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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빠진 맨유, 패배 위기서 극적 탈출...카세미루 극장골
  • 호날두 빠진 맨유, 패배 위기서 극적 탈출...카세미루 극장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메미루(오른쪽 두번째)가 첼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앞선 경기 ‘무단 조기퇴근’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로써 맨유는 앞선 토트넘 홋스퍼전 2-0 승리 이후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충격적인 3-6 대패 이후 리그 4경기에서 무패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6승2무3패 승점 20을 기록,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첼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도 역시 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 중이다. 6승3무2패 승점 21로 맨유에 승점 1점 앞선 4위를 지켰다.이날 맨유는 호날두가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5분께 벤치를 지키다 돌연 몸을 일으켜 혼자 라커룸 쪽으로 향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뒤 돌발행동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곧장 맨유는 호날두를 첼시와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호날두가 없는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제이든 산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에게 2선 공격을 맡겼다. 이에 맞선 첼시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경기를 이끈 쪽은 맨유였다. 볼점유율 52.7% 대 47.3%, 슈팅숫자 13대6, 유효슈팅 숫자 6대2 등의 기록에서도 나타나듯 맨유가 후반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첼시를 몰아붙였다.하지만 맨유의 공격은 첼시의 단단한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래시포드가 전방에서 몇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선방에 막혔다.오히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맨유의 공세를 버텨내던 첼시였다. 후반 40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아르만도 브로야를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후반 42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48분 루크 쇼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머리에 맞혔다. 첼시 골키퍼 케파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에 떨어진 공을 재뻘리 손으로 쳐냈다. 하지만 주심은 골라인 판독기로 확인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 후 초반 몇 경기 교체멤버로 나서다 최근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카세미루는 이날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2.10.23 I 이석무 기자
'준PO MVP' 안우진 "PO에서도 이런 상 받고 싶다"
  • '준PO MVP' 안우진 "PO에서도 이런 상 받고 싶다"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이런 상을 받고 싶다.”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키움 안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출발과 끝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22일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우진은 2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PO 최종 5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물집 부상을 안고 등판한 ‘에이스’ 안우진의 투구 내용은 사실 1차전(6이닝 3피안타 무실점)만큼 완벽하진 않았다. 그러나 강습 타구를 맞는 불운에도 6회까지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95구를 던지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8개나 솎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안우진은 “오늘도 손가락에 물집이 조금 잡혔다. 신경 쓰이긴 했으나 통증은 없어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서 “팔은 그냥 공에 맞은 느낌이다. 며칠 있으면 회복될 것 같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사실 불펜 피칭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날리는 공도 나오고 평소같지 않았다”면서 “힘으로 하다간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서 릴리스포인트와 밸런스 위주로 신경 썼다”고 털어놓았다.어려운 상황 속 터진 홈런 두 방은 안우진의 정신을 깨웠다. 먼저 3회 KT 알포드에 던진 체인지업 실투가 솔로포로 이어지자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을 157㎞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추가점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우리 형들이 공략하면서 점수를 따라가고 있었기에 6~7회까지 길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뒤이어 송성문은 4회 ‘키움 천적’이라 불리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안우진은 “그때부터 더 정신을 차렸다. 힘을 받았다”며 “내가 잘 던지다 보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점수를 더 안 주려고 했다”고 했다.이제 키움은 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안우진은 “준 PO 시리즈 등판한 두 경기에서 우연히 다 팀이 승리해서 좋은 상을 주신 것 같다”면서 “팀 전부가 잘해서 PO로 갈 수 있었다. PO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LG도 강팀이지만, 우리도 강팀”이라며 “팀이 분위기를 타서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0.22 I 이지은 기자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 경기, 후회 없이 했다…선수들께 감사"
  •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 경기, 후회 없이 했다…선수들께 감사"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2일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했다”면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그라운드 떠나는 이강철 감독. (사진=연합뉴스)KT는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한 가을 여정을 준PO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KT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이로써 최종전까지 가는 끝장승부에서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해 PO 진출권을 놓쳤다.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먼저 키움의 승리를 축하한다.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란다”며 덕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부상자도 많고 출발부터 힘들었는데 정말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여기까지 잘 왔다.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했다”고 힘줘 말했다.올해 키움 상대 극강의 성적을 냈던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4회 실투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갔을 뿐”이라며 “나쁘지 않게 잘 던졌다고 본다. 마지막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두둔했다.타선은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하며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1회 선취점, 3회 추가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8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알포드가 홈런 포함 4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홀로 역전을 일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안 하려는 게 아니지 않나. 누가 잘했다고 말하기 보다는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어쩔 수 없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KT는 다음 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투수진이 좋다고 말씀드렸으나 현재 엔트리 선수 13명 외에는 없다. 신예들을 잘 체크하겠다”며 “특히 야수 부족이 너무 눈에 띄었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2022.10.22 I 이지은 기자
키움, PO 진출권 따냈다…최종 5차전서 KT 4-3 제압
  • 키움, PO 진출권 따냈다…최종 5차전서 KT 4-3 제압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종전까지 가는 끝장승부에서 마지막 1승을 올리며 PO행을 확정지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밟는 무대다. 이제 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명운이 갈린 양 팀의 뜨거웠던 경쟁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키움은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차전에서 연승에 실패했고, 원정을 떠나 치른 3차전에서 전적상 우위에 섰으나 4차전을 내줘 수원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고척 홈으로 돌아왔다. 5차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총력전’을 선포하며 “선발 안우진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게 제일 좋은 플랜”이라고 기대했다.‘에이스’ 안우진은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했다. 총 95개 공을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7㎞가 찍혔다. 4-2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투수가 됐다.사실 시리즈 1차전(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보였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깨끗한 좌전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고, 앤서니 알포드에게는 2루타, 홈런, 내야안타를 내주며 전부 공략당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으나 나머지는 모두 득점권 위기를 맞은 뒤 실점하거나 간신히 탈출했다.사실 안우진은 투구 시 공을 채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안고 등판에 나선 상태였다. 6회에는 알포드의 타구에 오른 팔을 맞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으나, 통증을 참고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마지막 임무를 완수했다. 또 개인 통산 준PO 30탈삼진을 달성하며 종전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29개)의 기록을 새로 썼다.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키움 송성문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치고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선에서는 ‘가을남자’ 송성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넣은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역전 투런포가 됐다. 이 타점으로 3-2로 앞선 키움이 5회 추가점을 낸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송성문은 단기전 큰 무대에서 더 강한 타자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21경기에서의 타율이 0.426(61타수 26안타)에 육박하고 홈런 2개에 17타점을 쓸어담았다. 앞서 송성문은 지난 1차전에서도 8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8-4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5차전에서는 올해 가을 첫 홈런을 신고해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을 3개까지 늘렸다.한편 KT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한 가을 여정을 준PO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키움 상대 극강의 성적을 냈던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너무 빨리 달아올랐던 타선도 아쉬운 요소다. 1회 선취점, 3회 추가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8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알포드가 홈런 포함 4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홀로 역전을 일구기엔 역부족이었다.
2022.10.22 I 이지은 기자
"테크니션 기술교류의 장"…포드코리아, ‘2022포드 기술경진대회’ 개최
  • "테크니션 기술교류의 장"…포드코리아, ‘2022포드 기술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포드코리아 트레이닝 센터에서 국내 포드 테크니션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인 ‘2022 포드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했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포드코리아 트레이닝 센터에서 국내 포드 테크니션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인 ‘2022 포드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드코리아)‘2022 포드 기술경진대회’는 포드코리아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소속 테크니션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교류 증진을 위해 시작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포드 기술경진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로 개최됐다.포드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83명의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예선을 진행했다. 예선은 포드 각 차량의 첨단 기능과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도에 대해 이론시험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9명의 테크니션들이 선정돼 최종 결선에 올라 자신의 자동차 수리 기술과 서비스 관련 지식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이번 결선에서는 기술 매뉴얼 및 포드 전용 진단 장비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 프로세스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해 정비 기술에 대한 역량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 포드 기술경진대회’ 본선 최우수상은 선인자동차 조성훈 테크니션에게 돌아갔다. 2위는 선인자동차 김종선 테크니션, 3위는 이한모터스 강귀연 테크니션이 이름을 올렸다.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포드코리아는 포드 차량을 선택해주신 고객분들에게 국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술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해서 포드코리아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고객 경험을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드코리아는 현재 전국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총 32개를 운영 중이다. 약 200여 명의 전문 테크니션들이 각 서비스센터에 상주하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2.10.21 I 신민준 기자
장타 터진 강백호·황재균…마침내 살아난 가을의 마법사들
  • 장타 터진 강백호·황재균…마침내 살아난 가을의 마법사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들이 가을야구 벼랑 끝에서 마침내 이름값을 했다. 강백호(23)와 황재균(35)이 가장 필요한 순간 장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 1, 2루 kt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9-6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추며 가까스로 ‘업셋’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KT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폭발했다. 물꼬를 튼 건 강백호였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선에 들어서 키움 두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볼을 먼저 골라낸 뒤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공략했다. 힘을 실어 휘두른 배트에 맞은 공은 우측 담장을 향해 높이 떴고, 이를 잠시 지켜보던 강백호는 홈런을 직감한듯 이내 배트를 내려놓고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이 솔로포는 강백호의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2020년 플레이오프와 2021년 한국시리즈 총 8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홈런을 때려낸 적은 없었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키움이 1점 차까지 추격해오던 8회에는 황재균이 결정적인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선 뒤 장성우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뒤이어 황재균은 키움의 다섯번째 투수 윤정현의 2구째 131㎞ 투심을 받아쳐 왼쪽 펜스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2타점을 올린 뒤 주자로 나서서는 후속타자 송민섭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전력질주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공보다 빠르게 홈 플레이트에 당도했다. 키움은 홈 태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세이프라는 심판진의 최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올해 둘은 KT 타선의 아픈 손가락들이었다. 강백호는 발가락 골절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고 정규시즌 62경기에만 나서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저조했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시즌 타율(0.26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으나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에 빠져 있었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1점 홈런을 치고 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시리즈 이들의 타순을 움직여가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적시타를 때려낸 강백호는 6번에서 2번으로 올라섰고,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던 황재균은 2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이날은 강백호는 2번, 황재균은 6번에서 선발 출전했다. 둘은 3차전에서 마침내 장타를 함께 신고하며 팀 기대하는 타격을 보여줬다. 알포드-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건재한 상태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이 일발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KT의 득점 공식은 보다 쉬워진다. 이제 이제 오는 22일 키움 홈인 고척스카이돔으로 돌아가 5차전 끝장승부를 벌인다.
2022.10.20 I 이지은 기자
'가을사나이' 소형준 역투...벼랑끝 탈출한 KT, 준PO 5차전 간다
  • '가을사나이' 소형준 역투...벼랑끝 탈출한 KT, 준PO 5차전 간다
  •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법사 군단’ KT위즈가 탈락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20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히어로즈 대 KT위즈 경기. 3회초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소형준이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히어로즈 대 KT위즈 경기. 3회말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키움히어로즈를 9-6으로 눌렀다.3차전까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오는 22일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 승부를 통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팀이 가려지게 됐다.키움 정찬헌과 KT 소형준이 선발투수 대결을 펼친 이날 초반 기선을 잡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초 1사 후 2번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3번 이정후의 적시 우중간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자신이 보유한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7’로 늘렸다.3회초에는 1번 김준완의 3루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 이정후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 김혜성의 땅볼 타구 때 KT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키움은 선발 정찬헌을 2이닝 만에 내리고 3회말 구원투수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그것이 추격의 빌미를 준 셈이 됐다. KT 반격의 시작은 홈런이었다.KT는 1사 후 강백호가 한현희의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강백호의 프로 데뷔 첫 가을야구 홈런이었다.이후 KT 타선이 폭발했다. 5회말 2사 후 배정대의 좌측 2루타와 강백호의 자동 고의사구로 2사 1, 2루 기회가 중시타선에 찾아왔다. 이어 3번 알포드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4번 박병호 마저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좌측 적시타를 뽑아 3-2 역전에 성공했다.6회말에도 2점을 추가한 KT는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심우준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다.KT 선발 소형준에게 6회까지 2점을 얻는데 그친 키움은 7회초 소형준이 내려가자 다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김준완의 우전 적시타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5-4,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하지만 KT는 7회말 2점을 도망가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측 2루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좌측 외야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지마한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을 밟았다.이어진 무사 2루에선 송민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황재균을 홈에 불러들였다. 황재균이 홈으로 파고들때 접전이 펼쳐졌지만 긴 시간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결론났다.키움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KT 구원 박영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다시 8-6, 2점 차로 따라붙었다.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투런홈런을 맞은 뒤 곧바로 박영현을 내리고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곧바로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길었던 8회초를 마감했다.8회말 KT가 키움 3루수 송성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한 가운데 김재윤은 9회초에도 등판했다.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KT 선발 소형준은 다소 불안했던 초반을 극복하고 6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가을야구 사나이’임을 다시 증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개인통산 3번째 승리다.정규시즌 홈런왕 박병호는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강백호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2022.10.20 I 이석무 기자
앞선 키움도, 뒤쫓는 KT도 모두 총력전...안우진·엄상백 불펜대기
  • 앞선 키움도, 뒤쫓는 KT도 모두 총력전...안우진·엄상백 불펜대기
  • 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KT위즈 엄상백.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앞선 키움히어로즈도 추격하는 KT위즈 모두 총력전이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임하는 두 팀 각오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을 앞두고 “오늘 끝내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며 “승부처나 승기를 잡았다고 새각하면 안우진을 불펜으로 기용하든, 불펜을 한 박자 빠른 투입을 하겠다”고 말했다.키움은 1승1패로 맞선 전날 준PO 3차전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 홈런포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호투에 힘입어 9-2 완승을 거뒀다. 2승1패로 우위에 선 키움은 남은 4. 5차전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KT에 비해 한 경기 여유가 있지만 4차전을 내주면 5차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4차전을 이기고 시리즈를 끝낸다는게 키움의 각오다. 예정대로라면 5차전 선발로 나서야 할 에이스 안우진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는 이유다.안우진은 지난 16일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견인했다. 만약 안우진을 활용해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낸다면 24일부터 시작하는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도 1차전 선발로 내는 것이 가능하다.전날 실책 3개를 범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을 세운 신준우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김휘집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규시즌에선 수비에서 신준우, 공격에서 김휘집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신준우는 의욕이 앞서다 보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대수비로 준비한다”며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단단해질 계기가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T는 당연히 투수가 총출동한다. 1차전 선발로 나선 엄상백도 물론 불펜에서 대기한다.이강철 KT 감독은 “핵심 불펜을 다 활용하고 쓸만한 선수가 없으면 엄상백을 투입할 것”이라며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상백은 어제부터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어제는 쓰기가 아까웠다”며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등판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허리 부상으로 준PO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주전 외야수이자 리드오프 조용호 역시 대타로 대기한다.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타격 훈련 조차 소화하지 못했던 조용호는 이날 처음 타격 훈련에 참가했다.이강철 감독은 “조용호는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다”며 “훈련 모습을 보니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꼭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준PO 5차전을 치르겠다”며 “고척돔 인근 호텔 예약도 다 마친 상태”라며 승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준PO 4차전 키움 선발 라인업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김웅빈(1루수)△준PO 4차전 kt 선발 라인업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우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2022.10.20 I 이석무 기자
로슬린 교수 “구글의 유투버 동원 여론조작 처음 아냐…현혹되지말라”
  • 로슬린 교수 “구글의 유투버 동원 여론조작 처음 아냐…현혹되지말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구글이 온라인 광고와 유튜브 채널을 동원해 망 이용대가 협상을 의무화하는 법안(가칭 ‘망 무임승차방지법’)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이 여론 조작이며 이같은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포브스지 시니어 칼럼니스트이자 통신 전문가인 로슬린 레이튼(사진) 덴마크 올보르 대학교 교수는 20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망사용료 정책과 입법:이슈 담론화와 여론 형성’ 공동 세미나에서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초국가적 행동주의’라는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초국가적 행동주의란 정치를 재편하고 한 국가의 규범이나 관습을 글로벌 기준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개인, 기업 및 비영리단체의 움직임이다. 최근에는 클릭 한 번으로 온라인 상에서도 손쉽게 행동주의에 동참할 수 있다. 로슬린 교수는 “흥미로운 것은 기업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 지지행위와 정치행동주의가 결합했다는 사실”이라며 “한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사람들을 부추겨 특정한 의견을 주장하도록 만들어 궁극적으로 회사가 이익을 얻는 셈”이라고 지적했다.로슬린 교수는 특히 포드 재단이나 조지 소로스가 설립된 오픈 소사이어티 파운데이션 등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주식으로 구성된 기금으로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기업 가치 증가를 위해 온라인 상에서의 행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또 한국의 오픈넷과 같은 비영리 단체에 기금을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말했다.인도에서 벌어진 프리 베이시스 반대 운동 (사진= Manjunath Kiran/AFP/Getty)로슬린 교수는 여론몰이를 통해 구글이 이익을 얻은 대표적 사례로 페이스북의 ‘프리 베이시스’(Free Basis) 인도시장 진출 좌절을 꼽았다. 프리 베이시스는 인터넷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저개발 국가에 저비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서비스 계획이다. 그러나 인도통신규제위원회(TRAI)은 프리 베이시스 서비스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망 중립성 원칙을 위배했다며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인도 지식인 사이에서도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선별적 서비스를 통해 얻은 정보는 편향된 관점을 형성케 해 문화식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로슬린 교수는 이같은 인도의 반(反) 프리 베이시스 운동에는 14억 인구라는 거대한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구글의 여론 몰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인도의 엘리티 집단을 활용,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도 인도 광고시장의 구글의 독점적 지위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로슬린 교수는 “이러한 정치 활동은 불법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는 이는 진정한 ‘풀뿌리 운동’이 아니라 하향식 움직임이며 여론조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관계가 같은 똑똑한 소수들을 조직해 여론을 만드는 것은 결국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분산된 다수를 규합하는 것보다 더욱 쉬우며 이는 결국 빈자, 인터넷·디지털 플랫폼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설명이다.로슬린 교수는 망 무임승차법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이같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게이머·유튜버 등 일부 집단들의 의견을 여론으로 받아들여 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그는 “정책 입안자가 이러한 행동주의의 출발지가 어딘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는 집단이나 개인에 비춰 보면서 정치 행동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로슬린 교수는 “시장 내에 있는 행위자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 결국 핵심”이라며 “구글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의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고도 남을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가 구글이 망 이용대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정다슬 기자
신한투자증권,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 신한투자증권,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AI(Phantom AI)에 125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설립한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3호’를 통해 팬텀AI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팬텀AI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초창기 개발자인 조형기 대표와 이찬규 전 현대차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개발자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카메라 비전 솔루션 개발사다. 팬텀AI는 설립 이후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 미국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탈(VC) 밀레니엄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유치했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1차 벤더들과 레벨 2+ 및 레벨 3 고성능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솔루션을 양산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ADAS 시장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유럽의 ADAS 도입 의무화, 글로벌 부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힘입어 레벨 2~3 고성능 ADAS 도입 차량의 비중도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만 팬텀AI를 비롯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및 친환경 양극재 제조사 어센드엘리먼츠와 영국 실리콘 음극재 제조사 넥시온 등에 투자했다. 모빌리티 섹터에서 총 3건의 투자를 완료한 셈이다.이외에도 2018년부터 미국 애드 테크(Ad-tech) 유니콘 몰로코,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제조사 알보텍 등 전세계에서 전방위적인 에쿼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상장, 구주 매각 등을 통해 엑시트(exit)도 일부 실현하며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김응태 기자
손흥민 풀타임 침묵…토트넘, 맨유에 0-2 완패
  • 손흥민 풀타임 침묵…토트넘, 맨유에 0-2 완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했다. 토트넘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다.EPL 12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에 출격한 토트넘 손흥민(사진=AP Photo/뉴시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공식경기 4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번 시즌 리그 2패(7승2무)째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 자리는 지켰다.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상대의 거친 압박에 역습도 여의치 않았고, 후방에 내려서 수비 지원에 바빴다. 전반 33분 중거리 슛이 이날 유일한 공격 기록이었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최근 상승세도 끊겼다. 지난 9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하고,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선 2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리그 11라운드 에버턴전과 이날 맨유전까지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날 전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 등 이번 시즌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었다.토트넘은 이날 일방적으로 밀렸다. 맨유가 28개 소나기 슈팅을 쏟아내는 동안 토트넘은 9개에 그쳤다. 전반은 맨유가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토트넘이 버티는 흐름이었고, 후반 맨유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토트넘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쇼 덕분에 간신히 대패를 면했다.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전반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이지도 않았다”며 평점 4점을 줬다. 해리 케인 역시 4점에 그쳤다. 요리스 골키퍼는 평점 9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로 낮은 점수를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은 요리스에게 돌아간 7.9점이었다. 축구 정보사이트 ‘소파 스코어’도 요리스에 최고점(8.3점)을 주면서 손흥민에게는 6.8점을 부여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제한적인 전술과 포메이션은 손흥민과 케인 등 토트넘의 훌륭한 공격수들을 방관자로 만들었을 뿐”이라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저격했다.한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편한 동행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교체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를 내내 벤치에 앉혀뒀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인 후반 44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유는 시즌 전적 6승1무3패(승점 19)로 5위를 유지했다.
2022.10.20 I 이지은 기자
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숨돌리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상승세를 꺾었으나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큰 이벤트 없이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중 2250선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듯했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힘이 빠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띠며 700선을 돌파했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으로 장을 마쳤다.영국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리스크 확대와 중국 증시 약세가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폭은 확대했다. 공산당 당대회가 진행중인 중국은 GDP 발표를 연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반등 탄성이 약해지며 1%대 상승한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외 대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4%, 3.03%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산업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이 부각된 탓이다. 유럽연합이 TV에 적용하는 에너지효율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고화질 TV 판매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LG전자(066570) 등 대형 가전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항암 제약사인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밝힌 LG화학(051910)도 2.95% 주가가 빠졌다. 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시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이 단기적 베어마켓 랠리이며 하직도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시선이 시장에서 우세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하락 와중에도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인 투자심리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예고된 종목을 집중매수한 것이 특징이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케미칼(003670),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주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83.1%, 영업익이 246.3%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포드 양극재 공급 소식을 전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엘앤에프는 테슬라 양극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고됐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만큼 추세반등 보다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미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OTT기업인 넷플릭스 실적 예상치가 시장 기대보다 상회하자 영상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으나 이 같은 흐름이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이정현 기자
키움에 약했던 KT 선발 고영표...이강철 감독 "그래도 믿는다"
  • 키움에 약했던 KT 선발 고영표...이강철 감독 "그래도 믿는다"
  • 이강철 KT위즈 감독.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영표 믿는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영표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2022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 3.2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21차례나 작성했다.하지만 키움만 만나면 유독 약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패에 평균자책점이 5.60이나 된다. 선발 11연승을 달리다 연승 기록이 깨진 것도 9월 11일 키움전이었다.그래서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선발 기용을 살짝 고민했다. 하지만 그대로 믿고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잘 들어간다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키움전에서 11연승이 깨진 이후로 계속 안 좋았는데, 2차전 불펜대기를 하면서 구위가 올라왔다”고 말했다.이어 “(소)형준이도 시즌 막판 안 좋았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잘 해줬다”며 “영표도 1년 동안 잘 해줬고 우리 팀의 대표 투수인 마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강철 감독의 진짜 고민은 불펜이다. 가장 믿는 불펜 카드인 김민수와 김재윤의 기복이 심하다. 정규시즌처럼 ‘셋업맨 김민수, 마무리 김재윤’ 공식을 편안하게 가져가기 힘든 상황이다.이강철 감독은 불펜 운용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그는 “고영표가 5이닝 이상 길게 가준다면 필승조를 내겠다”면서도 “순서에 대한 고민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아울러 “점수차와 타순에 따라 중요성을 판단해 투수들을 기용하겠다”며 “박영현이라는 카드가 생겼기 때문에 김민수와 김재윤을 일찍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 강백호(1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김민혁(우익수),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깨 담 증세로 2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심우준은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참고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해서 라인업에 넣었다”며 “경기 중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강백호는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2번 자리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2022.10.19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미국서 IRA 규제 완화 위해 로비 강화”
  • “현대차, 미국서 IRA 규제 완화 위해 로비 강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현대차는 IRA 통과 이전인 올해 5월 조지아주 남부 지역에 55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미 의회에서 IRA가 통과된 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IRA에 최대 7500달러(약 1061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에 ‘북미 최종 조립’이라는 단서가 달렸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프로젝트 발표 당시까지만 해도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세금 공제 혜택 대상이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수 전기차 4만 4544대를 포함해 미국에서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콕스 오토모티브는 추산했다. 이는 포드와 GM의 전기차 판매량을 앞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월 트위터에 “현대차는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IRA에 예외 규정이 없다면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 판매하는 현대·기아차는 더이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 보조금 없이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조지아주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더 저렴하게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멕시코로 거점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미 재무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미 재무부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IRA의 세부 시행령 마련을 위해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해 예외 규정을 마련하거나 보조금 차별 규정이 시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IRA 법안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미 FTA에서는 한국에서 생산·조립된 배터리와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된 것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8월 10일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인 버디 카터에게 서한을 보내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미국에서 건전하고 견고한 전기차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넘어야 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 내 로비 활동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차별에 따른 피해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말 IRA 법안 통과 가능성이 급부상하자 8월 1일 북미법인의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달말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이다. IRA 개정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18일 서울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지아주 공장 완공까지 생길 시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해결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현대차의 적극적인 로비에도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 성향 조세재단의 알렉스 무레시아누 연구원은 “재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또 다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한국 측의 일부 요구사항을 연기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당내 영향력이 큰 조 맨친 의원의 지지가 없으면 통과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북미 최종 조립’ 단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맨친 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막판 밀실 협상을 통해 급작스럽게 포함됐다. 또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에 알리 자이디 미 백악관 기후변화 담당 보좌관도 참석하지만, 그는 법안 개정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권한은 없는 인사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협력을 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50억달러 대미 투자를 발표한 세계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 3곳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9 I 방성훈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KT 선발 벤자민, 공략 못한 게 직접적 패인"
  • 홍원기 키움 감독 "KT 선발 벤자민, 공략 못한 게 직접적 패인"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7일 “공략하지 못한 게 직접적 패인”이라며 KT 위즈 선발 웨스 벤자민을 언급했다.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사진=연합뉴스)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안방에서 먼저 치른 2경기를 싹쓸이하지 못하고 오는 19일 수원 원정을 떠나게 됐다.타선은 벤자민를 상대해 7회까지 5안타로 막혔다. 연속안타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낸 이닝도 있었으나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아 무위에 그쳤다. 삼진으로 돌아선 것만 9차례였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뜨거웠으나 혼자 영봉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어제 타격감이 좋아 오늘도 기대했는데 벤자민 구위가 워낙 좋았다”며 “벤자민에게 밀린 게 직접적 패인”이라고 짚었다. 심판의 볼 판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1회 앤서니 알포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요키시가 승부구로 택한 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았다. 볼넷으로 알포드를 내보낸 뒤 박병호와 강백호에게 적시타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홍 감독은 “요키시의 실점 과정에서 알포드의 볼 판정에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도 “이는 경기의 일부분이고, 요키시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 보이려면 그런 위기 넘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강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7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동혁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배짱 있는 투구를 했다. 구위와 볼 무브먼트도 좋았고 공격적 피칭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린 나이인데도 오늘같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키움의 3차전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로 낙점됐다. 홍 감독은 “오늘 지긴 했으나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3차전에도 마운드에선 밀리지 않을 거라 예상된다”면서 “타선에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7 I 이지은 기자
벤자민 7이닝 무실점 역투...벼랑끝 몰릴뻔한 KT 살렸다
  • 벤자민 7이닝 무실점 역투...벼랑끝 몰릴뻔한 KT 살렸다
  •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5회말 2사 후 키움 송성문의 타구를 좌익수 알포드가 잡아낸 뒤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벼랑 끝 위기에 몰릴뻔 했던 KT위즈를 구한 주인공은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온 웨스 벤자민(29)이었다.벤자민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프로야구 2022 KBO 포스트시즌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은 벤자민의 활약 덕분에 KT는 키움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의 아쉬운 패배를 씻은 KT는 고척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고 안방인 수원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이날 벤자민의 투구는 만점짜리였다. 투구 내용과 결과 모두 전혀 나무랄데가 없었다. 2회와 3회, 5회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1회도 2사후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와 6, 7회는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4회말 1사 후 이정후, 김혜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6회말에도 2사 후 이정후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혜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에는 2사 후 이지영, 대타 전병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1, 2루 상황에서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이날 벤자민은 총 100개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7km에 평균 145km를 기록하는 등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벤자민의 진짜 무기는 커터와 슬라이더였다. 이날 슬라이더는 24개, 커터는 25개를 던졌다. 특히 타자 앞에서 예리하게 꺾이는 커터에 키움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을 돌렸다.사실 KT 입장에선 2차전이 쉽지 않았다. 전날 가장 믿는 불펜투수 김민수와 마무리 김재윤이 나란히 난타 당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선발요원 고영표까지 불펜에 대기시켰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에선 리드오프 조용호와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전력의 80%만 가지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그런 상황에서 벤자민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준 덕분에 승리와 함께 불펜투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유신고 출신 19살 신인 박영현이 8회와 9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잡은 KT는 안방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실질적인 원투펀치인 고영표, 소형준을 선발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키움은 1, 2선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소모한 상황에서 3, 4차전 투수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벤자민은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이번 가을야구에서 KT 마운드에 없어선 안될 핵심이다. 지난 13일 KIA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3-2로 앞선 8회초 등판해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김선빈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며 KT의 6-2 승리를 이끈 바 있다.이어 원래 자기 자리인 선발로 돌아온 벤자민인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KT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데일리 MVP에도 뽑힌 벤자민은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협찬품을 받았다.
2022.10.17 I 이석무 기자
벤자민 끌고 박영현 막고, KT 2차전 승리…준PO 승부 원점
  • 벤자민 끌고 박영현 막고, KT 2차전 승리…준PO 승부 원점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가 선발 웨스 벤자민과 불펜 박영현의 쾌투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준PO)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키움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오는 19일부터 수원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을 통해 ‘업셋’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선발 벤자민은 이날 KT 승리를 위한 키플레이었다. 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벤자민은 정규시즌 키움 상대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을 정도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만큼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는 게 변수였다. 경기를 앞둔 이강철 KT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벤자민이 이닝을 오래 끌어주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벤자민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올 시즌 타격왕 이정후에게 1회 볼넷 하나를 준 것을 제외하고 사사구는 없었고,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포심 패스트볼(47개)을 주무기로 커터(25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4개)를 섞어 총 100개 공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어느 이닝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경우는 없었다. 타선이 1회순 한 뒤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 시작했으나 4회와 6회에는 삼진, 7회에는 땅볼을 유도해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 이정후에게 허용한 2루타가 유일한 장타였다.타선은 1회부터 득점을 내며 벤자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때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었다. 박병호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여 선제점을 냈다. 동시에 준PO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종전 이진영(은퇴·5경기)을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사 후에는 강백호가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8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신인 박영현이 홀로 책임졌다. 팀의 두 번째 투수이자 마지막 투수로 9회까지 2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하나를 솎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이로써 처음 나선 가을야구에서 첫 세이브를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기록이다.한편 키움은 안방에서 먼저 치른 2경기를 싹쓸이하는 데 실패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개인 첫 포스트시즌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어 패전이 됐다. 타선은 4회와 7회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뜨거웠으나 혼자 영봉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22.10.17 I 이지은 기자
LG엔솔, 日도요타와 배터리 공급 논의
  • LG엔솔, 日도요타와 배터리 공급 논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의 완성차 업체 혼다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추가로 도요타까지 품을지 주목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도요타 미국 공장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완성차 업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현지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업체들과 공급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BMW,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톱10곳 중 8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거나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이번에 도요타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혼다에 이어 일본 자동차업체와 두 번째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지난 8월 혼다와 총 5조1000억원(44억달러)을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자국 브랜드 부품과 협력사를 선호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과 잇따라 협력하는 것은 일단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배터리 공급원 다양화 차원에서 원통형을 주로 생산하는 일본 파나소닉보다는 다양한 리튬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10.1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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