 역시 회사 측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경기 둔화를 대비해 미리 신규채용을 줄이고 일부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PS 추정치: 1.15달러-매출 추정치: 828억9000만달러△화이자(PFE)미국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목요일 장 시작 전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이후 1주일 만에 나오는 이번 실적 발표는 수치 자체보다는 최근 임상실험에서 타 경쟁 백신에 비해 높은 면역효과를 보였던 오미크론(BA.1)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나 여타 변이에 대한 백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EPS 추정치: 1.79달러-매출 추정치: 260억8000만달러△인텔(INTC)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인 인텔은 2분기 실적을 목요일 장 마감 후 공개한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하락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둔 최근 한 달 간엔 10% 가까이 반등했다. 최근 크리스토퍼 데인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 의회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 육성법에 따른 영향을 회사가 어떻게 판단할 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EPS 추정치: 0.52달러-매출 추정치: 179억2000만달러■29일(금요일)△엑슨모빌(XOM)이익 기준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인 엑슨모빌은 금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크게 뛰었던 국제유가가 6월 배럴당 125달러 정점을 찍고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그간의 유가 상승 덕에 엑슨모빌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거의 40%나 급등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데미언 쿠르발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올 연말이 되면 다시 140달러 이상까지 뛸 수 있다”면서 엑슨모빌과 셰브론에 대한 재평가를 주문한 바 있다. -EPS 추정치: 3.89달러-매출 추정치: 1116억7000만달러 △프록터앤갬블(PG)콜게이트나 처치앤드와이트 등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 소비재업체인 P&G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최근 카우밀 가즈라왈라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우려할 변수는 바로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그 이후에도 6% 정도 반등에 그치고 있다.-EPS 추정치: 1.24달러-매출 추정치: 194억2000만달러
2022.07.23 I 이정훈 기자
흔들리는 오승환…허삼영 감독 "마무리 등판 여부, 상황 보겠다"
  • 흔들리는 오승환…허삼영 감독 "마무리 등판 여부, 상황 보겠다"
  • 1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9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KT 알포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0)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향후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 등판 여부를 두고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삼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창단 최다 12연패 오명을 끊어야 하는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오를 예정이다.그러나 삼성은 1선발 출격에도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무리 오승환이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피홈런이 눈에 띈다. 이달 출전한 4경기에서 3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개의 홈런을 맞았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 감독은 “최근 홈런을 자꾸 맞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 연결돼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문제는 뾰족한 원인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발목 부상이 잠재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지만, 허 감독은 “발목이 안 좋으면 경기에 나설 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컨디션 파트에서 계속 체크하고 있고, 몸이 안좋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아픈 선수를 쓸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해법도 마땅치 않다. 허 감독은 “선수가 해오던 게 있으니 갑자기 패턴을 바꾸자고 말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구속 저하를 논하기는 어렵고, 더 중요한 건 로케이션과 실투에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1승이 절실한 시점이다. 허 감독은 “최근 잡을 수 있는 경기들에서 기회를 놓쳤다”며 “도망갈 수 있는 경기에서 도망가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마무리 카드를 둘러싼 삼성의 고민은 진행 중이다.
2022.07.23 I 이지은 기자
'폐기물'이 부(富)를 창출하는 루트
  • '폐기물'이 부(富)를 창출하는 루트[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국 남부의 도시 치체스터(Chichester)에서 지난해 초부터 시행한 ‘포드백(Podback)’은 버려지기 쉬운 재활용 가능 제품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드백은 비영리 커피 캡슐 재활용 서비스다. 네스프레소·네스카페·타시모 등 주요 커피 캡슐 판매 기업과 협력했다. 커피 캡슐을 가정 폐기물 재활용 센터에 가져가거나 방문 수거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수집된 캡슐은 두 곳의 영국의 전문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져 포장재, 자동차 부품 및 건축 자재 등으로 변화한다. 커피 찌꺼기는 바이오가스를 만든다. 모리슨(Morissons) 마켓 홈페이지커피 캡슐은 커피 찌꺼기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호일, 알루미늄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가정에서 분해가 어렵고 크기도 작아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해 500년 이상 자연분해를 기다려야하는 매립지로 대개 이동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21개 캡슐커피 제품 가운데 네스프레소의 3개 제품을 제외하면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없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네스프레소 뿐만 아니라 네스카페, 일리 등 8개 브랜드의 사업자가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도 대비됐다. ◇재활용 생태계…공공과 민간기업 협력 필수영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했을까. 우선 가장 큰 차이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커피 캡슐이 경쟁을 제쳐두고 중앙 집중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영국 커피 캡슐 시장의 4분의 3 이상의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포드백은 영국의 모든 캡슐 브랜드와 소매업자들이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백은 “우리는 재활용을 가능한 한 쉽게 캡슐을 만들고 싶어서 서비스를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빚은 성공 사례인 것이다. 포드백에 참여한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시장에서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를 제시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9.1% 증가해 모기업 네슬레 성장률을 웃돌았다. 네슬레는 지난해 말 전체 포장재의 93.5%, 플라스틱은 74.9%가 재활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 전체 포장재의 39.5%는 재생원료로 만들어졌다. 네스프레소는 “우리는 재활용과 회수 및 폐자재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탐색하고 개선하는 연구개발과 신기술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재활용은 적절한 수집, 분류 및 처리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방 당국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네스프레소의 모기업인 네슬레는 재활용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한 2억5000만 스위스 프랑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다.◇재활용 시장 육성하는 3가지 정책 방향은커피 캡슐 외에도 쉽게 분해하기 어려워 재활용되지 못하는 제품들은 수두룩하다. OECD 글로벌 플라스틱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플라스틱 생산에서 재생 플라스틱 시장은 6%에 불과했다. 지난 20년간 플라스틱 생산량이 두 배 커진 가운데, 2차 플라스틱은 4배 성장했다. 2차 시장이 1차에 비해 빠른 속도로 커지긴 했지만, 시장 규모는 1차 시장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적은 규모다. 보고서는 “1차 플라스틱 생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2차 생산의 상대적 작은 규모는 시장이 2차 플라스틱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출처: OECD 글로벌 플라스틱 아웃룩재활용이 어려운 원인은 폐기물 배출과정과 민간처리업체의 낮은 자본력 등 복합적이지만, 일차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도 원인이 있다. 이에 정책과 공공부문의 개입으로 환경 외부 효과(가격체계에 반영되지 않아 비용 부담을 지지 않는 현상)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2차 시장을 육성하는 정책 프레임으로 보고서는 △수요 △공급 △에코디자인 등 3가지 측면에서의 해법을 제시한다. 수요 부분에서는 공공의 녹색 수요나 재생 사용 비중 등으로 2차 재료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나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펀드를 통해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해에 대한 표준 디자인, 위험물질첨가금지, 정보 기재 등은 ‘고급’ 2차 재료를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1차 플라스틱의 가격이 1차 생산의 외부 비용을 포함하도록 하면 재활용을 위한 경쟁의 장을 평평하게 할 수 있다”며 “1차 생산에 대한 세금, 화석 연료 생산·소비를 개선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그 예”라고 꼽았다.나아가 “현재의 디자인과 폐기물 수집 과정은 고품질 재료를 소량만 제공하고 있다”며 “에코 디자인은 재생 품질을 향상시키고, 분해 설계를 장려함으로써 재사용과 재활용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23 I 김경은 기자
'또 무너진 돌부처' 삼성, 끝내기 안타 맞고 충격의 12연패
  • '또 무너진 돌부처' 삼성, 끝내기 안타 맞고 충격의 12연패
  • 2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삼성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의 패배로 삼성은 1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충격의 12연패 늪에 빠졌다.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11회말 이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 역전패했다.이미 전반기에 구단 역사상 최장기록인 11연패를 당한 삼성은 연패 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삼성은 이날 연패 탈출을 위해 마치 포스트시즌 단기전처럼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은 0-1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원태인을 빼고 또 다른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7회초에는 허삼영 삼성 감독이 키움 구원투수 양현의 보크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이같은 간절함 덕분에 삼성은 9회초 김재성의 동점 좌중간 2루타와 강민호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 여신은 삼성 편이 아니었다.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리드를 날렸다.오승환은 12일 수원 KT위즈전서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역전패를 자초한데 이어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개인 첫 3타자 연속 피홈런 수모를 뒤집어 썼다.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도 기록했다.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우전안타와 전병우의 희생 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삼성 구원투수 문용익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후반기 첫 경기에서 2연패를 끊은 2위 키움은 리그 선두 SSG랜더스와 격차를 4.5게임 차로 유지했다. 이날 패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벌렸다.잠실경기에선 선두 SSG랜더스가 두산베어스를 1-0으로 누르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연장 11회까지 두산 투수진을 상대로 단 1개 안타도 치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12회초 공격에 선두타자 최정의 우중간 안타, 한유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SSG 선발 김광현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52로 낮춰 리그 1위를 이어갔다.두산은 선발 로버트 스탁이 7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정철원(1⅔이닝 무실점), 최승용(1⅓이닝 무실점)도 호투하면서 11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11회초 등판한 네 번째 투수 김명신이 12회초 안타를 맞고 실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사직 경기에서는 5위 KIA타이거즈가 6위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잡고 두 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KIA는 사직구장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는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2호이자 개인 통산 363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이대호의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화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1군에서 말소됐던 노시환은 이날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창원에서는 홈팀 NC다이노스가 1-4로 뒤진 7회말 오영수의 동점 3점 홈런과 8회말 김주원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22.07.22 I 이석무 기자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북미 양극재 공장 구축에 ‘맞손’
  •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북미 양극재 공장 구축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SK온 CI (사진=SK온)3사는 최근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3사는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을 포함해 공장 소재지는 조율하고 있다. 이 생산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다. 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3사는 이미 각 사의 핵심 제품으로 협업 라인을 구축해 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안전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이 차량은 올 초 시장에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SK온으로선 이번 협력으로 배터리 필수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앞으로 원 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소재 현지화 전략 목표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SK온은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들여 2개 공장을 확보했다. 9.8기가와트시(GWh) 규모 1공장을 올해 초부터 상업 가동했고, 11.7GWh 규모 2공장을 내년 중 상업 가동한다.포드와는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출범해, 테네시와 켄터키주에서 총 129GWh 규모 합작 생산공장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 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생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2 I 박순엽 기자
LG엔솔, 美 포드에 배터리 공급 늘린다..폴란드공장 두 배로 증설
  • LG엔솔, 美 포드에 배터리 공급 늘린다..폴란드공장 두 배로 증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폴란드 배터리 생산라인을 두 배로 늘린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인기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E-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로 늘려나간다고 22일 밝혔다.이를 위해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 공급용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의 2배로 증설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증설은 기존 생산라인 활용 및 설비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부터 포드의 포커스(Focus)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포드와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전기 SUV인 머스탱 마하-E는 지난해에만 5만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으로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포드의 짐 팔리(Jim Farley) CEO는 지난해 말 트위터를 통해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E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머스탱 마하-E는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낮은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차량의 전비는 kWh(킬로와트시)당 6.54마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1회 충전당 약 80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뜻한다.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500억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하고 연간 전기차를 2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전체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포드는 21일(현지시간) “내년 약 6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물량을 확보했다”며 “오랜 공급관계를 맺어온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탱 마하-E, E-트랜짓에 공급하는 폴란드 생산물량을 빠르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2.07.22 I 박민 기자
'전기차 올인' 포드, LG·SK서 만든 배터리 더 많이 산다
  • '전기차 올인' 포드, LG·SK서 만든 배터리 더 많이 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한국산 배터리를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수입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라면 포드는 이날 내년 말까지 연 6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한국과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를 더 많이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연 20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를 추가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 기업 중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더 많은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려 ‘무스탕 마하-E’와‘ E-트랜짓’에 들어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SK온은 미 애틀랜타 공장에서 생산하는 NCㅡ 배터리 생산량을 이전 계획보다 늘려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과 ‘E-트랜짓’에 공급한다. SK온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한 곳 더 건설할 예정이다. 포드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에서도 2024년 초부터 ‘무스탕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ATL로부터 들여오는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중국 업체들은 LFP 배터리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포드는 캐나다,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부터 리튬과 니켈과 같은 배터리 원재료도 공급받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들은 전 세계적인 배터리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포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기차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픽업트럭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2022.07.22 I 장영은 기자
'차이나머니 과시' 페라리·버버리도 中하이난 소비품박람회 참여
  • '차이나머니 과시' 페라리·버버리도 中하이난 소비품박람회 참여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홍콩의 대안으로 적극 육성 중인 하이난(海南)에서 패션 명품 등 고급 소비재를 주제로 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한다.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홈페이지.21일 중국증권시보에 따르면 성치우핑 상무부 부부장은 전날 국무원 주최 브리핑에서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가 오는 25~20일까지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다”며 “이번 박람회는 국내와 국제 두개 시장을 연결하고,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내수에 중점을 두고 수출을 함께 발전시키는 쌍순환을 새로운 발전 구도로 내세우고 있다이번 박람회 규모는 10만㎡로 지난해보다 25% 커졌다. 참가기업은 지난해 500개에서 5배 이상 늘어난 2800개에 달한다. 이중 국제전시관은 8만㎡로 모두 61개국의 16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국내전시관은 2만㎡로 1200여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참가 브랜드 명단에는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등 최고급 명품 시계 브랜드는 물론 페라리, 마세라티, 버버리, 구찌, 톰포드 등 브랜드도 보였다.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뛰어든 것이다.특히 중국은 이번 전시회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참여국인 한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 참여 면적이 5000㎡로 전체의 3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신냉전 속에 이번 박람회를 통해 거대한 자국 시장의 매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에 4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방문자 예상치인 1만명의 4배 수준이다.한편 중국은 작년 2020년 하이난을 자국의 첫 번째 자유무역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07.21 I 신정은 기자
“포드, 8000여명 단계적 감원 예정…전기차 사업 자금 마련”
  • “포드, 8000여명 단계적 감원 예정…전기차 사업 자금 마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EV) 사업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8000명 이상의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신형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앞에 선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사진=AFP)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대규모 감원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포드 블루’를 비롯한 회사 전체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원은 올여름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미국에서 약 3만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포드 측은 감원 가능성에 대해 언급 없이 “전기차 부문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제조에서 전기차 부문을 분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은 ‘포드모델e’로, 내연기관 부문은 ‘포드 블루’로 명명됐다. 당시 팔리 CEO는 ‘포드 블루’를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과 현금 창출의 엔진’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5년간 투자를 기존 300억달러(약 39조4000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5조7000억원)로 증액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 부문에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인원 감축이 수반될지 언급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리 CEO는 지난 2월 한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사람이 너무 많다”며 “경영진은 우리 내연기관 부문 등의 수익성이 저조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했다. 신형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2022.07.21 I 김윤지 기자
中CATL, '6조원' 멕시코 공장 추진…테슬라 인근 지역 후보
  • 中CATL, '6조원' 멕시코 공장 추진…테슬라 인근 지역 후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의 CATL(중국명 닝더스다이·寧德時代)가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포드 등의 공급을 위해 멕시코에 제조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관세 등 각종 제재를 현지 공장으로 돌파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사진=CATL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제조 공장 설립의 후보지로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와 치와와주가 꼽혔다고 전했다. 둘 다 미국 텍사스주(州) 접경 지역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CATL은 수년 전부터 미국의 배터리 공장을 고려했다. 하지만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된 데다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협정’(USMCA)은 더 높은 임금 요건과 더 엄격한 규칙을 요구했다. 블룸버그는 “CATL의 멕시코 공장 설립은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주요 부문이었던 멕시코가 그 역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이미 미국 켄터키주 글래스고의 한 공장과 인근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CATL은 멕시코에서 기본 단위인 배터리 셀을 제조한 다음 미국 켄터키주로 운송해 전기차에 장착되는 최종 형태인 배터리 팩으로 조립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3.9%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4%, 비야디가 12.1%로 뒤를 잇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 절감 움직임은 물론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이 이뤄진 덕분에 CATL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단 중국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고객사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해 해외 제조 공장은 독일이 유일하다.
2022.07.1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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