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안승찬의 이車저車)`하이브리드카` 렉서스 RX400h
  • (안승찬의 이車저車)`하이브리드카` 렉서스 RX400h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것이 올바른 길로 가는 첫걸음입니다.(it's a step in the right direction.)"할리우드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환경주의자인 디카프리오는 프리우스를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열성적인 팬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도 검은색 캐딜락 대신 프리우스를 타고 나타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도요타의 프리우스. 사진은 프리우스 광고의 한 장면이다.디카프리오 뿐 아니다. 카메론 디아즈,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저마다 자랑스럽게 프리우스를 타고 다닌다.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고급 명차를 두고 굳이 패밀리카인 프리우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환경을 생각하는 양식있는 스타`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일 수 있다. "양식 있는 스타는 옷차림 뿐 아니라 차 선택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는 미국의 언론보도는 이같은 분위기를 투영한다.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프리우스 열풍은 그만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것이 진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가 유독 세계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술적 우위 때문이다. 다른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정차시에만 전기모터로 작동하고 주행시에는 엔진 동력을 이용하는 `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이거나 엔진은 발전기의 역할만 담당하고 구동력은 모두 전기모터에 의존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카인 RX400h의 엔진과 전기모터이런 구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본적인 동력을 엔진 혹은 전기모터 한쪽에만 의존한다. 하지만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정차시는 물론 저속주행 때에도 전기모터의 동력으로 구동하다 속도가 높아지거나 힘이 필요한 경우 엔진이 구동되는 `혼합형` 시스템이다. 그만큼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 효율이 높고, 출력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구분해 `스트롱 하이브리드`로 부르기도 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은 전기모터와 엔진이 트랜스미션과 연결되어 있어 모터와 엔진의 힘을 적절히 배분시켜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한국 상륙 ▲ 국내에 처음으로 시판되는 하이브리드카인 렉서스 RX400h국내에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모델은 지난 20일 출시된 고급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렉서스 RX400h가 유일하다. RX400h의 경우 SUV란 점을 감안해 출력에 많이 신경을 썼지만 하이브리드 모델다운 연비를 갖췄다. RX400h의 공인연비는 12.9㎞/ℓ다. 3500cc 가솔린 모델인 RX350의 연비가 8.9㎞/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획기적인 연비로 각광을 받았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일본 모드 35.5 km/ℓ, 미국 모드 25.5kmℓ)에 비할 수는 없지만, SU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패밀리 세단 수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또 3300cc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지만, 전기모터의 동력까지 가세하면서 최고 출력은 3500cc 엔진을 장착한 RX350(276마력)에 버금가는 272마력을 구현했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가속시간도 7.6초에 불과하다. RX400h의 숫자 `400`도 성능면에서 4000cc 8기통 엔진을 장착한 SUV에 해당하는 힘과 스피드를 구현했다는 의미로 따왔다. ◇"어! 시동이 켜진 거야?" 실제로 RX400h에 올라타 시동키를 돌려보면 계기판에 `Ready`란 문구가 나타나는 것 이외에 시동이 걸렸다는 점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엔진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모터만 준비상태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변속기를 `D`로 내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앞바퀴와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와 뒷바퀴에 연결된 전기모터를 통해 4륜구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물론 전기모터의 구동력만 이용하기 때문에 소음은 거의 없다. 평지의 경우 40km/h 정도로 속도가 올라가면서 자동으로 전기모터에서 엔진으로 구동력이 바뀐다. 미세한 엔진떨림이 느껴지기 시작하지만, 계기판에 엔진가동 표시를 보지 않고서는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다. 엑셀 페달을 밟거나 오르막길의 경우에는 엔진과 함께 뒷바퀴에 연결된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하면서 4륜구동으로 전환돼 출력을 높여준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할 경우 엔진은 자동으로 꺼지고, 남는 구동력은 베터리를 충전하는데 사용된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RX400h는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하는 도심에서 전기모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특유의 연비 효율과 정숙성도 느낄 수 있다.◇"친환경이지만"..비싼가격 등 넘어야할 산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아직 여러가지 약점을 지닌다. 우선 장시간 동안 계속 고속으로 운전할 경우 베터리 충전이 되지 않고 엔진에서만 구동력을 얻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카의 연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며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연비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기모터 구동을 위해 고전압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사고시 감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기고 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카 사고로 운전자가 감전된 사례는 없었지만, 미국에서 프리우스 판매 초기시절 소방관이 인명구조를 위해 톱으로 차를 절단하다 감전된 경우는 있었다. 이에 대해 도요타 관계자는 "차량 내에 수많은 충돌 감지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충돌이나 베터리 분해시 자동으로 전기 회로를 끊어주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감전사고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높은 가격도 하이브리드카의 가장 어려운 숙제다. RX400h의 경우 가솔린 모델(RX350 6960만원)에 비해 1000만원 가량 비싼 8000만원이다. 또 고장시 일반 카센터에서 수리는 불가능하고 도요타 지정 정비센터를 반드시 이용해야한다. 5~8년정도 사용하고 교환해야하는 베터리 가격은 11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의 키워드는 애초부터 `경제성`이라기 보다는 `환경`이다.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친환경성을 고려한다면 이런 불편함쯤은 슬쩍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프리우스에 열광하는 할리우드의 스타들처럼 말이다.
2006.09.29 I 안승찬 기자
(굴뚝기업 진화하다)①철강에 기술의 날개를..
  • (굴뚝기업 진화하다)①철강에 기술의 날개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굴뚝기업의 미래는 끝 없는 변신에 달려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겪으며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에 매달려왔던 전통의 제조업체들이 화려한 부활과 함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문어발식 확장전략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굴뚝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변신에 성공한 주요 기업들의 변화상을 소개하고, 우리 제조업체들의 진정한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난 7월 포스코(005490) 투자개발실은 미국 에너지성(DOE)로부터 두툼한 공식 문서를 전달 받았다. 내용은 미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리덤카`(Freedom CAR)에 참여해 달라는 것.`프리덤카`는 미국 에너지성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과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부시 대통령이 5년간 17억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국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미 에너지성은 포스코에게 `프리덤카` 프로젝트의 일부인 마그네슘 판재 개발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 올해 10월부터 시작해 3년간 진행되는 연구개발 작업. 이성원 투자개발실 신사업개발그룹 마그네슘 판재사업팀 리더는 "포스코가 마그네슘 판재 상업 생산에 곧 성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미국 자동차업계가 직접 포스코에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며 "이 소식을 듣고 마그네슘 판재의 사업성에 대해 반신 반의했던 최고 경영진도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기술`로 블루오션 개척마그네슘 판재사업은 포스코가 창의력과 기술력만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마그네슘 판재는 알루미늄과 동일한 강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무게는 철강제품의 25%, 알루미늄의 70%에 불과하다. 가볍기 때문에 휴대폰, PDA, 노트북 등 휴대형 전자부품 신소재로 각광받아왔다.(사진) 이 때문에 전세계 마그네슘 합금시장 규모는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 값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제조업체들은 마그네슘 판재 사용을 주저해 왔다. 성환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사는 "과거 마그네슘은 200mm 두께의 슬라브(반제품)을 생산한 후 열간·냉간 압연을 통해 1mm까지 압축해 판재류를 만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이 훼손되고 제조원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 부품의 불량률은 평균 50%를 넘는다고 성 박사는 덧붙였다. ◇스트립캐스팅 기술 응용..마그네슘 판재도 대량생산마그네슘 판재를 철강제품처럼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는 없을까. 포스코는 이미 철강 제품을 질 좋고 값싸게 생산하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 포스코 신사업 개발그룹은 이 같은 의문을 갖고 마그네슘 판재 생산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마그네슘 소재는 철이나 알루미늄과 달리 도자기와 같은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고온에서 가공하면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산화가 잘 되기 때문에 미려한 표면 품질을 얻기가 매우 힘들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300도 사이의 고온을 지속적으로 가해 마그네슘 판재를 가공하는 압연 기술을 집중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1000도 이상의 고열로 얇은 철판을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제철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더디게 진행되던 연구는 포스코의 차세대 주조 설비인 스트립캐스팅 기술을 적용하면서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트립캐스팅 기술은 쇳물을 압연 롤 사이에서 응고시켜 0.2초만에 두께 2~6㎜의 얇은 박판(핫코일)을 만들어 낸다. 중간재인 두꺼운 슬라브를 만들어 재가열·압연하는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열간·냉간 압연의 반복으로 제품 품질이 훼손되는 점을 피할 수 있다. 결과는 `대성공`. 신사업 개발그룹은 제철기술에서는 현재 상용화 검증 단계인 이 기술을 마그네슘 판재 생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2004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120회가 넘는 주조시험을 수행한 끝에 얻은 결과였다. 이성원 팀장은 "현재 Kg당 40~50달러 수준인 마그네슘 판재 가격을 현재 기술로 2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불량품 비율도 현재 50% 수준에서 10%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덧붙였다. ◇전남에 세계 최대규모 공장 착공.."시장은 무궁무진"새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낳았다.마그네슘 판재는 소재 특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격을 알루미늄 제품의 5배 이하로만 낮추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보고 있다. (그래프) 특히 대량생산으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이성원 팀장은 "앞으로 마그네슘 판재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조되는 모바일 제품, 자동차 부품 소재를 모두 마그네슘 판재로 대체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판재를 공급받게 될 국내 전자업체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포스코의 `기술력`에 감탄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은 지난해 초부터 포스코 신사업 개발실과 제품개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포스코는 지난 8월말 전남 해룡산업단지 내에 연산 3000톤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착공했다. 이는 현재로서 세계 최대 생산 규모. 현재 마그네슘 판재 시장 규모는 전 세계를 통틀어 4000톤에 불과하다. 이성원 팀장은 "마그네슘 판재 가격이 낮아질 경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연산 3000톤 규모의 전남 마그네슘 공장 생산규모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09.27 I 좌동욱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랠리..다우 사상 최고치 근접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랠리를 펼치며 다우 지수를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바짝 밀어붙였다. 사상 최고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9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국제 유가 덕택에 미국 경제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아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연착륙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69.39로 93.58포인트(0.81%)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1만1670.19) 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00년1월1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만1722.98)에는 50포인트 이내로 따라 붙었다. 다우 종목 30개중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등 24종목이 동반 상승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9.97포인트(0.75%) 상승한 1336.34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01년2월7일 이후 5년6개월만에 최고치에 올라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1.34로 12.27포인트(0.55%) 상승했다. ◇유가 약세-국채 하락-달러 강세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센트(0.59%) 하락한 61.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기도 했지만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량이 6주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 밖 호조로 인해 닷새만에 하락했다.(수익률 상승)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bp 오른 4.58%로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3년물 수익률은 4.58%로 4.3bp 상승했다. 달러 가치도 미국 경제 호조를 의미한 경제지표 발표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2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693달러로 0.52달러(0.4119%)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4950엔(0.4245%) 오른 117.0950엔을 기록하고 있다.◇경착륙은 없다..美 9월 소비자신뢰지수-리치먼드 제조업지수 `호조`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그룹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00.2(수정치)에서 104.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2.7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같은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는 최근의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현재 상황 지수는 123.9에서 127.7로 높아졌다. 소비지출의 예측치로 사용되는 기대 지수도 84.4에서 89.0으로 상승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24.5%에서 25.9%로 늘어난 반면 `일자리 얻기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21.2%에서 21.3%로 소폭 높아졌다.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다소 줄었다.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은 12.9%에서 10.6%로 줄어든 반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은 16.3%로 전월과 같았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낮아졌다. 향후 1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8월의 5.5%에서 4.9%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9월 제조업 지수(계절 조정)가 9를 기록, 전월의 3보다 크게 높아졌다. 제조업 지수 호전은 고용 부진을 공장 선적과 신규 주문이 만회하고 남았기 때문이다. ◇GM 상승..주택업체 실적 경고 잇따라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2.6% 상승하며 다우의 랠리를 이끌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프리츠 헨더슨은 "유럽 지역의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르노-닛산과의 제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제휴가 성사된다고 해도 그 전에 주주 가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 경고는 이어졌으나 주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주택 건설업체인 레너(LEN)의 3분기 순이익이 2억700만달러, 주당 1.3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28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레너가 제시한 순이익 예상치는 주당 1.25~1.35달러였다. 매출은 41억8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그러나 레너는 4분기 순이익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 예상치를 주당 1~1.30달러로 제시했다.레너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밀러는 "경제기조가 강하고 고용과 이자율이 아직 상대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을지라도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재 관련 소매업체인 로위(LOW)도 연간 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의 가장 낮은 범위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티온(VC)은 북미 자동차 산업 감소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2% 내렸다. 비스티온은 포드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다.
2006.09.27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상승세..`경착륙은 없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소비심리 호전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31.84로 56.03포인트(0.4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07포인트(0.27%) 상승한 2255.14를 기록중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날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하락세다. 현재 계절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내일 주간 석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오전 9시5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센트(0.46%) 떨어진 6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경착륙 우려 줄었다..美 9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그룹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00.2(수정치)에서 104.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2.7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같은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는 최근의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세부 항목별로 현재 상황 지수는 123.9에서 127.7로 높아졌다. 소비지출의 예측치로 사용되는 기대 지수도 84.4에서 89.0으로 상승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24.5%에서 25.9%로 늘어난 반면 `일자리 얻기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21.2%에서 21.3%로 소폭 높아졌다.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다소 줄었다.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은 12.9%에서 10.6%로 줄어든 반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은 16.3%로 전월과 같았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낮아졌다. 향후 1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8월의 5.5%에서 4.9%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리서치부문 대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면서도 "그러나 경제활동에 큰 변화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레너 등 주택 관련 업체 잇단 실적 경고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상승세다. 주택 건설업체인 레너(LEN)의 3분기 순이익이 2억700만달러, 주당 1.3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28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레너가 제시한 순이익 예상치는 주당 1.25~1.35달러였다. 매출은 41억8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그러나 레너는 4분기 순이익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 예상치를 주당 1~1.30달러로 제시했다.레너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밀러는 "경제기조가 강하고 고용과 이자율이 아직 상대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을지라도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레너 주가는 1.6% 상승세다. 주택재 관련 소매업체인 로위(LOW)도 연간 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의 가장 낮은 범위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1.3%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티온(VC)은 북미 자동차 산업 감소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8% 내렸다. 비스티온은 포드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다
2006.09.26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세..소비자신뢰지수 향방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전반적인 관망 분위기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전 8시 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658로 10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3.8포인트 오른 1669.0을 기록중이다.◇소비자신뢰지수 향방 `촉각`..유가는 하락뉴욕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9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대 논란의 대상인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전월의 99.6 보다 늘어난 102.7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날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내림세다. 현재 계절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미국 에너지부는 내일 주간 석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오전 8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2센트(0.68%) 하락한 6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레너 등 주택 관련 업체 잇단 실적 경고주택 건설업체인 레너(LEN)의 3분기 순이익이 2억700만달러, 주당 1.3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28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레너가 제시한 순이익 예상치는 주당 1.25~1.35달러였다. 매출은 41억8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그러나 레너는 4분기 순이익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밝혀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세다. 4분기 순이익 예상치로 주당 1~1.30달러를 제시했다.레너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밀러는 "경제기조가 강하고 고용과 이자율이 아직 상대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을지라도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 건자재 관련 소매업체인 로위(LOW)도 연간 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의 가장 낮은 범위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장전 주가는 1% 상승했다.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티온(VC)은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 감소로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 밀린 상태다. 비스티온은 포드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다. 역국 아그레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자회사인 GE에너지렌탈을 2억12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에서 GE의 대형 가스 터빈은 제외된다.
2006.09.26 I 김기성 기자
포드 "북미 이어 한국도 무상보증 확대"
  • 포드 "북미 이어 한국도 무상보증 확대"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포드가 북미지역에 이어 한국시장에서도 무상보증수리기간을 확대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6일 포드, 링컨 등의 무상보증수리기간을 국내 수입차 최고 수준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 7월 보증수리 기간을 3년/3만6000마일에서 5년/6만마일로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시장 보증수리기간도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확대키로 했다. 포드가 판매 진작을 위해 북미시장에서 무상보증수리기간 확대를 단행한 이후 해외시장에서 보증수리 확대에 나선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 포드의 력셔리 스포츠세단 링컨 LS V8특히 포드코리아는 링컨 브랜드 역시 기존 3년/6만km에서 6년/12만km로 무상보증수리기간을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링컨의 모상보증 거리인 12만km는 국내 수입차 업계 중 최장거리"라며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링컨 프리미어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도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해 고객만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링컨 프리미어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3년/6만km이내에서 소모성 부품과 차량 점검 매뉴얼에 따른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무상보증기간은 차량과 함께 양도가 가능하며, 소유자가 바뀐 후에도 남은 기간 그대로 유지된다. 이밖에 포드코리아는 10월 말까지 `파이브헌드레드(AWD 모델 포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간 소모성 부품 무상지원과 DMB 내비게이션을 증정하고, `프리스타일`과 `이스케이프 3.0`의 경우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전액 지원해준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 기간을 확대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늘어난 무상보증기간만큼 실질적인 차량유지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지난달 북미시장에서 현대차가 과거 적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던 10만마일 보증제도를 도입했지만, 한국시장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무상보증수리기간은 일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각각의 시장별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며 "아직 한국시장에서 무상보증기간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06.09.26 I 안승찬 기자
  • `워킹맘`이 좋아하는 美기업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하는 엄마(워킹맘)`들이 힘들기는 세계 어느 곳이든 매 한가지다. 국가는 미래를 위해 후손을 생산해달라 하지만, 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해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기업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워킹맘의 고민은 한결 같다. 이에 잡지 `워킹 마더(Working Mother)`는 매년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픈` 워킹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올해는 ▲애버 래버러토리스 ▲언스트 앤 영 ▲HSBC USA ▲IBM ▲JP모간 체이스 앤 코 ▲봉 세꾸르 리치먼드 ▲패타고니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 ▲S.C. 존슨 앤 썬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금융사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캐피탈 원,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리먼 브러더스, 자동차업체인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넬대학과 하버드대 등이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최근 3개월의 유급 휴과와 긴급 육아 지원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잡지가 조사를 시작한 21년전부터 꾸준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IBM과 존슨 앤 존슨(J&J) 단 두 개사 뿐이다. IBM은 초보 엄마들에게 최대 144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다. 워킹 마더는 업무의 유연성, 초보 엄마들의 퇴근 시간, 탁아소 등 영·유아 복지, 여성 간부들의 비중 등을 기준으로 근무 환경을 평가한다. 워킹 마더 최고경영자(CEO)인 캐롤 에반스는 "기업들이 워킹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력들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이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는 출생율을 높이기 원하고 기업들은 여성들의 능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워킹맘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09.26 I 김경인 기자
  • (亞증시 오전)혼조..日, 수출주 약세로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5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부진한 경제지표로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수출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대만과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대비 0.36% 하락한 1만5577.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13% 하락했다.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자 미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NEC와 도시바, 엘피다 메모리, 소니, 샤프 등 IT주들이 일제히 1% 이상 하락했고, 케논과 마쓰시타 전기산업, 롬, 도쿄 일렉트론 등도 밀려났다.  자동차주도 약세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0.64% 하락했으며, 혼다와 미쓰비시도 각각 1.31%, 1.54%씩 밀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GM과 포드의 부진에 힘입어 미국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는 추세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연구원은 "미 경제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에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가 모두 실망스러웠고, 투자자들은 향후에 발표될 경제지표로 인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6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전일 대비 0.3% 하락중이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도 0.0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 보다 0.03% 오른 6887.78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주요 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반등했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UMC가 0.27% 상승중이며, 윈본드 전자와 청화픽쳐튜브(CPT), 난야 테크놀러지, 모젤 등이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트윈헤드와 AU옵트로닉스가 1% 이상 올랐고, 치메이도 0.39% 상승했다. 이 시간 현재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 또한 각각 0.13%, 0.1%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2006.09.25 I 김경인 기자
  • 뉴욕증시 하락..이틀째 경기둔화 우려에 발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주식시장이 또 하락 마감했다.특별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일 주가 하락을 이끈 경기둔화 우려가 이틀째 주식시장의 발목을 붙잡았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넘게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도움으로 겨우 낙폭을 조금 줄였다.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전일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 밖 악화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전일 경기부진에 대한 후유증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5.13포인트(0.22%) 하락한 1만1508.10, 나스닥 지수는 18.82포인트(0.84%) 내린 2218.9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3.25포인트(0.25%) 내린 1314.78에 마쳤다.한 주 동안 다우와 S&P 500은 각각 0.5%씩 떨어졌다. 나스닥은 0.8% 내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04달러 낮은 60.55달러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팩커드는 마크 허드 CEO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하락했다. ◆캐터필라-하니웰,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주요 굴뚝업체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굴뚝주의 대표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캐터필라(CAT)는 2.74% 내렸다. 하니웰(HON)도 0.74% 떨어졌다.◆HP 마크 허드 CEO, 하원 청문회 출석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휴렛팩커드(HPQ)는 0.69% 올랐다.HP는 이날 마크 허드 CEO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과 앤 배스킨스 총괄 고문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HP는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르노-닛산, 포드와의 제휴 고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3.09% 올랐다.르노-닛산은 최근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에서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르노-닛산이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나이키, 실적 부진 불구 주가 상승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는 4.73% 상승했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스톡옵션 비용 증가로 14% 감소한 3억7720만달러(주당 1.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1달러보다는 높았다.같은 기간 매출은 4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월가 예상치 41억6000만달러보다 높았다.제약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해 9.23% 급락했다. UBS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뉴욕타임스(NYT)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일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소니, 신제품 가격 20% 인하일본 소니(SNE)는 출시도 안 한 플레이 스테이션3(PS3)의 판매가격을 20% 낮추며 차세대 게임콘솔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그러나 주가는 1.45% 내렸다.
2006.09.23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 나스닥 1%↓..경기둔화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전일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 밖 악화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하락하던 유가가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전일 경기부진에 대한 후유증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팩커드는 마크 허드 CEO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하락했다. 현지시간 오전 1시54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93.21로 전일대비 40.02포인트(0.35%) 내렸고,나스닥 지수는 2214.46로 23.29포인트(1.04%)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1센트(0.50%) 높은 61.90달러다. ◆HP 마크 허드 CEO, 하원 청문회 출석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팩커드(HPQ)는 0.43% 내렸다.HP는 이날 마크 허드 CEO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과 앤 배스킨스 총괄 고문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HP는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르노-닛산, 포드와의 제휴 고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1.42% 올랐다.최근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르노-닛산이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나이키, 실적 부진 불구 주가 상승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는 4.79% 상승했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스톡옵션 비용 증가로 14% 감소한 3억7720만달러(주당 1.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1달러보다는 높았다.같은 기간 매출은 4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월가 예상치 41억6000만달러보다 높았다.제약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해 10.02% 급락했다. UBS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소니, 신제품 가격 20% 인하일본 소니(SNE)는 출시도 안 한 플레이 스테이션3(PS3)의 판매가격을 20% 낮추며 차세대 게임콘솔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그러나 주가는 1.42% 내렸다.
2006.09.23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경기둔화 우려 여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전일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 밖 악화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하락하던 유가가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전일 경기부진에 대한 후유증이 이틀째 이어질 지 관심이다. 현지시간 오전 10시32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96.65로 전일대비 36.58포인트(0.3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220.33로 17.42포인트(0.78%)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1센트(0.50%) 높은 61.90달러다. ◆HP 마크 허드 CEO, 하원 청문회 출석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팩커드(HPQ)는 0.32% 내렸다.HP는 이날 마크 허드 CEO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과 앤 배스킨스 총괄 고문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HP는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르노-닛산, 포드와의 제휴 고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1.42% 올랐다.최근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르노-닛산이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나이키, 실적 부진 불구 주가 상승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는 3.49% 상승했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스톡옵션 비용 증가로 14% 감소한 3억7720만달러(주당 1.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1달러보다는 높았다.같은 기간 매출은 4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월가 예상치 41억6000만달러보다 높았다.제약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해 10.88% 급락했다. UBS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소니, 신제품 가격 20% 인하일본 소니(SNE)는 출시도 안 한 플레이 스테이션3(PS3)의 판매가격을 20% 낮추며 차세대 게임콘솔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그러나 주가는 1.42% 내렸다.
2006.09.22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경기둔화 우려 지속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큰 폭 하락세다.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전일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 밖 악화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하락하던 유가가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전일 경기부진에 대한 후유증이 이틀째 이어질 지 관심이다. 현지시간 오전 8시36분 현재 다우 선물은 23포인트 내린 1만1600포인트, 나스닥 선물은 6.2포인트 내린 1648.5을 기록하고 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1센트(0.50%) 높은 61.90달러다. 종목 중에서는 이날 `기밀 누설 및 불법 조사` 스캔들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휴렛팩커드(HPQ)가 주목받고 있다.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에 마크 허드 CEO가 깊게 개입하는 등 일반적인 예상보다 복잡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주목받고 있다.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르노-닛산이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일본 소니(SNE)는 출시도 안 한 플레이 스테이션3(PS3)의 판매가격을 20% 낮추며 차세대 게임콘솔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2006.09.22 I 하정민 기자
르노-닛산, "GM 안되면 포드와 제휴할까"
  • 르노-닛산, "GM 안되면 포드와 제휴할까"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르노-닛산 연대가 미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2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르노-닛산과 GM의 제휴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어, 르노-닛산이 포드 측과의 제휴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측의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지난 수 개월간 꾸준히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당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이에 대해 모간 키건 앤 코의 피트 헤스팅스 연구원은 "멀럴리가 새 CEO로 취임함에 따라 르노-닛산과의 제휴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도 "양 측의 긴밀한 관계와 제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GM과 르노-닛산의 제휴에 대한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CNN머니는 지난 14일 GM의 경영상황 개선으로 인해 경영진이 느끼는 제휴 압박이 크게 낮아졌다며, 양 측의 제휴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GM-닛산 제휴, 실현될까? `글쎄..`
2006.09.22 I 김경인 기자
“소비자 뇌를 읽어라” 감성본능 자극하는 ‘뉴로마케팅’
  • “소비자 뇌를 읽어라” 감성본능 자극하는 ‘뉴로마케팅’
  • [조선일보 제공]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눈을 가리고 마시게 하면 소비자의 기호는 거의 반반이다. 그러나 상표를 보여주고 뇌를 촬영하면 정서나 기억,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가 불이 켜지듯 반짝하며 반응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맛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콜라를 선택한다. 최근 이처럼 소비자의 뇌에서 일어나는 무의식 세계를 분석,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두고 신경을 뜻하는 ‘뉴로(neuro)’와 ‘마케팅’을 합친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이란 단어까지 등장했다. 2005년 미국의 포천지(誌)는 뉴로마케팅을 10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했다. ◆본능을 자극하는 스포츠카=뉴로마케팅이 부상한 것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이란 뇌(腦) 영상장치 덕분이다. fMRI 영상은 뇌의 특정부위가 활동하면서 혈액이 모이는 현상을 마치 불이 켜지는 것처럼 보여준다. 때문에 제품이나 광고 사진을 모니터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fMRI로 뇌를 촬영하면 소비자의 무의식적 반응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소비자들이 스포츠카를 볼 때 사회적 지위와 보상을 연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켈로그는 여성들이 식품광고를 보면서 배고픔을 해소하면서도 날씬해지고 싶어하는 상반된 감정을 파악했다. 스포츠카 광고가 힘·섹스·생존과 같은 원초적 욕망을 자극하는 것도, 켈로그의 도넛 광고가 저(低)지방을 직설적으로 강조하지 않고 날씬한 다리를 보여주는 것도 바로 소비자의 뇌를 읽었기 때문이다. 현재 포드, GM, P&G 같은 제조업체부터 영국의 복권운영기관인 카멜롯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fMRI를 이용한 뉴로마케팅을 제품 디자인과 광고에 적용하고 있다. 또 브라이트하우스, 세일즈브레인, 뉴로포커스 같은 뉴로마케팅 전문기업들도 등장했다. ◆찰나의 감정변화 파악=국내기업도 뉴로마케팅을 활용하기 등장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팀에 자사(自社) 브랜드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의뢰했다. 연구팀은 여대생들에게 아모레퍼시픽과 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와 제품 사진을 보여주면서 fMRI로 뇌사진을 찍었다. 이 실험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헤라와 아이오페 브랜드에 대해 감성영역인 우뇌 반응이 예상보다 적어 친밀감이 모자란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의 관련 부서는 뇌 분석결과를 토대로 5개월간 브랜드 리뉴얼(renewal)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올해 초 사각형 용기를 사용한 헤라의 카타노크림이 출시됐다. 기초 화장품은 원통형 용기에 담는다는 관행을 깨고, 여성들이 화장을 고칠 때 사용하는 트윈케이크처럼 항상 핸드백에 넣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 백화점 매장도 제품 색감과 디자인에 걸맞게 변형시켜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브랜드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카타노크림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히트 상품이 됐다. ◆뇌사진이 가져온 이나영의 변신=이해선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헤라의 성공에 힘입어 아이오페 광고 전략도 fMRI 분석 결과에 맞췄다”고 말했다. 아이오페는 기능성(機能性) 화장품 브랜드다. 소비자의 뇌 분석결과 기능성을 강조하다보니 조금은 “차갑다”는 느낌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광고모델 이나영의 피부상태를 분석해 성숙하면서도 친밀한 느낌의 화장이 가능하도록 몇 달 동안 이미지 관리를 했다고 한다. LG텔레콤도 fMRI를 활용해 광고 효과 조사를 실시했다. LG텔레콤 이철환 부장은 “광고에 나오는 멜로디를 따라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실제 뇌에서 그 같은 반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엔 현대자동차도 뉴로마케팅을 도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 뇌 사진은 설문조사와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영신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설문조사에서는 섹시한 광고 이미지에 선호했지만, 뇌 분석에서는 같은 연인이라도 친구 같은 느낌을 주는 광고에 훨씬 반응을 빨리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 교수는 “20세기엔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이성적 광고였다면 21세기 광고는 대부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며 “찰나에 일어나는 감성적 영역을 알아내는 뉴로마케팅이 기업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aily인터뷰)"美 금리동결 적절..래커 틀렸다"
  • (edaily인터뷰)"美 금리동결 적절..래커 틀렸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정치가가 아니며 정치가일 필요도 없습니다. 누가 금리 동결에 반대했는지, 연준 의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지보다 중요한 것은 현 경제 상황에 적합한 결정을 내렸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어제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옳았습니다."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무디스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 하)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FRB 호가 미국 경제를 잘 조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FOMC 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 동결에 반대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둔화 등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나 경착륙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4분기 1.7%까지 떨어진 뒤 내년 1분기에는 다시 3%대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연준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한 후 내년 3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산으로서는 부동산이나 채권에 비해 주식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래커, 인플레 위험 고평가..금융시장의 예측이 옳다"연준은 전일 두 달 연속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8월 FOMC와 마찬가지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이번 달에도 홀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주장했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래커 총재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의 결정은 틀렸다"고 부연했다.그는 "미국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은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금융시장의 예측을 빗나가는 결정은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래커 총재의 연이은 금리 동결 반대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리더십 약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 의장은 정치가가 아니며 버냉키는 연준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일각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지나치게 비둘기파라고 평가하지만, 현재의 국채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가 매파일 수도 있다"며 "그는 인플레와 경기둔화 위험에 모두 처한 미국 경제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0월과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 3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폭을 묻자 "현재로선 전망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그는 "일각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엄청난 고성장을 누리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는 5.25%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유가, 하락 추세 진입..내년 55불 전망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경제 둔화, 수요 감소, 투기 세력의 이탈 등으로 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의 하락은 유가 하락 추세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기타 산업 원자재 가격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현 유가의 15~20%가 투기 세력으로 인해 오른 것"이라며 내년 평균 유가 예상치를 55달러로 제시했다. 유가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유가 하락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주력하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유가 하락의 수혜를 입겠지만, 도요타 등도 SUV 생산을 늘리고 있어 장기 경쟁력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4분기 GDP는 1%대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전망하면서도, 올해 4분기 미국 경제가 가파른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2.7%을 기록한 뒤, 4분기에는 1.7%로 2%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실질 GDP가 연율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전체 미국의 GDP 전망치는 각각 3.4%, 2.9%로 예상했다.다만 부동산 시장은 걱정했던 것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말 달러/엔 환율은 113엔, 유로/달러 환율은 1.2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주식시장 투자매력 높다..연말 S&P500 1355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이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며 "기업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까지 더해져 주식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의 신용위험 프리미엄을 살펴보면 채권은 고평가 상태"라며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다만 "내년 주식시장 전망이 밝지만 자동차주와 신문 관련주는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 전망치를 각각 1만1685, 1355로 제시했다.
2006.09.22 I 하정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