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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랠리..알코아 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랠리를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에 대한 인수합병(M&A) 재료가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과 다양한 혁신제품 제조업체인 3M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도 지수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오전 10시2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만2630.18로 전일대비 77.63포인트(0.62%)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9포인트(0.39%) 오른 2459.85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9.99로 6.62포인트(0.46%)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 등의 예상보다 많은 에너지 수요를 반영, 올해 석유 수요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오전 9시3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49센트 오른 5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코아 3M GM `상승`..포드 존슨앤존슨 `하락`알코아(AA)는 M&A 재료로 7.7% 급등세다. 영국 타임스(Times)에 따르면 세계 1, 3위 광산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틴토가 알코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금속 가격이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알루미늄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수금액은 40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3M(MMM)은 향후 2년동안 총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1.2% 상승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한꺼번에 두단계나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2.8% 올랐다. 메릴린치는 GM의 연금펀드 사정이 호전되는 등 회사의 유동성과 자산을 활용할 여지가 넓어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대로 포드자동차(F)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중립→매도) 여파로 2.8% 하락했다. 존슨앤존슨(JNJ)은 해외법인이 개발도상국 두곳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와 관련해 부적절한 돈을 받았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美 12월 무역적자 612억달러..예상 상회미국의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유가 상승 여파로 4개월만에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5.3% 증가한 6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 예상치인 595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수입 유가 하락 영향으로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이어졌던 무역적자 감소세는 4개월만에 종료됐다.이에 따라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GDP가 잠정치 3.5%에서 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2006년 한해동안의 무역적자는 전년의 7167억달러보다 6.5% 늘어난 763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특히 미국의 작년 대 중국 무역적자는 232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2005년에는 2015억달러를 기록했었다. 미국은 대 일본과 대 멕시코 무역적자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무역적자를 부문별로 보면 수입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민간항공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07.02.14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상승..알코아 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에 대한 인수합병(M&A) 재료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혁신제품 제조업체인 3M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등급 상향 조정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620으로 36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4.0포인트 상승한 1789.5를 기록중이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 오른 58.11달러를 기록중이다.◇알코아 3M GM `상승`..포드 존슨앤존슨 `하락`알코아(AA)는 M&A 재료로 개장 전 거래에서 7.9% 급등세다. 영국 타임스(Times)에 따르면 세계 1, 3위 광산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틴토가 알코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금속 가격이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알루미늄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수금액은 400억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3M(MMM)은 향후 2년동안 총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 개장 전 거래에서 1.1% 상승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매도→매수)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3.52% 상승세다.반대로 포드자동차(F)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중립→매도) 여파로 1.7% 하락했다. 존슨앤존슨(JNJ)은 해외법인이 개발도상국 두곳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와 관련해 부적절한 돈을 받았다는 소식에 개장전 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美 12월 무역적자 612억달러..예상 상회미국의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유가 상승 여파로 4개월만에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5.3% 증가한 6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 예상치인 595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수입 유가 하락 영향으로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이어졌던 무역적자 감소세는 4개월만에 종료됐다.이에 따라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GDP가 잠정치 3.5%에서 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2006년 한해동안의 무역적자는 전년의 7167억달러보다 6.5% 늘어난 763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특히 미국의 작년 대 중국 무역적자는 232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2005년에는 2015억달러를 기록했었다. 미국은 대 일본과 대 멕시코 무역적자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무역적자를 부문별로 보면 수입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민간항공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07.02.13 I 김기성 기자
  • `싼차 만들어 현대차 눌러라`..도요타, BRICs 공략
  • [조선일보 제공] 지난달 일본 자동차업계의 한 임원은 “올해부터 일본 자동차의 현대 텃밭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텃밭이란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을 말한다. 이들 지역은 북미시장과 달리, 현대차가 일본 업체와 나란히 경쟁하는 지역이다. 그는 “특히 이들 지역에 그동안 진출이 늦었던 도요타 공세를 보라”고 말했다.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저(低)가격 승용차’를 동원한 도요타의 인도 전략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2010년까지 인도 남부 벵갈루루 지역에 저가격 승용차를 연간 1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투자액은 400억~500억엔(약 3000억~3800억원). 1000㏄급 대당 80만엔(약 610만원) 이하 자동차를 양산해 인도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에선 일본 소형차업체 스즈키에 이어,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2위(18.5%)를 달린다. 도요타 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 도요타는 이 점유율을 2010년까지 일단 1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미국시장이 1990년대 키워드였다면, ‘저가격 차’와 ‘브릭스’는 21세기 도요타 제국의 새로운 키워드다. 도요타의 2008년 세계 자동차 판매 계획은 980만대. 곧 열릴 ‘1000만대 시대’의 열쇠는 신흥 성장국인 브릭스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자동차를 파느냐에 있다. 도요타는 미국시장의 15%를 점유해 ‘빅3’에 이름을 올리고 이익의 70%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지만 브릭스 점유율은 2~4%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하다. 이런 현실은 반대로 브릭스에서 도요타의 성장 가능성을 말해준다.현대차가 도요타를 능가하는 이례적 시장인 중국. 작년 도요타가 광저우(廣州)에 준공한 공장에서 주력차종인 ‘캠리’ 6만대가 쏟아져 나왔다. ‘카로라’를 생산하는 톈진(天津) 공장과 합쳐 도요타가 작년에 중국에서 생산·판매한 차량은 27만7000대. 현대차 29만대를 코앞까지 추격했다. 올해 도요타의 중국 생산 계획은 42만대 규모다.러시아 상황도 똑같다. 현대차는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앉았다. 현대차를 추월한 회사는 포드와 도요타였다. 도요타는 12월 새로 문을 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주력 차종 ‘캠리’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목표는 연간 20만대 규모. 도요타의 현재 러시아 판매량보다 2배 많다.하지만 ‘태풍의 눈’은 역시 인도시장에서 첫선을 보일 ‘저가격 차’의 등장이다. 일부 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저가격 차’를 통해 적정 이익을 올리기 위해선 세계 각지에 100만대 양산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도요타는 인도에 이어 러시아, 중국, 브라질에도 이 차량을 투입해 브릭스 시장을 일거에 확대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005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싸고 품질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톈진 도요타공장에서 현대차를 분해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미 2000년부터 ‘CCC21’이라는 비용 절감 노력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벨류 이노메이션(VI)’이라는 고강도 저(低)비용 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첫 결실이 곧 생산될 ‘저가격 차’라는 것이 일본 언론의 평가다.  
박지성, 나흘만에 ''혹평''을 ''호평''으로 바꿔놓다
  • 박지성, 나흘만에 ''혹평''을 ''호평''으로 바꿔놓다
  • [노컷뉴스 제공] 불과 나흘전, 토튼햄 핫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정규리그 경기에서 팀내 최저점인 평점 6점을 받으며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No real impact)"는 혹평을 받았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1일(한국시간)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 종료 후 "팀 승리에 확실히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11일 오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찰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헤딩골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리를 주도한 박지성은 이날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www.skysports.com)'로부터 "팀 승리에 확실히 기여했다(Positive Contribution)"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다. 맨유의 승리를 지켜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8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박지성을 비롯해 박지성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파브리스 에브라와 골키퍼 토마시 쿠시착, 리오 퍼디낸드가 나란히 7점을, 웨인 루니가 6점을 받았다. 이날 박지성은 전반 24분 에브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머리로 받아 헤딩골로 연결,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이래 아스날전(1월22일)과 왓포드전(2월1일) 등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지난 5일 토튼햄전에서 3경기만에 출전했다. 그러나 팀이 3-0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힌 후반 23분에야 이날 선제골을 성공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7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를 이끌어내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을 점화했던 박지성은 결국 토튼햄전 이후 나흘만에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 박지성, 시즌 2호골로 퍼거슨 시선 잡았다
  • [노컷뉴스 제공] 지난 7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이천수(울산)의 프리킥 결승골을 합작한 박지성(26·맨유)은 소속팀 합류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리고 나흘 뒤, 모처럼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쏘아올리며 각오를 실현시켰다.박지성은 11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찰튼 애슬레틱과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24분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승리를 주도했다. 이로써 소속팀 맨유는 21승3무 3패(승점 66점)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시즌 1호골을 작성한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 이래 28일만에 정규리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가운데 측면 미드필더로 나온 박지성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중거리슛을 날리며 맨유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5분에는 순식간에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패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 스콧 카슨의 손에 맞아 아깝게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박지성이 골망을 출렁인 것은 전반 24분만이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머리로 받아 정확히 골문에 꽂아 넣었다.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28일만에 성공시킨 시즌 2호골.박지성의 헤딩골이 골망을 출렁이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주먹을 쥔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고, 이어 박수를 치며 박지성의 시즌 2호골을 축하했다.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정규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결장했고, 지난 5일 토튼햄 핫스퍼전에서는 맨유가 3-0으로 앞선 후반 23분에 투입되는 등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린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4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이 이날 경기서 짜릿한 헤딩골을 성공시킴으로서 퍼거슨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맨유는 이날 후반 37분, 골키퍼가 쳐낸 웨인 루니의 볼을 대런 플레쳐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밀어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 (월가시각)악재는 홀로 오지 않는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모두 나왔다" 9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격언을 입증이나 하듯 보기 드물 정도로 시장 안팎의 악재들이 일시에 쏟아졌다. 우선 전일 세계 3위 은행 HSBC가 전격적으로 부실 모기지가 급증했다고 실토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등장했다.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기 의식을 고조시켰다.가뜩이나 휘청하는 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까지 겹칠 경우 사태는 안 봐도 뻔하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올해 1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했던 주식시장으로선 뒤통수를 엊어맞은 격이다.장중이긴 하지만 60달러를 돌파한 유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물론 유가 상승이 에너지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어낼 수는 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다. 60달러대 유가는 투자자들에게 기업 수익 감소를 먼저 연상시키는 두려운 존재다.유가가 오르면 생산 비용이 늘어나 기업 이익이 줄어든다. 기업 이익이 감소하면 설비 투자와 고용이 줄 뿐 아니라 연준이 제일 걱정하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진다. 미국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 경기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고금리와 고유가의 합체는 현재 뉴욕 주식시장이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다.이 와중에 마이크론의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까지 겹쳤다. 미국 제조업을 짓누르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모처럼 투자의견 상향이란 호재가 등장해도 이런 다발성 악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결국 기업 실적의 현격한 개선, 유가의 큰 폭 하락, 연준의 비둘기파적 태도 등이 등장해야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월가 전문가들은 이제 2007년 주식시장 전망 자체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프리스 앤 코의 아트 호건 애널리스트는 "모든 것을 잠시 쉬고 올해 시장 전망을 다시 바라봐야 할 때"라며 "고유가 고금리 등으로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물론 향후 기업 이익 전망도 위태로워졌다"고 분석했다.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존 커레이 매니저는 "모기지 부문의 신용 위기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에 엄청난 충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위든 앤 코의 스티브 골드먼 애널리스트도 "마이크론의 언급은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며 "반도체주 악재가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고 전체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007.02.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 나스닥 1.2%↓..고금리·고유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뉴욕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오전 장 한때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잠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가 상승과 추가 긴축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우려를 낳았다. 전일 HSBC가 부실 모기지 급증을 공개하며 부동산 둔화 우려를 높인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겹칠 경우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란 분석도 등장했다. 이 여파로 전일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씨티그룹 등을 포함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미국의 추운 날씨와 4위 정유업체 옥시덴탈의 유전 폐쇄 등으로 국제 유가가 장중 60달러를 돌파한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기술주의 경우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악재까지 낙폭이 더 컸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6.80포인트(0.45%) 하락한 1만2580.83, 나스닥 지수는 28.85포인트(1.16%) 내린 2459.8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25포인트(0.71%) 내린 1438.06에 마쳤다. 한 주 동안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0.6%씩 떨어졌다. S&P500은 0.7% 내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센트 오른 59.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FRB 관계자, 입모아 "추가 금리인상 가능"연준 내 최고의 `매파`로 꼽히는 피셔 총재는 이날 "현재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편안함을 느낀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에 자만할 수 있는 중앙은행 관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나는 강력하게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근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인플레 둔화를 확신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전망에 따라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만약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넘는다면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인플레가 예상을 상회하고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빅3 투자의견 상향..GM 급등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모처럼 호재가 겹쳤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헬스케어 협상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의 주가는 6.54% 치솟았다. 포드도 2.11%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EADS의 일부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매각 대금으로 다임러가 충분한 구조조정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다. 주가는 2.14% 올랐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유럽 항공회사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보유 지분 7.5%를 독일 주 정부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5억유로(19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다임러의 EADS 지분율은 22.5%에서 15%로 낮아진다. 그러나 지분을 인수한 컨소시엄과 새로운 형태의 합자회사를 설립, 전체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종, 마이크론 악재반도체주에도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등장했으나 악재의 영향력이 더 컸다.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마이클 새들러 판매 책임자는 이날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플래시와 D램 메모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마이크론(MU) 주가는 2.64% 하락했다. 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는 1.54% 내렸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는 1.37% 떨어졌다.반면 JP모건은 미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우호적`으로 상향했다. 몇몇 지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2007.02.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급락반전..고유가+긴축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벌써 1.3% 떨어졌다.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오전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뉴욕 주식시장에 유가 상승과 추가 긴축 우려가 몰아치고 있다.미국의 추운 날씨와 4위 정유업체 옥시덴탈의 유전 폐쇄로 국제 유가는 60달러를 넘어섰다.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HSBC가 부실 모기지 급증을 공개하며 부동산 둔화 우려를 높인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를 경우 사태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오후 2시15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577.95로 전일대비 59.68포인트(0.47%)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456.88로 31.79포인트(1.28%)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55센트(0.92%) 오른 6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피아날토-풀 총재 "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근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인플레 둔화를 확신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전망에 따라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만약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넘는다면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인플레가 예상을 상회하고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빅3 투자의견 상향..GM 급등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모처럼 호재가 겹쳤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헬스케어 협상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의 주가는 5.56% 치솟았다. 포드도 2.69%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EADS의 일부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주가는 2.49% 올랐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유럽 항공회사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보유 지분 7.5%를 독일 주 정부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5억유로(19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다임러의 EADS 지분율은 22.5%에서 15%로 낮아진다. 그러나 지분을 인수한 컨소시엄과 새로운 형태의 합자회사를 설립, 전체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주도 투자의견 상향..포트리스도 관심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등장했다. JP모건은 미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우호적`으로 상향했다. 몇몇 지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다.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는 1.32% 내렸다.미국 헤지펀드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FIG)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트리스의 기업공개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려 회사측은 3430만주의 신주를 주당 18.50달러에 발행했다.
2007.02.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자동차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전일 예기치않은 HSBC의 부실 모기지 급증 발표로 인한 부동산 둔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JP모건의 반도체업종 투자의견 상향, 헤지펀드로는 사상 최초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 등에 대한 기대감도 겹쳤다.오전 10시7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662.79로 전일대비 25.16포인트(0.2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491.33로 2.66포인트(0.11%)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0.40%) 오른 5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빅3 투자의견 상향..GM 급등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모처럼 호재가 겹쳤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헬스케어 협상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의 주가는 6.39% 치솟았다. 포드도 3.63%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EADS의 일부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주가는 2.76% 올랐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유럽 항공회사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보유 지분 7.5%를 독일 주 정부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5억유로(19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다임러의 EADS 지분율은 22.5%에서 15%로 낮아진다. 그러나 지분을 인수한 컨소시엄과 새로운 형태의 합자회사를 설립, 전체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주도 투자의견 상향..포트리스도 관심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등장했다. JP모건은 미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우호적`으로 상향했다. 몇몇 지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다.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는 0.53% 올랐다.미국 헤지펀드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FIG)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트리스의 기업공개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려 회사측은 3430만주의 신주를 주당 18.50달러에 발행했다.
2007.02.10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보합..빅3 투자의견 상향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전일 예기치않은 HSBC의 부실 모기지 급증 발표로 인한 부동산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 다만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JP모건의 반도체업종 투자의견 상향, 헤지펀드로는 사상 최초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 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이날 시장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와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의 연설도 대기하고 있다. 독일 에센에서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이 열린다. 엔 약세가 G7의 의제로 채택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현지시간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선물은 전일대비 3포인트 높은 1만2675, 나스닥 선물은 보합인 1821.75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2센트(0.37%) 내린 5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빅3 투자의견 상향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에 모처럼 호재가 겹쳤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헬스케어 협상의 진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6% 올랐다. 포드도 4.2%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EADS의 일부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유럽 항공회사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보유 지분 7.5%를 독일 주 정부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5억유로(19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다임러의 EADS 지분율은 22.5%에서 15%로 낮아진다. 그러나 지분을 인수한 컨소시엄과 새로운 형태의 합자회사를 설립, 전체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주도 투자의견 상향..포트리스도 관심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등장했다. JP모건은 미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우호적`으로 상향했다. 몇몇 지표가 반도체 경기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이유다.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3% 올랐다.미국 헤지펀드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식시장에 입성한 포트리스(FIG)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트리스의 기업공개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려 회사측은 3430만주의 신주를 주당 18.50달러에 발행했다.
2007.02.09 I 하정민 기자
`아무나 돈 버나`..유튜브 창업자, 구글株로 `돈방석`
  • `아무나 돈 버나`..유튜브 창업자, 구글株로 `돈방석`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해 창업한 회사를 인터넷 황제 구글에 넘겼던 비디오 공유 사이트 유튜브 공동 창업자들은 구글 주식을 팔면 얼마나 돈을 벌게 될까.7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 유튜브 공동 창업자(왼쪽 사진)와 유튜브 최대 주주였던 벤처캐피탈(VC) 세콰이어 캐피탈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구글 주식 323만주를 매각할 경우 15억3000만달러를 벌게 된다. 구글은 지난 해 10월 주식교환 방식으로 16억5000만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키로 했었고,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받은 구글 주식을 처분할 경우 이처럼 계산된다.   7일 종가로 계산할 때 헐리가 주식을 매각하면 3억4500만달러를, 첸이 매각하면 3억2620만달러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세콰이어가 매각할 경우엔 대금이 5억44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구글 주가는 이날은 전일대비 1.47달러 하락, 470.01달러를 기록했지만, 올들어는 2.1% 상승했다.  이밖에도 헤지펀드 아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8300만달러 어치의 구글 주식을 매각했고, 브라운 대학, 다트머스 대학, 포드 재단, J.폴 게티 트러스트, 옥스포드 대학 펀드 등은 세콰이어 캐피탈에 돈을 댄 주요 투자자들로 이들 역시 수익을 거두게 됐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알렌 웨이너는 "이 사람들(유튜브 공동 창업자)들이 대단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절대 대충 보고 넘길 수 없다"며 "대단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적절한 시점(timing)"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신생 벤처기업 어떤 곳도 이런 수익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유튜브는 1년도 안돼 하루 1억개 이상의 동영상이 재생되는 공간으로 커졌으며, 닐슨/넷레이팅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내에서 38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7.02.08 I 김윤경 기자
'마이크의 달인' 래리 킹, 한국 시청자들 만난다
  • '마이크의 달인' 래리 킹, 한국 시청자들 만난다
  • [노컷뉴스 제공] 출연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질문으로 유명한 '마이크의 달인' 래리 킹(72)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케이블 위성TV Q채널이 CNN 최고의 간판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Larry King Live)'를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독점 방송한다.'래리 킹 라이브'는 1985년 첫 방송을 이래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미국의 최장수 토크쇼 중 하나로 지금도 하루 평균 100만 명의 시청자가 보는 CNN의 효자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정식으로 한국에서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방송 일을 시작한 래리 킹은 CNN 개국과 함께 시작한 '래리 킹 라이브의 성공으로 10개의 'CableACE'상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라디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지난 해 로잔 바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인터넷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고백"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통령에서부터 사형집행 전의 죄수까지 4만여 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를 포함한 포드 이래의 미국의 모든 대통령들은 물론 고르바초프, 푸틴, 마가릿 대처, 토니 블레어, 앨 고어 등 세계의 정치인들이 그의 질문공세를 피하지 못했다.정치인 뿐 아니라 그가 최고의 인터뷰 상대로 꼽은 프랭크 시내트라를 포함해 오드리 헵번, 마돈나, 폴 매카트니, 엘리자베스 테일러, 안젤리나 졸리 등의 수많은 할리우드스타 들 역시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바 있다.래리 킹은 연봉 700만 달러(약 70억원)에 2009년까지 CNN과 계속 일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9일 밤 10시 케이블 위성TV Q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백악관의 블루 룸에서 가진 부시 대통령과 영부인의 독점 인터뷰가 공개된다.부대통령은 9일 방송분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책과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서도 국제 사회에서 비난받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 처리 방안과 지난해 카트리나 피해 이후 어떤 재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들어본다. 이어 오는 16일 방영분인 2회에는 조지 W. 부시에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이 딸 도로 부시 코흐와 함께 출연한다.
  • 1월 수입차 등록 4365대..`월간 최대`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07년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4365대로 집계돼 월간 등록대수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지난 12월 3568대 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전년 1월 등록 3448대 보다는 26.6% 증가한 수치다.브랜드별로는 아우디(Audi)가 593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580대, BMW 545대, 렉서스(Lexus) 539대, 혼다(Honda) 442대, 폭스바겐(Volkswagen) 378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Dodge) 318대 순이었다.그 다음으로는 푸조(Peugeot) 216대, 인피니티(INFINITI) 213대, 포드(Ford/Lincoln) 184대, 볼보(Volvo) 173대, 재규어(Jaguar) 51대, 미니(MINI) 48대, 캐딜락(Cadillac) 29대, 포르쉐(Porsche) 22대, 랜드로버(Land Rover) 12대, 사브(Saab) 12대, 벤틀리(Bentley) 10대이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이하가 996대로 가장 많았고 2001cc~3000cc 이하 1648대, 3001cc ~4000cc 이하 1106대, 4001cc 이상 615대로 나타나 2001cc~3000cc 이하가 수입차 등록의 37.8%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684대로 38.6%를 차지, 수입차 등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고 경기가 1135대로 26.0%, 경남 865대로 1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등록은 연초부터 출시된 다양한 신차와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 등이 해소돼 1월 실적으로는 예외적으로 높은 기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07.02.05 I 정재웅 기자
"포드·GM·다임러 판매망 통합이 살길"-WSJ
  • "포드·GM·다임러 판매망 통합이 살길"-WSJ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힘을 모으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이 판매망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개 회사와 각각의 대리점들은 대리점수가 너무 많다는 점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했지만 대리점을 어떤 식으로 통합하고, 이를 얼마나 신속히 추진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논쟁거리가 남아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도요타와 혼다 등 해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 시장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재정적으로 압박받고 있다. 신문은 이들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와 서비스, 설비 등에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을 내놓아야 하지만 반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대리점을 하나로 뭉쳐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대리점수를 줄이라고 조언해왔다. 스티브 거스키 전 GM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들 세 업체들이 도요타와 혼다 대리점의 60% 정도까지 대리점수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토마스 라소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CEO(사진)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10일 외신기자들과 만나 "각 업체들의 타깃 시장과 대리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하는데 감원 만큼이나 판매망 통합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것은 그 효용성을 비용으로 정확히 예측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존 카세사 카세사 스트레터직 어드바이저스 이사는 "쓸데없이 판매망을 넓히는데 따른 경비는 드러나지 않는 비용을 차곡차곡 쌓이게 한다"면서 "아무도 모르게 혈전이 쌓여 갑작스레 심장발작을 유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국내의 경우 과거 대우와 쌍용자동차가 합쳐지면서 판매망이 통합된 바 있지만 독립된 업체들이 판매망을 합친 적은 없다.
2007.02.05 I 김유정 기자
  • 신용디폴트스왑, 올해도 활발한 성장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올해에도 기업의 부도위험을 사고파는 신용디폴트스왑(CDS)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일 보도했다. 장외파생상품 전문 거래업체 GFI의 리서치 센터 헤드 게리 켈리는 "1월에도 수백건의 CDS 거래가 이뤄졌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했다"고 말했다. 사실 CDS 거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GFI는 지난 2001년 실질적인 거래가 시작된 이후 매년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현재 전세계 CDS 규모는 28조~30조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미국과 유럽이 40%씩 점유하고 있으며 아시아가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1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CDS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라고 GFI는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아웃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갭의 CDS도 지난달 상당히 거래됐다. 보통 차입매수(LBO)를 추진할 경우 인수자금을 위해 대규모 신규 채권 발행으로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이나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CDS 거래가 활발해진다. 국가별로는 터키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CDS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2007.02.02 I 권소현 기자
박지성-이영표 ''일요일의 결투'' 숨고르기
  • 박지성-이영표 ''일요일의 결투'' 숨고르기
  • [스포츠한국 제공]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6ㆍ맨유)과 이영표(30ㆍ토트넘)가 ‘일요일 밤의 결투’를 앞두고 나란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일 새벽(한국시간)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와 칼링컵에 박지성과 이영표가 나란히 결장했다. 박지성의 맨유는 꼴찌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호날두, 라르손, 루니의 골폭죽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기용되지 않았다. 이영표의 토트넘은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졌다. 이영표는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에코토가 왼쪽 수비수 자리를 지켰다.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패하면서 합계 3-5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칼링컵 결승전은 아스널과 첼시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나란히 결장했지만 5일 오전 1시로 예정된 이들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토트넘은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모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경기에 출전할 확률은 높아졌다. 올시즌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해 9월 1차전에서 성사될 뻔했지만 당시 에코토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이영표가 결장하면서 무산됐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래 이번이 3번째 격돌. 2005년 10월 첫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였다. 지난해 4월에는 박지성이 이영표에게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 (월가시각)`연준이 맞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일(현지시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강한 자신감을 대체로 뒷받침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배경은 여기에 있다. `물가 압력이 완화됐고 경기는 좋아졌다`는 연준의 경제 진단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확대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전날 연준이 1월 통화정책 발표문에서 낙관적으로 시각을 바꾼 물가 압력과 주택 경기에 대한 지표가 연준의 예상과 맞아떨어졌다.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주의깊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12월 수치는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지표인 1월 잠정 주택 판매 증가율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리세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댄 베루는 "물가 압력 완화와 소비 증가 등이 주식시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기업 이익도 견조하다"며 "이 것이 지금의 주식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펀드의 기업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레비트는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찜찜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름아닌 제조업이다.미국 전역의 제조업 활동 척도인 공급자관리협회(ISM) 1월 제조업지수가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점 50 밑으로 떨어졌다. 며칠전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 제조업 지수가 2개월만에 또다시 50을 밑돌아 설마 했는데, ISM 마저 제조업활동 부진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자동차판매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실적이 급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코웬 앤 코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맬론은 "제조업활동의 위축이 부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그동안 투자자들의 근심이 경기 호전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 물가 압력이 가중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따라서 물가 압력 완화는 투자자들에게 더 큰 안도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내일은 이번주 경제지표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된다. 특히 연준이 노동시장에서의 물가 압력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시간당 평균 임금 동향도 주목되고 있다. 내일도 연준은 시험대에 오른다.
2007.02.02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상승..다우 또 사상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선 ▲전날 `물가 압력 완화` 입장을 밝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진단을 뒷받침한 물가지수지표를 비롯해 ▲주간 고용시장 및 기존 주택 판매 선행지표 호조 ▲월가 예상치를 웃돈 엑슨모빌의 분기 실적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활동 척도인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으로 악화됐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73.68로 전일대비 51.99포인트(0.41%)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알코아(AA)(1.5%↑), 보잉(BA)(1.6%↑), 캐터필라(CAT)(1.4%↑), 듀퐁(DD)(2.1%↑) 등이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5포인트(0.18%) 오른 2468.38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45.94로 7.70포인트(0.54%) 상승했다. 최근 6년래 최고치다.업종별로는 금 가격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금(0.8%↑)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테크(1.3%↑), 운송(1.7%↑) 등이 올랐다. 반면 컴퓨터 테크놀로지(0.8%↓), 오일 서비스(0.2%↓) 등이 하락했다.미국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84센트 떨어진 57.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12월 인플레 `예상 하회`..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 2만명 감소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물가 압력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장을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2%에 못미친 것이다. 그러나 전년대비로는 2.2% 올라 연준의 물가지수 안정권인 1~2%를 여전히 넘어섰다.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PCE 물가지수는 0.4% 상승했다. 에너지 상품 등 비내구재 가격이 0.9%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전년대비로는 2.3% 올랐다. 1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각각 0.5%와 0.7% 증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 소비지출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월의 0.5% 보다 낮아진 것. 다만 4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연율 4.4%로 견조했다. 실질 가처분 소득도 0.2%로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한편 미국의 지난주(1월27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명 감소한 30명7000명에 그쳤다. 2주 연속 감소세다. 특히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4500명 줄어든 30만4750명을 기록, 11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1주 이상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월20일 기준)는 전주대비 7만1000명 늘어난 255만명(계절조정)을 기록했다. 4주 평균도 30만500명 증가한 248만명으로 작년 12월23일 이후 가장 많았다. ◇美 주택 경기 바닥 탈출 `솔솔`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 지표인 12월 잠정 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지수 증가율이 4.9%(계절조정)를 기록, 3년 최고치에 올라섰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 경기가 바닥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날 `주택 시장에서 일부 안정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역별로도 4개 권역이 모두 증가했다. 북동부는 8.1% 늘었고, 서부와 남부는 각각 5.3%와 4.3%, 중서부는 3.2% 증가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레리는 "12월의 온화한 날씨가 한몫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美 제조업 `위축`..1월 ISM 지수 `예상 하회`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악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1.4%에서 49.3%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이는 월가 전망치인 52.0%에 크게 못미치는 예상 밖의 하락이다. 특히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점 50 이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제조업 활동 부진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3년동안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밑돈 것으로 불과 2번에 불과했다.◇엑슨모빌 자동차 `상승`..델 구글 컴캐스트 `하락`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슨모빌(XOM)은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로 1.3% 상승했다. 엑슨모빌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이 천연가스 가격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1.76달러에 그쳤지만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51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엑슨 모빌(XOM)은 2년 연속 미국 기업 사상 최대 연간 순이익을 갈아치웠다. 작년 순이익은 395억달러를 기록, 전년의 360억달러보다 10% 증가했다. 작년 매출액인 3776억달러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의 1월 미국 시장 판매가 저조했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GM은 0.5%, 포드는 2.0% 올랐다.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DELL)은 창업자인 마이클 델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타기도 했지만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결국 1.7% 하락했다.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비용에 대한 염려로 3.9% 떨어졌다.케이블 운영업체인 컴캐스트(CMCSK)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배로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월가 예상치에는 못미치면서 3.1% 하락했다.
2007.02.02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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