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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렌토·베라크루즈, 美서 최고SUV 선정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베라크루즈'와 '쏘렌토'가 SUV 본고장인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VSA)’에서 기아차(000270) 쏘렌토는 ‘최우수 중형 SUV’로, 현대차(005380) 베라크루즈는 ‘최우수 대형 SUV’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3만4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차 구매 및 차량 성능 등과 관련된 총 46개의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중형SUV 부문에서 쏘렌토는 Hummer H3, 짚 리버티, 닷지 니트로, 닛산 엑스테라와 경쟁했으며, 평가 결과 Hummer H3과 함께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대형SUV 부문에서도 베라크루즈가 경쟁차종 새턴 아웃룩, 마쯔다 CX9, 포드 타우러스 X를 제치고 GM의 아카디아와 함께 1위에 올랐다. 톰 러브리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쏘렌토가 이번 조사에서 동급 최고 평가를 받음으로써 미국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콧 마거슨 현대차 미국영업본부 부장은 “베라크루즈의 높은 상품성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한편, 오토퍼시픽은 1986년에 설립된 자동차산업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매년 자동차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그 평가결과는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의 신차 구매에 높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관련기사 ◀☞기아차, 임단협 개시..노조에 `임금동결` 요구☞"로체 이노베이션과 함께 경제운전 하세요"☞기아차, 산별교섭 참가 구두 통보
2008.05.30 I 김종수 기자
''인디아나 존스 4'', 개봉된 전세계 국가 모조리 1위
  • ''인디아나 존스 4'', 개봉된 전세계 국가 모조리 1위
  •  [노컷뉴스 제공] 지난 22일 개봉해 첫 주 4일 동안 국내에서 전국 160만 관객을 동원한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51개국에서 지난 22일 동시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영화가 공개된 총 51개국 모든 국가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올해 개봉 첫 날 최고 스코어, 최단기간 100만 돌파,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예매율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2008년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가 2주 동안 기록한 흥행수입(9107만 달러)을 개봉 첫 주만에 뛰어 넘으며(1억2600만 달러) '역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합계 전세계적으로 총 12억9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는 다시 한 번 전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2차 세계대전 후인 1957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조용히 생활하던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고고학자를 꿈꾸는 청년 머트 윌리암스(샤이아 라보프)의 제안으로 크리스탈 해골을 찾아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뉴욕/개장전)상승..유가↓+지표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내구재 주문이 월가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오전 8시53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602로 49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13.5포인트 오른 2006.5를 기록중이다. 유가는 비싼 가격과 경기 둔화로 수요가 부진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째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2.29달러(1.78%) 내린 126.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4월 내구재주문 0.5%↓..`예상 상회`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월가 전망을 비교적 크게 넘어섰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이 9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었다. 해외에서의 견조한 수요가 내수 부진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8%보다 훨씬 적은 감소폭이다. 고유가 여파로 운송장비 주문이 8% 위축됐다. 항공기 주문이 24.4% 급감했다. 그러나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5% 늘어 지난해 7월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방산·항공 제외) 주문은 4.2% 증가, 지난해 12월 이래 최대폭으로 늘었다. 전자제품 주문은 사상 최대폭인 27.8% 급증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제품 주문은 1.5% 감소했다. 기계 주문과 가공 금속 주문은 각각 4.2%, 2.8% 증가했다. 도쿄미츠비시 UFJ의 크리스 럽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제조업 수요가 내구재 주문을 떠받치고 있다"며 "기업 설비투자는 경기후퇴(recession)를 시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GM·포드·UAL `상승` 유가 하락으로 자동차주가 개장 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가 각각 1.6%, 2.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2.6% 전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인 UAL과 US에어웨이즈의 협상이 한 달 사이 두번째로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DOW)은 모든 제품 가격을 20%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0.1% 올랐다.
2008.05.28 I 전설리 기자
  • (한라공조 M&A 가능성 점점)②어떤 경로 밟을까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파더스캐피탈(Pardus Capital)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실제로 한라공조(018880)를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을 경우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한라그룹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라공조는 대주주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다는 점에서, 어떤 시나리오로 흘러가건 간에 한라공조의 지배구조 변화는 한라공조의 주가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인수 유력..한라그룹도 군침  한라공조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는 현대차그룹이 꼽히고 있다.  한라공조는 매출의 80%를 현대차그룹 국내외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한라공조를 인수할 경우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곳으로 매각될 경우 생산 노하우의 유출을 걱정해야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조건만 맞는다면 현대차그룹이 우선적으로 한라공조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만도를 되찾아온 한라그룹도 한라공조 인수 후보군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라공조는 지난 86년 포드와 만도가 합작해 설립된 회사로 IMF 이후 한라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비스테온에 지분을 팔았다. 한라그룹은 만도에 이어 한라공조를 통해 자동차부품전문그룹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의지도 보이고 있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대주주 보유회사와 합병 가능성도  히자만 다른 한편에서는 한라공조의 M&A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현재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테온이 한라공조 매각에 거부감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스테온 계열사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한라공조가 거의 유일하다"며 "한라공조를 매각할 경우 당분간 현금이 창출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당장 매각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라공조 지분이 공개매각되지 않고 파더스캐피탈 계열사와 합병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다. 파더스캐피탈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발레오의 비주력 사업부 매각 자금으로 한라공조의 지분을 인수해 벨레오와 한라공조 두 회사를 합병시킨다는 것. 이렇게 되면 당장 재무상태가 어려운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테온의 손실을 막으면서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한라공조의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프랑스 최대 자동차부품회사인 발레오와 한라공조의 합병으로, 현대차그룹 등의 새로운 매출처를 확대하고 유럽지역으로 기반 확대 등의 기업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파더스캐피탈 입장에서는 비스테온의 투자자산 매각과 설비의 분할 매각으로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동시에 발레오와 한라공조의 합병을 통해 승용, 소형상용차용 공조 전문기업으로써의 기업가치를 높여 재매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내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한라공조를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어찌됐건 한라공조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한라공조는 높은 재무안정성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인 비스테온의 부실이 주가에 부담이었다. 지난해 비스테온의 적자는 4300만달러로 7년째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현금유출 우려가 그간 한라공조의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해온 것. 따라서 파더스캐피탈이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한라공조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경우 한라공조의 주가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송 애널리스트는 "파더스캐피탈이 조기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행보를 취할 경우 한라공조 입장에서는 지배구조 개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라공조의 주가 상승은 M&A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환율 등의 영향에 힙입은 바가 크다"며 "아직까지 주가에 M&A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한라공조 M&A 가능성 점검)①대주주 자금악화 심각
2008.05.26 I 안승찬 기자
  • (한라공조 M&A 가능성 점검)①대주주 자금악화 심각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공조(018880)가 조만간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한라공조의 대주주가 심각한 자금압박에 시달리면서 보유 회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음 차례는 한라공조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한라공조 M&A가 현실화될 경우 매각 대금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수에 관심이 높은 현대차그룹과 만도그룹 등의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급해진 파루더스 지분매각 움직임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발레오(Valeo)는 최근 파더스캐피탈(Pardus Capital)의 대표를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선임하겠다는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그간 파더스캐피탈의 요구를 발레오가 수용한 것이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파더스캐피탈은 발레오의 지분 18.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파더스캐피탈이 발레오의 이사회에 들어간 이유는 발레오의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은 헤드램프와 트랜스미션을 포함한 총 6개 부품군이다. 이들 부품군의 매출은 발레오 전체 매출의 60%인 30억유로에 달한다. 파더스캐피탈이 발레오의 사업부를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파더스캐피탈이 심각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파더스캐피탈은 그동안 매입한 항공주와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고전을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주가 급락과 투자자들의 환매요구로 다급해진 파더스캐피탈이 보유지분을 장내에서의 시가처분하기 보다 보유기업의 영업자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최대한 빨리 현금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라공조도 매물로 나온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라공조의 지배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라공조는 지난 86년 포드와 만도가 합작해 설립된 회사로, IMF 이후 한라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비스테온(Visteon)에 팔렸다. 그런데 한라공조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비스테온의 최대주주 역시 파더스캐피탈이다.  비스테온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비스테온의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는 파더스캐피탈 입장에서는 이 지분을 시장에 내다팔기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파더스캐피탈은 비스테온 역시 발레오와 마찬가지로 사업부나 가치있는 자산을 분할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경우 비스테온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이 최우선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더스캐피탈이 투자금 회수가 급해졌기 때문에, 파더스캐피탈은 발레오와 마찬가지로 비스테온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라공조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의 M&A 가격은 비스테온이 보유한 지분에 통상의 인수 프리미엄 30%을 더한 8000억~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더스캐피탈가 보유회사들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한라공조의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파더스캐피탈측과 계열사 경영진의 입장이 배치되고 있다"며 "한라공조의 매각 가능성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8.05.26 I 안승찬 기자
아픈데 또 얻어맞는 美경제..`苦유가`
  • 아픈데 또 얻어맞는 美경제..`苦유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치솟는 유가가 미국 경제에 대한 압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소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고 있지만, 유가가 안정을 찾지 않는 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명약관화. 소비가 제 1의 견인차인 미국 경제가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미국 경제는 이미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던 차다. 유통 업체 등 관련 업계의 실적 둔화 역시 불가피하고, 이는 여전히 불안이 내재하고 있는 금융 시장을 강타하며 악순환 고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고유가, 美 소비 타격 `명약관화` 소매 컨설팅 업체 WSL 스트레티직 리테일이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0%는 "나는 휘발유 가격을 통제할 수 없고, 이에따라 소비를 줄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 미국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1달러, 국제 유가는 배럴당 94달러였다. 이제는 갤런당 3.79달러, 배럴당 132달러에 달하고 있다. 소비 행태를 조사하고 있는 아메리카 리서치 그룹의 브릿 발머는 "조사 결과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쇼핑 전 구매 리스크를 작성하거나 500달러 이상의 물건을 사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맞아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인해 지난해 말 5년래 최악의 홀리데이 시즌을 보냈던 유통 업체들엔 초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샤퍼 이미지, 릴라이언 버논 등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WSL의 캔데이스 콜레트 대표는 "가정용 난방유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홀리데이 시즌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C 샌디에고의 경제학 교수 제임스 해밀턴은 "임금 상승이 거의 없는 가운데 연료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소비자들은 이 압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면서 1970년대 말 오일 쇼크 당시를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항공·자동차 업계 고유가 타격..금융시장 ·실물경제 영향 `주목` 유통 업체 충격으로 끝날 일도 아니다. 미국 산업계 전반이 고유가로 덜덜 떨고 있는 상황. 여행이 줄고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가격은 수요가 줄며 하락, 항공 및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현실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 도로청(FHWA)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여행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했다. 3월 여행객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1979년 이래 처음. 만하임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달 중고 SUV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7.5% 떨어졌다. 반면 소형차 가격은 2% 올랐다. 포드는 지난 주 생산 감축을 선언했고, 내년까지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항공 업계의 유가 충격은 더 직접적. 아메리칸 에어라인즈(AA)는 기내에 들고 타는 짐 모두에 부과 요금을 물리기로 했다.  각종 소비재 업체들이나 외식 업체들도 고유가 충격을 걱정하며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금융 시장 및 국내총생산(GDP)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고 있다.  D.A. 데이비슨의 스트래티지스트 프레드 딕슨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소비를 줄일 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실적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크 컨설턴츠의 브랜든 토마스 수석 투자가는 "GDP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29일) 발표될 1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는 예비치 0.6%에서 0.9%로 상향 수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다소 안도감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경우 `과거 지표`로 인한 안도감은 오래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8.05.26 I 김윤경 기자
  • 오바마 "한미FTA 문제많다" 부시에 재협상 공개 촉구
  • [노컷뉴스 제공]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하자가 많은 협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특히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에게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의회 제출 계획을 아예 철회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FTA 비준안의 연내처리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오바마는 "현재 많은 의원들이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관련조항을 비롯해 미국의 공산품과 농산물에 대한 시장접근이 불공정하게 이뤄지는 등 한국 측 입장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오바마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재협상이 없을 경우 비준동의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또 부시 대통령에게 "한미 FTA를 철회함으로써 갈등관계에 있는 의회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무역정책의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다시 구축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이에 앞서 오바마는 올해 2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기 이전에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서면발언을 통해 한미 FTA를 비판하며 자동차와 쌀, 쇠고기 시장의 추가개방을 주장했었다.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의 FTA 반대 강경발언은 11월 본선을 겨냥한 노동자 표심잡기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FTA 연내 비준을 추진 중인 부시 행정부와 이명박 정부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의원실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세계무역주간' 기념연설을 통해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 체결한 FTA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촉구하자 곧바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특히 오바마가 이날 자동차 분야에 대한 재협상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자동차 재협상 문제가 한미 FTA 비준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자동차 재협상은 없다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혀 왔다.하지만 양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 천명이 오히려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지역구에 위치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동차 재협상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하게 됐다.한편 그동안 한미 FTA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혀 온 포드 자동차회사의 비건(Biegun) 부사장은 "미국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70만 대의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했지만 한국은 불과 4천 대의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유가에 울고 웃고` 뉴욕 하락..다우 145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유가의 상승세가 단 하루만에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1.1%) 오른 132.19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이번 한 주 동안 4.9% 상승했다. 주택 지표 악화도 부담이었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으나 재고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고, 가격 하락률이 사상 두번째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79.63으로 전일대비 145.99포인트(1.16%)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1포인트(0.81%) 내린 2444.6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5.93으로 18.42포인트(1.32%) 밀렸다. 주간으로는 다우 지수는 3.9%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3%, S&P 500 지수는 3.5% 내렸다. ◇GM·KB홈·핼리버튼 `하락`-안호이저 `급등` 블루칩이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4.5% 떨어졌다. GM은 이날 부품업체인 아메리칸 액슬 앤 매뉴팩쳐링의 파업 여파로 2분기 차량 생산 대수가 23만대 가량 줄어들고,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고연료 차량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포드(F)도 4% 하락했다. 주택 지표 악화 소식에 주택 건설업체인 DR호튼(DHI)과 KB홈(KBH)도 각각 2.7%, 4.6% 밀려났다. 미국 2위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인 핼리버튼(HAL)은 1.1% 내렸다. 핼리버튼은 이날 동종업체인 익스프로 인터내셔널에 34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내놨다. 이에 영국계 투자회사 캔도버와 골드만삭스도 인수 가격을 34억달러로 종전보다 8% 올리는 등 인수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GPS)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1.9% 떨어졌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 효율적인 재고 관리 덕택에 1분기 순이익이 2억4900만달러(주당 3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0~1.27달러로 유지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JAVA)는 모간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2.5% 밀렸다. 반면 델(DELL)은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시장 비중→비중 확대)에 힘입어 1.4% 올랐다. 야후(YHOO)는 0.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거세진 주주들의 반발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위임장 대결 선언에 직면한 야후는 오는 7월3일 예정돼 있던 주총일을 7월 말로 연기했다.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시(BUD)는 7.7% 급등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베브가 460억달러(주당 65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인베브가 미국 맥주 시장을 절반 가량 차지하고 있는 안호이저 부시를 인수하게 되면 맥주업계의 거대 공룡이 탄생한다. ◇바닥 멀었다` 美 4월 기존주택재고 `사상 최대`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가 전월의 연율 494만채보다 1% 줄어든 48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483만채는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 재고는 455만채로 1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4월 판매대비 재고 월수는 11.2개월로 지난 199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재고 수치가 곤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23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 떨어져 사상 두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단독주택 판매가 연율 434만채로 0.5% 줄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6%, 정점에서는 32% 떨어진 수준이다. 콘도 판매는 5.2% 줄어든 55만채를 기록했다. FTN 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주택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지 못하면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5.24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유가+주택지표 `악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주춤했던 유가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주택 지표 악화도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으나 재고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고, 가격 하락률이 사상 두번째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과 주택 시장 침체로 유통주와 주택 건설주 등이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오전 11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10.41로 전일대비 115.21포인트(0.9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8포인트(1.11%) 내린 2437.10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7.51로 16.84포인트(1.21%) 밀렸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9센트(0.15%) 오른 1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인 135.09달러에 올라선 뒤 정규장에서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메이시·KB홈·핼리버튼·포드·야후 `하락` 유가 상승 여파로 메이시(M)와 노드스톰(JWN)이 각각 2.9%, 4% 떨어지는 등 유통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 지표 악화 소식에 주택 건설업체인 DR호튼(DHI)과 KB홈(KBH)도 각각 2.8%씩 밀려났다. 미국 2위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인 핼리버튼(HAL)은 1.5% 내렸다. 핼리버튼은 이날 동종업체인 익스프로 인터내셔널에 34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내놨다. 이에 영국계 투자회사 캔도버와 골드만삭스도 인수 가격을 34억달러로 종전보다 8% 올리는 등 인수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고연료 차량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포드(F)도 4.9% 하락했다. 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GPS)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1.3% 떨어졌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 효율적인 재고 관리 덕택에 1분기 순이익이 2억4900만달러(주당 3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0~1.27달러로 유지했다. 야후(YHOO)는 0.8%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거세진 주주들의 반발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위임장 대결 선언에 직면한 야후는 오는 7월3일 예정돼 있던 주총일을 7월 말로 연기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JAVA)는 모간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3.7% 밀렸다. 반면 델(DELL)은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시장 비중→비중 확대)에 힘입어 2% 올랐다. ◇바닥 멀었다` 美 4월 기존주택재고 `사상 최대`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가 전월의 연율 494만채보다 1% 줄어든 48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483만채는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 재고는 455만채로 1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4월 판매대비 재고 월수는 11.2개월로 지난 199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재고 수치가 곤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23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 떨어져 사상 두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단독주택 판매가 연율 434만채로 0.5% 줄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6%, 정점에서는 32% 떨어진 수준이다. 콘도 판매는 5.2% 줄어든 55만채를 기록했다. FTN 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주택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지 못하면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5.24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유가 상승 `재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주춤했던 유가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개장 직후 발표될 예정인 주택 지표도 부담이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9년래 최저치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9시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567로 49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7.0포인트 내린 1959.5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1.57달러(1.20%) 오른 132.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인 135.09달러에 올라선 뒤 정규장에서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핼리버튼·갭 `상승`-야후·포드 `하락` 미국 2위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인 핼리버튼(HAL)이 개장 전 거래에서 0.5% 상승세다. 핼리버튼은 이날 동종업체인 익스프로 인터내셔널에 34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내놨다. 이는 당초 익스프로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영국계 투자회사 캔도버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인수 가격인 32억달러 보다 높은 가격이다. 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GPS)도 2.7% 올랐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 효율적인 재고 관리 덕택에 1분기 순이익이 2억4900만달러(주당 3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0~1.27달러로 유지했다. 반면 야후(YHOO)는 0.7%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거세진 주주들의 반발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위임장 대결 선언에 직면한 야후는 오는 7월3일 예정돼 있던 주총일을 7월 말로 연기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고연료 차량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포드(F)도 2% 하락했다.
2008.05.23 I 전설리 기자
  • 뉴욕 사흘만에 완만한 반등..`유가 진정`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눌러 왔던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닷새만에 꺾이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의 예상밖 감소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고유가 부담감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도 부진했다. 개별 종목 장세의 성격이 짙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25.62로 전일대비 24.43포인트(0.19%) 올랐다. 다우 구성 종목중에는 IBM과 JP모간체이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67%) 상승한 2464.5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4.35로 3.64포인트(0.26%) 전진했다. ◇유가, 135.09달러 찍고 닷새만에 하락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해 오던 국제 유가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6달러 떨어진 130.81달러로 마감했다. 개장 전 전자거래에선 사상 최고가인 135.09달러에 올라서기도 했다.이날 유가 하락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라 차익 매물이 나온데다 지금의 가격대가 수급을 설명하기에는 비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의 사라 에머슨은 "수급 상황으로 보면 배럴당 80~100달러가 정상적이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유가의 고공 행진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와코비아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위트노어는 "오늘보다 더 큰 하락을 보기 전까지는 유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리미티브 브랜드 `상승`..메릴린치 리먼 포드 `하락`의류 유통업체인 리미티드 브랜드(LTD)는 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3% 올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리미티드 브랜드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11센트로 월가 기대치인 3센트를 웃돌았다. 올해 순이익 예상치도 상향 조정됐다.메릴린치(MER)와 리먼브러더스(LEH)는 증권사들의 순이익 하향 조정 여파로 각각 1%와 2.4% 뒷걸음질쳤다. 라덴버그 탈먼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보브는 "이들 주가는 올해 여름 매우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각각 49달러에서 39달러, 38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메릴린치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주당 1.37달러에서 -11센트로 낮췄고, 내년 순이익도 3.68달러에서 3.4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경우도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주당 2.36달러에서 2.07달러로 낮췄다.폭스피트켈톤도 리먼브러더스가 2분기에 신용위기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당초 내년 목표였던 흑자 전환에서 한발 물러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 8.3% 급락했다. 포드는 또 고유가와 경기침체를 반영, 북미 공장의 올해 픽업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9000명 감소..`6주 최저`미국의 지난주 고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7일 마감 기준)는 전주대비 9000명 줄어든 36만5000명(계절조정)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은 37만2250명으로 5000명 증가했다.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0일 마감 기준)는 307만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4주 평균은 3만1750명 늘어난 305만명에 달했다.◇美 1Q 주택가격 1.7%↓ `사상 최대`-OFHEO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의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지난 1분기 주택가격이 전분기대비 1.7%(계절조정) 떨어져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밀렸다.1분기 주택가격은 43개 주에서 뒷걸음질친 가운데 캘리포니아, 네바다의 하락률이 8% 이상으로 가장 컸다. 반면 와이오밍과 유타의 경우는 각각 6.3%와 5.6%씩 상승했다.OFHEO의 디렉터인 제임스 록하트는 "이같은 하락은 주택가치를 더욱 떨어뜨려 모기지시장의 어려움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05.23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반등..`고유가 주춤+고용지표 호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눌러 왔던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이 다소 주춤해지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밖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고공행진의 부담감이 여전히 큰 터라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역력하다. 오전 11시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42.96으로 전일대비 41.77포인트(0.3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44포인트(0.71%) 오른 2465.71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6.56으로 5.85포인트(0.42%) 전진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배럴당 135.09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70센트 떨어진 13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미티브 브랜드 `상승`..메릴린치 리먼 포드 `하락`의류 유통업체인 리미티드 브랜드(LTD)는 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4.8% 오름세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리미티드 브랜드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11센트로 월가 기대치인 3센트를 웃돌았다. 올해 순이익 예상치도 상향 조정됐다.메릴린치(MER)와 리먼브러더스(LEH)는 증권사들의 순이익 하향 조정 여파로 1% 가량 뒷걸음질쳤다. 라덴버그 탈먼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보브는 "이들 주가는 올해 여름 매우 부진할 것"이라고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9달러에서 39달러, 38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메릴린치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주당 1.37달러에서 -11센트로 낮췄고, 내년 순이익도 3.68달러에서 3.4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경우도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주당 2.36달러에서 2.07달러로 낮췄다.폭스피트켈톤도 리먼브러더스가 2분기에 신용위기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내년 흑자 전환 목표에서 한발 물러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 6.9% 급락했다. 포드는 또 고유가와 경기침체를 반영, 북미 공장의 올해 픽업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9000명 감소..`6주 최저`미국의 지난주 고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7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9000명 줄어든 36만5000명(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은 37만2250명으로 5000명 증가했다.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0일 마감 기준)는 307만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4주 평균은 3만1750명 늘어난 305만명에 달했다.◇美 1Q 주택가격 1.7%↓ `사상 최대`-OFHEO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의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지난 1분기 주택가격이 전분기대비 1.7%(계절조정) 떨어져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밀렸다.1분기 주택가격은 43개 주에서 뒷걸음질친 가운데 캘리포니아, 네바다의 하락률이 8% 이상으로 가장 컸다. 반면 와이오밍과 유타의 경우는 각각 6.3%와 5.6%씩 상승했다.OFHEO의 디렉터인 제임스 록하트는 "이같은 하락은 주택가치를 더욱 떨어뜨려 모기지시장의 곤경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05.23 I 김기성 기자
`유가의 카산드라` 이제 원유시장의 거물되다
  • `유가의 카산드라` 이제 원유시장의 거물되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 2005년 3월. 한 애널리스트가 "4년 내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믿은 이는 거의 없었다.  당시 원유 선물은 배럴당 5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진실을 예언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던 `유가의 카산드라`는 바로 아르준 N. 무르티(39)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이제는 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국제 유가가 22일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13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통신)3년 전 `유가 대급등(super-spike)` 시나리오로 4년 내에 유가가 2배로 오를 것을 예견한 무르티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다시 2배 급등 전망을 내놨다. 3년 전에는 골드만삭스조차 그의 전망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많은 투자은행들이 배럴당 200달러를 전망한 무르티 애널리스트의 편에 섰다. 당시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서 그런 전망을 내놓은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3년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헨리 폴슨 현 미국 재무장관이 "모든 사람들이 놀랬듯이 우리 트레이더들도 놀랐다. 우리 리서치는 완전히 독립돼 있고, 트레이딩 부서는 아무도 이 전망을 입에 담지 않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이제는 메릴린치와 바클레이즈 캐피탈도 대급등을 경고했고, 도이체방크, 모간스탠리, 소시에테 제네랄(SG) 등도 유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무르티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골드만삭스의 경제와 기업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포드 자동차와 프록터 앤드 갬블(P&G) 같은 대기업도 참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와 `유가 대급등` 전망으로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원유시장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르티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거부하며 갑작스러운 명성에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지나친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 퓨처스의 너만 바라카트 부회장은 "당신이 골드만삭스의 관점에 반대할지라도, 문제는 골드만삭스가 큰 신용을 갖추고 있어 많은 트레이더들이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라 원유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무르티 애널리스트의 전망 직후에 유가는 배럴당 133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에 애널리스트가 장기 원유 선물 투자를 권고하고 나서, 2016년 인도분 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41달러를 돌파했다. 그린위치 어소시에이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 가까운 투자자가 골드만삭스를 통해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비판에도 무르티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필요악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인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바람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15년 안에 더이상 원유 애널리스트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2008.05.22 I 김국헌 기자
'인디아나 존스4' 막강 예매율 과시, '80%' 올해 최고
  • '인디아나 존스4' 막강 예매율 과시, '80%' 올해 최고
  • ▲ 영화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19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가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개봉되는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아나 존스4’)은 각종 예매율 집계에서 70~8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1~2주 앞뒤로 개봉하는 경쟁작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21일 오전10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디아나 존스4’는 86.38%로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 맥스무비 70.68%, 티켓링크 82.48%, 인터파크 78.2%, 씨즐 65.5% 등 국내 주요 예매사이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4’ 측은 22일 개봉에 앞서 전국 570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로 20여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물에 대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12세 관람가로 가족 관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할리우드에 딴죽 걸기] 반가운 존스, 하지만 이야기는 산으로...☞인디아나 존스 4… 삼총사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네☞임원국 감독 "같은 韓영화보다 '인디아나 존스'와 경쟁할래"☞해리슨 포드, '인디아나존스 4' 홍보차 日 방문...한국은 '글쎄'☞'인디아나 존스 4' '스피드 레이서'...2008 할리우드 대작 미리보기
2008.05.21 I 유숙 기자
 반가운 존스, 하지만 이야기는 산으로...
  • [할리우드에 딴죽 걸기] 반가운 존스, 하지만 이야기는 산으로...
  • ▲ 영화 '인디아나 존스 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갈색 중절모에 채찍을 휘두르는 그를 19년 만에 만났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아나 존스4’)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커져만 갔다. 얼굴에 굵은 주름이 패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돼서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몸소 ‘몸액션’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해 시리즈 팬들을 흐뭇하게 한다. 존스의 몸액션과 함께 팬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그 유명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주제가와 1편에 등장한 존스의 첫사랑 메리언 역의 카렌 알렌이다. 존스와 마찬가지로 이제 중년 여인이 된 메리언은 다혈질이지만 귀여운 아가씨였던 27년 전의 캐릭터 그대로 팬들을 찾아온다. 시리즈 특유의 유머감각도 그대로다. 두더지나 원숭이 등 동물을 이용해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도 발휘한다. 존스의 새로운 그리고 젊은 파트너 머트 윌리암스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4편 이후의 시리즈를 기대하게 한다. 평범한 듯하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샤이아 라보프는 가끔은 몸액션 장면이 안쓰러워 보이는 해리슨 포드를 대신해 신나는 모험을 이어나갈 배우로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4’의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이다. 어느 날 존스 앞에 나타난 머트 윌리암스(샤이아 라보프 분)는 자신의 어머니 메리언과 존스의 동료 고고학자 옥슬리(존 허트 분)가 크리스탈 해골을 이용해 절대적인 힘을 차지하려는 소련 특수부대에 납치됐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크리스탈 해골을 찾으러 가자는 것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 영화 '인디아나 존스 4'우여곡절 끝에 크리스탈 해골을 손에 넣은 존스와 머트는 소련 특수부대원들과 사투를 벌이며 메리언과 옥슬리를 구출하고 해골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페루 마야 문명의 전설의 도시로 향한다. 이리나 스팔코(케이트 블란쳇 분)를 수장으로 한 소련 특수부대도 그들을 뒤따른다. 영화는 처음부터 크리스탈 해골에 대한 힌트들을 곳곳에 심어놓고 결국 마지막에는 ‘우주와 우주 사이에서 온’ 존재들이 거대한 UFO를 타고 지구를 떠나버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그동안 인류의 역사와 유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물로 사랑받아왔으나 4편은 이야기가 갑자기 SF 장르로 바뀌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또 거대한 폭포와 수풀이 우거진 밀림 등 블록버스터의 제철인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볼거리들은 크고 화려해졌으나 존스의 함정 피하는 기술 등 전편들에서 보여줬던 소소한 위험을 벗어나는 아기자기한 재미는 전편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또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2차 대전 후 냉전시절이라고는 하나 (전편들처럼 1980년대도 아닌) 21세기에 제작된 영화에서 여전히 소련 공산당이 악역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세계 최고 강대국에서 만든 블록버스터에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다른 국가나 민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인디아나 존스4'는 22일 전세계 동시 개봉된다. ▲ 영화 '인디아나 존스 4'▶ 관련기사 ◀☞'인디아나 존스4' 막강 예매율 과시, '80%' 올해 최고☞인디아나 존스 4… 삼총사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네☞임원국 감독 "같은 韓영화보다 '인디아나 존스'와 경쟁할래"☞해리슨 포드, '인디아나존스 4' 홍보차 日 방문...한국은 '글쎄'☞'인디아나 존스 4' '스피드 레이서'...2008 할리우드 대작 미리보기
2008.05.21 I 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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