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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불패'' 박지성, 한국인 최초 챔스 결승전 진출
- [조선일보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됐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 스콜스의 결승골로 FC바로셀로나(스페인)를 1대0으로 누르고 1,2차전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1차전(0대0 무승부)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8강전 AS로마 전부터 4게임 연속 풀타임 출장.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맨유는 31일 첼시(잉글랜드)-리버풀(잉글랜드)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음달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치른다. 맨유는 공수의 핵인 루니와 비디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호날두와 테베즈가 투 톱으로, 박지성이 왼쪽, 나니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앙미드필더로 스콜스와 캐릭이, 수비는 에브라, 브라운, 퍼디난드, 하그리브스가 맡았다.바르셀로나는 에투와 메시, 이니에스타가 공격 선봉에 섰고, 데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서 빠졌던 수비수 푸욜이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시작 1분만에 바르셀로나가 기회를 잡았다. 스콜스가 메시의 돌파를 막다가 맨유 진영 왼쪽 페널티라인 바로 밖에서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프리킥은 허무하게 수비벽을 맞고 무산됐다.이어 전반 9분에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비달의 먼 거리 크로스가 맨유 골대 위를 살짝 넘기는 등 전반 초반에는 바로셀로나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스콜스의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4분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수 잠 브로타가 호날두의 돌파를 막다 걷어낸 공이 스콜스 앞에 떨어졌고, 스콜스는 쇄도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대 안에 공을 꽂았다. 챔스 4강 맨유-바르셀로나 전에서 터진 첫 골이었다. 바르셀로나 메시는 전반 19분 맨유 골문 앞에서 회심의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반 데 사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부터는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20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진영 오른쪽 돌파를 한 뒤 빼준 공을 중앙에 있던 박지성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28분 박지성이 바르셀로나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아 스콜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으나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첫 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3분 맨유 진영에서 에투의 패스를 받은 데쿠가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어 3분 뒤 데쿠는 에투가 연결한 공을 받아 곧바로 슈팅을 했지만 또 골대를 아쉽게 벗어났다. 박지성은 전반 4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나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맨유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7분 호날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앞에서 흘렀으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11분에는 테베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발데스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비기기만 해도 원정팀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후반 14분 이니에스타 대신 앙리, 후반 26분 에투 대신 보얀 크르키치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맨유는 후반 30분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긱스와 플래처를 넣으며 뒷문을 걸어 잠궜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데쿠의 중거리슛에 이어 후반 32분 앙리의 헤딩슛과 36분 앙리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반 데 사르가 지키고 있는 맨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구드욘센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 '박지성이 최고', 맨체스터 언론 평점 9점 평가
- ▲ 박지성 [로이터/뉴시스]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역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였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1-0 승리에 기여,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 냈다.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날 박지성에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주며 ‘최고의 수훈 선수’로 꼽았다. 이 신문은 “상식을 뛰어넘는 스태미너를 보유한 박지성이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전반 골을 넣을 뻔하고 나니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를 했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전반 14분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에게 “단지 득점이 빛났을 뿐‘이라며 평점 7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박지성에 대해선 극찬을 한 셈이다. 평소 이 신문은 박지성에게 다소 냉정한 평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도 박지성에게 카를로스 테베스, 마이클 캐릭과 함께 평점 8점을 줬고, 스콜스와 리오 퍼디낸드에게 9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이날 활약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33번의 패스를 해 76%의 정확도를 보인 것을 비롯, 슈팅 1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슈팅과 어시스트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특히 박지성은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가로채기를 해 바르셀로나 공격의 맥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지난 2005년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쳐 맨유 입단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8강전부터 챔피언스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다음 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 관련기사 ◀☞박지성, 한국선수 첫 챔스리그 결승행..맨유 1-0승☞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지성과 루니가 보조 수비수?'...바르샤전 박지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박지성, 한국 선수 첫 챔스리그 결승행..맨유 1-0승
- ▲ 박지성이 메시(바르셀로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또 맨유는 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 맨유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AS 로마와의 8강전부터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또 폴 스콜스가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는 1차전 포함 1승1무를 기록,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이룬 1999년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첼시-리버풀(이하 잉글랜드)전 승자와 다음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정상을 다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팀끼리 결승전을 벌이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 이와함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정상 포함 더블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도 올라섰다. ‘지성=승리보증수표’라는 공식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6일 첼시전에서 부상당한 웨인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한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톱,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좌우 날개로 포진시켰다. 그리고 1차전과는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효과가 있었다. 맨유 선수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바르셀로나를 압박,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고, 14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잠브로타의 패스를 가로챈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작렬, 상대 골네트를 갈라 버렸다. 퍼거슨 감독 특유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이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의 활약도 빛났다.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전반 20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공이 골대를 살짝 비껴나가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40분에는 예리한 크로스로 나니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나니의 헤딩슛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박지성은 특히 고비마다 볼을 가로채는 등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수비력을 발휘하면서 그가 나오면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1분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대런 플레처와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면서도 박지성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뛰도록 했다. 헌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대망의 결승전 출장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홈에서 0-0으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티에리 앙리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총동원, 동점골을 노렸으나 1차전과 같이 맨유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 관련기사 ◀☞'박지성이 최고', 맨체스터 언론 평점 9점 평가☞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지성과 루니가 보조 수비수?'...바르샤전 박지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리스크 회피심리 잦아든다..회복 전조될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발(發) 신용위기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진단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재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투자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 투자가 주춤해 지고, 국채 투자 역시 마찬가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두 주 정도 사이에 이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변화가 추세화한다면 금융 시장과 경제 회복을 위해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안전자산 국채-금 인기 `시들` 우선 `저(低) 리스크`의 대명사 국채 가격은 급락하고 수익률은 치솟고 있다. 깊어졌던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risk aversion) 심리가 시들고 있다는 증거다. ▲ 美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추이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금값도 주춤하다. 온스당 1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가격이 최근 900달러대로 내려섰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초만 해도 모두 피했던 `좀 더 위험한` 자산에 몰리고 있다. 회사채가 그 중 하나. 지난 주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401억달러의 채권이 발행됐다. 캐드베리 스웨퍼가 지난달 `닥터 페퍼` 등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음료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밝힌 뒤 애널리스트들은 정크 본드 발행을 통한 이 딜(deal)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과는 달리 투자자들이 모여 들었다. ◇베어스턴스 매각이 전환점..투자심리 돌아온다투자 심리는 확실히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나서면서 베어스턴스 사태가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돌아섰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도 베어스턴스 매각이 이뤄진 지난 달 17일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회사채 부도 위험에 대비해 사는 보험 성격의 금융상품)의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날로 꼽으며, 이제 은행들의 연쇄부도 공포는 사라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은행 연쇄도산 공포, `3월17일` 사라졌다 T. 로웨 프라이스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쉐켈포드는"FRB가 시장의 보좌역을 하면서 상황은 안정돼 왔고, 늦지만 확실하게 시장은 건강을 찾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는(risk-taking) 투자가 시장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스트레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제이슨 드세나 트레너트는 FRB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노력이 벼랑 끝에 놓인 전체 금융 시스템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흩뜨려 놨다고 보고 있다. ◇회사채 스프레드 급락..실적도 최악은 아니다 이렇게 투자 심리가 재개되고 있는 데엔 대출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상당수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는 급락하고 있다. 투자등급의 경우 지난 달 17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0.32%포인트 떨어졌고,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지난 달 8.6%포인트까지 확대됐던 것이 7%포인트로 내렸다. 핌코의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크 키셀은 "은행들은 자본 확충과는 별도로 레버리지 론 같은 대출 채권을 매각하면서 재무제표 건전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최소한 경기가 급락할 것이란 공포는 잦아들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FRB의 금리인하가 곧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도 국채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최소한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은 14% 가량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시즌이 시작될 무렵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 ◇은행간 신용 여전히 `꽁꽁`..주택시장 바닥도 아직 안왔다하지만 아직 은행간 신용은 얼어붙어 있고, 경매방식 채권(Auction Rate Securities) 시장이나 자산담보부증권(CDO) 같은 복합 상품 시장 역시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 손실로 인한 부실채권을 쌓아 놓고 있다. 거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은 여전하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불씨가 된 주택 시장은 아직도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고, 유가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계 소비 여력도 크게 줄고 있다. WSJ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탱력이 좋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적어도 경제가 붕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는 것. 하지만 비관론을 펴는 쪽에선 은행권의 최악의 상황은 지났어도, 경제가 받는 조정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