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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배기가스 규제, 법적근거 없다"-美법원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 자동차 등 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가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제기한 환경파괴 보상금 기각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이날 "지구온난화 문제는 의회에서 논의해야 할 정치적 사안으로 사법부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캘리포니아주가 대형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환경파괴 보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 및 기타 이산화탄소 배출원의 상관 관계를 규정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캘리포니아주는 자동차 배기관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주 환경을 파괴했다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배상금 청구 대상으로 지목된 GM과 도요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혼다 등 자동차 업체들은 법원에 캘리포니아주의 청구 소송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이날 판결은 주 정부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버몬트 연방법원의 결론이 나온 지 닷새 만에 자동차 업체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지난 12일 버몬트 연방법원은 주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규제하는 것이 `합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연방대법원은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법령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상당수 변호사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지구온난화 방지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7.09.18 I 정영효 기자
그린스펀 "과열이 돌아왔다..경제 급커브 당연"
  • 그린스펀 "과열이 돌아왔다..경제 급커브 당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의 금융시장 동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것이 아니더라도 터졌어야 할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례적인 과열 양상을 지적하며 이것이 해소되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입장.  그러나 저금리 정책으로 이를 조장했다는 비난에 대해선 또 다시 비껴갔다.   또한 최근의 신용시장 불안을 크게 번지게 했던 파생상품 시장과 관련해선 부채담보부증권(CDO)이 제대로 가치 산정이 되지 않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회고록 `격동의 시대; 신세계에서의 모험(The Age of Turbulence ; Adventures in a New World)` 출간을 즈음해 경제전문 잡지 포천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천은 시장이 불안에 휩싸여 누군가 현자(oracle)이 나타나 안내해주길 바라는 시점인데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닷컴 버블과 주택시장 버블을 만든 주범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그의 회고록 출간이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고록 출간에 즈음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계속해서 비관론을 주장하고 있어 시장 불안을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이례적인 과열..위기는 불가피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금은 이례적인 과열(extraodinary exuberance) 상황으로 무자비한 공포와 대대적인 이탈, 이례적으로 적은 유동성, 신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 앨런 그린스펀 前 FRB 의장 이어 "정확하고 특별한 결론에 대해선 알지 못하지만 버블의 뇌관을 제거할 만한 능력이 없다"면서 "도취(euphoria) 상태가 될 때까지 투기 열기가 멈추지 않았고, 따라서 급커브를 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얼마나 더 나빠질지, 경기침체(recession)까지 불러올 것이라고 보느냔 질문에는 "주택시장이 심각한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고, 주요 이슈는 이것이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칠 지, 경제를 위축시킬 지 여부"라면서 "심각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건 의심할 나위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벤 S. 버냉키 FRB 의장의 대처에 대해 묻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FRB는 물가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더 긴축적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주식 가격이 더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재임시절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시기였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상황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위기 조장 지적엔 반박 서브프라임 위기 조장의 주범 중 하나란 지적에 대해선 또 다시 반박했다.  그는 "당시엔 서브프라임이 있긴 했어도 미미했다"면서 자신이 고정금리 모기지(FRM;Fixed Rate Mortgage)에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사람들이 변동금리 모지기(ARM; Adjustable Rate Mortgage)로 몰려갔지만, 18개월 후 30년짜리 고정금리로 갈아탔다고 주장했다.  또한 닷컴 버블과 주택시장 버블을 조장한 주범으로 `미스터 통화완화(Mr. Easy Money)`로 불리고 있단 지적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계획경제가 순식간에 시장경제로 몰려드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이 심각했고, 이것이 금리를 낮출 수 있었고 경제 부흥과 자산 증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정된 경제지표들을 볼 때 닷컴 버블 붕괴에 따른 파장을 해석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치시스템 오작동..의료보험 등 걱정 자신과 함께 했던 역대 정권과 관련해선 "제랄드 R. 포드 전 대통령은 리차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처럼 스마트하진 않았지만 아주 점잖은 사람이었다"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FRB의 독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재정 문제에 있어선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의료보험이 특히 걱정되며, 장기적으로 정책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재고가 많아 주택가격을 급격하게 내리고 있다면서 이것이 경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CDO는 우려된다..가치산정 어려워" 파생상품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며 "걱정이 되는 것은 부채담보부증권(CDO)"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DO가 너무 세분화했고 평범하지 않은 수학적 모델로 가격이 매겨져 있어 가치 산정이 어렵다"면서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이를 다루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 파생상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나갈 것이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RB 통화정책엔 간섭안해..경제에 대해선 말할 것" 그는 현 FRB 관료들과는 가능한 통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지 않으려 한다면서 다만 자신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FRB내 이발사에게 가는 건 예외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임 후에도 여전히 경제와 정책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자 "그들에게 `내가 뭘 하길 원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1948년 이래 전세계 경제를 지켜봐 왔고, 그것이 내 전문직업이다. 내가 벌목꾼이나 뇌수술을 하는 외과의사가 되라는 거냐"면서 "임기 후에 경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으면 FRB 의장 임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7.09.18 I 김윤경 기자
  • 뉴욕 증시 하락 마감..`FOMC 부담`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깔린 가운데 영국 노던 록발 신용 경색 우려와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거래량은 11억주로 올들어 두번째로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03.42로 전일대비 39.10포인트(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81.66으로 20.52포인트(0.79%)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60포인트(0.51%) 하락한 1476.65에 마쳤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에서 "미국 경제의 전망이 꽤 우울하다(gloomy)"며 "현 금융시장 위기가 경제에 깊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해 경제침체(recession) 우려감에 불을 지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영국 5위 모기지업체 노던 록 고객들이 20억파운드(40억달러)의 예금을 인출했다는 보고서가 전해지면서 신용 경색 우려감도 고조됐다. 이날 파운드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는 1개월래 최고 수준인 6.47%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달러47센트(1.8%) 오른 80.5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80.70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워 나흘 연속 종가 또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국채수익률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FRB)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17bp 급등한 4.06%로 마감, 닷새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6bp 하락했다. ◇MS, 금융주 `하락`-GM·포드 `상승` 마이크로소프트(MS, MSFT)가 1.1% 내렸다. 유럽연합(EU) 법원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와 EU 집행위원회(EC)가 9년간 끌어온 반독점 분쟁에 대해 결국 집행위의 손을 들어줬다. EU 1심 법원은 이날 "MS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지난 2004년 집행위의 4억9700만유로(약 6억8900만달러) 벌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 MS의 항소를 기각했다.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와 시티그룹(C)이 각각 1.3%씩 내렸다. JP모간 체이스(JPM)도 0.5% 하락했다. 이번 주 3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1.5%씩 밀렸다. 골드만삭스(GS)와 모간 스탠리(MS)도 1.6%, 1.8%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너티즈` 펀드가 9월 첫 주에도 1.8%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지난 달 23%로 월간 최대 손실을 기록했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는 전미 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으로 3% 올랐다. 포드자동차(F)는 베어스턴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3.1% 상승했다.◇9월 뉴욕 제조업경기 `예상보다 나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뉴욕 지역의 9월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5.1에서 14.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8.0도 하회한 수치다. 부문별로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22.2에서 13.6으로 떨어졌다. 선적 지수는 28.8에서 5.1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반면 고용 지수는 11.6에서 18.2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34.4에서 35.1로 올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7.09.18 I 전설리 기자
  • 뉴욕증시 하락..FOMC 앞두고 그린스펀 `악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깔린 가운데 금리 인하가 25bp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발언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에서 "미국 경제의 전망이 꽤 우울하다(gloomy)"며 "현 금융시장 위기가 경제에 깊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해 경제침체(recession) 우려감에 불을 지폈다. 영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불을 당긴 노던 록 파문에 따른 금융주 실적 우려감도 지속됐다. 이날 파운드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는 1개월래 최고 수준인 6.47%까지 치솟았다. 오전 11시1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10.90으로 전일대비 31.62포인트(0.2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80.71로 21.47포인트(0.8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포인트(0.56%) 하락한 1475.95를 기록중이다.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센트(0.6%) 오른 79.60달러를 기록중이다.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48%로 전일대비 2.3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4.6bp 오른 4.09%를 기록중이다. ◇MS, 금융주 `하락`-포드 `상승` 마이크로소프트(MS, MSFT)가 1.3% 내렸다. 유럽연합(EU) 법원은 이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와 EU 집행위원회가 9년간 끌어온 반독점 분쟁에 대해 결국 EU 집행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EU 1심 법원은 판결에서 MS가 호환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막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윈도 운영체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집행위 판정이 옳다고 지적했다. 영국 노던 록 파문에 따라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간 체이스(JPM)가 1.3%, 시티그룹(C)이 1.6% 하락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도 0.9% 밀렸다. 이번 주 3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골드만삭스(GS)와 베어스턴스(BSC)도 각각 2%씩 미끄러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너티즈` 펀드가 9월 첫 주에도 1.8%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지난 달 23%로 월간 최대 손실을 기록했었다. 반면 포드자동차(F)는 베어스턴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1.3% 올랐다. ◇9월 뉴욕 제조업경기 `예상보다 나빴다` 한편 미국 뉴욕 지역의 9월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5.1에서 14.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8.0도 하회한 수치다. 부문별로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22.2에서 13.6으로 떨어졌다. 선적 지수는 28.8에서 5.1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반면 고용 지수는 11.6에서 18.2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34.4에서 35.1로 올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7.09.18 I 전설리 기자
(그린스펀 회고록)`마에스트로`가 돌아본 `격동의 시대`
  • (그린스펀 회고록)`마에스트로`가 돌아본 `격동의 시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18년 6개월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을 이끌고 지난해 1월 퇴임했지만, 여전히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회고록 `격동의 시대`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퇴임 후 첫 저서인 `격동의 시대 ; 신세계에서의 모험(The Age of Turbulence ; Adventures in a New World)`이 그것. 긍정적이로든 부정적으로든 여전히 `경제 대통령` `마에스트로` 후광이 떠나지 않고 있는 그가 경험했던 전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해석은 `참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edaily 국제부는 공식 출간일(17일)에 앞서 그의 회고록을 확보하고, 그의 프레임으로 돌아본 격동의 세계 경제, 그리고 향후 진단을 앞서 살펴본다.(편집자 주)출간 전부터 화제를 보았던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edaily가 공식 출간에 앞서 확보한 531페이지의 이 저서는 펭귄프레스에서 펴냈다. 17일 공식 출간된다.  ▲ 그린스펀 회고록 표지회고록은 25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판에선 아시아 경제에 대한 서문도 추가돼 있다. 책의 절반은 그의 개인적인 회고에, 나머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 경제에 대한 의견에 할애됐다. `격동의 시대`란 제목은 2년 전부터 염두에 뒀다는 것이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전언이다. 지난해 1월31일 FRB 의장에서 물러난 그는 이튿날부터 이 책의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 중반 백악관 경제 자문을 맡았고, 로날드 레이건 정권인 1987년 6월 FRB 의장에 선임된 그는 20년 가깝게 FRB를 이끌며 중차대한 경제 사안을 직접 겪어냈고, 해법도 마련해야 했다.  그가 지낸 시절은 그가 명명하지 않아도 `격동의 시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1987년 블랙먼데이,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붕괴, 2001년 9.11 테러 등 굵직한 사건들이 그의 재임 시절 벌어졌다.  그가 `갈아치운` 6명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평가한 부분도 있어 눈에 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대해선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자신은 한 번도 현 정부 경제 정책 결정에 있어 이너 서클이 아니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챕터(The Delphic Future)는 전세계 경제가 2030년 어떻게 작동될 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생산성 둔화와 중국 인플레이션의 수출, 재정적자 등의 3대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금리가 10%까지 현재의 배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봤다.  서브프라임 위기를 조장한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선 정면 반박했다. 2000년 초엔 디플레이션을 막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후임인 벤 S. 버냉키 의장에 대해선 중립적인 자세를 지켰다. 책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언급이 없다. 회고록에 실린 사진 아래 캡션에서만 간접적으로 그린스펀 의장의 입장이 드러났을 뿐이다. 캡션엔 "나는 경험많은 후임자에게 일을 넘기는 것에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쓰여 있다.    회고록은 개인적인 이야기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뉴욕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음악의 명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재즈밴드 단원으로 전국을 떠돌기도 했던 `뮤지션`인 그가 어떻게 `경제`로 눈을 돌리게 됐는지에 대한 얘기도 들어 있다. 사실 연주실력이 뒤어났으면 그는 FRB 의장은 커녕 경제 쪽엔 전혀 발을 담그지 않았을 수도. 실력이 뒤떨어져 경리를 보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에 뒤늦게 뉴욕대학교에 진학,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이 세운 컨설팅 회사에서 경기예측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고, 이것이 금융가는 물론 워싱턴 정계까지 움직였고 중앙은행 총재에 까지 올랐다.   그는 출간에 앞서 지난달 31일자로 아마존에 올린 출간 소감에서 "조심스럽기만 했던 `페드 스피크(Fedspeak; 통화정책에 관한 애매하고 모호한 발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자못 기쁘다"고 밝혔다.  책을 내놓는 심정은 아마도 비장한 것 같다. 독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볼 지 불안하고, 마지막 장은 `베토벤의 9번 교향곡(마지막 작품)` 같지는 않아도 자신과 책엔 `마침(closure)`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심금을 울렸다고 말했다.  회고록이 대박을 낼 지도 관심사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이어 출판전 인세로는 두 번째로 많은 850만달러를 이미 챙겼다. 관련기사 ☞ 그린스펀 회고록 `대박예감`..출판전 인세만 850만弗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프로필 1926년 맨해튼 북쪽 워싱턴 하이츠(Washington Heights)에서 태어났다. 줄리아드 음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뒤 전문 뮤지션으로 활동했다. 뉴욕대에서 경제학으로 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4년 경제 컨설팅사 타운젠드-그린스펀을 세워 활동했고, 1974년부터 1977년까지 백악관 경제 자문을 맡았다.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FRB 의장으로 임명돼 18년6개월간 활동한 뒤 2006년 1월 퇴임했다. 현재 알리안츠 소유의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소재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자문을 맡고 있다.
2007.09.15 I 김윤경 기자
  • 뉴욕 증시 랠리..GM+컨트리와이드 `효과`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블루칩과 금융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제너럴모터스(GM),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 맥도날드 등 개별 종목 재료가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블루칩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다우 지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주요 지수 상승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으로부터 출발했다. 미국 `빅3` 자동차 부실의 최대 요인인 퇴직자 의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퇴직자 의료비펀드(VEBA)`에 대해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는 소식에 GM이 급등했다.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120억달러의 대출을 확보했고, 기업어음(CP) 시장의 위축이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우려감을 낮추면서 금융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배당금 증액과 대형 할인 유통점인 타겟의 구조조정 재료도 호재 대열에 합류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24.88로 전일대비 133.23포인트(1.0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9포인트(0.35%) 상승한 2601.06으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83.95로 전일대비 12.39포인트(0.84%) 상승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움베르토의 피해 소식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센트 오른 80.0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종가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M, 블루칩 랠리 견인..`부실 근원 제거 희망의 빛` 전미 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인 로널드 제틀핑거가 미국 자동차 `빅3` 부실의 최대 요인인 퇴직자 의료보험 관련 펀드를 노조가 직접 맡아 운용하는 방안에 대해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했다. 이 소식에 GM은 9.8% 급등했다. GM과 포드가 강력히 추진중인 '퇴직자 의료비펀드(VEBA)`를 UAW가 받아들일 경우 `빅3`의 퇴직자 의료비용부담이 무려 9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빅3`는 대차대조표에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 관련 의료보험 부채를 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M의 경우 현재 종업원수는 8만명 정도지만 의료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퇴직자 가족수는 무려 43만명에 이르고 있다. `빅3`의 UAW 조합원수인 16만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퇴직자 의료비용 부담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VEBA` 방안이 관철되면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북미 사업부를 회생(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VEBA`가 수용될 경우 GM의 주가는 지금의 두배인 5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그러나 WSJ은 `빅3`의 출연 규모 등 이 방안을 둘러싸고 워낙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론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한편 포드(F)도 5.6%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컨트리와이드 등 금융주 `동반 상승`..신용위기 우려감 감소유동성 위기에 처해있는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이 금융권의 기존 및 신규 신용공여한도(크레딧라인)를 통해 120억달러 규모의 차입을 확보했다는 발표에 13.9% 급등했다.또 이같은 컨트리와이드의 `재료`에 신용위기 여파로 촉발된 미국 기업 어음(CP) 시장의 위축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보도가 겹쳐지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든 것이다. (관련기사☞美 CP시장 위축 진정..잔액 감소규모 둔화) 세계 최대 은행은 씨티그룹(C)은 1.3% 올랐고, 골드만삭스(GS)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3.2%와 4.3% 상승했다. 리먼브러더스(LEH)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4.5%와 5.2% 올랐다.◇맥도날드, MS, 타겟 `상승`..알카텔루슨트 `하락`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MCD)는 배당금 증액을 재료로 6.1% 올랐다. 맥도날드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0달러로 종전의 1달러보다 50% 올렸다.분기 배당금을 종전의 10센트에서 11센트로 올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0.8% 상승했다.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타겟(TGT)은 크레딧카드 매출채권을 70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고용했다는 소식에 2.7%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ALU)는 매출 예상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8% 급락했다. ◇美 주간실업수당청구 4000명↑ 31.9만명..`예상 하회`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월가의 걱정 보다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일 마감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의 31만5000명(수정치)보다 4000명 늘어난 3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그러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월가 예상치인 32만5000명에는 못미쳤다.
2007.09.14 I 김기성 기자
  • 美 `빅3` 퇴직자 의료부담 덜까..노조 "펀드 수용 의향"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전미 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인 로널드 제틀핑거가 미국 자동차 `빅3` 부실의 최대 요인인 퇴직자 의료보험 관련 펀드를 노조가 직접 맡아 운용하는 방안에 대해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강력히 추진중인 이 방안을 UAW가 받아들일 경우 `빅3`의 퇴직자 비용부담이 무려 9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WSJ은 '퇴직자 의료비펀드(VEBA)`로 불리는 이 방안을 둘러싸고 워낙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론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우선 `빅3`가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출연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주장하는 자금 출연 규모의 차이는 아직 수십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수주동안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VEBA` 방안이 수용될 경우 `빅3`는 대차대조표에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 관련 의료보험 부채를 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GM의 경우 현재 종업원수는 8만명 정도지만 의료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퇴직자 가족수는 무려 43만명에 이르고 있다. `빅3`의 UAW 조합원수인 16만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퇴직자 의료비용 부담을 해결하지 않고는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VEBA` 방안이 관철되면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북미 사업을 회생(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의 의료보험 체계를 유지할 경우 GM은 미래 퇴직자 의료보험 관련 비용이 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우 각각 230억달러와 1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한편 GM의 주가는 WSJ 보도를 `재료`로 4.5%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씨티그룹은 `VEBA`가 수용될 경우 GM의 주가는 두배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포드도 2% 동반 상승세다.
2007.09.14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랠리..GM·맥도날드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제너럴모터스(GM), 맥도날드 등 개별종목 재료를 토대로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주요 지수 상승세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이 이끌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GM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빅3` 자동차의 비용절감 규모가 9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이밖에 맥도날드의 배당금 증액, 타겟의 구조조정 재료 등도 호재로 등장했다.오전 10시3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21.95로 전일대비 130.30포인트(0.9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2포인트(0.29%) 오른 2599.69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83.89로 전일대비 12.33포인트(0.84%) 올랐다.한편 전날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는 한때 80달러를 또다시 넘어서는 등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 떨어진 7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세다. 10시2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894달러로 전일대비 0.09센트(0.0647%) 하락했다. ◇GM, 맥도날드, MS, 타겟 `상승`..알카텔루슨트 `하락`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전미자동차노조가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를 직접 운영할 경우 비용 부담 감소로 주가가 두배 정도로 오를 수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호재로 작용, 4.6% 올랐다. 씨티그룹은 GM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책정했다.포드(F)도 2.1% 동반 상승세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MCD)는 배당금 증액을 재료로 4.7% 오름세다.맥도날드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0달러로 종전의 1달러보다 50% 올렸다.분기 배당금을 종전의 10센트에서 11센트로 올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0.3% 상승세다.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타겟(TGT)은 크레딧카드 매출채권을 70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고용했다는 소식에 2.0%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ALU)는 매출 예상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0% 급락했다.◇美 주간실업수당청구 4000명↑ 31.9만명..`예상 하회`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월가의 걱정 보다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일 마감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의 31만5000명(수정치)보다 4000명 늘어난 3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 전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종전 수치보다 2만2000명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월가 예상치인 32만5000명에는 못미쳤다.추세를 보다 잘 설명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32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일 마감 기준)는 전주대비 6000명 줄어든 25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4주 평균은 258만명으로 9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7.09.13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GM·맥도날드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제너럴모터스(GM), 맥도날드 등 개별종목 재료를 토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개장 전 주요 지수선물의 상승세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이 이끌고 있다. 미국 자동차노조가 의료보험 펀드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GM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맥도날드의 배당금 증액, 타겟의 구조조정 재료 등도 호재로 등장했다.오전 9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385로 55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0.8포인트 상승한 2007을 기록중이다.전날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8센트 오른 79.99달러를 기록중이다. 전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상승 반전했다. 8시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879달러로 전일대비 0.24센트(0.1726%) 하락했다. ◇GM, 맥도날드, MS `상승`..알카텔루슨트 `하락`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자동차노조가 미국 자동차노조가 의료보험펀드를 직접 운영할 경우 비용 부담 감소로 주가가 두배 정도로 오를 수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호재로 작용, 개장 전 거래에서 4.5% 올랐다. 씨티그룹은 GM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책정했다.포드(F)도 1.8% 동반 상승세다.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MCD)는 배당금 증액을 재료로 개장 전 거래에서 1.5% 오름세다. 맥도날드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0달러로 종전의 1달러보다 50% 올렸다.분기 배당금을 종전의 10센트에서 11센트로 올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개장 전 거래에서 0.5% 상승세다. 반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ALU)는 매출 예상치를 또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10.3% 급락했다.◇美 주간실업수당청구 4000명↑ 31.9만명..`예상 하회`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월가의 걱정 보다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일 마감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의 31만5000명(수정치)보다 4000명 늘어난 3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 전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종전 수치보다 2만2000명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월가 예상치인 32만5000명에는 못미쳤다.추세를 보다 잘 설명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32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일 마감 기준)는 전주대비 6000명 줄어든 25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4주 평균은 258만명으로 9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7.09.13 I 김기성 기자
브래드 피트,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 브래드 피트,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 ▲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의 브래드 피트[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제64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래드 피트는 8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베니스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설적인 총잡이 제시 제임스와 등 뒤에서 그를 쏜 로버트 포드의 이야기를 다룬 웨스턴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에서 브래드 피트는 제시 제임스 역할을 맡았다. 베니스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영화 ‘색, 계’의 이안 감독에게 돌아갔다. 양조위, 조안 첸 등이 출연한 ‘색, 계’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점령하고 있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다. 이안 감독은 지난 2005년 두 카우보이의 사랑을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영광을 안게 됐다. 이밖에도 감독상은 영화 ‘리댁티드’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여우주연상은 영화 ‘나는 거기에 없었다’의 케이트 블란쳇이 수상했고 한국 작품인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는 비공식 부문인 국제예술영화관 연맹상과 리나 만지아카프리상을 받았다.
2007.09.09 I 유숙 기자
GM도 금리인하` 호소..美 `빅3` 한목소리
  • GM도 금리인하` 호소..美 `빅3` 한목소리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도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에 가세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동영상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 금리 인하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릭 왜고너 GM 회장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나달리 크라이슬러 CEO도 최근 FRB가 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관련기사 ☞ "FRB 금리 낮춰라"..美 자동차 CEO들 `한목소리` ) 왜고너 회장은 "그간 FRB의 주 관심사가 인플레이션이었던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인플레 우려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황이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가격 인하 압력이 상당해졌다"며 "FRB의 금리 인하는 업계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신용위기가 자동차 업계에 가하는 타격은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하기도 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도가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타격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의 동요가 야기할 충격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두달 간의 소비 심리 약화는 매우 미세한 수준"이며 "연체율도 잘 관리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2007.09.07 I 정영효 기자
"현대車 중고차값 도요타 첫 추월"
  • "현대車 중고차값 도요타 첫 추월"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의 베라크루즈가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하이랜드 보다 중고차 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의 내구성이 도요타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내구성 평가에서 도요타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 중고 자동차 가격 전문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utomotive Lease Guide)`가 조사한 중고차 가격 평가에서 현대차 베라크루즈의 신차 구매 3년 후 잔존가치율이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2~6% 높게 평가됐다.이번 조사는 베라크루즈(사진)와 하이랜드 2008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내구성 등을 비교평가해 3년 후 잔존가치율을 조사한 것이다. 평가결과 베라크루즈의 3년 후 중고차 가격은 신차 구매가격 대비 50~53%로 나타나, 신차 구매가격 대비 44~51%을 기록한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높게 평가됐다. 또 현대차 그랜저의 3년 후 잔존가치율도 도요타 아발론과 동일한 49%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중고차 가격이 예전에 비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현대차는 쏘나타, 아반떼, 앙트라지, 투싼이 미국 자동차 전문컨설팅 업체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이 조사발표한 `가장 이상적인 차(Ideal Vehicle Awards)`에 선정되기도 했다.25개 부문으로 나누어 이뤄진 차급별 평가에서 쏘나타는 프리미엄 중형차(Premium Mid-Size Car) 부문에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는 소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 앙트라지는 미니밴(Minivan) 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크로스오버 SUV(Compact Crossover SUV) 부문에서 각각 ‘가장 이상적인 차’로 선정됐다.이번 조사는 2006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약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외관, 실내공간, 적재공간, 운전석 편의성, 동력 성능 등 구매 차량의 15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특히, 쏘나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프리미엄 중형차(Premium Mid-Size Car) 부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차`에 선정, 미국 소비자가 한 번쯤 가지고 싶어 하는 최고의 중형 세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현대차는 GM과 함께 25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이상적인 차로 선정, 총 9개 부문에서 선정된 포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이 같은 평가는 품질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해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로 인해 현대차의 우수성이 신차 초기 품질에서뿐만 아니라 내구성, 소비자의 기대가치로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집행유예 현대차에 '대형호재'-한국☞현대차 노조, 임단협 노사교섭 결의..찬성 77%☞현대차 오전에 울고, 오후에 웃었다(종합)
2007.09.07 I 양효석 기자
그린스펀, 블로그에 회고록 발간소감 올려
  • 그린스펀, 블로그에 회고록 발간소감 올려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이제야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달 말 퇴임 후 첫 회고록을 발간하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최근 아마존 블로그에 자서전에 관한 소감을 올려놔 화제다. AP통신은 회고록 `격랑의 시대 : 신세계에서의 모험(The Age of Turbulence : Adventures in a New World)`을 내는 그린스펀 전 의장이 지난 주 금요일 아마존 블로그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남겼다고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그린스펀의 회고록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경제분석 보고서가 아닌 나의 직접적인 경험담을 쓰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의회 증언대에서 신중한 `페드 스피크(Fedspeak)`만 해왔지만, 연준 의장 퇴임 후에야 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드 스피크(Fedspeak)`는 통화정책에 관한 애매하고 모호한 발언을 의미한다.  그린스펀은 18년 동안의 연준 의장 시절 통화정책에 대해 극도로 모호한 단어와 화법을 구사해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참여자들이 매번 그의 속뜻을 짚어내기 위해 고심해야 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정책 결정의 중심에 있던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1970년대 중반 포드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에서 경제자문 역할을 담당했지만 1987년 6월 레이건 대통령이 나를 FRB 의장으로 지명했을 때 연준 수장으로서 거의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며 "이제 물러나 지나온 시절을 돌아볼 수 있다는 데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07.09.06 I 하정민 기자
  • 8월 수입차 판매 4544대..전년비 34.6%↑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8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4.6% 증가한 4544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비로는 4.2%증가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 7월 4360대 보다 4.2% 증가한 4544대로 집계돼 올해 누적으로는 3만439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등록대수 4544대는 지난해 8월 등록 3375대 보다 34.6% 증가한 수치이며 8월 누적 3만4399대는 지난해 8월 누적 2만6555대 보다 29.5% 증가한 것이다.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669대, 혼다 650대, 렉서스 648대, 메르세데스-벤츠 456대, 아우디 385대, 크라이슬러 325대, 폭스바겐 307대, 인피니티 253대, 푸조 248대, 볼보 201대, 포드 166대 순이었다.이어 미니 92대, 랜드로버 40대, 포르쉐 25대, 재규어 22대, 캐딜락 21대, 사브 20대, 벤틀리 15대, 마이바흐 1대 등이다.8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165대(25.6%), 2000cc~3000cc 미만 1846대(40.6%), 3000cc~4000cc 미만 1086대(23.9%), 4000cc 이상 447대(9.8%)로 나타났다.8월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이 1698대로 37.4%, 경남이 1104대로 24.3%, 경기가 1063대로 23.4%를 점유해 이들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5.1%를 차지했다.8월 중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혼다 CR-V(334대), BMW 528(312대), 렉서스ES350(294대) 순으로 나타났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부족으로 발생된 대기 수요가 해소되고 브랜드별 광범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07.09.05 I 정재웅 기자
  • 사모펀드 없다고 M&A 문닫을까..`큰손 나섰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신용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돈을 빌려서 기업을 인수하는 차입인수(LBO)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러나 두둑한 쌈짓돈을 꿰차고 있는 부호들에게는 오히려 호시절이 왔다. 경쟁자들은 사라지고, 달러 가치는 떨어져 기업을 쉽고 싸게 인수합병(M&A)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증시에서 1조 달러가 증발한 이후 인도의 억만장자 라탄 타타와 두바이 술탄인 아흐메드 빈 술라옘이 기업 인수에 나섰다.인도 최대 트럭 및 버스 제조업체를 소유한 타타는 지난달 말 포드 자동차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인수 의사를 표시했다. 두바이 투자회사 두바이월드의 회장인 빈 술라이옘은 뉴욕 바니스 백화점을 인수하기 위해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보다 높은 인수 가격 9억4230만달러를 부르기도 했다. 막대한 부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러시아 부호와 두둑한 달러 주머니를 찬 국부펀드도 M&A 시장에서 입질을 하기 시작했다. 헨리 크라비스의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나 스티븐 슈워즈먼의 블랙스톤 같은 사모펀드(PEF)가 신용위기로 정면 타격을 받아 주춤하면서 `큰 손`의 행보는 신바람을 더하고 있다. 외국 인수자들이 올해 8개월 동안 발표한 미국내 M&A 규모는 2810억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에는 3494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외국 인수자의 인수 거래는 미국내 M&A 계약의 26%를 차지해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PEF가 발표한 인수 거래는 지난달 192억달러로 급감했다. 지난 6월에는 1311억달러, 7월에는 874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신용위기로 PEF의 LBO가 타격을 받으면서 수수료 수입을 우려했던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부호들 덕분에 어깨춤을 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M&A 자문으로 전세계에서 M&A 거래 9796억달러를 성사시키면서 투자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씨티그룹은 9252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모간스탠리, JP모간, 메릴린치가 뒤를 이었다.
2007.09.05 I 김국헌 기자
  • "美 주식, 지금 염가에 주워라"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뉴욕증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모두 역사적 평균보다 낮을 정도로 미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상태가 심각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종의 경우 12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될 정도. 이에 따라 이같은 저평가를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하 등으로 주식 시장은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주가 낙폭이 크면서도 서브프라임 타격은 비교적 적은 정보기술(IT),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유망하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美 주식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S&P500 지수 소프트웨어 업종은 현재 올해 예상 이익의 2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95년 이후 12년 최저치다. 산업주 역시 올해 이익 전망의 18.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 평균인 23.4보다 많이 낮다. 정유 서비스업체 BJ 서비스의 경우 지난달 6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신은 현재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모두 지난 10년간 역사적 평균치보다 낮으며, 특히 IT 업종의 경우 역사적 평균보다 74% 싸고, 10개 업종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S&P500 지수는 신용 위기가 가시화한 지난 7월19일부터 8월15일까지 9.4% 하락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1조4100억달러의 돈이 증발했다. 다만 S&P500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급하게 재할인율 인하를 단행한 지난달 17일 이후 4.8% 반등했다. 8월 전체로도 1.3% 상승했다. ◇"IT와 산업주를 매수하라"..MS, 시스코 등 유망 이에 따라 바로 지금이 IT, 에너지 관련주의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모간스탠리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시스템즈, 휴스턴 소재 세계 4위 에너지 서비스 업체인 웨더포드 인터내셔널 등을 추천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라인탑 애널리스트도 IT주와 산업주를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산업주와 IT주의 경우 미국 소비경기보다 해외 경제에 더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서브프라임 타격이 비교적 적다고 평가했다. 실제 IT 업종은 S&P500 지수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7.5%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속한 산업주도 5.6% 상승했다. 제프리 클라인탑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폭풍우는 지나갔다"며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IT와 산업주가 대장주에 등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금리인하하면 주가 추가상승 가능"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주가 반등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M 인베스트먼트의 프리츠 마이어 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의 모습이 매우 좋지 않다"며 "연준은 시장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 글로벌 자산운용의 데이빗 다스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지난 주말 1473.99로 마감한 S&P500 지수가 1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은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 때문에 이뤄졌다"며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09.05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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