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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4월 수입차 판매는 9.4%↓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승용차는 ‘BMW 520’였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520은 772대 팔리며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 350 4MATIC(659대)를 앞섰다. BMW 520모델은 1~4월 누적 판매대수도 3898대를 기록하며 E 350 4MATIC(3167대)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지난달 6176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 전월보다 5.5% 감소한 판매량이다.2위는 5836대를 판매한 BMW다. 전년보다 12.3% 감소했지만 전월보다 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볼보(1599대), 포르쉐(1146대), 렉서스(1025대), 미니(946대), 쉐보레 706대), 폭스바겐(675대), 토요타(638대), 아우디(473대), 랜드로버(459대), 포드(326대), 링컨(216대), 지프(207대), 푸조(111대), 캐딜락(66대), 혼다(55대), 폴스타(54대), GMC(46대) 등이 뒤를 이었다.4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910대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3월(2만3840대)보다도 12.3% 줄어들었다. 1~4월까지 누적대수도 8만2594대로 전년 동기 8만4802대보다 2.6% 감소했다.정윤영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부족 및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SK이노, 1분기 숨고르기…IRA로 배터리 ‘흑전’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1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저점을 찍은 석유화학 시황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여전히 수천억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다.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석유화학 시황은 중국의 리오프닝(재개장)에 따른 내수활성화 기대로 주요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는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적자폭을 줄이고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배터리,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폭 더 커져SK이노베이션은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7.3%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유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영업이익(2조3292억원)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도 있다.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사업 시황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중국의 내수활성화 기대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향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에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사업은 흑자를 낸 반면, 배터리와 소재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별 영업이익은 △석유사업 2748억원 △화학사업 1089억원 △윤활유사업 2592억원 △석유개발사업 1135억원 등이다.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은 각각 3447억원,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배터리사업은 1분기 최대 매출을 내면서도 흑자 전환에는 실패하면서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생산량 증대)에 따라 지속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요약.(자료=SK이노베이션)◇북미 수요 확대…현대차 외 추가 협력 가능성 언급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아직 IRA 세칙이 발표되지 않아 (세액공제 금액을)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세칙이 구체화하면 2분기 회계법인과 상의해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연간 세액공제 규모가 약 10~15GWh(기가와트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온이 예상하는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이다. 유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수익성은 IRA 세액공제를 통해 상당한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내 투자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SK온은 수익성 확보에 전사 역량을 결집한 만큼, 하반기 가시적인 손익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SK온은 수율 개선 등 공장 생산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CFO는 “올해 1분기 수율은 전체적으로는 개선이 있었는데, 중국·헝가리·유럽 법인은 타깃 대비 상승했고 미국 법인에서는 올해 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생산성 제고에 차질이 있었다”며 “(이 탓에) 1분기는 타깃 대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3월부터 미국 공장 가동 재개로 2분기부터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SK온은 북미 내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숙 담당은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해당 요구에 대응 가능한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황임에 따라 SK온의 북미 추가 수주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자료=SK이노베이션)SK온은 이날 현재 포드 및 현대차와의 북미 합작법인(JV) 외에도 다양한 고객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현대차그룹과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전기차 약 30만대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FO는 “현대차 JV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5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여기서 생산할 배터리 종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파우치형”이라고 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2050년 이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해 올해 탄소배출량은 기준연도인 2050년 대비 12%에 해당하는 152만톤(t)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잔여 배출량은 1091만t 시현으로 설정했다.
-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3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며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2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0.4%에서 올해 1~3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7.5% 늘어난 19.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4.6%에서 올해 1~3월 14.5%로 소폭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3월보다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2.9% 늘어난 6.5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 3·4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BMW i4·iX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리비안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3월 26%에서 올해 1~3월 24.7%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11.9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의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은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의 어깨엔 많은 것이 달려있다[씬나는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미국 대통령인 제임스 먀살은 테러리스트 두목 이반 코슈노프와 비행기 안에서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사진=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러시아 테러리스트로부터 에어포스원을 통째로 납치당한 미국 대통령 제임스 마샬(해리슨 포드). 길고 긴 사투 끝에 테러리스트 두목 이반 코슈노프(게리 올드만)을 처치하는 순간 외칩니다. “당장 내 비행기에서 내려!”미국과 소련과의 기나긴 냉전은 끝났지만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7년 개봉한 영화 ‘에어포스원’은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 난입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미국-러시아 관계, 납치된 가족과 승객들의 구출, 독재자의 석방까지 많은 책임을 짊어진 대통령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테러리스트와 육탄전, 대통령도 예외 없다영화는 1990년대 숱하게 나왔던 액션 영화의 구성과 상당 부분 비슷합니다. 당시에는 대(對)테러 경험이 많거나 임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 주인공이 혼자서 빌딩이나 열차, 선박, 항공기 등 제한된 공간에서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했습니다.1988년 첫 개봉했던 ‘다이하드’ 시리즈, 언더씨즈(1992년 개봉), 스피드(1994년 개봉), 더록(1996년 개봉), 콘에어(1997년 개봉) 등이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에어포스원’이 특이했던 건 주인공이 미국 대통령이란 점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테러리스트와 육탄전을 벌이면서 자유를 수호(?)하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을 줬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 역할을 맡은 것도 주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주인공만 다를 뿐 급진적인 사상에 물들었거나 거액의 돈을 좇는 테러리스트와의 대결 양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영화 속 대통령인 제임스 마샬은 카자흐스탄의 파시스트 독재자인 라덱 장군을 잡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합동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연설을 통해 “독재와 폭거는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냅니다.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납치돼 인질이 된 영부인과 딸. 마샬은 가족을 구하고 파시스트 응징이라는 명분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인다. (사진=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문제는 연설 장소가 러시아 모스크바였다는 점입니다. 라덱 장군을 추종하는 테러리스트들은 언론인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결국 내부를 장악합니다. 이후 미국 백악관에 라덱 장군을 석방하라는 조건을 내밉니다.탈출선을 타고 피한 줄 알았던 마샬은 백악관에 연락해 라덱 장군 석방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는 한편 테러리스트들을 하나둘 처치합니다. 가족을 인질로 잡은 협박에 결국 라덱 장군을 풀어주지만 마지막에는 미국의 막대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영화는 행복하게 끝을 맺습니다.냉전은 종식됐지만 여전히 국제적인 긴장은 여전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중국 연대의 사회주의 국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간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와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제 정세에 더 민첩하게 대응해야겠죠.◇미·중 갈등, IRA·칩스 등 넘어야 할 과제 산적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올라 30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상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만입니다.영화처럼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할 때 전용기 안에서 ‘때리고 부수는’ 액션을 보일 일은 없지만(그래선 절대 안되겠죠) 오히려 액션보다 더 격렬하고 치밀한 전략이 오고 가게 됩니다.특히 이번 미국 순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적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과 미국간 관계에서도 많은 현안이 걸려있었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은 한·미 양국간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칩스법은 반도체 장비 등과 연관이 있는데 전기차와 반도체는 한국의 주요 수출 상품이어서 미국이 규제를 하게 되면 큰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테러리스트에게 일격을 준비하는 마샬. 하지만 현실은 영화처럼 단순히 때려 부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진=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얼마나 최대한 조건으로 협상할지가 관건이었습니다.한·미 정상회담에서는 IRA·칩스법에 대해 협의와 조율에 나서기로 했지만 기대처럼 구체적인 협상안이 도출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미국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기획재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경제 외교’로 규정하며 첨단 기술 동맹을 공고히 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만나 59억달러 규모 첨단기업 투자를 유치한 점도 높게 평가했습니다.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명 ‘국뽕’ 영화라면 오히려 걱정이 덜하겠지만(적을 해치우면 되니까) 지금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은 많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해 앞으로 정치권은 한참 동안 정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중요한 경제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겠습니다.[영화 평점 3.0점, 경제 평점 2.0점(5점 만점)]영화 ‘에어포스원’ 포스터. (사진=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마켓인]KIC, 런던서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투자 논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영국 현지 전문가가 모여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8일 KIC에 따르면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각) 제21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생명과학 분야에 쓰이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을 말한다. 주요 임차인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와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오피스 시설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실험 장비 등이 필요해 재택근무가 어려워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엠마 굿포드(Emma Goodford)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 파트너는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 특성상 사무실 또는 실험실에 설치한 연구 장비를 옮기기 어려워 관련 부동산은 임대차 계약 기간이 길고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라며 “높아진 수요로 인해 임대료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생명과학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도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산업에 맞는 입지는 제한적이라 그 가치가 상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생명과학 분야는 연구 중심의 산업이기 때문에 주변 대학으로부터 인재 공급이 유리한 지역에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런던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등 영국 주요 대학이 자리 잡은 ‘골든 트라이앵글’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영국은 미국에 이어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앞으로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투자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이해하고 보다 발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IEA "올해 전세계 차량 판매 5대중 1대는 전기차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EA는 이날 공개한 ‘연간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올해 판매량은 35% 증가한 1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4%에서 지난해 14%로 확대했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모델도 500개를 넘어서며 5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 등 세 곳으로 압축돼 있다. 가장 큰 시장은 중국으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60%가 이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2위와 3위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전기차 매출은 지난해 각각 15%, 55% 증가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오는 2032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향후 20년 이내 판매하는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비야디(BYD) 등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 확대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IEA는 “유럽에선 탄소중립 법안인 ‘핏포55’가,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이들 지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중국, EU,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은 평균 6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기차 점유율 확대 추세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IEA는 분석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중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을 35%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EU는 ‘넷제로 산업법’을 통해 연간 배터리 수요의 90%를 역내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IRA에 따라 배터리 핵심광물의 일정 비율을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경우 보조금을 지급,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기차 주도권 다툼이 결과적으론 공급망 분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3대 주요 시장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향후 유망한 전기차 시장으로 꼽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3배 이상, 태국에선 2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3륜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 비중은 태국이 3%,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1.5%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IEA는 “각국 정부의 효과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민간부문의 투자가 적절하게 조합되면 전기차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미 배터리 협력 강화…“공급망 넘어 기술·인적 교류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배터리산업협회(NAATBatt)와 한·미 양국 간 배터리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도 참여했다.NAATBatt은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제안으로 북미 지역에서 첨단 배터리 제조 촉진을 위해 설립된 협회로 포드·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혼다·LG화학 등 전 세계 250개 이상 배터리 관련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 양측은 양국 배터리산업,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교류 △회원사 지원 △기술교류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한미 배터리 업계 간 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양측은 접촉창구 지정, 정례회의 개최 및 전시회·학술회의·기술워크숍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원사 지원을 위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한미 양국 진출 기업 지원, 시장·지역 정보 제공 등을 위한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차세대 배터리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제조장비, 배터리 원료 정제·재활용 및 표준·안전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교류도 촉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한미 배터리 파트너십을 배터리 공급망 협력에서 배터리 기술과 인적 교류 협력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회는 “이번 협약을 활용해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우려기관(FEOC),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등 향후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부지침에 대한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NATTBatt과 함께 ‘미국 배터리산업 포럼’과 ‘한미 배터리 파트너링’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KETI와 KIAT는 차세대전지, 배터리 재활용, 제조장비 분야에서 한미 연구개발(R&D)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기술인력 교류, 인력양성 등 인적 자원 분야에서 국제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배터리산업협회와 한·미 양국간 배터리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태성 KBIA 부회장, 제임스 그린버거 NAATBatt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병주 KIAT 원장, 신희동 KETI 원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 LG엔솔, 10년 전 미국行 ‘선견지명’…IRA 수혜로 돌아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새로 썼다. 1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지난해의 절반을 뛰어넘는 등 단기간 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여 년 전, 당시만 해도 불모지였던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며 기반을 닦아왔다. 이 같은 꾸준한 노력이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자국 내 생산을 우대하는 공급망 정책 시행에 맞물려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1분기부터 IRA 세제 반영…연간 15~20GWh 혜택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미국에 진출해 생산기지를 구축했다”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그간의 노력이 이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이후 더욱 빛을 발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북미 시장 전기차(EV)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IRA로 인한 세제 혜택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뛰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1분기 반영 금액은 1003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유관 기관과 회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 검토해 영업이익에 반영했다”며 “올 한 해 동안 15~20GWh(기가와트시) 안팎의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IRA 시행 세칙이 확정되는 시점에 변경 사항이 있다면 조정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미국 내 생산능력(CAPA)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은 제너럴모터스(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수요 증가가 더딜 것이라는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은 ‘보조금’ 때문이다.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사 전기차가 IRA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타사 대비 충분한 생산역량과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IRA 도입으로 북미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현재 미국의 다수 메이저 회사로부터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네트워크 지도.(사진=LG에너지솔루션)◇대내외 변수에도…연매출 전년비 30% 성장 자신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전망에 대해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제한적인 반면, 북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1년 새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등 메탈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부사장은 “다행히 지난해 대부분 고객과 원재료 판가 연동 계약 수정 작업을 마쳐서 손익에는 원재료 가격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 없지만, 매출에는 일부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 규모가 급격히 커지며 제반 비용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으로, 물류비나 유틸리티 비용 개선 활동을 집요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내외 변수에도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자신들의 ‘텃밭’인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부사장은 “최근 중국 CATL과 포드 간의 협력 등 중국 업체들이 미국 우회 진출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꽤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최근 글로벌 정세와 IRA 법안 취지를 생각해 보면 중국 업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감이 다소 강한 상황이어서 중국 업체들이 쉽게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중국은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시간과 비용 소요가 꽤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자국) 내에서의 경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정한 경쟁’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우리는 이미 미국 내에 다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요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지난달 발표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관련해서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초안 단계인 만큼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CRMA 법안 시행까지 약 1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폴란드에 대규모 양산 케파를 운영 중이고 밸류체인(가치사슬) 현지화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어서 향후 요건 충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
- 안우진-오스틴, 4월 KBO리그 승리기여도(WAR) 투타 1위 질주중
- 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LG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LG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4월 승리 기여도 투타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쉘석유주식회사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매달 2023 KBO 리그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시상한다.25일 현재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안우진이 월간 WAR 1.38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월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3위(1.08), 이닝 5위(25이닝), 탈삼진 1위(39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2위(0.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KBO 최고의 투수였던 안우진이 이번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안우진의 경쟁자로는 LG 플럿코(WAR 1.388), 롯데 나균안(WAR 1.23)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승 2위와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한 플럿코는 다승 1위(3승), WHIP 7위(1.03), 평균자책점 2위(0.77)를 기록하며 LG의 상위권 질주를 이끌고 있다.나균안은 다승 1위(3승), 평균자책점 8위(1.45)를 기록하며 롯데의 새로운 국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투수 전향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온 나균안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 선발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오스틴은 월간 WAR 1.11로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점 8위(13개), 최다 안타 3위(27개), 타율 5위(.370), 장타율 5위(.521)에 자리한 오스틴은 LG의 외국인타자 수난시대가 끝났음을 알리고 있다.오스틴의 뒤를 KT알포드(WAR 1.09)와 LG 문보경(WAR 1.01)이 쫓고 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재계약에 성공한 알포드는 타율 2위(.387), 최다 안타 7위(24개), 출루율 2위(.465), 장타율 2위(.597), OPS 1위(1.062)로 가장 균형 있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해 LG의 주전 3루수로 도약한 문보경은 타점 4위(15개), 득점 4위(15개), 볼넷 5위(13개), 내야 수비 WAA(평균 대비 승리 기여도) 1위(.255)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편, 한국쉘은 연비가 좋은 엔진 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김용화 부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선임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 재직했을 당시 기술 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SW를 양산차에 적용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선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두루 쌓았다.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HW·SW 통합 전략, 차량용 제어기 통합 등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했다. 이뿐 아니라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EV 전환 및 개발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기에 SW 중심의 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박 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한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박정국 사장은 미국기술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연구개발 분야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현대차그룹 R&D의 산 증인이다. 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현대NGV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1년 말 전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박 사장은 전기차(EV)·로보틱스·배터리·수소 등 멀티 비즈니스 관점의 R&D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고, 아이오닉 5·6와 기아 EV6 등 주력 차종의 성공적 출시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톱 3’ 달성에 기여했다. 포용적 리더십,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심장’ 격인 연구개발본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헌했다는 평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과와 능력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