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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8월 車시장 `한겨울`..판매량 급감(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8월 자동차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 여파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소형차 선호 현상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6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0.3% 급감한 30만7285대에 그쳤다. 승용차는 13.9%, 트럭은 24.1% 감소했다. 포드자동차의 경우도 15만5690대로 26.6% 급감했다. 승용차는 8.9% 감소했고, 트럭은 32.3% 줄었다.도요타의 판매대수도 11만8606대로 8.8% 줄었다. 혼다는 8월 한달동안 7.3% 줄어든 14만6855대를 팔았다. 마츠다의 경우도 2만3680대로 4.4% 감소했다. 다임러의 판매대수는 11.8% 줄어든 1만8507대에 그쳤다. 포르쉐도 1404대에 불과해 44.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대수도 4만1130대를 기록, 8.8%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차인 `엑센트`와 `엘란트라`의 판매대수는 각각 73%와 13.8% 증가했다. 중형차인 `쏘나타`도 1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아제라`와 `싼타페`는 각각 64.7%와 27.4%씩 줄었다. 지난 7월말 출시된 고급차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1177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000270)의 판매대수도 2만5065대로 6.7% 감소했다. 반면 닛산은 지난 8월 13.6% 증가한 10만8493대를 판매했다. BMW의 판매대수도 1% 늘어난 3만931대를 기록했다. 특히 소형차 `미니`가 34.1%나 급증한 5469대 팔렸다. 폭스바겐도 2.9% 늘어난 2만229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관련기사 ◀☞현대차, 美 8월 판매 8.8%↓..기아차 6.7%↓☞현대차, 주간연속2교대 도입...의미는?☞현대차, 올 임협 잠정합의(종합)
2008.09.04 I 김기성 기자
  • 8월 美자동차 판매, 10개월째 감소 예고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8월들어 `직원가 판매`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이 10개월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8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9%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16년래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지난 7월보다는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비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 등 연비효율이 낮은 차량 대신 소형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등 미 자동차 `빅쓰리`의 고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GM의 8월 판매량이 19.3%에서 37%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크라이슬러의 경우 최대 35% 급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GM을 제치고 올 상반기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도요타자동차의 북미시장 판매량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닛산과 혼다는 판매가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리먼 브러더스의 브라이언 죤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수주동안 자동차 회사들이 후한 인센티브를 내걸었으나, 8월 자동차 판매는 부진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M의 프리츠 핸더슨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도 올해 남은 기간동안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8월도 "또다른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고유가와 경기후퇴 탓에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회사들의 미국 시장의 판매치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다.
2008.09.03 I 장순원 기자
  • 亞 인플레 주춤..긴축정책 완화하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8월 인플레이션 압력이&nbsp;일제히&nbsp;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nbsp;아시아 지역의 인플레가 천장을 찍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긴축 통화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nbsp;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들 지역의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자 중앙은행들이 금리 결정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플레 하락의 주요 원인이 국제 유가의 하락에서 기인한 것인 만큼 유가 등 외부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8월 CPI 5.6%로 0.3%P 하락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율 5.6%를 기록하며 전월 5.9%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플레가 완화된 모습을 보이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달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가 잠시 주춤해졌다고 WSJ는 분석했다.&nbsp;인플레 상승과 경기 냉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왔던 한국은행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달러화 대비 급격한 원하 절하와 수개월 내 공공 요금 인상으로 인해 한국은행은 인플레 압력을 끊임없이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리 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의 인플레는 9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5~3.5%를 웃돌고 있다. ◇ 태국 8월 CPI 2%P 넘게 하락태국의 8월 CPI 상승률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의 9.2%에서 지난달 6.4%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줄고 있다. 인플레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연료비, 공공시설 요금 인하 등을 포함하는 정부의 14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 주도의 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는 이제 고점에 다다랐다고 본다"면서 중앙은행이 지난달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2개월동안 태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2차례에 걸쳐 인상, 현재 3.75%를 기록하고 있다. &nbsp;다만 현재 태국의 정치 불안이 소비와 투자, 수출에 영향을 미치며 하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인도네시아도 소폭 하락인도네시아의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85% 상승했다. 전월 11.9%에서 소폭 진정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완화 추세가 점쳐지며 긴축 통화정책이 휴지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WSJ는 8월 인플레와 관련, 신학기 시작과 함께 교육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라마단 기간 동안의 식료품 가격 상승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라마단 기간 내 수요 증가를 염두에&nbsp;두고&nbsp;이달에는 금리를 0.25%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긴축정책 종료 전망..`유가`가 변수아시아 각국의 인플레가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일단 진정된 것으로 나타나자,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유가 변수는 여전히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ING의 팀 콘든 아시아 리서치 담당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긴축 정책 기조가 막을 내렸다"면서도 "이는 주로 유가 하락 에 따른 것이며 만약 유가가 다시 상승추세에 접어들게 되면 인플레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SBC의 프레드릭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현 수준에서 유가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높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외부 변화와 경제 성장 모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원더스포드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식료품은 전체 인플레 구성 항목의 60%를, 에너지는 15%를 차지한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8.09.02 I 양이랑 기자
  • 亞 인플레 주춤..긴축정책 완화하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8월 인플레이션 압력이&nbsp;일제히&nbsp;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nbsp;아시아 지역의 인플레가 천장을 찍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긴축 통화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nbsp;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들 지역의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자 중앙은행들이 금리 결정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플레 하락의 주요 원인이 국제 유가의 하락에서 기인한 것인 만큼 유가 등 외부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8월 CPI 5.6%로 0.3%P 하락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율 5.6%를 기록하며 전월 5.9%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플레가 완화된 모습을 보이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달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가 잠시 주춤해졌다고 WSJ는 분석했다.&nbsp;인플레 상승과 경기 냉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왔던 한국은행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달러화 대비 급격한 원하 절하와 수개월 내 공공 요금 인상으로 인해 한국은행은 인플레 압력을 끊임없이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리 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의 인플레는 9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5~3.5%를 웃돌고 있다. ◇ 태국 8월 CPI 2%P 넘게 하락태국의 8월 CPI 상승률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의 9.2%에서 지난달 6.4%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줄고 있다. 인플레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연료비, 공공시설 요금 인하 등을 포함하는 정부의 14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 주도의 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는 이제 고점에 다다랐다고 본다"면서 중앙은행이 지난달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2개월동안 태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2차례에 걸쳐 인상, 현재 3.75%를 기록하고 있다. &nbsp;다만 현재 태국의 정치 불안이 소비와 투자, 수출에 영향을 미치며 하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인도네시아도 소폭 하락인도네시아의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85% 상승했다. 전월 11.9%에서 소폭 진정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완화 추세가 점쳐지며 긴축 통화정책이 휴지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WSJ는 8월 인플레와 관련, 신학기 시작과 함께 교육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라마단 기간 동안의 식료품 가격 상승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라마단 기간 내 수요 증가를 염두에&nbsp;두고&nbsp;이달에는 금리를 0.25%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긴축정책 종료 전망..`유가`가 변수아시아 각국의 인플레가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일단 진정된 것으로 나타나자,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유가 변수는 여전히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ING의 팀 콘든 아시아 리서치 담당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긴축 정책 기조가 막을 내렸다"면서도 "이는 주로 유가 하락 에 따른 것이며 만약 유가가 다시 상승추세에 접어들게 되면 인플레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SBC의 프레드릭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현 수준에서 유가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높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외부 변화와 경제 성장 모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원더스포드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식료품은 전체 인플레 구성 항목의 60%를, 에너지는 15%를 차지한다.
2008.09.02 I 양이랑 기자
美 자동차 8월판매 또 감소..`연내 회복 어려워`
  • 美 자동차 8월판매 또 감소..`연내 회복 어려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이번 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고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에드먼드닷컴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드먼드닷컴은 현재까지의 추이를 볼 때 8월 자동차 판매는 총 12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제시 토프랙 에드먼드닷컴 애널리스트는 "8월 신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서는 11% 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연내 자동차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업체별로 보면 크라이슬러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4% 감소한 11만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드는 16% 줄어든 17만8000대, 제너럴모터스(GM)는 27.5% 적은 28만대로 추정됐다. 에드먼드는 GM이 직원가 할인판매에 나서지 않았다면 자동차 판매가 적어도 30% 이상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45%로, 전년동월의 52%에서 7%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일본 자동차 업체의 신차 판매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달 도요타는 전년동월 대비 7.2% 감소한 21만7000대를 팔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혼다와 닛산은 각각 0.9%, 2.3% 증가한 16만대, 9만8000대 판매가 전망됐다.
2008.08.29 I 피용익 기자
  • "美 자동차딜러, 신용위기 `유탄` 맞아"-WSJ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 자동차 빅 쓰리가 신용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동차 딜러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제너럴모터스(GM) 계열 시보레의 최대 딜러중 하나인 빌 허드 엔터프라이즈를 예로 들며 딜러들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은 이달초 빌 허드와 거래를 끊었다. 빌 허드가 소유한 14개 판매점의 금융 손실을 우려해서다.GM을 비롯해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쓰리와 이들의 금융자회사들은 통상 자동차 판매촉진을 위해 딜러들에게 싼 이자의 자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신용위기 상황에서 이들 빅쓰리 자동차회사들도 자금압박을 받고 있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 딜러들에게 싼 이자를 제공했던 관행은 사라졌다. 게다가 GMAC과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을 소유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자동차 판매 확대가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시내티 근처의 포드 딜러십을 최근 처분한 마크 윌리엄스는 자금 경색 때문에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어려움은 자동차 브랜드의 구분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GM 딜러 협의체 대표를 맡고 있는 듀언 패독은 "주변 상황 탓에 GMAC도 변했다"면서 "개별 딜러십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들 빅쓰리 자동차들은 정부에 요청한 50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의회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는 등 구체적 행동에 돌입했다.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3사와 부품업체들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에너지법안이 허용한 250억달러의 정부대출 외에 앞으로 수년간 추가로 250억달러를 대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08.28 I 장순원 기자
"美 자동차 업계도 긴급구제?" 찬반 격돌
  • "美 자동차 업계도 긴급구제?" 찬반 격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유가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산업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 "금융회사만 구제해주란 법 있냐"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며 5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약속한 지원 금액인 250억달러에 25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빅3는 아울러 지원 자금 사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달라는 입장이다. ▲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릭 왜고너 GM 회장관련 업계에서는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3가 생사의 기로의 선 만큼 정부가 나서서 구제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애론 브래그먼 글로벌인사이트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이미 금융회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해준 바 있다"며 "자동차 회사가 구제를 못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머코 미켈릭 피프스서드자산운용 매니저는 "내년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하느냐 파산하느냐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중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 저리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을 실시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도 향후 수 년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미국 땅에서 만들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세금으로 모든 기업 구제할 수 없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이 시장주의 원칙에서 어긋날 뿐 아니라 타 산업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데이비드 리트먼 맥키낵센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자유주의 원칙에서 볼 때 실패한 기업에 또 다시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사설을 통해 "역사와 정치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국민 기업`을 정부가 구제해 주는 것은 (사회민주주의 국가인) 프랑스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기업들에 대한 구제책이 어떤 이유로 어디서부터 시작됐든지 간에 미국 납세자들은 모든 기업들 구제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장주의는 물론 타 산업과의 형평성에도&nbsp;어긋난다는 것.&nbsp;&nbsp;이어 "업계의 연쇄적인 구제 요청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안된다`고 답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08.08.25 I 피용익 기자
  • 美 자동차 `빅3`, 정부에 추가지원 촉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유가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 정부에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정부가 보증, 2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에너지 법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지원은 되고 있지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는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올해 말까지는 이뤄져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그렉 마틴 GM 대변인은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긴급한 상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관련 보고서 등을 토대로 자동차 업계에 필요한 자금은 약 400억~500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979년 부도 위기를 맞은 크라이슬러에 정부는 직접 보증을 서 1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준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빅3`는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점에서 성격은 다소 다르다. 한편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중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 저리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을 실시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도 향후 수 년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미국 땅에서 만들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8.08.24 I 김윤경 기자
  • 美 월가 손실 `눈덩이`..3분기도 바닥 아니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투자은행들의 손실이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불어나면서 3분기에도 침체의&nbsp;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bsp;일부에선 하반기에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2분기를 바닥으로 해서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봐 왔지만 이런 낙관론은 쑥 들어갔다. 연일 월가 투자은행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 낮추기가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샌포드 번스타인에 이어 21일(현지시간)엔 씨티그룹과 리먼브러더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나섰다. 프랴샤트 바티아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먼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을 일제히 하향했다.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리먼의 추가 자산상각이 29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골드만삭스는 18억달러, 모간스탠리는 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주식 거래가 줄어들고 자산 매각이 어려워지는 등 경영 환경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씨티도 리먼 등 금융株 실적전망 하향 로거 프리만 리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nbsp;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물론, 프라임 모기지, 상업용 모기지 등에 대한 리스크를 강조했다.&nbsp;골드만삭스의 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3.77달러에서 1.70달러로, 모간스탠리는 1.13달러에서 75센트로 낮췄다. 마이클 헤츠 BOA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은 올해 성장이 더뎌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거주용, 상업용 모기지 대출 비중이 재무제표 상에서 아직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nbsp;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갖고 있는 부실 자산은 총 4430억달러로 추산했다. 한 분기 전 5990억달러에 비해선 줄어든 것이다. 그는 그러나 월가는 아직도 숙취 상태(hangover)라면서 리먼이&nbsp;이 가운데&nbsp;720억달러, 모간스탠리가 최소 250억달러의 부실 자산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nbsp;한편 CNBC의 주식 프로그램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위기설에 휩싸여 있는 리먼을 지목하면서 증권 산업의 바닥이 아직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nbsp;크레이머는&nbsp;이날 "리먼의 어려움은 `잠복된 블랙홀(lurking black hole)`이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다른 위기들 즉,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워싱턴 뮤추얼, 씨티그룹, AIG,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의 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nbsp;"증권 산업에 있어 진정한 바닥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며 "공매도 규제도 사라졌고 지금은 죽음의 여름이며 주식을 파는 사람들 밖에 없어 주가는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지금 리먼의 심연이 시작되는 시점에 서 있다"며 "경영진들이 빨리 나서지 않는다면 리먼은 마치 베어스턴스처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8.22 I 김윤경 기자
  • 리먼 결단촉구 `빗발`.."적대적 M&A된다"(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위기설에 휩싸여 있는 미국 4위 증권사 리먼브러더스가 자본 조달, 나아가 회사를 매각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제2의 베어스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우선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가능성을 논한 것이지만, 결국 M&A가 되어 문제가 해소되어야 할 것이란 얘기다. 월가의 유명 금융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보브 라덴버그탈먼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리먼은 적대적 M&A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리먼의 경영진은 대폭 할인된 가격에 회사를 매각할 의사가 없겠지만 회사 전체에 대한 적대적 M&A가 무르익고 있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먼은 최근 한국 산업은행과 중국 씨틱은행 등에 지분 50%를 매각하는 안을 두고 협상을 펼쳤으나, 너무 높은 가격을 불러 결국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자산운용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며, 규모는 최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가에서 가장 많이 모기지 채권 인수(underwrite) 업무를 맡아 왔던 리먼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사정이 극도로 악화됐다. 지난 1년간 자산상각 및 신용 손실 규모는 82억달러에 달한다. 씨티그룹은 리먼이 3분기 주당 3.25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도 모두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바 있다. 한편 CNBC의 주식 프로그램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날 "리먼의 어려움은 `잠복된 블랙홀(lurking Black hole)`이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다른 위기들 즉,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워싱턴 뮤추얼, 씨티그룹, AIG,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의 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증권 산업에 있어 진정한 바닥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며 "공매도 규제도 사라졌고 지금은 죽음의 여름이며 주식을 파는 사람들 밖에 없어 주가는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지금 리먼의 심연이 시작되는 시점에 서 있다"며 "경영진들이 빨리 나서지 않는다면 리먼은 마치 베어스턴스처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8.22 I 김윤경 기자
`빅2 모기지`, 국유화해도 골칫거리 많다
  • `빅2 모기지`, 국유화해도 골칫거리 많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의 양대 정부 보증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는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 시장에선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시장 대다수가 예상하는 대로 재무부가 이 두 업체의 우선주를 사들이는 형태로 국유화를 진행하게 되면 두 업체는 회생할 수 있다.&nbsp; 그러나 현재 우선주를 들고 있는 주주들과 보통주를 갖고 있는 주주들 모두에게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일부 지역 은행들이나 보험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금융권 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킬 변수가 될 수도 있다. ◇ `빅2` 우선주 누가 들고 있나 20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일부 지역 은행들이 패니매와 프레디맥 우선주를 상당량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락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에도 고전 중이라 패니매와 프레디맥 투자분까지 타격을 입게 되면 크게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금융권 신용 위기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델라웨어주의 소형 은행인 윌밍턴 트러스트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패니매와 프레디맥 우선주 가치 하락으로 8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월밍턴은 그래도 이들이 투자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 사이클상 정상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보고 계속 우선주를 들고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nbsp;&nbsp;포천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국유화시 타격을 입을 또 다른 그룹은 대형 보험사들이라고 밝혔다.&nbsp;하트포드 인슈어런스, 알스테이트, 젠워스, 리버티 뮤추얼 인슈어런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nbsp;◇ 재무부, 고심중..3분기가 국유화 여부 기점될듯 재무부는 공식적으로는 공적자금 투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nbsp;천명하고 있다. &nbsp;하지만&nbsp;현재 사태를 긴밀하게 들여다 보면서 국유화가 필요한 지, 국유화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 지 등을 고민중인 것으로 보인다.&nbsp;20일엔 패니매, 프레디맥 고위 경영진과 회동했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nbsp;다만 국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도 서둘러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bsp;블룸버그통신은 223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3분기 말을 국유화&nbsp;여부를 가릴 기점으로 봤다.&nbsp;상환이&nbsp;무리없이 이뤄진다면&nbsp;국유화는 없을 것이고, 상환이 어려워진다면 당장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기사 ☞&nbsp;美 `빅2` 국유화, 3Q만기 채권 상환능력에 달렸다 &nbsp;◇ 모기지 이자율은 자꾸 오르고..&nbsp;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정부가 관망세를 유지한다면 채권 시장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며, 모기지 이자율은 더 올라가 두 업체를 압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nbsp;&nbsp;▲ 美 30년만기 모기지 이자율 추이또&nbsp;패니매와 프레디맥 우선주는 50%의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선순위 채권의 디폴트 가능성도 35%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nbsp;따라서 국유화 역시 큰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nbsp;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3월 말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현재 6.52%로&nbsp;오르면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대출 비용도 급증해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8.08.21 I 김윤경 기자
  • 안방서도 외면받는 美 자동차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안방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판매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18일(현지시간) 미시간 대학이 해마다 집계하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의 렉서스와 독일 BMW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캐딜락과 뷰익 그리고 머큐리 등의 미국 브랜드들은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졌다. 렉서스와 BMW는 각각 87점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단독 1위였던 렉서스는 제자리를 지켰으나 BMW는 1점 상승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도 각각 2점이 상승한 86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뷰익과 캐딜락은 지난해보다 1점씩 떨어져 85점에 그쳤으며 시보레는 3점 떨어져 79점에 그쳤다. 링컨과 머큐리도 각각 3점 하락한 83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이 고연비 차량을 선호하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비효율이 높은 새턴은 4점 뛴 85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브랜드는 지난해와 같은 80점에 랭크됐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더욱 저조해 닷지와 지프의 경우 조사대상 22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미국인의 만족도는 지난해와 같은 82점으로 다른 산업 분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를 이끈 미시간대 클레 포넬 경영학 교수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까운 미래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시간 대학의 조사는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3년 사이 자동차를 구입한 5천500여명에게 자동차에 대한 만족도 등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8.08.19 I 장순원 기자
  • 자동차 메이커 "高연비 차에 사활 걸었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으로 성장한 고연비 차량의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프리우스`를 내세우며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한 도요타자동차는 2020년까지 모든 차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 포드도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과 생산을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혼다도 도요타와 경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까지 북미시장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안방인 북미시장에서 고전하며 세계 판매 1위를 도요타에 내준 제너럴모터스(GM)도 2010년부터는 전기차량인 시보레 볼트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중형세단 등 여러 종류의 시보레 볼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적어도 한개 모델은 유럽지역 자회사인 오펠을 통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GM의 봅 보니페이스 수석 디자이너는 시보레 볼트에 매끄러운 전면부를 도입해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으며,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 배터리 파워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한편 소비침체와 고유가 탓에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GM이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광고를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11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를 위해 1억1100만달러 이상을 써왔다.
2008.08.18 I 장순원 기자
美 신용위기 `1년이 넘었는데..깊어지는 시련`
  • 美 신용위기 `1년이 넘었는데..깊어지는 시련`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신용위기가 월가를 강타한지 1년이 넘었지만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하다. 무엇보다 모기지를 비롯한 각종 부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소생의 기미를&nbsp;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명 `콘듀잇(Conduit)`이라 불리우는 이 시장의 문제가 해소되기&nbsp;전까지 모기지는 물론, 학자금 대출, 오토론 등의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경제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nbsp; ◇경기둔화→신용시장 위축 `악순환`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위기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모기지 매입을 꺼려왔다. 그러나 신용위기로 경기둔화의 골이 깊어지면서 기피 대상은 상업용 모기지는 물론 신용카드론, 오토론까지 확대됐다. `신용위기→경기둔화→신용시장 추가 위축`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nbsp;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은행의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13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달러에서 대폭 위축됐다.&nbsp;신용위기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된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업의 유동화증권 매도 압박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더욱 얼어붙을&nbsp;것으로 전망되고 있다.&nbsp;MPK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앤서니 램브케 투자담당 헤드는 "미국의 모기지 금융 시스템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며 "정부의 개입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대출 기피 `심화`..금리 고공행진 `지속`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은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의 은행들은 최근 3개월간 모기지와 홈에쿼티론, 신용카드 등 모든 종류의 대출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美은행, 대출 꺼리기 심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여름 신용위기가 발생한 이후 7개월간 총 일곱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에서 2%로 끌어내렸지만 지난주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올봄의 5.89%에서 6.7%로 오히려 상승했다.&nbsp;엎친 데 덮친 격으로&nbsp;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신용 여력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nbsp;뮤추얼펀드사인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의 알레잔드로 아길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택가격의 추락세가 이어지면서 자금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연금인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의 커티스 이시이 선임 투자책임자는 "마치 양파껍질처럼 벗겨내면 또 다른 문제가 보이는 상황"이라며 "신용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약이 무효`..정부 대책도 별다른 효과 없어 신용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갖가지 대책도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 지니매는 올들어 6월까지 올들어 6월까지 692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를 담보로 채권 발행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발행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발표된 이들의 실적마저 큰 폭으로 악화돼&nbsp;금융권의 대규모 모기지를 매입해오던 이들 기관이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nbsp;있다. 이 경우 모기지 채권의 가격이 더욱 떨어지면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제시한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씨티그룹 등 미국 4대 은행이 `커버드 본드` 발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기초자산인 모기지채권의 질적 가치나 은행이 파산할 경우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nbsp;T. 로웨 프라이스 그룹의 다니엘 쉐켈포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커버드본드가) 올바른 방향이기는 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08.08.14 I 전설리 기자
(월드피플)월가에 또 `보안관` 떴다
  • (월드피플)월가에 또 `보안관` 떴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신용위기로 얼룩진 월가 정화를 위한 `보안관`이 떴다. 앤드류&nbsp;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5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nbsp;서브프라임 발(發) 신용위기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월가는 최근 투자자 오도란 잘못에 대해 `울며 겨자먹기`로 대가 치르기에 나서고 있는 중. 판매했던 경매방식채권(ARS) 가치가 휘발되자 투자자들로부터 이를 대거 되사들이고 있는 데,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쿠오모 총장이다.&nbsp;&nbsp;`월가 보안관` `월가 저승사자` 타이틀은 사실&nbsp;전임자 엘리엇 스피처가&nbsp;먼저 받았다. 하지만 뉴욕 주지사까지 올랐지만 성매매 추문으로 퇴진한 스피처는 이미 `미스터 더티(Mr. Dirty)`가 되어버린 상황.&nbsp;관련기사 ☞ (월드피플)성매매에다 검은돈까지…월가보안관의 몰락&nbsp;스피처가 월가의 잘못된 관행들을 파헤치며 만든&nbsp;`미스터 클린(Mr. Clean)` 이미지는 이제 쿠오모에게 넘어가고 있다.&nbsp;그리고 누구든 나서&nbsp;교통정리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만큼 월가는&nbsp;다시 망가져 있기도 하다. &nbsp;&nbsp;◇다시 뜬 `월가 보안관`..쿠오모 검찰총장 총대맸다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초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에 ARS 조사를 개시했다. &nbsp;한 때 안전한 상품으로 여겨졌으나 유동화가 되지 않으면서 가치가 급락하기 시작한 ARS가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리스크가 불거지자, 투자은행들이 이를 팔 때&nbsp;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고지했는 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nbsp;▲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뉴욕주 검찰은 결국 이들 은행들이 무책임하게 ARS 판매에 나서왔다는 혐의를 사실로 밝혀냈고,&nbsp;이들로부터 벌금을 받고 ARS를 되사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씨티그룹은 1억달러의 벌금을 내는 한편 약 73억달러 규모의 ARS를 되사기로 했고, UBS도 1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186억달러 규모 ARS를 재매입키로 규제 당국과 합의한 바 있다. 메릴린치도 100억달러 규모의 ARS를 재매입하겠다고 밝혔고, 11일(현지시간)엔 모간스탠리가 45억달러 규모의 ARS를 추가로 재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총장은 11일에 모간스탠리를 비롯, JP모간과 와코비아에도 빨리 합의에 나서라는 서한을 보낸 상태여서 월가의 `ARS 되사기`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스터 클린` 쿠오모 `부상`..당근과 채찍 적절히 혼합&nbsp;&nbsp;1957년생으로 포드햄 대학을 거쳐&nbsp;알바니대 로스쿨을 졸업한 쿠오모는 뉴욕주 주지사 출신의 아버지 마리오 M. 쿠오모 선거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nbsp;&nbsp;그는&nbsp;무주택자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 활동에 나서 왔으며,&nbsp;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주택개발공사(HUD)&nbsp;대표(장관급)로 영입됐고, 2006년 11월 뉴욕주 검찰총장에 올랐다. &nbsp;지난 해엔 학자금 대출 관련 조사를 진행, 업체들이 부적절한 담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해 내기도 했다. &nbsp;월가 정화의 기치를 다시 든&nbsp;쿠오모 총장은 칼을 크게 휘두르며 공격성을 앞세웠던 전임자 스피처에 비해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합리성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nbsp;뉴욕의 베테랑&nbsp;법조인인&nbsp;스탠리 아킨은&nbsp;"쿠오모는 확실히 공격적인 검찰총장이었지만, 전임자에 비해&nbsp;극단적인 방법에 의존하려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nbsp;월스트리트저널(WSJ)은&nbsp;그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식(headline-grabbing)의 벌금형을 피하고, 이들을 구슬려 변화를 꾀하게 하는 식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 영향력을 발전시킨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nbsp;특히 지난 14일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그가&nbsp;결국 월가 공룡 씨티그룹에 벌금을 내게 하면서, 그것을 치하한 것을&nbsp;한 예로 들었다.&nbsp;&nbsp;WSJ은 또 쿠오모 총장이 스피처가 재임시절 보여줬던 월가에 대한 집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쿠오모의 능력엔 잘 훈련된 참모진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nbsp;&nbsp;하지만 쿠오모 총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nbsp;지난 6월 뉴욕주 검찰은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의 모회사 맥그로-힐, 피치 레이팅즈의 모회사 피말락 등과&nbsp;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에 대해 실제 이상의 후한 등급을 주던 관행을 줄이도록 합의했다. &nbsp;하지만 업계로부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것에 따라 의혹을 사기도 했다.&nbsp;
2008.08.12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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