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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구입 ‘내게 맞는 방정식’
- [조선일보 제공] 회사원 하동민(35)씨는 올 8월에 1000만원짜리 2003년식 SM5 중고차를 할부금용사를 통해 구입했다. 할부수수료로 30만원 먼저 내고, 매달 91만1574원씩 12개월에 나눠 내기로 했다. 하씨는 “중고차를 할부로 구입하니 목돈이 들지 않았다”면서, “구입한 후 5개월 동안 차가 고장나면 할부금융사에서 무료로 수리해 주거나 차를 교환해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하씨처럼 목돈 없이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중고차 할부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자동차 구입방법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할부 또는 현금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봤다. ◆신차할부 금리는 차종별로 다르다 요즘 차를 구입할 때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신차 할부’이다. 인기차종인지 아닌지에 따라 할부금리가 달라진다. 국내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 중 판매 1위인 현대차 싼타페는 36개월 정상할부 기준으로 할부금리가 8.25%에 이르지만, 판매량이 적은 트라제XG·테라칸 등은 할부금리가 6%로 낮다. 차종에 따라선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쌍용차 액티언·카이런·로디우스 등은 8월 한 달 동안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 중이다. 변형된 할부상품도 있다. 기아차가 실시 중인 ‘내 맘대로 할부’는 18개월의 할부기간 동안 매월 이자만 내다가, 목돈이 생길 때 부분 또는 전체 할부금의 상환이 가능한 할부상품이다. 만기상환이 불가능할 경우, 개인 신용도에 따라 다른 할부프로그램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아차 김봉경 전무는 “‘내 맘대로 할부’는 수입이 불규칙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할부상품”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SM7·SM5에 연이율 5.5%의 3~36개월 저리 할부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쌍용차는 액티언·카이런·로디우스를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 중이다. 폴크스바겐은 준중형세단 제타에 한해 차량가격의 30%를 먼저 낸 뒤 24개월 무이자로 할부금을 내고 이후 재할부에 들거나 일시불로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고차 할부, 목돈 없을 땐 좋지만 이자율 부담 꽤 높아 최근 2~3년간 국산 신차가격이 꾸준히 오른 탓에 2~3년 된 ‘신차 같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중고차할부가 인기다. 중고차할부업체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전체 중고차판매대수 중 할부구입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올 들어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현대캐피탈 중고차할부의 경우 5개월 5000㎞까지 엔진·변속기 등 주요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무상으로 수리·교환해준다. 삼성카드·LG카드·대우캐피탈 등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업체들 간의 가격·서비스 등을 비교해 보고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할부수수료가 차량가격의 2~6% 정도 붙는데다 할부 이자율도 최고 20%까지 붙기 때문에 개인을 통해 중고차를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보다 전체비용은 더 많이 든다. ◆차를 잘 안다면 중고차 일시불 구입도 괜찮아 매매상사에서 1000만원 이내로 괜찮은 준중형차를 구입할 수 있다. 엔카(www.encar.com) 같은 곳이 대표적. 일시불인만큼 가격협상 여지도 있다. 요즘엔 대형 매매상사들이 최대 12개월 2만km까지 보증수리를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중고장터 등을 이용해 일대일로 구입하는 게 매매상사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10~20% 저렴하지만, 차를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해서 직접 확인해보고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신차 일시불 구입 땐 혜택을 보라 딜러가 상당한 가격협상 권한을 지닌 미국과 달리, 국내 영업소에서는 사실 신차 현금할인이 무척 제한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차종에 따라 10만~50만원 할인, 르노삼성은 SM7·SM5·SM3는 최대 50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액티언·카이런·로디우스 150만원 할인, 렉스턴 30만원 할인, 액티언스포츠는 20만원이 할인된다. 혼다 어코드나 CR-V를 구입하면 등록세·취득세를 지원해준다. 사브도 전 차종에 대해 등록·취득세를 지원하며 파크하얏트 스위트룸 이용권을 준다. 인피니티는 모델에 따라 등록세 또는 취득세 한쪽을 지원해준다. 포드는 파이브헌드레드 구입시 3년간 소모품을 무상제공하고, 프리스타일·이스케이프에 등록세·취득세를 지원해준다. 볼보는 S40·V50·S60 D5 등 3개 모델에 대해 전방센서 무상장착, 100만~1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 `亞 자동차株, 하반기 증시서 美 경쟁사 제친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여온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이 올 하반기 증시에서 다시 미 경쟁사들을 앞지를 전망이라고 1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연료효율성이 높은 아시아 차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현대차(005380)와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등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아태지역 자동차지수는 올 상반기에 2.6%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세계 3위 트럭업체 파카 등으로 구성된 미국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8% 급등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GM이 미 자동차주의 랠리를 견인했다. 지난 2001년 1월 5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던 GM의 주가는 작년 12월 18.61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올들어 무려 58%나 폭등했기 때문.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아시아 자동차주들이 투자자들의 더 큰 사랑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지역 등에서 아시아 자동차들의 인기가 높고, 유가 급등 등 주변 상황이 이 같은 인기를 더 확대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ABN암로의 마크 반 루 매니저는 "특히 일본 업체들의 전망은 미국 경쟁사들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 분야에 있어 훨씬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 미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지난 7월 북미시장에서 포드를 꺾고 사상최초로 2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최근 아시아 자동차주들이 지역 증시 하락에 있어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블룸버그 아태 자동차지수는 1.3% 상승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도요타와 혼다가 한 주간 4.5%, 6.6%씩 상승했으며, 스즈키는 무려 15%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 (미리보는경제신문)전격 금리인상, 이자부담 `쑤욱`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콜금리 전격인상..깊어가는 `이자 고민`-의료재단도 기업도시에 참여..정부, 태안·무주등 기업도시 활성화 추진-LG카드 인수가격 6조 될듯..신한 농협 하나은행 인수제안서 제출-연말에 10원짜리 새 동전-역대 국방장관들, 노 대통령 비판.."전시작통권 환수 국회동의 받아야"▲종합-콜금리 전격인상, 큰 충격은 없었다-스위스 시계값 내리겠네..내달부터 관세 철폐-차 안바꾸고 오래탄다..폐차 1년7개월만에 최저-추가 금리인상 당분간 없을 듯-이성태 총재 "어려운 결정..통화정책 유연하게 운용"-순환출자 규제 논란 확산..정부부처간 딴 목소리-재계 강한 반발.."지배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도"-평당 연 5000만원에 땅 빌려 쓰세요..공장용 임대전용단지 분양 한달만에 53사 신청-권부총리 "FTA=양극화심화, 주장은 잘못"▲국제-중국 위안화 상승속도 더 빨라진다..7월 무역흑자 또 최고치-일본기업 M&A 열풍..올 7.8조엔으로 전년대비 9% 증가-월마트, 대체에너지 에탄올 판매-왼손잡이가 돈 많이 번다▲금융 재테크-LG카드, 비가격요소가 승부 가른다..경영계획 파급영향 등 변수-시중은행 금리 잇따라 올려..1억 주택대출 연120만원 이자 더 내-하나금융, 대투운용 매각 왜 서두르나.."LG카드 인수자금 마련 목적"▲기업과 증권-대우인터 이태용 사장 "한국 5년간 쓸 LNG 뽑아 냅니다"-E1, 인도네시아서 LPG 생산판매-미국서 현대차 만족도 높아져..JD파워 품질 조사-D램 반도체 호시절 다시온다..가트너 "내년 34% 성장"-대한항공 2분기 고전..고유가 영향 영업이익 24% 줄어-KT&G 훨훨 날았다..주주환원책에 52주 신고가-시가총액 엎치락 뒤치락..신세계-롯데쇼핑, 유통주 자존심 대결-잘나가는 조선주 실적도 순항-거래소 노조 파업 돌입.."낙하산 인사 절대 안돼"▲기업과 경영-데이콤, LG데이콤으로 사명변경..이사회 의장에 박종응대표-포스코 베트남에 제철소 타진-삼성 와이브로 美진출 기대감..중기 "R&D투자 빛보게 됐다"-SK커뮤니케이션즈, 게임 자회사 설립▲중기 벤처 과학기술-수도관 누수 휴대폰으로 확인..피아이피, 파이프속 센서 부착-원자력 기술도 수출..원자력硏, 일본에 핵연료 실험기술▲코스닥기업-우울한 MP3주 살짝 반등..우회상장 현원 M&A 추진에 반짝-와이브로주 섣부른 투자금물▲부동산-기업도시 개발 3중고로 난항-태안 원주 등 6개후보, 하반기 개발 승인신청-내년 종부세 대상 26만가구..전체 주택의 2%-은평뉴타운 2800가구 내달 분양..서울서 총 8개 단지 3710가구 공급-거래세 인하 혜택받는 아파트, 수도권 1만1300가구 내달 입주◇서울경제신문▲1면-"순환출자 금지는 시장개혁에 배치"..공정위도 반대했었다-중국 위안화 절상 임박..시기 내달이나 11월 유력-콜금리 연내 추가인상 없을 듯..李총재 "적정 금리수준 도달"-감사선임 반발..거래소 노조 부분파업-대입정원 44.4% 수시 2학기 모집..183개대 16만7433명▲종합-서민 이자부담 얼마나 늘었나..1억 대출이자, 500만서 625만원으로-연 5%대 장기 정기예금상품에 관심을-여당 재경부 반응 "이자부담 가중" 발끈-재경 차관보 "순환출자 금지는 출총제 대안중 하나"-우리당-경제5단체 공동발표 뉴딜..경제부처 "사전협의도 없이"-경제연구소장들 "경기확장 길어질수록 정부 경기관리 노력 강화를"-노사관계 로드맵 합의 힘들 듯..복수노조등 6개 쟁점 대립각 여전-내년 종부세 대상 26만가구 육박-작고 가벼워진 10원 동전 나온다..색깔도 달라져-월마트 "중국내 모든 점포 노조 허용"-권부총리 "절차상 일부 미흡해도 한-미FTA 반대 이유 안돼"-건교부, 내년까지 그린벨트내 땅 123만평 매입▲해설-경기하강 부담 무릅쓰고 `강수` 선택-이총재 "통화정책 환경 달라져..금리인상 큰 부담안돼"-통화정책 5년새 5번 손질..미국의 2배▲금융-LG카드 인수 `3파전으로`..SCB 결국 불참-손보 "보험상품 팔수록 손해"-방카시장 순위경쟁 치열..상반기 삼성생명 1위로 대한-교보 제쳐▲국제-`낡은 송유관` 석유시장 최대 변수로..2002년부터 올 6월까지 누수사고 593건-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확대-루비니 교수 "미국발 경기침체 전세계 대비해야"-미국 주택 넘쳐난다..공급과잉으로 5~7월 매출 하락-중국 "일할 사람 없소"..이주 노동자 급감에 인력난▲산업-IPIC보유 현대오일뱅크 지분 35%, 미국 코노코필립스에 넘긴다-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LNG 연산 370만톤 매장-삼성, VGA급 3인치 LCD 개발-포스코, 해외에 제2 제철소 추진..베트남등 물색-지상파DMB `빛좋은 개살구`..지방서 시청 못하고 컨텐츠도 기대 이하-미국 업체 세계 첫 개발 인공관절 수술로봇..국내업체가 모든 사업권 확보▲증권-KT&G 사상 최고가 경신..단숨에 6만원대 올라서-은행주, 단기 `긍정`..장기 `중립`-증기 급등락 요인 "84%가 외풍"-거래소 노조, 어제부터 부분 파업-유통 빅2, 롯데쇼핑 신세계 시총경쟁 `시소게임`▲부동산-재건축단지, 시간단축 위해 사업순서 뒤바꿔.."공람하고 관리처분 총회"-"자족형 택지지구 노려라"◇한국경제신문▲1면-한은 콜금리 전격인상..경기 식어가는데 찬물 우려-공정위 순환출자 금지..재경부도 반대-파주 운정신도시 1년이상 늦어진다..문화재 출토로 분양 연기-중국, 외국사 시장독점 제동..자국기업 인수 신고토록▲종합-10원짜리 새동전..1개당 제조비 5~6원으로 연 40억 절감-외국인 고용허가제 경쟁체제로..내년부터 중기중앙회 등도 대행업무-개성공단 입주기업 "북한 미사일 사태로 주문연기 취소"-LG카드 인수전 3파전..농협 신한금융 하나금융-전임단체장 역점사업 잇달아 스톱..신임지자체장 "사업성 없다" 재검토-초등학생까지 명품 신드롬 `전염`-권부총리 "부동산세 미국 유럽보다 높지 않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중국, FTA 파격제안 없었다"▲종합 해설-한은 콜금리 전격인상.."왜 하필 이때 올리나..이해할 수 없다"-연구원장들 "경기 조정국면 진입"-이총재 "현재 금리수준 그럴싸하다..물가 당분간 상승기조 탈것"-삼성연구소, 경기사이클 짧아졌다-스위스산 시계 싸게 산다..내달부터 유럽 FTA 발효▲국제-위안화절상 속도 빨라지나..중국 무역흑자 석달째 사상최고 행진-이슬람 금융허브, 말레이시아가 뜬다-올 일본기업 M&A 사상최대-월마트, 중국 노조에 항복선언..모든 매장에 노조설립 허용키로-포드 사장 "SUV 시대 끝났다"▲사회-노사 로드맵 단독 입법 추진..정부 이달중 입법예고-수시 2학기 16만7433명 선발▲산업-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 한국기업 독립경영 시너지효과 등 자사주 매각 3대원칙 밝혀-대우인터, 미얀마 2개 가스전 매장량 최대 10조 입방피트 인증-JD파워 "현대차 내구품질은 아직..."-미국 수출 와이브로 국내선 찬밥?-데이콤, LG데이콤으로 새 출발▲부동산-파주 운정지구 `문화재` 암초..1단계 분양 2009년께 완료될 듯-내년 종부세 26만가구..올해보다 10만가구 늘 듯-은평뉴타운 2817가구 분양..다음달 서울 3700가구-내달 서울 수도권 1만1300가구 입주▲금융-LG카드 인수 `우리가 적임자`-신용정보사 사업다각화 붐..결혼정보업에 해외 기업정보서비스까지-손보사 100만원 팔면 최고 15만원 손해-저축은행 중앙회, 24일 새회장 선출..김석원 강상백씨 하마평▲증권-콜금리 전격인상..증시 반등지속 대 복병우려 `팽팽`-삼성생명 장외시장서 훨훨..주가 연초보다 44% 급등-타이어주 2분기 `실적 쇼크`-금융노조, 서울증권 강회장 세탈루혐의 고발..스톡옵션 편법행사 논란-거래소 노조, 어제 부분파업 돌입
- `도요타가 괘씸하다`..美 비난여론 들끓어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본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올해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여 다임러크라이슬러를 꺾고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포드를 넘어 2위까지 올랐다. 온갖 품질 조사 등에서 `도요타 사랑`을 외쳐대는 미국인들이지만, 텃밭을 빼앗기는 것을 잠자코 볼 리는 없다. 특히 최근 도요타가 자동차를 일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본격적으로 비난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수입비중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어가는 만큼, 일자리 창출 등 기여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요구다. ◇도요타, `일본서 만들어 미국서 판다`..수출 급증 도요타는 최근 북미지역서 새로운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고, 어떤 경쟁사들보다도 빠른 속도로 북미 공장을 지어대고 있다. 포드와 GM 등 토종 기업들의 부진을 틈타 빠른 속도로 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올해 북미시장 점유율은 14.9%로 다임러크라이슬러보다 높은 3위 수준. 지난 7월 매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포드를 넘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GM이 26.2%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수성중이나, 정점이던 1962년 51%에 비하면 그 위상은 확실히 낮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도요타의 성장세가 강해질수록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수가 급증한다는 점.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도요타의 자동차수는 10년 연속 증가했으며, 현재 속도라면 올해 102만대(1986년) 고지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7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자동차 147만대중 45%인 66만6566대가 일본으로 수입돼 지난해 32%에서 더 늘었다. 이에따라 현지생산 비중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55%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혼다와 닛산의 현지생산 비중은 각각 78%씩. 이에 대해 도요타 측은 북미지역 수요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입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네디스 두니오 북미지역 부사장은 "북미지역 현지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도요타는 현재 연 150만대 수준인 현지생산량을 오는 2008년 2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샌 안토니오에 픽업트럭 생산공장을 신설했으며, 현 600명 규모인 연구센터 직원도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현지생산 늘려라`..비난 여론 와글와글하지만 사랑이 깊어지는 만큼 기대도 커지는 법. 도요타를 보는 미국의 시선은 이미 곱지 않다. 학계와 재계, 업계가 입을 모아 미국 내 영향력이 커진만큼 미국 고용시장과 경제에 더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할리 사이켄 교수는 "자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것은 도요타의 수익성에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도요타가 현지 광고에서 `미국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한 점도 서운함을 배가시켰다. 도요타는 광고에서 `훌륭한 미국 시민들을 고용하는 것을 통해 훌륭한 미국 기업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또한 미 공장과 배급 산업에 38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는 점도 강조한다. 자동차 연구센터의 킴 힐 이코노미스트는 "판매하는 자동차의 절반을 해외에서 수입해 오면서 미국 회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미시간주 상원의원인 도날드 리글 역시 "도요타의 행동은 문제가 되며 지나치게 탐욕적인 것"이라고 힐책했다. 이에 앞서 예산처가 1982년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1982년간 해외 자동차 수입으로 인해 미국 자동차 관련업계에 30만2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이 더 심화된다면 미국 내 `국산차 타기` 캠페인이 더 호응을 얻을 수 밖에 없다.
- 도요타 렉서스, JD파워 신뢰도조사 1위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품질 결함 은폐 의혹으로 단단히 망신을 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여전히 미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믿음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최근 JD파워의 2006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2번째로 1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JD파워의 VDS 조사 결과 미국 브랜드들이 여전히 아시아 브랜드들에게 밀려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자동차의 내구성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D파워는 각 브랜드의 2003년형 모델들에 대한 미 소비자들의 사용시 문제점 등 불만사항을 조사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했다. 오랜 선두인 렉서스와 일본 브랜드들이 대거 `톱10`을 접수했으며, 톱 10에 든 미국 브랜드의 숫자는 더 줄어들었다. 도요타의 렉서스는 100대당 결함신고 건수 136건으로 신뢰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139건에서 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의 머큐리 브랜드는 100대당 151건의 결함신고로 지난해 8위에서 2위로 성큼 뛰어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의 뷰익 브랜드(153건)와 캐딜락(163건) 브랜드가 나란히 3,4위를 기록했으며, 도요타의 도요타 브랜드가 179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도요타는 상위 5등 내 두 브랜드의 이름을 올렸다. 혼다의 아큐라(184건)와 혼다(194건) 브랜드가 6,7위에 올랐고, 포드의 재규어(210건)와 BMW의 BMW(212건), 닛산의 인피니티(215건)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브랜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톱 10에 5개 브랜드를 올렸다. 미국 브랜드는 지난해 4개에서 3개로 줄었으며, 지난해 1개에 불과했던 유럽 브랜드가 2개로 늘었다. J.D. Power 2006 Vehicle Dependability Study 1. Lexus (Toyota), Score: 136 2. Mercury (Ford), Score: 151 3. Buick (GM), Score: 153 4. Cadillac (GM), Score: 163 5. Toyota, Score: 179 6. Acura (Honda), Score: 184 7. Honda, Score: 194 8. Jaguar (Ford), Score: 210 9. BMW, Score: 212 10. Infiniti (Nissan), Score: 215 11. Lincoln (Ford), Score: 220 12. Ford, Score: 224 13. Oldsmobile (GM), Score: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