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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품질보증 기간중 만족도 평균이하
  • 현대·기아차, 품질보증 기간중 만족도 평균이하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의 품질 보증 기간 중 소비자 만족도가 여전히 업계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파워가 20일 발표한 `2007 소비자서비스지수(CSI Customer Service Index)`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873점(1000점 만점)과 851점을 획득, 업계 평균인 876점을 밑돌았다. 순위도 37개 업체 가운데 21위와 29위에 오르는 데 그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 회사의 소비자 만족도는 2005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55점으로 26위에 그쳤던 현대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869점으로 22위에 올랐고, 올해는 순위가 한단계 더 상승했다. 기아 또한 2005년 833점(33위), 2006년 843점(31위)에 이어 올해에는 850점대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4위(908점)에 그쳤던 재규어가 925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뷰익과 캐딜락이 2년 연속 2위와 3위를 지켰다. 지난해 1위(912점)였던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4위(913점)로 밀렸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성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도 눈에 띄었다. 혼다는 19위(887점), 도요타는 공동 27위(868점), 닛산은 기아와 같은 공동 26위(851점)에 그쳤다. 이밖에 BMW는 14위(893점), 크라이슬러와 포드가 공동 27위(868점)를 차지했다. JD파워가 올해로 27회째 발표하는 소비자서비스지수는 자동차 구매 이후 3년 동안 소비자들이 자동차 정비를 받는 데 있어서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간을 3년으로 정한 것은 자동차 업체들의 일반적인 품질 보증 기간이 3년이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는 1~4월 사이 8만4495명의 자동차 소유주를 상대로 진행됐다. 소비자들의 초기 품질 만족도를 나타내는 소비자만족도지수(CSI Customer Satisfaction Index)와는 다른 지표이다.
2007.07.20 I 정영효 기자
남해 가면 회만 먹는다? 하지만…진주엔 해물냉면도 있다는 거~
  • 남해 가면 회만 먹는다? 하지만…진주엔 해물냉면도 있다는 거~
  • [조선일보 제공] 전주 비빔밥, 부산 생선회, 대구 따로국밥…. 우리 머리에는 지방마다 향토 음식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 말고, 지방을 넘어 ‘전국구’가 될만한 ‘선수’들이 있다나. 최근 2007/08년판을 낸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가 휴가지 부근 색다른 맛집을 소개한다.  ▲ 의왕 "라 붐" / 서양 3대 진미로 구성된 17코스 테이스팅 메뉴가 압권::: 강원도 - 강릉 보헤미안(커피전문점)=서울에서 커피로 이름을 얻은 박이추씨가 운영한다. 커피원두를 구형 열풍 로스터에 프렌치 로스팅으로 바싹 볶아 진하게 커피를 우린다. 원두커피 4000~5000원, 커피원두 5000~9000원(100g).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252 (033)662-5365 테라로사(커피전문점)=수준 높은 핸드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요리도 수준급이다. 핸드드립커피 4000~8000원,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4000원, 하우스블렌드 원두 5000원(100g).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 (033)648-2760  ▲ 강릉 "테라로사" / 직접 볶은 커피 원두로 뽑은 커피가 향긋하다::: 경상도 - 진주 진주냉면=평양냉면, 함흥냉면이 아닌 진주만의 냉면. 60년째 만들어지고 있다. 멸치, 바지락, 마른홍합, 마른명태, 표고버섯 등으로 만든 육수가 가장 특징적. 쇠고기, 표고버섯, 석이버섯, 지단, 실백, 깨소금을 고명으로 얹은 모습이 비빔밥 비슷하기도 하다. 진주물냉면 6000(소)·6500원(대), 진주비빔냉면 6000·6500원, 진주불고기 8000원, 진주비빔밥 5000원. 경남 진주시 봉곡동 28-7(진주 서부시장 내) (055)741-0525 ::: 경상도 - 거제 천화원(중국음식)=함경도 흥남에서 중국집을 하던 화교가 6·25 당시 피난 내려와 거제도 작은 어구 장승포에서 자장면을 만들면서 시작된 곳. 다른 지역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히려 정통 화교 손맛을 유지하고 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신선한 해물요리가 많다. 난자완스 2만5000원, 해삼주자 4만8000원, 팔보채 2만7천원, 자장면 3500원, 짬뽕 3500원 거제시 장승포동 232-29(장승포비치호텔 부근) (055)681-2408 ::: 경상도 - 부산 서울깍두기(설렁탕)=설렁탕의 원조는 서울. 6·25 때 부산으로 피난 온 후 정착한 서울 출신 주인이 50여 년간 설렁탕을 만들고 있다. 깍두기 맛도 일품이다. 설렁탕 6500원, 수육 2만5000원, 양지탕 7000원. 중구 남포동2가 11(로얄호텔 뒤) (051)245-3950 ::: 경상도 - 대구 화끈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대구여서인지, 짬뽕 잘하는 중국집이 많다. 북해반점=종로통 화상(華商) 중국집 중 알려진 집. 냉짬뽕(5500원), 꽃게짬뽕(5500원)도 별미. 중구 종로2가 75 (053)254-8903 영발장=닭뼈로 뽑은 짬뽕 국물이 일품. 유니자장과 탕수육도 인기가 좋다. 짬뽕 3500원, 자장면 3000원, 유니자장 5000원, 탕수육 1만5000원(중). 대구 중구 계산동1가 (053)423-2152 영생덕=짬뽕도 유명하지만 손으로 빚는 물만두 하나만 먹으러 찾아가기도 아깝지 않다. 만두 속에서 중국 향신료 특유의 향이 풍긴다. 물만두 3300원, 오향장육 1만3000원, 찐·군만두(교자) 3000원, 짬뽕 3500원. 중구 종로2가 (053)255-5777 ▲ 진주 "진주냉면" / 멸치, 바지락, 마른홍합, 마른명태 등으로 뽑은 육수가 독특하다.::: 제주도 - 서귀포 원덕성원(중국음식)=문을 연 지 50년 된 유서 깊은 중식당. 꿩깐풍기(3만원)가 독특한 메뉴다. 고추와 마늘을 듬뿍 쓴 전통 깐풍기로, 닭고기보다 쫄깃하다. 매운 고추짬뽕(5000원)과 시원한 게짬뽕(6000원)도 인기. 서귀포시 서귀동 474 (064)732-3624 ▲ 제주 "원덕성원" / 닭고기보다 쫄깃한 꿩깐풍기::: 충청도 - 대전 알리바바 트레저(모로코음식)=프랑스인 셰프가 만드는 모로코를 비롯한 북아프리카와 이슬람권에서 즐겨 먹는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알제리안쿠스쿠스 1만3000원, 타진치킨 1만2000원, 도미버터구이와 샤프란라이스 3만원(4인분), 인디언탄두리치킨 1만2000원. 유성구 궁동 6-11(충남대 농대 방면 태극안경원에서 좌회전) (042)823-2722 ::: 경기도 - 백령도 사곶냉면집(황해도식 막국수)=사골육수에 까나리 액젓을 넣은 백령도식 메밀냉면(막국수)과 칼국수를 낸다. 물·비빔냉면 4000원, 제육 6000원. 사곶해수욕장 입구 (032)836-0559 ::: 경기도 - 안산 베트남쌀국수=베트남 사는 장모가 보내주는 재료에 부인 손맛이 가미된 음식은 현지 못잖다.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확 풍긴다. 바삭하고 매콤한 만두 ‘반다넴’이 맛있다. 쌀국수 5000원, 반다넴 6000원, 순 6000원. 안산시 단원구 원곡1동 (031)492-0865 ::: 경기도 - 의왕 라 붐(프랑스음식)=신라호텔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첨단 프랑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무려 17코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는 푸아그라(거위·오리간), 캐비어(철갑상어알), 송로버섯(트러플) 등 서양 3대 진미와 한우 석쇠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15만원으로 예약 필수. 점심 프렌치코스 4만8000원, 디너A코스 8만2000원. 부가세 별도. 의왕시 학의동 406-1(백운호수 자동차극장 부근) (031)426-4608 ▲ 안산 "베트남쌀국수" / 베트남식 만두 반다넴::: [대한민국 여행 스타일 업] 여행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조선일보와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가 새로운 국내여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여행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웹투어 홈페이지(www.webtour.com) ‘대한민국 여행, 스타일 업!’ 게시판에 올 여름 다녀오고 싶은 국내 여행지와 그 이유, 간단한 여행 계획을 적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적어주신 여행지(근교포함)의 최고급 콘도·호텔·펜션에서 묵을 수 있는 숙박권(1박)을 드리고 포드 자동차(MKZ, MKX 중 하나·주유 포함)를 대여해 드립니다. 경험담과 사진은 ‘주말매거진’에 소개됩니다. 마감 7월 23일 오후 6시. 문의 (02)2222-2589
  • (뉴욕전망대)깊어지는 어닝시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수합병(M&A)과 우호적인 제조업 지수 덕에 블루칩 주가가 올랐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걱정과 그동안의 랠리에 따른 경계심리가 경합을 벌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17일부터 본격화될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도 한 몫을 했다. 17일엔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J&J)을 비롯해 메릴린치, 웰스파고, US뱅콥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그리고 장 마감후엔 정보기술(IT) 대장주 인텔, 그리고 인터넷 대형주 야후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제 제대로 실적으로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동안 어닝 시즌을 맞는 시장의 자세는 `눈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다`였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기업 실적 증가율은 고작 4.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제 뚜껑을 열면 이런 보수적인 전망은 능가하는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주가엔 긍정적인 촉매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美 2Q 어닝시즌, 이번에도 `낮아진 눈높이 효과`? 종목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을 메릴린치는 해외 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18%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 커브가 평평해진데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 5위 은행 웰스 파고가 앞으로를 어떻게 전망할 지 주목된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지만 정보기술(IT) 대장주 인텔과 야후 주가는 이에 앞서 기대감이나 실망감을 내비칠 전망이다.  인텔의 경우엔 라이벌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의 경쟁에서 다소 우위로 돌아선데다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PC 판매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야후의 경우엔 어려운 상황을 재차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분기 연속 순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떤 면에선 구글 주가에 상승 탄력을 줄 재료일 수도 있단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관련기사 ☞ 야후의 `고난의 시절`..6분기 연속 순익 줄듯  이렇게 실적 재료가 풍성하지만 M&A 관련주의 흐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지난 4월 중순 제안했던 5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의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다우존스 주가는 전일엔 빠졌지만, 다시 반등할 것의 확실해 보인다. 관련기사 ☞ 다우존스-뉴스코프, 매각 `잠정합의`  보다폰이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애플비를 사들인 아이홉, 볼보 매각설에 휩싸인 포드 등도 여전히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주요 경제지표로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발표되지만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덜게 해 줄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지표: 오전 8시30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예상치 0.3% 상승, 전월 상승률 0.9%. 오전 9시15분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예상치는 0.4% 증가. 7월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전월의 28과 비슷한 27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발표: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메릴린치 웰스파고 US뱅콥 인텔(장 마감후) 야후(장 마감후)◇주요일정: 토머스 회니히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관해 연설한다.
2007.07.17 I 김윤경 기자
  • 뉴욕 증시 혼조 ..다우 또 최고-나스닥·S&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만4000선에 가깝게 다가섰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의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 인수 추진 보도 등 잇따른 인수합병(M&A) 재료가 다우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지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랠리를 이끈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 지속과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에 따른 관망세, 거듭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다른 경계심리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다우 지수는 1만3950.98로 전거래일대비 43.73포인트(0.31%) 상승,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세웠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67포인트(0.36%) 내린 2697.33으로 마쳤다.S&P500 지수는 1549.52로 전거래일대비 2.98포인트(0.19%) 떨어졌다. 한편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4%로 전거래일대비 5.4bp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시설 가동률 증가로 휘발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거래일대비 22센트 상승한 74.15달러로 마감했다.◇`M&A Monday` 다시 등장..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애플비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4%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버라이존은 이동통신 자회사인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보다폰은 "버라이존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이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한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1.0% 상승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포드자동차(F)는 자회사 볼보 매각 보도에도 불구하고 1.2% 떨어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식업체 아이홉(IHP)은 같은 업종의 애플비(APPB)를 21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8.9% 급등했다. 애플비는 2.2% 상승했다.◇모토로라, 마텔 `상승`..금융주 `하락`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4%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세계적인 완구 제조업체 마텔(MAT)은 2분기 순이익이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에 2.5% 상승했다. 마텔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4310억달러(주당 11센트)로 전년동기의 3740억달러(주당 10센트) 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판매 호조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8% 급증했다. 반면 미국내 매출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금융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지속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GS)는 0.8% 밀렸고, 리만 브라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1.0%와 1.8%씩 하락했다.◇美 7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 최고`미국 뉴욕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7.0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17.2에서 26.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재고지수는 3.2에서 -19.8로 떨어졌다.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는 3.4에서 11.4로 상승했다. 반면 선적지수는 29.8에서 29.2로 소폭 내려앉았다.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42.6에서 34.6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래 제조업 경기 척도인 선행지표도 44.1에서 48.2로 개선됐다.
2007.07.17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상승..다우 1만4000 도전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사흘 연속 갈아치우면서 신천지인 1만4000선에 다가서고 있다. 이날 상승의 일등공신은 보다폰의 버라이존 인수 검토 보도 등 잇따르는 인수합병(M&A) 재료다.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지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관망세도 만만찮은 분위기다. 이날은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없는 편이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심리도 감지되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982.20으로 전거래일대비 74.95포인트(0.54%)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포인트(0.07%) 오른 2708.97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54.35로 전거래일대비 1.85포인트(0.12%) 상승, 최고치를 경신중이다.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다. 10년물 수익률은 5.07%로 전거래일대비 3.1bp 떨어졌다.국제 유가는 소폭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2센트 상승한 74.05에 거래되고 있다. ◇`M&A Monday` 재등장..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애플비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2%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보다폰은 "버라이존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를 추진중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한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 이 소식에 ABN암로는 0.8% 상승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포드자동차(F)는 자회사 볼보 매각 보도로 강보합세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식업체 아이홉(IHP)은 같은 업종의 애플비(APPB)를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8.4% 급등했다. 애플비는 2.0% 상승했다.◇모토로라, 챨스 스왑, 마텔 `상승`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8%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주인 찰스 스왑(SCHW)은 고객 자산이 메릴린치를 누르고 업계 최대가 됐다는 씨티그룹의 보고서 발표로 1.0% 상승했다. 세계적인 완구 제조업체 마텔(MAT)은 2분기 순이익이 해외사업 호조로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에 3.3% 올랐다. 마텔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4310억달러(주당 11센트)로 전년동기의 3740억달러(주당 10센트) 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판매 호조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8% 급증했다. 반면 미국내 매출은 3% 감소했다.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美 7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 최고`미국 뉴욕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7.0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17.2에서 26.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재고지수는 3.2에서 -19.8로 떨어졌다.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는 3.4에서 11.4로 상승했다. 반면 선적지수는 29.8에서 29.2로 소폭 내려앉았다.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42.6에서 34.6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래 제조업 경기 척도인 선행지표도 44.1에서 48.2로 개선됐다.
2007.07.17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혼조..M&A vs 관망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다폰의 버라이존 인수 검토 보도 등 잇따르는 인수합병(M&A) 재료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지수의 호조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다. 이날은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없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 심리도 감지되고 있다. 오전 10시2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938.87로 전거래일대비 31.62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40포인트(0.03%) 상승한 1552.90을 기록중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5.74로 전거래일대비 1.26포인트(0.05%) 밀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권 혼조세다. 10년물 수익률은 5.09%로 전거래일대비 0.4bp 내린 반면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4.9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7센트 상승한 74달러를 기록중이다. ◇`M&A Monday` 재등장..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애플비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4%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보다폰은 "버라이존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를 추진중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이 소식에 ABN암로는 1.5% 상승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포드자동차(F)는 자회사 볼보 매각 보도가 나왔지만 이 보도를 부인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식업체 아이홉(IHP)은 같은 업종의 애플비(APPB)를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11.6% 급등했다. 애플비는 1.8% 상승했다.◇모토로라, 챨스 스왑 `상승`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0.9%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주인 찰스 스왑(SCHW)은 고객 자산이 메릴린치를 누르고 업계 최대가 됐다는 씨티그룹의 보고서 발표로 1.1% 상승했다. ◇美 7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 최고`미국 뉴욕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7.0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17.2에서 26.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재고지수는 3.2에서 -19.8로 떨어졌다.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는 3.4에서 11.4로 상승했다. 반면 선적지수는 29.8에서 29.2로 소폭 내려앉았다.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42.6에서 34.6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래 제조업 경기 척도인 선행지표도 44.1에서 48.2로 개선됐다.
2007.07.16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혼조..어닝시즌 본격화 앞두고 `관망`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다폰의 버라이존 인수 검토 등 잇따르는 인수합병(M&A) 재료와 뉴욕 제조업지수의 호조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다. 이날은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없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 심리도 감지되고 있다. 오전 9시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967로 6포인트 내린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2.8포인트 오른 2049.5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9%로 전거래일대비 1.0bp 떨어졌다.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7센트 오른 74.10달러를 기록중이다. ◇끊이지 않는 M&A 뉴스..버라이존, ABN암로, 포드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0.8%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방안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버라이존 와일리스를 통해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FT는 보다폰이 버라이존과 공식적인 접촉을 가진 것은 아니고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를 추진중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ABN암로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 상승세다.포드자동차(F)는 볼보 매각 보도에 개장 전 거래에서 0.3% 올랐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1% 상승했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2007.07.16 I 김기성 기자
  • (한·EU FTA)이모저모..해치백 `천국` 유럽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해치백 `천국` 유럽.."생활방식·문화 차이"   "승용차 10대 가운데 7대 정도가 해치백입니다. 이곳 브뤼셀 뿐만 아니라 유럽인 대부분이 세단보다 해치백을 선호합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 현지 교민의 말이다. 브뤼셀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도로며 주차장 등에 줄지어 서있는 해치백(hatchback·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 형식의 자동차들이었다. 해치백에 대한 인기가 별로 없는 국내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폴크스바겐 `골프`를 비롯해 푸조 `307`, 포드 `포커스`, 르노 `메간` 등이 자주 눈에 띄었다. 현지 교민은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과 유럽에서 다른 건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인들은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음식재료 전체나 음료수, 물을 박스로 실어 나르고 각 가정의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석회질이 많아 기본적으로 필터로 걸러야만 먹을 수 있어 음용수로는 모두 다 사 먹는다는 얘기다. 물건을 옮길 때 화물차 렌트의 경우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이들이 해치백을 선호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뤼셀엔 한국산 자동차가 없다(?) 유럽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에서 흔하던 광고 선전판 조차 찾기 어렵다. 이웃 독일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만 해도 현대·기아차 광고판이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브뤼셀 시내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등 귀에 익은 유럽의 자동차들과 함께 도요타, 미쯔비시, 혼다 등 일본 자동차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브뤼셀 공항의 출국장에는 도요타의 로고가 박힌 대형 간판이 천정에 걸려 있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길목에 아우리스(AURIS)가 전시돼 있다.
2007.07.16 I 문영재 기자
  • (뉴욕전망대)우려가 사라진건 아니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역시 강세장은 `우려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르는 것 같다. 우려와 걱정이 크더라도 실제 상황이 우려만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그 안도감으로 강세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뉴욕 증시의 오랜 격언이 또 다시 확인되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 그리고 유가의 고공 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뉴욕 증시는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한 주간 2.2% 상승, 1만3907.25까지 치솟았다. 올들어 12% 오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한 주간 1.4% 상승, 올들어 9.5%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 올라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무엇보다 주택과 에너지 시장의 악재를 소비자들이 견디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을 견인한 힘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 서클 T. 파트너스의 시스 토비어스는 "최근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둘러쌌던 걱정들이 민간 소비로 이전되지 않았다는 것을 체인 스토어 매출이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ICSC(International Council of Shopping Centers)가 50개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달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상단이었다. 이번 주 본격화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사도 좋다`는 확신을 더해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나 달러 약세는 도움이 될 만한 뉴스. 다만 달러 약세로 중국과 일본 등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이면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이로 인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열기도 시장을 아직까지는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이다. 16일(현지시간)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될까. 뉴욕에 앞서 개장된 아시아 증시에서처럼 숨차게 달려온 만큼 차익 실현에 목마른 투자자들로 인해 시장이 잠시 쉬어 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옵션 시장으로 볼 때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0 영업일동안 풋 옵션은 콜옵션에 비해 두배 쌓여 지난주말에는 2.03배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높을 수록 비관론이 강하다는 의미,로 활황장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 2002년 10월 9일 1.24배 수준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 美 증시 `풋 베팅 늘었다`..S&P500 10% 하락 전망 `두려움 지수(fear index)`로 불리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변동성 지표 VIX(Volatility Index)가 올들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온데다(이 지수가 높아지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기반의 하이일드 기업채권이나 파생상품 등으 로 인해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유동성 기반이 악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공존한다.  이날은 마텔, 노벨러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들의 실적보다는 알칸 인수합병(M&A)를 포기한 알코아가 BHP빌리튼에 인수될 가능성, 그리고 볼보 사업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포드 모터스의 행보가 더 관심이다.  또 지난 13일 장 마감후 최고경영자(CEO)의 익명 게시판 글 때문에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게된 홀푸드 주가 움직임도 주목된다.  ◇경제지표: 오전 8시30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발표된다.  전월 25.75에서 7월엔 17.5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 완구업체 마텔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93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벨러스 시스템즈의 2분기 순익은 주당 44센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7.07.16 I 김윤경 기자
S-Oil 등 韓기업 14개 포천 500대 기업 선정
  • S-Oil 등 韓기업 14개 포천 500대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 등 14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12개 기업이 올랐던 데 반해 2개 기업이 늘어났다.  포천은 올해로 13번째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와 인수합병(M&A) 붐 기업들의 순위를 크게 바꾼 변수였다. 여전히 구(舊)경제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셈이었다. ◇S-Oil·현대重 등 한국기업 14개 이름 올려 11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년 순위와 같은 46위에 랭크됐고, 이어 LG(73위), 현대자동차(76위), SK(주)(98위) 등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전력(228위), 삼성생명(229위), 포스코(244위), 국민은행(349위), (주)한화(374위), KT(388위), 현대중공업(422위), 삼성물산(436위), SK네트웍스(438위),S-Oil(010950)(491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S-Oil은 지난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전세계 선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에 따라, S-Oil은 유가 상승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이슈는 `고유가·M&A``글로벌 500 기업` 가운데 1위는 매출 규모 3511억달러의 월마트가 차지했다.10위권 안에 든 기업들 가운데 6개 기업은 정유 업체들이었다. 엑손 모빌(2위), 로얄 더치 셀(3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4위), 셰브론(7위), 코노코필립스(9위), 토탈(10위) 등이 꼽혔다. 제너럴모터스(GM)(5위), 도요타 모터스(6위), 다임러 크라이슬러(8위) 등 나머지는 자동차 업체들이 10위권 안을 채웠다. 그러나 포드 모터스는 12위를 기록,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 13년 역사상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이 10% 이상 줄었고 손실 규모가 126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M&A 붐 덕에 모간스탠리(61위)와 메릴린치(70위), 골드만삭스(72위) 등이 처음으로 75위권 안에 들었고, 금융 기업으론 네덜란드 ING그룹이 13위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그룹이 14위를 기록했다. ◇中 4개 기업 추가..`勢 과시`미국 기업이 총 162개가 포함돼 세계 경제에 있어 여전한 세력을 과시했고, 매출 규모로도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세계 4위 경제를 과시하는 중국은 올해 중국 최대 비철금속 중개업체인 차이나 민메탈(china minmetals) 4개 기업의 이름을 더 올려 총 24개 기업이 포함됐다. 4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은 11개만이 선정됐었다. 특히 아시아 기업 순위에선 도요타에 이어 중국 기업 3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선 8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팟` 하청 업체인 아수스텍컴퓨터 등 대만이 3개 기업을 새로 추가했고, IT 기업 가운데에선 이스트만 코닥이 탈락했다.
2007.07.12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새로운 악재는 아니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악재를 하루만에 딛고 일어섰다.금융시스템에 금방이라도 이상이 생길 것 같았던 하루 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단지 하루만에 분위기가 전환한 것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첫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어제 갑자기 부각된 새로운 악재라기 보다는 거듭돼 온 악재로 봐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전날의 낙폭이 과도했던 게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특히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요 인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는 없다"는 낙관론을 잇따라 내놓으면 이같은 인식을 뒷받침했다. 제프리스 앤 코의 주식시장 수석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어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에 확산될 것 같은 우려에 사라잡혀 있었지만 오늘은 그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두번째는 주식시장의 전형적인 호재들이 등장하면서 냉각됐던 투자심리를 녹였다. 우선 인수합병(M&A) 소식이 또다시 들려왔다. 제다우 아메리스틸은 동종업계의 차패랄스틸을 42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콜게이트 팔몰리브가 세계 2위 소비재업체인 유니레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퍼져 나왔다.또 캐나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칸은 세계 2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BB&T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리 샤피는 "M&A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주가의 수준은 매우 합리적이고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2분기 기업실적(어닝) 시즌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론도 다시 등장했다. 특히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거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에 대한 UBS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이러한 분위기를 북돋았다. 세계적인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2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전망치는 `4.4% 증가`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제 발표되는 수치는 이를 넘어설 것이고, 이런 추세가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다시 든 것이다. 밀러 타박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피터 북바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2분기 실적이 서브프라임 우려를 극복하고 충분히 남을 정도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트포드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주식시장 강세의 주요 원인이었고,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 발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 베일드 앤 코의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인 짐 헤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언제 다시 부각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2007.07.12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급락..`서브프라임 우려 또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확산 우려 등으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2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경고,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GS)는 2.8%, 리만브라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5.0%와 4.1%씩 떨어졌다.또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올해 실적 하향 조정을 비롯해 미국 2위 주택건설업체인 DR 힐튼과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의 실적 경고, 국제 유가 상승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501.70으로 전일대비 148.27포인트(1.09%)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86포인트(1.16%) 급락한 2639.16으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0.12로 전일대비 21.73포인트(1.42%) 뒷걸음질쳤다.업종별로는 은행(-1.8%), 증권(-2.9%), 건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한편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급락했다.(가격 급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결과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3%로 전일대비 11.1bp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정유시설의 잇단 가동중단으로 휘발유 공급의 차질이 우려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2센트 오른 72.81달러로 마쳤다.◇S&P, "120억달러 서브프라임 RMBS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2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P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근거한 RMBS(주택담보대출 유동화채권) 612개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CreditWatch)`으로 지정했다. S&P는 이들중 대부분의 등급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그동안 증가해 왔고,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이번에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된 RMBS는 120억7800만달러 규모로 지난 2005년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년동안 등급을 부여받은 미국의 RMBS 5653억달러중 2.13%에 해당한다. S&P는 또 RMBS에 투자한 부채담보부증권(CDOs)에 대한 등급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연쇄적인 등급 하향 조정이 실시될 것으로 우려된다. ◇홈디포, 올해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주택경기가 안좋아"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시장 침체와 도매사업부 매각 등을 반영,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전년대비 15~18% 줄어든 2.30~2.3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불과 2개월전에 제시한 종전 예상치는 15% 감소한 수준이었다.홈디포는 도매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하반기 순이익 감소분이 18센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소매사업부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2.48~2.54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59센트를 밑도는 것이다.홈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롤 톰은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계획을 단기적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디포의 주가는 실적 햐향 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GM, 애플 `상승`..알코아, 시어즈 `하락`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각각 1.7%와 0.11% 올랐다.JP모간은 GM와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neutral)`과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GM에 대해선 `중점 리스트(Focus list)`에 편입했다. 히만슈 파텔 JP모간 애널리스트는 "GM의 주당순이익(EPS)이 1.86까지, 포드는 0.38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AAPL)은 올해 4분기중 저가형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JP모간의 관측에 1.55% 상승했다.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케빈 창은 "애플이 오는 4분기중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에 기반을 둔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300달러 안팎으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창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하면 내년에 3000~40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아이팟`과 모토롤라의 `레이저`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BHP빌리톤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발표 여파로 1.7% 밀렸다.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홀딩스(SHLD)는 실적 부진 여파로 10% 급락했다. 시어즈홀딩스는 K마트와 시어즈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의 1.88달러를 크게 밑도는 1.06~1.32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12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을 제한했다.
2007.07.11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실적 `악재`+버냉키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올해 실적 하향 조정과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의 실적 부진 전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매우 짙다.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는 그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준은 지난달 28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직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완만하게 개선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적인 완화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570.31로 전일대비 79.66포인트(0.58%)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0.59%) 떨어진 2654.28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20.59로 전일대비 11.26포인트(0.74%) 밀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8%로 전일대비 6.7bp 하락했다.국제 유가도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3센트 밀린 72.82달러를 기록중이다. ◇홈디포, 올해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주택경기가 안좋아"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시장 침체와 도매사업부 매각 등을 반영,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전년대비 15~18% 줄어든 2.30~2.3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불과 2개월전에 제시한 종전 예상치는 15% 감소한 수준이었다.홈디포는 도매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하반기 순이익 감소분이 18센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소매사업부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2.48~2.54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59센트를 밑도는 것이다.홈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롤 톰은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계획을 단기 적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디포의 주가는 실적 햐향 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에 1.3% 상승했다.◇GM, 포드, 애플, 알코아 `상승`..시어즈 `하락`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각각 1.5%와 1.4% 올랐다.JP모간은 GM와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neutral)`과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GM에 대해선 `중점 리스트(Focus list)`에 편입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인 히만슈 파텔은 "GM의 주당순이익(EPS)이 1.86까지, 포드는 0.38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AAPL)은 올해 4분기중 저가형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JP모간의 관측에 2.3% 상승세다.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케빈 창은 "애플이 오는 4분기중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에 기반을 둔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300달러 안팎으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창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하면 내년에 3000~40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아이팟`과 모토롤라의 `레이저`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발표에도 불구하고 BHP빌리톤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알코아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0.4% 상승했다.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홀딩스(SHLD)는 실적 부진 여파로 6.8% 떨어졌다.시어즈홀딩스는 K마트와 시어즈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의 1.88달러를 크게 밑도는 1.06~1.32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12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2007.07.10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버냉키 연설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가 주택시장 침체 등을 반영, 올해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게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연설이 오후 1시에 예정돼 있어 관망세는 더욱 짙다.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는 그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준은 지난달 28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직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완만하게 개선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적인 완화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전 8시2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705로 30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9.5포인트 내린 1990을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12%로 전일대비 2.5bp 하락했다.국제 유가도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9센트 밀린 72달러를 기록중이다. ◇홈디포, 올해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주택경기가 안좋아"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시장 침체와 도매사업부 매각 등을 반영,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전년대비 15~18% 줄어든 2.30~2.3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불과 2개월전에 제시한 종전 예상치는 15% 감소한 수준이었다.홈디포는 도매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하반기 순이익 감소분이 18센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소매사업부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2.48~2.54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59센트를 밑도는 것이다.홈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롤 톰은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계획을 단기 적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던 홈디포의 주가는 0.67% 상승세로 전환했다.◇GM 포드 알코아 `상승`..시어즈 애플 `하락`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1.71%와 1.32% 올랐다.JP모간은 GM와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neutral)`과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GM에 대해선 `중점 리스트(Focus list)`에 편입했다. 히만슈 파텔 JP모간 애널리스트는 "GM의 주당순이익(EPS)가 1.86까지, 포드는 0.38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발표에도 불구하고 BHP빌리톤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알코아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개장 전 거래에서 0.92% 상승했다.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SHLD)는 실적 부진 여파로 개장 전 거래에서 6.95% 하락했다.시어즈는 최근 9주동안 K마트의 동일점포매출은 3.9% 감소했고, 시어즈의 동일점포매출은 4%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애플(AAPL)은 올해 저가형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개장 전 거래에서 0.60% 떨어졌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케빈 창은 "애플이 올해내 50%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07.07.10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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