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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폭설, 외국 주요 제조업체도 가동 중단
  •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폭설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 주요 제조업체도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제조업체들은 폭설로 인한 전력 부족과 운송 마비 현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중국은 50년 만의 폭설로 중국 전력 7%를 공급하던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31개 성 중 17개 성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난징에 위치한 포드 공장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설은 반세기 만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심각한 기상 악화가 난징시 교통을 마비시키고 가스 공급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조립 라인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리서치 센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 난징의 포드 공장은 30일부터 3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 도요타의 도쿄 본사는 광저우 동남부 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던 물품 선적을 취소했고 톈진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다. 혼다도 지난 29일 광저우 공장의 조립 라인을 멈췄으며 닛산도 지난 28일 광저우와 우한 지역 공장에서 생산을 중지했다. 금속 제련 공장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져 광저후에서는 70만~80만톤의 알루미늄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중국 기상청은 폭설이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8.01.31 I 임현옥 기자
美 ''수입차 빅3'',  韓 소비자와 코드 안맞아?
  • 美 ''수입차 빅3'', 韓 소비자와 코드 안맞아?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GM 포드 등 미국산 메이커는 국내 소비자 취향과 거리가 있는 것일까.  최근 수입차 판매가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실적은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3사의 국내 판매량은 총 623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 7618대나 렉서스 7520대, 혼다 7109대 보다도 적은 수치다. 즉 이들 3개 메이커의 판매대수 총량이 BMW 등 한 개 메이커의 판매 대수보다도 적은 것. 브랜드별로는 GM(캐딜락) 312대, 포드 2022대, 크라이슬러 3901대 등이었다. 그나마 크라이슬러의 경우 지난해 총 3901대를 판매,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으로서의 체면을 간신히 유지했다.  또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통계에서도 미국 브랜드의 차량들은 10위권 내에 단 한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크라이슬러의 300C 3.0 디젤 모델로 전체 순위 18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에서도 미국은 11.7%에 그쳐 유럽 55.3%, 일본 33%에 크게 못미쳤다.  업계 전문가는 이와관련, "미국산 차량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달리 대형이 많은 데다 편의사양도 일본차 등에 비해 세심한 면이 떨어진다"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 측면에서도 BMW, 렉서스 등에 비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측면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도 "미국산 차량들은 작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BMW, 렉서스, 혼다처럼 내세울만한 베스트셀링카가 없다는 점이 전체 실적 부진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실패의 원인"이라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BMW의 경우,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랭킹 10위 이내에 528(2164대), 320(1677대) 등 2개 모델을 진입시켰으며 렉서스는 ES350(3342대), IS250(1748대), LS460(1348대) 등 3대를, 혼다도 CR-V(3861대), 시빅 2.0(990대) 등을 10위권내에 진입시켰다.  이에 대해 미국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향후 진행될 한·미 FTA가 미국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01.30 I 정재웅 기자
  • 도요타, 엔강세로 가격인상 본격화..한국車 수혜기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도요타가 미국에서 2009년형 신형 코롤라의 가격을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한다. 엔화강세 전환이 일본차 가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2009년형 신형 코롤라의 가격을 3.7%~5.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6년 신형 캠리를 출시했을 때 옵션 증가에도 불구, 가격인상폭이 1%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폭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롤라의 인상폭은 2007년까지 엔저로 인해 도요타 신모델의 가격 인상 폭이 3% 미만이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며 "2008년 이후 달러/엔 환율의 하락(엔화강세 전환)으로 일본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의 빅3중 하나인 포드자동차 역시 미국 내 승용차 모델과 SUV·미니밴·픽업트럭 등 경상용차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인상 브랜드는 포드(Ford), 링컨(Lincoln), 머큐리(Mercury)로 평균 인상 가격은 198달러 (평균 판매가격의 0.7%)로 조사되고 있다. 유영권 애널리스트는 이 처럼 도요타 자동차와 포드의 가격 인상 발표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영업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엔화 강세로 일본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포드의 가격인상 결정은 역설적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자동차수요가 급격히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푸르덴셜증권은 2008년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가 1576만대로 전년대비 2.4%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수요가 급격히 감소되지 않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가격인상은 현대기아차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얘기다. ▶ 관련기사 ◀☞현대차, 아반떼 이후 10년만에 왜건 출시한다☞러시아, 건설 블루오션으로 등장☞엠코 2010년까지 주택부문 비중 30% 확대
2008.01.29 I 지영한 기자
  • 스포츠토토 팬들, 맨유 홈페이지에 떴다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체험단 1기’의 활동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해 화제가 되고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한국어 공식 웹사이트(www.manutd.kr)는 지난해 12월 23일 영국 맨체스터를 방문, 맨유-에버튼전을 직접 관전하며 열성적인 응원을 펼친 ‘프리미어리그 체험단’의 활동을 상세히 전했다.맨유 홈페이지는 50,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열혈 축구팬들로 구성된 ‘프리미어리그 체험단’은 박지성의 복귀전을 응원 하기위해 23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를 찾아 축구장 시설과 맨유 공식 상품점 메가스토어(Mega Store)를 둘러보고 에버튼전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서 비록 아쉽게도 이날 경기에 박지성이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체험단’은 현지 팬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한국의 축구 사랑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현지 팬들 역시 박지성의 복귀 시기에 맞춰 응원을 위해 멀리 한국에서 날아 온 축구팬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등 언어와 인종을 넘어 맨유의 팬으로서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이번 ‘프리미어리그 체험단’은 맨유 한국어 공식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영문 공식 웹사이트에도 활동이 자세히 소개되는 등 맨유 구단 및 영국 현지에서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한편 스포츠토토는 ‘프리미어리그 체험단 2기’가 27일 영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1기 때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체험단에 선발된 20명의 축구팬들은 27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 영국 프레스톤 축구박물관 등을 둘러보게 되며 오는 1월 30일에는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포츠머스의 경기를 맨유 홈구장에서 직접 관전하며 박지성 선수의 응원전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2008.01.27 I 김상화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실적+경기부양책`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상승했다. 상승 출발한 다우 지수는 장중 수 차례 약보합권으로 밀려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켜냈다. 프랑스의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인 49억유로(71억달러)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노키아와 AT&T, 록히드 마틴 등의 긍정적인 실적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행정부와 민주 공화 의회 양당이 1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이내에 추진하기로 한 것도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줄어든 것도 고용 위축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며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주택경기 지표인 기존주택판매 12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9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378.61로 전일대비 108.44포인트(0.8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51포인트(1.92%) 오른 2360.92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7포인트(1.01%) 상승한 1352.0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2달러(2.8%) 상승한 8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노키아·록히드 마틴 `상승`-포드·AT&T `하락`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가 12.5% 급등했다. 노키아는 4분기 순이익이 18억4000만유로(27억달러, 주당 0.47유로)로 전년동기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0.44유로를 웃돈 수준이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LMT)도 4.1% 올랐다. 록히드 마틴은 이날 4분기 순이익이 7억9900만달러(주당 1.89달러)로 전년동기비 9.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9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반면 포드자동차(F)는 0.6% 하락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4분기 손실은 공장 폐쇄 및 감원 등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4분기 순손실이 27억5000만달러(주당 1.30달러)로 전년동기의 56억3000만달러(주당 2.98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62% 늘었음에도 2.6% 내렸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는 기대 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6.1% 떨어졌다. 미국 2위 증권회사인 모간스탠리(MS)는 1000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0.9% 밀렸다. ◇美정부-의회, 경기부양책 합의..조속히 추진키로 미국 행정부와 민주 공화 의회 양당은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1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 추진키로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존 뵈그너 공화당 원내대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은 개인들의 손에 직접 돈이 주어지는 세금환급과 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금감면이 골자다. 특히 1170만 가구가 세금 환급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금 환급은 소득세 납세자를 대상으로 1인당 300~600달러, 부부의 경우 1200달러로 책정됐다. 자녀가 있을 경우 1인당 30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개인 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이거나 부부의 합산 소득이 15만달러를 넘어서면 세금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소득이 3000달러 이하로 소득세를 내지 않는 저소득층은 세금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의 기업들은 올해 지출한 설비투자에 대해 50%의 세금감면을 받는다. 공화당은 지난 2003년 이같은 설비투자 세금감면을 통해 10만~2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기지 차입자들은 연방주택공사(FHA) 및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폴슨 장관은 "세금환급 수표는 이번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나서 60일내에 각가정으로 보내질 것"이라며 "오는 5월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기존주택판매 `9년 최저`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2% 줄어든 연율 489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9년래 최저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연율 494만채도 하회한 수준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2% 감소했고, 주택경기가 정점이었던 2년 전에 비해서는 32% 줄었다. 12월 단일주택 판매는 연율 431만채로 2% 감소했다. 이는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65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떨어졌다. 단일주택 판매가격은 1.8% 떨어져 4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7.4% 줄어든 39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 대비 9.6개월치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와 서부에서 기존주택판매가 각각 4.6%, 2.1% 줄었다. 중서부와 남부에서도 1.7%, 1% 감소했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향후 몇 개월간 기존주택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4주 연속 감소` 미국의 주간 고용 사정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9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000명 줄어든 30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9월말 이래 최저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인 32만명도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4주간 5만6000명 줄었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도 31만4750명으로 전주대비 1만4000명 줄어 15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2일 마감 기준)는 267만명으로 7만5000명 줄었다. 4주 평균은 1만250명 감소한 27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 속에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수 주간 실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가 둔화되면 고용주들은 감원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2008.01.25 I 전설리 기자
  • 포드, 4Q 손실 51% 감소..`구조조정 효과`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의 4분기 손실이 그동안의 공장 폐쇄 및 감원 등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급감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자동차는 24일(현지시간) 4분기 순손실이 27억5000만달러(주당 1.30달러)로 전년동기의 56억3000만달러(주당 2.98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손실은 20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4센트를 상회하면서 월가를 만족시켰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난 44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드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전년의 126억달러에서 26억7000만달러로 7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손실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경기침체 여파로 10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포드 수익성의 조속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핏스 서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밀코 미켈릭은 "포드는 구조조정과 시장점유율 유지 차원에서 또다시 어려운 한해를 보내야 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 2005년 153억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10개의 북미 공장 폐쇄를 진행중이다. 지난 2년동안 북미 공장의 13만4000명 직원중 4만6000명 이상을 감원했으며 추가 감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포드(F)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2% 하락세다.
2008.01.25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상승..`실적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랑스의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인 49억유로(71억달러)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노키아와 AT&T, 록히드 마틴 등의 긍정적인 실적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주 연속 줄어 주간 고용 시장이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주택경기 지표인 기존주택판매 12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9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오후 12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291.22로 전일대비 21.05포인트(0.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5.89로 19.48포인트(0.8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8포인트(0.31%) 오른 1342.78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3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6센트 상승한 87.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노키아·록히드 마틴 `상승`-포드·AT&T `하락`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가 8.2% 급등했다. 노키아는 4분기 순이익이 18억4000만유로(27억달러, 주당 0.47유로)로 전년동기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0.44유로를 웃돈 수준이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LMT)도 4.2% 올랐다. 록히드 마틴은 이날 4분기 순이익이 7억9900만달러(주당 1.89달러)로 전년동기비 9.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9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반면 포드자동차(F)는 2.1% 하락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4분기 손실은 공장 폐쇄 및 감원 등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4분기 순손실이 27억5000만달러(주당 1.30달러)로 전년동기의 56억3000만달러(주당 2.98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62% 늘었음에도 1.5% 내렸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는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으로 6.4% 떨어졌다. 미국 2위 증권회사인 모간스탠리(MS)는 1000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1.4% 밀렸다. ◇12월 기존주택판매 `9년 최저`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2% 줄어든 연율 489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9년래 최저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연율 494만채도 하회한 수준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2% 감소했고, 주택경기가 정점이었던 2년 전에 비해서는 32% 줄었다. 12월 단일주택 판매는 연율 431만채로 2% 감소했다. 이는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65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떨어졌다. 단일주택 판매가격은 1.8% 떨어져 4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7.4% 줄어든 39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 대비 9.6개월치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와 서부에서 기존주택판매가 각각 4.6%, 2.1% 줄었다. 중서부와 남부에서도 1.7%, 1% 감소했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향후 몇 개월간 기존주택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4주 연속 감소` 미국의 주간 고용 사정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9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000명 줄어든 30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9월말 이래 최저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인 32만명도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4주간 5만6000명 줄었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도 31만4750명으로 전주대비 1만4000명 줄어 15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2일 마감 기준)는 267만명으로 7만5000명 줄었다. 4주 평균은 1만250명 감소한 27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 속에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수 주간 실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가 둔화되면 고용주들은 감원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2008.01.25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실적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키아와 AT&T 등 기업 실적의 호조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채권 보험사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도 전날에 이어 호재로 작용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주 연속 줄어 주간 고용 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9시1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313으로 14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2.2포인트 상승한 1809.8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오른 88.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노키아·포드 `상승`-AT&T `하락`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가 개장 전 거래에서 5.8%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키아는 4분기 순이익이 18억4000만유로(27억달러, 주당 0.47유로)로 전년동기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0.44유로를 웃돈 수준이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LMT)도 0.3% 올랐다. 록히드 마틴은 이날 4분기 순이익이 7억9900만달러(주당 1.89달러)로 전년동기비 9.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9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포드자동차(F)도 1.3%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의 4분기 손실은 공장 폐쇄 및 감원 등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4분기 순손실이 27억5000만달러(주당 1.30달러)로 전년동기의 56억3000만달러(주당 2.98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반면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T)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62% 늘었음에도 0.4% 하락세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4주 연속 감소` 미국의 주간 고용 사정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9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000명 줄어든 30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9월말 이래 최저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인 32만명도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4주간 5만6000명 줄었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도 31만4750명으로 전주대비 1만4000명 줄어 15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2일 마감 기준)는 267만명으로 7만5000명 줄었다. 4주 평균은 1만250명 감소한 27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 속에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수 주간 실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가 둔화되면 고용주들은 감원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2008.01.24 I 전설리 기자
  • 적대적 M&A 대응책..어떤 내용 담고 있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적대적 M&A 방지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여기에 담기게 될 포이즌필 등의 핵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등이 제출한 개정안은 신주예약권 제도와 의결권 차등, 그리고 발행요건이 엄격한 거부권부 주식과 임원선·해임권부 주식의 발행요건 완화를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지난해 1월 제출한 상법 개정안이 기본 골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그동안 적대적 M&A에 대처할 만한 수단이 없다며 줄기차게 제도 도입을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 2003년 소버린의 SK 공격 이후 요구가 본격화됐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으며 삼성그룹의 경우 이건희 회장이 1.61%의 지분을 갖고 전체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대기업들의 경영권 방어에 유용한 툴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예약권..적대적 M&A 진행시 기존주주에 저가로 신주 발행 포이즌필의 한 형태인 신주예약권 제도는 기존 주주가 적대적 M&A가 발생했을 경우 저가로 신주를 인수하고 지분율을 높여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주주에게 미리 정한 가액으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안에는 신주예약권을 양도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적대적 M&A가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신주예약권을 가진 기존 주주는 자신의 돈을 들여 지분을 늘릴 수도 있고 백기사를 끌어 들여 경영권 방어에 나설 수도 있다. 한편 포이즌필에는 적대적 M&A가 진행될 경우 기존 주주들이 대규모 회사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장치도 있고 회사에게 고가에 자기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등도 있다. 적대적 M&A 진행시 회사 자금 사정을 어렵게 만들어 M&A의 매력을 떨구는 장치다. 미국에서는 S&P 500대 기업중 55%가 포이즌필을 갖추고 있고 일본에서도 신주예약권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등의결권..한 주로 다수의 의결권 행사 차등의결권은 다수의 의결권이 부여돼 있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보통주 1주만 갖고 있지만 의결권은 10주 가량을 행사하는 것. 공격자의 경우 기존 주주보다 9주를 더 사야 1주와 동등한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비용도 그만큼 더 많이 들게 된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경우 대주주가 차등의결권을 통해 보유 주식은 3.7%에 불과하지만 지분율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스웨덴의 에릭슨도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1주에 주주총회 안건을 반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황금株의 경우 차등의결권 제도의 극단적인 형태인 셈. 황금주의 경우 국가 기간 산업을 영위하는 공기업에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도입하고 있다.
2008.01.24 I 김세형 기자
경기 티켓을 못 구했다?… 드레싱 룸은 가 볼 수 있죠~
  • 경기 티켓을 못 구했다?… 드레싱 룸은 가 볼 수 있죠~
  • [조선일보 제공] ::: 맨체스터 "남는 표 있으신 분! 표 삽니다. 두 배, 세 배 가격으로 드립니다!" '암표장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표를 사겠다는 사람이었다. 하기사 1년 내내 입장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을 받으려면 대기자 6만 명이 모두 '운명'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전설적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기다리는 건 '애교'인 듯싶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 근처에 위치한 명물 가게 유나이티드 카페.보통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가게앞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조선영상미디어 이상선 기자■ 드디어 꿈의 구장에 가다!(경기 당일) 맨체스터 피카딜리 가든 역에서 버스 250번에 올랐다. 피카딜리 역에서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유일한 버스다. 운전사가 직접 끊어주는 버스 티켓은 2.6파운드(약 4800원·1파운드 1880원 기준). '알트링캠(Altrincham)' 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타면 평소엔 잘 안 막히는데, 이상하게 이날 따라 4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평소엔 경기장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지만 경기 당일엔 노선이 알아서 바뀐다. 교통 혼잡 때문이다. 1~2㎞ 앞에서 내려주는데 누구 하나 볼멘 소리를 하는 사람 없다. 걷다가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수십 명의 선수들이 미소를 짓고 있는 그림 간판이 눈에 띈다면 당신의 1차 목적은 달성했다. 맨유 경기장 앞을 지키는 '레전즈'(Legends)와 '유나이티드 카페'(United Cafe) 가게는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명물이다. 감자칩과 버거, 맥주 캔 외에 별다른 건 없지만 말이다. 걸음을 재촉했다. 엉덩이가 튼실한 말들이 또각 또각 소리를 내며 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위협용' 청원 경찰들이었다. 유리 건물 꼭대기엔 빨간 네온 불빛이 반짝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드디어 도착이다. ▲ 맨체스터의 바퀴(Wheel of Manchester)는 "런던아이" 와 비슷하게 생긴 회전 관람차다.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에 있다.성인 6파운드. 4~12세 아동 4파운드. 4세이하 무료.■'승리의 역사'를 맛보다(경기 전날) 표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경기장에 자신의 자취를 남길 방법은 남아있다.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이다. 평일 날 진행되며 입장료는 10파운드다. 70세 남짓 된 할아버지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경기장 투어 가이드다. 맨유의 정직원은 500여 명 정도. 경기 당일 일용직 근로자들까지 합치면 고용 직원 수는 2000여 명을 훌쩍 넘긴다. 투어 가이드는 주로 정년 퇴직한 사람들이 맡는다. 정말 '걸어 다니는 역사책'들이다.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드레싱 룸에 도착했다. 예전엔 선수 얼굴이 걸려있었는데, 요즘엔 '전시용'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다른 것보다 대형 삼성 TV가 달려 있는 게 반가울 따름이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바(bar) 겸 간이 레스토랑도 보여준다. "선수들은 보통 경기 3시간 전에 도착해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소화에 부담이 적고, 열량 전환도 빠르기 때문이죠." 선수들의 애용식엔 초콜릿 비스킷인 '자파 케이크'(Jaffa Cakes)가 1순위다.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배가 고프다며 경기 도중 자파 케익을 먹으면서 뛰기도 할 정도다. 사진 촬영을 위해 바(bar)의 조명을 잠시 켜준다. "앗, 저스틴 팀버레이크다!" '맨유' 팬인 팀버레이크가 경기장 초청 공연을 왔다가, 한 컷 찍고 갔다는 사진까지 보인다. 이건 완전 '덤'이다. ▲ 드레싱 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유니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팬들.▶ 관련기사 ◀☞축구 하나로 친구가 되는 곳… 오~ 당신도 맨유 팬입니까?☞풀럼 감독 "조재진과 함께 장래 논할 것"☞박지성 등 프리미어리거 총출동, 조재진 탈락
조니 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골든글로브 이어 연속수상 관심
  • 조니 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골든글로브 이어 연속수상 관심
  • ▲ 22일(현지시간) 부문별 후보를 발표한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국영화아카데미협회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제 80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전격 발표했다. 아카데미 주최측이 베버리 힐스에 있는 새뮤얼 골든 시어터에서 발표한 제80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따르면 조니뎁은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돼 지난 65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은 연속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위니 토드'의 조니뎁은 지난 13일 시상식 없이 수상자만 선정한 골든 글로브에서 후보에 오른지 8번 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조니뎁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번은 모두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다.조니뎁은 지난 골든 글로브에서 영화 부문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데어 윌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놓고 불꽃 튀는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조니 클루니, '인 더 밸리 오브 더 엘라'의 토미 리 존슨, '이스턴 프라미스'의 비고 모튼슨 등이 올랐다.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골든에이지'의 케이트 블란쳇과 '아메리칸 갱스터'의 러비 디, '곤 베이비 곤'의 에이미 라이언, '어톤먼트'의 사오어스 로난, '마이클 클레이튼'의 틸다 스윈튼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지난 13일 골든 글로브에서 ‘골든 에이지’로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아임 낫 데어’로 드라마 부문 여우 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여우 조연상을 차지한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같은 영화로 같은 부문(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수상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와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로, 이 두 작품은 공동으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코엔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사운드믹싱상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영화 ‘매그놀리아’로 유명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편집상, 미술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등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이 최다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로는 6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차지한 '어톤먼트' 외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데어 윌비 블러드’ 등 총 다섯 작품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4일 베버리 힐스 코닥 씨어터에서 열리며 미국 abc TV를 통해 중계 방송된다.  다음은 제 80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명단이다.◇작품상: ▲어톤먼트▲노 컨트리 포 올드 맨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데어 윌비 블러드 ◇감독상: ▲줄리안 슈나벨(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제이슨 라이트맨(주노) ▲토니 길로이(마이클 클래이튼) ▲조엘&에단 코엔(노 컨트리 포 올드 맨) ▲폴 토마스 앤더슨(데어 윌비 블러드) ◇남우주연상: ▲조니 클루니(마이클 클레이튼) ▲대니얼 데이 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 ▲조니 뎁(스위니 토드) ▲토미 리 존스(인 더 밸리 오브 더 엘라) ▲비고 모튼슨(이스턴 프라미스) ◇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골든 에이지) ▲줄리 크리스티(어웨이 프롬 허) ▲마리온 코틸라드(라 비앙 로즈) ▲로라 린니(더 세비지스) ▲엘렌 페이지(주노) ◇남우조연상: ▲캐시 에플렉(더 어세셔네이션 오브 지저스 제임스 바이 더 코워드 로버트 포드) ▲하비에르 바르뎀(노 컨트리 포 올드 맨)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찰리 윌슨의 전쟁), ▲할 홀브룩(인 투더 와일드) ▲톰 윌킨스(마이클 클레이튼) ◇여우조연상: ▲케이트 블란쳇(아임 낫 데어) ▲루비 디(아메리칸 갱스터) ▲사오어스 로난(어톤먼트) ▲애이미 린(곤 베이비 곤) ▲틸다 스윈튼(마이클 클레이튼) ◇각색상: ▲어톤먼트 ▲어위이 프롬 허 ▲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각본상: ▲주노 ▲라스 앤 더 리얼 걸 ▲마이클 클래이튼 ▲라따뚜이 ▲더 세비지 ◇애니메이션상: ▲페르스폴리스 ▲라따뚜이 ▲서프스 업 ◇외국어영화상: ▲12 ▲카운터피터즈 ▲데이즈 오브 다크니스보포트 ▲언노운 우먼 ▲몽골 ◇편집상: ▲본 얼티메이텀 ▲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인투 더 와일드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미술상: ▲아메리칸 갱스터 ▲어톤먼트 ▲황금 나침반 ▲스위니 토드 ▲데어 윌 비 블러드 ◇촬영상: ▲더 어세셔네이션 오브 지저스 제임스 바이 더 코워드 로버트 포드 ▲어톤먼트▲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의상상: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어톤먼트 ▲골든에이지 ▲라 비앙 로즈 ▲스위니 토드 ◇분장상: ▲라비 앙 로즈▲노르빗 ▲캐리비언의 해적, ◇음향효과상: ▲본 얼티매이텀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라따뚜이 ▲데어 윌비 블러드 ▲트랜스포머 ◇사운드믹싱상: ▲본 얼티매이텀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라따뚜이 ▲3:10 유마(YUMA) ▲트랜스포머 ◇시각효과상: ▲황금나침반▲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작곡상: ▲어톤먼트▲더 카이트 러너 ▲마이클 클래이튼 ▲라따뚜이▲3:10 유마(YUMA) ◇주제가상: ▲원스 ▲인챈티드▲어거스트 러쉬 ◇장편 다큐멘터리상: ▲노 엔드 인 사이트 ▲오퍼레이션 홈 커밍 ▲식코▲택시 투 더 다크 사이트 ▲워/댄스 ◇단편다큐멘터리상: ▲프리헬드 ▲라 코로나 ▲살림 바바▲사리스 머더 ◇단편영화상(애니메이션): ▲아이 멧 더 왈러스▲마담 뚤리 뿔리 ▲M&ECIRC ▲마이 러브 ▲피터 앤 더 울프, ◇단편영화상(극영화): ▲ 앳 나이트 ▲더 섭스티튜트▲더 모차르트 오브 더 픽포켓 ▲탱고 아르헨티나▲더 톤토 우먼 ▶ 관련기사 ◀☞'어톤먼트' 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영화 최우수 작품상☞美 골든글로브, 배우 불참으로 시상식 취소  ▶ 주요기사 ◀☞원빈 CF로 활동 재개...'시나리오 검토 중, 정식 컴백 영화 될 듯'☞슈퍼주니어 첫 콘서트 예매 서버 다운...18분 만에 매진☞'명장' 진가신 감독, "멜로 버리고 무협 선택, 생존의 문제"☞'브로크백 마운틴' 히스 레저, 뉴욕 자택서 숨진 채 발견☞'왕과 나' 궁녀 최하나, ‘레이싱 모델’ 파격 변신
2008.01.23 I 양승준 기자
  • 한라그룹 옛 계열사 찾기..다음은 ''한라공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라건설(014790)이 8년만에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를 재인수키로 함에 따라 한라그룹의 옛 계열사 되찾기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라건설은 만도 최대주주인 센세이지와 협상을 벌여 관련 지분을 모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오늘 오후 1시께(한국시간) 홍콩에서 만도 대주주인 선세이지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9년 그룹 해체 당시 JP모건과 UBS캐피털이 합작해 만든 투자회사 선세이지에 매각된 만도는 8년 만에 한라건설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업계는 한라건설이 옛 계열사인 만도를 인수함에 따라 또 다른 옛 계열사 인수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 속에 1순위로 거론되는 회사가 한라공조다. 한라공조(018880)는 지난 1986년 만도기계와 미국 포드자동차가 50 대 50으로 투자해 세운 합작사로 카에어컨 등 자동차 공조시스템 분야 국내 1위 업체다.99년 한라그룹 부도 등을 거치면서 대주주가 포드자동차 자회사인 비스테온이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그동안 포스사와 비스티온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한 때 최대 납품회사인 현대차그룹과 옛 모그룹인 한라건설이 한라공조 지분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라건설 관계자는 "(여건과 자금이 허락한다면) 옛 계열사 인수는 늘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직전 21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순위 12윌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던 조선업에 무리하게 진출, 단일조선소로 세계 5위의 선박건조능력을 가진 삼호조선소(한라중공업)를 건립했지만 97년 불황이 닥치면서 부채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그룹까지 해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라중공업은 지난 99년 현대중공업에 위탁경영 형태로 인수됐으며 그외 주요계열사였던 한라공조와 한라제지는 미국 포드사와 보워터사에 각각 매각됐다. 만도공조는 스위스UBS캐피탈, 만도는 체이스맨하탄 그룹에 각각 팔렸다.▶ 관련기사 ◀☞(특징주)한라건설, 만도 되찾는다는 기대로 강세☞한라그룹, 만도 되찾는다
2008.01.21 I 윤진섭 기자
  • 랜덤워크 著者 "글로벌경제, 美에 脫동조화 못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버튼 G. 말키엘 프린스턴대학 경제학 교수는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에 있어 중국 보다는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가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랜덤 워크(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의 저자인 말키엘 교수는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에 있어 미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극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엔 아주 조금 성장하거나 아예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국 경제 규모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긴 하지만 성장 둔화로 인한 영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세계 경제 성장에 이어 17%의 기여도를 나타내 미국과 거의 유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가 글로벌 경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어 왔지만, 말키엘 교수는 이를 부정한 것. 말키엘 교수는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금리를 현재의 4.25%에서 3%, 혹은 이 보다 더 낮출 것이며, 대부분의 금리인하는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제랄드 포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할 때 이 그룹에서 일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7~8% 정도의 견딜만한 수준에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분기 11.5% 성장했던 중국 경제가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중국과 연계된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기업 주식을 살 것을 권고했다. SPDR S&P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와 i쉐어즈 FTSE/신화 차이나 25 인덱스 펀드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증시는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가 펀드 자금의 흐름을 좀 더 자유롭게 한다면 크게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 버블이 꺼질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1973년 나온 그의 책 `랜덤 워크`는 자산 가격은 랜덤하게 요동치며, 투자자들은 따라서 지속적으로 시장에 이길 수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2008.01.16 I 김윤경 기자
  • [스포츠토토] 프리미어리그 체험단 모집 성황리에 마감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가 마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체험단 2기’ 모집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 속에 마감됐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선진 스포츠 문화 체험을 위해 지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체험단' 모집에 접수 마감일인 지난 13일 자정까지 총 93만 5,39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에 가서 박지성 선수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펼쳐진 수기공모전에는 총 2,596건의 수기가 접수돼 무려 432.7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하는 등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체험단 1기’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 여기에 힘입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제2기 프리미어리그 체험단’은 지난 1기 때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스포츠토토측의 설명이다. 이번 체험단 2기는 축구종가 영국의 축구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오는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질 맨유-포츠머스전을 관람하며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직접 보고 응원할 예정이다.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최근 맨유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의 활약과 맞물려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스포츠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스포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한국 스포츠문화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8.01.15 I 김상화 기자
달러貨 대세하락 끝났나…`안정권 진입` 평가
  • 달러貨 대세하락 끝났나…`안정권 진입` 평가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올들어 전세계 경제 판도가 급속히 변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크게 줄고 있다.  대신 달러화가 대세 하락기를 마감하고 상승세를 타거나, 상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달러화, 지난 5년동안 약세…`캐리 트레이더 통화 전락` 눈앞   달러화는 지난 6년 가운데 5년을 약세로 마감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은 지난해 달러 약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2007년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지난 11월 유로/달러 환율은 1.49달러까지 치솟았다.(달러 가치 하락) ▲ 달러화는 2005년 이후 3년만에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인가(출처=로이터)파운드/달러 환율은 2달러를 돌파하며 무게추가 완전히 파운드화로 기울었고, 남북전쟁 이후 처음으로 1달러가 1캐나다달러보다 헐값에 거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수명을 다했다는 진단이 쏟아졌다. FRB가 금리를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국가의 통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기법)`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하기도 했다.현 경제 상황에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 경제의 침체 조짐이 뚜렷하고, FRB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美경기침체는 달러화에 기회..달러 `2005년 랠리` 펼칠 것그러나 모간스탠리의 스티븐 젠 글로벌 외환 리서치 담당 수석은 환율의 역사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전세계 경제 침체기의 최종 승자는 달러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젠 수석에 따르면 달러화의 가치는 미국 경제가 1.5% 성장하거나 1.5% 수축될 때 강세를 나타냈다. 스티븐 젠 수석의 이같은 `상식밖의` 분석은 글로벌화의 진전을 근거로 한다. 미국 경제가 후퇴하면 전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 시기에는 달러 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수축되면 투자자들은 미국외 어디에서도 `안전투자처`를 찾을 수 없다"며 "결국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안전투자처`는 달러 자산으로 귀착될 것"이라는 것이 스티븐 젠 수석의 설명이다.  수 년간 약세로 일관한 결과 달러값이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것 또한 글로벌 경기 위축기에 달러화가 돋보이는 이유다. 이같은 근거를 기초로, 젠 수석은 올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0% 가량 강세를 보인 2005년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 방크 또한 같은 논리를 들어 현재 1유로당 1.47달러에 움직이는 유로/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3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침체 빠진 美경제 올 하반기에 웃는다`..달러 하반기 안정될 듯미국과 다른 경제권이 순차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드는 국제 경제의 순환 경로 또한 달러▲ 올 1월11일까지의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 변화(출처=WSJ)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상반기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가 하반기들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반면 유럽 등 기타 경제권은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위축된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으면서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업체 하트포드의 레이 우이 글로벌 채권 부문 부회장은 "수많은 악재가 달러화에 이미 반영된 반면 다가올 비관적인 재료들은 유로화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저점을 형성한 지난 11월 이후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유로화를 꾸준히 매도하는 동시에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어 달러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이어 헤지 펀드와 같은 단기 투자세력들까지 달러 매수 대열에 뛰어든다면 유로화 가치가 급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최대 큰손 가운데 하나인 도이체 방크의 반킴 차다 거시 외환 수석은 "하반기부터 미국 주택 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전략도 달러 강세에 `베팅`..해외증시 비중 줄여라달러화의 대세 하락기가 막을 내렸다는 분석은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지난 2년간 미국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 투자에 열을 올렸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수록 환차익으로 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은 해외 증시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해외 증시 비중을 25~35% 정도로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진단이 우세하지만 일부 스트래티지스트는 10~15% 수준까지 축소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뉴욕 소재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회장은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붕괴되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여명에서 깨어나야 한다`(wake up and smell the coffee)"며 "달러 안정화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01.14 I 정영효 기자
美 자동차업계, 친환경차로 日에 `대반격`
  • 美 자동차업계, 친환경차로 日에 `대반격`
  • [디트로이트=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한 해동안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앞세워 대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기술은 일본에, 디젤 기술은 유럽에 선점당하면서 친환경차 경쟁에서 한 걸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미국업체들은 차세대 자동차로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이면서 이같은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업체들은 친환경차를 선보이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을 압박했다. 우선 GM의 경우, 한국인 디자이너 강민영씨가 디자인 한 것으로 유명한 '험머 HX'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험머 HX'는 62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슈퍼카'로 가솔린과 차세대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에탄올을 각각 15:85로 섞은 E85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차량이다. ▲ 사브 9-4X Bio Power또 GM은 사브 브랜드의 '9-4X Bio Power'도 내놨다. 이 차량은 고급 CUV차량으로 '험머 HX'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E85연료를 사용토록 했다. 이는 GM이 차세대 친환경차로 에탄올을 사용하는 차량을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밥 루츠(Robert A. Lutz) GM부회장 겸 제품개발 총책임자도 "현재의 자동차에는 엔진 및 엔진 탱크가 존재하며 여기에는 화석연료가 사용되는데 미래엔 이를 대처할 연료가 필요하다"며 "그것은 바로 에탄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울러 최근에는 옥수수나 사탕수수뿐만 아니라 폐기물에서도 에탄올을 추출할 수 있다"면서 에탄올이 향후 GM이 개발하는 친환경차의 주된 연료로 사용될 것임을 암시했다. 포드도 랜드로버 브랜드로 친환경기술을 접목시킨 '랜드로버 LRX'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중소형 복합 SUV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친환경기술이 적용됐으며 옆 유리와 천정에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경량화에 성공한 차량이다.                                                                                                                     ▲ 크라이슬러 에코보이저크라이슬러의 경우, 친환경차 개발에 더욱 적극적이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모터쇼에 '에코 보이저' 콘셉트카를 등장시켰다. 이 차량은 중형 미니밴으로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다. 이밖에도 크라이슬러는 지프 브랜드의 '레니게이드'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레니게이드'는 디젤엔진과 모터 2개를 사용하는 PHEV엔진을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이같은 미국 업체들의 공격에 일본 업체들은 기존에 선보였던 차량들을 위주로 비교적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있을 뿐이다. ▲ 도요타 A-Bat 콘셉트카도요타는 새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인 'A-BAT'콘셉트카와 V6 가스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중대형 고급 SUV 'LF-Xh'콘셉트카를 내놨다.  혼다는 연료전지와 모터가 결합된 'FCX Clarity'콘셉트카와 지난 도쿄모터쇼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1,4 가스 하이브리드 엔진의 'CR-Z'콘셉트카를 내놨다. 닛산도 클린 디젤엔진을 사용한 중대형 미니밴인 '포럼'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미국차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북미오토쇼가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자국업체들 위주의 차량이 많이 전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본차에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미국차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 많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에탄올 등 대체연료를 사용한 친환경차를 앞세워 그동안 일본차와 유럽차에게 빼앗겼던 자동차 강국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미국차 업체들의 노력이 향후 얼마나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2008.01.14 I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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