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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車 빅3 한국법인 "본사 위기? 우린 몰라"
  • 미국 車 빅3 한국법인 "본사 위기? 우린 몰라"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올들어 미국의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도 자회사인 한국판매법인들은 40%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판매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8% 증가해 국가별 브랜드 성장률에서 수위를 달렸다.   같은기간 일본 브랜드의 판매는 37%, 유럽 브랜드는 26% 각각 성장했다. 이에따라 미국차의 시장점유율은 11.5%를 기록, 작년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상반기 장사를 가장 잘한 일본 메이커의 1.4%포인트 증가에 비해선 다소 부진하지만 유럽 메이커의 2%포인트 감소에 비해선 선전한 수치다. 미국 브랜드들은 미국발 경영위기 태풍에도 불구,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GM은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4개 시장으로 구별돼 운영되고 있어 현재 한국이 속한 아시아 시장은 특별한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며 "올해 판매 목표인 1400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GM코리아는 올들어 7월까지 590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목표의 42%를 달성한 상태다. 또 포드는 같은기간 1652대를 팔아 올해 초 세운 목표치인 3000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경영위기설은 외신을 통해 접할 뿐, 현재까지 특별한 영향은 받고 있지 않다"며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도 "현재 시장점유율 목표인 8%대에 근접한 6%대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2%포인트는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미국발 경영위기 태풍은 오히려 제조사인 GM대우 등에 더 큰 충격을 끼칠 수 있다"며 "다만 본사가 부도가 날 수 있다는 소식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국차 구매 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는 심리적 요인으로는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본사의 경영위기가 한국 판매법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미국차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 FTA가 체결되 미국차가 싼값에 대량으로 국내에 공급된다고 해도 미국차의 퀄러티가 크게 개산되지 않는 한 현재의 일본과 유럽차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상반기 국가별 자동차 브랜드 성장률
2008.08.12 I 민재용 기자
‘ 잔류 선언’ 호날두의 미래는?
  • [유럽축구 확대경]‘ 잔류 선언’ 호날두의 미래는?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이에서 펼쳐진 ‘호날두 전쟁’이 결국 원 소속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유)는 지난 7일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서는 맨유에 잔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임을 깨달았다”며 “최소 1년 이상 팀을 위해 뛸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가 9000만유로(1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은 탄생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호날두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은 이제 끝났다”며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는 사이 레알 마드리드측은 네덜란드 국가 대표 출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을 위한 차선책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축구계에는 현대판 노예들이 많이 있다”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발언과 맞물려 세계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호날두 이적 사태가 두 달 여 만에 ‘해프닝’으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소속팀 변경과 관련한 논란과 설전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상황이 모두 잠잠해진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맨유 클럽하우스 안팎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적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던 무렵 호날두가 잇따라 내놓은 수위 높은 발언들이 이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 호날두는 “내 오랜 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아보는 것이었다”, “결국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간 최선을 다해 뛰었으니 이제 맨유가 나를 놓아줘야 한다”는 등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아 홈팬들의 분노를 샀다. 앞서 언급한 블라터 회장의 발언에 대해 “바로 내가 현대판 노예”라며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 또한 구단 관계자들을 씁쓸하게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이 “주급 12만파운드(2억4000만원)를 받는 노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며 비난을 퍼부은 건 탐탁지 않은 현지 분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적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 역시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행 포기를 선언하면서도 “맨유에 최소 1년 이상 머물겠다”고만 밝혀 언제든 다시금 소속팀 변경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장기 계약을 원한다”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점 역시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실제 스페인 언론들은 여전히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호날두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 이 또한 ‘호날두의 마음은 이미 스페인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잔류를 선택하면서 호날두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시즌 20대 초반의 포르투갈 청년이 맨유에서 이뤄낸 업적은 그야말로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명실상부’ 팀의 간판이자 구심점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를 통틀어 총 42골을 터뜨리며 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역량을 확인한 퍼거슨 감독 또한 과감하게 루니의 득점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호날두의 역할을 확대하는 전술 운용으로 화답했다. 이적 파문과는 상관없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인물로 발돋움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2008-09시즌은 다를 수 있다. 특히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조차 애정 어린 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수한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비난의 강도를 조금씩이나마 낮춰갈 수 있겠지만 혹여 지난 시즌에 못 미치는 플레이에 그칠 경우, 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엔 우선적으로 비난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 현지 전문가들 또한 “슬럼프마저도 고의적인 태업으로 비쳐질 공산이 크다”며 “어린 데다 인내력이 강하지 않은 호날두에겐 결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오프시즌 중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 초 몇 주간 필드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팬들의 불편한 심기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시선의 초점을 호날두 개인에서 클럽 전체로 확대시킬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너무 일찍 세계 최고수 반열에 올라섰기에, 그리고 지난 시즌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성과를 이끌었기에 지금 호날두가 겪는 시련은 더욱 깊고 뼈아프다. 어느덧 전 세계 팬들이 인정하는 ‘젊은 황제’로 우뚝 선 1985년생 축구영웅은 갑작스레 찾아온 시련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올 시즌 유럽 리그 개막에 즈음해 관심을 갖고 지켜 볼 화두가 아닐 수 없다./<베스트 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반 데 바르트의 레알行, 그리고 뉴 오렌지 커넥션☞[유럽축구 확대경]김두현, 급하지 않게 호들갑 없이 가기를☞[유럽축구 확대경]유럽축구, 남미의 피를 수혈하다☞[유럽축구 확대경] 터키 축구를 주목하라☞[유럽축구 확대경] 짝수 해 거물들의 이동, 올해는?
2008.08.12 I 송지훈 기자
  • "GM, 美시장 점유율 반토막 난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소형차 선호현상 탓에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거스리서치의 케빈 타이난 애널리스트가 이같이 전망망했다. 그는 "GM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올들어 GM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8%나 급락했다. 주력인 소형 트럭, 픽업 차량, 스포츠유틸리티(SUV) 등의 판매량이 고유가 및 소비침체 영향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기름을 많이 먹는 이들 차량은 GM 모델의 56%를 차지한다. GM의 판매감소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미국시장에서 판매감소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GM의 현 주가는 1954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2000년에 비해 7%나 줄어든 21.3%에 불과하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6.8%을 기록 G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빅쓰리`중 하나인 포드의 점유율은 15.4%를 기록하고 있다. 아거스리서치의 타이난은 "고유가와 환경이슈로 인해 GM으로선 트럭 판매를 서둘러 줄이는 대신 소형차 생산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M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2008.08.08 I 장순원 기자
  • 박지성, 프리시즌 매치 또 결장
  • [경향닷컴 제공] 분위기가 좋지 않다.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매치에 또 결장했다.박지성은 7일 오전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유벤투스전에서 마이클 캐릭·루이스 나니·오언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3일 에스파뇰전과 5일 피터보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장이다.반면 뒤늦게 팀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하던 골키퍼 판 데르사르와 파트리스 에브라는 경기에 나섰다.박지성의 계속되는 결장은 무릎 부상 때문이다.대중일간지 ‘더 선’은 “박지성이 오른 무릎을 다친 후 회복하고 있다”며 개리 네빌·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1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뉴캐슬과의 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개막전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가디언·데일리메일·텔레그라프 등도 박지성을 뉴캐슬전 예상 스쿼드에서 제외했다.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매일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부상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퍼거슨 감독이 프리시즌 때 무리하지 않게 할 생각인 것 같다”고 밝혔지만 개막전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한편 주전 대부분이 결장한 맨유는 유벤투스와 0-0으로 비기며 올 여름 프리시즌을 8경기 무패(6승2무)로 마쳤다. 프리미어십 챔피언 맨유는 10일 런던 웸블리에서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포츠머스와 커뮤니티실드를 치른다.
위기의 車 BIG3 `뭉쳐야 산다`
  • 위기의 車 BIG3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가 경쟁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나섰다.&nbsp;지금까지 자동차업계는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제작한 자동차만을 판매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자동차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nbsp;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양대 업체인 GM과 포드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 두 회사는 2년 전 트랜스미션 공동 개발에 나선 적이 있지만,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일본 닛산과 중형차(Midsixe Car) 생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이 재설계중인 중형차 `알티마`를 들여와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라이슬러는 닛산이 아닌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독자적으로 중형차를 개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nbsp;&nbsp;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들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은 극심한 실적 악화로 생존 위협에 내몰린 상태에서 개발 비용을 절감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GM과 포드의 경우 엔진 10억달러와 트랜스미션 8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공동개발을 통해 절반씩 분담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이 제조한 차를 판매만 하면 되므로 신차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레그 가드너 올리버와이먼 애널리스트는 GM과 포드의 협력에 대해 "엔진과 트랜스미션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양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제품 가격을 낮춰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사가 개발 방향에 대해 이견을 보일 경우 협력이 난항을 겪게 될&nbsp;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GM은 2분기에 순손실 1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포드는 앞서 손실이 8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니크레딧은 `빅3` 가운데 하나라도 5년 안에 파산할 확률이 95%를 넘는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2008.08.08 I 피용익 기자
  • `유가+FOMC 호재` 뉴욕 급등..다우 331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나흘만에 일제히 3%에 육박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지난 5월 이후 석달만에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국제 유가가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이끌었고,&nbsp;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이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안도감이&nbsp;상승폭을 더욱 늘렸다.&nbsp;&nbsp; 세계 최대 소비재 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P&G)의 실적 호조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지수도 한몫했다. 업종별로는 씨티그룹 등 금융주와 유통 및 자동차등 유가 민감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15.77로 전일대비 331.62포인트(2.94%) 치솟았다.다우 30개 종목중에서 셰브론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27포인트(2.81%) 급등한 2349.83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4.88로 35.87포인트(2.87%) 올랐다. ◇FOMC, 금리 현행 2% 또 동결..`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nbsp;8월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2%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높이는 등 종전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특히 `경기하강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 인플레이션 우려에 다소 무게를 뒀던 지난 6월 성명서 보다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경기둔화 위험 수위의 균형을 맞췄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내 인상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고유가발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상승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연준은 "경기하강 위험이 남아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또한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유가 119.17弗 마감..`석달만에 120弗 아래로`국제 유가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4달러(1.2%) 하락한 119.17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20달러를 밑돌기는 지난 5월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열대성 폭풍인 `에두아르드`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나간 게 주효했다. 폭풍우 `에두아르드`는 육지에 상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P&G, GM, AIG `상승`세계 최대 소비재 업체인 플록터 앤 갬블(P&G)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3.2% 상승했다.P&G의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은 30억2000만달러(주당 92센트)로 전년동기의 22억7000만달러(주당 67센트) 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78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매출액도 10% 늘어난 213억달러에 달해 기대치인 21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플라스틱, 에너지, 종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달러 가치 하락으로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미국 1위와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는&nbsp;유가 하락을 등에 업고 5.8%씩 상승했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내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UBS의 `매수` 추천으로 11.9% 급등했다. UBS는 AIG의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AAPL)도 UBS의 `매수` 추천으로 4.8% 올랐다. UBS는 "향후 12개월내 출시될 신제품이 애플의 순이익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195달러로 잡았다. ◇美 7월 서비스경기 개선..`예상상회`미국의 7월 서비스 경기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기준점인 50%를 밑돌아 여전히 경기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서비스(비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8.2%에서 49.5%로 개선됐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5%를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의 48.6%에서 47.9%로 하락한 반면 고용 지수는 43.8%에서 47.1%로 상승했다. 생산 지수는 49.9%에서 49.6%로 소폭 밀렸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의 84.5%에서 80.8%로 내려앉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2008.08.06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반등 랠리..`FOMC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5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흘만에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한때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국제 유가와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프록터 앤 갬블(P&G)의 분기 실적이 호재로 등장했다. 7월 서비스경기의 개선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10시3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443.81로 전일대비 159.66포인트(1.41%)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8포인트(1.30%) 오른 2315.24를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6.71로 17.70포인트 상승했다.월가는 오후 2시15분 발표되는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동결 결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유지되면서 경기둔화의 우려 수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75센트 떨어진 12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열대성 폭풍인 `에두아르드`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별다른 타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P&G, GM, AIG `상승`세계 최대 소비재 업체인 플록터 앤 갬블(PG)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6% 상승했다.P&G의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은 30억2000만달러(주당 92센트)로 전년동기의 22억7000만달러(주당 67센트) 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78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매출액도 10% 늘어난 213억달러에 달해 기대치인 21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플라스틱, 에너지, 종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달러 가치 하락으로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도 유가 급락을 등에 업고 4% 올랐다. 포드(F)도 3.3% 상승세다.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내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UBS의 `매수` 추천으로 5.4% 전진했다. ◇美 7월 서비스경기 개선..`예상상회`미국의 7월 서비스 경기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기준점인 50%를 밑돌아 여전히 경기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서비스(비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8.2%에서 49.5%로 개선됐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5%를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의 48.6%에서 47.9%로 하락한 반면 고용 지수는 43.8%에서 47.1%로 상승했다. 생산 지수는 49.9%에서 49.6%로 소폭 밀렸다.
2008.08.05 I 김기성 기자
  • (미리보는경제신문)한미정상회담 열린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다음은 8월 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거품 빠지는 원유·원자재값..대세하락은 아직 일러 -유가··원자재값 내렸는데 생필품값 낮춰야 -대학생 年5천명 美서 연수취업 -남아선호사상 사라지나 ▲트렌드 -베이징 하늘이 맑아졌다-글로벌 다우지수 만든다 -"美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 아시아도 안전지대 아니다" -高 물가시대 유럽소비자의 변신 ▲종합 -세계화의 후퇴: 보호무역바람 거세진 美 -정치논리에 발목잡힌 다자무역 -한미 FTA의 운명은? ▲종합 -한국 LCD·조선업 호황에 일본은 더 크게 웃는다 -상반기 실질무역손실 55조원 최대 -발트3국 외환위기 가능성 ▲경제종합 -원유등 원자재값 하락세 이어질까 -HSBC, 외환銀 인수 잘될 것 -2세대 태양전지 개발 급물살 -면바지에 헬멧 쓴 통상장관 -김동수는 물가차관? ▲정치·외교안보 -韓美정상 세번째 만남 의제는 : '올 디플로매틱' 민감현안 다 꺼낸다 -"장관이 공기업노조 설득 나서라" ▲국제 -'S의 공포' 인도경제가 휘청거린다 -중국판 모기지부실 '경고등' -'금융올림픽' 금메달은 중국 -"중국경제력 걸맞은 책임져야" -"美 집값 33% 더 떨어진다" ▲국제 -미국 불경기에 '애간장'타는 韓人 사회 -글로벌 기업공개 5년만에 최저 -GM-포드 '적과의 동침' -中, 금융긴축 완화로 선회 ▲금융·제테크 -자동차 보험료 인하 확산 -제2의 키코 사태 막으려면 -CD금리 6개월새 최고치 ▲기업과 증권 -휴대폰은 선진국 무선인터넷은 후진국 -기아, 뉴모닝 생산능력 25만대로 확충 -후입차 월 판매량 최고치 갱신 -비디오 게임은 3배 성장 ▲기업·경영 -타타式 패키지딜로 개도국 개척하라 -남아共 개발프로젝트 한기업이 독점한 비결 ▲중소기업·벤처 -獨린데, 경기도에 1억8천만달러 투자 -내비게이션이 車앞 유리 속으로 ▲소비생활 -정부압박에...값 내릴 형편 안되는데 -LA갈비 오늘 시중 유통 ▲기업과 증권 -'조선株 쇼크' 철강株로 번지나 -실적불투명..조정 더 질어질수도 -외국인 5600억 순매도..2개월만에 최대 -하나로텔레콤 2분기 연속 적자 ▲기업과 증권 -기관 매수 큰 기대 마세요 -보유종목 많은 펀드 안정적 -금호타이어 2대주주 교체 ▲증권·코스닥 -단조株 괜찮을까 -불안한 증시 이것만은 주목 -중기CBO·가업승계펀드 은행과 시너지효과 높여 ▲부동산 -개포 저층재건축 용적률 190%로 상향 -그린벨트 풀린곳 층수제한 완화 ◇서울경제신문 ▲1면 -'감세 포퓰리즘' 덫에 걸려 세제 '누더기'로 전락하나 -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라면·빵 등 생필품 가격 인하 기대" ▲종합 -상반기 실질 무역손실 '눈덩이' -상의·전경련 "금리인상 반대" -LA갈비등 검역 통과 조만간 시중에 풀릴 듯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7층이상 건축할 수 있다. ▲해설 -부유층의 볼모된 서민·중산층 "감세보다 재정지출로 지원을" -쏟아지는 감세안...규모는? -감세추진한 美·日 정책실패로 '쓴맛' ▲종합 -'21세기 전략적 동맹' 강화방안 집중협의 -이르면 내년 'WEST프로그램' 시행 : 5개월 연수후 12개월간 인턴취업 -유가한때 120弗 아래로 -'비보호 금융상품'으로 자금이동 확대 ▲종합 -'출산율 OECD꼴찌' 꼬리표 떼나 -"에너지 절약, 우리가 앞장설게요" -'꿈의 디스플레이' 2∼3년후에 나온다 -기업 M&A 금액 76%늘었다 ▲정치 -국회 정상화 협상 더 꼬일 듯 -"행복도시 계획대로 추진" ▲금융 -황당한 금융감독원 : 사망건수 실제 급증하는데..건수 줄어 할증률 높였다? -하나銀, 美시장 진출 '속앓이' -온라인 자보도 보험료 내달부터 내려 -교보 "2015년 자산 100兆 달성" ▲국제 -GM-포드 100년 앙숙 손잡는다 -쿠웨이트, 환투기 방어나서 -美 석유재벌 피킨스-환경사업가 변신 고어, 대체에너지 공동개발 추진 ▲산업 -반도체도 올림픽에 발목 잡히나 -수입차 "경기침체? 우린 그런 것 몰라" -현대차 美시장 전략 "손발이 안 맞네" ▲산업(정보기술) -LG파워콤 고객정보 무단유출 시인 -이통사 "IT중기·벤처 살리자" -LG CNS, 바이오 정보보호 사업대폭 확대 ▲산업(중기·벤처) -"삼성 가구시장 잠식 막아달라" -中企 2세경영인들 '다양한 休테크' -中企 "원자재 가격예시제등 도입을" ▲산업(생활) -롯데百 감성경영 '시동' -생활용품업계 '향기전쟁' ▲증권 -대표업종 '도미노 급락' 심상찮다 -주식형펀드 매수여력 역대최고 -"MSCI편입땐 해외자금 9兆 순유입 효과" -파생상품펀드, 설정액 30兆 첫 돌파 ▲증권II -"2차전지·IPTV등 조정장 투자대안" -"중국펀드 신규투자 고려해볼만" -"2010년 당기순익 1000억"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것 ▲부동산 -2년거주 요건 폐지등 양도세 완화땐 "6억 이하 주택 큰 수혜" -대우건설, 대한통운 3130억 공사 시공사로 ◇한국경제신문 ▲1면 -中진출기업 전력난 '비상' -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부동산시장 내년 하반기 회복 ▲종합 -무역적자는 느는데 기업인은 사법족쇄에.."8·15 특별사면 확대해야" -"서울대 법인화 임기내 실현" -'유사 휘발유' 사는 사람도 처벌 ▲종합·해설 -"이제는 물가보다 경기침체 걸정할 때" -"美은행 인수 아직은 시기상조" -'제2 신용위기 오나'...떨고 있는 월가 ▲종합 -中, 올림픽 개최시에 전력집중공급, 산둥성 한국기업 9월까지 조업차질 -MB "공기업 선진화, 장관이 직접 노조 설득하라" -그린벨트 해제지역 상업시설 7층이상 가능 -美 LA갈비 오늘부터 시중유통 ▲부시대통령방한 -FTA·방위비등 난제 '첩첩'..'아프간 파병'양국 엇박자 -韓美정상, 한우·미국산 쇠고기 먹는다 ▲종합 -실질 무역손실 사상최대 -라면·빵 등 가격인하 유도..여행비·학원비 담합 조사 -보험료 산정 '현금흐름방식'으로 변경 -기업들 투자패턴이 바뀌고 있다..설비투자보다 M&A 선호 ▲정치 -李대통령, 이르면 이달중 재산헌납 ▲국제 -GM-포드 '적과의 카풀' -베트남, 가격 올리는 기업 起訴 -"미국발 亞신용위기 시작됐다" ▲산업 -금호타이어 풋백옵션 리스크 벗었다 -유럽소비자는 '구두쇠' -LG전자는 5번째 외국인 부사장 ▲산업(종합) -준중형 비켜라..경·소형차 '질주' -"조선업이 위기? 말도 안된다" ▲중기·과학 -알앤엘바이오, 세계 첫 애완견 상업복제 성공 -"최저임금제 연령·국적 등 차이둬야" ▲생활경제 -탄산음료의 부활 -등심 100g에 2만2000원 '유기농 한우' 2년만에 재등장 ▲부동산 -하반기 "집값 5%미만 떨어질 것" 43%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좌초 위기 ▲금융 -교보 '보험외길' 반세기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은행, 신규고객 잡아 불황 넘는다 ▲증권 -외국인 또 공매도..시장에 찬물 -"금리 방향 보고나서" 한국·유럽 금리 결정앞두고 시장 관망 - 대한제당 부동산가치 7400억..시총 3배 -전기·가스株 기세등등 ▲증권2 -철강·화학株, 제품값 하락에 약세 -증권·운용사, 건설사 투자 14兆2천억 -삼성증 매출 7.6% 늘고 영업익 24%줄어 -2차전지·IPTV 등 주목 ▲펀드·증권 -펀더멘털 인덱스펀드 출시 잇따라 -증시조정...신규 펀드도 줄었다
2008.08.05 I 박성호 기자
  •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6462대...48.2%↑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7월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같은달의 4360대 보다 48.2% 증가한 6462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15.8%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올들어 7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모두 3만9911대로 작년 같은기간(2만9855대) 보다 33.7% 증가했다.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665대로 가장 많았고 BMW는 73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폭스바겐 716대 ▲메르세데스-벤츠 656대 ▲아우디 533대 ▲렉서스 502대 ▲크라이슬러 396대 ▲인피니티 298대 ▲포드 285대 ▲볼보 174대 ▲푸조 157대 ▲미니 123대 ▲랜드로버 57대 ▲재규어 55대 ▲캐딜락 47대 ▲사브 27대 ▲포르쉐 23대 ▲벤틀리 14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714대(26.5%), 2000~3000cc 2053대(31.8%), 3000~4000cc 2237대(34.6%), 4000cc 이상 458대(7.1%)로 나타났다.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의 어코드 3.5(818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BMW 528(334대), 혼다 어코드2.4(285대) 등의 순이었다.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더불어 휴가철을 맞은 대기고객 물량해소로 인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8.08.05 I 김종수 기자
  • 美 車시장 `앞이 안보인다`..7월 판매도 급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경기침체 및 고유가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7월 한달동안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의 판매가 일제히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이어가면서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5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6.1% 줄어든 23만3340대에 불과했다. 특히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34.7%나 급감했다. 포드의 판매 대수는 16만1530대로 14.9% 감소했고, 크라이슬러도 28.8% 줄어든 9만810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도요타의 판매량도 19만7424대로 11.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혼다는 소형차 `피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판매대수는 1.6% 줄어든 13만8744대에 달했다. 닛산의 경우는 판매대수가 9만5319대로 8.5% 증가했다. 경쟁사와는 달리 픽업트럭 판매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BMW도 소형차 `미니` 판매 호조로 2.2% 증가한 2만897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대수는 6.5% 줄어든 4만703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우, 2만8021대를 팔아 5% 늘어났다.▶ 관련기사 ◀☞현대차, 美 7월 판매 6.5% 감소..4만703대☞현대·GM대우 분쟁중 '기아·쌍용차 신차바람'(종합)☞현대차 `내우외환` 올들어 첫 전년비 판매 감소(상보)
2008.08.02 I 김기성 기자
  • (월가시각)고용 vs CDO 해법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은 예상대로 올들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월간 고용 감소폭이 월가 전망치 보다는 적었지만 실업률이 4년래 최고치인 연 5.7%로 치솟았다는 소식은 미국 경제가 후퇴국면(recession)에 진입했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는 우려감을 불러내기에 충분했다. 고용 지표가 미국의 경제 현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지표로 꼽히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최대 동력인 소비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소비 위축→경기침체→고용 위축`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오늘 공개된 미국의 7월 자동차 판매실적은 이같은 우려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소비 위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간판스타들의 월간 판매 실적은 암울하다 못해 처참하기까지 했다. 일제히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으니 자동차와 같은 값비싼 내구 소비재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자동차시장은 고유가라는 악재까지 겹쳐지면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찰스 노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둔화에 대비해야 하고, 만약 경기후퇴에 진입한다면 GM과 포드는 더욱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보고서는 경제가 얕은 경기후퇴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고용 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론스키는 "근로자들에게는 이미 경기후퇴 국면"이라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를 둘러싸고 긍정적인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의 핵심 부실자산인 자산담보부증권(CDO) 처리에 대한 해법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인 현상이다. 메릴린치가 장부가액 306억달러 규모의 CDO를 론스타에게 20%의 가격인 67억달러에 매각, 재무제표에서 상당한 금액의 CDO 부실 위험을 제거한 이후 금융권의 CDO 처리에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암박 파이낸셜 등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은 최고 신용등급 상실로 발생한 CDO 보증 손실과 관련한 추가 손실 위험을 없애기 위해 금융회사들에게 보험금을 서둘러 지불하고 CDO를 재무제표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유동성 위기설에 곤욕을 치러왔던 리먼브러더스는 메릴린치와 같은 해법을 적용하기 위해 CDO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애틀란티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콘은 "메릴린치가 벤치마크를 세웠다"며 "부실덩어리인 CDO 망령이 힘을 잃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휴 존슨은 "잇따라 들려오는 CDO 관련 소식은 금융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며 "헐값 매각이 당장에는 고통이겠지만 불확실성이 제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2008.08.02 I 김기성 기자
美 `빅쓰리` 비용절감 사생결단
  • 美 `빅쓰리` 비용절감 사생결단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디트로이트의 몰락은 시작됐나? 미국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판매부진은 메이커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끝도 모를 미국의 신용위기는 신음하는 미국 메이커들을 더욱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미국의 `빅쓰리` 조차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다. 자동차의 품질, 서비스 등 메이커로서의 경쟁력은 아시아 메이커에게 뒤쳐진지 오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美 메이커들은 유일한 대응책인 비용절감에 `사생결단`식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6일 발표한 비용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5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GM은 최근 100억달러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 매각 등으로 5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총 150억 달러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직원 20%를 구조조정하고 연금과 복지비용을 삭감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GM측은 내심 해고보다 직원들이 조기퇴직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회사측은 조기퇴직자에게 현금과 연금을 보장해 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9일엔 고유가로 판매에 된서리를&nbsp;맞고있는 SUV과 트럭의 생산량을 추가로 11만7000여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조치로 트럭 등의 연간 생산량은 이전보다 30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UV와 트럭은 GM을 비록한 미국 자동차업체의 주력 제품이다.&nbsp;포드도 미국지역 생산인력의 15%를 줄이고, 소형차 생산을 위해 공장 설비를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nbsp;포드는 지난 2년 동안 150억 달러 정도 손실을 봤으며, 2009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포기했다. 회사측은 이미 애스턴 마틴과 재규어 그리고 랜드로버를 매각했으며, 미국내 16개 공장을 닫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과 포드의 파산 가능성마저 제기된 상태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의 에드워드 알트만 교수는 지난 22일 GM과 포드가 5년 내 파산할 가능성이 46%에 달한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nbsp;그는 "GM과 포드 등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고, 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파산 모델은 그들이 파산 직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빅쓰리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도 비용을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심지어 유럽 메이커인 피아트에게 북미지역 유휴공장을 리스로 빌려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유휴설비를 놀리느니 임대비용이라도 뽑겠다는 얘기다. 크라이슬러는 한발 더 나아가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북미지역 판매망을 이용하려 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트를 끌어들여서라도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크라이슬러의 절박감을 느끼게 한다. 미시간대학 비지니스 스쿨의 게리 마이어스 교수는 "크라이슬러는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으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크라이슬러는 9월1일까지 1000명을 감원키로 했으며, 국제적인 신용 평가사인 피치는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을 `B-`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CCC`로 하향하기도 했다.최근 자금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판매촉진에 기여했던 리스 사업마저 축소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판매고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몰락이 시작됐는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08.07.31 I 장순원 기자
  • 美 `빅3` 자동차 리스사업 `팍` 줄인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인들에게는 멋진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어쩌면 `아메리칸 드림`중 하나인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이러한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의 폭락과 신용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리스 사업을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그간 미국인들은 리스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가의 자동차를 빌려 탈 수 있었다.이날 포드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에 제공해 오던 리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빅쓰리 모두 리스사업을 대대적을 축소하게 됐다. 이미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GMAC도 캐나다에서 리스 사업을 접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5일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을 통한 오토 리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 1990년과 2000년대에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싼 이자로 돈을 빌려 판매촉진을 위해 오토 리스 등에 대해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미국 소비자들로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자동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저렴한 리스를 통해 폼나는 차를 몰고 다닐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중고 자동차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신용 위기 탓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은행들도 리스에 대한 보증을 거둬들이고 있다. 웰스파고의 자동차 금융부문은 이달 이후엔 자동차 리스에서 손을 때겠다고 밝혔으며, JP모간 체이스도 크라이슬러에 제공하던 리스를 중단한다.고유가와 소비침체 등으로 북미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15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마저 축소된다면 자동차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WSJ도 자동차 리스 사업이 축소되면서 리스를 통해 판매를 촉진해왔던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스가 빅쓰리 자동차 업체의 매출에 기여하는 바는 상당하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미국 지역 매출 중 20%는 리스를 통해서며 GM의 소매 매출 40%는 GMAC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리스 축소로 일본 자동차 업체 등은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2008.07.30 I 장순원 기자
'미이라3' 스케일엔 움찔, 스토리엔 허무
  • [할리우드에 딴죽 걸기]'미이라3' 스케일엔 움찔, 스토리엔 허무
  • ▲ 영화 '미이라3'[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미이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이하 ‘미이라3’)이 공개됐다. 1, 2편에서 주인공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 분)이 상대했던 것이 고대 이집트의 장군과 마법사였다면 3편에서는 아시아, 그것도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의 2000년 전 고대 황제와 병마용들이 되살아난다. 릭과 에블린(마리아 벨로 분) 부부는 유물 발굴 활동을 접고 런던에 정착해 무료하게 살던 중 정부로부터 중국에 신비의 다이아몬드를 돌려주라는 임무를 제안 받고 이를 수락하게 된다. 한편 이들의 아들 알렉스(루크 포드 분)는 부모 몰래 대학을 중퇴하고 중국에서 유물 발굴에 나서고 결국 세계적 유물인 고대 황제(이연걸 분)의 무덤과 황제의 테라코타 군대를 발견한다. 황제를 부활시켜 강한 중국을 만들고자 한 중국 군대는 릭과 에블린 부부가 중국으로 가져온 다이아몬드를 빼앗아 잠들어있던 황제를 깨우고 오코넬 가족의 모험은 또 다시 시작된다. ‘미이라3’은 전편들 못지않은 거대한 스케일과 볼거리를 자랑한다. 제작진은 500명의 테라코타 군인들을 직접 제작해 1만 여 군대를 만들어냈고 CG가 아닌 실제 160톤의 인공눈으로 산을 덮어 거대한 눈사태 장면을 사실감 있게 잡아냈다. 에블린의 오빠 조나단 카나한(존 한나 분)은 여전히 웃음을 자아내는 사고뭉치 역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 영화 '미이라3'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늘 그렇듯 영화의 스케일에서 오는 긴장감만큼 스토리까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2000년 만에 부활한 황제는 깨어나자마자 다이너마이트 같은 신문물에 바로 적응을 하고 부활에서 영생의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황제에 대적할 상대가 없어 너무 손쉽기만 하다. 그 정도로 주인공 가족은 황제에게 그다지 효과적이고 크게 반격하지도 못하고 그럴만한 능력도 찾아보기 힘들다. 주인공들은 위기 상황에 처하면 설인이나 여사제 등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주인공은 힘에서도 황제에게 한참을 밀리지만 마지막 결투에서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인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황제를 죽일 수 있는 칼을 지니고 있던 신비한 중국여인 린(이사벨라 롱 분)이 초반의 중요성에 비해 후반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한 요소다. 주인공 브랜든 프레이저는 20세 전후의 아들로 설정된 루크 포드와 전혀 부자지간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젊은 외모로 등장한다. 1, 2편의 여주인공 레이첼 와이즈 대신 투입된 마리아 벨로는 레이첼 와이즈만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도 여사제 역의 양자경은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이연걸을 상대로 멋있는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 영화 '미이라3'▶ 관련기사 ◀☞[할리우드에 딴죽 걸기] 반가운 존스, 하지만 이야기는 산으로...☞[할리우드에 딴죽 걸기]'아이언맨', 흔한 영웅주의의 평범한 블록버스터
2008.07.30 I 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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