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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모하비·체어맨W` 타고 만리장성 넘는다
- [이데일리 문영재·민재용 기자] 현대차(005380) 등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제네시스, 모하비(기아차), 체어맨W(쌍용차) 등 신(新) 모델을 앞세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혼다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신차와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제네시스·모하비·체어맨W 앞세워 中대륙 공략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오토 차이나 2008` 모토쇼 행사에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모하비, 체어맨W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컨셉트 카인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아반떼, 엑센트, 쏘나타, 투싼, 그랜저, 투스카니, 싼타페, 베라크루즈, 에쿠스 등 양산차 13대를 대거 출품한다. 투싼 연료전지차도 내놓는다. 기아차(000270)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신차발표회를 갖고 현지 판매에 나선다. 신차발표회에는 특히 정의선 사장이 참석, 차량의 특장점 등을 직접 설명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쿠페 컨셉트카 쿱(KOUP)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 모두 13대를 선보인다. GM대우는 윈스톰, 토스카, 젠트라, 젠트라X, 라세티 등의 양산차를 전시하고 상하이GM은 마티즈를 내놓는다. 쌍용차(003620)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체어맨W를 비롯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을 출품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월드 프리미엄급 모델 `뉴 GLK클래스` 최초 공개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처음 공개되는 모델과 신기술차가 다수 포함돼 시장 관계자들의 눈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월드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 `뉴 GLK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제공)메르세데스벤츠는 월드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뉴 GLK클래스(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GLK클래스는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4기통 2.2리터 CDI 엔진과 4륜구동(4WD),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또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제너레이션SL클래스` 등의 모델도 출품한다. 볼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크로스오버차량인(CUV) `XC60`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볼보는 `C3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전시한다. BMW는 대표모델인 `X6`를 비롯해 엔트리급 모델인 1시리즈, `미니쿠퍼 클럽맨` 등을 소개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 올뉴CTS`와 `프로보크(Provoq)`, `사브 9-3`, `사브 터보X`를 내놓는다. 포드는 `뉴 몬데오`, `S-MAX Trend(5인승)`, `포커스`, `트랜스싯(15인승)`을 선보인다. ◇ 日업체, 컨셉트카·하이브리드 모델 대거 출품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컨셉트 카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등에 엎고 중국시장 진출을 꾀한다. 닛산은 `피보2`, `NV200` 등 2종의 컨셉트 카와 `리비나`, `캐쉬카이`, `실피`, `티이다`, `제니스`, `350Z`, `팔라딘`, `인피니티 시리즈` 등의 양산차를 소개한다. 도요타는 컨셉트 카로 `i-REAL`, `FT-HS`, `TF108` 등을 출품하며 렉서스도 `LF-Xh`, `LF-A` 등 2종의 컨셉트 카를 선보인다. 혼다는 수소연료 전지차 `FCX Clarity`와 경량 하이브리드 스포츠형 컨셉트 카 `CR-Z`, `올뉴어큐라RL.TSX`, `어큐라 MDX(SUV)`, 대형 `SH-AWD` 모형을 전시한다. 한편 올해로 10돌을 맞는 `오토 차이나 2008`은 베이징 외곽에 새롭게 준공한 18만㎡ 규모의 새로운 국제 전시장인 `신중국 국제전람 센터`에서 열리며 전 세계 18개국 2100개 완성차·부품 업체들이 참여한다.▶ 관련기사 ◀☞현대차, 美·日서 기업설명회 개최☞현대차, 장애인단체 방문 점검서비스☞현대차, 베르나·클릭 편의·안전사양 확대
- 퍼거슨 감독, '박지성 테베스 하그리브스가 최고'
- ▲ 퍼거슨 감독-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과 테베스, 그리고 하그리브스가 가장 뛰어난 세명이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AS 로마전을 마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평가였다. 박지성이 그의 전술 운용의 핵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말이기도 했다. 한때 3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맨유의 주전 스쿼드에서 밀리는 기색이 뚜렷한 것으로 우려됐던 박지성이었으나 이는 기우였던 셈이다. 박지성이 다시 한번 맨유에서의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박지성은 이날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장,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일 1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이었고, 카를로스 테베스가 결승골을 기록한 맨유는 1차전(2-0승) 포함 합계 3-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시즌 연속 준결승에 오른 맨유는 이날 샬케 04(독일)를 1-0으로 제압, 합계 2-0으로 4강에 오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AS 로마전은 맨유의 두터운 전력, 그리고 그 속에서 차지하는 박지성의 비중을 잘 드러낸 한판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쌍포와 함께 백전노장 폴 스콜스를 벤치에 앉히고 테베스를 원톱, 라이언 긱스와 박지성을 좌우 날개에 포진시켰다. 챔피언스 리그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도박에 가까운 용병술.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14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대비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고, 또 이들을 빼고도 AS 로마를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퍼거슨 감독의 의도는 모두 맞아 떨어졌다. 박지성-테베스- 긱스 스리톱이 앞장선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등 맨유가 자랑하는 두터운 미드필드진이 든든하게 이들을 받치면서 어렵지 않게 8강 문턱을 넘어섰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9분 루니를 긱스 대신 투입했을뿐 호날두와 스콜스는 벤치에서 쉬면서 아스널과의 결전을 준비하도록 했고, 후반 36분에는 안데르손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노장 개리 네빌을 넣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도록 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은 경기후 “우리 스쿼드를 믿는다. 이들은 어떤 종류의 경기에서도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든든해 했다. 박지성에 대해선 퍼거슨 감독 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도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매겼고,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호날두와 같은 위협적인 면은 없었지만 1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데 이어 다시 지치지 않는 움직임으로 맨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7점을 줬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오 퍼디낸드와 테네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하그리브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테베스는 박지성과 같은 7점이었다. 그동안 박지성의 평가에 인색했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하그리브스에게 가장 높은 9점, 퍼디낸드 긱스 테베스에게 각각 8점을 매겼다. ▶ 관련기사 ◀☞진화하는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활용법'☞박지성-루니 콤비, 맨유 패배 수렁에서 구출☞박지성, '챔스 리그 상승세 이을까'...나니 또 출전 불투명☞잉글랜드파 중 박지성만 와일드카드 후보 낙점☞박지성, '퍼거슨 감독이 신뢰하는 이유' 입증
- 3월 수입차 신규등록 5782대...26.8%↑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5782대로 작년 3월 보다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26.5%, 전년동월대비 26.8% 각각 증가한 5782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들어 3월까지 누계 신규등록대수는 1만5658대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6.8%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102대로 1위에 올랐으며 BMW와 렉서스가 각각 889대, 613대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벤츠(557대), 폭스바겐(420대), 아우디(408대), 크라이슬러(387대), 인피니티 (344대), 포드(259대), 볼보(212대), 푸조(211대), 미니(113대), 랜드로버(64대), 캐딜락(61대), 재규어(58대), 포르쉐(53대), 사브(20대), 벤틀리(10대), 마이바흐(1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447대(25.0%), 2000~3000cc 2360대(40.8%), 3000~4000cc 1524대(26.4%), 4000cc 이상 451대(7.8%)로 나타났다.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432대), 혼다 CR-V(320대), 혼다 어코드2.4(275대) 순이었다.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계절적인 수요증가와 함께 2월 대비 인기차종 중심의 물량해소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 세계車시장 `친환경` 각축..현대차 조기양산체제
- [이데일리 김종수 문영재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의 코드가 바뀌고 있다. 친환경 미래차 개발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신시장 선점`을 위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지 꼭 100년만에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하이브리드카(Hybrid Car) 기술 개발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불을 지폈다. 도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미래시장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놓지 않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왼쪽)`·혼다 `인사이트`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유럽의 폭스바겐 등은 일본에 허를 찔린뒤 절치부심하며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앞당기겠다고 선언하며 경쟁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 세계車시장 `친환경` 각축장..하이브리드카 경쟁 불뿜는다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기업들이다. 일각에선 하이브리드카로 재미를 본 업체는 도요타 뿐이란 우스게 소리도 나올 정도다.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의 성공에 고무돼 자사의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배치할 것을 공언했고 현재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술의 표준화와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도요타는 지난 97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내놓은 뒤 100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올해(28만대)보다 60%(45만대) 늘려잡았다. 도요타는 오는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카의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혼다 역시 하이브리드카 신모델을 투입해 2년뒤에는 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쯤에는 하이브리드카 생산량이 일본내에서만 100만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허 찔린 美·유럽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박차반면 미국의 자동차 `빅3` 업체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은 친환경차 기술에서 일본업체들에 비해 많이 뒤져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의 상용화가 무의미하다고 잘못 판단한 것이 경쟁에서 처진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미국 업체들은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기술적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도요타·혼다 등의 일본 업체에 무너졌으며 GM은 도요타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줄 위기까지 몰렸다. GM은 미국 시장에서 현재 5개인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올해말까지 8개로 늘릴 방침이다.기술제휴를 통한 친환경 디젤기술 개발에 매진했던 유럽 업체들도 도요타·혼다 등의 공략이 본격화되자 지난 2005년부터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上海)차도 GM과 합작으로 내년초쯤 `시보레` 브랜드로 하이브리드카를 생산, 중국과 미국 등의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日보다 12년 늦은 한국..`그래도 늦지 않았다`지난 21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친환경차 조기양산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격 선언했다.지속성장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미래차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등 첨단차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연료전지차를 첫 소량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서기로 한 것. ▲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기아차 광주 공장을 방문, 출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현대·기아차 제공)현대차는 이에 따라 내년에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차의 경우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000270)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10년쯤 중형세단인 쏘나타와 로체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비·성능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정도의 수준 향상이 있어야 하이브리드카가 보편화될 수 있다"고 말해 선진 업체와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함께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시내버스의 양산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다.이 기술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도요타와 GM이 일부 승용모델에 채택하고 있지만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또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주행중 정차시 엔진 시동이 저절로 멈춰 연료소모를 최소화해주는 것은 물론 부품비용이 20%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현대∙기아차는 내년 말부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의 소량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기아차는 일반 하이브리드 상용차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6월 선행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GM대우차는 현재 GM글로벌 차원에서 상호 협력해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차량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GM대우차는 지난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행사때 GM과 공동으로 차세대 차량인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소소연료전지차량인 `하이드로젠3(Hydrogen III)`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차 사장은 "하이드로젠3는 GM대우가 GM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를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개발에 있어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기술적 발전이 실용화되기 위해선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의 협력·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고유가·환경규제 강화..하이브리드카 성장세 `쭉~` 계속된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2008·2010년은 추정치, 자료 : 현대차)하이브리드카는 세계적으로 2006년 39만여대, 2007년 52만여대가 팔렸으며 올해 75만대, 오는 2010년 120만대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추산이다. 따라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 미래차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 업체의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점이 일본보다 12년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그러나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내세운 LPG 하이브리드카의 경쟁력을 높이고 하이브리드카보다 상대적으로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연료전지차 개발에 힘쓴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아디다스와 손잡았다☞기아車, 스포츠마케팅 中집중..브랜드 알리기 나서☞기아車 조지아공장 연수원 준공
- (월가시각)`R`의 재부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베어스턴스 사태의 일단락으로 신용위기가 잠시 물러난 틈을 타 경기후퇴(recession)가 주연급 자리를 꿰찼다.언뜻 보기에 새로울 것 없는 `R`이었다. 수 개월간 뉴욕 증시를 주름잡아온 경기후퇴(recession)는 전혀 새로운 악재가 아니었다.이는 전날에도 입증된 바 있다.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뒷심을 발휘했다.그러나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악화에도 버텨냈던 투자심리가 내구재 주문의 악화에 뒷걸음질쳤다.전날에 이어 짧은 시간차를 두고 터진 중첩된 악재들이 반영되며 낙폭이 배가된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내구재 주문의 예상 밖 감소는 `경기후퇴`가 미국의 주요 산업 깊숙한 곳으로 전염되고 있음을 확인시키며 다소 강한 펀치를 날렸다.내구재는 수명이 3년 이상 되는 상품. 내구재를 생산하는 제조기업은 미국 경제의 캐시카우(주 수입원)가 되는 산업군에 속해 있다.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 통신장비, 가전제품, 방위산업 제품 등이 이에 해당되며 GM과 포드, 보잉, 델, IBM 등이 간판주자들이다. 내구재 주문의 감소는 곧 이들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의미한다.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였다"라고 분석했다.밀러 타박의 토니 크레센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구재 주문 보고서는 경기후퇴를 가리켰다"며 "기업들의 자본지출 감소는 지난 8번의 경기후퇴기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분석했다.CMC 마켓의 클래어 코링우드 딜러는 "내구재 주문이 주목받고 있다"며 "내구재 수주 악화로 대형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와 테드 와이즈맨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신용경색, 전반적인 경기 약화 및 불확실성 등 여건 속에 자본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신규주택판매도 13년래 최저치로 추락, 미국 경제 시련의 길이 아직 남아있음을 상기시켰다. 지속되는 금융주의 실적 악화 전망,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딜 무산 위기 등이 촉발한 신용 불안감도 배경에 깔려 있었다.그러나 수 개월간 신용위기와 경기후퇴 우려에 시달려온 뉴욕 증시가 악재들을 상당 부문 소화해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날 주요 지수의 하락률이 1% 미만에 그쳤다는 점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당분간 시장은 경제지표와 신용시장 상황을 체크하며 보다 확실한 바닥을 탐구해나갈 전망이다.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이사는 "증시가 이미 바닥에 도달했거나 매우 근접한 상황이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조치들이 완전히 반영되는 하반기말까지 증시가 지속적인 랠리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욕 증시 하락 마감..`R 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에 하락세로 마쳤다.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데다 신규주택판매도 13년래 최저치로 추락, 경기후퇴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민영화 실패 위기 등도 신용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며 투자 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하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반등 한번 시도해보지 못한 채 내내 100포인트 가량 떨어진 지점을 맴돌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22.86으로 전일대비 109.74포인트(0.88%)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4.36으로 16.69포인트(0.7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6포인트(0.88%) 내린 134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데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8달러(4.6%) 오른 105.9달러로 마감했다. ◇금융주 실적전망 하향→씨티 등 `하락`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반영해 미국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을 평균 84% 가량 낮췄다. 휘트니는 "지난 11월 이래로 금융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30번 넘게 낮췄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적 전망과 목표 주가의 하향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5.8%, 2.8% 하락했다. JP모간 체이스(JPM)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각각 4.2%, 4.5% 밀렸다. 휘트니는 씨티그룹의 올해 주당 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75센트 순이익에서 15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순손실도 전망치도 종전 28센트에서 1.15달러 대폭 상향 조정했다. 자산상각 추정치는 131억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BOA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4.05달러에서 3.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DB)도 경영 환경 악화로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1% 내렸다. ◇클리어 채널 `급락`-오라클·포드 `하락`-모토로라 `상승`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CCU)은 190억달러 규모 민영화 사업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7.3%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클리어 채널의 딜을 주도했던 토마스 H. 리, 베인 캐피탈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와 자본 조달을 담당하기로 했던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도이치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RBS, 와코비아 등 은행들이 신용 시장 악화로 인해 대출 등과 관련한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세계 2위 데이타베이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ORCL)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7% 하락세다. 정규장에서도 0.7% 내렸다. 오라클은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13억달러(주당 26센트)로 전년동기의 10억달러(주당 20센트) 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30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44억달러 보다 20.5%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54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쳤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2.2% 하락했다. 포드는 이날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에 2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매각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1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이다. 반면 모토로라(MOT)는 2.7% 상승했다. 레이저 이후 히트상품 없이 고전을 거듭해왔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결국 `회사 분할`의 길을 선택했다. 이날 모토로라는 이사회가 분할 계획을 승인했으며 내년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할되는 2개사는 각각 휴대폰과 통신장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2월 내구재주문 1.7%↓..`예상 밖 감소`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예상 밖으로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감소세.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수출 증가세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였다"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와 테드 와이즈맨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신용 경색, 전반적인 경기 약화 및 불확실성 등 여건 속에 자본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기계류 주문이 13.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계류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주문은 0.6% 늘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이 5.4%, 군용 항공기 주문이 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주문은 2.7% 줄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줄어 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주문은 2.3% 증가했다. 반면 선적은 10.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 `13년 최저`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는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8% 줄어든 연율 59만채(계절 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년래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57만5000채는 웃돈 수준이다. 지난 12월과 1월 신규주택판매는 소폭 상향 수정됐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종전 58만8000채에서 60만1000채로 수정됐다. 주택재고가 2.1% 줄어든 47만1000채로 2005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판매가 더 부진했던 탓에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9.8개월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4만4100달러로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신규주택 판매가 40% 급감했다. 중서부도 6.4% 줄었다. 반면 남부와 서부는 각각 5.7%, 0.7% 늘었다. 크레디트 유니온 내셔널 어소시에이션의 마이크 솅카 이코노미스트는 "공급과 수요 모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에 나서지 않고, 판매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뉴욕 증시 급락..지표+금융주 실적 `악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나흘만에 급락세를 타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데다 신규주택판매도 13년래 최저치로 추락,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민영화 실패 위기 등도 투자 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이날 오펜하이머는 씨티 등 미국 은행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12시5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396.16으로 전일대비 136.44포인트(1.0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1.65로 29.40포인트(1.2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2포인트(1.07%) 밀린 1338.47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75달러(3.70%) 오른 104.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주 실적전망 하향→씨티 등 `하락`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반영해 미국 은행들의 실적 전망을 또 낮췄다. 휘트니는 "지난 11월 이래로 금융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30번 넘게 낮췄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적 전망과 목표 주가의 하향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6.1%, 2.4% 하락세다. 휘트니는 씨티그룹의 올해 주당 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75센트 순이익에서 15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순손실도 전망치도 종전 28센트에서 1.15달러 대폭 상향 조정했다. 자산상각 추정치는 131억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BOA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4.05달러에서 3.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DB)도 경영 환경 악화로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9% 내렸다. ◇모토로라 `상승`-포드 `하락` 모토로라(MOT)는 2.2% 상승했다. 레이저 이후 히트상품 없이 고전을 거듭해왔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결국 `회사 분할`의 길을 선택했다. 이날 모토로라는 이사회가 분할 계획을 승인했으며 내년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할되는 2개사는 각각 휴대폰과 통신장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반면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2% 하락했다. 포드는 이날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에 2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매각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1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이다.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CCU)은 190억달러 규모 민영화 사업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5.9%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클리어 채널의 딜을 주도했던 토마스 H. 리, 베인 캐피탈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와 자본 조달을 담당하기로 했던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도이치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RBS, 와코비아 등 은행들이 신용 시장 악화로 인해 대출 등과 관련한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2월 내구재주문 1.7%↓..`예상 밖 감소`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예상 밖으로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감소세.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수출 증가세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였다"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와 테드 와이즈맨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신용 경색, 전반적인 경기 약화 및 불확실성 등 여건 속에 자본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기계류 주문이 13.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계류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주문은 0.6% 늘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이 5.4%, 군용 항공기 주문이 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주문은 2.7% 줄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줄어 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주문은 2.3% 증가했다. 반면 선적은 10.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 `13년 최저`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는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8% 줄어든 연율 59만채(계절 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년래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57만5000채는 웃돈 수준이다. 지난 12월과 1월 신규주택판매는 소폭 상향 수정됐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종전 58만8000채에서 60만1000채로 수정됐다. 주택재고가 2.1% 줄어든 47만1000채로 2005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판매가 더 부진했던 탓에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9.8개월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4만4100달러로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신규주택 판매가 40% 급감했다. 중서부도 6.4% 줄었다. 반면 남부와 서부는 각각 5.7%, 0.7% 늘었다. 크레디트 유니온 내셔널 어소시에이션의 마이크 솅카 이코노미스트는 "공급과 수요 모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에 나서지 않고, 판매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뉴욕/개장전)하락..`지표 부진`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도이치뱅크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민영화 실패 위기 등 기업발 악재도 투자 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한편 월가는 오전중 공개되는 주택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전 10시 2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전망은 밝지 않다. 오전 9시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477로 38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5.0포인트 하락한 1821.0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22달러(1.21%) 오른 102.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모토로라·포드 `상승`-클리어 채널·도이치뱅크 `하락` 모토로라(MOT)가 개장 전 거래에서 5.4% 상승했다. 수익성 악화로 고전해왔던 모토로라는 이날 이사회가 회사 분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분할되는 2개사는 각각 휴대폰과 케이블 TV 셋톱박스 등 통신장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도 2% 올랐다. 포드는 이날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에 2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매각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1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이다.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CCU)은 190억달러 규모 민영화 사업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7.5%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클리어 채널의 딜을 주도했던 토마스 H. 리, 베인 캐피탈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와 자본 조달을 담당하기로 했던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도이치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RBS, 와코비아 등 은행들이 신용 시장 악화로 인해 대출 등과 관련한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치뱅크(DB)도 경영 환경 악화로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2% 내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C)도 하락세다.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반영해 미국 은행들의 실적 전망을 또 낮췄다. 휘트니는 "지난 11월 이래로 금융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30번 넘게 낮췄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월 내구재주문 1.7%↓..`예상 밖 감소`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예상 밖으로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감소세.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수출 증가세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였다"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와 테드 와이즈맨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신용 경색, 전반적인 경기 약화 및 불확실성 등 여건 속에 자본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기계류 주문이 13.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계류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주문은 0.6% 늘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이 5.4%, 군용 항공기 주문이 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주문은 2.7% 줄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줄어 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주문은 2.3% 증가했다. 반면 선적은 10.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