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인디아나 존스 4… 삼총사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네
- [조선일보 제공] "몇 년 전 오스카 시상식장에서 해리슨이 다시 중절모(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트레이드 마크)를 쓰고 싶다고 말했죠.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진정한 이유는 과연 팬들이 속편을 정말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할 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삼총사가 돌아왔다. 스티븐 스필버그(62) 감독, 해리슨 포드(66) 주연, 조지 루카스(64) 제작의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이다. 첫편 '레이더스'(1981) 이후 27년, 3편인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이후 19년 만이다. 200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18일(현지시각) 칸에서는 소동이 일었다. 극장 바깥에는 들어가지 못한 수백 명의 관객들이 '티켓 구함'이라는 팻말을 들고 아우성을 질렀고, 기자회견장 주변은 전 세계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편 '레이더스'에서 의기투합할 때만 해도 30대의 팔팔한 나이였지만, 이제는 세 사람 모두 60대. 하지만 이날 드디어 공개된 영화는 이들의 열정과 재능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첫 공개 후 칸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편이지만, '늙은' 해리슨 포드에 대한 미스 캐스팅 논란도 제기됐다. 평론가들의 반응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포드는 씩 웃더니 "이 영화는 평론가가 아니라 일반 관객을 위한 영화"라면서 "블록버스터는 원래 어느 정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인디아나 존스 4'는 기본적으로 보물을 찾는 액션 모험 영화지만, 스필버그가 숨겨 놓은 몇 가지 진지한 문제의식이 숨어 있다. 존스 박사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묘사된 네바다 미 공군기지의 원자폭탄 실험 해프닝도 그중 하나. 스필버그는 "2차 대전을 어려서 겪었던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제3차 대전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살았던 세대"라면서 "이 영화에는 공산주의의 위협, 원자폭탄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기저에 깔려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유의 은발과 은색 수염을 매끈하게 다듬고 칸을 찾은 제작자 루카스는 이 영화의 아날로그 액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블루 스크린에서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대신 실제 현장을 찾아가 직접 연기하며 찍었다"는 것. '스타워즈' 시리즈로 할리우드에 디지털 영화의 새 장을 연 인물이 루카스임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스필버그는 "블루 스크린(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사전단계로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파란 배경 앞에서 연기를 한다) 앞에서 배우들에게 사실감 있는 연기를 하라고 주문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슨 포드에게 마지막 질문이 돌아갔다. "스필버그라는 감독과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이냐"는 것. 그는 마이크를 고쳐 잡은 뒤 "우리가 30여년 전 1편 '레이더스'를 찍을 때부터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예순이 넘은 지금, 그는 심지어 그때보다 더 진화했다. 그는 진정한 천재"라고 단언했다. 스필버그가 얼굴을 붉혔다. 삼총사의 얼굴이 모두 상기됐다. '인디아나 존스 4'는 배경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인 1957년 페루. 신비의 능력을 지닌 크리스털 해골을 찾아 나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박사의 모험담이다. 상대방은 미모의 소련군 여장교 이리나 스파코(케이트 블란쳇). 컴퓨터그래픽이 일상화된 요즘, 거의 대부분의 촬영에서 실제 연기를 고집하는 '인디아나 존스 4'의 액션은 오히려 신선하다. 노년에 이른 해리슨 포드의 액션 연기가 약간 애처롭기는 하지만, 나이에 맞춰 약간 굼뜬 모습을 보이는 연기가 오히려 사실감을 자아낸다. 보물찾기 액션 영화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좀 더 지적 욕심을 지닌 관객에겐 성찰의 재미도 준다. 단편적으로는 1950년대 냉전시대에 대한 반성도 있지만, 넓게는 인간의 탐욕과 인류의 기원에 대한 근원적 탐구도 있다. 크리스털 해골이 결국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영화가 조금 더 사랑스러워진다.
- 포드코리아, ''올 뉴 몬데오'' 출시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 신사 대리점에서 하이테크 중형 디젤 세단 '올 뉴 몬데오' 런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 뉴 몬데오'는 4세대 모델로 크기나 엔진, 디자인, 편의장치, 안전장치 등 모든것이 기존의 모델과는 차별화된 세단이다. 회사측은 이 차가 기존 '몬데오'의 강점인 정밀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고 최첨담 기술도 대거 장착돼 있는 '하이테크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경제적이면서도 강력한 파워와 친환경을 겸비한 듀라토크 2.0TDCi 디젤엔진을 얹었다. 국내에는 최대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TDCi 2.0 엔진과 자동·수동 겸용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 도입된다. 실내의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열선내장형 블루 컬러를 앞 유리로 채택했고, 가죽 우드 트림 핸들과 부드러운 감촉의 고급 마감재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려냈다. 정보통합시스템인 포드 컨버스 플러스(Ford Convers+)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토글 스위치로 주행 제어 장치나 라디오, 6-CD오디오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안전장치의 경우 운전자 무릎보호용 에어백을 새롭게 추가 총 7개의 에어백을 갖췄고, 제동력 분배 (EBD) 내장 ABS, 전자주행안전장치(ESP), 경사로 출발 보조장치 등 안전시스템을 다수 채용했다. 외관은 포드유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키네틱 디자인’과 첨단 레이저 블레이징 기술로 제작되 날렵한 역동성을 뽐낸다.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몬데오 출시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층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에게 포드차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3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 (부산모터쇼)소문난 집안잔치(?)...향후 과제는
- [부산=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부산 국제모터쇼가 11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끝내고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 지난 12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모터쇼에는 10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부산모터쇼는 지난 2001년 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벡스코(BEXCO) 개장 행사로 처음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안 유치 관람객은 첫 회 72만7000명에서 102만3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또 10개국(156개사)에서 24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고 총 1800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세계 모터쇼의 트렌드가 단순 눈요기에서 벗어나 수출이나 투자유치등 국가·지역 경제 특수를 일으키는 이른바 `비즈니스장`으로 바뀌고 있는데 반해 부산 국제모터쇼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 부산모터쇼, `눈요기`에서 벗어나 경제효과 창출해야부산모터쇼를 통한 경제효과는 외형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수출(구매) 상담액은 첫회 2억900만달러를 기록한뒤 2003년 3억8400만달러, 2006년 8억4700만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 올해는 2006년보다 불과 2억 달러 증가한 10억 5400여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등 세계적인 모터쇼는 차지하더라도, 지난달 폐막한 중국 베이징(北京) 모터쇼가 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나 행사 기간내내 중국내 타 지역과 해외에서 찾아온 자동차업체 관계자, 바이어, 관광객들로 인해 베이징 시내 호텔방이 모두 동이 났던 점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부산 모터쇼가 전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집안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치밀한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美 `빅3` 불참..반쪽행사 전락(?)전문가들은 부산모터쇼가 `글로벌 스탠다드 모터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치와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의 전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업체 '빅3'는 아예 불참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걸음마 단계인 부산모터쇼의 함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규모나 지리적 측면에서 국제 규격에서 약간 비껴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 7대, 아시아 프리미어 24대가 전시됐던 것과 달리 부산모터쇼에선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이 없는 점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됐다.◇ "전시장 규모도 국제수준에 미달"▲ 부산 국제모터쇼 행사가 열렸던 벡스코(BEXCO) 전경부산모터쇼의 전시장 규모(4만1400㎡)가 작다는 것도 또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의 면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도 자동차 브랜드 유치에 장애였다"고 털어놨다.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의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2012년 벡스코 시설확충 사업이 끝나기 전까지 사실상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비좁은 공간 문제는 부산시·벡스코와 함께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곧 벡스코 2전시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기 때문에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이징모터쇼의 경우 자동차 전시면적만 10만6000㎡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을 전시하는 6만㎡ 임시가설 전시장과 2만㎡의 옥외광장 전시 면적까지 합하면 무려 18만㎡가 넘을 정도였다.또 주최측인 부산시의 지나친 행정 간섭·통제도 개선돼야할 사항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 브루스 위건 감독, 맨유-첼시 우승 전쟁 키맨 될까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그라운드의 키 플레이어는 호날두 또는 드로그바가 되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종일 중심 인물로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오는 11일 벌어지는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 대한 ‘로이터’ 통신 프리뷰 기사의 첫 문장이다. 역시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우승컵의 향방.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로 각각 1, 2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가운데 한 팀이 최종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당연히 그라운드에선 양 팀 최고의 골게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활약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중요한 인사가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라는 것이다. 위건은 맨유의 최종전 상대다. 맨유는 위건을 이기기만 하면 첼시와 볼턴전 결과에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17회 우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첼시에 뒤집기를 당할 공산이 크다.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가 볼턴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일차적으로 위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루스 감독이 현역 시절 맨유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는 인연이 더해진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휘하에서 선수 생활을 꽃 피웠던 브루스 감독이 옛 스승과 친정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음모론’의 바탕이다. 음모론에는 나름 설득력이 있는 구석이 있다. 브루스 감독의 맨유 시절이 워낙 화려했고, 관계가 끈끈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감독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하며 팀의 기둥 노릇을 단단히 해냈다. 특히 지난 1993년 맨유가 셰필드를 꺾고 26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을 결정할 당시 두골을 기록하며 크게 기여한 일은 요즘도 회자되고 있다. 이때 브루스 감독은 맨유의 주장이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 브루스 감독은 물론 데이브 휠란 위건 구단주까지 “쓰레기 같은 이야기”라며 펄쩍 뛰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맨유에 대한 낭만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단언하고 있고 휠란 구단주는 "누가 뭐라 하던 우리는 위건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맨유를 이길 수 있다면 이길 것이다“고 공언하고 있다. 휠란 구단주는 또 "브루스 감독이 시즌 중반인 지난 해 11월 사령탑을 맡은 뒤 팀이 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브루스 감독이 오기 전까지 위건은 ‘빅4’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빅4 구단’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을 꺾고 싶어한다. 선수들도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위건은 지난 2005년부터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빅4’에 20연패를 당했지만 브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맨유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과 한차례씩 비기며 ‘빅4’ 공포증을 털어냈다. 맨유와는 지난해 11월 19일 한차례 맞붙어 0-4로 대패했으나 브루스 감독이 오기 전 일이었다. 첼시가 브루스 감독에게 기대를 걸만한 셈이다. 브루스 감독 또한 “맨유를 이기면 15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더 벌 수 있다. 져 줄 이유가 없다”며 투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13위인 위건(승점 40)은 맨유를 누를 경우 12위로 뛰어 오를 수 있어 순위에 따른 배당금도 높아진다. 반면 패할 경우 15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단 브루스 감독도 버밍엄 시티 감독 시절 맨유와 9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브루스 감독과 관련한 구구한 억측과 논란에 대해 맨유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언 하그리브스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있을 뿐”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는 박지성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건전에서 내가 목표한 100%를 이루겠다”고 밝히며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관련기사 ◀☞맨유, 아픈 루니도 위건전 출격 대기...박지성 출전도 유력☞그란트 첼시 감독, '영국 축구 전통 믿는다'...역전 우승 기대☞'박지성 6.5-나니 2'...헌신적인 지성, 팀내 위상도 급등☞'박지성 선발= 불패'공식 재입증, 맨유 4-1 대승...우승 눈앞☞맨유, '더블전쟁' 분위기는 유리한데...박지성 출격 기대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볼륨을 높여요, 오피니언 리더!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정치 참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해 대선에 이어 4월 총선까지 정치권에 등을 돌렸던 유권자들도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 광우병 문제는 현재 조류독감, 우주관광객, 그리고 어떤 패션 트렌드도 대적할 수 없는 최대 이슈이다. 촛불문화제로 이어진 수입 쇠고기 반대 움직임엔 MBC 'PD수첩'의 '광우병'편이 기폭제가 되었고 이와 함께 배우 김민선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반대 의견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록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을 기자가 옮긴 것이지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보였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선의 뒤를 따라 하나 둘 이에 동참하는 연예인들이 늘어 가는데 하지만 이들 가운데엔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편승한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가는 케이스도 있다. 국내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그 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선거철마다 당선될만한 권력 쪽으로 줄서기를 하다가 결국 국회의사당의 한자리를 꿰차는 폴리테이너들이 있어 왔기 때문.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해 주로 진보 진영을 지지해 온 영화계의 경우도 결국 제 밥그릇 챙기기로 해석될 수 있다. 그래도 단순한 줄서기만큼은 아닌, 정책에 따른 선택인 셈. 특히 총선에서 진보신당 지지 의사를 밝히고 심상정 후보의 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문소리는 이전에도 여러 사회적 이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보다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비록 심상정 후보는 고배를 마셨지만. ▲ 나탈리 메인즈 (사진 가운데)해외 연예계의 경우 정치에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비교적 일관성 있는 의견을 보여 대중들에게도 그만큼 설득력을 가진다. 계산적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인이 궁지에 몰렸을 때엔 힘을 실어주기도 하는데, 오랜 민주당 지지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스캔들로 곤혹을 치를 때 "우리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교황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변함없는 응원을 보냈다. 도덕적으로 잘못은 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수행 능력은 인정해야한다는 의미.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당당히 비판의 의견을 내놓는데, 특히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많은 스타들이 비난을 쏟아냈던 가운데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의 리드보컬 콘서트 중 "부시와 같은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라는 말을 던져 보수적인 컨트리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를 이겨내고 2007 그래미상을 휩쓴 딕시 칙스는 이번 대선에선 오바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패션계도 종종 정치 이슈를 다루는데, 하지만 정치인들의 옷차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정치가로서 이미지에 맞게 스타일을 연출했다거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특정 색상을 선택했다거나 등등. 디자이너 톰 포드와 도나텔라 베르사체도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에게 패션 조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겉보기로 정치인들의 점수를 매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패션인들도 정치계의 변화를 읽고 사회 쟁점도 이야기하길 바란다. 정치가 그들만의 리그여선 안 되듯 패션도 사회의 다른 분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는것. 다행히 자선 사업을 중심으로 패션계의 사회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처럼 반전, 인권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디자이너들도 있다.새로운 유행을 먼저 선택하고 앞서나가는 패션리더, 트렌드세터라면 현재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이슈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이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 4월 수입차 판매 6153대 .....48.4%↑(상보)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4월에 비해 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6153대로 작년 4월의 4145대 보다 48.4% 늘었다. 이로써 올들어 누계 신규등록대수는 2만 1811대로 작년 같은기간(1만 6496대) 보다 32.2% 증가했다.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165대로 가장 많았고 BMW 903대, 메르세데스-벤츠 760대, 렉서스 670대, 아우디 404대, 폭스바겐 404대, 크라이슬러 365대, 포드 324대, 인피니티 287대, 볼보 254대, 푸조 208대 순이었다.이어 미니 115대, 랜드로버 79대, 캐딜락 65대, 포르쉐 49대, 재규어 47대, 사브 33대, 벤틀리 16대, 롤스로이스 3대, 마이바흐 2대로 집계됐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497대(24.3%), 2000cc~3000cc 미만 2345대(38.1%), 3000cc~4000cc 미만 1689대(27.5%), 4000cc 이상 622대(10.1%)로 나타났다.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가 430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 528 412대, 혼다 CR-V 371대 순이었다.윤대성 KAIDA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인기차종 물량해소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미국도 리메이크 열풍, 추억의 외화 다시 본다
- [조선일보 제공]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손목시계에 대고 '도와줘, 키트!'를 외치면 어디서든 나타나 구해주던 말하는 검정차를 기억하는가. 혹은 긴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둥둥둥' 소리와 함께 초인적인 힘을 뽐내던 '6백만불의 사나이' 여자친구는? ‘CSI과학수사대’나 ‘프리즌브레이크’ 못지 않게 80년대 중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미국 외화 시리즈들이 리메이크돼 돌아온다. 가장 먼저 첫 테이프를 끊은 외화는 주인공 마이클과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의 활약상을 담은 '전격 Z작전' (원제: 나이트 라이더)이다. 당시로써는 과감한 자동차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데이빗 핫셀호프가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 역을 연기했다. '돌아온 전격 Z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17일 NBC에서 파일럿이 방영됐다. 원작의 주인공 마이클의 숨겨놓은(?) 아들 마이크(저스틴 브루닝)가 키트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고, 키트를 만들었던 그레이먼 박사의 딸인 사라 그레이먼이 마이크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25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키트도 달라졌다. 원작에서 '폰티악 트랜스앰 화이어버드'를 모델로 했던 키트는 리메이크 작품에서 포드의 '머스탱 쉘비 코브라 GT500KR' 모델로 바뀌었다. 주인공과의 통신수단도 추억의 손목시계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진화했다. 키트의 목소리는 발 킬머가 연기한다. 그 뒤를 이어 리메이크되는 외화는 '소머즈' (원제: 바이오닉 우먼)다. 파일럿 방영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9월 말 본격 방영을 앞두고 있다. 미녀배우 린제이 와그너가 연기했던 소머즈는 원작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한쪽 팔과 양쪽 다리, 귀에 기계 장치를 이식하여 슈퍼 우먼으로 거듭난 인물. 리메이크작에서는 평범한 바텐더였던 제이미가 교통사고 후 기계 장치를 이식 받는 것으로 스토리가 수정됐다. 금발머리의 슈퍼우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게도 리메이크작의 소머즈는 갈색머리의 미쉘 라이언이 연기한다. 또한 재미교포 한국인 배우 '윌 윤 리'가 소머즈의 남자친구이자 트레이너로 등장, 소머즈에게 기계 장치를 이식해준다. 그 밖에도 항공 액션 드라마 '에어울프', 외계인과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브이' 등이 리메이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추억 속의 외화를 기억하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관련기사 ◀☞일본의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어떤 것이 있나?☞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다시 가열되나?☞국내 리메이크 드라마, '청춘의덫'부터 '종합병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