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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주가 반등..마티즈 후속이 호재?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전일 `파산설`까지 나돌며 급락했던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전문가들은 GM의 주가가 낙폭이 컸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에서 1200cc급 신차인 시보레 비트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 차량판매를 위축시킬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GM그룹 산하 GM대우는 현재 마티즈 후속모델로 1000㏄급과 1200㏄급 `비트`를 생산중이며, 해외에선 GM 산하의 다른 브랜드인 시보레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GM의 시가총액은 6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속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총이 2640억달러며, 쓰리엠(3M)이 480억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GM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도요타자동차에게 내줬으며, 6월 판매대수는 2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월가에서는 GM이 곧 증자를 하거나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GM이 150억달러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파산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한편 포드도 추가 감원에 나섰다. 이날 포드는 미국내 트럭과 SUV 등 대형 차량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루이빌에 위치한 F시리즈 대형 픽업트럭 공장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했다.
2008.07.04 I 장순원 기자
美 자동차 `빅3` 섬뜩한 파산설 솔솔
  • 美 자동차 `빅3` 섬뜩한 파산설 솔솔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최소 한 두개 업체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1954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5%에 달한 낙폭 또한 1987년 이후 20여년 만의 최대였다. ▲ GM의 최근 열흘간 주가 추이(출처=WSJ)메릴린치가 GM이 파산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결과였다.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GM이 150억달러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파산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했다. 메릴린치가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GM은 즉각 반박했다. GM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2008년의 자금 요구분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유동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구조적인 비용을 줄이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도 최근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회사의 유동성과 관한 한 어떠한 시나리오에서도 올 연말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M 올해는 괜찮다지만..내년 이후가 문제문제는 자금상황이 괜찮을 것이라고 GM이 보증하는 기간이 `올 연말까지`라는 점이다. 주요 금융사들이 앞으로 몇 달 이내에 GM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잇따라 전망하는 이유다. 150억달러를 예상한 메릴린치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 체이스는 GM이 각각 80억달러와 100억달러의 자금을 몇 개월 이내에 조달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지난달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고 고유가가 계속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009년에 걸쳐 유동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까지 고갈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가 말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선을 넘어섰다. 연간 자동차 판매는 1300만대에도 못미쳐 1990년대 초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를 "미국의 인구 등을 고려해볼 때 재앙에 가까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결국 자동차 시장이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 GM은 자금을 조달하거나 현재 주당 1달러인 연간 배당금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금상황 가장 나은 포드도 자산 유동화에 어려움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다른 업체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위 업체 포드는 `빅3` 가운데 현금 상황이 가장 나은 업체로 꼽힌다. 287억달러의 현금과 119억달러 규모의 신용공여(credit facilities),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팔아 챙긴 대금 23억달러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산의 대부분을 담보 형태로 잡혔다는 것이 문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포드 스스로가 영업손실을 보존하기 위해 현금을 유출하고 있다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듯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007~2009년간 회사 재건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초기 예상치인 140억~160억달러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포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나타내주는 근거다. 지난달 말 이미 파산 루머에 시달린 바 있는 크라이슬러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다. 무디스는 "크라이슬러가 내년 말 또는 2010년 초 유동성 압박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빅3` 자금조달도 만만찮다..CDS 프리미엄 사상 최고·장기채 가격 폭락미 자동차 `빅3`가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경우 해법이 마땅찮다는 점은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GM과 포드의 장기 채권은 달러당 60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장기채는 50센트 수준까지 폭락한 상태다. 이들 자동차 3사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파산 위험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프리미엄 또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김미(Gimme) 크레디트의 셜리 롬바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빠듯한 시장상황에서 회사명 앞에 `자동차`란 단어가 들어갈 경우 거래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2008.07.03 I 정영효 기자
  • 美 車시장 탈출구 안보인다..6월 침체지속(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6월 자동차시장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한 휘발유 가격과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침체국면을 이어갔다.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은 대부분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혼다, 기아자동차의 판매 대수는 증가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지속했다. 이에 반해 소형차 선호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5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판매대수는 2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승용차는 21.1%, 트럭은 16%씩 감소했다.그러나 월가 예상치는 넘어서면서 GM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2% 이상 상승했다.포드자동차는 17만4091대를 팔아 28.1% 급감한 실적을 냈다. 특히 트럭의 감소율이 35.6%에 달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도 36% 추락, 11만7457대에 불과했다. 도요타의 판매도 저조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는 21.4% 줄어든 19만3234대를 기록했다. 닛산의 6월 판매대수도 17.7% 감소한 7만5847대에 그쳤다.반면 혼다는 1.1% 늘어난 14만2539대를 판매했다. 소형차 `피트`의 판매대수가 78% 늘어나 승용차 판매가 19.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결과다. 트럭은 24% 감소했다.한국의 자동차업체들도 소형차 판매 호조로 선방했다.특히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5만33대로 역대 월간 최고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월의 4만9368대 보다 1.3% 늘어난 수준이다.소형차인 `엑센트`와 `엘란트라`가 각각 70%와 50.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형차인 `쏘나타`의 嚥理?11.9% 늘어났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의 판매량은 30~56% 감소했다. 기아차의 6월 판매대수도 2만8292대로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8.07.02 I 김기성 기자
  • `오락가락` 뉴욕 간신히 상승..`GM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7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간신히 상승세로 마감했다.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으로 강세를 나타낸 국제 유가의 여파로 급락 출발한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의 `예상밖 개선`으로 오전장 반짝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의 빠듯한 수급 상황이 5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금의 유가가 투기가 아닌 수급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고유가 우려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장초반 보다 더 미끄러져 내렸다. 오후장 중반께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판매실적이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또다시 바뀌었다. GM의 판매실적이 고유가 여파로 급감하긴 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GM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저가 매수 유입을 자극했다. 유가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한때 15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82.26으로 전일대비 32.25포인트(0.28%)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9포인트(0.52%) 상승한 2304.9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4.91로 4.91포인트(0.38%) 전진했다. ◇유가 140.97弗 `종가 사상 최고`..상승폭은 둔화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급 차질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장중 143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유가는 차익매물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오후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7센트 오른 14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140.21달러를 웃돈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 오전중에는 143.3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우라늄을 확보할 경우 이스라엘이 연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무부 소식통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탔다. IEA가 "원유 수급 상황이 오는 2013년까지 5년동안 빠듯할 것"이라며 "현재의 유가가 투기가 아닌 수급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감에 기름을 부었다. ◇GM `예상만큼 나쁘진 않았다..상승`-포드 `하락`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6월 판매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2.1% 상승했다. GM의 6월 판매실적은 2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그러나 최대 경쟁자인 도요타의 19만3234대를 비교적 크게 앞질렀다. 반면 포드자동차(F)의 경우 28.1% 급감한 17만4091대에 그치면서 2% 떨어졌다. ◇UPS, 홈디포 `하락`-리먼 CIT `강세`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는 고유가 악재로 1.5% 떨어졌다.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도 메릴린치의 `매도` 권고로 0.9% 밀렸다. 전날 시가총액 이하의 매각설이 나돌면서 8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던 리먼브러더스(LEH)는 모간스탠리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5.8% 반등했다. 모간스탠리는 "리먼브러더스의 단기적인 상각위험이 견조한 유동성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상업 대출 금융기관인 CIT그룹은 모기지 사업부문을 론스타와 버크셔 해서웨이에 18억달러에 매각한다는 발표로 29.6% 급등했다. ◇美 6월 제조업경기 `예상밖 개선` vs 물가지수는 29년 `최고`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근 30년래 최고치에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고조되고 있다.ISM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9.6%에서 50.2%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5%를 넘어선 예상밖 증가세다. 특히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를 웃돌기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이같은 현상은 수출 호조와 정부의 세금환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주택경기침체와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깊고, 긴 경기침체는 모면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87에서 91.5로 급등, 지난 1979년7월 이후 2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5월 건설지출 0.4%↓..`예상상회`미국의 5월 건설지출이 민간 주택건설 부진 영향으로 0.4% 감소하긴 했으나 월가 예상치는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였다. 부문별로 보면 5월 민간 주택건설의 경우 전월의 1.7%와 비슷한 1.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5월 민간 비주택건설 지출은 0.2% 늘어났다. 공공 건설지출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07.02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하락..`고유가 vs 경제지표`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7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장초반보다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선 국제 유가의 거듭된 고공행진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타기도 했으나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의 낙폭이 상당폭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모처럼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들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는 모습은 역력하다. 이날 공개되는 6월 미국 자동차판매실적이 15년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악재로 등장했다.한때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일대비 38.83포인트 하락한 1만1311.58을 기록중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2.70으로 10.28포인트(0.45%) 밀렸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6.46으로 3.54포인트(0.28%) 뒷걸음질쳤다.◇유가 고공행진..지정학적 리스크+수급 불안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소식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2.42달러 오른 14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PS, 자동차, 금융주 `하락`..리먼은 `반등`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는 고유가 악재로 1.5% 떨어졌다.자동차 관련주는 판매 실적 부진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동반 하락세다.제너럴모터스(GM)는 4.1% 밀렸고, 포드자동차(F)는 4.3% 떨어졌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메릴린치의 매도 권도 여파로 2% 하락했다.골드만삭스(GS), 메릴린치(MER), 씨티그룹(C)은 UBS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순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1% 가량씩 뒷걸음질쳤다. UBS는 "신용악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은행들의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25~30% 낮췄다.반면 전날 시가총액 이하의 매각설이 나돌면서 8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던 리먼브러더스(LEH)는 모간스탠리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1% 반등했다. 모간스탠리는 "리먼브러더스의 단기적인 상각위험이 견조한 유동성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美 6월 제조업경기 `예상밖 개선`..수출+세금환급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근 30년래 최고치에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고조되고 있다.ISM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9.6%에서 50.2%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5%를 넘어선 예상밖 증가세다. 특히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를 웃돌기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이같은 현상은 수출 호조와 정부의 세금환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주택경기침체와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깊고, 긴 경기침체는 모면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87에서 91.5로 급등, 지난 1979년7월 이후 2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5월 건설지출 0.4%↓..`예상상회`미국의 5월 건설지출이 민간 주택건설 부진 영향으로 0.4% 감소하긴 했으나 월가 예상치는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였다. 부문별로 보면 5월 민간 주택건설의 경우 전월의 1.7%와 비슷한 1.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5월 민간 비주택건설 지출은 0.2% 늘어났다. 공공 건설지출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07.02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급락..`악재 투성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7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에 고공 행진에 다시 나선데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와 6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 공개를 앞두고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6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9.6 보다 악화된 48.6을 기록, 5개월 연속 위축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실적은 고유가 등 미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며 1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UBS가 미국 은행들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8시2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254로 전일대비 85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21.2포인트 하락한 1824.8을 기록중이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2.31달러(1.65%) 오른 배럴당 142.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주 `동반 하락`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F)는 부진한 자동차 판매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장전 거래에서 동반 하락세다. 골드만삭스(GS), 메릴린치(MER), 씨티그룹(C)은 UBS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순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뒷걸음질치고 있다.UBS는 "신용악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은행들의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25~30% 낮췄다.
2008.07.01 I 김기성 기자
  • 美 6월 자동차 판매, 20여년래 최악-FT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1990년대 초 이후 최악의 상황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이날 6월 자동차 판매대수 발표를 앞둔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연간 1300만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600만대를 넘어섰던 지난해는 물론 경기후퇴(recession)를 겪었던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크레디트스위스는 "6월 자동차 판매가 연간 12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마저 있다"며 "예상외의 호조를 보일 경우 1310만~1340만대 수준까지 늘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미국의 인구 등을 고려해볼 때 재앙에 가까운 수치"라고 분석했다.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과 전문가들은 세금 환급효과와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를 면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초(超)고유가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시장조사업체인 CSM 월드와이드의 마이클 로비넷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생활비가 얼마나 더 들지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자동차 판매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간신히 앞선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6월에는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유가의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대형차 중심의 미국산 자동차를 기피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등 연비가 우수한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도요타를 선호한 데 따른 결과다.이 때문에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픽업 트럭 등 대형차를 제조하는 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고 소형차 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07.01 I 정영효 기자
  • 뉴욕 증시 완만한 반등..`에너지주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6월의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완만한 반등세를 타고 있다. 한때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3달러 마저 돌파한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그러나 신용위기발 금융불안의 우려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가 약세를 타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400.90으로 전일대비 54.39포인트(0.47%)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20%) 상승한 2320.26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5.69로 7.31포인트(0.57%) 전진했다. ◇유가 사상 최고가 행진..한때 143달러 돌파석유수출기구(OPEC) 2위 생산국인 이란의 핵시설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핵시설이 공습당할 경우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WTI 8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1.07달러 오른 배럴당 14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고유가 여파` 에너지 `상승`-항공 자동차 `하락`..금융주 `약세`에너지 관련주는 고유가 행진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은 1.29% 올랐고, 셰브론(CVX)은 1.33% 전진했다.반면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현금 조달을 위해 지방채를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로 9.3% 급락세다.와코비아(WB)와 코메리카(CMA)는 폭스피트켈튼으로부터 배당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방은행들이라는 평가에 영향을 받아 각각 7%와 3.3%씩 뒷걸음질쳤다. 고유가 여파로 항공 및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하락세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2.5%와 3.6%씩 떨어졌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는 1.4%와 3.6% 후퇴했다. ◇美 6월 시카고경기지수 `예상밖 상승`..위축국면은 지속미국 시카고지역의 6월 경기가 월가 예상 보다 개선되긴 했으나 위축 국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6월 지수(PMI)가 전월의 49.1%에서 49.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8%를 넘어서는 예상밖 상승세다.그러나 5개월 연속 기준점인 50%를 밑돌아 시카고지역의 경기가 여전히 위축국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PMI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 보다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8.07.01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 지속..`유가 143弗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6월의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 2위 생산국 이란의 핵시설을 둘러싼 긴장감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핵시설이 공습당할 경우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연이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및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유가가 뉴욕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7시5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51달러 오른 142.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다우 지수 선물은 1만1331로 26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7.8포인트 밀린 1858을 기록중이다. 오전 9시45분에는 시카고 제조업지수(PMI)가 발표된다. ◇`고유가 여파` 유통주, 자동차주 `하락`..원유주 `상승`월마트 등 유통주가 소비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는 유가 고공행진 여파로 하락세다. 월마트(WMT)는 0.8%, 타겟(TGT)은 1.1% 뒷걸음질쳤다.포드(F) 등 자동차 관련주도 약세다.반면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8.06.30 I 김기성 기자
美 6월 자동차 판매 15.4% 감소할 듯
  • 美 6월 자동차 판매 15.4% 감소할 듯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의 6월 자동차판매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 조사를 인용, 경기후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루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자동차 업계 `빅쓰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드가 31.4% 그리고 크라이슬러가 30.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WSJ는 소비자들이 유가가 치솟으면서 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연비효율이 높은 소형차량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GM과 포드 등 빅쓰리 자동차업체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대형 픽업트럭과 SUV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북미시장 판매 1위를 놓고 GM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월 판매량이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혼다의 6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3% 늘어 소형차량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 JD파워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 시장조사 기관이며, 이번 조사는 6월1일부터 17일까지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해 추산한 결과다.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은 7월1일(현지시간) 발표된다.
2008.06.28 I 장순원 기자
  • 소형차로… 자전거로… 짠돌이 된 미국인
  • [조선일보 제공] 초(超)고유가 때문에 소비를 미덕으로 알던 미국인들이 구두쇠로 바뀌고 있다.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70센트(L당 약 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기름 많이 먹는 대형세단·SUV는 중고차 시장에 매물만 쌓이고, 작년까지 일반인이 거들떠보지도 않던 10년 넘은 일본·한국산 소형 중고차들은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다.CNN머니는 '이베이에서 초소형차인 1996년식 지오 메트로가 200달러(약 20만원)에 경매로 나왔다가 7300달러(73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12년 된 중고차가 신차 가격(9000달러)의 80% 이상 받고 팔린 것은 그만큼 연비 좋은 차를 원하는 이가 폭증했다는 증거다.지난 5월 미국 신차 판매에서는 소형차 혼다 시빅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7년간 한번도 월별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은 5위로 주저앉았다. GM은 지난 24일부터 72개월(6년)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미국인들이 덩치 큰 미국차로 다시 돌아오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미국 대학 캠퍼스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 물결이다. LA에 거주하는 이인숙씨는 26일 "작년까지만 해도 주차공간을 못 찾을 만큼 자동차가 빼곡했던 USC(남캘리포니아대) 내 건물마다 자전거들이 수백대씩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최근 멕시코 국경 인근의 미국인들 가운데는 미국보다 기름값이 30~40% 저렴한 멕시코에서 기름을 넣는 '주유 관광객(gas tourist)'이 늘고 있다. 대형 트럭의 경우는 한번 기름 넣을 때마다 최대 200달러나 절약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자에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남쪽의 멕시코 티후아나 일대가 미국인들의 주유 행렬로 도로가 정체되고 있으며,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 크라이슬러, `파산루머` 적극 진화나서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고유가와 경기후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라이슬러가 시장에 파산 루머가 확산되자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데이브 엘쇼프 대변인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요청할 것이란 소문에 "소문은 취할만한 점이 없으며, 회사의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로이터통신은 크라이슬러가 1980년대에 파산 위기에 몰린 크라이슬러를 부활시켜 영웅으로 떠올랐던 리 아이아코카 前 회장을 기리는 행사를 가진 이후, 회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고 전했다.이주 초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3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고,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라이슬러가 20억달러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크라이슬러는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유가가 치솟으면서 주력제품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매가 급감한 상태다.한편 이날골드만삭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유동성이 올해내 고갈되면서 내년에는 자본확충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GM의 자본 조달이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배당금 삭감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6.27 I 장순원 기자
  • 골드만삭스, GM 팔아라..`주가 곤두박질`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골드만삭스 악재`로 곤두박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GM의 유동성이 올해내 고갈되면서 내년에는 자본확충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GM의 자본 조달이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배당금 삭감 조치도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GM의 6개월 목표주가도 주당 16달러에서 11달러로 낮췄다. 그 결과 GM의 주가는 10% 안팎의 급락세를 타면서 10여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의 자동차 `빅3`는 경기침체와 고유가 여파로 10여년래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경영난에 처해있다. 특히 높은 마진의 주력 차종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대폭 줄어들면서 한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픽업트럭 등 고연료차량에서 저연료차량인 소형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과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연료효율 차량의 막대한 개발비용도 `빅3`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 최근 `빅3`의 신용등급 전망을 향후 하향 조정 가능성을 의미하는 `부정적`으로 일제히 내린 바 있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최대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탈로부터 20억달러의 크레디트라인 확보를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산보호신청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상태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트 공급업체인 리어의 투자의견도 매도로 강등했다.
2008.06.27 I 김기성 기자
디브이에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소리나비` 예약판매
  • 디브이에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소리나비` 예약판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디브이에스코리아(046400)는 다음달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소리나비` 출시를 앞두고 25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디브이에스는 그동안 BMW, 렉서스, 아우디, 닛산, 포드, GM, 혼다, 토요타 등 해외 자동차업체에 디브이디로더 등 내비게이션 관련 제품을 납품해 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소리나비는 6.9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패널을 장착했으며, 내비게이션, TPEG, 지상파 DMB, DVD, CD, AM/FM 라디오, MP3, USB, AUX, 블루투스,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첨단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목적지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어 손으로 입력해야 하는 기존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천장형 모니터(VXA-950M)를 옵션으로 장착하면 뒷좌석에서도 DMB, DVD, DIVX 등 멀티미디어 시청이 가능하며, 추후 HSDPA/WIBRO망을 이용해 인터넷 증권거래 등 다양한 콘텐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옥 디브이에스 대표는 "장착 및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하는 전국 100여개 대리점 확보했다"며 "뛰어난 성능과 확실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올해 목표인 4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나비 소비자가격은 139만원이며, 인터넷 홈페이지(www.sorinavi.com)을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 소리나비
2008.06.25 I 피용익 기자
주다스 프리스트 "'메탈 신(神)'의 진수 한국서 보여주겠다"
  • 주다스 프리스트 "'메탈 신(神)'의 진수 한국서 보여주겠다"
  • ▲ 주다스 프리스트의 새음반 '노스트라다무스'[조선일보 제공] 1980년 레드 제플린과 딥 퍼플 팬으로 나뉘어 으르렁거리던 한국의 록 팬들은 영국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이하 주다스)의 음반 '브리티쉬 스틸(British Steel)'을 듣고 어리둥절해 했다. 할리 데이비슨 엔진소리 같은 트윈 기타에 전기톱처럼 날카로운 보컬, 이전 메탈과는 달리 블루스 톤이 빠진 이 음악은 '제3의 메탈'이었던 것이다. 이 음반은 같은 해 호주 밴드 AC/DC가 내놓은 '백 인 블랙(Back In Black)'과 더불어 '헤비메탈의 교과서'로 불린다. '브리티쉬 스틸'의 대표곡 '브레이킹 더 로(Breaking The Law)'는 지금도 '명곡으로 배우는 메탈 기타 초급편'의 필수곡이다. '메탈의 신(Metal Gods)'이라 불리는 주다스가 9월 2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무대에 오른다. 1970년 밴드를 결성한 지 38년 만이다. 이들은 최근 2장짜리 앨범 '노스트라다무스'도 내놓았다. 주다스의 보컬이자 '메탈 보컬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롭 핼포드(Halford·57)와 지난 2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유럽 투어 중인 그는 스페인 북부도시 빌바오의 호텔에서 전화를 받았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시끄럽고 열광적인(the craziest and loudest) 사람들이라는 걸 소문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메탈의 신'임을 입증해야죠. 한국 공연은 아주 스펙터클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 핼포드의 가죽옷과 쇠사슬 패션을 봐왔고 그르렁거리는 노래만 들어왔기에, 그의 점잖은 영국식 영어를 들으니 갑자기 맥이 탁 풀렸다(물론 그가 '인터뷰고 뭐고 오토바이 체인으로 내리쳐주겠어!'라고 소리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노스트라다무스를 소재로 한 음악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요. "그는 인류 사상 가장 논쟁적인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책과 인생은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됐지요. 모든 사람이 그의 예언과 비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다스의 음악과 노스트라다무스의 인생이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다스의 새 음반은 '창조의 새벽(Dawn of Creation)'으로 시작해, '인류의 미래(Future of Mankind)'로 끝날 때까지 무려 23곡이 100분 넘게 계속되는 대작으로, 주다스 특유의 록 발라드와 스피드메탈이 한데 어우러진 '메탈 오페라'다. "'메탈 오페라'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난 몇 년간 주다스는 여러 가지 실험을 해왔습니다. 이번 음반은 더 많은 장식적 요소(extra embellishment)를 갖춘 작품입니다. 기타가 낼 수 있는 모든 사운드를 시도했죠. 그래서 이 음반은 열린 마음으로 들어야 할 거예요." 새 음반에는 하드록 최고의 키보디스트인 돈 에어리(Airey)가 참여했다. 핼포드는 "글렌 팁튼(기타리스트)도 키보드를 많이 연주했다"며 "90년 음반 '페인킬러(Pain killer)' 프로듀서였던 아티 바우(Bauw)와 다시 손잡고 클래식 프로듀서도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핼포드는 93년 밴드를 떠났다가 2004년 돌아왔다. 그는 "계약상의 문제로 나만 재계약을 못했었다"며 "밴드로 돌아온 뒤로는 모든 것이 훌륭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헤비메탈을 듣는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헤비메탈은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없군요. 무대에 일단 오르면 우리는 관객과 하나로 단결되는 걸 느낍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지요." ―파워 넘치는 목청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어마어마한 테크닉과 실험, 그리고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성악 발성법을 씁니다. 음색이 다양하다는 면에서 나는 아주 운이 좋아요. 물론 술과 담배, 마약을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팬을 실망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다스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은 아마도 '페인킬러'만큼이나 발라드 명곡 '비포 더 돈(Before The Dawn)'을 듣고 싶어할 것 같다. "한국은 첫 무대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의 히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고를 생각입니다. 한국 관객을 위해 완전히 곡 목록을 새로 짜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공연문의 1544-1555
건물 유리창에서 전기 뽑아 쓴다
  • 건물 유리창에서 전기 뽑아 쓴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KAIST 배병수 교수팀과 삼성SDI(006400) 중앙연구소 이지원 박사팀은 2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술개발사업 발표회을 갖고 최근 개발한 솔-젤(Sol-Gel) 소재에 세라믹 공정을 응용해 만든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을 공개했다.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은 유리 또는 필름에 솔-젤 소재를 얇게 인쇄, 솔-젤 소재가 햇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형태로 개발됐다.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투명하기 때문에 유리창으로 이용할 경우 햇빛을 차단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SKC(011790)의 솔-젤 광전기변색 윈도우도 선보였다. 투명 태양전지에 전기변색 윈도우 기술을 적용할 경우 건물 유리창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조절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두 기술을 건물 유리창에 적용할 경우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건물 디자인도 가능해진다"며 특히 "유리창 태양전지는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의 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과 전류를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 `솔-젤 원천 소재·공정기술 개발` 사업을 벌여 왔으며 이날 발표회에서는 두 가지외에도 `7인치 초저온 소성 솔-젤 하이브리머 PDP패널`과 `솔-젤 광도파로 광분배기 소자` 등이 선을 보였다. ▶ 관련기사 ◀☞삼성SDI, "AM OLED 경쟁력 강화 여러방안 고려중"☞삼성SDI, 포드와 하이브리드車 전지 공동개발☞삼성SDI, 합작법인 설립은 장기 성장에 기여-키움
2008.06.24 I 김세형 기자
美, 이머징 국가 자본에 휘둘리나
  • 美, 이머징 국가 자본에 휘둘리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의 이머징 마켓 국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무역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은 하루 거의 20억달러 가량의 자본이 필요한 상황. 이를 메워주는 건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 한국 등 이머징 국가 자본이다. 경제학 이론상 자본은 성장이 완만한 부국(富國)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빈국(貧國)으로 흐르는 게 통상적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 개도국 자본 미국 유가증권 순매수 비중(올해는 1~4월 통계)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된 외국 자본은 9200억달러. 이 가운데 39%인 3610억달러가 이머징 국가들로부터 왔다. 이 가운데 중국이 21%를, 브라질이 8.4%, 러시아가 2.8%, 멕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이 나머지를 담당했다. WSJ은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이며, 영국 런던을 통해 들어오는 걸프만 국가 자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미국이 중국의 전자제품, 러시아의 석유, 멕시코의 가전 등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소비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더 많은 달러를 쌓게 되지만 이것이 미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나 포드 자동차를 구매하는 대신 오히려 저축을 하거나 자국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 美 유가증권 매입국 순위(2008년 1~4월)이런 추세는 지난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때부터 비롯됐다고 WSJ은 진단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위기를 겪었고, 그 교훈으로 외환을 쌓아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브라질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은 자국 통화 절상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기 시작했다. 외교관계위원회의 펠로우 브래드 셋서는 지난해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들은 약 1조2000억달러의 외환을 추가했으며, 이 가운데 8000억달러가 달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정부는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것은 매력적인 수익률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IT) 경제학 교수인 크리스틴 포브스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미국 투자로 인해 올린 연간 수익률은 평균 4.3%였다. 반면 미국인들은 해외 투자를 통해 연 1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브스는 "이들은 미국 금융 시장의 효율성에 아마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향후 미국에 계속 투자할 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현재로선 이런 투자가 계속될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중국 정부 등은 투자 의사를 피력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08.06.23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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