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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망가진 미국시장에서 선전..매수 - 한국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4월 미국판매(3만9280대)가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미국 전체시장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전체시장은 전체 시장은 6개월 연속 약세 시현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공급 부족을 겪었던 아반떼와 ▲3월부터 시판된 쏘나타 트랜스폼, ▲연비가 좋은 베르나 등이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연구위원은 "휘발유 가격이 1갤론에 3.5~4달러인 가운데 미국의 트럭과 SUV 시장이 크게 망가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대부분이 중소형 세단이고 SUV도 연비가 우수한 승용 타입의 스포츠 웨곤인 현대차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시장에선 고유가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SUV와 픽업트럭시장 부진이 지속돼 GM의 4월 판매는 16.2%나 감소했다. 도요타도 4.5%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각각 12.1%와 23.5% 줄었다. 한국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9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증권은 자동차업종 최우선주로 현대차를 추전하고 있다.
2008.05.02 I 지영한 기자
박지성 "결승전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
  • 박지성 "결승전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
  • [노컷뉴스 제공] "결승전이 정말 기다려진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게 된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5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대회 결승을 향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을 1-0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이날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MU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준결승전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환상적이고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지성은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준 맨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는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며 "나에게 더 많은 힘이 되어준 성원이었다"고 밝혀 맨유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또 "11명의 선수 모두가 열심히 했고 90분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선수들이 강한 응집력으로 임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음을 알렸다. 한편 처음으로 맞이하게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서 "결승전에서 뛰는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준결승 2차전에서 박지성은 경기내내 좌우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특히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최고 평점인 9를 받기도 했다.
  • ''출전 불패'' 박지성, 한국인 최초 챔스 결승전 진출
  • [조선일보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됐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 스콜스의 결승골로 FC바로셀로나(스페인)를 1대0으로 누르고 1,2차전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1차전(0대0 무승부)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8강전 AS로마 전부터 4게임 연속 풀타임 출장.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맨유는 31일 첼시(잉글랜드)-리버풀(잉글랜드)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음달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치른다. 맨유는 공수의 핵인 루니와 비디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호날두와 테베즈가 투 톱으로, 박지성이 왼쪽, 나니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앙미드필더로 스콜스와 캐릭이, 수비는 에브라, 브라운, 퍼디난드, 하그리브스가 맡았다.바르셀로나는 에투와 메시, 이니에스타가 공격 선봉에 섰고, 데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서 빠졌던 수비수 푸욜이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시작 1분만에 바르셀로나가 기회를 잡았다. 스콜스가 메시의 돌파를 막다가 맨유 진영 왼쪽 페널티라인 바로 밖에서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프리킥은 허무하게 수비벽을 맞고 무산됐다.이어 전반 9분에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비달의 먼 거리 크로스가 맨유 골대 위를 살짝 넘기는 등 전반 초반에는 바로셀로나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스콜스의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4분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수 잠 브로타가 호날두의 돌파를 막다 걷어낸 공이 스콜스 앞에 떨어졌고, 스콜스는 쇄도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대 안에 공을 꽂았다. 챔스 4강 맨유-바르셀로나 전에서 터진 첫 골이었다. 바르셀로나 메시는 전반 19분 맨유 골문 앞에서 회심의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반 데 사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부터는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20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진영 오른쪽 돌파를 한 뒤 빼준 공을 중앙에 있던 박지성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28분 박지성이 바르셀로나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아 스콜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으나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첫 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3분 맨유 진영에서 에투의 패스를 받은 데쿠가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어 3분 뒤 데쿠는 에투가 연결한 공을 받아 곧바로 슈팅을 했지만 또 골대를 아쉽게 벗어났다. 박지성은 전반 4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나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맨유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7분 호날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앞에서 흘렀으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11분에는 테베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발데스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비기기만 해도 원정팀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후반 14분 이니에스타 대신 앙리, 후반 26분 에투 대신 보얀 크르키치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맨유는 후반 30분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긱스와 플래처를 넣으며 뒷문을 걸어 잠궜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데쿠의 중거리슛에 이어 후반 32분 앙리의 헤딩슛과 36분 앙리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반 데 사르가 지키고 있는 맨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구드욘센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박지성이 최고', 맨체스터 언론 평점 9점 평가
  • '박지성이 최고', 맨체스터 언론 평점 9점 평가
  • ▲ 박지성 [로이터/뉴시스]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역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였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1-0 승리에 기여,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 냈다.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날 박지성에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주며 ‘최고의 수훈 선수’로 꼽았다. 이 신문은 “상식을 뛰어넘는 스태미너를 보유한 박지성이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전반 골을 넣을 뻔하고 나니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를 했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전반 14분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에게 “단지 득점이 빛났을 뿐‘이라며 평점 7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박지성에 대해선 극찬을 한 셈이다. 평소 이 신문은 박지성에게 다소 냉정한 평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도 박지성에게 카를로스 테베스, 마이클 캐릭과 함께 평점 8점을 줬고, 스콜스와 리오 퍼디낸드에게 9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이날 활약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33번의 패스를 해 76%의 정확도를 보인 것을 비롯, 슈팅 1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슈팅과 어시스트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특히 박지성은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가로채기를 해 바르셀로나 공격의 맥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지난 2005년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쳐 맨유 입단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8강전부터 챔피언스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다음 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 관련기사 ◀☞박지성, 한국선수 첫 챔스리그 결승행..맨유 1-0승☞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지성과 루니가 보조 수비수?'...바르샤전 박지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08.04.30 I 김삼우 기자
박지성, 한국 선수 첫 챔스리그 결승행..맨유 1-0승
  • 박지성, 한국 선수 첫 챔스리그 결승행..맨유 1-0승
  • ▲ 박지성이 메시(바르셀로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또 맨유는 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 맨유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AS 로마와의 8강전부터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또 폴 스콜스가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는 1차전 포함 1승1무를 기록,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이룬 1999년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첼시-리버풀(이하 잉글랜드)전 승자와 다음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정상을 다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팀끼리 결승전을 벌이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 이와함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정상 포함 더블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도 올라섰다. ‘지성=승리보증수표’라는 공식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6일 첼시전에서 부상당한 웨인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한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톱,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좌우 날개로 포진시켰다. 그리고 1차전과는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효과가 있었다. 맨유 선수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바르셀로나를 압박,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고, 14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잠브로타의 패스를 가로챈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작렬, 상대 골네트를 갈라 버렸다. 퍼거슨 감독 특유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이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의 활약도 빛났다.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전반 20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공이 골대를 살짝 비껴나가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40분에는 예리한 크로스로 나니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나니의 헤딩슛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박지성은 특히 고비마다 볼을 가로채는 등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수비력을 발휘하면서 그가 나오면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1분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대런 플레처와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면서도 박지성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뛰도록 했다. 헌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대망의 결승전 출장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홈에서 0-0으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티에리 앙리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총동원, 동점골을 노렸으나 1차전과 같이 맨유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 관련기사 ◀☞'박지성이 최고', 맨체스터 언론 평점 9점 평가☞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지성과 루니가 보조 수비수?'...바르샤전 박지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08.04.30 I 김삼우 기자
  • (외환전략)변곡점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수급간 균형이 형성된 탓일까. 하루 오르면 공평하게 그 이튿날에는 하락하는 징검다리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가만 놓고 보면 최근 이틀간 등락폭은 1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시장 안쪽에서의 싸움은 치열했다. 장중에 몇차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엎치락 뒤치락했다.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환율이 내렸던 이유는 결제수요와 역외의 `사자`에도 불구하고 네고물량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어제 환율이 오른 것은 월말 네고물량 부담을 누를 만큼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힘을 발휘한 덕이다. 해외 주식예탁증서를 갖고 있던 외국인들은 배당금을 받자마자 환전해서 달러로 챙겼다. 받기도 전에 미리 환전한 투자자들도 있어 최근 며칠동안 삼성전자 배당금은 상승재료로 꽤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결국 일회성 재료에 불과하다. 네고부담도 월말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을 잃어버리면 기세가 약화될 것이고, 배당금 재료는 이제 삼성전자를 고비로 마무리되고 있다.이같은 일회성 수급 재료들이 점차 소멸되면서 다시 시선은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로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나 신용경색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신용손실이 1조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 총재의 전망이나 미국 경기가 실제로 후퇴국면에 진입했다는 워렌 버핏의 말 한마디가 아직은 크게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곡점에 와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기미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국채 가격도 최근 급락세인 반면 리스크가 높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기피대상이었던 회사채에 돈이 몰리고 있다. 2006년을 뜨겁게 달궜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잠잠해졌던 M&A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이 검 전문 제과업체인 리글리 인수에 나섰고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은 포드 지분을 매입했다. 변곡점의 핵심은 오는 30일에 나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금리결정이다.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0%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6%에 불과했었다. 나머지 80%는 25bp 인하를 점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25bp 인하하는데 그치고 앞으로 더 이상 인하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낸다면 위험자산 선호도와 글로벌 달러 흐름, 이와 맞물린 상품 가격 흐름 등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동안 업계의 우는 소리와는 달리 외화자금시장은 개선되는 분위기다. 스왑 베이시스는 개선을 지속, 3년이상 구간은 -100bp대로 좁혀졌다. 최근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사흘째 매수에 나섰고, 어제는 국채 선물도 대거 매수했다. 최근 패턴이 반복된다면, 어제 올랐으니 오늘은 떨어질 차례다. 사실 단기적인 재료들이지만 떨어질 이유들이 더 많이 보인다.
2008.04.29 I 권소현 기자
  • 뉴욕 증시 혼조..M&A vs FOMC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쳤다. 오전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다우 지수는 오후장 들어 인수합병(M&A) 호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조가 막바지라는 전망 등에 따른 부담으로 결국 하락권으로 떨어진 채 마쳤다. 이날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 인수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의 포드 지분 매입이 인수합병(M&A) 호재를 던졌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둔 가운데 나온 `통화완화 정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과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경기후퇴(recession)가 짧거나 얕지는 않을 것"는 버핏의 경고와 "금융시장이 아직 숲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는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 총재의 진단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71.75로 전일대비 20.11포인트(0.1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396.37로 1.47포인트(0.11%)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40으로 1.47포인트(0.06%)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북해와 나이지리아에서의 파업 등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로 한때 120달러에 근접하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센트(0.2%) 오른 118.75달러로 마감했다.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119.9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리글리·포드·버라이존 `상승`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Wm. Wrigley, WWY)가 23.2% 급등했다. 워렌 버핏은 스니커즈와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마스(Mars)와 손잡고 리글리를 주당 80달러, 총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에 2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마스와 리글리의 합병으로 세계 제과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마스와 리글리는 모두 미국 사탕 제과 시장에서 주도적인 브랜드. 마스는 세계 최대 초콜릿 회사로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마스와 리글리의 결합으로 업계 M&A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F)는 9.5% 뛰었다. 커크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가 포드 전체 주식의 4.7%에 해당되는 1억만주를 주당 평균 6.91달러, 총 6억910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트라신다는 2000만주의 추가 매입 의사도 밝혔다. 매입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13.3%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8.5달러, 총 1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VZ)는 2.5% 올랐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6억4000만달러(주당 57센트)로 전년동기 14억9000만달러(주당 51센트)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1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2센트를 소폭 하회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신용카드사 비자(V)는 정규장에서 0.7% 올랐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3.9% 하락세다. 비자의 1분기 순이익은 3억1400만달러(주당 3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4억100만달러(주당 52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44센트를 웃돌았다. ◇버핏 "美경기후퇴 진입..짧거나 얕지 않을 것" 워렌 버핏은 "미국 경제가 전통적인 측정방법으론 아직 경기후퇴 국면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이미 진입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버핏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경기후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느냐는 기술적 개념보다는 거리에 있는 사람들(경제 주체를 의미)에 의해 규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후퇴에 대한 개념은 일자리를 잃거나 자신의 MMF 계정에서 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의미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경기후퇴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특히 미국의 경제후퇴가 단기간내 회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짧거나 얕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교적 긴 경기후퇴 가능성을 경고했다. ◇울펜손 "비관한다!..글로벌 신용손실 1조弗"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용손실이 1조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펜손 전 총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유럽 연기금 및 저축은행 섬밋 2008`에 참석한 뒤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금융시장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아직 숲에서 벗어나오지 못했고,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금융권은 지난해 여름 신용위기 발생 이후 3090억달러의 신용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올펜손이 추정한 신용손실의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울펜손은 "앞으로 중대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가 일해온 지난 30~40동안 이같은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신용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우려했다. 이어 "IMF가 추정한 1조 가량의 손실이 현재의 컨센서스중 하나"라고 말했다. ◇美 주택 공실률 `사상 최고` 미국의 주택경기가 여전히 반등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택차압 등이 급증하면서 주택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미국 상무부 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비어있는 주택의 수는 1860만채로 전년동기 1760만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 골드만삭스의 얀 해지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실률이 떨어지기 전까지 주택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4.2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혼조 마감..M&A vs FOMC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쳤다. 오전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다우 지수는 오후장 들어 인수합병(M&A) 호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조가 막바지라는 전망 등에 따른 부담으로 결국 하락권으로 떨어진 채 마쳤다. 이날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 인수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의 포드 지분 매입이 인수합병(M&A) 호재를 던졌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둔 가운데 나온 `통화완화 정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과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경기후퇴(recession)가 짧거나 얕지는 않을 것"는 버핏의 경고와 "금융시장이 아직 숲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는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 총재의 진단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71.75로 전일대비 20.11포인트(0.1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396.37로 1.47포인트(0.11%)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40으로 1.47포인트(0.06%) 상승했다.*지수는 잠정치
2008.04.2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상승..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 인수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의 포드 지분 매입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통화완화정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제기된데다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버핏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전통적인 측정방법으론 아직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이미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후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느냐는 기술적 개념보다는 거리에 있는 사람들(경제 주체를 의미)에 의해 규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미국의 경기후퇴가 단기간내 회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짧거나 얕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교적 긴 경기후퇴 가능성을 경고했다. 오후 12시3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916.04로 전일대비 24.18포인트(0.1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0포인트(0.30%) 오른 2430.2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400.71로 2.87포인트(0.21%) 전진했다. ◇유가 `또 사상최고`..120弗 육박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와 북해에서의 수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120달러에 근접하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0.12%) 상승한 118.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는 앞서 개장 전 거래에서 119.9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리글리·포드 `급등`-버라이존·엑손 `상승`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Wm. Wrigley, WWY)가 23.2% 급등세다. 워렌 버핏은 스니커즈와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마스(Mars)와 손잡고 리글리를 주당 80달러, 총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에 2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마스와 리글리의 합병으로 세계 제과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마스와 리글리는 모두 미국 사탕 제과 시장에서 주도적인 브랜드. 마스는 세계 최대 초콜릿 회사로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마스와 리글리의 결합으로 업계 인수합병(M&A)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F)는 11.1% 뛰었다. 커크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가 포드 전체 주식의 4.7%에 해당되는 1억만주를 주당 평균 6.91달러, 총 6억910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트라신다는 2000만주의 추가 매입 의사도 밝혔다. 매입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13.3%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8.5달러, 총 1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VZ)는 2.2% 올랐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6억4000만달러(주당 57센트)로 전년동기 14억9000만달러(주당 51센트)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1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2센트를 소폭 하회했다. 엑손 모빌(XOM)은 유가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0.6% 상승세다. ◇美 주택 공실률 `사상 최고` 미국의 주택경기가 여전히 반등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택차압 등이 급증하면서 주택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미국 상무부 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비어있는 주택의 수는 1860만채로 전년동기 1760만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 골드만삭스의 얀 해지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실률이 떨어지기 전까지 주택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4.29 I 전설리 기자
커코리안, 포드 지분 대량 매입..`더 사겠다`
  • 커코리안, 포드 지분 대량 매입..`더 사겠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안이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지분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추가 매입 의사도 밝혔다. ▲ 커크 커코리안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는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포드 전체 주식의 4.7%에 해당되는 1억만주를 주당 평균 6.91달러, 총 6억91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라신다는 아울러 20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13.3%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8.5달러, 총 1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트라신다의 지분 매입은 포드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기 전에 이뤄진 것. 포드는 1분기 비용절감 효과로 월가 예상을 뒤엎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트라신다는 경쟁에 밀려 고전해왔던 포드가 최근 턴어라운드를 위해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드도 커코리안의 지분 매입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는 회사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커코리안이 이번에는 포드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커코리안은 앞서 1995년 크라이슬러에 이어 2005년에는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영권을 노린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F)의 주가는 커코리안의 지분 매입을 호재로 9.1% 급등세다.
2008.04.29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버핏+커코리안`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 인수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의 포드 지분 매입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전 9시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893으로 18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5.8포인트 오른 1926.8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와 북해에서의 수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120달러에 근접하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60센트(0.51%) 상승한 119.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는 앞서 119.9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리글리·포드 `급등` 츄잉검 전문 제과업체 리글리(Wm. Wrigley, WWY)가 개장 전 거래에서 23.7% 급등세다. 워렌 버핏은 스니커즈와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마스(Mars)와 손잡고 리글리를 주당 80달러, 총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에 2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마스와 리글리의 합병으로 세계 제과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마스와 리글리는 모두 미국 사탕 제과 시장에서 주도적인 브랜드. 마스는 세계 최대 초콜릿 회사로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마스와 리글리의 결합으로 업계 인수합병(M&A)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F)는 8.4% 뛰었다. 커크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가 포드 전체 주식의 4.7%에 해당되는 1억만주를 주당 평균 6.91달러, 총 6억910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트라신다는 2000만주의 추가 매입 의사도 밝혔다. 매입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13.3%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8.5달러, 총 1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2008.04.28 I 전설리 기자
리스크 회피심리 잦아든다..회복 전조될까
  • 리스크 회피심리 잦아든다..회복 전조될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발(發) 신용위기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진단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재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투자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 투자가 주춤해 지고, 국채 투자 역시 마찬가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두 주 정도 사이에 이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변화가 추세화한다면 금융 시장과 경제 회복을 위해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안전자산 국채-금 인기 `시들` 우선 `저(低) 리스크`의 대명사 국채 가격은 급락하고 수익률은 치솟고 있다. 깊어졌던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risk aversion) 심리가 시들고 있다는 증거다.   ▲ 美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추이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금값도 주춤하다. 온스당 1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가격이 최근 900달러대로 내려섰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초만 해도 모두 피했던 `좀 더 위험한` 자산에 몰리고 있다. 회사채가 그 중 하나.  지난 주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401억달러의 채권이 발행됐다.  캐드베리 스웨퍼가 지난달 `닥터 페퍼` 등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음료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밝힌 뒤 애널리스트들은 정크 본드 발행을 통한 이 딜(deal)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과는 달리 투자자들이 모여 들었다.  ◇베어스턴스 매각이 전환점..투자심리 돌아온다투자 심리는 확실히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나서면서 베어스턴스 사태가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돌아섰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도 베어스턴스 매각이 이뤄진 지난 달 17일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회사채 부도 위험에 대비해 사는 보험 성격의 금융상품)의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날로 꼽으며, 이제 은행들의 연쇄부도 공포는 사라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은행 연쇄도산 공포, `3월17일` 사라졌다  T. 로웨 프라이스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쉐켈포드는"FRB가 시장의 보좌역을 하면서 상황은 안정돼 왔고, 늦지만 확실하게 시장은 건강을 찾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는(risk-taking) 투자가 시장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스트레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제이슨 드세나 트레너트는 FRB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노력이 벼랑 끝에 놓인 전체 금융 시스템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흩뜨려 놨다고 보고 있다.  ◇회사채 스프레드 급락..실적도 최악은 아니다 이렇게 투자 심리가 재개되고 있는 데엔 대출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상당수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는 급락하고 있다. 투자등급의 경우 지난 달 17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0.32%포인트 떨어졌고,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지난 달 8.6%포인트까지 확대됐던 것이 7%포인트로 내렸다.  핌코의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크 키셀은 "은행들은 자본 확충과는 별도로 레버리지 론 같은 대출 채권을 매각하면서 재무제표 건전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최소한 경기가 급락할 것이란 공포는 잦아들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FRB의 금리인하가 곧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도 국채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최소한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은 14% 가량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시즌이 시작될 무렵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  ◇은행간 신용 여전히 `꽁꽁`..주택시장 바닥도 아직 안왔다하지만 아직 은행간 신용은 얼어붙어 있고, 경매방식 채권(Auction Rate Securities) 시장이나 자산담보부증권(CDO) 같은 복합 상품 시장 역시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 손실로 인한 부실채권을 쌓아 놓고 있다.  거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은 여전하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불씨가 된 주택 시장은 아직도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고, 유가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계 소비 여력도 크게 줄고 있다.  WSJ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탱력이 좋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적어도 경제가 붕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는 것. 하지만 비관론을 펴는 쪽에선 은행권의 최악의 상황은 지났어도, 경제가 받는 조정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8.04.28 I 김윤경 기자
  • ''비디치- 램퍼드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박지성 출전 불투명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사실상의 프리미어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선수단은 각각 받아든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첼시의 아브람 그란트 감독은 우려의 긴 한숨을 내쉬었다 퍼거슨 감독은 복통으로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빠졌던 네마냐 비디치가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낭보를, 그란트 감독은 프랭크 램퍼드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비보를 들었다. 램퍼드 관련 소식은 당분간 그가 출전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26일 오후 8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맨유와 첼시에 비디치와 램퍼드의 상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25승6무4패(승점 81)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가 이길 경우 2위 첼시(23승9무3패, 승점 78)에 승점 6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첼시가 이기면 맨유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면서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야 하는 급박한 상황. 비디치와 램퍼드의 출전 여부는 승부를 가를 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세르비아 출신의 비디치는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으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불과 19실점에 그치는데 기여한 수비라인의 핵이다. 퍼거슨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이유도 경기 직전 복통으로 결장한 비디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였다는분석이 있을 정도다. 당초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가 첼시전도 결장할 것으로 걱정했으나 급격하게 컨디션을 회복,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적인 전술 운용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램퍼드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몫도 비디치 못지 않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램퍼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 10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첼시의 중원의 지휘자다. 전술적인 중요도로 따지면 오히려 비디치를 능가할 수도 있는 존재다. 하지만 폐렴으로 입원한 어머니 패트 램퍼드의 병간호를 위해 지난 주 위건과 에버턴전에 결장하기 까지 했던 램퍼드가 결국 모친상을 당한 마당에 맨유전 출전을 기대하기는 힘든 형편이다. 그란트 감독으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방불패' 첼시, 쉽지 않다 그러나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순 없다. 비록 램퍼드의 결장을 각오해야 하는 첼시지만 믿을만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첼시는 홈 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특히 강하다는 자신감이 있다. 첼시는 지난 2004년 2월 아스널에 1-2로 패한 이래 80차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다. 전체 국내 대회로 따지면 101경기 무패일 정도다.(2005년 10월 칼링컵 3라운드에서 찰턴에 승부차기로 패한 것 제외). 당연히 이 기간 맨유도 스탬퍼드 브리지에선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여기에 첼시는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다 인저리타임때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사기도 충천해 있다. 첼시의 이런 분위기는 퍼거슨 감독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박지성 출전은 불투명 이날 박지성(맨유)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챔피언스 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비롯 최근 6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상승세에 있으나 3일전 바르셀로나전을 풀타임 뛰고 첼시전 3일후 바르셀로나와 또 2차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을 감안할 때 퍼거슨 감독이 첼시전에는 쉬게 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1차전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루이스 나니 또는 노장 라이언 긱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을 한다면 박지성을 첼시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블랙번전에 출전,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를 소화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갖췄다. 특정 경기 출전에 욕심을 낼 이유가 없다.
2008.04.25 I 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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