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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노승열이 21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 세 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3점을 기록했다.23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8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 이글 ,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가 높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노승열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졌을 때 노승열은 9언더파를 몰아친 셈이다.노승열은 “한 경기에서 이글 3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해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운 좋게 파5홀에서 이글을 세 개나 잡아냈다”고 설명했다.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무려 9년 전인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페덱스컵 순위가 187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없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B급 대회 격으로 열렸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역시 159위에 머물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노승열은 “오늘이 1라운드이긴 했지만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글과 버디는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세 개의 이글 덕분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으로 17점으로 노승열의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성현(25)은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공동 81위에 머물렀고, 강성훈(36)은 1점을 얻어 공동 112위에 자리했다.노승열(사진=AFPBBNews)
2023.07.21 I 주미희 기자
맨유, 12년 만에 수문장 교체... 데 헤아 떠나고 오나나와 5+1년 계약
  • 맨유, 12년 만에 수문장 교체... 데 헤아 떠나고 오나나와 5+1년 계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의 주인이 12년 만에 바뀐다.맨유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24번이다.그동안 맨유의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33)의 차지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재임하던 2011년 합류한 뒤 지난 시즌까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남다른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을 뽐냈으나 점차 실수가 잦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데 헤아는 맨유에서 12시즌을 보내며 545경기 590실점 무실점 경기 190회를 기록했다. 여기에 리그 1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데 헤아와 계약이 만료된 맨유는 새로운 수문장 찾기에 나섰고 오나나를 점찍었다. 오나나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함께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장착한 점이 데 헤아와는 큰 차이로 꼽힌다.아약스에서 이름을 알린 오나나는 214경기 192실점 무실점 경기 85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는 41경기에 나서 36실점 무실점 경기 19회를 기록했다. 카메룬 국가대표로도 A매치 34경기에 나섰다.무엇보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는 게 특징이다. 이미 함께했던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맨유는 오나나에 대해 “우리가 선택한 최고의 결정”이라며 “기술과 성격 모두 올바른 면을 갖췄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미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며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맨유에 합류하게 된 오나나는 “올드트래포드에서 골문을 지키고 팀에 기여하는 건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맨유는 놀라운 골키퍼 역사를 지녔다. 이젠 나만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 모든 걸 받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텐 하흐 감독과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그가 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7.21 I 허윤수 기자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첫날 버디 635개..'공격 골프' 진수 보여줘
  •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첫날 버디 635개..'공격 골프' 진수 보여줘
  • 황도연이 1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상대로 ‘공격 골프’의 진수가 펼쳐졌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첫날부터 635개(이글 7개 별도)의 버디가 쏟아졌다.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47명이 이글 7개에 버디 635개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작성된 609개보다 25개 더 많은 대회 사상 1라운드 최다 버디다.이번 대회는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받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버디를 했을 때 받는 점수가 보기를 했을 때 잃는 점수보다 높아 선수들은 더 멀리 치고 홀에 가깝게 붙이려는 공격적인 경기를 한다.공격성을 유도하는 경기 방식답게 이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더 많은 버디가 나온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쏟아졌다. 2020년 대회 땐 1라운드에서만 31개의 이글이 나온 적도 있다. 올해 열린 대회 중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작성됐던 1583개다.첫날부터 1라운드 최다 버디 신기록이 쏟아지면서 이 대회 역대 최다 버디 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라운드 최다 버디는 2021년 2라운드 때 작성된 639개다.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는 프로 골프대회에서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리더보드에 표시되는 성적도 다르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선 마이너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순위에 있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플러스(+) 점수가 높을수록 리더보드 위에 이름을 올린다.대회 첫날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 감점이 없었던 황도연(30)이 +18점을 획득해 선두에 올랐다. 황도연은 2014년 황우석이라는 이름으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가 2017년 개명했다.코리안투어 우승이 아직 없는 황도연은 올해 시즌 초에는 경기 중 현기증 증세를 보여 기권했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경기 찾은 병원에선 안압과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몸이 좋지 않아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던 황도연은 최근 회복세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경기를 마친 황도연은 “몸이 좋지 않아 경기를 하는 동안 집중력도 떨어져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었다”며 “최근 회복세에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황도연은 톱10을 목표로 내세웠다.그는 “첫날 혹은 둘째 날 상위권에 있을 때 ‘컷 통과가 목표’라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성적이 안 좋았다”며 “이번에는 한자리 순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게 목표다. 이제는 우승도 하고 싶다”고 이전과 다른 자신감을 엿보였다.뉴질랜드 교포 이창기와 권성열은 나란히 +16점을 획득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창기는 버디 9개에 보기 2개, 권성열은 버디만 8개 골라냈다.‘장타킹’ 정찬민과 이동민은 나란히 +15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차지한 정찬민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그 뒤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달 한국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되살리며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하는 정찬민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보다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며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잡아내면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정환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덕을 봤다.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5점을 획득한 이정환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4점을 기록,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환과 함께 공동 6위에 오른 허인회, 정한밀은 각 버디만 7개씩 골라냈다.
2023.07.20 I 주영로 기자
시진핑, 美키신저 환대…"오랜 친구, 공헌 잊지 않을 것"(종합)
  • 시진핑, 美키신저 환대…"오랜 친구, 공헌 잊지 않을 것"(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환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일 중국 베이징 다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우리는 오랜 친구와 그의 역사적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2년 전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과 당신은 탁월한 전략적 안목으로 중미 협력이라는 정확한 선택을 했다”며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약하며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키신저 전 장관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어떻게 하면 양국이 잘 지내고 중미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인지 논의할 용의가 있으며 이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세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당신과 미국의 통찰력 있는 사람들이 중미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시 주석은 키신저 전 장관이 최근 100세 생일을 맞았고 중국 방문이 100회가 넘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개의 100을 합하면 이번 중국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키신저 전 장관은 “첫 중국 방문 때 중국 지도자들을 만났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저를 만나기로 한 시 주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의 극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중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나는 미국과 중국 국민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키신저 전 장관과 회담한 것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만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시 주석은 지난 2019년과 2018년에도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이 방중 때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의 잔소리를 들은 반면, 깜짝 방중한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환영을 받았다”며 “(중국이) 양국 관계를 역사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중국 외교 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18일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리상푸 국방부장(장관)과 만났다. 그는 대만이 중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미·중이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키신저 전 장관이 개인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한 만큼, 그의 행보가 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3.07.20 I 김겨레 기자
시진핑, 베이징서 美외교 전설 키신저와 회동
  • 시진핑, 베이징서 美외교 전설 키신저와 회동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사진=AFP)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접견했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는 만나지 않았다. 중국 측은 시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미·중의 분위기 해빙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키신저 전 장관이 미 외교가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데다, 평소 미·중 관계 안정을 적극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중국 외교 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18일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리상푸 국방부장(장관)과 만났다. 그는 대만이 중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미·중이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키신저 전 장관이 개인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한 만큼, 그의 행보가 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약했던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내 ‘데탕트’(긴장 완화) 시대를 연 핵심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선 지중파인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벗’이라고 높이 평가해왔다. 키신저 전 장관이 1971년부터 현재까지 100여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2023.07.20 I 김겨레 기자
'장타킹' 정찬민,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상위권 출발 "스트로크보다 편하게 경기"
  • '장타킹' 정찬민,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상위권 출발 "스트로크보다 편하게 경기"
  • 정찬민. (사진=KPGA)[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장타 1위 정찬민(24)이 휴식 뒤 한 달 만에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의 기대를 높였다.정찬민은 20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번 대회는 홀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받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씩 부여된다. 버디를 했을 때 받는 점수가 보기를 했을 때 잃는 점수보다 높은 방식이어서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방식 중 하나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2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고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겨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 6번과 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8점을 획득했다. 후반에도 11번과 12번 그리고 15번과 16번홀에서 버디 4개를 더 추가한 정찬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첫날 +15를 기록했다. 오후 2시 35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8점을 획득한 황도연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찬민은 이동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정찬민은 드라이브샷 평균 320야드 이상 때리는 국내 장타 1위다. 우승 뒤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7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던 정찬민은 이후 어깨 부상과 퍼트 불안으로 톱10에 들지 못했다.지난 6월 25일 한국오픈을 끝낸 뒤 휴식에 들어갔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투어에 나온 정찬민은 5월 초 보여줬던 경기력을 되찾았다.이날 성적을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환하면 7언더파에 해당하는데, 이는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 날 67타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기록한 60대 타수다. 정찬민은 “사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며 “퍼트감이 지금 상당히 괜찮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1라운드 경기를 돌아봤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경기 방식에 대해서도 자신을 보였다. 그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보다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며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잡아내면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오전 6시 50분에 첫 조가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안개로 30분 늦은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했다.
2023.07.20 I 주영로 기자
“땡큐, SK온”…미국 도로에 ‘SK로’ 생겼다
  • “땡큐, SK온”…미국 도로에 ‘SK로’ 생겼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운영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 도로인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가 ‘SK블러바드’(SK Blvd)로 변경됐다고 20일 밝혔다SK온은 19일(현지시간) SKBA 관계자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힐 시장은 “커머스시와 잭슨 카운티를 대표해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하기 위해 이 표지판을 여러분께 선보인다”고 말했다.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왼쪽 세번째)과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왼쪽 다섯번째) 및 SK온 관계자, 지역 주요 인사들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SK블러바드’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온)새롭게 바뀐 도로명은 지난 1일부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과 911 서비스, 우편 서비스 등에 등록됐다. 앞으로 1년간은 옛 도로명과 병행해 사용된다. 잭슨카운티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 변경을 결정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에서 ‘SK 배터리 파크’(가칭)로 바뀐다. 올해 하반기 중 SKBA로 향하는 85번 고속도로 출구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부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SK온은 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 배터리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4’ 등에 탑재된다.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SKBA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했다. 당초 고용 달성 목표 시점은 2024년이었지만, 이를 2년 앞당겼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에 대해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SK온은 이미 3000명을 채용,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이 같은 SK온의 적극적인 대미 투자에 따라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으로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SK그룹 뿐이다. 타임은 “SK그룹이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남부 배터리 벨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K온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BA공장에 설치된 장비들 중 국산 업체 비율은 90%를 넘는다. 완성차 업체가 있는 해외에 공장을 지을 뿐, 실질적인 국내 동반성장 효과가 매우 큰 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SK온 관계자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SK 블러바드’ 표지판.(사진=SK온)
2023.07.20 I 김은경 기자
키신저, 왕이·리상푸와 잇단 회담…"미·중관계 개선 지지"(종합)
  • 키신저, 왕이·리상푸와 잇단 회담…"미·중관계 개선 지지"(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판공실 주임과 리상푸 국방부장(장관)을 만났다. 키신저 전 장관은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지만 미 외교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미·중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사진=AFP)중국 외교부는 19일 키신저 전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왕 위원과 만나 대만 문제·우크라이나 전쟁·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안정, 인류 복지와 관련이 있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양국은 쌍방 소통을 유지해야 하며, 상대방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1972년 발표한 미·중 공동성명 ‘상하이 코뮈니케’에서 엄숙히 약속한 것”이라며 “그것이 흔들리거나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더이상) 공직을 맡고 있지 않지만 미·중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양측의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키신저 전 장관은 중·미 관계 발전에 역사적인 공헌을 했으며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만 독립은 평화와 양립할 수 없으며,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 해협의 안정을 원한다면 대만 독립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명백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에는 리상푸 국방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오해를 없애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대결을 피해야 한다”며 “역사는 미·중이 서로 상대방을 적으로 대하는 대가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다”고 밝혔다.이에 리 부장은 “미국인 일부가 중국과 중간에서 만나려 하지 않아 미·중 관계가 수교 이래 최저점에 머물고 있다”며 “(양국) 상생 협력의 역사가 왜곡되고 우호적인 소통의 분위기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군대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은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이달 초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도 이날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다만 미 국무부는 키신저 전 장관이 개인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그의 행보가 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는 일반 시민”이라며 “미 정부를 대신해 행동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약했던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내 ‘데탕트’(긴장 완화) 시대를 연 핵심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선 지중파인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벗’이라고 높이 평가해왔다.
2023.07.19 I 김겨레 기자
키신저, 美제재 대상 中국방장관과 회담…"미·중, 대결 피해야”
  • 키신저, 美제재 대상 中국방장관과 회담…"미·중, 대결 피해야”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리상푸 국방부장(장관)을 만났다. 키신저 전 장관은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지만 미 외교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미·중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사진=AFP)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리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오해를 없애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대결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미·중이 서로 상대방을 적으로 대하는 대가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다”며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은 양국 국민에게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나는 중국의 친구로 여기에 왔다”며 미국 정부와는 무관하게 민간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음을 확인했다. 리 부장은 “미국인 일부는 중국과 중간에서 만나려 하지 않아 미·중 관계가 수교 이래 최저점에 머물고 있다”며 “(양국) 상생 협력의 역사가 왜곡되고 우호적인 소통의 분위기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군대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회동은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이달 초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도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이다. 미 외교가의 원로인 키신저 전 장관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리 부장과 만난 것이 양국의 군사 소통 채널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은 리 부장이 2018년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방공 장비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제재를 부과했다. 중국은 군사 채널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리 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키신저 전 장관이 개인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그의 행보가 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는 일반 시민”이라며 “미 정부를 대신해 행동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약했던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내 ‘데탕트’(긴장 완화) 시대를 연 핵심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선 지중파인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벗’이라고 높게 평가해 왔다.
2023.07.19 I 김겨레 기자
'버디킹' 최고수 가린다..화끈한 '공격 골프' 진수,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0일 '티샷'
  • '버디킹' 최고수 가린다..화끈한 '공격 골프' 진수,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0일 '티샷'
  • 배용준.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닥치고 공격.’홀별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별도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의 매력은 ‘공격’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씩 더해지지만,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계산하기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해도 실보다 득이 더 많다.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공격적인 성향의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가 우승에 가까워지는 만큼, 이 대회에선 지난 3년 동안 이글과 버디가 쏟아졌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쏟아졌다. 올해 열린 대회 중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작성됐던 1583개 보다 더 많았다. 2021년 대회에서는 홀인원 1개에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에서도 홀인원 1개에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나왔을 정도로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사진=KPGA)올해 대회에선 배용준(23)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23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3개만 적어내 +53으로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 것 같다”며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내게도 딱 맞는다”고 2연패를 자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배용준에 이어 준우승했고 올해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24)과 탁월한 장타 능력으로 코리안투어의 새 강자로 우뚝 선 정찬민(24)도 우승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다.이재경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라며 “약 한 달 정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고,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완벽한 상태이니 대회 방식에 맞게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장타를 앞세워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찬민에게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보기엔 제격이다. 우승 이후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5월을 보냈던 정찬민은 6월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해 잠시 샷감이 무뎌졌다.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휴식기 동안 재무장한 만큼 특유의 공격골프가 살아나면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올해만 6개의 이글을 뽑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최승빈(22)과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최다 버디 1위(142개)에 올라 있는 함정우(29)도 주목할 우승 후보다.우승 경쟁의 또 다른 변수는 DP월드투어 큐스쿨 직행 티켓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위 1명은 DP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차순위 3명은 큐스쿨 1차전을 면제 받고 2차전부터 나갈 수 있다. 해당 특전은 이번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위 이내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만큼 순위권에 들려는 선수들의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이재경. (사진=KPGA)이번 대회는 KPGA 창립회원이면서 프로 통산 22승을 거둔 한장상(83)고문이 호스트로 참여해 후배들을 지원한다.한장상은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둔 그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한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1972년에는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우승했고 이듬해인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올해는 한장상 고문의 마스터스 출전 50주년인 해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한 한장상은 현재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한장상. (사진=KPGA)
2023.07.19 I 주영로 기자
테슬라 의식하는 포드…F150 라이트닝 가격 '17% 인하'
  • 테슬라 의식하는 포드…F150 라이트닝 가격 '17% 인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포드 자동차가 대표 전기차종 중 하나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17% 인하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발표 이후 나온 조치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2023 Ford F-150 Lightning 픽업트럭. 사진 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약 1만달러 내린 4만9995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재료비 절감과 공장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 포드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최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기가팩토리에서 첫번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가 이전보다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발표는 다른 업체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속도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빠른 편이었으나 이전보다 둔화됐다.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잉여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데, 이는 1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할인 판매에 나선지 오래다. 지난 1월 포드는 테슬라 모델Y의 경쟁차종인 머스탱 마하-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포드는 현재 전기자동차 판매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2023.07.18 I 김혜미 기자
테슬라에 긴장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가격 대폭 인하 (영상)
  • 테슬라에 긴장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가격 대폭 인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재료 공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올라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0.9% 상승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없었던 데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침묵(블랙아웃 기간)도 이어졌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한명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는 롤링 회복(순차적 회복) 단계에 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다”며 “작년 10월 이후 시작된 강세장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P500지수는 올 연말 4600, 내년에는 5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4.09, -5.94%)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 차량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일 가능성이 큰 만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가장 낮은 트림(프로)의 가격을 약 1만달러 인하하고 최고급 트림(플래티넘) 가격은 6000달러가량 인하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 및 배터리 원료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가격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TSLA)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생산 개시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을 첫 생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 효과로 이날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 픽업 트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고되면서 리비안(RIVN) 주가는 3.3% 내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5.36, -3.76%)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개봉한 신작 ‘미션 임파서블’의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의 배급사다. 미션 임파서블은 현재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고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개봉 후 5일간(12~16일) 매출액은 8000만달러, 첫주말(14~16일) 매출액은 5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주말 매출이 6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작 대비 높은 제작비용이 투입됐음에도 전작은 물론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탑건 등의 초기 흥행 성적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바이오 파머(BBIO, 32.04, 75.85%) 유전병 치료제 개발 제약사 브리지바이오 파머 주가가 75%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브리지바이오는 희귀 심장병(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ATTR-CM) 치료제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환자에 약물을 투여한 경우 생존율이 81%를 기록하며 위약(가짜약) 투여 환자의 생존률(74%)보다 높았고 중증도 개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브리지바이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옐프(YELP, 42.02, 10.20%) 지역 리뷰 서비스(맛집 평가·소개·예약 등) 플랫폼 운영 기업 옐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38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고주들의 디지털 광고 집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옐프가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매출 및 마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확대(향후 5년간 시총 50% 매입 계획)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8 I 유재희 기자
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공격적인 내게 안성맞춤”
  • 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공격적인 내게 안성맞춤”
  •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인터뷰하는 배용준(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용준(23)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한 달 만에 재개하는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서서 더 뜻깊은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4일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나왔다. 2021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탄생했다.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배용준은 대회를 앞둔 18일 KPGA를 통해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는 출사표를 밝혔다.이어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며 “+57로 우승한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배용준은 공격적인 승부를 요하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올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2020년 대회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이수민(3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배용준(사진=이데일리DB)시즌이 하반기로 향해 가면서 타이틀 경쟁도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재경(24)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1위(3376.53점)를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3위(3억8430만3333원)다.이재경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동민(25)과 차는 564.38포인트다. 3위 강경남(40)에는 575.01포인트, 4위 이정환(33)에는 599.48포인트, 5위 최승빈(22)에게는 604.03포인트 앞서 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재경은 “2022년 대회 당시 준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약 한 달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다.특히 이번 대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한 명은 DP 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한다. 차순위 3명은 DP월드투어 큐스쿨 2차전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 5월 KPGA와 PGAET(DP 월드투어)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른 특전 사항이다.한편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37)와 준우승한 강경남은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이재경(사진=이데일리DB)
2023.07.18 I 주미희 기자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6000~1만달러(약 760만~127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를테면 가장 저렴한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달러에서 올해 3월 거의 6만달러까지 인상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4만9995달러로 내린다. 약 17% 인하한 수준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9만8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6.2% 내린다.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했다. 그 이후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수차례 가격을 올려 왔다. 그런데 이번에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가을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기존 대비 세 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더해 포드가 전기차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에 밀려 5위 수준이다. 지난해 2위에서 큰 폭 떨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그간 여러차례 전ㄱ차 가격을 인하해 왔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개시…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개시…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차량을 인도한 데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을 알리며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300슬라’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2021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2분기 예상을 크게 웃돈 차량 인도량에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까지 전해지며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 600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5만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시장에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248억 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95%, 9,21% 늘어난 금액이다. 포렉스닷컴 역시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243억달러, 조정 EPS는 6.6% 증가한 0.81달러를 기대했다. 투자리서치업체 아거스리서치의 빌 셀레스키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수요로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되살아난 수요가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작년 말부터 이어진 차량 가격 인하와 관련해 마진이 줄더라도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전히 연초보다 저렴한 차량 가격에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1분기보다 2분기 할인폭이 줄어든 만큼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량 가격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3주 만에 세 차례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조슈아 워너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3분기와 4분기에 신기록을 달성하고, 올해 180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확신하고 있다. 하반기엔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주가가 작년 최고점인 주당 31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대다수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 추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8.4% 폭등해 ‘300슬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 데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볼보 등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하는 등 계속되는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023.07.16 I 방성훈 기자
NBA 스타 커리,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
  • NBA 스타 커리,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
  • 스테픈 커리의 아이언 티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가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커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152야드인 이 홀에서 커리가 친 티 샷은 홀 약 1m 앞에 떨어진 뒤 바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커리는 모자를 벗어 손에 쥐고 그린까지 내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커리는 “내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다. 농구 코트보다 더 긴 거리를 달려 숨이 차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감격을 내비쳤다.NBA의 대표적인 3점 슈터이자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는 것으로 유명한 커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3점 슛 거리보다 더 먼 140m 거리에서 공을 집어넣으며 한 번에 8점을 획득했다.3라운드 54홀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매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에 1점을 주고, 더블보기보다 나쁜 성적은 2점을 깎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다.커리는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한 라운드만 선두를 지키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커리가 2라운드까지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이스하키 선수인 조 파벨스키와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이상 미국)가 47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07.16 I 주미희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주문을 받으면서 최저가를 3만 9900달러(약 5100만원)로 책정했지만, 정확한 가격 등은 3분기 중 열릴 출고 행사를 전후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이 시장에 나오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선 리비안의 ‘R1T’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제너럴모트스(GM)의 ‘허머 EV’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이버트럭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매뉴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 픽업트럭은 승용차보다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더 큰 배터리팩을 장착해야 한다”며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의견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인도량이 200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을 패널 소재로 사용하는 사이버트럭 특성상 다른 차종보다 조형이나 용접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2023.07.16 I 박종화 기자
현대차 “테슬라 충전방식 도입 검토중..조만간 결정할 것”
  • 현대차 “테슬라 충전방식 도입 검토중..조만간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현대차는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적 차원에서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진행한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테슬라 충전 시스템’ 방식도 도입할지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을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상반기 누적 기준)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는 1위 아성을 깨기 위해서는 결국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공유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사진=현대차)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랑 같이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하고, 테슬라 스탠다드에 맞춰 충전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 하는 등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현대차가 도입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도 있다. 장 사장은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을 검토하고,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도입)할 지를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규격인 ‘북미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가 경쟁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EV 충전기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이 법은 모든 전기차가 공개적으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달러(9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에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수퍼차저’ 충전소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 중심의 ‘충전 동맹’이 세를 점점 불리는 상황이다.포드·GM(제너럴모터스)은 오는 2025년부터, 리비안은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볼보도 이 방식을 쓰기로 제휴를 맺었다. 벤츠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대열에 합류해 내년부터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도 테슬라 충전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쥔 현대차·기아 역시 NACS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다른 CCS 충전규격을 채택하고, 초고속 충전도 지원하고 있지만 이 방식을 마냥 고집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NACS를 따르고, 국내에서는 CCS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7.14 I 박민 기자
시티, 테슬라·포드·GM 목표가 일제히 상향
  • 시티, 테슬라·포드·GM 목표가 일제히 상향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그룹이 12일(현지시간) 테슬라(TSLA), 포드(F),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가 가장 크게 상향됐다.이태이 미첼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종전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약 3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6000대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목표가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약 20달러 상승했다.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223달러이다.미첼리 애널리스트는 GM의 목표가는 85달러에서 89달러로 5%가량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그는 GM 주가가 곧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발표한 실적과 예상실적이 둘 다 좋은 ‘비트 앤드 라이즈’ 분기가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본 것이다.월가는 현재 GM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약 31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첼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GM 주가가 포드와 테슬라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GM의 주당순이익이 8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GM 주가는 올해들어 약 19% 상승했다. 포드의 올해 상승률은 31%이며 테슬라는 119%라는 놀랄만한 상승률을 기록했다.미첼리 애널리스트는 포드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16달러에서 17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편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GM은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애널리스트의 약 56%가 GM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테슬라와 포드에 대한 ‘매수’의견 비율은 각각 약 43%와 39%이다.
2023.07.13 I 유재희 기자
'인생역투' 벤자민, 안우진과 맞대결서 승리...KT, 4연패 탈출
  • '인생역투' 벤자민, 안우진과 맞대결서 승리...KT, 4연패 탈출
  •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키움 7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프로야구 최고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벤자민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동안 탈삼진 11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탈삼진 11개는 벤자민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9개) 신기록이다. 아울러 7⅔이닝 역시 종전 자신이 최다 이닝 기록인 7⅓이닝을 뛰어넘었다.KT는 벤자민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4-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침 이날은 이강철 KT 감독의 생일이어서 더 의미있는 승리가 됐다.KT는 이날 승리로 35승 41패 2무, 승률 .461를 기록, 7위 키움(38승 44패 2무 승률 .463)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이스 안우진이 나왔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벤자민과 안우진은 지난해 10월 22일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안우진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벤자민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벤자민이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최고 호투로 시즌 9승(3패)을 달성한 반면 안우진은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안우진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0구를 던지면서 삼진을 11개나 잡았다. 6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점을 실점했다.1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4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벤자민이 1사 1, 2루 위기에거 임지열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벤자민의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하지만 KT는 1-1 동점이던 7회초 박병호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이호연의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깼다. 안우진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KT는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조용호가 키움 구원 양현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빼앗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키움 이정후는 8회말 안타를 때려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0번째 기록이다. 특히 이정후는 24세 10개월 21일로 이 기록을 세워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당시 24세 11개월 24일)이 보유했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3.07.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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