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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가면 회만 먹는다? 하지만…진주엔 해물냉면도 있다는 거~
- [조선일보 제공] 전주 비빔밥, 부산 생선회, 대구 따로국밥…. 우리 머리에는 지방마다 향토 음식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 말고, 지방을 넘어 ‘전국구’가 될만한 ‘선수’들이 있다나. 최근 2007/08년판을 낸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가 휴가지 부근 색다른 맛집을 소개한다. ▲ 의왕 "라 붐" / 서양 3대 진미로 구성된 17코스 테이스팅 메뉴가 압권::: 강원도 - 강릉 보헤미안(커피전문점)=서울에서 커피로 이름을 얻은 박이추씨가 운영한다. 커피원두를 구형 열풍 로스터에 프렌치 로스팅으로 바싹 볶아 진하게 커피를 우린다. 원두커피 4000~5000원, 커피원두 5000~9000원(100g).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252 (033)662-5365 테라로사(커피전문점)=수준 높은 핸드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요리도 수준급이다. 핸드드립커피 4000~8000원,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4000원, 하우스블렌드 원두 5000원(100g).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 (033)648-2760 ▲ 강릉 "테라로사" / 직접 볶은 커피 원두로 뽑은 커피가 향긋하다::: 경상도 - 진주 진주냉면=평양냉면, 함흥냉면이 아닌 진주만의 냉면. 60년째 만들어지고 있다. 멸치, 바지락, 마른홍합, 마른명태, 표고버섯 등으로 만든 육수가 가장 특징적. 쇠고기, 표고버섯, 석이버섯, 지단, 실백, 깨소금을 고명으로 얹은 모습이 비빔밥 비슷하기도 하다. 진주물냉면 6000(소)·6500원(대), 진주비빔냉면 6000·6500원, 진주불고기 8000원, 진주비빔밥 5000원. 경남 진주시 봉곡동 28-7(진주 서부시장 내) (055)741-0525 ::: 경상도 - 거제 천화원(중국음식)=함경도 흥남에서 중국집을 하던 화교가 6·25 당시 피난 내려와 거제도 작은 어구 장승포에서 자장면을 만들면서 시작된 곳. 다른 지역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히려 정통 화교 손맛을 유지하고 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신선한 해물요리가 많다. 난자완스 2만5000원, 해삼주자 4만8000원, 팔보채 2만7천원, 자장면 3500원, 짬뽕 3500원 거제시 장승포동 232-29(장승포비치호텔 부근) (055)681-2408 ::: 경상도 - 부산 서울깍두기(설렁탕)=설렁탕의 원조는 서울. 6·25 때 부산으로 피난 온 후 정착한 서울 출신 주인이 50여 년간 설렁탕을 만들고 있다. 깍두기 맛도 일품이다. 설렁탕 6500원, 수육 2만5000원, 양지탕 7000원. 중구 남포동2가 11(로얄호텔 뒤) (051)245-3950 ::: 경상도 - 대구 화끈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대구여서인지, 짬뽕 잘하는 중국집이 많다. 북해반점=종로통 화상(華商) 중국집 중 알려진 집. 냉짬뽕(5500원), 꽃게짬뽕(5500원)도 별미. 중구 종로2가 75 (053)254-8903 영발장=닭뼈로 뽑은 짬뽕 국물이 일품. 유니자장과 탕수육도 인기가 좋다. 짬뽕 3500원, 자장면 3000원, 유니자장 5000원, 탕수육 1만5000원(중). 대구 중구 계산동1가 (053)423-2152 영생덕=짬뽕도 유명하지만 손으로 빚는 물만두 하나만 먹으러 찾아가기도 아깝지 않다. 만두 속에서 중국 향신료 특유의 향이 풍긴다. 물만두 3300원, 오향장육 1만3000원, 찐·군만두(교자) 3000원, 짬뽕 3500원. 중구 종로2가 (053)255-5777 ▲ 진주 "진주냉면" / 멸치, 바지락, 마른홍합, 마른명태 등으로 뽑은 육수가 독특하다.::: 제주도 - 서귀포 원덕성원(중국음식)=문을 연 지 50년 된 유서 깊은 중식당. 꿩깐풍기(3만원)가 독특한 메뉴다. 고추와 마늘을 듬뿍 쓴 전통 깐풍기로, 닭고기보다 쫄깃하다. 매운 고추짬뽕(5000원)과 시원한 게짬뽕(6000원)도 인기. 서귀포시 서귀동 474 (064)732-3624 ▲ 제주 "원덕성원" / 닭고기보다 쫄깃한 꿩깐풍기::: 충청도 - 대전 알리바바 트레저(모로코음식)=프랑스인 셰프가 만드는 모로코를 비롯한 북아프리카와 이슬람권에서 즐겨 먹는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알제리안쿠스쿠스 1만3000원, 타진치킨 1만2000원, 도미버터구이와 샤프란라이스 3만원(4인분), 인디언탄두리치킨 1만2000원. 유성구 궁동 6-11(충남대 농대 방면 태극안경원에서 좌회전) (042)823-2722 ::: 경기도 - 백령도 사곶냉면집(황해도식 막국수)=사골육수에 까나리 액젓을 넣은 백령도식 메밀냉면(막국수)과 칼국수를 낸다. 물·비빔냉면 4000원, 제육 6000원. 사곶해수욕장 입구 (032)836-0559 ::: 경기도 - 안산 베트남쌀국수=베트남 사는 장모가 보내주는 재료에 부인 손맛이 가미된 음식은 현지 못잖다.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확 풍긴다. 바삭하고 매콤한 만두 ‘반다넴’이 맛있다. 쌀국수 5000원, 반다넴 6000원, 순 6000원. 안산시 단원구 원곡1동 (031)492-0865 ::: 경기도 - 의왕 라 붐(프랑스음식)=신라호텔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첨단 프랑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무려 17코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는 푸아그라(거위·오리간), 캐비어(철갑상어알), 송로버섯(트러플) 등 서양 3대 진미와 한우 석쇠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15만원으로 예약 필수. 점심 프렌치코스 4만8000원, 디너A코스 8만2000원. 부가세 별도. 의왕시 학의동 406-1(백운호수 자동차극장 부근) (031)426-4608 ▲ 안산 "베트남쌀국수" / 베트남식 만두 반다넴::: [대한민국 여행 스타일 업] 여행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조선일보와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가 새로운 국내여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여행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웹투어 홈페이지(www.webtour.com) ‘대한민국 여행, 스타일 업!’ 게시판에 올 여름 다녀오고 싶은 국내 여행지와 그 이유, 간단한 여행 계획을 적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적어주신 여행지(근교포함)의 최고급 콘도·호텔·펜션에서 묵을 수 있는 숙박권(1박)을 드리고 포드 자동차(MKZ, MKX 중 하나·주유 포함)를 대여해 드립니다. 경험담과 사진은 ‘주말매거진’에 소개됩니다. 마감 7월 23일 오후 6시. 문의 (02)2222-2589
- (뉴욕전망대)깊어지는 어닝시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수합병(M&A)과 우호적인 제조업 지수 덕에 블루칩 주가가 올랐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걱정과 그동안의 랠리에 따른 경계심리가 경합을 벌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17일부터 본격화될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도 한 몫을 했다. 17일엔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J&J)을 비롯해 메릴린치, 웰스파고, US뱅콥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그리고 장 마감후엔 정보기술(IT) 대장주 인텔, 그리고 인터넷 대형주 야후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제 제대로 실적으로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동안 어닝 시즌을 맞는 시장의 자세는 `눈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다`였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기업 실적 증가율은 고작 4.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제 뚜껑을 열면 이런 보수적인 전망은 능가하는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주가엔 긍정적인 촉매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美 2Q 어닝시즌, 이번에도 `낮아진 눈높이 효과`? 종목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을 메릴린치는 해외 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18%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 커브가 평평해진데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 5위 은행 웰스 파고가 앞으로를 어떻게 전망할 지 주목된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지만 정보기술(IT) 대장주 인텔과 야후 주가는 이에 앞서 기대감이나 실망감을 내비칠 전망이다. 인텔의 경우엔 라이벌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의 경쟁에서 다소 우위로 돌아선데다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PC 판매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야후의 경우엔 어려운 상황을 재차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분기 연속 순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떤 면에선 구글 주가에 상승 탄력을 줄 재료일 수도 있단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관련기사 ☞ 야후의 `고난의 시절`..6분기 연속 순익 줄듯 이렇게 실적 재료가 풍성하지만 M&A 관련주의 흐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지난 4월 중순 제안했던 5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의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다우존스 주가는 전일엔 빠졌지만, 다시 반등할 것의 확실해 보인다. 관련기사 ☞ 다우존스-뉴스코프, 매각 `잠정합의` 보다폰이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애플비를 사들인 아이홉, 볼보 매각설에 휩싸인 포드 등도 여전히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주요 경제지표로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발표되지만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덜게 해 줄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지표: 오전 8시30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예상치 0.3% 상승, 전월 상승률 0.9%. 오전 9시15분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예상치는 0.4% 증가. 7월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전월의 28과 비슷한 27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발표: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메릴린치 웰스파고 US뱅콥 인텔(장 마감후) 야후(장 마감후)◇주요일정: 토머스 회니히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관해 연설한다.
- 뉴욕 증시 혼조 ..다우 또 최고-나스닥·S&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만4000선에 가깝게 다가섰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의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 인수 추진 보도 등 잇따른 인수합병(M&A) 재료가 다우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지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랠리를 이끈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 지속과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에 따른 관망세, 거듭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다른 경계심리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다우 지수는 1만3950.98로 전거래일대비 43.73포인트(0.31%) 상승,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세웠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67포인트(0.36%) 내린 2697.33으로 마쳤다.S&P500 지수는 1549.52로 전거래일대비 2.98포인트(0.19%) 떨어졌다. 한편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4%로 전거래일대비 5.4bp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시설 가동률 증가로 휘발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거래일대비 22센트 상승한 74.15달러로 마감했다.◇`M&A Monday` 다시 등장..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애플비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4%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버라이존은 이동통신 자회사인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보다폰은 "버라이존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이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한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1.0% 상승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포드자동차(F)는 자회사 볼보 매각 보도에도 불구하고 1.2% 떨어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식업체 아이홉(IHP)은 같은 업종의 애플비(APPB)를 21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8.9% 급등했다. 애플비는 2.2% 상승했다.◇모토로라, 마텔 `상승`..금융주 `하락`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4%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세계적인 완구 제조업체 마텔(MAT)은 2분기 순이익이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에 2.5% 상승했다. 마텔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4310억달러(주당 11센트)로 전년동기의 3740억달러(주당 10센트) 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판매 호조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8% 급증했다. 반면 미국내 매출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금융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지속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GS)는 0.8% 밀렸고, 리만 브라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1.0%와 1.8%씩 하락했다.◇美 7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 최고`미국 뉴욕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7.0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17.2에서 26.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재고지수는 3.2에서 -19.8로 떨어졌다.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는 3.4에서 11.4로 상승했다. 반면 선적지수는 29.8에서 29.2로 소폭 내려앉았다.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42.6에서 34.6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래 제조업 경기 척도인 선행지표도 44.1에서 48.2로 개선됐다.
- (한·EU FTA)이모저모..해치백 `천국` 유럽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해치백 `천국` 유럽.."생활방식·문화 차이" "승용차 10대 가운데 7대 정도가 해치백입니다. 이곳 브뤼셀 뿐만 아니라 유럽인 대부분이 세단보다 해치백을 선호합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 현지 교민의 말이다. 브뤼셀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도로며 주차장 등에 줄지어 서있는 해치백(hatchback·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 형식의 자동차들이었다. 해치백에 대한 인기가 별로 없는 국내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폴크스바겐 `골프`를 비롯해 푸조 `307`, 포드 `포커스`, 르노 `메간` 등이 자주 눈에 띄었다. 현지 교민은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과 유럽에서 다른 건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인들은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음식재료 전체나 음료수, 물을 박스로 실어 나르고 각 가정의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석회질이 많아 기본적으로 필터로 걸러야만 먹을 수 있어 음용수로는 모두 다 사 먹는다는 얘기다. 물건을 옮길 때 화물차 렌트의 경우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이들이 해치백을 선호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뤼셀엔 한국산 자동차가 없다(?) 유럽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에서 흔하던 광고 선전판 조차 찾기 어렵다. 이웃 독일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만 해도 현대·기아차 광고판이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브뤼셀 시내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등 귀에 익은 유럽의 자동차들과 함께 도요타, 미쯔비시, 혼다 등 일본 자동차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브뤼셀 공항의 출국장에는 도요타의 로고가 박힌 대형 간판이 천정에 걸려 있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길목에 아우리스(AURIS)가 전시돼 있다.
- 기아차, 북미 웹사이트 평가 7위로 밀려-JD파워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올초 자동차 전문조사기관 JD파워 선정, `가장 유용한 자동차 웹사이트` 1위를 차지했던 기아자동차(000270)가 최근 조사에서 수위 자리를 뺐겼다. JD파워가 10일 발표한 `자동차 제조업체 웹사이트 평가(MWES)`에서 기아자동차 북미지사의 웹사이트는 1000점 만점에 852점을 얻어 36개사 중 7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조사에서 868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기아차 美 홈피, JD파워 평가서 `1위`) 현대자동차(005380) 북미지사 웹사이트는 업계 평균(836점)에 못미치는 820점을 받아 32위에 그쳤다. JD파워가 웹사이트를 통해 신차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외양과 속도, 콘텐트, 편이성 등을 조사해 반년마다 발표하는 이번 조사에서 1위는 870점을 획득한 제너럴모터스(GM) 계열의 허머가 차지했다. 도요타(2위 858점)와 스즈키(4위 855점), 렉서스(6위 854점), 혼다(공동 11위 845점), 미쓰비시(14위 843점), 닛산(27위 831점)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크라이슬러가 849점으로 8위, 포드는 836점으로 22위에 올랐다. 유럽차 가운데서는 BMW(9위 848점)가 가장 선전했다.
- S-Oil 등 韓기업 14개 포천 500대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 등 14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12개 기업이 올랐던 데 반해 2개 기업이 늘어났다. 포천은 올해로 13번째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와 인수합병(M&A) 붐 기업들의 순위를 크게 바꾼 변수였다. 여전히 구(舊)경제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셈이었다. ◇S-Oil·현대重 등 한국기업 14개 이름 올려 11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년 순위와 같은 46위에 랭크됐고, 이어 LG(73위), 현대자동차(76위), SK(주)(98위) 등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전력(228위), 삼성생명(229위), 포스코(244위), 국민은행(349위), (주)한화(374위), KT(388위), 현대중공업(422위), 삼성물산(436위), SK네트웍스(438위),S-Oil(010950)(491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S-Oil은 지난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전세계 선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에 따라, S-Oil은 유가 상승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이슈는 `고유가·M&A``글로벌 500 기업` 가운데 1위는 매출 규모 3511억달러의 월마트가 차지했다.10위권 안에 든 기업들 가운데 6개 기업은 정유 업체들이었다. 엑손 모빌(2위), 로얄 더치 셀(3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4위), 셰브론(7위), 코노코필립스(9위), 토탈(10위) 등이 꼽혔다. 제너럴모터스(GM)(5위), 도요타 모터스(6위), 다임러 크라이슬러(8위) 등 나머지는 자동차 업체들이 10위권 안을 채웠다. 그러나 포드 모터스는 12위를 기록,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 13년 역사상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이 10% 이상 줄었고 손실 규모가 126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M&A 붐 덕에 모간스탠리(61위)와 메릴린치(70위), 골드만삭스(72위) 등이 처음으로 75위권 안에 들었고, 금융 기업으론 네덜란드 ING그룹이 13위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그룹이 14위를 기록했다. ◇中 4개 기업 추가..`勢 과시`미국 기업이 총 162개가 포함돼 세계 경제에 있어 여전한 세력을 과시했고, 매출 규모로도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세계 4위 경제를 과시하는 중국은 올해 중국 최대 비철금속 중개업체인 차이나 민메탈(china minmetals) 4개 기업의 이름을 더 올려 총 24개 기업이 포함됐다. 4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은 11개만이 선정됐었다. 특히 아시아 기업 순위에선 도요타에 이어 중국 기업 3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선 8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팟` 하청 업체인 아수스텍컴퓨터 등 대만이 3개 기업을 새로 추가했고, IT 기업 가운데에선 이스트만 코닥이 탈락했다.
- 뉴욕 증시 급락..`서브프라임 우려 또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확산 우려 등으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2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경고,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GS)는 2.8%, 리만브라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5.0%와 4.1%씩 떨어졌다.또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올해 실적 하향 조정을 비롯해 미국 2위 주택건설업체인 DR 힐튼과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의 실적 경고, 국제 유가 상승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501.70으로 전일대비 148.27포인트(1.09%)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86포인트(1.16%) 급락한 2639.16으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0.12로 전일대비 21.73포인트(1.42%) 뒷걸음질쳤다.업종별로는 은행(-1.8%), 증권(-2.9%), 건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한편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급락했다.(가격 급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결과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3%로 전일대비 11.1bp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정유시설의 잇단 가동중단으로 휘발유 공급의 차질이 우려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2센트 오른 72.81달러로 마쳤다.◇S&P, "120억달러 서브프라임 RMBS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2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P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근거한 RMBS(주택담보대출 유동화채권) 612개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CreditWatch)`으로 지정했다. S&P는 이들중 대부분의 등급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그동안 증가해 왔고,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이번에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된 RMBS는 120억7800만달러 규모로 지난 2005년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년동안 등급을 부여받은 미국의 RMBS 5653억달러중 2.13%에 해당한다. S&P는 또 RMBS에 투자한 부채담보부증권(CDOs)에 대한 등급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연쇄적인 등급 하향 조정이 실시될 것으로 우려된다. ◇홈디포, 올해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주택경기가 안좋아"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시장 침체와 도매사업부 매각 등을 반영,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전년대비 15~18% 줄어든 2.30~2.3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불과 2개월전에 제시한 종전 예상치는 15% 감소한 수준이었다.홈디포는 도매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하반기 순이익 감소분이 18센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소매사업부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2.48~2.54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59센트를 밑도는 것이다.홈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롤 톰은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계획을 단기적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디포의 주가는 실적 햐향 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GM, 애플 `상승`..알코아, 시어즈 `하락`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각각 1.7%와 0.11% 올랐다.JP모간은 GM와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neutral)`과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GM에 대해선 `중점 리스트(Focus list)`에 편입했다. 히만슈 파텔 JP모간 애널리스트는 "GM의 주당순이익(EPS)이 1.86까지, 포드는 0.38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AAPL)은 올해 4분기중 저가형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JP모간의 관측에 1.55% 상승했다.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케빈 창은 "애플이 오는 4분기중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에 기반을 둔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300달러 안팎으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창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하면 내년에 3000~40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아이팟`과 모토롤라의 `레이저`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BHP빌리톤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발표 여파로 1.7% 밀렸다.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즈홀딩스(SHLD)는 실적 부진 여파로 10% 급락했다. 시어즈홀딩스는 K마트와 시어즈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의 1.88달러를 크게 밑도는 1.06~1.32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12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