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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전자랜드, 포웰 선발…205cm 이상만 무려 6명
  • 1순위 전자랜드, 포웰 선발…205cm 이상만 무려 6명
  • [노컷뉴스 제공] 208cm라는 신장 제한 규정이 없어진 2008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196.8cm의 리카르도 포웰(25)이었다. 포웰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 호텔 볼룸에서 열린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구슬 추첨을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웰은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 다코타에서 활약했으며 경기당 평균 22.5점을 기록, 2007-2008시즌 D-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득점력이 강점인 선수. 다코타의 주전 포워드로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당 평균 6.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호흡을 맞출 선수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최장신 선수인 214.8cm의 에릭 체노위드를 2라운드에서 선발, 연속 화제를 뿌렸다. 2순위 지명권을 잡은 모비스는 올해 포드햄대를 졸업한 새내기 브라이언트 던스턴(198.6cm)을 선발했다. 대학 4년 동안 선발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평균 14~16점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던스턴은 LA 레이커스의 초청을 받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도 참가한 바 있다. 3순위 오리온스는 폴란드, 중국, 푸에리토리코 리그 등에서 활약한 가넷 톰슨(205cm)을 뽑았다. 4순위 KTF는 현재 필리핀 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트라이아웃을 위해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온 '화제의 선수' 스티브 토마스(202.8cm)를, 5순위 LG는 D-리그에서 활약한 아이반 존슨(200.3cm)을 선발했다. 지난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됐으나 전자랜드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테런스 섀넌(196.9cm)은 6순위 지명권을 잡은 SK에 뽑혀 2년 연속 KBL 무대를 밟게 됐다. ▲'하승진·서장훈의 KCC, 외국선수도 모두 2m 이상 장신 선발' 기존 선수와 재계약한 동부, 삼성, KT&G가 1라운드에서 제외됨으로서 7,8순위 연속 지명권을 잡은 KCC는 207.1cm의 '장신' 마이카 브랜드와 203.4cm의 브라이언 하퍼를 선발, 서장훈(207cm), 하승진(221.6cm)을 포함해 2m 이상의 장신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지난 시즌 KCC에서 뛰었던 브랜던 크럼프는 2라운드에서 LG행을, LG에서 활약했던 오다티 블랭슨과 캘빈 워너는 각각 모비스와 KT&G행을 확정,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10명의 KBL 경력자들 가운데 섀넌을 비롯해 총 4명이 재차 한국행에 성공했다. 이번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전자랜드, 모비스, 오리온스, KTF가 구슬 추첨을 통해 1~4위 지명권을 잡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6위였던 LG와 SK가 추첨을 통해 5,6순위가 됐고 '3그룹' 동부, 삼성, KT&G는 기존 선수와 재계약함에 따라 2라운드 맨 뒤로 밀려, KCC가 자동으로 7순위 지명권을 잡았다. 레지 오코사(동부) 테렌스 레더(삼성) 마퀸 챈들러(KT&G)와 재계약한 동부, 삼성, KT&G는 추첨을 통해 2라운드 맨 마지막인 8,9,10순위에서 선수를 지명했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111명이 참가했으나, 드래프트 당일 두 명의 선수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총 109명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선발됐다.
  • 유가가 수상해..오일 붐 끝날 조짐인가?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국제 유가가 사흘연속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 다시 불 붙은 유가 정점 기대에 기름을 부었다. 밤사이 국제 유가는 사흘연속 급락세를 지속하며 무려 한달여만에 1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3일간 낙폭도 15달러 이상에 달하고 있다. 특히 단발성 호재가 아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라는 하락 근거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유가 하락을 예견하는 낙관론자들의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유수요 감소 기대 "확장일로" 최근 유가 급락을 이끈 구체적인 요인은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다.  MF 글로벌의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 에드 메이르는 "(유가가) 항복한 날이었다"며 "미국 원유 수요 감소와 공급 개선 기대가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이 유가를 급격히 끌어내리고 있지만 시장은 원유 수요가 실제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 주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보다 암울한 경기전망을 내놓으면서 급락세를 촉발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지출이 실제로 감소하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원유 외에 천연가스 수요도 급격히 떨어지는 등 수요감소가 원자재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정부가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7% 이상 하락했다. 비즈니스위크 칼럼니스트 모리아 허브스트는 원유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원유 수요 감소 징후가 시장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까지 줄었다"며 "원유재고 증가는 물론 에너지 제품 수요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컨설팅 기업인 펀더멘털애널리스트닷컴 대표 조엘 휭거만은 "원유수요가 자동차 경기의 구조적인 변화와 연계돼 왔는데 최근 GM과 포드 등 대형 승용차 판매가 급감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나온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조짐과 맞물려 이머징 마켓의 수요 감소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IAF어드바이서의 애널리스트인 카일 쿠퍼는 "수요 감소 시나리오가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중국과 인도의 경기둔화 신호도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뚜렷해지는 하락 근거에 100달러선 조정 기대 "재점화" 유가 하락 근거들이 뚜렷해지면서 조정 기대도 힘을 얻고 있다. 연초부터 100달러 선까지 유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지만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골드만삭스의 200달러 급등 전망 등 비관적인 시나리오들에 압도됐던 것이 사실이다. 카일 쿠퍼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마켓의 원유 수요 감소가 브릭스(BRICs) 국가까지 확대된다면 유가는 100달러를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엘 휭거만 역시 미국의 수요 감소가 시장에 거대한 영향을 주면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유가가 연말께 8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리먼브러더스의 에너지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애드워드 L. 무어스도 유가가 93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내년에 결국 오일 버블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한다. 무어스가 제시하는 유가하락 근거는 ▲원유가 자체적인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점 ▲여름 이후 급격한 원유 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중국의 경기 둔화 ▲원유 재고 급증과 함께 멕시코 만 등의 원유 증산에 따른 장기적인 기대 ▲2013년까지 1300만 배럴의 증산 능력 증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다.   ◇인플레 경감 기대 "환영"..변동성 경계도 이같은 유가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최근 글로벌 시장을 괴롭혀 온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경기둔화와 치솟는 물가 사이에서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던 중앙은행들의 숨통을 트여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가도 유가 급락을 경기둔화 신호로 인정하면서도 연이틀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를 반기고 있다. 제퍼리스& Co의 수석 국채 운용역인 톰 디 갈로마도 "사람들이 채권을 팔고 주식을 샀다"며 "(유가 급락으로) 주가도 바닥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때만큼이나 하락세 역시 단기간내 급격히 나타나면서 유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아직까지는 유가 하락세의 전조라기보다는 급등락 흐름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원유 트레이더들은 상당한 수준의 유가 조정에도 불구, 유가가 급격히 하락했다가 다시 크게 올랐던 지난 석달간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폴 홀스넬은 "유가는 지속적으로 변동성을 보여왔고, 지난달부터 궁극적으로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2008.07.18 I 양미영 기자
車판매 제2리그, `홈쇼핑 구장`에서?
  • 車판매 제2리그, `홈쇼핑 구장`에서?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안 팔려? 그럼 홈쇼핑으로!!” 쌍용자동차, 포드코리아 등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국내 및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홈쇼핑업체를 노크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판매부진을 털어버리겠다는 고육지책으로 홈쇼핑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홈쇼핑 판매가 홍보 효과는 있겠지만 판매율 증대로 바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수입차업체, 홈쇼핑 속속 진출올들어 가장 먼저 홈쇼핑의 문을 두드린 업체는 포드. 올 상반기 시정점유율이 5%도 채 안될 정도로 판매가 부진을 거듭하자 궁여지책으로 홈쇼핑을 찾은 것이다.   포드는 지난 3월 CJ홈쇼핑에서 `이스케이프 2.3` 판매를 시작으로 4월 2차 판매에 이어 6월에는 `토러스 3.5` 판매를 진행했다. 홈쇼핑을 통한 포드의 판매 실적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 방송을 통해 이스케이프와 토러스가 각각 150대, 40대나 팔렸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이스케이프 2.3과 토러스 3.5는 홈쇼핑 판매분 증가에 힘입어 자사가 판매하는 라인업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 1,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 푸조 307SW HDi상반기 시장점율율이 4% 미만이었던 푸조도 지난 4월 GS홈쇼핑을 통해 307SW HDi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5월에는 207GT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했다. 푸조의 홈쇼핑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회사측은 홈쇼핑을 통한 307SW HDi와 207GT의 콜 수가 1000건 이상이었고 가계약의 약 10%가 실제 계약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푸조의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홈쇼핑은 평소 수입차를 쉽게 접할 기회가 없는 고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홍보 효과는 물로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국내 업체도 홈쇼핑 적극 활용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홈쇼핑을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젠트라 X`를 홈쇼핑서 판매했던 GM대우는 올해 3월에는 `라세티 더 스타일`을 홈쇼핑에 선보이는 등 `홈쇼핑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홈쇼핑에 차량을 소개한 이후 여성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지고 있다”며 “차량 구매 주도권이 여성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홈쇼핑 마케팅은 앞으로 자동차업계에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6%나 감소한 쌍용차(003620)도 홈쇼핑 무대에 올라섰다. 쌍용차는 오는 20일 저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액티언 클럽`과 `액티언스포츠`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는 차량 구입시 선수금 없이 100% 할부 구매를 가능케 하고, 시승 신청시에도 예치금을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홈쇼핑 진출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율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이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판매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또 판매 증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유통망이 부족한 수입차 업체의 경우 홈쇼핑을 통해 판매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상당기간 홈쇼핑에 참여하지 않을 것"아라고 전망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홈쇼핑 진출 현상은 판매망이 취약한 쌍용차와 GM대우와 같은 업체들이 또 다른 유통망의 하나로 홈쇼핑을 찾고 있는 것" 이라면서 "홈쇼핑 판매가 홍보 효과는 있겠지만 판매율 증대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쌍용차 액티언▶ 관련기사 ◀☞쌍용차, 홈쇼핑서 액티언 판다☞쌍용차 노사 "3만원 vs 11만4천원"☞쌍용차 태풍 레이싱팀, 서울오토살롱 참가
2008.07.17 I 민재용 기자
`기름 먹보` 픽업트럭의 종말?
  • `기름 먹보` 픽업트럭의 종말?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가장 미국다운 차`로 불리는 픽업트럭이 미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기름먹는 하마와도 같은 픽업트럭 대신 연료가 적게 드는 소형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픽업트럭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픽업트럭 비중이 높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판매대수는 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승용차는 21.1%, 트럭은 16%씩 감소했다. 포드는 같은달 17만4091대를 팔아 28.1% 급감한 실적을 냈다. 특히 트럭의 감소율이 35.6%에 달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도 36% 추락한 11만7457대에 불과했다.  ▲ 크라이슬러 `닷지 램`◇픽업트럭 생산 감축 잇따라 픽업트럭에 주력해 온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빅쓰리` 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물론 도요타와 닛산도 트럭 생산을 줄이고 있다. 지난 6월 GM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위치한 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공장 총 4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오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픽업트럭 부품 공장 폐쇄 계획도 밝힐 것으로 예사되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텍사스와 인디애나 등 픽업트럭 생산라인 2곳에서 조업을 중단키로 한 데 이어 양쪽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앨라배마 공장도 3개월간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앞서 포드는 9주 간 미시간 트럭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고, 크라이슬러는 미니밴 생산 공장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살깎기 반값 판매도 등장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픽업트럭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할인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일례로 포드는 현재 `F-150` 픽업트럭을 원가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딜러들까지 자체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픽업트럭을 정가의 반값에 파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정가 3만달러인 2008년형 `닷지 램` 픽업트럭을 1만5000달러에 판매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2008년형 `험머 H2`를 최대 1만1000달러까지 할인해주고 있으며, `H3`도 정가보다 1만달러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고 재고가 쌓이자 자동차업체들은 실적이 저조한 딜러를 구조조정 중이다. 딜러들이 제살깎기식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2008.07.15 I 피용익 기자
  • (프리즘)`구조조정` 은 `생존` 문제라더니···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인력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라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회사의 경쟁력과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던 지난 6일 금호타이어(073240) 노조담당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직원 431명 구조조정안은 생존 차원에서 관철돼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3일만에 사측은 마치 '백기'를 드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측의 인력 구조조정안은 철회됐고, 대신 광주·곡성 공장 생산량을 각각 10%와 3%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 기본급 3% 인상 ▲ 상여금 50% 상향 등 노조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퍼주기식` 협상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경쟁력과 생존의 문제` 라던 구조조정안은 온데간데 없고, 노조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측은 퍼주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는데 `구조조정`이라는 압박수단을 사용해 생산성을 평균 6%까지 높였다는 것이다. 임금인상률도 3% 수준으로 낮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사측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노조가 생산성 향상에 쉽게 동의했겠느냐"며 "생산성 6% 향상은 구조조정보다 영업이익률 호전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구조조정`안은 생존의 문제는 아니라 국내 공장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유인책` 정도였던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생산성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과 생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면 사측은 노조측이 반대하던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기보단 생산성 문제에 대해 노조측과 진지하게 대화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그랬더라면 하루 50억여원의 생산 피해을 빚었던 총파업을 피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다. ·▶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노조, 8일 총파업 돌입☞금호타이어, 美포드에 타이어 20만개 공급
2008.07.14 I 민재용 기자
(수입車 결산)③`바닥기는` 美빅3, 뛸 날 올까?
  • (수입車 결산)③`바닥기는` 美빅3, 뛸 날 올까?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현대차 등 국산차가 독식해오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 점유율이 5%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3000만~4000만원대 중저가 수입차를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이 10%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까지 분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 유럽, 미국산 수입차의 판매현황과 특징 그리고 전망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 업체가 올 상반기 국내수입차시장에서 올린 성적표는 실로 초라했다. 이들 3사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총 11.04%로, 독일 벤츠의 시장 점유율 11.81% 보다도 작았다.  ◇ GM, 점유율 1.54%로 가장 저조GM은 상반기 동안 516대를 파는데 그쳐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1.54%로 가장 부진했다.  이는 베스트 셀링카 10위인 `BMW 320` 단일 모델의 판매대수(673대) 보다 작은 수치다. 그나마 GM이 이정도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캐딜락 CTS` 모델(143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포드는 상반기에 1367대를 판매, 작년대비 58%나 성장했지만 시장점유율은 4%대를 간신히 넘어섰다.  2000만원대 중저가 SUV인 '이스케이프 2.3'이 506대, 5000만원대인 '링컨 MKX'는 170대가 각각 판매돼 전체 판매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에비해 크라이슬러는 비교적 선전했다. 크라이슬러는 6.43%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미국 업체중 유일하게 점유율 5%대를 넘어섰다. ▲ 크라이슬러 '300C'크라이슬러의 베스트셀링 차량은 '300C'였다. 300C는 2.7, 3.0, 3.5 등 모델별로 고른 판매를 기록하며 크라이슬러의 선전을 주도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30, 40대 고객들이 주로 이 차를 찾고 있다"며 "고급 유럽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짚 컴패스`와 `닷지 켈리버`도 상반기 동안 200대 이상 판매됐다. ◇ 미국차 판매회복 "글쎄…"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미국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시장에서의 판매율 회복의 해법을 '대중차 도입'에서 찾고 있다. 짐 레이몬드 GM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 총괄 임원은 지난 5월 "시보레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M의 시보레 도입은 기존에 한국 시장에 들여왔던 캐딜락, 사브 등의 판매부진을 딛고 대중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드 역시 대중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포드 '포커스'포드는 소형 라인업인 `포커스`와 `퓨전` 등을 출시하는 등 판 차종을 다양화해 국내 대중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국산차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 대중차를 많이 들여와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대중차 `세브링 디젤`을 연내 출시하고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차 도입이 미국차 판매율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대식 CJ 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차의 판매 부진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아니다"라며 " `대형차 위주의 저연비 차량`이라는 미국차의 단점을 개선하지 않고는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본사의 경영실적 악화도 이들 수입차 업체에게는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파이낼셜 타임스도 이달 초 `빅3` 가운데 최소 한두 개 업체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GM이 파산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미국 '빅3'는 안방시장인 미국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20년만에 최악에 머물렀다. 이처럼 안방시장에서 유동성 위기와 판매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빅3'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미국 '빅3'는 판매부진과 유동성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라며 "소수의 대중차를 국내에 들여온다고 해도 미국 수입차의 판매율은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07.10 I 민재용 기자
신한지주 등 韓 15개사, 글로벌500 기업 선정(상보)
  • 신한지주 등 韓 15개사, 글로벌500 기업 선정(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포천이 선정한 `2008년 글로벌 500 기업(2007년 매출액 기준)`에 삼성전자(005930) 등 한국 기업 15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1개사가 늘어난 것.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매출 규모 3787억9900만달러의 월마트가 차지했고, 상품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정유 업체들이 상위를 휩쓸었다. 자동차 업체들과 금융사들이 매출액 면에선 상위를 기록했지만 대규모 적자를 내며 `속으로 곪은`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올해로 14번째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韓 기업 15개사 선정..신한·우리금융·GS홀딩스 진입한국 기업 수는 지난해 14개에서 1개사가 늘어났다. GS홀딩스가 이번에 첫 진입했다. SK네트웍스는 지주사에 편입되면서 이름이 빠졌고 S-Oil이 제외됐다. 신한금융(055550)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새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38위로 전년 46위보다 올랐고, 이어 LG(67위), 현대자동차(82위), SK(주)(86위) 등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포스코(224위), 한국전력(245위), 삼성생명(247위), GS 홀딩스(267위), 신한금융지주(278위), 우리금융지주(279위), (주)한화(329위), 현대중공업(378위), KT(387위), 국민은행(461위), 삼성물산(475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월마트 2년째 1위 고수..정유사 여전히 `선전` 전세계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월마트였다. 지난해에 이어 월마트는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정유사들이 선전했다. 엑손 모빌(2위), 로얄 더치 셸(3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4위) 등은 전년과 순위가 같았고, 셰브론(6위), 토탈(8위), 코노코필립스(10위) 등도 여전히 10위권에 들었다.  도요타 모터(5위), 제너럴모터스(GM)(9위)가 순위를 바꾸면서 10위권 내 자리를 유지했다. 도요타의 매출은 3.1% 늘었고 GM 매출은 6% 줄면서 명암이 교차했다.  다임러는 1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위권에서 13년만에 밀려난 포드는 올해 13위에 올랐다.  ING 그룹(7위)이 10위권에 진입했다. 금융업체로는 유일했다. 비핵심 사업 매각 및 글로벌 브랜딩(branding)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기업들 가운데 26.5%는 은행 업종이 차지했고, 매출액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산 및 원유 생산업체들이 26.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엑손 모빌이었고, 제너럴 일렉트릭(GE)도 해외 사업 호조 덕에 이익이 6% 이상 늘어났다. 항공 업체들은 이익이 118% 급증했다.   경기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는 GM과 델파이, 포드 등 자동차 및 부품사, 신용위기를 겪은 메릴린치, UBS, 프레디맥 등은 적자를 많이 낸 기업 상위에 랭크됐다.  ◇中기업 勢 과시..여성 CEO 기업 늘어  글로벌 500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153개사로 전년 162개에 비해 줄었고, 중국 기업은 29개사로 전년 24개에 비해 5개사가 늘었다.  여성이 최고경영자(CEO)인 곳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2곳으로 늘었다.  아시아 기업은 모두 124개사가 글로벌 500기업에 올랐다. 아시아 지역 순위는 도요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년에 이어 중국 기업들이 2~4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가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 8위였다. ▶ 관련기사 ◀☞OLED 韓日 싸움..일본 民官이 뭉쳤다☞코스피, 하락반전..이란 미사일 발사☞삼성전자 `꿈의 신소재` 상용화 앞당긴다
2008.07.10 I 김윤경 기자
 ''역주행''하는 한국차 시장
  • [이슈분석] ''역주행''하는 한국차 시장
  • [조선일보 제공]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소형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소형차가 외면받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소형차(준중형차 포함)는 10만920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나 줄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 같은 중형차 판매는 12.1%, 현대차 제네시스, 쌍용차 체어맨 같은 대형차는 7.6% 늘었다. 한국만 고유가 위기를 연료절약형 소형차로 이겨내려는 전 세계 시장 흐름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중대형차 위주의 판매 구조 그대로 중대형차 위주의 내수 자동차판매 구조는 꿈쩍도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 10위권 내 차종 중에는 1위 현대차 쏘나타, 4위 현대차 그랜저, 10위 현대차 제네시스 등 중대형차가 6개 차종을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기아차 모닝, GM대우 마티즈 등 경차 2개 차종이 모두 진입해 경차와 중대형차만 판매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패턴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셈이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고유가와 물가급등에 따라 중산층의 내구재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이 자동차 구매패턴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면서도 "중대형 세단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전 세계 흐름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출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 베르나(34.9%), 아반떼(8.6%)가 증가하는 등 소형차가 주력차종 대부분을 점했다. ◆미국 중소형차 위주로 급변 기존에 '대형차 천국'으로 불렸던 미국은 현재 SUV는 물론이고 중대형 세단도 판매가 반토막 나고 있다. 반면에 소형·준중형급은 재고가 없어 못 팔 만큼 인기다. 대형 세단 크라이슬러 300C, 중대형 세단 포드 토러스 판매가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작년 6월 3만6000여 대가 팔렸던 혼다 시빅은 올해 6월 4만여 대가 팔렸다. 혼다의 소형차인 피트는 작년 6월 5600대가 팔렸지만, 올해 6월에는 1만 대 이상 팔렸다. 일본은 판매 10위권 내 차종이 1위 스즈키 왜건 R을 비롯해 6개 차종이 전부 경차다. 일본의 경차는 배기량이 0.66L 이하로 국내 경차의 1L 이하보다 낮으며, 차의 크기도 더 작다. 10위권 내의 나머지 4개 차종도 6위인 중형 세단 도요타 크라운을 제외하면 전부 준중형차 이하의 차급이다. ◆소형차 유인 정부정책 필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다양한 경차·소형차를 제때에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재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의 생산만 충분했다면 내수 월 2만 대 판매도 가능해 월별 판매 1위에 오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 실패하는 바람에 대기수요가 4~5개월치씩 밀리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차 종류가 2개에 불과하고, 소형차 역시 소비자 취향을 충분히 반영한 '작지만 단단한' 모델들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대차가 인도에서는 신형 경차 i1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면서도 정작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유럽처럼 작고 연비가 좋은 차를 구입하지 않으면 금전적 손해를 주는 강력한 규제정책도 논의되고 있지만, 제작사나 정부 당국 간의 의견차로 법제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유럽연합)는 2012년부터 새로 판매되는 승용차의 1km 주행당 배출하는 CO₂ 양을 130g(기아차 모닝 수준) 아래로 줄여야 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1g당 20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산업연구원 전재완 연구위원은 "유럽처럼 연료소모가 많은 차에는 페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소형차 사용을 확대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8월중 車값 올린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현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그룹 사장은 9일 "다음달 중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정확한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M과 도요타 사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고위관계자가 가격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상생경영`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강판·플라스틱 가격등 원자재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미 GM과 도요타가 미국에서 각각 3.5%, 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조가 기존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일본의 `빅3(도요타 혼다 닛산)`로 옮겨졌다"며 일본 업체들의 초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실제로 지난 2006년 일본의 자동차 생산 규모는 1148만대로 미국의 1126만대를 앞질렀다. 이는 우수한 제품성능과 고유가에 따른 고연비 수요증가, 일본 업체들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또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속한 판매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한국과의 기술격차도 지난 2004년에 4.4년에서 지난해에는 3.6년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과 서유럽 중심의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구조도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면서 "향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며 특히 최근 고유가 여파로 선진 시장이나 신흥 시장을 구분할 것 없이 소형차 세그먼트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을 보면 이들 신흥시장은 지난 2000년 22.9%에서 2007년에 42.6%까지 뛰었고 오는 2010년에는 47.9%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기술환경의 변화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선진국 중심으로 환경 및 안전규제 강화되고 소비자 역시 친환경·안전 제품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현대車 사장 "생존위기..勞社가 따로일수 없다"☞`소형차 살만하네`..기름값 아끼고 경품도 푸짐☞현대차노조, 10일 `2차 부분파업` 돌입
2008.07.09 I 문영재 기자
  • "GM, 브랜드 팔고 사무직 줄인다"-WSJ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경영 압박을 받고 제너럴모터스(GM)가 일부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정리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수천 명의 사무직도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GM의 전략 재평가의 일환이며, 2010년까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사무직 인력의 감원은 오는 8월에 있을 이사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진은 극심한 침체기를 넘기기 위해 필요한 추가자본 조달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사회는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GM 브랜드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GM은 브랜드 숫자에 관해 몇 주간 심도깊게 논의해 왔으며,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GM이 핵심 사업으로 인식해왔던 캐딜락이나 시보레 같은 브랜드 외에는 치밀하게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GM은 미국 내에서 뷰익이나 사브 등 총 8개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GM이 엄청난 개발비용을 들였음에도, 일부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회사는 군용 스타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유명한 허머를 이미 매각키로 결정했다.일부에서는 많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자원낭비이며 GM 브랜드간 경쟁만 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포드나 크라이슬러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랜드로버나 재규어 등을 매각해 몸집을 줄인 바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GM이 브랜드를 줄이면,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GM이 그간 여러 브랜드를 유지하며 소비자들과 접촉면을 넓혀왔고, 도요타자동차같은 경쟁사들과의 경쟁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해왔다고 WSJ는 덧붙였다.
2008.07.07 I 장순원 기자
  • 美 자동차, 치솟는 철판가격에 `악` 소리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소비침체와 유가 고공행진 등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회사들이 급등하고 있는 철판가격 때문에 휘청이고 있다.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회사들이 현재 공급계약 하에서는 철강사들이 요구하는 추가 가격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일부 회사는 법정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강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막아 취약한 재정상태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신문은 이같은 현상을 철강사들의 고객인 자동차회사들이 더이상 가격 인상에 버틸 재간이 없음을 알려주는 최초의 신호로 해석했다. 세계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은 5월부터 자동차용 철판 가격을 숏톤(shortton)당 250달러씩 인상한다고 지난 4월 통지했으나, 일부 자동차 회사들의 저항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아르셀로 미탈의 아디야 미탈 최고채무책임자(CFO)는 일부가 "인상 안을 수용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아르셀로 미탈과 AK스틸 코프 등의 철강회사들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E) 등 자동차 회사들과 비공개적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신규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철판가격이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데 이견이 없다. 철광석과 에너지 가격 등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최대 철광석회사인 BHP 빌리튼과 3위 회사인 리오틴토는 철광석 가격을 각각 85%씩 인상키로 했다. 게다가 향후 협상은 철강사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들의 철강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전까지 최대 고객으로써 장기계약을 통해 싼 가격에 철판을 공급반았던 자동차회사들은 더 이상 기득권을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수입선을 해외로 돌리려해도 급격히 오른 해운 운임비용 때문에 국내용 제철보다 가격이 훨씬 더 높고, 단기간에 다른 원자재로 바꾸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2008.07.07 I 장순원 기자
  • 6월 수입차 판매 5580대..3개월째 내리막(상보)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5580대로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5580대로 지난 4월 6153대, 5월 6058대 보다 각각 9.4%와 7.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작년 6월의 4429대 보다는 26% 늘었다.이로써 올들어 누계 신규등록대수는 3만 3449대로 작년 같은기간(2만 5495대)보다 31.2% 증가했다.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364대로 가장 많았고 BMW 734대, 렉서스 643대, 메르세데스-벤츠 507대, 아우디 431대, 폭스바겐 382대, 크라이슬러 348대, 인피니티 283대, 푸조 185대, 포드 167대, 볼보 162대 순이었다.이어 미니 117대, 재규어 65대, 캐딜락 60대, 랜드로버 55대, 포르쉐 49대, 사브 16대, 벤틀리 11대 마이바흐 2대 등으로 집계됐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348대(24.2%), 2000cc~3000cc 미만 1838대(32.9%), 3000cc~4000cc 미만 1931대(34.6%), 4000cc 이상 463대(8.3%)로 나타났다.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655대), 혼다 CR-V(347대), BMW 528 (318대) 순으로 혼다가 독주했다.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라고 설명했다.
2008.07.04 I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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