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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노승열이 21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 세 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3점을 기록했다.23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8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 이글 ,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가 높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노승열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졌을 때 노승열은 9언더파를 몰아친 셈이다.노승열은 “한 경기에서 이글 3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해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운 좋게 파5홀에서 이글을 세 개나 잡아냈다”고 설명했다.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무려 9년 전인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페덱스컵 순위가 187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없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B급 대회 격으로 열렸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역시 159위에 머물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노승열은 “오늘이 1라운드이긴 했지만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글과 버디는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세 개의 이글 덕분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으로 17점으로 노승열의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성현(25)은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공동 81위에 머물렀고, 강성훈(36)은 1점을 얻어 공동 112위에 자리했다.노승열(사진=AFPBBNews)
- '버디킹' 최고수 가린다..화끈한 '공격 골프' 진수,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0일 '티샷'
- 배용준.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닥치고 공격.’홀별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별도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의 매력은 ‘공격’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씩 더해지지만,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계산하기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해도 실보다 득이 더 많다.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공격적인 성향의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가 우승에 가까워지는 만큼, 이 대회에선 지난 3년 동안 이글과 버디가 쏟아졌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쏟아졌다. 올해 열린 대회 중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작성됐던 1583개 보다 더 많았다. 2021년 대회에서는 홀인원 1개에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에서도 홀인원 1개에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나왔을 정도로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사진=KPGA)올해 대회에선 배용준(23)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23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3개만 적어내 +53으로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 것 같다”며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내게도 딱 맞는다”고 2연패를 자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배용준에 이어 준우승했고 올해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24)과 탁월한 장타 능력으로 코리안투어의 새 강자로 우뚝 선 정찬민(24)도 우승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다.이재경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라며 “약 한 달 정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고,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완벽한 상태이니 대회 방식에 맞게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장타를 앞세워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찬민에게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보기엔 제격이다. 우승 이후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5월을 보냈던 정찬민은 6월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해 잠시 샷감이 무뎌졌다.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휴식기 동안 재무장한 만큼 특유의 공격골프가 살아나면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올해만 6개의 이글을 뽑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최승빈(22)과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최다 버디 1위(142개)에 올라 있는 함정우(29)도 주목할 우승 후보다.우승 경쟁의 또 다른 변수는 DP월드투어 큐스쿨 직행 티켓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위 1명은 DP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차순위 3명은 큐스쿨 1차전을 면제 받고 2차전부터 나갈 수 있다. 해당 특전은 이번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위 이내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만큼 순위권에 들려는 선수들의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이재경. (사진=KPGA)이번 대회는 KPGA 창립회원이면서 프로 통산 22승을 거둔 한장상(83)고문이 호스트로 참여해 후배들을 지원한다.한장상은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둔 그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한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1972년에는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우승했고 이듬해인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올해는 한장상 고문의 마스터스 출전 50주년인 해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한 한장상은 현재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한장상. (사진=KPGA)
- 테슬라에 긴장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가격 대폭 인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재료 공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올라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0.9% 상승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없었던 데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침묵(블랙아웃 기간)도 이어졌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한명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는 롤링 회복(순차적 회복) 단계에 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다”며 “작년 10월 이후 시작된 강세장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P500지수는 올 연말 4600, 내년에는 5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4.09, -5.94%)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 차량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일 가능성이 큰 만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가장 낮은 트림(프로)의 가격을 약 1만달러 인하하고 최고급 트림(플래티넘) 가격은 6000달러가량 인하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 및 배터리 원료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가격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TSLA)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생산 개시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을 첫 생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 효과로 이날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 픽업 트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고되면서 리비안(RIVN) 주가는 3.3% 내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5.36, -3.76%)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개봉한 신작 ‘미션 임파서블’의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의 배급사다. 미션 임파서블은 현재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고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개봉 후 5일간(12~16일) 매출액은 8000만달러, 첫주말(14~16일) 매출액은 5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주말 매출이 6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작 대비 높은 제작비용이 투입됐음에도 전작은 물론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탑건 등의 초기 흥행 성적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바이오 파머(BBIO, 32.04, 75.85%) 유전병 치료제 개발 제약사 브리지바이오 파머 주가가 75%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브리지바이오는 희귀 심장병(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ATTR-CM) 치료제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환자에 약물을 투여한 경우 생존율이 81%를 기록하며 위약(가짜약) 투여 환자의 생존률(74%)보다 높았고 중증도 개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브리지바이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옐프(YELP, 42.02, 10.20%) 지역 리뷰 서비스(맛집 평가·소개·예약 등) 플랫폼 운영 기업 옐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38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고주들의 디지털 광고 집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옐프가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매출 및 마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확대(향후 5년간 시총 50% 매입 계획)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공격적인 내게 안성맞춤”
-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인터뷰하는 배용준(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용준(23)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한 달 만에 재개하는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서서 더 뜻깊은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4일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나왔다. 2021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탄생했다.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배용준은 대회를 앞둔 18일 KPGA를 통해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는 출사표를 밝혔다.이어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며 “+57로 우승한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배용준은 공격적인 승부를 요하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올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2020년 대회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이수민(3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배용준(사진=이데일리DB)시즌이 하반기로 향해 가면서 타이틀 경쟁도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재경(24)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1위(3376.53점)를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3위(3억8430만3333원)다.이재경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동민(25)과 차는 564.38포인트다. 3위 강경남(40)에는 575.01포인트, 4위 이정환(33)에는 599.48포인트, 5위 최승빈(22)에게는 604.03포인트 앞서 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재경은 “2022년 대회 당시 준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약 한 달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다.특히 이번 대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한 명은 DP 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한다. 차순위 3명은 DP월드투어 큐스쿨 2차전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 5월 KPGA와 PGAET(DP 월드투어)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른 특전 사항이다.한편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37)와 준우승한 강경남은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이재경(사진=이데일리DB)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개시…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차량을 인도한 데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을 알리며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300슬라’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2021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2분기 예상을 크게 웃돈 차량 인도량에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까지 전해지며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 600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5만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시장에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248억 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95%, 9,21% 늘어난 금액이다. 포렉스닷컴 역시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243억달러, 조정 EPS는 6.6% 증가한 0.81달러를 기대했다. 투자리서치업체 아거스리서치의 빌 셀레스키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수요로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되살아난 수요가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작년 말부터 이어진 차량 가격 인하와 관련해 마진이 줄더라도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전히 연초보다 저렴한 차량 가격에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1분기보다 2분기 할인폭이 줄어든 만큼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량 가격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3주 만에 세 차례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조슈아 워너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3분기와 4분기에 신기록을 달성하고, 올해 180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확신하고 있다. 하반기엔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주가가 작년 최고점인 주당 31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대다수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 추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8.4% 폭등해 ‘300슬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 데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볼보 등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하는 등 계속되는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 현대차 “테슬라 충전방식 도입 검토중..조만간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현대차는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적 차원에서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진행한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테슬라 충전 시스템’ 방식도 도입할지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을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상반기 누적 기준)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는 1위 아성을 깨기 위해서는 결국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공유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사진=현대차)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랑 같이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하고, 테슬라 스탠다드에 맞춰 충전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 하는 등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현대차가 도입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도 있다. 장 사장은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을 검토하고,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도입)할 지를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규격인 ‘북미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가 경쟁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EV 충전기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이 법은 모든 전기차가 공개적으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달러(9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에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수퍼차저’ 충전소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 중심의 ‘충전 동맹’이 세를 점점 불리는 상황이다.포드·GM(제너럴모터스)은 오는 2025년부터, 리비안은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볼보도 이 방식을 쓰기로 제휴를 맺었다. 벤츠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대열에 합류해 내년부터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도 테슬라 충전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쥔 현대차·기아 역시 NACS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다른 CCS 충전규격을 채택하고, 초고속 충전도 지원하고 있지만 이 방식을 마냥 고집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NACS를 따르고, 국내에서는 CCS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인생역투' 벤자민, 안우진과 맞대결서 승리...KT, 4연패 탈출
-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키움 7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프로야구 최고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벤자민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동안 탈삼진 11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탈삼진 11개는 벤자민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9개) 신기록이다. 아울러 7⅔이닝 역시 종전 자신이 최다 이닝 기록인 7⅓이닝을 뛰어넘었다.KT는 벤자민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4-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침 이날은 이강철 KT 감독의 생일이어서 더 의미있는 승리가 됐다.KT는 이날 승리로 35승 41패 2무, 승률 .461를 기록, 7위 키움(38승 44패 2무 승률 .463)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이스 안우진이 나왔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벤자민과 안우진은 지난해 10월 22일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안우진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벤자민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벤자민이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최고 호투로 시즌 9승(3패)을 달성한 반면 안우진은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안우진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0구를 던지면서 삼진을 11개나 잡았다. 6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점을 실점했다.1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4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벤자민이 1사 1, 2루 위기에거 임지열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벤자민의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하지만 KT는 1-1 동점이던 7회초 박병호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이호연의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깼다. 안우진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KT는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조용호가 키움 구원 양현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빼앗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키움 이정후는 8회말 안타를 때려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0번째 기록이다. 특히 이정후는 24세 10개월 21일로 이 기록을 세워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당시 24세 11개월 24일)이 보유했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