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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깨진 `세기의 결합`..크라이슬러 앞날은
  • 9년만에 깨진 `세기의 결합`..크라이슬러 앞날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 1998년 전세계 주목을 끌며 합쳤던 독일 다임러벤츠와 `아이아코카 신화`의 주인공 미국 크라이슬러가 결국 9년만에 갈라섰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지분 80.1%를 75억달러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 크라이슬러, 서버러스 손에..매각규모 75억弗(상보) 360억달러 규모의 `세기의 결합`을 이끈 주인공 위르겐 슈렘프 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크라이슬러 인수를 통해 닷지 트럭에서부터 메르세데스 세단까지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동차 제국을 꿈꿨다.  일본 미츠비시 모터스 인수를 추진했고, 현대자동차와의 제휴도 꾀했다. 그러나 그는 크라이슬러 인수 후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005년말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임기를 2년 남겨둔 채였다. `세기의 결합`이 깨지기까지 시장의 평가는 냉엄했다. 9년전 남부럽잖을 스타급으로 떠올랐던 그는 이제는 회사를 망친 주범으로 재차 지목되고 있다.  ◇슈렘프 전 회장, `스타`에서 `회사망친 장본인` 전락 ▲ 위르겐 슈렘프 전 회장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결합으로 자동차 제품군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지만, 호언장담과 달리 회사 가치가 뚝 떨어졌다. 때문에 슈렘프 전 회장에겐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2004년 미츠비시가 대대적인 손실을 기록하자 투자를 전면 철회했고, 같은 해 현대차(005380) 지분 10%도 팔아버렸다.  그렇지만 크라이슬러는 이미 2000년부터 적자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2001년 6억6200만달러의 적자를 내자 주주들은 슈렘프 전 회장의 사임을 종용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1분기에도 9억8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계 기준이 올해부터 바뀌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엔 6억8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리 아이아코카 전 최고경영자(CEO)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회사를 구해낸 이래 세 번째로 큰 손실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는 합병 1년 반 뒤까지 절정을 이뤘지만, 떨어지기 시작한 이래 회복을 꾀하지 못했다.슈렘프 전 회장 사임 소식이 전해진 2005년 7월28일 주가가 11% 이상 뛰기도 했지만 일시적이었다. 지난 1998년 11월17일 합병사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래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는 15%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비판 주주 연합 대표이자 슈렘프 전 회장에 대한 전기의 저자이기도 한 위르겐 그래스린은 "슈렘프는 확실시 다임러 역사는 물론 독일 주식회사 역사상 회사 자본을 가장 크게 망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최대 민간 투자자 연합 DSW의 대변인인 위르겐 쿠츠도 "다임러와 크라이슬러 합병은 이같은 결합이 얼마나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본을 망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합이)너무 늦었고, 너무 비싸게 이뤄져 주주들에게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아코카 전 CEO도 최근 자신의 저서에서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결합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제체 회장 회생노력 `역부족`..매각 카드 불가피▲ 디터 제체 회장 슈렘프 전 회장의 뒤를 이은 디터 제체 회장은 구원투수가 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헤미 V-8 엔진을 장착한 크라이슬러 300C 세단과 램(Ram) 픽업트럭 등 인기 모델을 도입해 회사를 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솔린 가격 급등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며 업황 전체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던 터라 회사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노조 반대로 비용 절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차별화할 첨단 기술 개발도 이뤄지지 못했다.  제체 회장은 결국 지난 2월초 "모든 가능성이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내비치기에 이르렀다.  그의 발언에 사모펀드에서부터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언,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까지 인수 희망자가 몰려들었고 최종 승자는 서버러스로 결론났다. 그러나 매각 규모는 합병 규모의 5분의 1 토막 밖에 되지 않았다.  ◇서버러스, 대대적인 수술 나설까..美 업계 재편 `회오리` 예상도    서버러스는 인수 자금 75억달러로 지주회사 `크라이슬러 홀딩`을 만들고, 이를 통해 크라이슬러에 60억5000만달러를 수혈할 예정이다. 50억달러는 산업시설에, 10억5000만달러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 투입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서버러스로부터 13억5000만달러를 받지만, 16억달러를 인수 완료전 토해내야 한다. 크라이슬러의 현금 흐름을 보조하기 위해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사명을 다임러로 되돌릴 예정이다.  서버러스는 현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인 톰 라소다의 직책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이번 합병의 자문을 맡았던 다임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의 볼프강 베른하르트, 포드 출신의 데이빗 써스필스 등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줄 예정이다.  수익을 최선으로 하는 서버러스의 인수로 크라이슬러엔 고강도 구조조정 예상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고용보장을 주장해 왔던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어떻게 무마시키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노조 반발을 무마하고 크라이슬러의 비용절감 숙제를 해결한다면 GM과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 전반의 일대 변화도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연금 등 노동비용 증가로 고전해 온 이들 업체들에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2007.05.15 I 김윤경 기자
크라이슬러 추락, 한국차에 기회될까
  • 크라이슬러 추락, 한국차에 기회될까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독일 다임러가 1998년 인수한 미국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채 10년도 안돼 제3자에게 매각했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가 크라이슬러 회생작업에 결국 두 손을 든 것은, 그 만큼 미국 자동차산업이 암울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노출시킨 크라이슬러의 매각이 경쟁업체들, 더 나아가 한국 메이커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가뜩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한국으로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의 매각결정이 당장 한미 FTA에 커다란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경쟁상황이 다소 완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벤츠도 손 든 크라이슬러..미 차동차산업 추락은 `경쟁력`의 문제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4일(현지시각) 자회사이자 미국의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74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998년 인수대금인 360억달러의 5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다. 고급 브랜드인 다임러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경우 미국의 범용차시장도 단숨에 장악할 것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결과가 말해주듯이 큰 착오였다. 크라이슬러의 부실은 지속됐고, 다임러는 크라이슬러로 인해 고통을 받는 지경이 됐다. 크라이슬러 매각소식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를 잘 설명해준다. 다임러가 크라이슬러에 두손을 든 배경으론 우선 막대한 '유산비용(Legacy cost)'을 꼽을 수 있다. 종업원은 물론이고, 퇴직자와 그 가족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부담하는 의료보험과 연금비용, 소위 '레거시 코스트'가 너무 컸다.  ▲ 크라이슬러의 대표 세단인 세브링의 모습.그러나 크라이슬러 부실의 직접적인 요인은 다른 미국의 빅3 업체와 마찬가지로 판매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  특히 크라이슬러를 위시한 미국의 빅3들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에게 경쟁에서 크게 밀리면서 시장을 계속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시장 현지 리서치를 위해 미국 애틀란타에 파견 근무중인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크라이슬러의 매각은 미국 자동차들이 미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정도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일본차나 한국차가 디자인이나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빅3는 이를 제대로 쫓아오지 못하고 있고, 과거 낮은 기름값에 안주해 연비에 소홀히 한 결과, 지금은 유가상승기를 맞이해 미국의 소비자들이 미국 메이커를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크라이슬러 구조조정은 美시장 경쟁완화 요인..FTA 영향은 "지켜봐야"그렇다면 다임러의 크라이슬러 매각은 현대차(005380) 등 한국산 자동차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일단은 한미 FTA 재협상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다소 부담이 되지만,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으로 시장의 경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크라이슬러의 매각이 결정되자 경쟁사인 GM과 포드의 주가가 반등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한미 FTA 재협상의 경우 미국내에서 아시아 메이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는 있겠지만, 이번 크라이슬러 매각건이 협상의 틀을 흔들정도는 아닐 것이란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처한 현실이 어렵다 보니 무리한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서버러스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크라이슬러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에서의 구조조정은 통상 생산량 감축과 공장 폐쇄, 인력조정 등으로 이루어진다. 강상민 연구위원은 "서버러스로선 나중에 크라이슬러를 다시 매각하기 위해서라도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즉 크라이슬러에 대한 슬림화에 나설 경우 한국 메이커는 물론이고 경쟁사들로선 시장에서 다소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자동차경기가 위축되자 미국의 빅3들은 공장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6년무이자 할부판매와 같은 공격적인 인센티브에 앞장섰다"며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된다면 메이커간 경쟁도 되레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산업은 크라이슬러 매각건을 통해 자신들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미국의 빅3가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로 달려들 경우 중장기적으론 미국차의 반격도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차로선 단기적 호악재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올들어 4월까지 미국에서 73만353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522만7790대)중 13.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중 현대·기아차 판매량 24만2295대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규모이다.
2007.05.15 I 지영한 기자
(CEO칼럼)조호연 대표, "위대한 혁신"
  • (CEO칼럼)조호연 대표, "위대한 혁신"
  • [씨티씨바이오(060590) 조호연&nbsp;대표]&nbsp;미국의 IT기업 애플의 30년은 경영진화의 압축판이라 볼 수 있다.&nbsp;불과 1300달러의 자본으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를 개발하여 10년 만에 20억 달러 매출에 4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시켜 세상을 놀라게 했다. &nbsp;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자제품으로 평가 받고 잇는 아이포드로 지금은 창사 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애플의 과거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nbsp;기술이 뛰어나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그의 좌뇌적 발상이 IBM과의 경쟁에서 참패하면서 몰락의 길로 걷게 된다.&nbsp;잇단 경영 실패로 애플의 경영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급기야 그가 창업한 회사로부터 축출되는 수모까지 겪게 되었다.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디즈니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3D-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였고 그것이 대박으로 연결되어 재기의 발판을 구축하였다.&nbsp;3명의 전문경영인을 교체하면서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애플은 스티브 잡스를 다시 영입하게 되었고, 잡스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포드라는 대박을 터뜨려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된 것이다.&nbsp;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역사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nbsp;당시에는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좌절을 맛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몇 가지 열거하자면,첫째,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집착과 오만이 고객만족을 등한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둘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비교할 때 유연한 시장 대응 능력이 부족하여 네트워크 형성에 실패하였다.셋째,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가치를 판단하고 전략을 구사할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이 결여되어 있었다.&nbsp;스티브 잡스는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통해 이 같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nbsp;오늘날 시장은 기업에게 우뇌적 감성 상품을 요구한다. 기술과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모두가 일등상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nbsp;앞으로도 모든 제품은 기능 중심에서 고객가치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혁신이란 시장 또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고객에게 존 더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고, 사회가 좀 더 큰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nbsp;혁신은 좀 더 큰 가치, 좀 더 큰 만족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혁신이 항상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지향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스티브 잡스가 우리에게 일깨워 준 것이다.&nbsp;&nbsp;조호연 대표 <약력>서울대 축산학과 졸업동방유량㈜ 근무(1984~1991)㈜서울신약 근무(1991~1993)세축상사 설립(1993)현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1996~)㈜씨티씨바이오 1993년 회사설립(세축상사)2000년 ㈜CTC바이오로 사명 변경 2001년 벤처평가 우수기업인증 2002년 코스닥(KOSDAQ) 등록2004년 우수의약품 KGMP 적합판정 2006년 의약품 정제 코팅 시스템 생산및 기술 서비스에 관한 계약 체결
2007.05.15 I 임종윤 기자
  • (월가시각)M&A가 있는 한 매도는 없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4일 뉴욕 주식시장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한 발 물러섰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뚜렷, 다우는 상승했고 나스닥은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 지수만 놓고 본다면 이날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선방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오후 장 초반까지 하락과 상승을 오갔지만 이후 굳건한 상승세를 지켰다.두말할 것도 없이 상승의 일등공신은 M&A다. 새 주인을 만난 크라이슬러, 새 주인을 맞을지도 모르는 포드는 물론이고 의약 분야에서도 M&A 소식이 잇따라 터졌다. 카디널 헬스의 비아시스 헬스케어 인수, 밀란 랩의 머크 의약 사업 부문 인수 등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월가는 서버러스의 다임러 인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단기간 내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속성 상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인수했을 때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S&P는 즉각 다임러 크라이슬러를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파나서스 인베스트먼트의 제롬 도슨 사장은 "주식시장이 자동차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는 세련된 투자자들에게 사로잡혔다"며 "GM이나 포드는 분명 그들의 주가가 의미하는 것보다는 가치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노스스타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커비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M&A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싶어도 함부로 주식을 팔 수가 없다"며 "주식을 매도한 뒤 일주일이 지나 그 기업이 잠재 M&A 후보군에 오르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닉 놀티 이사도 동조했다. 그는 "모두가 다음 M&A 후보자가 어떤 기업이 될 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7.05.15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M&A vs CPI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4일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상승, 나스닥은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뚜렷한 하루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 공개 등을 앞두고 관망하거나 차익실현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부추길만큼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 감소와 JP모간의 금융업 투자의견 하향으로 주요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경우 델 악재가 겹쳤다.다만 CPI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의 대형 M&A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그동안 서버러스를 포함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블랙스톤 그룹, 센터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낙점은 서버러스가 받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의 대주주인 포드 일가가 보유 지분 매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56포인트(0.15%) 상승한 1만3346.7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5.78포인트(0.62%) 내린 2546.44,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0포인트(0.18%) 하락한 1503.15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9센트 상승한 배럴 당 6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서버러스, 75억불에 크라이슬러 인수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서버러스는 다임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55억 유로(7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19.9%는 다임러가 계속 보유한다. 매각은 3분기 중 완료된다. 서버러스는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주로 하고 있는 GMAC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에 34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 관련 투자에 열심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DCX) 주가는 2.59% 올랐다. GM도 덩달아 3.94% 상승했다.그러나 서버러스에게 크라이슬러를 넘겨준 마그나 인터내셔널(MGA)은 2.65% 내렸다.◆포드 家, 포드 지분 매각 검토포드 B 주식의 40%를 소유한 포드 일가가 지분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 창립자 가문의 가족 모임에서 일부 구성원들은 투자은행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포드 대표이사도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에 포드 가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작년 9월 CEO 직을 사퇴한 바 있다.현재 포드 가문의 젊은 층은 보유 지분을 팔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년 층들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가문이 1904년 포드 설립 이후 10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팔아치우려는 것은 포드 주식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6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포드의 주가는 1999년 이후 74% 폭락했다. 매각 설이 전해진 후 포드(F) 주가는 4.06% 올랐다.◆델 투자의견 하향 악재..노키아는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날 S&P는 미국 2위 PC업체 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델의 북미 시장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다. 델(DELL) 주가도 2.09% 떨어졌다.&nbsp;이 여파로 시스코(CSCO)가 1.2% 하락했고, 야후(YHOO)도 2.0% 내렸다. 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상향했다.이날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업계의 재고 감소로 2분기 점유율이 1분기 36%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2분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기존 입장을 바꿨다. &nbsp;노키아(NOK) 주가는 3.55% 올랐다.
2007.05.15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M&A 불구 CPI 경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4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뚜렷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 공개 등을 앞두고 관망하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다만 자동차업계의 대형 M&A 소식은 개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그동안 서버러스를 포함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블랙스톤 그룹, 센터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낙점은 서버러스가 받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의 대주주인 포드 일가가 보유 지분 매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11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315.49로 전일대비 10.73포인트(0.08%)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541.49로 20.73포인트(0.81%) 내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달러(0.34%) 오른 배럴 당 6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버러스, 75억불에 크라이슬러 인수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서버러스는 다임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55억 유로(7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19.9%는 다임러가 계속 보유한다. 매각은 3분기 중 완료된다. 서버러스는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주로 하고 있는 GMAC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에 34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 관련 투자에 열심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DCX) 주가는 2.2% 올랐다. 서버러스에게 크라이슬러를 넘겨준 마그나 인터내셔널(MGA)은 2.2% 내렸다.◆포드 家, 포드 지분 매각 검토포드의 B주식의 40% 정도인 7100만주를 소유하는 포드 일가는 지분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 창립자 가문의 가족 모임에서 일부 구성원들은 투자은행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포드 대표이사도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에 포드 가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작년 9월 CEO 직을 사퇴한 바 있다.현재 포드 가문의 젊은 층은 보유 지분을 팔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년 층들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가문이 1904년 포드 설립 이후 10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팔아치우려는 것은 포드 주식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6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포드의 주가는 1999년 이후 74% 폭락했다. 매각 설이 전해진 후 포드(F) 주가는 4.30% 올랐다.◆노키아, 2분기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상향했다.이날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업계의 재고 감소로 2분기 점유율이 1분기 36%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키아는 당초 2분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기존 입장을 바꿨다.휴대폰 업황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노키아는 올해 세계 휴대폰 판매가 지난해 9억7800만대에서 1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NOK) 주가는 3.72% 올랐다.
2007.05.15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M&A vs CPI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4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는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은 하락했다.이날 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대신 대형 M&A 소식이 전해졌다.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그동안 서버러스를 포함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블랙스톤 그룹과 센터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낙점은 서버러스가 받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의 대주주인 포드 일가가 보유 지분 매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포드 일가는 포드의 B주식의 40% 정도인 71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계감도 여전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뚜렷하다.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352.71로 전일대비 26.49포인트(0.2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554.84로 7.38포인트(0.29%) 내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달러(0.34%) 오른 배럴 당 6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버러스, 75억불에 크라이슬러 인수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서버러스는 다임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55억 유로(7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19.9%는 다임러가 계속 보유한다. 매각은 3분기 중 완료된다. 서버러스는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주로 하고 있는 GMAC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에 34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 관련 투자에 열심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DCX) 주가는 1.4% 올랐다. ◆포드 家, 포드 지분 매각 검토지난달 포드 창립자 가문의 가족 모임에서 일부 구성원들은 투자은행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포드 대표이사도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에 포드 가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작년 9월 CEO 직을 사퇴한 바 있다.현재 포드 가문의 젊은층은 보유 지분을 팔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년층들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가문이 1904년 포드 설립 이후 10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팔아치우려는 것은 포드 주식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6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포드의 주가는 1999년 이후 74%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재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포드가 지난해 9월 배당을 중지하면서 포드 가문은 졸지에 연 8500만달러 상당의 배당 수입을 날리기도 했다. 매각 설이 전해진 후 포드(F) 주가는 4.66% 올랐다.
2007.05.15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4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대신 대형 M&A 소식이 전해졌다.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그동안 서버러스를 포함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블랙스톤 그룹과 센터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낙점은 서버러스가 받았다. 현지시간 오전 8시53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6포인트 높은 1만3385, 나스닥 선물은 2포인트 오른 1912.50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56달러(0.91%) 오른 배럴 당 6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버러스, 75억불에 크라이슬러 인수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의 최종 인수자로 뽑혔다. 서버러스는 다임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55억 유로(7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19.9%는 다임러가 계속 보유한다. 매각은 3분기 중 완료된다. 서버러스는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주로 하고 있는 GMAC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에 34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 관련 투자에 열심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DCX)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8% 올랐다.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F)도 덩달아 상승세다.
2007.05.14 I 하정민 기자
크라이슬러, 서버러스 손에..매각규모 75억弗(상보)
  • 크라이슬러, 서버러스 손에..매각규모 75억弗(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 사업부 크라이슬러 최종 인수자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확정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서버러스는 다임러로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55억 유로(7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나머지 19.9%는 다임러가 계속 보유한다.&nbsp;매각은&nbsp;3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버러스를 포함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블랙스톤 그룹과 센터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낙점은 서버러스가 받았다.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언이 이끄는 트라신다가 45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매각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현재 전 주말 마감가대비 5.8% 상승한 64.10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nbsp;디터 제체 회장이 크라이슬러 매각 가능성을 내비치기 전일인 지난 2월13일 종가대비 30%나 오른 것. 서버러스는 임금 감축 등 비용절감 안을 시행함으로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크라이슬러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버러스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주로 하고 있는 GMAC의 지분 51%를 인수했고, 파산 보호를 신청한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에 34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 관련 투자에 나서오고 있다. 독일 자동차 인테리어용 플래스틱 부품 제조업체 페구폼(Peguform)도 인수했다. 서버러스의 자동차 사업부는 포드 출신의 데이빗 써스필드(61)가 지휘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선 크라이슬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으로 제체 회장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볼프강 베른하르트가 서버러스의 자문을 맡았다.
2007.05.14 I 김윤경 기자
포드도 M&A? 포드 家 일부 "주식 매각" 주장
  • 포드도 M&A? 포드 家 일부 "주식 매각" 주장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2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창립자 가문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명의 관계자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 창립자 가문의 가족 모임에서 일부 구성원들은 투자은행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포드 대표이사도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에 포드 가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포드 가문의 젊은층은 보유 지분을 팔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장년층들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드 가문이 창립자인 헨리 포드가 1904년 회사를 창립한 이래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팔아치우려는 것은 포드 주식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6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포드의 주가는 1999년 이후 74%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재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포드가 지난해 9월 배당을 중지하면서 포드 가문은 졸지에 연 8500만달러 상당의 배당 수입을 날리기도 했다. 현재 포드 창립자 가문이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주식은 7100만주(Class B)로 전체의 40% 가량에 이른다.&nbsp;
2007.05.14 I 정영효 기자
  • 맨유, 첼시와 ''라이벌전'' 0-0 무승부
  • [노컷뉴스 제공]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맨유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는 올 시즌 첫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28승5무4패(승점 89)를 마크했다. 첼시는 24승10무3패(승점 82)를 거두며 홈 6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대결에서 2무를 거둔 양 팀은 오는 19일 FA컵 결승전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맨유는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힌 채 덩 팡 저우와 이글스, 키에른 리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첼시 역시 주포 디디에 드록바를 빼고 18살의 공격수 스콧 싱클레어를 투입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전반전은 첼시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홈 팀 첼시는 전반 7분 숀 라이트 필립스가 기습적인 침투 후 아크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쿠시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켈 대신 조 콜을 투입했고, 후반 10분에는 싱클레어 대신 또 다른 신예 벤 사하르를 투입했다.후반 13분 이글스가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가해 두 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잠시 라이벌전의 긴장감이 그라운드에 감돌기도 했다.첼시는 후반 24분 조 콜의 패스를 받은 숀 라이트 필립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GK 정면으로 향했고 2분 뒤 칼루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힘없이 GK 품에 안겼다.특히 첼시는 후반 40분과 후반 41분 맨유 GK 쿠시착이 볼을 완전히 잡지 못하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 역시 후반 28분 덩 팡 저우 대신 루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첼시의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현대·기아차, 3년 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제쳐"
  • "현대·기아차, 3년 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제쳐"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도요타가 올해부터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의 위상을 굳혀갈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판매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미국의 자동차 전문기관인 ‘CSM 월드와이드’가 최근 분석한 ‘세계자동차 판매·판매 예측’자료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 판매 1위에 등극하는데 이어, 오는 2013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려 부동의 세계 1위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SM 월드와이드는 세계 자동차 판매시장이 지난 2003년 5470만대를 기록, 50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오는 755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6500~7000만대가 예상되는 올해보다도 향후 몇 년간 1000만대 안팎이 더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메이커별로는 도요타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1위 자리를 빼앗긴 GM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GM의 경우엔 2010년께 점유율 하락세가 멈출 전망이나, 세계 1위 자리는 도요타에게 넘겨주고 향후 2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nbsp;CMS 월드와이드는 또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부터는 다임러클라이슬러(DCX)를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CMS 월드와이드는 현대차(005380)그룹이 북미에서 미니밴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고, 유럽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bsp;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2013년에는 2006년대비 140만대가 증가하는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74만대가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2년부터는 현대·기아차그룹이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에도 바짝 다가서고, 르노·닛산 역시 포드를 바짝 추격하면서 글로벌 메이커간에 선두그룹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CMS 월드와이드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각 지역 자동차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남아시아가 10%로 가장 높고, 이어 ▲중국·대만 7.6% ▲중부·동유럽 5.6% ▲남미 5.4% ▲중동·아프리카 4.2% ▲북미 1.5%, ▲서유럽 1.1%, ▲일본·한국 0.3% 등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시장 수요중 서유럽 북미 일본 한국 등 성숙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77%에서 2013년엔 61%로 급감하고, 신흥시장인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미성숙시장의 비중은 같은 기간중 23%에서 3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메이커들의 성장성은 수요가 왕성한 신흥시장에서 결판날 것이라는 것이 CMS 월드와이드의 분석이다.
2007.05.09 I 지영한 기자
  • 한국타이어 "유럽시장 공급 늘린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nbsp;한국타이어(000240)가&nbsp;물량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nbsp;유럽시장에 대해 내년부터&nbsp;물량을 추가로 투입한다.&nbsp;조현범 한국타이어&nbsp;부사장은 8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유럽의 시장상황은 총체적으로 물량 공급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유럽지역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nbsp; &nbsp;조 부사장은 "금년&nbsp;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헝가리 공장에서 500만개가 생산되고 현재 중국 공장의 생산량이&nbsp;800만개 정도이므로, 내년에 추가로&nbsp;물량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bsp;헝가리 공장은 1차적으로&nbsp;연산 500만개 규모로&nbsp;완공되며,&nbsp;오는 2010년까지 연산 1000만개 규모로 증설된다.&nbsp;한국타이어는&nbsp;오는 7월쯤 각 지역별 물량&nbsp;할당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조 부사장은&nbsp;또 "지금 유럽시장에서는 물량공급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럽 미국 중국 한국을 제외한 람(L.A.A.M : Latin, Asia-Pacific, Afirica, Middle East)지역은&nbsp;작년부터 물량을 적게 공급하는 대신 가격을 올리라고 딜러를 설득 중"이라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 유럽에는 물량을 계속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국내 금산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금산공장은 내부수익률(IRR)이 굉장히 높다"며 "사실 노사관계 차원에서 투자를 감행하는 부분도 있다. 추가 증설하면 280명 들어가는데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한국타이어는&nbsp;오는 2009년 12월까지 총 2351억원을 투입, 공장을 증설키로 한 바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고부가 UHP타이어이며 연간 500만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헝가리 공장에 대해 조 부사장은 "데이터를 돌려보고 있는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수익률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런 부분도 있다"면서 "유럽공장을 짓는 이유는 환율부문과&nbsp;현지화를 통해 고객들의 서비스 수준을&nbsp;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유럽공장은 인건비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비시설이 한국 금산공장과 같거나 보다 더 잘들어가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한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nbsp;한편, 글로벌 전략에 대해 조 부사장은 "내년부터 포드 링컨모델에 타이어 10만여개를 납품할 예정이며 아우디 A4모델에도 들어가고 있다"며 "BMW 등 다른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납품을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05.08 I 정재웅 기자
`버핏의 오른팔`..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누구
  • `버핏의 오른팔`..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누구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버핏과 나와의 관계? 그건 오래된 결혼과 같은거지"세계 2위의 갑부이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오른팔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6일(현지시간) 버핏과 세계 각국 기자들의 회견이 열린 오마하 매리어트 호텔에서 만나 본 찰스 멍거(83)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을 만나 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옛말이 과연 맞구나"였다.&nbsp;주주총회의 모든 행사에 버핏과 함께 등장한 그는 때로는 버핏보다 더 현자같은 모습을 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기업 중 신세계(004170)를 가장 선호하고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을 존경한다고 말해 한국 기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그는 버핏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동안 대부분 옆에서 혼자 과자를 먹거나 뚱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채 앉아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버핏과 기자들이 나누는 대화의 결론을 내려주거나 촌철살인의 멘트를 던지는 모습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노라니 버핏이 버크셔의 부회장이고 멍거가 회장같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왜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거둔 성과의 절반은 멍거 덕택이라고 강조하는지, 어느 장소에든 멍거와 같이 다니고, 그를 최고의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밝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야말로 버핏의 또다른 분신(alter ego)이었다.1924년 오마하에서 태어난 멍거 부회장은 버핏 할아버지의 식료품 가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버핏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미시간 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 않은 채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학사 졸업장없이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갔다는 점만으로도 그의 범상치않은 면을 알 수 있다. 1948년 하버드 졸업 후 부동산 전문 변호사가 된 그는 자신의 회사 멍거, 톨레스 & 올슨을 설립, 1965년까지 이 회사에서 일했다. 멍거는 1965년부터 변호사 일을 접고 투자 업무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버핏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자자로서 멍거의 재능을 눈여겨 본 버핏이 법에서 손을 떼고 투자에 치중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한 것.실제 투자자로서 멍거는 버핏에 뒤지지않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로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인 1962년부터 1975년까지 멍거가 거둔 수익률은 연 평균 2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다우 지수는 불과 6.4% 올랐다.이후 멍거는 본격적으로 버핏과 버크셔를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현재 멍거는 버크셔 부회장직 외에도 버크셔가 80.1%의 지분을 소유한 웨스코 파이낸셜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버핏과 기자들의 회견이 끝난 후 멍거에게 버핏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대뜸 "우리의 관계는 오래된 결혼과도 같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다투기도 하다가 이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말이 없어도 편안한 노부부와 같은 관계라는 의미다.실제 멍거와 버핏은 다른 점도 많다. 버핏은 민주당을, 멍거는 공화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개인 시간의 대부분을 사업에 투자하는 버핏과 달리 멍거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의 다른 점이 자신들의 관계를 굳건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일하다.버핏이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멍거는 빙그레 웃으며 "나는 능력있는 사람이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고 답했다.한편 멍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선재단에 대해 다소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엑손 모빌과 포드 파운데이션(포드가 설립한 자선재단) 중 누가 더 사회 기여를 많이 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엑손 모빌을 택하겠다"며 "엑손 모빌은 원유 채굴비용을 낮춰 유가를 낮추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그렇다고 그 자신이 자선활동에 인색한 것은 아니다. 그는 첫 부인 낸시 멍거가 졸업한 스탠포드대 로스쿨에 4350만달러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500주를 기부한 적이 있다.
2007.05.07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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