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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빅3`, 등급전망 일제강등 `굴욕`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가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등급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고유가로 인해 이들의 주력제품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줄어드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현지시간) S&P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3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의 신용등급은 이미 투자적격 등급으로부터 5단계 낮은 수준이다.S&P의 로버트 슐츠 신용 분석가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3사의 미래 현금 흐름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SUV와 픽업의 수요 감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S&P는 또한 GMAC 등 3사의 금융자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S&P는 "올해는 모회사가 이들의 부채를 감당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이들의 부채 규모가 바람직하지 못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무디스도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한편 이날 포드는 픽업트럭 수요 감소를 반영해 올해 판매와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포드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1500만~1540만대에서 1470만~152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와 4분기 생산량 전망도 낮춰잡았다.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6월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되고, 특히 대형트럭과 SUV의 수요가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GM과 포드(F)는 각각 6.8%, 8.1% 급락했다.
2008.06.21 I 전설리 기자
  • `악재 만발` 뉴욕 급락..다우 1만2000선 하회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3개월만에 1만2000선을 하회했다. 중국의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급락했던 유가가 하루만에 반등한데다 MBIA와 암박의 등급 강등 소식에 신용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워싱턴 뮤추얼의 감원과 메릴린치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전망 하향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금융주가 하향 압력을 받았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와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 샌디스크의 실적 악화 경고와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의 `빅3`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잠잠했던 신용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데다 유가마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이내에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시장을 잠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842.69로 전일대비 220.40포인트(1.8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97포인트(2.27%) 내린 2406.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7.93으로 24.90포인트(1.85%)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9달러(2%) 상승한 134.62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2% 하락했다. 유가는 이날 달러 약세와 더불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위한 예행 연습을 실시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신용우려 `재부각`..MBIA·BOA 등 금융주 `하락`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MBIA(MBI)가 13.3% 급락했다. 반면 암박(ABK)은 1%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1·2의 채권 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의 최고신용등급(AAA)을 박탈했다. MBIA는 5단계, 암박은 3단계 등급을 하향 조정당했다. MBIA와 암박은 이로써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게서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주요 모노라인들이 최고 신용등급을 빼앗김에 따라 금융주들의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모노라인들이 보증을 선 지방채와 구조화 채권 규모는 각각 1조2000억달러, 1000억달러 이상에 이른다. BOA(BAC)와 내셔널씨티(NCC)도 각각 3.7%, 2.1%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BOA와 내셔널씨티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저축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WM)은 감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0.5% 올랐다. 워싱턴 뮤추얼은 전날 장 마감 후 모기지 부실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악화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1200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빅3` 일제 강등..GM·포드 `급락` 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6.8%, 8.1% 급락했다. 이날 S&P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도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평가사들은 고유가로 인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력제품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줄어드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드는 픽업트럭 수요 감소를 반영해 올해 판매와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포드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1500만~1540만대에서 1470만~152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량도 줄이기로 했다. 3분기 생산량 전망치는 47만5000대로 종전 전망보다 5만대 낮췄다. 4분기 생산량도 55만대~59만대로 종전보다 4만대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 8~14% 줄어든 수준이다.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6월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되고, 특히 대형트럭과 SUV의 수요가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국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SNDK)가 9.7%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샌디스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8.06.21 I 전설리 기자
  • 포드, 올해 판매·생산 전망 하향.."고유가 때문에"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올해 판매 및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픽업트럭 `F-150` 신차 출시를 연기했다.고유가로 고연료 차량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포드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1500만~1540만대에서 1470만~1520만대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남은기간 생산량도 줄이기로 했다. 3분기 생산량 전망치는 47만5000대로 종전 전망보다 5만대 낮췄다. 4분기 생산량도 55만대~59만대로 종전보다 4만대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 8~14% 줄어든 수준이다.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6월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되고, 특히 대형트럭과 SUV의 수요가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대형 트럭과 SUV에서 소형 또는 크로스오버로 이동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생산 모델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가의 기록적인 고공행진으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대형차를 주력으로 하는 포드의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포드는 지난 1분기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지난달 더 이상 실적 전망을 내놓기를 포기했다.포드는 2006년과 지난해 각각 126억달러, 2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F)의 주가는 8.4% 급락세다.
2008.06.2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유가반등+신용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밀려났다. 중국의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급락했던 유가가 하루만에 반등한데다 MBIA와 암박의 등급 강등 소식에 신용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워싱턴 뮤추얼의 감원과 메릴린치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전망 하향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금융주가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와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 샌디스크의 실적 악화 경고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잠잠했던 신용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데다 유가마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이내에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5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936.32로 전일대비 126.77포인트(1.0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46포인트(1.72%) 내린 2419.60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8.08로 14.75포인트(1.10%) 밀렸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7달러(2.55%) 오른 135.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위한 예행 연습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온데다 나이지리아에서의 파업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유가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용우려 `재부각`..MBIA·BOA 등 금융주 `하락`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MBIA(MBI)와 암박(ABK)이 각각 7.6%, 2% 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1·2의 채권 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의 최고신용등급(AAA)을 박탈했다. MBIA는 5단계, 암박은 3단계 등급을 하향 조정당했다. MBIA와 암박은 이로써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게서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주요 모노라인들이 최고 신용등급을 빼앗김에 따라 금융주들의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모노라인들이 보증을 선 지방채와 구조화 채권 규모는 각각 1조2000억달러, 1000억달러 이상에 이른다. BOA(BAC)와 내셔널씨티(NCC)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메릴린치는 이날 BOA와 내셔널씨티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저축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WM)은 감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0.5% 올랐다. 워싱턴 뮤추얼은 전날 장 마감 후 모기지 부실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악화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1200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경고 `속출`..포드·샌디스크 `급락` 포드(F)는 7% 급락, 1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고유가에 따른 픽업트럭 수요 감소로 올해 판매와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포드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1500만~1540만대에서 1470만~152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량도 줄이기로 했다. 3분기 생산량 전망치는 47만5000대로 종전 전망보다 5만대 낮췄다. 4분기 생산량도 55만대~59만대로 종전보다 4만대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 8~14% 줄어든 수준이다.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6월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되고, 특히 대형트럭과 SUV의 수요가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SNDK)도 9.8%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샌디스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8.06.21 I 전설리 기자
(르포)상처입은 도시, 희망을 품다
  • (르포)상처입은 도시, 희망을 품다
  • [디트로이트=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디트로이트 시내로부터 우드워드(woodward)라는 길을 따라 북쪽으로 15~18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로이와 버밍햄, 블룸필드. 세 도시는 디트로이트의 몰락 이후 부유층이 근교로 빠져나가면서 형성됐다. 콘도와 상점들이 깔끔하게 늘어선 버밍햄에는 일주일에 단 하루 목요일에만 문을 여는 옷가게가 있다. 티셔츠 하나에 1000달러 한다는 이 가게는 이들 도시의 소비 여력이 얼마나 풍부한가를 입증한다. 디트로이트가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악명이 높은데 반해 트로이와 버밍햄은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꼽힌다.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들 도시의 격차는 전형적인 `사회 양극화`를 보여준다. 우드워드를 따라 달려 `빈곤의 경계선`인 8마일에 다다랐다. 미국의 유명 가수 에미넴의 고향으로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8마일. 도로 표지판에 적혀 있는 `8마일`이라는 표지판이 없더라도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통해 충분히 그곳이 디트로이트가 시작되는 곳임을 느낄 수 있었다. ◇자동차 제국의 몰락..`선연한 상처` ▲ 디트로이트 시내 풍경.인적은 드물었고, 흑인들만이 할 일 없이 길거리를 배회했다. 곳곳에 반쯤 무너진 건물이 눈에 띄었다. 온전한 건물도 주거 공간이라는 사실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때문인지 분위기는 더욱 삭막하게 느껴졌다. 시내 중심부로 들어서니 제법 도시의 위용이 갖춰져 있다. 쓸쓸하게 늘어선 자동차 수리소가 즐비한 8마일과 달리 웨인 주립 대학교, 디트로이트 미술관, 역사 박물관 등이 자리잡은 시내 중심부는 화려했던 과거와의 소통을 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한 생동감의 부재는 `몰락의 상처`를 상기시켰다. 1967년 흑인폭동,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일제 소형차의 수입급증으로 1978년~1980년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생산은 40% 급감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 급증으로 시의 재정은 파산 직전에 이른다. 이후 재건에 힘쓴 결과 1982년 이후부터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현재. 디트로이트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기악화와 기록적인 국제유가로 더욱 어려워졌다. 엄성필 코트라(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최근 동네 세탁소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불경기를 피부로 느낀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15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1620만대에 비해 8% 급감한 것이다. 전체 시장 규모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의 계속되는 역습으로 미국 시장내에서 `빅3`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지난 5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자동차 메이커들에 역전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따른 `빅3`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디트로이트의 민심을 더욱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GM은 올해까지 공장근로자 3만4000명을 내보내기로 한데 이어 지난달 말 픽업트럭과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북미 공장 4곳을 폐쇄하고, 1만90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2012년까지 14개 공장을 폐쇄하고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도 내년까지 1만3000명 감원을 추진중이다. ◇생존의 몸부림..`희망을 품다` ▲ GM이 개발중인 전기 자동차 `시보레 볼트` 전면 디자인(위), 과거 슬럼가에서 상업지구로 변모한 디트로이트 인근 펀데일(아래)하지만 혹독한 구조조정 속에서 미래를 향한, 생존을 위한 변신의 몸부림은 더욱 강렬했다. 승용차는 일본차의 경쟁력에 밀리고, 픽업트럭은 고유가의 희생양이 된 현 위기의 타개책으로 GM은 `그린 정책(Green Strategy)`을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2010년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충전 자동차 `시보레 볼트`. 최근 공식 석상에서 "시장 환경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전략을 세우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토로한 왜고너 회장은 매일 보고를 받으며 수시로 챙길 정도로 `볼트`에 사활을 걸었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GM은 2017년까지 50개 차종의 4분의 3을 하이브리드로 가져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북미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환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 정책`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는 GM과 마찬가지로 `옛 영화의 도시` 디트로이트 곳곳에서도 회생을 향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시내 중심 유명 자동차 디자인 스쿨인 미시간 CCS(College for Creative Studies)대학 옆에 자리잡은 한 건물. 디트로이트의 쇠락과 함께 최고급 호텔에서 학생들의 하숙방으로 전락했던 이 건물은 최근 럭셔리 콘도미니엄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디트로이트의 쇠락과 함께 최고급 호텔에서 학생들의 하숙방으로 전락했다가 최근 럭셔리 콘도미니엄으로 리모델링중인 디트로이트 시내 한 건물.1층에서는 일식집 개점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일식집 주인이자 현지교민 김선영씨(36)는 "우리 부부는 디트로이트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최근 동생도 디트로이트에서 리모델링한 콘도미니엄을 샀다"고 말했다. 시내 중심부 뿐만이 아니다. 디트로이트로부터 확산된 슬럼화로 황량했던 9~10마일 부근의 펀데일과 11~12마일 부근의 로얄 오크도 점차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부촌과 빈민촌의 경계선상에 놓인 이곳은 젊은층의 백인과 흑인이 공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빈티지숍과 인도, 타이 등 여러 국적의 식당이 들어선 분위기는 맨해튼과 닮아 있었다. 김씨는 "3년전만 해도 슬럼가였던 펀데일이 이렇게 변모할 줄은 몰랐다"며 "예전에는 발걸음하지 못했던 이곳에 가끔 식사하러 들르게 됐다"고 말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하지 않았던가. 미국 자동차 산업이 `그린 정책`으로 부활의 시동을 걸고, 디트로이트가 다시 품은 희망으로 화려한 옛 영광을 되찾게 될 그 날을 고대해본다.
2008.06.20 I 전설리 기자
  • `실적 실망` 뉴욕 이틀째 하락..다우 131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한때 1만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선 미국 2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와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의 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지방은행인 휫스 서드의 배당금 삭감 소식, 나흘만에 상승한 국제 유가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또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샌디스크의 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과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15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등장했다. "전세계 금융권의 신용손실이 1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유명 헤지펀드 창업자 존 폴슨의 발언도 주요 지수 하락에 한몫했다. 전반적으로 금융손실과 고유가 등에 따른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한때 1만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1.24포인트(1.08%) 급락한 1만2029.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7일 이후 3개월만에 1만2000선 밑으로 떨어졌던 다우 지수는 장막판 금융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02포인트(1.14%) 떨어진 2429.7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37.81로 13.12포인트(0.97%) 뒷걸음질쳤다. 한편 국제 유가는 나흘만에 상승했다.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컨퍼런스에서 증산이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백악관의 발표와 나이지리아 셰브론 노동자의 파업 움직임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 가치 하락도 한몫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7달러(2.0%) 오른 136.68달러로 마감했다. ◇금융주 약세..`모간스탠리·휫스서드 악재`금융주가 모간스탠리의 실적 실망감과 휫스 서드의 배당금 삭감 소식에 동반 하락하다가 장막판 유입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2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10억3000만달러(주당 9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5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자산운용과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줄어든데다 주식과 채권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92센트는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비교적 크게 하락했던 모간스탠리(MS)는 0.5%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릴린치(MER)와 리먼브러더스(LEH)는 각각 0.9%와 1.4% 하락했다. 오하이오주 2위 은행인 휫스 서드(FITB)는 자본 확충을 위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배당금을 66% 삭감한다는 소식에 27%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휫스 서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지방은행을 팔라고 권고한 바 있다.◇페덱스, 분기 적자..`고유가+인수비용`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FDX)도 실적 부진 여파로 2% 뒷걸음질쳤다.페덱스는 회계년도 4분기에 2억4100만달러(주당 78센트)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동기에는 6억1000만달러(주당 1.9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이같은 적자 전환은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용 증가와 킨코 인수에 따른 대규모 상각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45달러로 팩트셋 리서치가 조사한 월가 전망치인 1.47달러를 밑돌았다.◇`15년래 최악의 상황` 자동차 관련주 `동반 급락`, 샌디스크 `하락`제너럴모터스(GM), 포드(F) 등 자동차 관련주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15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일제히 흘러내렸다. GM은 5.8% 떨어졌고, 포드는 6% 후퇴했다.미국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SNDK)는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3.1% 떨어졌다.◇"세계 신용손실 1.3조弗..절반도 못왔다"헤지펀드 폴슨 앤 코의 창업자인 존 폴슨은 "전세계 금융권의 신용손실이 1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945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폴슨은 이날 모나코에서 열린 GAIM 국제 헤지펀드 컨퍼런스에 참석, "신용위기발 금융권의 부실자산 상각 규모는 전체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많은 문제가 있고, 올해내내 이러한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며 "어떠한 안정화 신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폴슨은 또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미국은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의 상황이 상반기보다 악화되고, 경기침체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특히 주택시장의 악화를 불안 신호의 근원지로 지목했다.폴슨은 또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에 대해 "가장 부채를 많이 활용하고 곤경에 처해있는 회사"라며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총 3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폴슨은 시장 붕괴가 불피한 거품과 같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매도해 상당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핵심 펀드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해 591%이라는 놀랄만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8.06.19 I 김기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민노총 결국 억지파업 강행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6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오일쇼크 후폭풍 더 무섭다 -민노총 결국 억지파업 강행 -美홍수로 국제 옥수수·콩값 급등 -李대통령, 신뢰없는 인터넷은 藥 아닌 毒 ▲종합 -"지도부 각성 안하면 민노총 탈퇴운동" -반기문총장 신뢰도 세계1위 -천정부지 석탄값 피해확산 -G8 '强달러 용인' 알고보니 립서비스 ▲국제 -원자재 富國도 '자원의 저주'로 신음 -오바마 승리 52%·매케인 41% -1달러=6.8위안대 첫 진입 ▲금융 -하반기 은행권 화두는 대출경쟁 자제 -고정금리 주택대출 최고 9% 육박 -제조업체 은행빚 급증 ▲기업과 증권 -특근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 -한국 프리미엄폰 아시아서 通하다 -펀드매니저들은 지금 '관망중' -탄소배출권 투자펀드 나온다 -유상증자說 관련기업 급락 ▲유통 -명품·백화점 매출 뜀박질, 서민점포 울상 -롯데마트 중국 점포 첫 오픈 ▲부동산 -분양가상한제가 뉴타운 발목잡네 -강북 아파트 거래량 줄었다 ▲사회 -"다들 살기힘든데 웬 정치파업이냐" -영화파일 불법유통 줄줄이 적발 -수능 모의고사 수리 복수정답 ◇서울경제 ▲1면 -명분없는 '정치파업' 당장 깃발을 내려라 -"30개월 미만만 수출 정부 보증조치 강구" -4조9000억 추경 각의 통과 ▲종합 -곡물파동·인플레 압력 '설상가상' -원·달러 환율 1020원대 급락 -"신뢰가 담보 안되면 인터넷은 약아닌 독" -광주삼성전자, 재고 쌓여 창립후 첫 휴무 -美, 한국 검역주권 행사 수용할듯 -"저축銀 자산 건전성 양호는 착시현상" -석탄값도 65% 급등 '사상최고' ▲금융 -저축은행 수익성 '빨간불' -스와프시장, 장·단기금리 또 역전되나 -우리銀 카드사업 대대적 재편한다 ▲국제 -사우디 '석유 헤게모니' 다시 쥘까 -러 高성장 지속 -오바마, 당선가능성 첫 50% 돌파 ▲산업 -'3중고' 현대차 허리띠 졸라맨다 -용도 안밝힌채 3078억 증자..STX, 왜? -삼성SDI, 포드와도 2차전지 공동개발 -미래인터넷 화두는 모바일·규제완화·신뢰 -디지털프린팅 시장 쑥쑥 커진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공장 세운다 -"해외 화장품브랜드 인수 나설것" ▲증권 -유가따라 널뛰는 증시…전문가 전망도 엇갈려 -변동성 적은 低베타주 주목 -코스닥 기업들 자회사 덕에 '나팔' -"철강주, 화물연대 파업 영향 제한적" -"삼성SDI 추격매수 신중해야" ▲부동산 -노후 다세대 '폭탄돌리기' 여전 -반포자이發 집값불안 없었다 -'트리플 뉴타운' 등 후광효과 불구 저평가 ◇한국경제 ▲1면 -정치파업 역풍 -한·미, 쇠고기 수정안 조율 -환율정책도 물가안정으로 선회 -李대통령 "인터넷 신뢰 없으면 藥 아닌 毒" ▲종합 -들끓는 비난여론에 노조홈피 4시간 다운 -삼성전자 광주공장 야적장 꽉차 가동중단 -1달러=1040원이 환율 방어선인가 -"유가 200弗땐 산업계 원가 15% 급증" -4조9천억 추경안 의결 ▲국제 -'자원의 저주' -亞 "오일머니 잡아라" 이슬람채권 발행 러시 -소 선물가격 22년만에 최고치 ▲사회 -왜 우리가 '광우병 대책회의'에 끼었지? -'영화 불법다운' 웹하드대표 5명 구속 -원지동 추모공원에 종합병원 ▲산업 -1兆달러 블루골드 '물의 전쟁' -"2015년 매출 5조원…톱10 뷰티기업 도약" -"터치스크린 패널 세계 1위 하겠다" -日 도시바도 낸드플래시 감산 ▲부동산 -토공 "그린벨트 땅 삽니다" -분양가 '상도동 최고' 고집하더니 -김포고속화도로 8월 착공 ▲금융 -저축銀 수익성악화 우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9% 육박 ▲증권 -M&A주가, 인수사 '멈칫' 피인수사 '탄탄' -개인, 이달 사상최대 순매수 -중소형 철강株 주가 '풀무질'
2008.06.17 I 이학선 기자
  • 현대차, 러시아 ‘1위’ 탈환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탈환했다.현대차(005380)는 올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02.5% 증가한 8만4745대를 판매, 8만2929대를 기록한 GM 시보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포드와 도요타는 각각 7만8396대, 7만446대를 판매해 3,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5일 러시아 현지공장 기공식을 갖고 러시아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러시아 시장공략에 청신호를 켤 수 있게 됐다.현대차는 올들어 2월까지 2만9441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과 4월 누적판매량에 있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현지 조립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확대된 시보레에게 1위를 내준 바 있다.현대차는 4월들어 수입 브랜드 중 유일하게 월간 2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고 1위 시보레와의 격차를 근소하게 좁히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5월에는 1만9287대를 판매, 월판매 1위를 고수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 1위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러시아 신흥 중산층에게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년 7월 러시아 직영판매법인을 설립해 한층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펼친 것이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신흥 중산층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중소형 세단과 SUV 모델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와 고급 SUV 베라크루즈를 출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현대차 노조, 26~27일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도요타 "휘발유보다 2배 효율높은 하이브리드카 곧 출시"☞현대차, 고유가속 독주 `차별화된 주가상승 가능`-동양
2008.06.17 I 김종수 기자
  • 삼성SDI, 포드와 하이브리드車 전지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nbsp;삼성SDI(006400)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미국 포드사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2차전지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보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비롯해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에 점차&nbsp;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nbsp;<이 기사는 17일 오전 9시 25분 경제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스톡박스 1부'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포드사와 HEV용 리튬이온 2차전지 공동개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SDI는 포드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통해 향후 HEV용 2차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독일 보쉬가 자동차 부품업체인데 반해 포드는 자동차 메이커인 만큼 향후 확실한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nbsp;장점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HEV용 2차전지의 경우 보쉬와의 합작법인인 에스비 리모티브(SB LiMotive)를 통해 개발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nbsp;하지만 이번 포드와의 공동개발은 별도 프로젝트로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포드도 이번 보쉬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양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bsp;포드 입장에서는 삼성SDI의 합작법인 파트너가 경쟁 자동차기업이 아닌 보쉬라는 점에서 나쁠 것이 없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보쉬-포드로 이어지는 거래관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nbsp;업계에서는 보쉬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미국 포드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앞으로 삼성SDI의 HEV용 2차 전지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삼성SDI도 기존의 에너지사업을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중대형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OLED, PDP 등 디스플레이 사업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SDI의 주력사업이 HEV용을 포함한 2차전지로 선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HEV용 2차전지 시장은 산요 등 전지업체들과 함께 HEV시스템을 개발한 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삼성SDI가 보쉬, 포드 등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확대에 나설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SDI, 합작법인 설립은 장기 성장에 기여-키움☞삼성SDI `변신`..사업형 지주회사로 간다☞삼성SDI, 獨 보쉬와 2차전지 손 잡았다
2008.06.17 I 김상욱 기자
  • 현대차, 고유가속 독주 `차별화된 주가상승 가능`-동양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동양증권은 고유가 여파로 세계 자동차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만 현대차(005380)는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17일 강상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하지만 여전히 올해 현대차 주가는 차별화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양대 자동차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성장국가의 수요 확대로 세계 자동차수요는 올해 1분기에 3.3% 성장하며 견조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가 글로벌 5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현대차의 성장세는 16.3%로 상위 17개 업체 가운데 현격한 차이로 가장 높고, 물량 기준으로도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다"며 "현대차 단독 기준으로도 도요타,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 잠식에 성공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는 GM, 포드, 폭스바겐, 도요타와 함께 글로벌 톱5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 주가 여건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파업 부결, 노조 변화의 신호탄"☞완성차업계 총파업 찬반투표 가결? 부결?☞현대차, 2009년형 베르나 출시
2008.06.17 I 안승찬 기자
  • 美·中 경제대화, 화두는 `에너지·환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7, 18일 양일간 열리는 미-중 4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주된 화두는 기존 위안화 절상에서 에너지와 환경으로 바뀔 방침이라고 1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달러대비 위안화는 지난 2005년 중국이 복수통화바스킷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차 전략대화 이후 18개월 동안 5.7%를 나타내던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 속도는 2006년 12월 이후 13%를 기록하고 있다. 피터슨 인스티튜트의 니콜라스 라르디 선임이사는 "이번 행정부의 마지막 전략경제대화에서 에너지와 환경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며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폴슨 장관은 이번 대화에서 중국이 가격 통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중국은 고유가가 최종 소비재에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폴슨 장관은 지난 10일 "중국은 에너지 가격을 조절함으로써 전 국가적으로 휘발유와 디젤 부족현상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또 고속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오염 배출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중국은 발전의 78%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 오염 정도가 심한 편이다. 게다가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오염물질 배출이 현대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폴슨 장관과 중국 왕치산 부총리는 양자 무역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측은 이번 대화에서 포드, 오라클 등을 포함에 약 30건의 기업 계약들을 성사시킬 방침이다.
2008.06.17 I 양이랑 기자
쇠고기 불똥 車로 튀나..현대車 `전전긍긍`
  • 쇠고기 불똥 車로 튀나..현대車 `전전긍긍`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베르나(수출명 엑센트)와 아반떼(엘란트라) 등 소형차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미국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른 현대자동차.그러나 현대차(005380)가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이른바 `쇠고기 정국`의 불똥이 뜻하지 않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으로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국측의 쇠고기 추가협상(재협상) 요구가 미측에 받아들여질 경우 차후 자동차 협정에서 상응하는 미측의 요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기 때문이다.&nbsp;한국에 있어 자동차 협정은 한미FTA의 최대 수혜업종이지만 미측의 가장 큰 불만거리로 꼽힌다. 현대차 내부에선 이번 `쇠고기 불똥`이 한미FTA 논의로 이어지는 것을 떠나 한국차에 대한 미국민의 감정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쇠고기에 대한 불신감이 반미구호와 섞여 확산되면서 미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고 이는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미국 차 업계가 호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국차에 불똥이 튈&nbsp;여지는 곳곳에 산적해 있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베르나·아반떼 가파른 상승곡선..美시장 `질주`▲ 현대차 美시장 5월 현지판매 현황(단위 : 대, 자료 : 현대차)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의 실적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4만6415대였다. &nbsp;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2.8%) 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3.3%를 기록했다. 이런 실적은 베르나와 아반떼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가능했다(그래픽 참조). &nbsp;지난달 베르나는 6941대, 아반떼는 1만364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9.2%, 46.5% 급증했다. 미국내 고유가와 경기위축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고유가로 미 시장은 소형차나 준중형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세계시장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 한국차, 미국민 감정 자극?그러나 소형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쇠고기 정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싹트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다룬 한국민의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한 인터넷 기사에 `한국차 수입금지로 보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의 리플이 달리기도 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데 한국민이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판매급감 등의 상황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호조를 위해 마케팅이나 딜러망을 더욱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쇠고기문제 車에 불똥튀나▲ 한국 車산업 대미 수출입 현황(단위 : 대, 자료 : 한국자동차공업협회)지난해 4월 한미FTA가 최종 타결됐을 때 국내 차 업계는 앞으로 15년간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출증대를 예상했다. 특히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 기업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당초 올 4~5월께로 예상했던 한미FTA 비준 처리는 물건너갔고 현대차는 이번 `쇠고기 정국`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노심초사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찰스 랭글 미 하원 세입위원장이 한미FTA에서의 차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업계를 등에 엎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도 "한미간 자동차 협정은 불공정하다"며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미측의 분위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강상민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쇠고기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극단적인 경우 미측이 국산차에 대한 추가관세 요구나 자국의 관세철폐를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찌됐건 미측은 한국의 방어벽을 뚫어 문호를 넓히는게 목적"이라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현시점에선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현대차 사장 "산별교섭, 거꾸로 가고 있다"☞현대차, 유럽서도 비포서비스☞현대車사장 "왜 현대차만 총파업에 동참하나".."안타깝다"
2008.06.13 I 문영재 기자
  • 박지성 단짝 에브라, 맨유와 2012년까지 재계약
  • [노컷뉴스 제공] 박지성(27)의 단짝 에브라(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2년까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출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와 2012년 6월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퍼거슨 감독은 에브라에 대해 "지난 두 시즌 동안 파트리스는 클럽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는 세계 축구에 가장 우수한 풀백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그의 사교적인 성격은 올드 트라포드의 놀라운 팀워크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칭찬했다.2012년까지 맨유와 4년 재계약을 맺게 된것에 대해 에브라는 기뻐하며 "알렉스 경과 그의 스태프들의 지도를 받고, 이런 환상적인 진영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기쁨이고 영광이다"라며 "맨유는 가족이고, 나는 그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항상 맨유를 첫 번째로 선택하는 이유이다."라고 밝혔다.프랑스 출신의 에브라는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중 2006년 이적료 550만 파운드(약 111억원)에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에브라는 총 98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하고 있다.
  • (월가시각)삐딱선 타는 기대심리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보합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월가를 둘러싼 각종 기대심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고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랭하다. 자산의 현재가치가 미래의 각종 가치(정보)를 합리적인 할인율로 나눈 값이라는 이론적인 정의를 대입해 보면 기대심리의 악화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그 정중앙에는 고공행진중인 국제 유가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유가가 쉽사리 진정되기 힘든 상황이라는데 있다. 이틀 연속의 달러 급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이라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2% 정도 밖에 밀리지 않았다는 게 이를 입증한다. 유가가 언제라도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을 안고 있다. 섬밋 에너지의 상품 애널리스트인 브래드 샘플레스는 "달러 강세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유가 상승을 전망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며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유가는 더 많이 내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소비 위축에 대한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주유소 식료품점 어디를 가더라도 체감물가는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미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세를 보일지라도 서민이 느끼는 물가는 치솟고 있다. 서민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휘발유, 식료품, 의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미래의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면 이에 따른 악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려는 사회전반적인 심리가 강해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는 더욱 위축돼 경제는 훼손되기 마련이다. 모든 노동자의 가처분 소득이 인플레이션 만큼 올라가는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마켓워치의 수석 컬럼니스트인 어윈 켈너는 "소비자들은 내년 물가가 5.2%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1982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고 주장했다.소비가 위축되고 물가가 오르다 보면 스태그플래이션(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이라는 최악의 국면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미국 경제가 `오일쇼크`로 극심한 스태그플래이션을 겪었던 1970년대와 자주 비교되는 자체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벤 버냉키 의장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잡기를 공식화한 것도 다름 아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경제성장 촉진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쳐버리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깔려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금리와 관련된 기대심리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미 선회한 셈이다. 하트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휴 헬란은 "연준의 통화정책은 긴축으로 돌아섰다"며 "주식시장으로서는 또다른 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의 회장인 휴 존슨은 "미국의 경기하강 국면의 위험성이 줄었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긍정적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같은 회복국면은 고물가를 동반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악재다"고 지적했다.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가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기대심리들의 무력화가 선결과제다.
2008.06.11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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