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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피크아웃 우려에도 3Q 최대실적 전망 -신한
  • 에코프로비엠, 피크아웃 우려에도 3Q 최대실적 전망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더욱 호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주문자위탁생산(OEM)의 전동화 공급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으로 에코프로비엠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7만2500원(기존 목표주가 69만원에 무상증자 주식 수 반영)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일 기준 12만75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지난달 잠정실적 공시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매출 1조1900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1150억원)에 준하는 실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양대 제품군인 Non-IT와 전기차(EV)향 매출이 고 성장했다”며 “Non-IT 매출은 5358억원으로 판가 인상 효과와 수요 호조가 겹쳤다. EV매출도 5875억원을 기록해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존에는 당연한 명제였다. 전기차는 매년 40~50% 성장이 확정적이기 때문. 최근에는 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함께 이 질문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린플레이션(친환경 관련 소재들의 가격 급등)을 바탕으로 한 판가 인상이 상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 판가 인하의 가능성, 2분기 설비 100% 가동에 따른 물량 정체가 우려 포인트”라고 덧붙였다.다만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그는 “우려와 달리 판가 인상과 물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으로 고성장을 전망한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3분기 판가도 10~20%대 상승이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북미 완성차인 GM은 국내 양극재 업체드로가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을 확정하며 러브콜을 보냈다”며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향후 동향이 에코프로비엠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08.04 I 김소연 기자
'美 유통 상징' 월마트, 전격 구조조정 돌입
  • '美 유통 상징' 월마트, 전격 구조조정 돌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가 전격 구조조정에 나섰다.(사진=AFP 제공)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회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월마트가 구조조정 노력 차원에서 수백개의 회사 기능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구매관리와 글로벌 기술, 부동산 부문 인력들이 대상에 포함됐고, 감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월마트가 수익 악화를 경고한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오는 16일 실적 발표 예정인 월마트는 지난달 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을 내놓았던 5월 당시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가이던스를 확 낮춘 것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11~13%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들이 마진율이 높은 의류·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마진율이 낮은 식재료 등 필수품 소비는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구조조정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월마트는 미국의 가장 큰 고용주다. 대다수가 시간제 직원이지만 월마트에서 일하는 미국 근로자만 올해 1월 말 기준 무려 170만명이다. 전세계적으로 23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월마트 관련 각종 지표와 주요 결정이 미국경제 흐름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CNBC는 “월마트는 미국 경제 (흐름의) 전조로 여겨지는 회사”라고 전했다.WSJ은 “전반적으로 미국 고용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선 일자리를 줄이거나 고용을 철회하고 있다”고 짚었다. 포드자동차는 사무직 중심으로 수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플랫폼(페이스북)가 같은 IT기업들도 신규 고용을 중단한 상태다.
2022.08.04 I 김정남 기자
7월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 7월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수입차업계의 지난 7월 국내 승용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Explorer) 2.3이 차지했다. 아울러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수입차업계의 7월 국내 차량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포드 익스플로러2.3. (사진=포드코리아)3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 2.3이 국내에서 728대 판매(신규 등록)되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638대), BMW X3 2.0(530대) 순이었다.수입차업체별로는 BMW가 5490대로 차량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가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1위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456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1865대 △폭스바겐 1041대 △볼보 1018대 △쉐보레 1004대 △미니 945대 △포드 935대 △토요타 612대 △포르쉐 574대 △렉서스 507대 △지프 426대 △폴스타 411대 △혼다 348대 △랜드로버 206대 △링컨 140대 △푸조 120대 △캐딜락 111대 △벤틀리 95대 △마세라티 40대 △람보르기니 30대 △롤스로이스 24대 △재규어 13대 △디에스(DS) 12대 등이 뒤를 이었다.수입차업계의 차량 판매량은 2만1423대로 전년(2만4389대) 대비 12.2% 감소했다. 수입차업계 판매량은 전월보다 5.6% 줄었다. 수입차업계의 1∼7월 누적 차량 판매량은 15만2432대로 전년(17만2146대) 대비 11.5%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340대(80.9%) △미국 2616대(12.2%) △일본 1467대(6.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81대(48.9%) △하이브리드 5569대(26.0%) △디젤 2720대(12.7%) △전기 1751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2대(4.2%) 순이었다.배기량별 차량 판매량은 △2000cc 미만 1만1488대(53.6%) △2000cc~3000cc 미만 6497대(30.3%) △3000cc~4000cc 미만 1359대(6.3%) △4000cc 이상 328대(1.5%) △기타(전기자동차) 1751대(8.2%)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423대 중 개인 차량 구매가 1만3119대로 61.2%를 차지했다. 법인 차량 구매는 8304대로 38.8%였다. 개인 차량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100대(31.3%) △서울 2713대(20.7%) △부산 800대(6.1%) 순이었다. 법인 차량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30대(35.3%) △부산 1567대(18.9%) △경남 1037대(12.5%) 순으로 집계됐다.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2.08.03 I 신민준 기자
"中CATL, 북미 투자 계획 발표 보류…펠로시 대만行 여파"
  • "中CATL, 북미 투자 계획 발표 보류…펠로시 대만行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 CATL(중국명 닝더스다이·寧德時代)이 북미 공장 건설 발표를 잠정 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로 미중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CATL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은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 텍사스주(州) 인근 멕시코 접경 지역 등 최소 2곳에 공장 설립을 목표로 부지 선정 및 인센티브 협상 등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소식통들은 당초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가까운 시일 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발표가 오는 9~10월로 연기됐다고 전했다.다만 CATL은 공장 설립을 위해 미국과 멕시코 부지를 여전히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이 계획 자체를 철회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CATL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포드 등의 공급을 위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와 치와와주 등을 후보지로 두고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로 제조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이미 미국 켄터키주 글래스고의 한 공장과 인근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3.9%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4%, 비야디가 12.1%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대만을 자국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강경한 반대에도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이에 중국은 이날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대적 무력 시위를 예고하는 등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08.03 I 김윤지 기자
美뷰티 대기업 에스티로더, 3.9조원에 '톰포드' 인수 추진
  • 美뷰티 대기업 에스티로더, 3.9조원에 '톰포드' 인수 추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형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출처=에스티로더 홈페이지)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스티로더의 톰포드 인수 가격이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가격에 톰포드가 인수되면 에스티로더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에스티로더는 작년 캐나다 화장품 브랜드 데시엠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취득했다. 2019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소유한 한국기업 해브앤비를 인수했다.에스티로더는 톰포드의 뷰티 사업 분야가 화장품 시장 점유율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 경영진은 올해 5월 분기실적 발표에서 톰포드가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중국에서 명품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WSJ는 “톰포드 뷰티 사업은 이른바 ‘초명품’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가 2005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남성 의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지만,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 향수 등도 판매 중이다. 에스티로더는 1946년 창립됐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규모를 감안하면 에스티로더의 의지만 꺾이지 않는다면 톰포드 인수는 성사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08.02 I 고준혁 기자
퇴임 앞둔 英총리, 성대한 결혼 파티···'1인 시위' 등 논란
  • 퇴임 앞둔 英총리, 성대한 결혼 파티···'1인 시위' 등 논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거짓말 논란으로 물러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임 전 성대한 결혼 파티를 열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시름하는 영국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존슨 보리스 영국 총리. (사진=AFP)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58) 총리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캐리(34) 여사와 전날 잉글랜드 코츠월드 데일스포드 하우스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데일스포드 하우스는 보수당을 후원하는 억만장자이자 건설장비 제조업체 JCB의 앤서니 뱀퍼드 회장이 소유한 저택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캐리 여사와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리면서 올해 여름 결혼 파티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퇴임을 결정한 존슨 총리가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는 이유로 피로연을 꼽는다. 존슨 총리는 애초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결혼 파티를 열고 싶어했지만, 총리실이 반대해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혼 파티가 열리는 데일스포드 하우스로 가는 길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해온 한 시민 운동가가 “부패한 보수당 정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자들은 차기 총리 출마를 선언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에게 “고물가로 많은 영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성대한 피로연을 연 존슨 총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9.4%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는 자신의 결혼식을 즐길 자격이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인 2020년 방역 수칙을 어기고 관저 등에서 수차례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올해 초 보수당 재신임 투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달 측근의 성추행 전력을 알고도 요직에 기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나 비난 여론이 들끓으면서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2022.08.01 I 고준혁 기자
아이오닉 5, 독일 유력 車 전문지 평가서 ID.5·폴스타2 제쳐
  • 아이오닉 5, 독일 유력 車 전문지 평가서 ID.5·폴스타2 제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의 신형 전기차와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점했다.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와 볼보 폴스타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아이오닉 5는 최근 유럽 현지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전기 쿠페형 SUV ID.5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서 처음으로 폭스바겐 ID.5와 맞붙었다.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ID.5, 폴스타2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617점으로 588점을 받은 폴스타2와 586점을 기록한 ID.5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2위, 3위와의 점수차는 각각 29점, 31점이었다.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108점)를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0점을 받았다.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132점)를 기록했다.AMS는 “아이오닉 5는 빠른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공간활용성, 부드러운 주행감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아이오닉 5는 이번 우승으로 AMS에서 진행한 4번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해외 주요 전기차들을 모두 제쳤다.지난해 10월 폭스바겐 ID. 4를 이긴데 이어 올해 4월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6월에는 아우디 Q4 40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EQ)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 EV60와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아이오닉 5는 글로벌 최고 자동차에게 주어지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2.07.31 I 손의연 기자
'문보경 연장 끝내기홈런' LG, 천신만고 끝에 3연패 탈출
  • '문보경 연장 끝내기홈런' LG, 천신만고 끝에 3연패 탈출
  • LG트윈스 문보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달리던 KT위즈 발목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최근 3연패를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55승 1무 36패로 순위는 여전히 3위다. 반면 KT는 최근 3연승 및 원정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49승 2무 41패로 4위를 유지했다.소형준 대 배재준. 선발투수 무게감에선 KT가 훨씬 앞섰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그 반대였다.LG는 시작부터 소형준을 공략했다. 1회말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박해민의 도루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수, 가르시아의 연속 내야땅볼로 간단히 2점을 선취했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1루 기회에서 문성주, 문보경의 연속 1타점 3루타와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0으로 달아났다.LG 선발 배재준은 4회까지 볼넷 4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4개를 빼앗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가 늘어나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진 못했지만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KT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서자 LG는 8회말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3루수 옆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KT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신본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조용호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알포드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문보경이 KT 마무리 김재윤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외야 폴대를 직접 때리는 끝내기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문보경은 이날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홈런, 3루타, 단타를 때리는 등 2루타를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까지 책임졌지만 9피안타 5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2022.07.30 I 이석무 기자
“간만에 시리즈B 활기”…에이스메디컬·찜카 투자 유치
  • “간만에 시리즈B 활기”…에이스메디컬·찜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25일~29일)에는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센서, 렌터카 예약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한동안 프리시드와 시드 라운드 위주로 투자가 이뤄진 가운데 이번 주에는 의미있는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속속 이뤄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고정형 라이다 전문 ‘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와 얼머스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시너지아이비, 에스티리더스, NH헤지자산운용, 식스브릿지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9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유일의 고정형 라이다 개발 기업으로, 현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정부기관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투자사들은 에스오에스랩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산 능력을 확보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라이다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시설 추가 및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단검사 디지털화 ‘에어스메디컬’에어스메디컬은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끌림벤처스, 한화생명 등으로부터 253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검사를 디지털화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에어스메디컬은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투자사들은 에어스메디컬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회사는 지난 2020년 페이스북 AI 연구소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개최한 MRI 가속영상 AI복원 대회에서 전 부문 1위로 우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병원과 환자가 해당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스위프트엠알(SwiftMR·MRI 촬영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처모빌리티’렌터카 가격 비교 및 실시간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는 네이처모빌리티는 IBK캐피탈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다날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처모빌리티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지향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8년 중소렌터카 업체들의 페인 포인트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투자사들은 네이처모빌리티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234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및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벤처사업 성장관광벤처부문 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네이처모빌리티 측은 이번 투자금을 기존 통합 모빌리티 사업 고도화 및 해외 사업 확장, 중장기 경영 전략 실행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 위메프 대표 설립 ‘캐처스’박은상 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한 C2M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발론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캐처스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전 위메프 출신 및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한 상태다.투자사들은 캐처스가 현재 커머스 시장의 한계 속에서 개선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불필요한 중개인과 숨은 비용을 제거해 제조원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소비자 지불 가격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트래블 액티비티 솔루션 ‘액스’액스는 SJ 투자파트너스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등으로부터 4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액스는 레저와 액티비티 영역의 GDS(여행 플랫폼에 실시간 액티비티 여행상품에 대한 퍼블리싱과 예약 관리를 담당하는 온라인 시스템)를 주요 사업모델로 두고 있다.투자사들은 액스의 비전에 높은 점수를 줬다. B2B로 시작해 데이터 기반의 수요예측 등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액스는 8%에 불과한 전세계 액티비티 시장의 온라인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해 ‘AX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액티비티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한번에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 레저 상품을 업로드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고객 구매 정보를 받아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액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운영 ‘위벗’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인잇’을 운영하는 위벗은 슈미트로부터 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인잇은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하는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인잇에서 포트폴리오 피드백부터 기업 매칭까지 일련의 이직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슈미트는 인잇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여타 커리어 플랫폼과 달리 시니어 개발자가 포트폴리오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차별점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위벗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플랫폼 개발과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07.30 I 김연지 기자
리비안도 인원 6% 감축…"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 리비안도 인원 6% 감축…"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6%를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비용 증가 압박 속에 최근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은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사진= AFP)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R.J. 스캐린리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직원의 약 6%를 정리해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대상 직원은 약 840명으로 지난 27일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스캐린지는 이번 감원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는 재정적으로 양호하고 (전기차 전환이라는) 우리의 사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회사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략이 수익성을 향해 나아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와 픽업트럭 ‘R1T’, 주요 투자처인 아마존에 납품하는 배달용 밴 등 3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노멀에 한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에 제2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앞서 같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정규직 직원의 10%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회사 포드는 8000명 이상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플랫폼, 트위터 등 미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잇따라 신규 고용 축소 및 중단과 인력 축소 방침을 밝혔다.
2022.07.29 I 장영은 기자
바이든·옐런 "침체 아닌 둔화"…공식 침체 선언 선긋기
  • 바이든·옐런 "침체 아닌 둔화"…공식 침체 선언 선긋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는 올바른 경로 위에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침체 국면은 아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바이든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침체 논쟁이 불거지자, 이를 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9%로 나타났다.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통상 기술적인 침체로 여겨진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때 잃은 민간 일자리를 회복함에 따라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는 올바른 경로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둔화 흐름은 있지만 침체 국면은 아니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것을 언급하면서 “SK(034730)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 미국 제조업에 2000억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했다.그는 또 “삼성전자(005930)와 인텔 등은 이미 1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했고, 현대차(005380)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은 1000억달러 넘게 전기차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런 상황은 경기 침체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옐런 장관 역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뚜렷한 경제 둔화를 보고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는 광범위하게 경제가 약화하는 것인데,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노동시장은 강하다”며 “가계소득과 산업성장 등 각종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공식적인 경기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침체 선언으로 이어졌다. 다만 GDP만으로 침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견해도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소득, 지출, 고용 등의 지표로 판단할 때 아직 공식적인 침체의 정의를 만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경기 둔화 조짐에는 동의하지만, 공식 침체 선언에는 미리 선을 긋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07.29 I 김정남 기자
전기차도 잘 파는 포드, 깜짝실적에 배당도 높여
  • 전기차도 잘 파는 포드, 깜짝실적에 배당도 높여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인 포드 모터스(F)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여건을 향유하고 있으며 배당까지 확대하면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위치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에서 2분기(4~6월) 순이익이 7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도 16센트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6억달러, 14센트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또 일회성 비용과 수익 등을 제거한 조정 EPS 역시 68센트로, 45센트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50%나 늘어난 40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368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포드 측은 “우리가 보유한 모든 자동차 라인업이 두루 인기를 끌면서 이처럼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포드는 올해 연간 조정 이자 및 세금 납부 전 이익(EBIT) 전망치를 115억~125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수치에 비해 15~25% 늘어난 수준이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40억달러 정도 피해를 봤지만, 제품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공급망 차질과 새로운 경제 역풍과 전반적인 불확실성 등으로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환경 하에서도 매우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냈다”고 자평하면서 “우리의 1세대 전기차 수요가 압도적이었는데, 최대한 서둘러 전기차를 만들어 잘 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드는 이달 전 세계적으로 1만4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몇 개월 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면서 “이대로 라면 내년 말에는 6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2026년 말까지 이를 200만대 수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포드 주가 추이이처럼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포드는 9월1일 지급 예정인 배당금을 주당 15센트로 종전보다 5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존 라울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로써 우리 배당 수준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콜 과정에서 ‘직원수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팔리 CEO는 “확실히 특정 공장이나 지역엔 너무 많은 직원이 있긴 하며, 일부는 더이상 써 먹지도 못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으로 감원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내연기관차 부문을 간소화하고 일반적인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드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티븐 브라운 피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계에서의 차량 판매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자동차업체들의 가격 책정을 둘러싼 여건도 매우 양호하다”며 “이런 가격 인상력 덕에 포드는 인플레이션 하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인 산업 생산 부족과 낮은 딜러들의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는 자동차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우호한 가격 책정 여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장금리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요가 줄기 시작하면 마진 압박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포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8% 하락하면서 17% 떨어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초라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전일대비 5.18%나 상승한 13.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22.07.28 I 이정훈 기자
포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 포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거뒀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포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402억달러(약 52조 8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343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 6700만달러(약 8764억원·주당 16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었다. 이자 및 세금납부 전 이익(영업이익·EBIT)은 37억달러(약 4조 8360억원)로 전년 동기(11억달러)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EBIT 26억달러, 조정 EPS 45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 및 운송비 상승 등 비용이 증가하고 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도 있었지만, 지난 해 반도체 등으로 차량 생산이 제한되면서 억눌렸던 수요와 공급망 개선 등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CNBC는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연간 8%나 성장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며, 공급망 개선과 수익성 높은 제품 조합 등의 영향으로 영업 마진이 전년 3.9%에서 9.3%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포드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가격 책정 및 강한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인플레이션으로 30억달러의 비용 증가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2분기 실적에도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5~25% 성장한 115억~125억달러(약 15조~16조 3380억원)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포드가 올 하반기 약 60억달러(약 7조 8420억원)의 영업 이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다. 포드는 또 올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5센트로 50% 인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4% 급등했다.
2022.07.28 I 방성훈 기자
KT, 9회말 2아웃 박병호 끝내기포 승리…롯데, 후반기 전패
  • KT, 9회말 2아웃 박병호 끝내기포 승리…롯데, 후반기 전패
  • 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KT 박병호가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가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시즌 47승(2무40패)째를 수확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9회말 2아웃에 터진 박병호의 홈런포가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마무리 문성현을 상대로 볼 3개를 먼저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고, 4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한 앤서니 알포드까지 불러들이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뒤집었다.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시즌 30호포다.박병호가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긴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홈런왕 레이스에서도 2위 김현수(LG 트윈스)에 무려 11개로 격차를 벌렸다.한편 키움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시즌 34패(57승1무)째를 기록했다. 2위를 수성했으나 3위 LG(54승1무34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따. 이정후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으로 뜨거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5-6으로 석패했다. 후반기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위기를 끊어내지 못했다. 2회 상위타선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마운드가 흔들리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22일 만에 7위(38승3무49패)로 추락했다.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실점으로 이닝 마친 SSG 선발투수 모리만도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LG 트윈스를 6-3으로 꺾었다. 새 외인 투수 숀 모리만도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5회 한유섬의 솔로 홈런이 이날의 결승포가 됐다. 시즌 60승(3무27패)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질주했다.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9-5로 승리했다. 68일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선발 션 놀린은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이 2회 2루타로 결승타를 쳤고, 정해영은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표 46승1무41패로 5위를 유지했다.삼성 라이온즈는 포항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웃었다. 시즌 37승(53패)째를 수확하며 하루 만에 8위로 다시 복귀했다. 6회까지 6점 차 리드를 잡고도 8회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원석의 적시타와 상대 유격수 하주석의 악송구가 겹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12년 만에 6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2022.07.27 I 이지은 기자
최태원의 빅피처..韓美 '윈-윈 경제협력' 구축 본격화
  • 최태원의 빅피처..韓美 '윈-윈 경제협력' 구축 본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뉴욕=김정남 특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간 공들여온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윈(Win)-윈(Win)’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20억달러(28조9200억원)에 이르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밝혔던 ‘2030년까지 52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그린 4대 분야로 세분화해 한국과 미국이 주요 미래 산업에서 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인 투자”라고 언급한 만큼 글로벌 패권 다툼이 치열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산업에서 한미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행(오른쪽 아래)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뉴스1)최 회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진행하며 반도체 어드밴스트 패키징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첨단 소형원자로 등에 2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데 투자하는 70억달러까지 더하면 총 300억달러를 바이든 정부에 투자하는 셈이다. 이번 투자는 최 회장이 지난해 10월 미국을 찾아 밝힌 520억달러 투자의 일부를 구체화한 것으로, 그동안 최 회장이 그려온 그룹의 성장 전략이 가시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맨왼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을 끝내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자료=백악관 유튜브 생중계화면)최 회장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미국을 방문할 정도로 미국 시장에 관심을 집중해왔다. SK하이닉스와 SK온, SK이노베이션 등 SK 각 계열사도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미국 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거나 지분인수와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수소 등 핵심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시장에서 각 계열사의 사업을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북미 총괄직을 신설하고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선임했다. 최 회장은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27 I 함정선 기자
최태원에 9번 '땡큐' 외친 바이든..SK, 美 거점으로 삼은 까닭은
  • 최태원에 9번 '땡큐' 외친 바이든..SK, 美 거점으로 삼은 까닭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뉴욕=김정남 특파원] 최태원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220억달러(28조92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총 9차례 ‘땡큐’를 외치는 등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투자라는 평가와 함께 이제 시작이라고도 했다. SK그룹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기업의 해외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공급망 교류를 충족하는 경제협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바이든 정부, 기술·공급망 패권 경쟁서 역할 강조바이든 정부는 이번 SK그룹의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최대 2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한편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서 기술 패권과 공급망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서 “과거에는 이런 기술 투자가 중국에 갔지만 이제는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미국은 첨단 기술의 핵심 목적지”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화상 면담에 앞서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부르며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도체는 이미 공급망 재편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거세지고 있고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미국이 성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르며 배터리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터리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마저 미국에 공장을 짓기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으로서는 이를 견제하기 위한 기술·공급망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TV 화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SK그룹, ‘BBC’ 중심 기술력 확보 SK그룹으로서도 미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손꼽힌다.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BBC’ 사업을 성장동력을 삼고 있는만큼 첨단기술과 공급망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도 이 세 분야에 집중해 진행키로 했다. 220억달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150억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설립에 투입한다. 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달러, 첨단 소형원자로 등 그린 분야에는 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는 70억달러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반도체 R&D 투자가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 등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면 국내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이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부가가치를 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북미 시장을 새로운 사업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평가다. ◇미래산업 거점으로 美 선택…공략 가속화최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에 총 52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SK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이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 SK그룹이 먹거리로 삼은 핵심 산업에 대한 자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어 현지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는 그간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2025년 발효하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고려해도 국내 배터리사 등은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 USMCA상 완성차업체가 무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주요 소재·부품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온과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은 올해 공식 출범했다. 블루오벌은 두 회사가 각각 5조100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SK E&S도 미국의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머티리얼즈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고 SK이노베이션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SK지오센트릭도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022.07.27 I 함정선 기자
GM, 공급망 차질·中 봉쇄로 2분기 순익 40% 급감
  • GM, 공급망 차질·中 봉쇄로 2분기 순익 40% 급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악화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6억9000만달러(약 2조21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0% 급감했다. 주당 순이익은 1.14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23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은 357억6000만달러(약 46조8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사진= AFP)회사측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공급망 악화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부족을 꼽았다. GM은 이달 초 반도체와 기타 부품 부족으로 9만5000대의 차량을 출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GM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8700만달러(약 1140억원)의 적자를 낸 점도 수익을 깎아 먹는 주 요인이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에서의 손실은 코로나19 봉쇄 탓이며, (현지) 사업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은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중국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안방이자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이익률도 전년동기 10.4%에서 올해 2분기에는 8%로 떨어졌다. GM은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을 뿐 아니라 차량 재고가 상당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여전히 우리 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경영진은 부품 부족으로 생산을 완료하지 못한 차량을 하반기에는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96억~112억달러(약 12조5700억~14조67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바라 CEO는 또 경기 침체에 대비해 재량 지출을 줄이고 고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사인 포드는 북미 전역에서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천명의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은 이날 LG화학(051910)과 미국 리벤트로부터 배터리 원료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07.27 I 장영은 기자
최태원 "29조원 추가 투자"…바이든 "이제 단지 시작일뿐"(재종합)
  • 최태원 "29조원 추가 투자"…바이든 "이제 단지 시작일뿐"(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 8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직접 투자 구상을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발표”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단지 시작일뿐”이라고 밝힌 만큼 한미 첨단기술 동맹은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TV 화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SK, 반도체 등 대미 공격 투자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9분부터 최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034730) 경영진과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백악관 루스벨트룸에 자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이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으로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화상으로 전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최 회장을 “토니”(Tony)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보였고, “옆에 자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최 회장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곧바로 SK의 대미 투자를 직접 소개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명공학 등에 220억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중요한 기술 분야에 있어 두 나라의 공급망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의 대미 신규 투자 중 150억달러는 미국 대학들과 연구개발 프로그램 협력,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들어간다. 최 회장은 “전체의 절반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는 또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총 22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투입하는 70억달러까지 하면 300억달러에 가깝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출장 기간 오는 2030년까지 52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 발표는 520억달러의 일부다.◇바이든, 최 회장에 연신 “감사”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런 선구자적인 발표는 미국과 한국, 또 동맹국들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에 연신 감사함을 표하면서 “미국이 해줄 게 뭐가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 대학들은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다”며 “SK는 세계 최고의 훈련을 받은 노동자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백악관에 올 때는 어떻게든 대통령 집무실에서 점심을 먹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하면서 “그래야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과거에는 이런 기술 투자가 중국으로 갔지만 이제는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미국은 첨단 기술의 핵심 목적지”라고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과시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집단의 오너와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을 만났다. 한국 재계 서열 1~3위 오너들과 잇따라 회동한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산업과 맞물려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최 회장을 향해 “이것은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7.2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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