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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기업 사회책임경영, 유럽에 크게 뒤져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국 기업들은 매출액 규모에 비해 사회 책임 점수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기업의 사회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가장 잘 이행한 64개 기업을 조사기관인 어카운터빌리티와 CST네트워크 등과 함께 선정,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잡지는 CSR을 기준으로 선정한 순위에서 상위권 11개 기업이 모두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폰이 1위,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2위, 유럽 2위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이 3위에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46위)와 LG(72위), 현대자동차(80위) 등이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CSR 순위 46위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포천이 선정한 사회책임 순위(표)미국도 마찬가지다. 500대 기업 5위에 오른 제너럴 모터스(GM)가 CSR 순위에는 12위로 올라 미국 기업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반면 매출액 기준 9위인 포드는 CSR 순위에서는 전년보다 10 계단이나 떨어진 16위에 그쳤다. 포천은 CSR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보다폰은 72점, BP는 71점, 셸은 69점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JP모건과 같이 26점을 받았다.
2006.10.24 I 김유정 기자
  • (월가시각)연준 인플레 발언 `분수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1만2100선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각에선 `과매수`니 `고평가`니 하는 경계성 단어를 쉴새없이 내놓고 있지만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그리 개의치는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석달전 만해도 월가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국제 유가가 뒤를 받치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인 리차드 크립스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월가를 실망시키는 주요 기업은 손을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151개 기업의 순이익은 15.9% 증가했다.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평균적으로 13.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13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이익 증가율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포드피트의 애널리스트인 킴 코헤이 "견조한 실적 시즌을 맞고 있다"며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누군가 불만 붙이면 지수는 위로 튀어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의 경우에는 월마트가 이런 역할을 했다. 다우 지수가 이틀이 멀다하고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 보다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악재 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강세장의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국제 유가나 기업 실적 보다는 시장의 체계적 위험을 가늠하는 거시 경제 변수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24~25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FOMC에선 연방기금 금리목표가 5.25%로 석달 연속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관건은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갖고 있느냐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벌써부터 연준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을 예상하며 가격 반영에 들어갔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내년 1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16%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달전인 지난달 25일 내년 2월까지 금리 인하의 확률을 46% 반영하고 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통화정책 발표문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위험이 잔존해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위험들에 대응할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의 범위와 시기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내포돼 있는 물가와 경제성장 전망 두가지의 전개양상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월가 전문가중 상당수는 연준의 매파적 시그널만 없다면 뉴욕 주식시장의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2006.10.24 I 김기성 기자
  • 다우 1만2100 돌파..또 사상 최고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1만21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의 급등과 국제 유가의 이틀째 하락이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장초반 포드자동차(F)의 실적 악화 전망에 하락 출발하기도 했으나 월마트의 투자 효율성 증대 기대감 등으로 상승 반전, 전주말대비 114.54포인트(0.95%) 급등한 1만2116.91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이날 장초반에는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주택 판매 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주중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오히려 포드자동차의 실적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월마트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제너럴모터스(GM)을 비롯해 캐터필라, 3M, IBM 등도 다우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구글(GOOG)의 강세 등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접고 13.26포인트(0.57%) 상승한 235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다우 견인..`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 높인다`다우 지수의 1만2100 돌파 주역은 단연 월마트다. 월마트는 이날 뉴저지주 티넥에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를 열고 향후 신규 매장 성장률은 예년 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자본투자 증가율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로 밝혔다. 내년 신규 매장 성장률은 최근 평균인 8%에 다소 못미치는 7.5%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자본투자 증가율은 예년의 15~20%에서 2~4% 정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해석하면서 주가는 3.9% 상승했다. 월마트는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신규 매장을 600개 이상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절반 정도씩의 신규 매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유가 이틀째 하락 `OPEC 감산 이행 의구심`..국채 달러 `FOMC 인플레 발언 우려`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이 합의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2센트(0.9%) 하락한 58.8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채권 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24~2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가격 하락과 달러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 `사상 최고`, 델파이 `급등`..포드 `하락`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G)도 3분기 실적 호전 평가가 최근 이어지면서 4.6% 급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구글은 지난 19일 3분기 순이익이 7억3340만달러(주당 2.36달러)로 전년 3억8120만달러(1.32달러) 대비 9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6억9000만달러로 전년 15억8000만달러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포드자동차(F)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14년래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주가는 1.4% 떨어졌다. 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주가는 0.8% 상승했다.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PHIQ)는 미국 바이아웃 펀드인 리플우드 홀딩스로의 피인수 소식에 8.7% 급등세를 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리플우드 홀딩스가 델파이 전체 혹은 사업부 일부를 매입하기 위해 검토중이며, 인수 규모는 1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06.10.24 I 김기성 기자
  • 다우 1만2100 돌파..뉴욕 증시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2100선을 돌파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월마트(WMT)의 급등과 국제 유가의 이틀째 하락이 다우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장초반 포드자동차(F)의 실적 악화 전망에 하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오후 1시8분 현재 1만2111.71로 전주말대비 109.34포인트(0.90%) 급등했다. 장초반에는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주택 판매 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주중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구글(GOOG)의 초강세로 장초반 하락세를 접고 전주말대비 15.99포인트(0.68%) 상승한 2358.29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이 합의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때문이다. 12시3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81센트(1.37%) 하락한 58.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마트 다우 견인..`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 높인다`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주가의 3% 상승은 향후 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이 반영됐다. 월마트는 이날 뉴저지주 티넥에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를 열고 향후 신규 매장 성장률은 예년 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자본투자 증가율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로 밝혔다. 내년 신규 매장 성장률은 최근 평균인 8%에 다소 못미치는 7.5%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자본투자 증가율은 예년의 15~20%에서 2~4% 정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결국 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월마트는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신규 매장을 600개 이상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절반 정도씩의 신규 매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구글 `사상 최고`, 델파이 AT&T `상승`..포드 `하락`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도 3분기 실적 호전 평가가 최근 이어지면서 5% 이상 급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구글은 지난 19일 3분기 순이익이 7억3340만달러(주당 2.36달러)로 전년 3억8120만달러(1.32달러) 대비 9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6억9000만달러로 전년 15억8000만달러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포드자동차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14년래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주가는 1.7% 떨어졌다. 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주가는 0.3% 상승중이다.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PHIQ)는 미국 바이아웃 펀드인 리플우드 홀딩스로의 피인수 소식에 6.6% 급등세를 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리플우드 홀딩스가 델파이 전체 혹은 사업부 일부를 매입하기 위해 검토중이며, 인수 규모는 1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06.10.24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상승 반전..국제 유가 이틀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국제 유가의 이틀째 하락 등을 호재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1만2000선 아래서 출발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시23분 현재 1만2061.60으로 전주말대비 59.23포인트(0.4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상승 반전하면서 전주말 대비 14.32포인트(0.61%) 오른 2356.62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상승 반전은 실적 부진 여파로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포드가 보합세로 돌아선데다 이틀째 국제 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초반에는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주택 판매 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주중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오전 9시5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6센트 하락한 5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보합 회복`..3Q 손실 대폭 증가 예상포드자동차(F)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지난해 3분기 특별항목 제외 순손실은 1억9100만 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했었다.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드의 주가는 장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델파이 피인수 소식에 `상승`..AT&T 실적 호전 불구 `약세`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PHIQ)는 미국 바이아웃 펀드인 리플우드 홀딩스로의 피인수 소식에 5.4% 급등세를 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리플우드 홀딩스가 델파이 전체 혹은 사업부 일부를 매입하기 위해 검토중이며, 인수 규모는 1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그러나 주가는 0.7% 하락중이다. ◇월마트 애널리스트 미팅 `주목`-IBM, 아마존닷컴 소송월마트(WMT)는 월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어 발표 내용이 주목된다. IBM은 아마존닷컴을 상대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IBM은 "아마존닷컴의 특허 침해로 인한 손실 규모가 1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06.10.23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혼조..다우↑-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다우 상승-나스닥 하락`의 혼조세를 타고 있다.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주택 판매 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주중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편이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포드자동차의 3분기 실적 악화 예상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월가 전망치를 만족시킨 AT&T 등의 실적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중인 국제 유가는 호재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지난주 합의한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국제유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오전 9시 5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024.70으로 22.33포인트(0.19%)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포인트(0.06%) 내린 2340.85를 기록중이다.오전 9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87센트 하락한 5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하락`..3Q 손실 대폭 증가 예상포드자동차(F)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지난해 3분기 특별항목 제외 순손실은 1억9100만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했었다.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포드의 주가는 2.1% 하락했다. ◇AT&T, 제록스 `상승`..3Q 실적 `예상 소폭 상회`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매출액은 1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03억달러 보다 52% 급증했다. AT&T는 "매출 증가와 무선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AT&T는 0.7% 상승했다. 제록스(XRX)의 3분기 순이익도 5억3600만달러 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의 6300만달러 주당 5센트 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23센트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37억6000만달러에서 38만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22센트, 매출액 38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주가는 소폭(0.25%) 올랐다.
2006.10.23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지수 선물 약세..짙은 관망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특히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포드자동차의 3분기 실적 악화 예상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8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037로 11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0.5포인트 하락한 1718.2를 기록중이다.국제 유가는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지난주 합의한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국제유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오전 8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5센트 하락한 5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개장전 `하락`..3Q 손실 대폭 증가 예상포드자동차(F)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지난해 3분기 특별항목 제외 순손실은 1억9100만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했었다.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포드는 개장 전 거래에서 3센트 하락했다. ◇AT&T, 제록스 3Q 실적 `예상 소폭 상회`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매출액은 1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03억달러 보다 52% 급증했다. AT&T는 "매출 증가와 무선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AT&T의 개장 전 주가는 1.5% 올랐다.제록스(XRX)의 3분기 순이익도 5억3600만달러 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의 6300만달러 주당 5센트 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23센트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37억6000만달러에서 38만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22센트, 매출액 38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오라클, 메타솔브 인수..2.1억달러, 월마트 애널리스트 미팅 `관심`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이 메타솔브 소프트웨어를 2억1920만달러 주당 4.10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마켓워치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주총 승인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업계에서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인수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메타솔브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산업에 영업지원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인수건이 종료되면 메타솔브는 오라클의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사업부문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메타솔브(MSLV)는 개장 전 거래에서 20% 급등했다.  월마트(WMT)는 이날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6.10.23 I 김기성 기자
  • (뉴욕전망대)실적과 금리..그리고 심리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우존스지수가 새로운 지수대에 발을 들여놨다.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인지, 뒷걸음질 칠 것인지를 전망하기에 봐야 할 변수들이 많은 한주다. 일단 23일 뉴욕 시장에서는 특별히 예정된 경제지표는 없다. 어닝시즌답게 업계 대표종목들의 분기실적 발표는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대기업포드와 통신업체 AT&T,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뉴욕증시에서도 힘을 발휘해 줄 지가 변수다. 줄줄이 이어지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속에 25일 금리결정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대형 변수에 앞두고 눈치보기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건은 FRB가 경기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느냐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꾸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법도 하다. 1만2000선에서의 투자자들의 고민도 그냥 넘길 수는 없다. 7년동안이나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만큼 이 선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가 1만2000선은 지켰지만 하락마감했다는 점은 이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우지수는 각종 변수와 투자자들의 심리전 사이에서 1만2000선에 안착하느냐, 잠시 머무는 데에 그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 기업실적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76센트로 전년동기 82센트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는 주당 6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주당 15센트 손실에 비해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주당 0.45센트, AT&T는 주당 58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주요일정 :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2006.10.23 I 권소현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올가을 `MUST SEE` 패션영화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올가을 `MUST SEE` 패션영화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극장가가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게 변모하고 있다. 올 가을 패션리더에게 어필할 만한 영화들이 속속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먼저 패션에 관심이 많은 관객이라면 꼭 보고 싶은 영화로 꼽아뒀을&nbsp;신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사진1>. 로렌 와이스버거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원작자가 실제 패션매거진 `보그`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nbsp;영화 제작과정을&nbsp;내내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nbsp;영화 속 런웨이 사무실은 보그, 메릴 스트립이 맡은 미란다 프레슬리 역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모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시사 저널리스트를 꿈꾸지만 어울리지 않게 패션지에 입사하게 된 사회 초년생이 까다로운 편집장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들이 중심 스토리. 톱 클래스의 패션 세계와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는 촌스런 앤드리아의 패셔너블한 변신 과정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인기 TV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출했던&nbsp;감독 데이빗 프랑켈과 역시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 브래드쇼의 의상을 멋지게 연출했던&nbsp;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 등 패션을 사랑하는 스탭들이 참여했다.&nbsp;깊은 가을엔 '마리 앙투와네트'<사진2>가 호화찬란한 행차에 나선다. 키어스틴 던스트와 소피아 코폴라, 두 패셔니스타가 주연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기대를 모아온 이 작품은 프랑스혁명이 다가오고 있는&nbsp;현실을 모른 채 베르사이유 궁이라는 거대한 인형의 집 속에서 살고 있는 앙투와네트의 모습을 그린다. 소피아 코폴라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과 기획자로 참여한 아버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도움을 받아&nbsp;원하는 방향으로 마음껏 작품을 촬영했다는 후문이다.&nbsp;특히 혁명에 관한 내용을 대폭 축소해&nbsp;프랑스 역사가들의 비난을 받았으며&nbsp;칸 영화제에서도 극찬과 혹평이 엇갈렸다. 하지만 소피아 코폴라는 마리 앙투와네트를 피폐해진 국민들을 외면하고 방탕한 행각을 일삼다가 결국 참수형을 당하는 왕비가 아니라&nbsp;14살에 정략 결혼해 어린 나이에 루이 16세의 왕비 자리에 오른 철없는 어린 소녀로 담고 싶었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화려하고 달콤한 로코코의 매력에 빠져 시각적인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영화. `배리 린든`, `대부3` 등의 영화 의상을 맡았던 밀레나 카노네로가 앙투와네트를 치장했으며&nbsp;18세기 음악과 록 뮤직의 만남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잇걸` 시에나 밀러가 60년대의 대표 아이콘, 에디 세즈윅 역에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일으켰던 `팩토리걸`<사진3>은 개봉일이 미뤄지면서 패션 피플의 궁금증을 키워가고 있는 작품. 시에나 밀러가 주드 로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다&nbsp;참을성 많은 디자이너들이 최근 막 내린 2007 봄 컬렉션에까지 60년대 복고 스타일을 반영하면서 앤디 워홀의 뮤즈였던 에디 세즈윅의 환생을 기다려 주고 있어 영화의 흥행 여부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과 동시에 60년대 트렌드도 힘을 얻을 전망. 앤디 워홀을 연기하는 가이 피어스를 비롯해 그웬 스테파니 대신 리치 벌린 역을 이어받은 미나 수바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이 워홀의 뉴욕 작업실인 팩토리를 드나들었던 예술계 친구들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작품에 흥미를 더한다. 유쾌한 팝아트의 영상이 기대되는 이 영화에서 의상은 존 A. 던이 담당했다.&nbsp;그는 워홀과 절친했던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일생을 담은 96년 영화 `바스키아`의 의상도 맡은 바 있어 적임자로서의 실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MUST SEE` 무비 리스트가 필요할 듯한 올 가을. 감각적인 이벤트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서로 다른 테마의 패션 영화를 즐겨보자.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10.23 I 김서나 기자
홍콩 빈민가 소년 자동차 디자이너로 세계최고에 오르다
  • 홍콩 빈민가 소년 자동차 디자이너로 세계최고에 오르다
  • [조선일보 제공] 1951년 홍콩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난 소년이 있었다. 중학교 졸업 후 집안이 어려워 고교 진학도 포기한 채 조선소에서 일했다. 거기서 고생하며 번 돈으로 전문대에 들어가 건축을 배웠다. 밤에는 유럽계 인테리어 회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그는 현대적 디자인이 배어 있는 가구를 보며 디자인 세계에 매혹됐다. 반드시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리라 결심했다. 1972년 스물한 살의 이 홍콩 청년은 무작정 로마행 편도 항공권을 끊었다. 그의 이름은 핑키 라이(Pinky Lai), 현재 포르쉐의 수석디자이너다. 박스터, 카이맨, 911 등 현행 포르쉐 모델 대부분이 그의 손길을 거쳐 세상에 태어났다. ▲ 핑키 라이/포르쉐 수석디자이너포르쉐 2007년 모델 출시와 포르쉐 서초센터 개장을 기념해 핑키 라이씨가 한국을 찾았다. “디자인은 제게 일이 아닙니다. 취미이고 삶이고 모든 것이지요. 당신이 어떤 분야에 얼마나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온종일 말이에요. 밥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무작정 로마로 간 그는 6년 만에 한 디자인학교를 졸업했다. 동양인에다 아는 사람 한 명 없었던 그는 펜을 잡은 손이 부르트도록 그렸다. 그림 실력만큼은 누구와 겨뤄도 자신 있었다. “졸업은 했지만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었습니다. 배경도 없이 디자이너로 일하겠다고 찾아가는 저를 받아주는 회사가 없었어요. 이탈리아 밖으로 눈을 돌리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로 무작정 갔습니다.” 독일 포드의 인사 담당자가 그를 눈여겨 봤다. 이후 그는 포드의 장학금으로 런던왕립예술학교(RCA)를 다녔다. 홍콩을 떠나온 지 8년 만인 1980년. 그는 피에스타·에스코트 등 포드의 소형차 디자인을 맡으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거기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984년 BMW로 스카우트돼 1988년까지 BMW 3시리즈를 통해 실력을 발휘했다. 1989년 포르쉐가 그를 스카우트했고, 수석디자이너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자동차를 넘어서 해양·우주공학 분야가 포함된 통합 디자인 프로젝트에도 현재 참여하고 있다”며 “포르쉐의 전통을 지켜 나가면서도 고객에게 ‘대단한 놀라움’(great surprise)을 줄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의 디자인 작품은 홈페이지(www.designnstyling .com)에 자세하게 공개되어 있다. 그림이 그의 모든 삶을 말하고 있다.
다우 1만2000 지켜낼까..FOMC·GDP·실적 촉각
  • 다우 1만2000 지켜낼까..FOMC·GDP·실적 촉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만2000선이라는 고지를 간신히 지켜낸 뉴욕 주식시장이 빅 이벤트와의 한 주를 맞이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와 S&P 500은 각각 0.4%, 0.2%씩 상승했다. 다만 나스닥은 0.6% 내렸다. 다우 지수가 주간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주식시장의 모습은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캐터필라의 실적 경고로 다우는 장중 한때 1만2000선 아래로 밀렸고, 캐터필라 주가는 15% 급락했다. 여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다. 때문에 뉴욕 주식시장이 3분기 들어 나타난 유례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우 지수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만2000선을 다시 방어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이번 주 24~25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정책 결정이 발표되는 25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nbsp;기정 사실로 굳어졌다. 금리 동결 자체보다 연준이 FOMC 성명서를 통해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암시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경제지표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필두로 9월 기존 및 신규 주택판매, 9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된다. 3분기 어닝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 포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루슨트 테크놀로지, 엑손 모빌, 보잉 등 쟁쟁한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등도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관해 연설한다. ◆GM, MS, 아마존 등 실적 관심 지난 주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소속 151개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15.9%다. 실적 발표 기업 중 74%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예상과 부합한 기업은 16%, 못 미친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톰슨 파이낸셜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실적 발표가 매우 좋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남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도 16%~17%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두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A.G 에드워즈의 앨 골드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다우 지수가 12% 상승했다"며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탄탄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장이 과매수 상태라는 얘기도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도 어두운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한 캐터필라처럼 이미 지나간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주의 첫 날인 23일에는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가 성적표를 공개한다. 생명공학업체 암젠(AMGN)과 사무용 기기업체 제록스(XRX)도 가세한다. 24일에는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세계 최대 담배회사 알트리아(MO), 화학업체 듀퐁(DD), 방산업체 록히드마틴(LMT) 등이 나선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AMZN)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전망은 좋지 않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아마존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3센트로 작년 3분기 7센트보다 낮다. 25일에는 제너럴 모터스(GM), 보잉(BA)이 등장한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GM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49센트, 매출 전망치는 388억4000만달러다. 26일에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31센트로 작년 3분기와 동일하다. 이날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BMY),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CMCSA), 식품업체 켈로그(K), 선마이크로 시스템스(SUNW) 등도 나온다. 한 주의 마지막인 27일에는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 텍사코(CVX)가 가세한다. ◆3분기 GDP 2%대 머물 듯..주택지표-내구재 주문도 주목 이번 주 경제지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3분기 GDP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2.0%로 2분기 2.6%보다도 낮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둔화 여파 등으로 성장률 수치가 하락하는 것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모두 주택시장 둔화가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가 하락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 쇼핑 시즌 등을 감안하면 소비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상황을 알려줄 지표들도 등장한다. 25일 나오는 9월 기존 주택판매 전망치는 623만채로 전월 630만채보다 다소 낮다. 하루 뒤 나오는 9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치 역시 한 달 전 105만채보다 조금 낮은 104만채다. 역시 26일 나오는 9월 내구재 주문은 2.6% 증가해 보합이었던 한 달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기대하게 한다. 한 주의 마지막인 27일 나오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도 잠정치 92.3보다 약간 높은 92.4를 나타낼 전망이다.
2006.10.22 I 하정민 기자
현대·기아 美시장서 시너지 본격화
  • 현대·기아 美시장서 시너지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미국 조지아주 착공은 현대·기아차그룹의 미국내 사업이 이상적인 '수직 계열화' 형태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가 설계와 디자인·생산·테스트·판매 등 모든 사업분야를 현지에서 100% 해결할 수 있기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에서 개발과 판매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지만 기아차는 현지 공장이 없어서 관세 등 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을 감수해야 했다. 두 회사 모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는 국내에서처럼 부품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아쉬운 점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들어서면 관세나 운송비 면에서 큰 폭의 원가절감 요인이 생기고 현지 수요에 맞춰 순발력있는 제품화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미국에서도 현대차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아차는 현재 현지 판매법인(KMA)이 독립되어 있지만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고, 디자인 센터 역시 조직은 분리되어 있지만 한 건물에 모여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주 공장 착공과 함께 미국 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의 독립된 건물도 지어 올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은 미국에서의 기아차 홀로서기를 위한 시발점의 의미도 있지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불과 13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현대차와의 부품 공유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현대차의 첫번째 미국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은 30만대 규모로 지난 5월, 처음으로 가동이 되어 현재 싼타페와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생산목표는 27만 5000대로 올해 생산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은 미국 남동부 지역의 최대 자동차 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된다. 현재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는 ▲ 앨라배마주의 메르세데스 벤츠(연 26만대), 혼다(연 26만대), ▲ 조지아주의 GM(연 25만대), 포드(연 25만대), ▲ 미시시피주의 닛산(연 40만대) 등이다. 따라서 향후 각각 연 30만대씩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현대·기아차가 이 지역 최대 생산 업체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표 :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현지 공장 현황>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완성되면 기아차는 현재 13만대 규모의 중국 제1공장과 올해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 유럽 공장, 내년 말 완공 예정인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까지 총 103만대의 해외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현대 기아차 그룹 전체로는 2009년 해외생산 300만대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인상 등 대외적 악재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해외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통상마찰 방지,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안정적인 제품공급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6.10.20 I 이진우 기자
  • 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美 남동부 최대 車업체 발돋움”
  • [애틀란타=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9일(현지시간)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앞세워 미국 남동부 지역의 최대 자동차 핵심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애틀란타 시내에 위치한 조지아 주지사 공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가 미국 남동부 지역의 자동차 핵심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들이 기아차 조지아공장 투자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만들어 조지아주가 북미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는 ▲ 앨라배마주의 메르세데스 벤츠(연 26만대), 혼다(연 26만대), ▲ 조지아주의 GM(연 25만대), 포드(연 25만대), ▲ 미시시피주의 닛산(연 40만대) 등이다. 따라서 향후 각각 연 30만대씩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현대·기아차가 이 지역 최대 생산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 2003년 26만8000대, 2004년 29만6000대, 지난해에는 30만4000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9월까지 22만2000대를 판매한데 이어 연말까지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00년대 들어 연평균 12.8%의 높은 판매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10년까지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들의 판매를 크게 늘려 현재의 2배 수준인 65만대를 북미시장에 판매, 현재 1.7%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도 북미시장에서 지난해 52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26.9% 늘어난 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2010년에는 100만대를 판매해 현재 3%수준의 시장점유율을 5.2%로 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10년 현대·기아차는 165만대 판매에 시장점유율은 8.6%로 현재 판매 5위인 혼다(2005년 시장점유율 8.7%)와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돼 북미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메이저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연구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고연비 차량 등 최첨단 기능의 차종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또 현재 640여개 수준인 딜러점 수를 2010년까지 800여개로 늘릴 계획이며 기아 단독 딜러 비율도 현 52% 수준에서 향후 70%까지 끌어 올리는 등 판매망의 양적, 질적 개선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국내에서 월 3천대 이상 팔리며 4개월 연속 대형차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뉴오피러스를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이날 만찬은 소니 퍼듀 주지사가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관계자와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2006.10.20 I 김기성 기자
유럽 억만장자 듀오 "본드카를 내 품에"
  • 유럽 억만장자 듀오 "본드카를 내 품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럽의 `억만장자 듀오`가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주가를 높인 영국 고급차업체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베르나르 아르노(57)와 알베르 프레르(80)가 미 자동차 업체인 포드로부터 애스턴 마틴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르노와 프레리는 전일 `아르노 앤 프레리`라는 투자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함께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은 애스턴 마틴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최고 부자인 아르노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 뷔통과 펜디 등을 보유한 `LVMH`의 회장 겸 대주주. 프레리는 토탈 오일 그룹과 라파지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한 벨기에 투자그룹 `브뤽셀 램버트`의 회장이다. 아르노와 프레리는 프랑스 최고의 보르도 포도주로 손 꼽히는 샤토 슈발 블랑을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긴밀한 친구 사이다. 전문가들은 애스턴 마틴의 매각 가격은 약 10억유로(6억7200만파운드)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애스턴 마틴은&nbsp;스파이 영화 `007시리즈` 주인공인&nbsp;제임스 본드가&nbsp;애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명품차로&nbsp;연간 판매 대수는 4400대에 달한다.&nbsp;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지난 1987년 애스턴 마틴을 인수했다. 그러나 심각한 경영난과 지속적인 적자로 위기에 처함에 따라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애스턴 마틴 등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2006.10.20 I 김경인 기자
현대차 그랜저 "수입차보다 비싸졌네"
  • 현대차 그랜저 "수입차보다 비싸졌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표모델인 그랜저가 부가기능을 강화한 2007년형 모델의 판매가격이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6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랜저가 일부 수입차 모델에 비해서도 가격이 높아져 주목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대차는 2007년형 그랜저 `S모델`을 출시했다. `S`는 `Satisfaction(만족)`이란 의미에서 따왔다. 2007년형 그랜저 S모델은 환경법 강화에 따라 배기가스 관련 부품의 자가진단장치를 장착했고, 차음글래스를 적용해 소음도 줄였다. 내비게이션이 장착되는 모젠모델의 경우 후방카메라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처럼 부가가능을 일부 강화한 2007년형 그랜저 S모델의 가격은 2603만원(Q270 기본형)에서 4057만원(S380 모젠)으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최소 16만원에서 최대 66만원까지 가격이 오른 것. 이로써 그랜저 모젠 L330 메모리팩의 경우 판매가격이 이전 모델에 비해 66만원 오른 3949만원으로, 3000cc급인 혼다 어코드 3.0의 국내 판매가격인 3940만원보다 비싸졌다.&nbsp;3000cc급 엔진에 차체 크기가 현대차 에쿠스와 비슷한 포드 파이브헌드레드(국내판매가격 3980만원)와의 격차도 3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수입차와 비교해달라"며 그랜저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는 현대차가 그에 걸맞는 `제값`을 받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S모델의 경우 추가적인 부가기능이 적용된 만큼 자연스럽게 적용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현대차는 북미 수출형 모델과 같은 3800㏄ 람다엔진을 장착한 그랜저 S380을 출시, 그랜저의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의 2007년형 모델 가격도 1774만원(2WD JX 기본형)~2479만원(2WD MXL 최고급형)으로 책정, 기존 모델에 비해 6만원 가량 인상했다. 2007년형 투싼 파워업 모델은 미세 엔진튜닝을 통해 최고출량이 기존 143마력에서 146마력으로 높아졌고, 오디오 디자인과 우드그레인 컬러 등이 변경됐다.
2006.10.19 I 안승찬 기자
연비 가장 높은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 연비 가장 높은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리우스(Prius)`가 같은 양의 연료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연비가 가장 높은 차종`으로 선정됐다. 도요타는 연비 높은 10대 차종에 5개 차종이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1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에너지부는 `2007 연비가이드` 보고서에서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연비가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시내에서 갤런당 60마일, 고속도로에서 51마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로 시내에서 갤런당 59마일, 고속도로에서 51마일을 달릴 수 있다.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포드의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FWD`, 도요타의 `야리스`가 뒤를 이었다.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는 톱10위 안에 든 12개 차종 중 무려 7개를 석권했다. 한국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005380)의 엑센트 수동과 기아차(000270)의 리오 수동이 공동 9위로 선정됐다. 포드는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로 4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환경보호국의 스티븐 L. 존슨은 "연비에 대한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미국의 자동차 구매자들이 자금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부의 샤무엘 W. 보드만 역시 "매년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새 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연비 정보를 이용해 에너지와 돈을 아끼는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 Fuel Economy Guide 1. 도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전기차) 60/51 2.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49/51 3.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40/38 4.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FWD 36/31 5. 도요타 야리스(수동) 34/40 6. 도요타 야리스(오토) 34/39 7. 혼다 핏(수동) 33/38 8. 도요타 코롤라(수동) 32/41 9. 현대 엑센트/기아 리오(수동) 32/35 10.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4WD 32/29
2006.10.18 I 김경인 기자
  • 뉴젠팜, 췌장암 치료제 임상1상시험 美FDA 허가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뉴젠비아이티(054650)는 16일 자회사인 바이오벤처기업 뉴젠팜(대표이사 원용태)과 미 헨리포드 (Henry Ford)병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자 항암치료제인 `쎄라젠`의 췌장암용 임상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뉴젠팜측은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용 쎄라젠 임상1상을 허가한다는 공식 서류를 접수함에 따라 항암치료제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현재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췌장암 특성상 임상시험 성공시 곧바로 상품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젠팜은 미국 헨리포드병원의 김재호 박사 연구팀과 함께 `이중자살유전자`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 항암제 쎄라젠을 개발해왔다. 이중자살유전자 치료제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해 건강한 세포는 보존하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먼저 임상1상이 끝난 전립선암 치료용을 통해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쎄라젠은 한국에서 임상2상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원용태 뉴젠비아이티 대표는 "이미 지난 7월 미국 FDA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한 전립선암용 쎄라젠은 임상1상의 고무적인 시험 결과에 따라 임상 2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립선암 임상1상 결과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 케이스가 없어 암의 완전 정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뉴젠팜은 미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췌장암과 전립선암 등에 대한 원천 치료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상태이므로 위암·간암·폐암 등 모든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시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 대표는 또 "췌장암과 전립선암 치료제에 이어 위암과 간암용 쎄라젠의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당초 로드맵대로 쎄라젠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쎄라젠 뿐 아니라 항암제 보조약물과 면역증강제 등 신약 개발과 마케팅을 동시에 펼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겠다"고 말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수는 2000년 이후 전립선암 50만 명, 췌장암 22만명을 포함해 매년 1천만 명을 웃돌고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는 전립선암 1백만 명, 췌장암 45만 명 등 해마다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암치료제 시장규모가 전립선암 연간 30조원, 췌장암은 연간 14조원을 포함해 연간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06.10.16 I 공희정 기자
현대차, 베라크루즈로 `고급차 전략` 시동
  • 현대차, 베라크루즈로 `고급차 전략` 시동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현대차(005380)가 12일 출시한 LUV(luxury Utility Vehicle) 베라크루즈는 현대차의 이미지를 '고급차'로 바꾸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차' 또는 '가격에 비해 실용적인 차'라는 이미지로 굳어진 현대차의 브랜드를 '고급' 또는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가 준비중인 일련의 프로젝트 가운데 첫 출시작이 바로 고급형 SUV를 표방한 베라크루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고급차도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내수시장에서는 '그래도 품질은 외제차가 낫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함께 떨쳐버려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 "현대차 이미지에 '프리미엄'을 더하라"베라크루즈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되기는 했지만 개발 초기부터 미국의 고급 SUV 수요를 겨냥해서 만든 전략차종이다. 거칠고 투박한&nbsp;SUV에 싫증을 느끼면서 '왜 SUV는 고급스러우면 안되는가'하는 질문을 던지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든 제품이다. 고급 수요층을 염두에 둔 만큼 사양만으로만 보면 렉서스의 Rx350나 BMW의 X5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의 주력모델과 직접 맞붙어도 될만한 수준으로 구성했다.베라크루즈는 현대차에서 만든 고급 SUV라는 표면적인 의미 보다는 앞으로&nbsp;내놓을 프리미엄급 현대차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현대차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현대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에쿠스급 프리미엄 세단 승용차(프로 젝트명 BH)를 개발중이며 2008년에는 최고급 대형 승용차(프로젝트명 VI)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는 에쿠스보다 고급형 차종으로 현대차 브랜드 고급화 시도의 결정판이 될 모델이다. 이 차는 BMW나 벤츠의 럭셔리 세단들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SUV계열의 고급 수요는 베라크루즈가, 고급 세단의 수요는 BH와 VI가 흡수하면서 현대차 브랜드를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 현대차 관계자는 "베라크루즈는 경쟁사의 프리미엄급 SUV와 비교할 때 성능과 사양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다만 현대차라는 브랜드로 이러한 고급 수요층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베라크루즈의 출시는 향후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단서가 되기도 한다. '고급화'라는 전략에는 재고의 여지가 없지만 브랜드 전략에 대한 고민이다. 도요타가 '값싸고 대중적인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우려해 프리미엄급 차량은 '렉서스'라는 아예 새로운 브랜드로 판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차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딜러망 구축 등 여러 비용문제를 감안할 때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결국 베라크루즈를 비롯해 2008년까지 내놓을 서너종의 프리미엄급 전략차종의 시장 반응에 따라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과 방향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베라크루즈의 어깨는 더 무겁다.◇ "4천만원대 시장은 수입차에 내줄 수 없다"국내시장에서 베라크루즈의 임무는 '수입차 사냥'이다. 3% 미만에 머무르던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5%선에 이르고 있고 특히 수입차들이 국산 대형 승용차 가격대인 4천만원 전후의 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자칫하면 10% 이상의 시장점유도 내주게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현대차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현대차는 수입차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품질의 고급차량을 내수시장에 풀어 '조금 더 주고 외제차를 타자'는 3~4천만원대 차량 수요층을 확실히 끌어 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판매가격도 도전적으로 끌어올렸다. 베라크루즈의 가격만 놓고 본다면 비슷한 분위기의 수입차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때문에 수입차를 선택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따져보고 고르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베라크루즈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욕심이 나는 사양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다 넣었다"고 말했다. '브랜드 비교'가 아닌 '품질 비교'라면 엔진이나 실내공간, 정숙성과 주행성능면에서 수입차량보다 오히려 낫다는 자체 평가다.다만 그만한 수요층이 있느냐는 미지수다. 국산차 가운데는 렉스턴이 유일한 경쟁차종이고 수입차 가운데는 가격면에서 혼다 CR-V나 푸조307, 사양면에서는 포드의 프리스타일, 렉서스 RX-350이나 인피니티 FX35 정도지만, 렉서스나 인피니티 모델은 가격이 6천만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 경쟁할만한 차종은 아닐수도 있다. 수입차량 가운데 SUV의 연간판매량이 1000대를 넘지 못하고 렉스턴 구매수요를 합쳐도 연간 1만5000대도 안된다. 베라크루즈가 내년부터 내수시장에서 목표치인 2만대를 판매하려면 수요를 새로 만들어내는 수 밖에 없다는 게 또 하나의 숙제다.다만 경유값 상승으로&nbsp;유지비와 경제성을 위해 SUV를 선택하는 수요는 대부분 사라졌다고 본다면, 남아있는 SUV 수요는 기능과 성능을 고급화하더라도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계속 SUV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베라크루즈의 마케팅을 철저하게 수입차와 비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대차 권영국 판매전략실장은 "취향은 고급스럽지만 선택은 합리적인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직접 타보고 결정하더라도 전혀 걱정하지 않을만큼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2006.10.12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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