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업계, 고유가 폭탄에 `초비상`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고유가가 미국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당장 기름을 넣어야 사업을 할 수 있는 항공 업계는 초비상.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여야 소비도 이뤄지는 만큼 유통 업계도 전전긍긍이다.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역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항공업계..高유가 `직격탄` 맞아 9.11 충격을 이제야 극복하고 있던 항공 업체들은 경기후퇴(recession)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이미 경영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여기에 유가마저 치솟으면서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미국에서만 7개의 항공사가 파산하거나 운영을 중단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불안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30달러에 육박하면서 미국 항공업지수(US Airlines Index)가 3.2% 급락했으며, 14개 항공사 주식이 모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브리티시에어웨이(BA)의 윌리 월시 최고경영자(CEO)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항공 업계는 국제 유가가 100달러 아래였다면 경험하지 않았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실패들을 목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항공사 운영 비용 가운데 40% 가까이를 항공유 구매에 사용하는 업계 특성상, 하루에 3%씩 오르는 유가는 한 해 전체 수익을 날리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항공사들의 실적은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합병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은 고유가 여파로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치솟는 유가 등으로 경영의 타격을 입은 미국 항공업계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어려움 가중..고연비 차량 선호 휘발유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자동차 업계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경기후퇴로 미국인들의 지갑이 얇아진 상태에서 휘발유 가격마저 오르면서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올해 15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2005년까지 연 1700만대 이상 팔리던 시장이었다. 특히 최근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형차의 판매는 급감하고 연비가 적게 드는 소형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대형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울상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나 픽업트럭이 주력 차종인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그리고 크라이슬러는 매출이 크게 줄었다.  포드는 이날 고유가가 지속되고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줄 것으로 판단, 연비 효율이 떨어지는 픽업트럭과 SUV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 미국인들 `절약모드`돌입..유통업체에는 충격  일부 미국인들은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거나 외식같은 부수적인 소비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 전에 없던 `절약 모드`로 들어가면서 유통 업체도 울상이다.   경기후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마저 치솟자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배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의 마이크 니미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판매실적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부가적인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렇잖아도 요즘 실적이 좋지 않은 유통 업계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20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소매 지수는 2% 가량 빠졌다.  
2008.05.21 I 장순원 기자
인디아나 존스 4… 삼총사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네
  • 인디아나 존스 4… 삼총사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네
  • [조선일보 제공] "몇 년 전 오스카 시상식장에서 해리슨이 다시 중절모(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트레이드 마크)를 쓰고 싶다고 말했죠.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진정한 이유는 과연 팬들이 속편을 정말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할 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삼총사가 돌아왔다. 스티븐 스필버그(62) 감독, 해리슨 포드(66) 주연, 조지 루카스(64) 제작의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이다. 첫편 '레이더스'(1981) 이후 27년, 3편인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이후 19년 만이다. 200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18일(현지시각) 칸에서는 소동이 일었다. 극장 바깥에는 들어가지 못한 수백 명의 관객들이 '티켓 구함'이라는 팻말을 들고 아우성을 질렀고, 기자회견장 주변은 전 세계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편 '레이더스'에서 의기투합할 때만 해도 30대의 팔팔한 나이였지만, 이제는 세 사람 모두 60대. 하지만 이날 드디어 공개된 영화는 이들의 열정과 재능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첫 공개 후 칸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편이지만, '늙은' 해리슨 포드에 대한 미스 캐스팅 논란도 제기됐다. 평론가들의 반응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포드는 씩 웃더니 "이 영화는 평론가가 아니라 일반 관객을 위한 영화"라면서 "블록버스터는 원래 어느 정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인디아나 존스 4'는 기본적으로 보물을 찾는 액션 모험 영화지만, 스필버그가 숨겨 놓은 몇 가지 진지한 문제의식이 숨어 있다. 존스 박사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묘사된 네바다 미 공군기지의 원자폭탄 실험 해프닝도 그중 하나. 스필버그는 "2차 대전을 어려서 겪었던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제3차 대전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살았던 세대"라면서 "이 영화에는 공산주의의 위협, 원자폭탄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기저에 깔려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유의 은발과 은색 수염을 매끈하게 다듬고 칸을 찾은 제작자 루카스는 이 영화의 아날로그 액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블루 스크린에서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대신 실제 현장을 찾아가 직접 연기하며 찍었다"는 것. '스타워즈' 시리즈로 할리우드에 디지털 영화의 새 장을 연 인물이 루카스임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스필버그는 "블루 스크린(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사전단계로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파란 배경 앞에서 연기를 한다) 앞에서 배우들에게 사실감 있는 연기를 하라고 주문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슨 포드에게 마지막 질문이 돌아갔다. "스필버그라는 감독과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이냐"는 것. 그는 마이크를 고쳐 잡은 뒤 "우리가 30여년 전 1편 '레이더스'를 찍을 때부터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예순이 넘은 지금, 그는 심지어 그때보다 더 진화했다. 그는 진정한 천재"라고 단언했다. 스필버그가 얼굴을 붉혔다. 삼총사의 얼굴이 모두 상기됐다. '인디아나 존스 4'는 배경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인 1957년 페루. 신비의 능력을 지닌 크리스털 해골을 찾아 나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박사의 모험담이다. 상대방은 미모의 소련군 여장교 이리나 스파코(케이트 블란쳇). 컴퓨터그래픽이 일상화된 요즘, 거의 대부분의 촬영에서 실제 연기를 고집하는 '인디아나 존스 4'의 액션은 오히려 신선하다. 노년에 이른 해리슨 포드의 액션 연기가 약간 애처롭기는 하지만, 나이에 맞춰 약간 굼뜬 모습을 보이는 연기가 오히려 사실감을 자아낸다. 보물찾기 액션 영화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좀 더 지적 욕심을 지닌 관객에겐 성찰의 재미도 준다. 단편적으로는 1950년대 냉전시대에 대한 반성도 있지만, 넓게는 인간의 탐욕과 인류의 기원에 대한 근원적 탐구도 있다. 크리스털 해골이 결국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영화가 조금 더 사랑스러워진다.  
포드코리아, ''올 뉴 몬데오'' 출시
  • 포드코리아, ''올 뉴 몬데오'' 출시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 신사 대리점에서 하이테크 중형 디젤 세단 '올 뉴 몬데오' 런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 뉴 몬데오'는 4세대 모델로 크기나 엔진, 디자인, 편의장치, 안전장치 등 모든것이 기존의 모델과는 차별화된 세단이다. 회사측은 이 차가 기존 '몬데오'의 강점인 정밀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고 최첨담 기술도 대거 장착돼 있는 '하이테크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경제적이면서도 강력한 파워와 친환경을 겸비한 듀라토크 2.0TDCi 디젤엔진을 얹었다. 국내에는 최대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TDCi 2.0 엔진과 자동·수동 겸용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 도입된다. 실내의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열선내장형 블루 컬러를 앞 유리로 채택했고, 가죽 우드 트림 핸들과 부드러운 감촉의 고급 마감재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려냈다. 정보통합시스템인 포드 컨버스 플러스(Ford Convers+)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토글 스위치로 주행 제어 장치나 라디오, 6-CD오디오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안전장치의 경우 운전자 무릎보호용 에어백을 새롭게 추가 총 7개의 에어백을 갖췄고, 제동력 분배 (EBD) 내장 ABS, 전자주행안전장치(ESP), 경사로 출발 보조장치 등 안전시스템을 다수 채용했다. 외관은 포드유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키네틱 디자인’과 첨단 레이저 블레이징 기술로 제작되 날렵한 역동성을 뽐낸다.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몬데오 출시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층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에게 포드차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3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08.05.19 I 민재용 기자
  • (뉴욕전망대)다시 맥박은 뛰는데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증시의 단골 호재인 인수·합병(M&A)이 해빙된 증시 투자심리와 함께 되돌아왔다. 지난 15일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일명 `두려움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표 VIX(Volatility Index)도 전일 신용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용위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누그러진 투자심리가 M&A 호재에 강하게 반응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가 칼 아이칸이 중간에 개입하면서 재점화됐다.  신용시장이 해빙되면서 미국 기업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고 M&A 시동이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포드 자동차도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섰다.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신용위기의 종료를 얘기할 수는 없다. 지표가 보여주는 경제 균열음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상승무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안심할 수가 없다.16일(현지시간)에 발표될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여전히 17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다시 한번 더 확인시켜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유가로 미국인이 전에 볼 수 없었던 절약에 나섰다고 전하기도 했다.뉴욕 증시 선행지표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및 나스닥 주가지수 선물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현재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에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예상치 93만9000채, 전월 94만7000채)과 4월 건설허가(예상치 91만5000건, 전월 92만8000건) 결과가 나온다. 개장 후인 오전 10시에 5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62.5, 전월 62.6)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블룸버그통신 기준) ◇주요일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샌드라 브라운슈타인 소비자 및 지역업무 담당 국장과 골드만삭스의 잔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주최 회의에서 모기지시장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미국 주택시장 및 신용시장을 주제로 연설한다.
2008.05.16 I 김국헌 기자
(부산모터쇼)소문난 집안잔치(?)...향후 과제는
  • (부산모터쇼)소문난 집안잔치(?)...향후 과제는
  • [부산=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부산 국제모터쇼가 11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끝내고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 지난 12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모터쇼에는 10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부산모터쇼는 지난 2001년 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벡스코(BEXCO) 개장 행사로  처음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안 유치 관람객은 첫 회 72만7000명에서 102만3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또 10개국(156개사)에서 24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고 총 1800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세계 모터쇼의 트렌드가 단순 눈요기에서 벗어나 수출이나 투자유치등 국가·지역 경제 특수를 일으키는 이른바 `비즈니스장`으로 바뀌고 있는데 반해 부산 국제모터쇼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 부산모터쇼, `눈요기`에서 벗어나 경제효과 창출해야부산모터쇼를 통한 경제효과는 외형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수출(구매) 상담액은 첫회 2억900만달러를 기록한뒤 2003년 3억8400만달러, 2006년 8억4700만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 올해는 2006년보다 불과 2억 달러 증가한 10억 5400여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등 세계적인 모터쇼는 차지하더라도, 지난달 폐막한 중국 베이징(北京) 모터쇼가 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나 행사 기간내내 중국내 타 지역과 해외에서 찾아온 자동차업체 관계자, 바이어, 관광객들로 인해 베이징 시내 호텔방이 모두 동이 났던 점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부산 모터쇼가 전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집안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치밀한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美 `빅3` 불참..반쪽행사 전락(?)전문가들은 부산모터쇼가 `글로벌 스탠다드 모터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치와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의 전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업체 '빅3'는 아예 불참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걸음마 단계인 부산모터쇼의 함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규모나 지리적 측면에서 국제 규격에서 약간 비껴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 7대, 아시아 프리미어 24대가 전시됐던 것과 달리 부산모터쇼에선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이 없는 점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됐다.◇ "전시장 규모도 국제수준에 미달"▲ 부산 국제모터쇼 행사가 열렸던 벡스코(BEXCO) 전경부산모터쇼의 전시장 규모(4만1400㎡)가 작다는 것도 또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의 면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도 자동차 브랜드 유치에 장애였다"고 털어놨다.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의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2012년 벡스코 시설확충 사업이 끝나기 전까지 사실상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비좁은 공간 문제는 부산시·벡스코와 함께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곧 벡스코 2전시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기 때문에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이징모터쇼의 경우 자동차 전시면적만 10만6000㎡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을 전시하는 6만㎡ 임시가설 전시장과 2만㎡의 옥외광장 전시 면적까지 합하면 무려 18만㎡가 넘을 정도였다.또 주최측인 부산시의 지나친 행정 간섭·통제도 개선돼야할 사항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2008.05.14 I 문영재 기자
  • 美 수입차 판매 부활 하나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내시장에서 부진했던 미국 수입차 판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4월까지 누적 880대를 팔아 전년 동기 판매량( 550대) 보다 60%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포드는 지난 2월 브랜드별 판매 등록대수에서도 10위권 밖에 위치하다 지난 3월과 4월 연속 10위권안에 들었다. 미국 수입차 중 판매량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했던 크라이슬러도 4월까지 145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1136대) 보다 27.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미국 수입차 판매량 중에서 늘 약세를 보였던 GM도 4월까지 캐딜락 229대, 사브 12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5% 와 111.5%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 판매량 왜 증가하나? 업계에서는 포드의 약진을 홈쇼핑을 비롯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3월과 4월 포드 이스케이프 2.3을 홈쇼핑에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직 최종적인 판매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계약이 완료된 것만 250대 이상이다. 이는 포드의 2월 한달 판매량 150대를 100대가량 넘어서는 수치이다. 홈쇼핑에서 판매됐던 포드의 이스케이프 2.3은 4월한달 동안에만 160대가 팔려 4월 베스트 셀링카 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전통적인 인기모델 크라이슬러 300C를 앞세워 무난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인기모델 300C는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총 534대가 판매돼 크라이슬러 전체 판매량(1451)의 36% 정도를 차지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300C의 높은 판매율에 대해" 탄탄한 브랜드 명성과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의 올 뉴 CTS와 뉴 사브 9-3 벡터도 성능은 높이고 가격을 낮춰 GM코리아 판매 상승율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율 뉴 CTS는 마력 향상 등 전체적인 차량 성능이 좋아진 반면 가격은 810만원 이나 내려 캐딜락 차량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까지팔린 올 뉴 CTS의 총 판매대수는 114대. 이는 캐딜락 전체 차량의 50%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사브 9-3 역시 차량 가격을 300 만원 가량 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까지 팔린 뉴사브 9-3의 총 판매 대수는 82대로 사브 전체 판매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 미국 車, 유럽-일본 양대 산맥 넘나?그러나 미국 수입차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일본과 유럽의 수입차에 비해 아직 미약하다. 작년 기준으로 수입차 업계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일본차가 33%, 유럽차가 55% 점유한 반면 미국차는 11.7%의 약세를 보였다. 현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4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 미국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2.3%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미국차가 유럽과 일본차에 비해 확실한 주요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하지 않은게 주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포드가 최근 홈쇼핑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지만 부산국제 모터쇼에 미국차 업체는 단 한곳도 참가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수입차가 최근 홈쇼핑, 전국적인 시승행사,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지만 인기 있는 한두 차종에만 판매를 의존하고 있는게 문제" 라며 " 미국차에 충성도가 높은 주요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단기간에 일본과 유럽차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8.05.13 I 민재용 기자
금호타이어, 美시장 본격 공략...조지아공장 기공
  • 금호타이어, 美시장 본격 공략...조지아공장 기공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12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조지아공장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다섯번째 공장이 될 조지아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생산기지로,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1억 6500만 달러를 투자해 건립된다. 회사측은 1차로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확보한 뒤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270㎞, 기아차 공장과 130㎞ 가량 떨어져 있어 제품 공급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미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장착용(OE:Original equipment) 제품뿐 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교체용(RE:Replacement Equipment) 시장에도 판매된다.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조지아공장 설립으로 수출에 따르는 물류비 절감과 함께 중국, 베트남에 이은 현지 생산기지 구축으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켄 스튜어트 조지아주 상무청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사장 "최소 700명 인력조정 필요"
2008.05.13 I 민재용 기자
  • 브루스 위건 감독, 맨유-첼시 우승 전쟁 키맨 될까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그라운드의 키 플레이어는 호날두 또는 드로그바가 되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종일 중심 인물로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오는 11일 벌어지는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 대한 ‘로이터’ 통신 프리뷰 기사의 첫 문장이다. 역시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우승컵의 향방.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로 각각 1, 2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가운데 한 팀이 최종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당연히 그라운드에선 양 팀 최고의 골게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활약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중요한 인사가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라는 것이다. 위건은 맨유의 최종전 상대다. 맨유는 위건을 이기기만 하면 첼시와 볼턴전 결과에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17회 우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첼시에 뒤집기를 당할 공산이 크다.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가 볼턴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일차적으로 위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루스 감독이 현역 시절 맨유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는 인연이 더해진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휘하에서 선수 생활을 꽃 피웠던 브루스 감독이 옛 스승과 친정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음모론’의 바탕이다. 음모론에는 나름 설득력이 있는 구석이 있다. 브루스 감독의 맨유 시절이 워낙 화려했고, 관계가 끈끈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감독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하며 팀의 기둥 노릇을 단단히 해냈다. 특히 지난 1993년 맨유가 셰필드를 꺾고 26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을 결정할 당시 두골을 기록하며 크게 기여한 일은 요즘도 회자되고 있다. 이때 브루스 감독은 맨유의 주장이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 브루스 감독은 물론 데이브 휠란 위건 구단주까지 “쓰레기 같은 이야기”라며 펄쩍 뛰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맨유에 대한 낭만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단언하고 있고 휠란 구단주는 "누가 뭐라 하던 우리는 위건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맨유를 이길 수 있다면 이길 것이다“고 공언하고 있다. 휠란 구단주는 또 "브루스 감독이 시즌 중반인 지난 해 11월 사령탑을 맡은 뒤 팀이 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브루스 감독이 오기 전까지 위건은 ‘빅4’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빅4 구단’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을 꺾고 싶어한다. 선수들도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위건은 지난 2005년부터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빅4’에 20연패를 당했지만 브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맨유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과 한차례씩 비기며 ‘빅4’ 공포증을 털어냈다. 맨유와는 지난해 11월 19일 한차례 맞붙어 0-4로 대패했으나 브루스 감독이 오기 전 일이었다. 첼시가 브루스 감독에게 기대를 걸만한 셈이다. 브루스 감독 또한 “맨유를 이기면 15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더 벌 수 있다. 져 줄 이유가 없다”며 투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13위인 위건(승점 40)은 맨유를 누를 경우 12위로 뛰어 오를 수 있어 순위에 따른 배당금도 높아진다. 반면 패할 경우 15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단 브루스 감독도 버밍엄 시티 감독 시절 맨유와 9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브루스 감독과 관련한 구구한 억측과 논란에 대해 맨유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언 하그리브스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있을 뿐”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는 박지성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건전에서 내가 목표한 100%를 이루겠다”고 밝히며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관련기사 ◀☞맨유, 아픈 루니도 위건전 출격 대기...박지성 출전도 유력☞그란트 첼시 감독, '영국 축구 전통 믿는다'...역전 우승 기대☞'박지성 6.5-나니 2'...헌신적인 지성, 팀내 위상도 급등☞'박지성 선발= 불패'공식 재입증, 맨유 4-1 대승...우승 눈앞☞맨유, '더블전쟁' 분위기는 유리한데...박지성 출격 기대
2008.05.09 I 김삼우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볼륨을 높여요, 오피니언 리더!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볼륨을 높여요, 오피니언 리더!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정치 참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해 대선에 이어 4월 총선까지 정치권에 등을 돌렸던 유권자들도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 광우병 문제는 현재 조류독감, 우주관광객, 그리고 어떤 패션 트렌드도 대적할 수 없는 최대 이슈이다. 촛불문화제로 이어진 수입 쇠고기 반대 움직임엔 MBC 'PD수첩'의 '광우병'편이 기폭제가 되었고 이와 함께 배우 김민선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반대 의견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록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을 기자가 옮긴 것이지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보였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선의 뒤를 따라 하나 둘 이에 동참하는 연예인들이 늘어 가는데 하지만 이들 가운데엔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편승한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가는 케이스도 있다. 국내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그 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선거철마다 당선될만한 권력 쪽으로 줄서기를 하다가 결국 국회의사당의 한자리를 꿰차는 폴리테이너들이 있어 왔기 때문.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해 주로 진보 진영을 지지해 온 영화계의 경우도 결국 제 밥그릇 챙기기로 해석될 수 있다. 그래도 단순한 줄서기만큼은 아닌, 정책에 따른 선택인 셈. 특히 총선에서 진보신당 지지 의사를 밝히고 심상정 후보의 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문소리는 이전에도 여러 사회적 이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보다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비록 심상정 후보는 고배를 마셨지만. ▲ 나탈리 메인즈 (사진 가운데)해외 연예계의 경우 정치에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비교적 일관성 있는 의견을 보여 대중들에게도 그만큼 설득력을 가진다. 계산적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인이 궁지에 몰렸을 때엔 힘을 실어주기도 하는데, 오랜 민주당 지지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스캔들로 곤혹을 치를 때 "우리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교황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변함없는 응원을 보냈다.  도덕적으로 잘못은 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수행 능력은 인정해야한다는 의미.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당당히 비판의 의견을 내놓는데, 특히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많은 스타들이 비난을 쏟아냈던 가운데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의 리드보컬  콘서트 중 "부시와 같은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라는 말을 던져 보수적인 컨트리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를 이겨내고 2007 그래미상을 휩쓴 딕시 칙스는 이번 대선에선 오바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패션계도 종종 정치 이슈를 다루는데, 하지만 정치인들의 옷차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정치가로서 이미지에 맞게 스타일을 연출했다거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특정 색상을 선택했다거나 등등. 디자이너 톰 포드와 도나텔라 베르사체도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에게 패션 조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겉보기로 정치인들의 점수를 매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패션인들도 정치계의 변화를 읽고 사회 쟁점도 이야기하길 바란다.  정치가 그들만의 리그여선 안 되듯 패션도 사회의 다른 분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는것. 다행히 자선 사업을 중심으로 패션계의 사회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처럼 반전, 인권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디자이너들도 있다.새로운 유행을 먼저 선택하고 앞서나가는 패션리더, 트렌드세터라면 현재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이슈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이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8.05.08 I 김서나 기자
  • 현대차 "국내 생산물량 확보위해 R&D투자 지속 확대"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공장의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차종 개발도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 8일 현대차(005380) 노사에 따르면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 30여명은 지난 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4차 물량조정 노사공동위원회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사는 물량조정 노사공동위원회를 노사 각 10~20명 내외로 구성.운영하고, 반기에 한번씩 정기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또 회사측은 국내외 공장의 생산.판매현황, 중.장기 발전계획, 신차개발 현황 등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측은 "향후 물량조정 노사공동위원회의 협의결과는 회사측이 반드시 준수토록 할 방침"이라며 "다만 협의 내용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사전 통보하고 별도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사는 올해안으로 생산이 시작될 '제네시스 쿠페'의 울산 3,4공장간 생산물량 조절, 아산공장 '쏘나타'의 울산 1공장 이전 등 회사측 안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 관련기사 ◀☞기아차, `제네시스` 형제 `VG` 내년 7월 생산☞현대차, 5월 가족사랑 대축제 실시☞이현순 현대차 사장 "인포테인먼트, 포드·피아트 보다 우월"
2008.05.08 I 김종수 기자
  • 이현순 현대차 사장 "인포테인먼트, 포드·피아트 보다 우월"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장)은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하게 될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포드나 피아트 보다 기술내용이 충실하다"고 밝혔다. 이현순 사장은 지난 6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현대·기아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드와 피아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협력을 체결, 무선인터넷을 위주로 한 차량용 소프트웨어인 '싱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 앤 미'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스템의 경우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지만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마아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하는 것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어서 기술적으로 한발 앞서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사장은 "이 시스템을 북미용 모델부터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에 들어오려면 개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북미용을 먼저 출시한 뒤 국내용도 곧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적용할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 중반께 북미시장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및 유럽시장으로 그 적용 지역을 확대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또 "앞으로 필요하다면 다른 IT업체와도 기술 협력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즐거움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성한 신조어로, 운전자에게 필요한 내비게이션 정보는 물론 음악·영화·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오락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시스템을 말한다.
2008.05.07 I 김종수 기자
현대·기아차 4월 美점유율 사상최대
  • 현대·기아차 4월 美점유율 사상최대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유가의 여파로 연비가 좋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현대차(005380)의 미국 판매는 3만9280대로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점유율도 3.1%로 상승했다. 쏘나타의 판매 호조 속에 공급여력이 확대된 소형차들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000270)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5.6% 급증한 3만66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다. 점유율은 2.4%로 높아졌다. 대당 인센티브를 확대한 옵티마의 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89.3%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판매가 확대됐다. 기아차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했다. 3월에 비해 판매감소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전년동월비 감소는 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또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4월 판매는 16.9% 감소하며 타격이 더 컸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의 미국 판매는 오히려 5.0% 증가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고유가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비가 좋은 현대·기아차나 일본차의 경우 상대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셈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5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유가의 영향으로 미국 산업수요가 6개월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 수요도 대형→소형, 픽업→세단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소형차종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수요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애널리스트는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평균 117.77엔에서 지난 2일 104.34엔으로 11.1% 절상됐다"며 "일본업체보다는 현대·기아차가 고유가에 따른 소형차 수요증가의 최종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서 1분기에 두자릿수의 판매증가를 기록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가 유일하다"며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형차 선호 확대, 엔강세로 일본차의 경쟁력 약화 등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매우 인상적인 판매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05.06 I 안승찬 기자
  • 미국도 리메이크 열풍, 추억의 외화 다시 본다
  • [조선일보 제공]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손목시계에 대고 '도와줘, 키트!'를 외치면 어디서든 나타나 구해주던 말하는 검정차를 기억하는가. 혹은 긴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둥둥둥' 소리와 함께 초인적인 힘을 뽐내던 '6백만불의 사나이' 여자친구는? ‘CSI과학수사대’나 ‘프리즌브레이크’ 못지 않게 80년대 중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미국 외화 시리즈들이 리메이크돼 돌아온다. 가장 먼저 첫 테이프를 끊은 외화는 주인공 마이클과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의 활약상을 담은 '전격 Z작전' (원제: 나이트 라이더)이다. 당시로써는 과감한 자동차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데이빗 핫셀호프가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 역을 연기했다. '돌아온 전격 Z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17일 NBC에서 파일럿이 방영됐다. 원작의 주인공 마이클의 숨겨놓은(?) 아들 마이크(저스틴 브루닝)가 키트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고, 키트를 만들었던 그레이먼 박사의 딸인 사라 그레이먼이 마이크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25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키트도 달라졌다. 원작에서 '폰티악 트랜스앰 화이어버드'를 모델로 했던 키트는 리메이크 작품에서 포드의 '머스탱 쉘비 코브라 GT500KR' 모델로 바뀌었다. 주인공과의 통신수단도 추억의 손목시계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진화했다. 키트의 목소리는 발 킬머가 연기한다. 그 뒤를 이어 리메이크되는 외화는 '소머즈' (원제: 바이오닉 우먼)다. 파일럿 방영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9월 말 본격 방영을 앞두고 있다. 미녀배우 린제이 와그너가 연기했던 소머즈는 원작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한쪽 팔과 양쪽 다리, 귀에 기계 장치를 이식하여 슈퍼 우먼으로 거듭난 인물. 리메이크작에서는 평범한 바텐더였던 제이미가 교통사고 후 기계 장치를 이식 받는 것으로 스토리가 수정됐다. 금발머리의 슈퍼우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게도 리메이크작의 소머즈는 갈색머리의 미쉘 라이언이 연기한다. 또한 재미교포 한국인 배우 '윌 윤 리'가 소머즈의 남자친구이자 트레이너로 등장, 소머즈에게 기계 장치를 이식해준다. 그 밖에도 항공 액션 드라마 '에어울프', 외계인과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브이' 등이 리메이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추억 속의 외화를 기억하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관련기사 ◀☞일본의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어떤 것이 있나?☞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다시 가열되나?☞국내 리메이크 드라마, '청춘의덫'부터 '종합병원'까지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