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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N)(새 영화)'감독' 드니로의 두번째 연출작, '굿 셰퍼드'
  • (SPN)(새 영화)'감독' 드니로의 두번째 연출작, '굿 셰퍼드'
  • ▲ 배우가 아닌, 감독 드니로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영화 ""굿 셰퍼드""[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그가 만든 영화는 연기만큼 특별할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스타 중 한 명인 로버트 드니로의 연출작 ‘굿 셰퍼드’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바로 이런 것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메소드 연기(기술적 연기에 캐릭터의 심리적 태도를 혼합시킨 사실주의적 연기법)의 달인, 더스틴 호프만, 알 파치노 등과 함께 영화배우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닯고 싶거나 존경하는 연기자로 꼽는 배우. 드니로의 이름 앞에는 늘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카메라 앞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던 모습으로 익숙한 그가 새 영화 '굿 셰퍼드'에서는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도 나섰다. 물론 ‘굿 셰퍼드’가 그의 첫 연출작은 아니다. 드니로는 93년 뉴욕 브롱스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 ‘어 브롱스 테일’(A Bronx Tale, 국내 출시 제목은 ‘브롱스 대부’)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어 브롱스 테일’은 동네를 장악한 마피아를 우상으로 여기던 한 소년과 그의 아버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60년대 뉴욕 변두리를 배경으로 잔잔하게 펼쳐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 60년대 동서 냉전시대 미·소 첩보전 다뤄‘굿 셰퍼드’는 ‘어 브롱스 테일’ 이후 드니로가 13년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영화이다. 감독 데뷔작의 조금 낭만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61년 미국의 쿠바 ‘피그만 침공 사건’에 얽힌 CIA(미중앙정보국) 음모와 비밀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피그만 침공’은 동서 냉전이 한창이던 61년, CIA가 카스트로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쿠바 망명자 1,50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61년 4월 피그만으로 침투시킨 작전이다. 이 사건은 100여명의 사상자와 1,000여명의 포로만 만들고 아무 소득없이 끝났다. 이후 지금까지 CIA가 해외에서 벌인 작전 중 가장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대립하게 된 카스트로는 다음 해 유명한 ‘쿠바 미사일 사태’를 일으키게 된다. ▲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8년여의 기획을 거친 ""굿 셰퍼드""드니로는 1954년부터 1974년까지 CIA 요원으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 제임스 앤젤톤을 통해 피그만 침공 살패에서 전세계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쿠바 미사일 사태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소련의 치열했던 첩보전, CIA의 뼈아픈 실패 뒤에 숨은 진실을 스크린에 담고 있다. ◇ 감독 명성 못지않은 호화 배우와 스태프들 드니로의 명성과 그의 오랜 영화활동에 걸맞게 ‘굿 셰퍼드’는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호화 진용을 자랑한다.  ▲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우선 주인공 에드워드 윌슨은 맷 데이먼이, 그의 아내 클로버역은 안젤리나 졸리가 맡았다.  또한 윌리엄 허트, 조 페시, 존 터투로, 알렉 볼드윈, 빌리 크루덥 등 연기력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배우들이 드니로의 두 번째 연출작을 위해 모였다 배우들 못지않게 영화의 스태프도 쟁쟁하다. ‘대부2’에서 호흡을 맞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제작을, ‘뮌헨’, ‘인사이더’ ‘포레스트 검프’의 에릭 로스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이밖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잉그리시 페이션트’ ‘JFK'의 로버트 리차드슨이 촬영,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앤 로스가 의상을 맡는 등 감독부터 배우, 스태프가 모두 드림팀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유명 스타의 감독 변신은 할리우드에서 더 이상 진기한 화제가 아니다. 오히려 클린트 이스트우드, 멜 깁슨, 조지 클루니는 배우 못지않게 감독으로도 평단의 찬사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드 니로가 이번 새 영화로 스타 명감독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연기와 연출은 역시 다르다'라는 냉소적인 평가를 얻게 될지 관객들의 평가가 남은 상황. 일단 해외에서는 5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안겨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19일 개봉해 관객들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2007.04.05 I 김재범 기자
`매각 공식 발표`..크라이슬러 인수전 스타트
  • `매각 공식 발표`..크라이슬러 인수전 스타트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대형 사모펀드 등이 물밑에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 매각을 주주총회에서 공식화, 자동차 업계의 `빅 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으로 미국 사업 부문인 크라이슬러 매각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체 CEO는 "명백한 관심을 보인 일부 잠재적인 인수 대상자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대상자와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까지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합병후 골칫덩이 전락..주주들, 크라이슬러 매각 촉구 지난 2월14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 부문에 대해 모든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매각 방침을 시사한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이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지난 1998년의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무효로 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 1998년 합병이래 다임러크아이슬러는 계속 비용절감과 공장폐쇄를 단행했지만 크라이슬러는 작년 15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는 8000여명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주주들이 참석했다. 주주인 한스 리차드 슈미츠는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완전한 실패였음이 결정났다"며 "제체 CEO가 왜 이렇게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주주들은 크라이슬러를 매각하기를 바라면서도 너무 싼 가격에 매각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약 50억~70억달러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합병 당시 크라이슬러의 가치(370억달러)에 비해 몸값이 현저히 떨어졌다.  제체 CEO는 "(주주들의) 비판을 이해하지만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게 최상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매자들 `탐색전`..마그나 인수 가능성 주목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 그룹-센터브리지 파트너스, 캐나다 자동차 부품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애널리스트와 노동조합 관료들은 마그나가 이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사업하는데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마그나는 크라이슬러를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한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것과 GM과 포드 등 다른 고객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장애물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게 되면 마그나는 부품 공급업체 겸 자동차 생산업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크라이슬러 그룹의 사업 부문을 분할 매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북미와 유럽 다임러크라이슬러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을 것으로 CNN머니는 보도했다. 예를 들어 지프 브랜드를 다른 자동차업체에 매각하고, 추가로 설비를 줄이고, 노조에 임금 등을 양보하는 방안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매각 주간사를 맡은 JP모간체이스는 지난 3월30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이달 말 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가격은 80억달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7.04.05 I 박옥희 기자
  • 뉴욕 증시 상승..영국군 석방+MS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이란이 억류중인 영국군 15명 전원을 석방키로 했다는 소식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씨티그룹의 예상 실적 상향 조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를 밑돈 ADP의 3월 고용지표,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지수, 2월 공장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30.05로 전일대비 19.75포인트(0.16%)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포인트(0.34%) 상승한 2458.69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9.37로 전일대비 1.60포인트(0.11%) 상승했다.업종별로는 금속광물(1.2%), 반도체(0.9%) 등이 오른 반면 은행(-0.4%), 오일서비스(-0.2%) 등이 내렸다. 이란이 13일간 억류중인 영국군 15명 전원을 석방키로 했다고 발표,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26센트 떨어진 6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시장 우려 `고개`..ADP지표 `예상 하회` 미국의 3월 일반부문(private-sector) 고용창출이 10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ADP가 월간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ADP는 또 공공부문 고용인 2만4000명을 포함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3만명에 이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월의 5만7000명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6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에 대한 월가 전망치 16만8000명에는 비교적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ADP 고용지표의 신뢰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美 3월 ISM 서비스지수 `예상밖 부진`3월 서비스경기가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지수는 전월의 54.3%에서 52.4%로 떨어졌다. 월가는 당초 3월 ISM 서비스지수가 5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美 2월 공장주문 1%↑..예상 하회2월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공장 주문은 민간 항공기 수요 급증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6년래 가장 저조한 5.5%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9%를 밑돌았다. ◇MS 몬산토 `상승`..베스트바이 서킷시티 `하락`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분기 실적 상향 조정을 바탕으로 2.2% 상승하며 다우 지수 및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은 종전 45센트에서 47센트로, 매출액은 138억달러에서 141억달러로 각각 올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1,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서킷시티(CC)는 일제히 하락했다.베스트바이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순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 2.5% 밀렸다. 베스트바이의 1분기 순이익은 7억6300만달러(주당 1.55달러)로 전년동기의 6억4400만달러(주당 1.29달러) 보다 1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106억9000만달러 보다 20.7% 증가한 1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52달러, 매출액 126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베스트바이는 올해 총순이익률은 저마진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인해 0.3~0.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서킷시티는 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0.4% 내렸다.  서킷시티의 회계년도 4분기 순손실은 1220만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손실도 1520만달러(주당 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63센트 흑자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반면 바이오테크업체인 몬산토(MON)는 분기 실적이 23%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2% 올랐다. 프루덴셜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등급을 경쟁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보다 낮게 제시했다. 이 영향으로 GM은 1.4%, 포드는 0.5% 떨어졌다. 푸르덴셜은 도요타와 혼다에 대해선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한 반면 GM과 포드에 대해선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2007.04.05 I 김기성 기자
루츠 GM 부회장 "FTA는 韓美 양국에 이익"
  • 루츠 GM 부회장 "FTA는 韓美 양국에 이익"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로버츠 루츠 부회장(사진)이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루츠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오토쇼에서 "FTA에는 항상 논쟁이 있기 마련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FTA 체결 이후 국가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GM의 입장에서도 무역 장벽이 줄어드는 것은 항상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더 많은 GM의 차가 한국 소비자들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츠 부회장은 GM대우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GM의 대우차 인수는 좋은 인수합병(M&A) 사례의 본보기"라며 "대우차 인수 당시 경영 상황이 매우 안 좋았지만 제조와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은 매우 뛰어났고 지금도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어 "GM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중국 상하이에 있지만 디자인 본부는 한국에 있는 것도 그만큼 우리가 GM대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소형차 부문의 경우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지난해 출범 5년 만에 처음 3356억원의 영업 흑자를 낸 바 있다. 한편 루츠 부회장은 GM 그룹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루츠 부회장은 "사람들은 언론에 나온 기사만 보고 GM의 미래를 염려하지만 우리의 상황은 생각보다 좋다"며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다(We're still alive)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및 퇴직자 연금 문제 등이 여전히 GM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이 문제가 해결되면 경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M은 미국에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시장에서는 매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동유럽, 중남미 시장에서는 이익과 시장점유율 모두 만족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의 부활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루츠 부회장은 "아직도 대다수 미국인들은 GM 차를 구입하는 것을 꺼린다"며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올해 75세의 로버트 루츠 부회장은 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1963년 GM에 입사, 40년간 자동차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을 거쳐 GM으로 복귀한 그는 지난 2001년부터 GM의 제품개발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젊은 시절 미군 해병대에서 비행사로 재직했으며 한국에 근무한 경력도 있다.
2007.04.05 I 하정민 기자
  • 뉴욕 증시 상승..이란 영국군 석방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이란의 영국군 15명 전원 석방 예정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를 밑돈 ADP의 3월 고용지표,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지수, 2월 공장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오전 11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23.87로 전일대비 13.57포인트(0.1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7포인트(0.27%) 오른 2456.90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8.40으로 전일대비 0.63포인트(0.04%) 상승했다.◇이란 "영국군 석방할 것"..유가 하락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억류중인 영국군 15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은 이들 병사를 재판에 회부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예언자 모하메드 탄생일을 맞아 사면하기로 했다"면서 "이들의 석방은 영국 국민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군 병사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석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이란 해안수비대가 페르시아만의 이란-이라크 접경수역에서 영국군 15명을 영토 침범혐의로 전격 나포한 이후 이란과 영국간 빚어져온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 떨어진 63.92에 거래되고 있다. ◇ADP 고용창출지표 `예상 하회` 미국의 3월 일반부문(private-sector) 고용창출이 10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ADP가 월간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ADP는 공공부문 고용인 2만4000명을 포함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3만명에 이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월의 5만7000명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6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에 대한 월가 전망치 16만8000명에는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美 3월 ISM 서비스지수 `예상밖 부진`서비스경기가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3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지수는 전월의 54.3%에서 52.4%로 떨어졌다. 월가는 당초 3월 ISM 서비스지수가 5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美 2월 공장주문 1%↑..예상 하회2월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공장 주문은 민간 항공기 수요 급증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6년래 가장 저조한 5.5%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9%를 밑돌았다. ◇몬산토 `상승`..베스트바이 서킷시티 `하락`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올해 순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1.4% 하락세다. 베스트바이의 1분기 순이익은 7억6300만달러(주당 1.55달러)로 전년동기의 6억4400만달러(주당 1.29달러) 보다 1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106억9000만달러 보다 20.7% 증가한 129억달러를 기록했다.이같은 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52달러, 매출액 126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베스트바이는 올해 총순이익률이 저마진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인해 0.3~0.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도 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4% 떨어졌다. 서킷시티의 회계년도 4분기 순손실이 1220만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1억4140억달러(주당 81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손익도 1520만달러(주당 9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63센트 흑자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반면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업체인 몬산토(MON)는 분기 순이익이 23%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5.2%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프루덴셜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의 투자등급을 경쟁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보다 낮게 제시했다. 이 영향으로 GM은 0.92% 하락했다. 그러나 포드는 0.5% 상승세를 타고 있다.푸르덴셜은 도요타와 혼다에 대해선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한 반면 GM과 포드에 대해선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2007.04.05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고용지표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월가 예상치를 밑돈 ADP의 3월 고용지표와 서킷시티의 적자 전환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9시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563으로 17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2.0포인트 떨어진 1812.8을 기록중이다.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재고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 오른 64.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 3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 지수가 발표된다. 월가는 전월의 54.3에서 55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시간 공개되는 2월 공장수주는 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에는 5.6% 하락했었다◇ADP 고용창출지표 `예상 하회` 미국의 3월 일반부문(private-sector) 고용창출이 10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ADP가 월간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ADP는 공공부문 고용인 2만4000명을 포함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3만명에 이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월의 5만7000명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6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에 대한 월가 전망치 16만8000명에는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자유통 라이벌 베스트바이-서킷전자 분기실적 `희비`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의 1분기 실적이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이 7억6300만달러(주당 1.55달러)로 전년동기의 6억4400만달러(주당 1.29달러) 보다 1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106억9000만달러 보다 20.7% 증가한 129억달러를 기록했다.이같은 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52달러, 매출액 126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반면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의 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 회계년도 4분기 순손실이 1220만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1억4140억달러(주당 81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손익도 1520만달러(주당 9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63센트 흑자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베스트바이는 초반 상승세를 타다 0.37%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킷시티는 2.90% 떨어졌다.◇GM 포드 `하락`..투자의견 악재 프루덴셜이 도요타와 혼다 보다 낮은 투자의견을 제시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다. 푸르덴셜은 도요타와 혼다에 대해선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한 반면 GM과 포드에 대해선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2007.04.04 I 김기성 기자
  • 카즈 "서울 모터쇼 무료로 즐기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고차 할인전`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는 카즈(http://www.carz.co.kr)가 오는 6일부터 개최되는 `2007 서울모터쇼` 무료입장권을 배포한다.카즈는 4일 "그동안 서울모터쇼에 매회 참가하고 있는 카즈는 올해도 추첨을 통해 무료 입장티켓배포할 것"이라며 "동시에 모터쇼 개최지 근처의 드라이브코스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즈는 또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이싱걸 자료를 비롯해 역대 모터쇼의 다양한 정보등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는 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부근의 드라이브코스 정보를 제공, 모터쇼 뿐만이나라 행사장 주변의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를 비롯,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유수의 해외업체를 포함한 11개국 186개 업체가 참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격돌의 전초전성격을 띌 전망이다. 아울러 각종 신차 및 프로젝트 콘셉트 카 등이 대거 공개돼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국산부문에서 현대·기아차는 소형 컨셉트카인 HND-3와 SUV컨셉트카 KN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첫 SUV차량 H45를, GM대우는 스포츠카 G2X를, 쌍용차는 뉴카이런 및 액티언의 부분변경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차부문에서는 BMW 뉴 X5 3.0d,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 S5, 포드 뉴 Mondeo 2.0 Ghia TDCi등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들이며 혼다의 시빅 1.8, 볼보의 올뉴 S80 4.4,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G4 Special Edition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 델파이, 한라공조 등 부품업체들도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을 뽐낸다. 특히나 브릿지스톤 코리아는 지난 2004년 슈마허가 운전한 페라리 F1머신과함께 산마리노 그랑프리에서 사용한 타이어를 전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그 외에도 자동차 경주대회, 카트 시승체험행사, 4WD시승체험행사, 자동차 경품추첨, UCC 콘테스트등 다양한 참여기회와 함께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개장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07.04.04 I 정재웅 기자
  • "美 쇠고기·車업계, 한미FTA 결과에 큰 불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와 쇠고기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미국내 여론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인 쇠고기업계와 파산위기에 처해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FTA협상 결과에 매우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인 포드(FORD)와 크라이슬러(Chrysler)는 한·미FTA 자동차 협상 결과에 불만과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FTA가 한국의 자동차 시장 장벽 제거에 실패했다"며 "미 의회가 이를 비준해선 안된다"고 압력을 넣고 있다.민주당의 데비 스텐나우(Debbie Stanenow) 상원의원은 "자동차 협상 결과가 미국 업계에 여전히 불공정하다"며 "이번 한국과의 FTA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노조인 AFL-CIO의 존 스위니(John Sweeney) 역시 "미 행정부가 무역촉진권한의 적용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1일까지 FTA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노동자의 권리, 환경 보호등에 관해 충분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난했다.또 공화당 중진의원인 찰스 그래슬리(Charles Grassley) 의원은 FTA타결 결과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면서도 "쌀 시장 개방 문제가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며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보호무역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반면 한미FTA 협상 타결을 찬성하는 업계의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미국의 금융업계는 금융투자 환경의 개선으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금융비즈니스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정보통신협회 AeA의 윌리엄 아치(William T. Archey) 대표는 "FTA협상타결로 인해 디지털 제품의 무관세가 이뤄져 질 좋은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을 한국시장에 공급하게 됐다"며 "지재권 보호 강화로 인해 향후 한미간 활발한 정보통신산업 교류 및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미국 돈육협회(NPPC)는 돼지고기 협상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한미FTA의 미국 의회 통과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표명했다.
2007.04.04 I 이정훈 기자
  • 3월 수입차 판매 4561대..`사상 최대`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실적이 전월보다 33.2% 증가한 4561대를 기록, 지난 87년 수입차 개방 이후 월별판매로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 2월보다 33.2% 증가한4,561대로 집계돼 2007년 누적으로는 1만235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수치는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했고 3월까지의 누적 대수인 1만2351대는 전년동월 누적 대수보다도 26.5% 증가한 것이다.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57대로 가장 많았고 혼다 645대, 렉서스 609대, 아우디 494대, 메르세데스-벤츠 466대, 폭스바겐 327대, 크라이슬러 324대, 푸조 206대였다.이어 볼보 201대, 인피니티 187대, 포드 134대, 미니 99대, 랜드로버 66대, 재규어 63대, 캐딜락 30대, 포르쉐 29대, 사브 19대, 벤틀리 3대, 마이바흐 2대 순이었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2000cc 이하가 884대(19.4%), 2001cc~3000cc 이하 2027대(44.4%), 3001cc~4000cc 이하 1103대(24.2%), 4001cc 이상 547대(12.0%)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878대로 41.2%를 차지했고 경기1092대(23.9%), 경남 914대(2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5.2%를 차지했다.3월 중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혼다 CR-V로 총 360대가 등록됐으며 BMW 523(305대), 렉서스ES350(275대) 순으로 나타났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3월 수입차 등록은 다양한 신차 출시와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 등이 해소되어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2007.04.04 I 정재웅 기자
  • 美 자동차업체 3월 판매 부진..GM 4.2%↓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의 3월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3월 판매는 4.2% 줄었고 2위 포드의 판매 감소율은 9%에 달했다.반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두 자릿 수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또다시 미국 자동차업체를 압도했다. 한국 현대차의 판매도 소폭 늘었다.◆GM-포드-크라이슬러, 3월 판매 부진 세계 1위 GM은 3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4.2% 하락한 34만5418대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승용차 판매는 2.2% 증가한 13만6866대를 보였다. 반면 트럭 판매는 6.7% 감소한 20만8552대를 기록했다.GM은 올해 2분기 자동차 생산 대수를 1.3% 줄인 116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2위 포드는 3월 판매가 9% 줄어든 26만4975대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3월 승용차 판매는 14.6% 감소한 8만9484대를 나타냈다.트럭 판매 역시 5.8% 떨어진 17만5491대를 기록했다. 특히 포드의 인기 차종인 F-시리즈 트럭 판매는 15% 급감했다.3위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3월 미국 내 판매가 4% 감소한 22만804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크라이슬러 부문은 5% 줄어든 20만6435대를 기록했다. 다만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 부문 판매는 1% 늘어난 2만1612대를 나타냈다.◆일본차 선전 지속..도요타-혼다 강세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호조 추세는 여전했다. 일본 최대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는 3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11.7% 증가한 24만267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도요타 부문 판매는 일 년 전 18만9694대에서 21만3820대로 늘었다. 고급차 렉서스 부문 역시 2만7592대에서 2만8855대로 증가했다.일본 2위 혼다는 3월 판매가 일 년 전보다 11% 증가한 14만339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승용차 판매는 12% 늘어난 8만633대, 트럭은 11% 상승한 6만2759대를 기록했다. 고급차 아큐라 판매는 24% 감소한 9777대로 나타났다.3위 닛산은 3월 판매가 일 년 전보다 7.8% 증가한 11만1119대를 나타냈다고 공개했다. 특히 고급차 인피니티 부문 판매가 16.7% 증가한 1만3877대를 기록했다.
2007.04.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유가 하락+M&A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란의 영국 해군 나포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란과 영국 정부는 모두 이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인수합병(M&A) 기대감도 여전하다.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세계 최대 신용카드 정보처리업체 퍼스트 데이타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프린터 업체인 제록스는 글로벌 이미징 시스템즈를 매입했고 미디어 기업 트리뷴 코퍼레이션도 시카고 억만장자 샘 젤에게 팔렸다.특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광고 업체 더블클릭을 놓고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IT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자동차주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월 미국 내 판매 실적을 발표한다. 포드의 부품 공장 매각,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 매각 등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미국의 2월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도 한 달만에 증가세를 나타내 부동산 둔화 우려를 조금 덜어줬다.현지시간 오전 10시13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481.04로 전일대비 98.74포인트(0.8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444.46로 22.20포인트(0.92%) 상승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84달러(1.27%) 내린 65.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U, 애플-워너뮤직 등 반독점 조사 시작애플(AAPL)과 워너 뮤직(WMG) 등 주요 음반회사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EU는 지난주 애플, 유니버설, 워너 뮤직, EMI,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MP3 파일 판매 사이트인 아이튠 판매구조상 유럽 국가에서는 다른 국가의 웹사이트로부터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는 영국 소비자 그룹이 지난 2004년 영국 아이튠 다운로드 가격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비싸다고 고발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애플은 0.99% 올랐다. 반면 워너뮤직은 0.35% 내렸다.◆구글, TV 광고시장 본격 진출..에코스타와 제휴검색 제왕 구글(GOOG)이 텔레비전 광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구글은 미국 2위 위성 TV 회사인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즈(DISH)를 통해 텔레비전 광고를 판매하기로 했다. 미국 TV 광고 시장 규모는 540억달러에 달한다.구글은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TV 광고를 판매한다. 구글이 경매 낙찰자의 광고를 에코스타에 전달해 주면 에코스타는 이를 자사 TV 방송에 삽입하는 형식이다. 에코스타는 현재 약 1300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9%, 에코스타는 1.26%씩 올랐다.
2007.04.03 I 하정민 기자
  • (뉴욕전망대)자동차에 쏠린 시선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2일 뉴욕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의 공방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소폭 반등 마감했다.  세계적인 신용카드 정보처리업체인 퍼스트 데이타(FDC)의 매각 등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은 상승 요인이었으나 미국 전역의 제조업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해 주가에 하향 압력을 줬다.  3일 뉴욕 증시에서 주목되는 종목은 자동차 관련주. 이날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월 미국내 판매량을 발표하는데다가 포드자동차의 부품 공장 매각,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내 사업부인 크라이슬러 부문 매각 등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서베이 한 결과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의 3월 미국내 판매량은 작년 한해 중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지난해 3월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포드자동차의 3월 미국내 판매량은 14%, GM은 3.2%, 다임러크라이슬러는 5.5%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의 연율 1660만대보다 감소한 16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포드가 실적 악화로 인해 구동축 제조 공장인 먼로를 중국 완샹그룹의 계열사인 닙코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일엔 쿠퍼 스탠다드 오토모티브와의 멕시코 소재 연료레일 공장 매각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이 재료는 호재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포드는 작년 사상 최대인 12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후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골칫덩이인 크라이슬러 부문을 매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각 가격이 50억~70억달러 정도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헤지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센터브리지 파트너스, 캐나다 자동차 부품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 적어도 3개 기업들이 오는 6일까지 인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일 타결된 한미 FTA는 자동차 관련 주에 그리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협정 타결내용이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리 반기지 않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최근 이어진 인수합병(M&A) 호재가 이날도 증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지도 기대된다. 미국 2위 서브프라임 업체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난항 끝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한 영향으로 서브프라임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경제지표: 오전 8시55분 3월31일 주간 레드북 주간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오후 5시에는 3월23일 ABC·워싱턴포스트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3월 자동차판매는 전년의 연율 1660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16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04.03 I 박옥희 기자
(한미FTA시대)車세제개편 탓 지방세수 年1천억 부족
  • (한미FTA시대)車세제개편 탓 지방세수 年1천억 부족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배기량 기준 국내 자동차 세제 체계가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개편됨에 따라 지방세인 자동차세 세수가 연간 1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국세인 교통세를 낮추는 대신 지방세인 주행세 세율을 일부 인상해 자동차세 부족분을 메울 방침이다. 자동차 세제 체계가 3단계로 바뀔 경우 2000cc 초과 차량 가운데 배기량이 클수록 자동차세 부담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한미FTA 체결에 따라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제가 ▲ 800cc 이하 80원 ▲ 800~1000cc 100원 ▲ 1000~1600cc 140원 ▲ 1600~2000cc 이하 200원 ▲ 2000cc 초과 220원 등 현행 5단계에서 앞으로 ▲ 1000cc 이하 80원 ▲ 1000~1600cc 이하 140원 ▲ 1600cc 초과 200원 등 3단계로 바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기량 2000cc 이하 차량의 자동차세 부담은 세제개편이 이뤄지더라도 변동이 없지만 2000cc 초과 차량은 자동차세 부담이 줄어든다.(아래 표 참조) 실제로 배기량이 2200cc인 산타페 신차(2437만원)의 자동차세는 48만1000원이었지만 세제개편이 이뤄지면 43만8000원으로 세부담이 준다. 배기량이 2700cc인 그랜저TG 신차(2587만원)의 자동차세는 58만4000원이었지만 세제개편 뒤엔 53만1000원으로 낮아진다. 외제차의 경우에 배기량이 3000cc인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3980만원)의 자동차세는 현행 59만3000원이지만 세제개편이 되면 53만9000원으로 줄어든다. 이민교 행자부 지방세제팀 사무관은 "한미FTA에 따라 자동차 세제 체계가 3단계로 바뀌면 연간 1000천억원 정도의 자동차 세수가 부족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이어 "부족한 지방세를 국세에서 보전키로 함에 따라 국민부담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세인 교통세를 낮추고 주행세율을 인상해 자동차세 부족분을 채워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지방세법·교통세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행자부는 "주행세는 교통세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행세를 인상해 자동차세 부족분을 보전하기로 이미 재정경제부와 협의가 돼 있는 만큼 시행령 개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FTA에 따른 자동차세 부담(자료 : 행정자치부, 단위 : 천원)* 중고차는 차령 3년차부터 12년차까지 매년 산출세액의 5%씩 경감(최고 50% 경감)
2007.04.03 I 문영재 기자
"서울모터쇼, 미리 예습하고 보세요"
  • "서울모터쇼, 미리 예습하고 보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오는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펼쳐지는 `2007 서울모터쇼`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개, 해외 68개)가 참여하는데다 전시차량만도 국산차 107대(상용차 21대 포함), 수입차 142대 등 모두 249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20대의 신차가 공개되며 콘셉트카 17대와 친환경차 7대가 전시되고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와 국내에 진출한 21개 해외 브랜드도 총출동하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할 전망이다. ◇ 국산 신차 어떤 것들이 나오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각 브랜드별로 발표하는 신차. 현대차(005380)는 소형 콘셉트카 `HND-3`, 기아차(000270)는 차세대 SUV 콘셉트카 `KND-4`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스타렉스 후속모델 `TQ`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 `HND-3`, `KND-4` 등은 세계 최초로 직접 공개하는 것이어서 아직 사전에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의 준중형 아반떼 해치백 모델 `FD(프로젝트명)`과 `, 친환경 콘셉트카 `카르막`, 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모델 `익씨드`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르노삼성차의 첫 SUV인 `H45`와 GM대우차가 올 하반기 수입판매하는 미국 GM의 스포츠카 `G2X`, 쌍용차(003620)의 뉴카이런(프로젝트명 D130)도 전시된다. ◇ "해외 신차도 한번 살펴볼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차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우선 BMW는 수소연료차량인 Hydrogen 7와 X5 3.0d(아래 사진 왼쪽)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아우디 S5(아래 사진 오른쪽), 포드 New Mondeo 2.0 Ghia TDCi, 푸조 쿠페 407 HDi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은 짚(Jeep)의 랭글러 루비콘, 닷지의 Nitro, 포드의S-MAX 2.0 Titanium TDCi, 폭스바겐의 Golf GTI Fahrenheit, EOS와 Touareg V10 TDI Individual, 볼보의 All New S80 4.4 AWD Executive,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3 G4 Special Edition 등이다.그밖에도 평소 접하기 힘든 울트라 럭셔리 카의 대표차종인 벤틀리가 처음으로 전시되며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쉐도 참가한다. ◇ 부품업체들도 각종 신기술 전시..직접 체험도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내놓는 신기술도 볼만하다. 또 어렵게만 느껴졌던 각종 자동차 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확대를 위해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마련돼있다. 현대모비스(012330) 전시장을 찾는 고객은 첨단 터치스크린을 이용,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검색하거나 제품을 비교체험할 수 있으며 일렉쿠키·난타·퀴즈쇼 등의 이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장을 ▲ 모듈관 ▲ 용품관 ▲ 제동관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TG그랜저에 장착되는 모듈의 형태를 보여주는 컨셉트 모듈카를 전시, 프런트롤링모듈·리어섀시모듈·프런트엔드모듈·운전석모듈 등이 자동으로 움직이고 조립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델파이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새로운 친환경 대체 냉매, 전기·전자 통합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보쉬도 디젤엔진의 핵심 부품인 직접분사 방식의 제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의 원리 및 구조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디젤차의 장점을 직접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5시30분, 수입車·국산車 한 대씩 드려요" 이번 모터쇼에서는 각종 신차 등을 볼거리 말고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거리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카트 시승 체험행사. 킨텍스 제3옥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포뮬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카트의 시승을 통해 관람객이 카트의 속도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행사로 킨텍스 제2옥외전시장에서는 인공 오프로드에서 통나무 등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험난한 코스를 4WD차량을 타고 가며 4WD차량의 힘을 마음껏 만끽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모터쇼를 관람한 후 모터쇼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신 나름대로의 편집을 거쳐 모터쇼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우수작엔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아울러 매일 오후 5시 30분 콘코스 경품차량 전시대 앞에서는 당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각 한명씩 추첨, 수입차와 국산차를 각각 한 대씩 증정한다.
2007.04.03 I 정재웅 기자
  • (한미FTA시대)`민주-車-축산`이 美 3대 걸림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국 주요 언론들을 대체로 이를 `기념비적 타결`이라고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해 보도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자동차 업계 등 재계 반발은 만만치 않다. 특히 이들은 보호주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를 뒤에 업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의회 비준 동의를 거쳐야 하는 한미 FTA 완결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민주당 거센 반발.."자동차·축산업 기반 잃을 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 타결 이후 무역촉진권한(TPA)법 규정에 따라 의회에 이를 즉각 서면 통보했다. 부시 대통령은 "FTA가 미국의 농업인과 목축업자, 제조 및 서비스업자들에게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미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더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도울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게 됐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또 "이번 협정으로 한미간 파트너십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공`을 넘겨받은 의회 반응은 반대 쪽에 가깝다. 의회는 이제 90일동안 체결안을 검토한 뒤 찬반 투표를 통해 승인하게 된다. 특히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축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기반을 잃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자동차 기업들의 주 무대인 미시간주의 데비 스타베노우 상원 의원은 "FTA 타결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타결 이전에도 "급하게 체결한 한미 FTA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강경파.  목장지대로 유명한 몬타나주 출신의 맥스 보커스 민주당 상원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미국 FTA 협상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보장하는 데 실패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 동의에 반대할 것이며, 한국이 완전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무역 장벽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한 상원을 절대 통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타결된 협상안은 현행 40%인 쇠고기 관세율을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상원 금융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찰스 그래슬리 의원은 "콩 시장이 개방됐지만, 쌀과 쇠고기에서 받는 보상은 별로 없다"며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언급했다.  ◇업계 엇갈린 반응..車업계는 반대 강경 이번 협상 타결로 기득권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는 자동차 업계와 축산 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포드는 한국이 자동차 수입 장벽을 충분히 낮추지 않았다면서 의회에 FTA 비준 동의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이익단체인 ATPC(Automotive Trade Policy Council)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타결로 3000cc급 이하 승용차에 대해선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3000cc 초과 승용차는 3년 내에 관세가 철폐되며 픽업트럭 관세는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8%)도 즉시 철폐되며, 현행 5단계로 구분된 자동차 세제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에서 과연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국내 자동차를 사는 것이 `애국심`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농업 관련 단체인 농업조합연맹(AFBF)도 현재까지는 협상 결과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있다. 미국이 협상 대상에서 쌀을 제외해 달라는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불만이란 입장이다.빌 로드 씨티그룹 부회장도 "FTA가 생각보다 완화된 수준에서 타결돼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표해 무역 촉진을 주장하는 모임인 `미국 국제기업협의회`(USCIB)는 한미 FTA 타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로빈슨 USCIB 회장은 "(한미 FTA)는 미국이 달성한 가장 중요한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하나"라며 "세계 10대 무역대국과의 협상 타결로 미국의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 농민들이 큰 경제적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존 카스텔라니 대표도 "한국과의 FTA로 수출 및 투자를 가로막는 무역 장벽이 제거돼 한국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이며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도 미국의 경쟁력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04.03 I 김윤경 기자
  • (한미FTA시대)美 정·재계 엇갈린 반응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국에서 혼재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국측 통상 관리들은 이번 FTA 성사로 소비재 및 산업제품의 95%에 부과된 관세가 향후 3년 이내 철폐돼 미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오렌지, 금융 산업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 사무국장도 금융시장과 지적재산권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이번 협상을 `홈런`에 비유했다.반면 상원 재무위원회의 영향력 있는 인사인 맥스 보커스(민주당 몬태나주) 의원은 이번 협상이 미국의 쇠고기 수출을 충분히 보장하는 데 실패했다며 비준에 반대할 뜻을 내비쳤다.미국 최대의 농업 관련 단체인 농업조합연맹(AFBF)도 현재까지는 협상 결과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있다. 미국이 협상 대상에서 쌀을 제외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불만이다.미국 자동차업계의 이익단체인 ATPC(Automotive Trade Policy Council)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포드의 스티브 비건 부회장은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제한을 계속함으로써 보호무역정책을 철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2007.04.03 I 정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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