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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브랜드 구조조정은 없을 것-디트로이트프레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포드자동차(F)가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브랜드 정리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1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가 보도했다. 포드는 현재 `포드`, `링컨`, `머큐리`,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애스톤 마틴`, `마쯔다`(일본 파트너) 등 8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중 `랜드로버`와 `마쯔다` 등 단 2개를 제외하곤 올해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머큐리` 는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 그동안 정리대상 1호로 꼽혀왔다. 포드는 이날 이틀간의 이사회를 마치고, 빠르면 내일쯤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에선 추가적인 감원, 딜러십 축소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드는 올해 판매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 등의 영향으로 총 9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보도했다.
- 뉴욕 증시 4개월래 최고..`전약후강`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장초반 전날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4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8일만에 반등했지만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이번주중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물가 압력 감소와 경제 성장 지속이라는 `연착륙`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돈 리만브라더스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지표들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근 4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543.32로 45.23포인트(0.39%)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5포인트(0.53%) 상승한 2227.6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8.07로 4.96포인트(0.38%)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마감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9센트(0.45%) 오른 64.05달러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줄어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를 비롯해 미국의 이란 제재 승인 요구, 석유수출기구(OPEC) 관련국들의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한 잇단 우려 표명 등이 복합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틀째 상승세다. 국채 10월물 수익률은 6bp 떨어진 4.76%로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국채 3년물 수익률은 4.72%로 2bp 상승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 기업의 헤지용 국채 매수세와 주중 발표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국채 가격의 상승 요인이었다.달러가치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750엔(0.3179%) 하락한 117.58엔를 기록했다. 이같은 엔화 가치의 상승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인 미즈노 아츠시(水野溫氏) BOJ 위원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위안화 절상을 의미하는 중국의 고정환율제도 개혁을 촉구한 것도 달러 약세에 한몫했다.유로/달러 환율은 0.08센트(0.0631%) 오른 1.2696달러를 기록했다. ◇美 주간 원유재고 예상 하회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말(8일) 현재 원유재고가 290만배럴 감소한 3억27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반면 휘발유 재고는 10만배럴 늘어난 2억700만배럴로 집계되며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제유 재고도 1억4460만배럴로 470만배럴 늘어났다. ◇폴슨 中 고정환율제도 개혁 촉구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재무브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는 고정 환율 제도에 대한 개혁을 포함해 관리 경제에서 신속히 탈피해 나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그는 "경제성장은 생산성 증대에 따른 것인데, 이같은 생산성 증대는 시장에게 관리 경제와 정반대 개념인 자본의 효율적인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의 고정 환율 제도는 자본의 분배와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이 미국 경제와 상충 관계에 있는 게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과 미국은 글로벌 경제권안에 함께 묶여 있고,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은 중국의 강력한 경제로인해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글로벌 경제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우려 보다 더 큰 위험은 중국 경제가 고꾸라져 자유시장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내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및 세계은행, 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 참석한 뒤 중국을 방문한다. ◇리만 포드 `상승`-머크 HP `하락`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리만브라더스(LHE)는 3% 상승했다. 리만브라더스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의 8억6400만달러, 주당 1.47달러보다 7% 늘어난 9억1600만달러, 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고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의 38억5000만달러에서 41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주당 순이익 1.50달러, 매출 40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전날 미국의료협회저널에 실린 논문이 악재로 작용, 2.5% 하락했다. 미국의료협회저널에 발표된 2가지 연구는 머크의 진통제인 `Vioxx`가 신장과 심장의 부정맥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생산직 뿐만 아니라 사무직의 30%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포드자동차(F)는 1.4% 올랐다. 포드는 13~14일 이틀간 이사회를 열고 몇몇 생산모델에 대한 단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공장폐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류업체 갭(GPS)은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2.34% 올랐다. 리만브라더는 는 `청바지사업과 올드 네이비 체인의 개선`을 이유로 갭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기밀 누설` 스캔들에 휘말린 휼렛팩커드(HPQ)는 1.5% 하락했다. 빌 록이어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이 전날밤 TV에 출연, 내외부적으로 볼때 휼렛팩커드를 기소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했다.
- (일본이 뛴다)②결실맺는 `일본式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본은 마침내 긍정적인 의미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 태양은 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다시 뜬다(The Sun also rises)"일본 경제가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80년대말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견해 유명해진 이가 있다. `태양은 다시 진다`(The Sun also sets)`라는 저서로 명성을 날린 빌 에모트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의 화려한 부활을 한발 앞서 짚어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본경제의 부활을 주제로 쓴 책 `태양은 다시 뜬다(The sun also rise)`는 올초 일본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누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에모트는 일본 경제의 부활이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된 `일본식 개혁`에서 잉태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정과 타협이라는 상식을 깨고 `개혁`을 밀어부쳐 정치 도박은 물론 경제회생에도 성공한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일본 경제를 회생시킨 지루한 구조조정은 금융부실의 청소에서부터 출발했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수출과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노력을 병행했고, 기업은 비교우위에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왔다.◇금융부실의 청산..버블 붕괴의 시작과 끝일본 은행들은 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출 담보로 잡은 주택 등의 가치가 급락한데다, 경제가 위축되고 BOJ가 뒤늦게 금리까지 올리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크게 줄어 졸지에 부실덩어리로 전락해 버렸다. 1995년 12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센) 8사중 7사가 경영난으로 파산하면서 금융업계의 부실이 공론화됐고, 1997년 11월에만 산요 증권, 홋카이도 척식은행, 야마이치 증권, 도쿠시마 시티은행 등 네 곳이 폐업했다.기업들도 사정은 같았다. 버블이 컸던만큼 붕괴에 따른 충격이 컸고 대기업들의 부실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파산시 채권사들의 연쇄부도나 국가 금융위기가 우려되는 데다 공격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기엔 대규모 실업에 따른 `소비급랭`도 고민거리였다.이같은 상황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와 오부치 게이조, 모리 요시로 등 전 총리들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업계를 회생시키려 했다. 류타로 정권이 소비세율을 3%에서 5%로 인상했으며, 금융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출을 늘리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했다.일례로 정부는 1998년말 신세이은행과 오코라은행을 일시 국유화해 억지로 회생시켰으며, 1999년에는 15개 은행에 무려 7조엔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공적자금 중심의 정부 주도 개혁은 납세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쳤다. 국민들은 개혁에 반발했고, 이후 개혁의 예봉은 점점 무뎌져 갔다.◇구조조정의 전환점..고이즈미의 개혁 기치 일본의 개혁과 구조조정 작업은 고이즈미 내각이 들어서면서 탄력을 받게 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금융청의 분리·독립, 산업재생기구 설치 등을 통해 금융부실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댔다. 정부의 회생작업은 2003년 산업재생기구의 탄생으로 일대 전환을 맞게 됐다. 그 해 4월에 출범한 산업재생기구는 정부와 대형 은행들이 출자한 주식회사로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해결할 목적으로 설립됐다.산업재생기구는 회생 가능한 부실기업을 선정해 주요 채권은행들과 함께 채권을 모두 사들인다. 이후 만기연장, 대출금 삭감 등을 통해 빚을 덜어내고, 다른 출자자를 모집해 부실기업의 재건을 책임지게 한다. `부실공룡`인 거대 유통사 다이에나 화장품업체 가네보 등이 현재 이같은 회생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재생기구가 기업회생을 통해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없는 경우 상당부분 정부가 책임을 지기로 약조,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부실기업을 회생시킨 셈이다. 이로 인해 많은 비난도 받았지만, 체계적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인점 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제금융시장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서는 등 집요한 엔고 저지노력을 펼치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민간 부문의 창업을 지원하고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활성화 노력도 병행함으로써 개혁의 연착륙에도 배려를 기울였다.◇다시 주목받는 `일본식 구조조정`세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던 일본 기업들의 경영개혁은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지난달 일본 기업 회생의 원동력을 `하이브리드(혼합) 경영방식`이라고 진단했다. 대규모 해고와 임금삭감을 기본으로 하는 미국식 구조조정과 달리 일본 기업들은 전통을 유지하면서 `느리고 꾸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평생직장`과 `주주경영`을 통해 해고를 최소화하고 보너스 삭감과 업무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이 같은 회생작업이 있었기에 경제 회복기에 소비지출이 적극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고, 기업과 소비, 즉 내수가 이끄는 일본식 경제 회생이 가능해졌다. 2004년 하반기 일본 경기회복의 싹이 보이기 시작하자 해외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아니라 민간 주도로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단순히 채산성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영체질을 바꿔 장기적인 수익성을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첨단기술의 개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일본식 구조조정의 성과는 잘나가는 도요타와 쓰러져가는 GM·포드의 사례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도요타는 근로자들을 투자개념으로 인식, 노사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했고 하이브리드카는 북미 시장에서 `빅 히트`를 쳤다. `해고는 없다`는 도요타의 경영철학과 달리 GM과 포드는 근로자들을 `비용`으로 보고 어려울 때 마다 인력에 손을 댔다. 감원이 진행중인 GM에 이어 포드는 13일 관리직 화이트칼라까지 잘라 비용을 최대 3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주주이익 극대화 논리는 주주·경영진과 종업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실업증가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불러왔다. 경제의 부활과 함께 일본식 구조조정과 경영기법에 다시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같은 배경을 근거하고 있다.◇아베 내각의 출범..일본식 개혁 이어질까?일각에서는 아베 내각 출범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고이즈미 준이치로를 뒤이어 일본 총리가 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가 자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고이즈미의 개혁정책의 속도를 늦출 것이란 판단이 그 이유다.하지만 아베도 정책의 중심을 `성장`에 두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밀려난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해 양극화를 해소하고, 기술혁신과 시장개방을 통해 고도성장의 자양분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업의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감세정책도 준비중이다. 어렵사리 되살아난 불씨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다시 한번 경제대국의 위상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오랜 어둠끝에 다시 떠오른 해가 중천으로 향할지, 서산으로 향할지는 새로운 선장이 일본호를 어떻게 운항해 나갈지에 달려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금리로 급여통장 교체 붐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9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고금리 영향으로 급여통장 교체 붐..자산관리계좌 100만개 육박-美 "한국 자격증 인정 검토"-플랜트 수주 금융지원 강화▲종합-부시 혐오증이 음모론 키운다..9.11 테러 5주년-판교 청약자, 증여세 걱정▲정치·외교 안보-노 대통령, 원자바오와 회담▲국제-스웨덴 복지모델 망가졌다-고이즈미, 아베 지지 선언▲금융·재테크-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나섰다-국민은행장 "외환銀 인수조건 다시 협상"▲기업과 증권-대우일렉 인수 주도 미 사모펀드, 日 거쳐 한국 상륙한 M&A 귀재-현대차 버스·트럭 확 키운다-박용수 교수,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개발-다연료 차세대 친환경차 2009년께 상용화▲중기·벤처·과학기술-과기부, EU와 갈릴레오 협력협정 체결▲증권·코스닥-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조원대 프로그램물량 쏟아질 듯▲부동산-분양가보다 싼 조합원 매물 나와..서울 장안·천호동 등-화성 전세금 2년새 28% 껑충◇서울경제▲1면-美, 반덤핑 규제완화 끝내 거부..3차 FTA협상 끝나-차·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금지..자원순환법 규제위 통과-복수노조 허용등 3년 유예 수용▲종합-남양유업발 `분유공포 확산`-지역가입자 건보료 최대 6% 인상-노 대통령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 구상` 제시..ASEM 회의 발언-한준호 사장 "한전 주식 런던 증시 상장 추진"▲금융-국민은행 "론스타 무리한 요구 땐 외환은행 인수계약 깰 수도"-日 미즈호銀, 신한지주에 100억엔 출자-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가능성▲국제-국제 원자재값 동반 급락-포드 새 CEO, 연봉 196억원 `대박`▲산업-美 고객 대상 친환경도 조사, 현대·기아차 `도요타 제쳤다`-LGT `1분 통화 할인 요금제` 출시-대형 음반사·온라인 음악업체, 불법음원 근절 나선다-SKT, WCDMA 자동로밍 서비스 12개국으로 확대▲증권-인덱스펀드, 3년물 수익률 삼품따라 최대 20%p 차이-현대EP, MDS테크 이번주 공모-외국계 펀드, 하반기 내수·제약·IT부품주 지분 확대▲부동산-강북지역, 전세부족 심각..재개발 이주수요 많아-대치동 등 감남 주요아파트 하락세 멈춰◇한국경제▲1면-정부, SOC투자 축소로 관급공사 대금 제 때 못받는다-노 대통령 "6자회담 위해 대북압박도 필요"-한중 정상회담-이 노동 "복수노조 등 3년 유예 수용 가능"▲종합-中 `고구려 테마파크` 건립..동북공정 가속-바다이야기 때문에 민간소비 2.5조 줄었다-신한지주, 日 미즈호銀서 100억엔 자본유치-국미은행 "론스타 무리한 요구시 외환은행 인수 백지화할수도"▲국제-日, 필리핀과 경제연대협정..노동시장 빗장 푸나-中, 대출금리 또 올리나-아베 "일본판 NSC 신설" ▲산업-위기의 냉연업체, 심화되는 저수익구조-박삼구 "대우건설 실사결과 예상수준"-현대·기아차, 도요타보다 `친환경적`-美 JD파워 설문조사-SK텔, 하나로 인수設 왜 또 불거지나-마루제조업체 "팔수록 손해"..목재가 6개월새 65% 폭등▲부동산-은평 뉴타운 1차분 내달 분양..강북 최대규모·친환경-판교 43평 당첨시 증여세만 1억원▲증권-평화홀딩스, 평화산업 지분 확대-대형 M&A 단골 MBK파트너스, 한국시장에 1조원 붓는다-LG텔, 기관매수 폭발 강세-태창, 미주레일 경영권 인수
- 기아차, 내년부터 SUV도 해외 생산 시작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내년부터 해외 현지공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처음으로 생산한다.7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말 완공되는 첫번째 유럽 현지공장인 슬로바키아공장에서 내년부터 스포티지급 소형 SUV 모델을 생산키로 했다.지난 2004년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에서 건설중인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오는 11월 중순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현재 슬로바키아공장에서는 기아차의 유럽 현지형 모델인 `씨드(프로젝트명 ED)`를 시험생산 중이다.현재 기아차가 가동하고 있는 해외 현지공장은 중국과 유럽 두 곳으로, 중국공장에서는 현지형 모델인 천리마와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이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슬로바키아 공장에 투입되는 소형 SUV는 기아차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첫번째 SUV가 될 전망이다.현대차의 경우 지난해부터 중국공장에서 소형 SUV인 투싼을 생산하고 있고,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는 지난 5월부터 쏘나타에 이어 싼타페 생산에 돌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의 경우 국내 생산 없이 유럽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소형 SUV의 경우 국내에 이어 해외공장에서 처음 생산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럽서 소형 SUV `부상`..닛산·포드 등도 신모델 라인투입 기아차가 슬로바키아공장에 소형 SUV를 투입키로 결정한 것은 유럽시장에서 SUV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2~3년 전까지만해도 유럽시장에서 SUV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형 SUV를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99년 유럽의 SUV 시장은 25만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3만대까지 커졌고 오는 2010년에는 65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닛산과 포드, 르노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메이커들 역시 각각 내년과 내후년부터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소형 SUV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면서 저마다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씨드와 소형 SUV를 현지에서 생산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16만대 가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유럽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1.6%, 혼다는 1.7%였다.
- (특파원리포트)미국 車산업의 회생요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일본 자동차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10년 이상 타도 끄떡없는 강한 내구성과 연료를 덜 먹기로 유명한 탁월한 경제성이 그동안 꾸준히 인정받아 온 결과다.이런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일본 자동차가 정말 많기는 많다"는 생각을 한 두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도시냐 농촌이냐, 서부냐 동부냐 남부냐 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차가 거리를 점령했다"는 표현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동부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주의 경우 거리를 지나가는 승용차 10대중 6~7대는 일본차다. 집 앞만 나가 봐도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 브랜드를 단 자동차가 넘쳐난다. 반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가물에 콩나 듯 지나간다. 오히려 유럽차인 벤츠와 BMW가 전통적인 미국 브랜드보다 더 많이 눈에 띈다. 이 게 바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 주소다. 상황은 일반적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100년이 넘는 미국 자동차 역사의 자존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망할 수 도 있다느니, 르노-닛산-GM의 3각 연대가 논의된다느니, 생존을 위해 공장 문을 닫고 직원을 줄였다느니, 포드가 고급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을 판다느니, CEO를 항공업계에서 영입했느니 하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디트로이트발로 쏟아져 나오는 근본 배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 언론에선 미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0여년간 세계 자동차업계 1위로 군림해 온 GM이 이 지경까지 추락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자존심이 상할 만큼 상했다. 또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인 전후방 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산업이 극단적인 위기에 몰렸으니 미국 제조업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공룡에 비유되는 방만한 경영과 고유가에 대한 미비한 대응, 노조를 둘러싼 고비용 구조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회사의 최종 산출물인 자동차 자체를 대상으로 한 분석 만큼 정확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내부와 외부 요인이 회사의 시스템, 즉 가치사슬이라는 용강로를 거치면서 나온 결정체가 바로 자동차이고, 이 것이 그 회사 경쟁력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신기술과 소비자 기호를 바탕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2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드는 신차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소비자 기호를 맞춘 신차를 제 때 개발해 출시할 수 있는 경쟁력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다. 신차 개발 시스템의 경쟁력이 무너지면 판매고 뭐고 간에 그 다음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한국의 자동차산업 역사속으로 잠깐 들어가보자. 기아차와 대우차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전후해 망했다. 그 이유에 대한 해석은 구구하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사실은 두 회사 모두 부도 나기 몇년전 부터 신차 개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97년7월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가기 전인 95년에 출시된 중형차 `크레도스`를 제외하고 주력 모델중 변변한 신차가 사실상 없었다. 대우차도 96년말~97년초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3총사를 내놓고 잠깐 바람몰이를 하긴 했지만 그 이후의 신차 개발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최근 몇년간 나타난 징후도 흡사하다. 예를 들어 혼다의 `시빅`은 5년마다 새 디자인이 나오지만 경쟁차종인 GM `시보레`의 새 디자인 변경은 9년이나 소요되고 있다. 이 것만 놓고 보면 `시보레`의 경쟁력은 `시빅`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경트럭 `F1` 시리즈의 고수익에만 지나치게 안주했던 포드가 최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승용차 신모델을 내놓은 기억은 희미하기만 하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브랜드 매각 등에 나선 포드는 포드가(家)의 직할체제에서 5년만에 다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귀했다. 항공업체인 보잉에서 잔뼈가 굵은 앨런 멀럴리가 신임 CEO로 선임됐다. 자동차업계 출신이 아니라서 의문부호를 다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신차 개발 시스템의 경쟁력 복원 여부가 그의 도전 성공여부에 대한 최대 관건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