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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30, 호주서 `올해의 차`에 선정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의 유럽형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가 호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005380)는 호주의 CARSguide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i30가 폭스바겐 골프, 마쯔다2, 메르세데츠 벤츠 C280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또 i30는 CARSguide가 이날 같이 발표한 '올해의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호주 '올해의 차'는 CARsguide가 매년 유명 자동차 전문가와 전문기자들을 선정, 판정단을 구성해 그 해 출시된 모델들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자동차 부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평가는 1차로 안전, 가치, 품질, 스타일링 등 총 11개 부문에서 패널들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모델을 선정했다. 2차로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시내, 고속도로, 도시외곽 길 등 다양한 기후와 환경 조건에서 스티어링, 핸들링, 브레이킹, 가속능력, 연비, 친환경성 등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총 48개 신모델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돼 최종 11개 차종이 경합을 벌였으며 i30가 99점 만점에 94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 골프GT(86점), 마쯔다2(75점), 미쓰비시 랜서VR(71점), 메르세데츠 벤츠 C280(66점)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i30는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씨트로엥 C4 등을 제치고 연비와 CO2 배출량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해 '올해의 친환경차'에도 선정됐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지난 10월 i30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며 "이번 수상으로 i30는 물론 현대차 전체 판매 증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주 올해의 차에 선정된 i30는 디젤모델로 지난 10월까지 658대를 판매했으며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호주에서 총 4만100대를 판매했다. ▶ 관련기사 ◀☞현대車 계열 엠앤소프트 이르면 내년 상장☞(이슈돋보기)증시도 기다리는 `신차 사이클` 시작된다☞우리證 "내년 10대그룹 지주사 전환 본격화 전망"
- (명품을 찾아서)⑨현대모비스 "세계최고 에어백 만든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명품'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고객의 지갑을 기꺼이 열게 하려면 괜찮은 품질과 적당한 가격만으로는 부족하다. '쓸만한' 제품들은 얼마든지 널려있기 때문이다. 명품 속에서 살아 숨쉬는 이야기가 있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얽힌 배경과 스토리를 사면서 자신도 그 속의 일원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기업은 명품을 만들려고 애를 쓰며 명품은 다시 그 기업을 돋보이게 한다. 이데일리는 우리 기업들이 정성을 쏟아 만든 대한민국 대표명품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상품들의 위상과 현주소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더 많은 명품탄생을 희망한다. (편집자주)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우상은씨(29세·여)는 지난 겨울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새로 구입한 현대차 아반떼를 운전하다 몰아치는 눈보라에 시야가 가려 앞차와 추돌사고가 난 것. 이 사고로 차는 폐차시켜야 할 정도로 부서졌지만 우 씨는 가벼운 찰과상 하나 입지 않고 무사했다. 바로 사고 당시 제때 작동해 준 에어백 덕분이었다. 지금은 자동차에 에어백이 장착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지만 사실 국산차에 에어백이 장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현대차가 출시한 뉴그랜저가 처음이다. 에어백은 1971년 미국의 한 무명 자동차 부품업체가 GM과 포드의 협조아래 4년간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는 공기튜브에서 얻었다. 질소 가스로 하늘을 나는 기구의 기능을 접목한 것. 이후 에어백은 GM과 포드가 옵션으로 핸들에만 장착했으나 가격이 비싸 큰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1981년부터 벤츠, BMW, 볼보 등이 본격적으로 장착하면서 활성화됐다. ▲ 에어백 충돌실험 모습에어백은 충돌 시에 빠르게 부풀어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공기 주머니(Air Cushion)을 형성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스티어링 훨, 인스트루먼트 판넬 또는 다른 내장재 내에 들어 있다. 국내에서 에어백을 처음 개발한 업체는 현재 델파이 문막공장의 전신인 (주)성우. 하지만 본격적으로 국내 에어백 시장을 개척한 것은 현대모비스(012330)가 그 시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뉴 카렌스에 장착할 정면과 측면 에어백을 생산하면서 에어백 시장에 뛰어든다. 같은 해 4월 천안공장에 에어백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2003년 아반떼XD에 장착됐던 어드밴스 에어백을 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마침내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독자 '어드밴스 에어백'을 만들어 NF쏘나타에 처음으로 장착했다. '어드밴스 에어백'은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충돌강도, 탑승자의 체격과 앉은 자세 등의 정보까지 고려해 에어백의 팽창속도와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최첨단 에어백이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전 차종에는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제화돼있다. 조병룡 현대모비스 안전시스템 설계부 차장은 "어느 날 아내가 갓 태어난 아기를 카시트 째로 조수석에 앉히려고 했을때 기겁을 하고 말린 일이 있다"며 "조수석에 에어백이 장착돼있는 경우, 어린이나 유아는 특히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아이가 무심코 에어백 주변에 더 가까이 간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에어백 자체의 팽창압력이 오히려 더 큰 충격을 주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북미 등지에서 어드밴스드 에어백 장착이 법규화 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같은 에어백이라고 해도 탑승자와 상황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갈수록 첨단 기술이 접목된 에어백을 개발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연간 총 300만대의 에어백을 생산했다. 올해는 총 37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R&D센터에서도 해외 공략을 위한 최첨단 에어백 개발에 한창이다. 현대모비스의 에어백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와도 상당한 규모의 에어백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라이슬러,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에어백 공급을 협의 중이다. 김병수 상하이 모비스 총경리는 "상하이 모비스에서 생산하는 에어백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현지 업체들 뿐만 아니라 해외 메이커들로 부터도 제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보행자 보호용 에어백.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정면유리와 자동차 후드 사이에 'ㄷ'자 모양의 윈드실드 에어백 (Windshield Air-bag)을 선보였다. 보행자와 자동차가 충돌할 경우, 앞 후드 부분이 올라오면서 자동으로 에어백이 작동해 이젠 보행자를 보호하는 에어백까지 내놨다. 가까운 미래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보다도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중 에어백 시스템'이 개발될 전망이다. 여러 개의 작은 에어백이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방향의 충격에 대하여 승객의 중량과 실제크기를 고려하여 에어백이 작동된다. 또 차량이 충돌 후 길을 벗어나 나무나 다른 장애물에 부딪치는 사고처럼 여러 번의 충돌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첫번째 에어백이 팽창하고 두번째 충돌 시 팽창하는 두번째 에어백이 있거나 첫번째 에어백을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에어백도 연구 개발 중이다. 최규흠 현대모비스 안전시스템 설계팀 차장은 "에어백 본연의 역할인 승객보호 측면에서 보다 향상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승객 안전에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부품인 만큼 세계 어떤 업체와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명품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에어백에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품질에서만큼은 자신있다는 그들만의 자신감이 녹아있었다.
- 뉴욕 막판 낙폭 축소..`금리인하 기대 부활`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섞인 발언과 `시스코 악재`에 따른 기술주 동반 하락, 소매유통업체들의 10월 매출 부진, 모간스탠리의 37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자산 상각 고백 등이 반영되면서 급락세를 탔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았을지라도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융주들이 반등, 장후반 낙폭을 대폭 줄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종전의 70%에서 94%로 확대했다.장중 한때 15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3.73포인트(0.26%) 떨어진 1만3266.29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0.85포인트(0.06%) 하락한 1474.77을 기록했다.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시스코 악재`가 반영되면서 52.76포인트(1.92%) 급락한 2696으로 마감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섞인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1센트 떨어진 95.46달러로 마쳤다. 장중 한때 97.7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파운드에 대해서는 지난 1981년 이래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유로 급등은 결코 환영할 일이 아니다"는 발언이 유로 가치 상승폭을 제한했다.◇버냉키 의장 "美경제 성장둔화-물가압력 직면"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의 4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상품가격 급등 및 달러 약세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명서는 "향후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과 경기 둔화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버냉키 의장은 "급증하고 있는 주택차압이 이미 곤경에 처한 주택시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고,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 지출은 신용위기와 주택가격 하락, 고유가 등으로 인해 한층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투자도 이같은 불확실성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전반에 파급되고 있다는 증거는 불충분하다"면서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가 복원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금리 인하가 신용위기 여파를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유가 등 상품 가격의 급등과 달러 약세로 중대한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이같은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고착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향후 경제지표와 금융시장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시스코 등 기술주 `동반 하락` ..AIG, 월마트 `하락`-포드 `상승`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CSCO)는 회계년도 1분기 순이익이 37% 급증했으나 매출 성장률 예상치가 월가 전망치에 못미치면서 9.5% 급락했다. 특히 시스코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여파에서 기술주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기술주의 동반 하락세를 이끌었다. 구글(GOOG)은 5.3% 떨어졌고, 인텔(INTC)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각각 3.6%와 2.2% 밀렸다. 애플(AAPL)도 5.8% 떨어졌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도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3.3% 하락했다. AIG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35달러로 월가 전망치보다 27센트 적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10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인 1.1%에 못미치는 0.4%에 그치면서 0.7% 뒷걸음질쳤다.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BHP빌리튼(BHP)은 리오 틴토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4.1% 떨어졌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F)는 분기 손실이 전년동기의 52억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상승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순실은 1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4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美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 1.3만명 감소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3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31만7000명을 기록, 1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이날 노동부가 발표했다. 반면 추세를 잘 보여주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4주 평균은 32만9750으로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달 27일 마감 기준)는 4000명 줄어든 258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4주 평균은 255만명으로 1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