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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굴욕`..실적부진에 1위도 뺏겨
  • 도요타의 `굴욕`..실적부진에 1위도 뺏겨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디트로이트 `빅3`의 부진과 함께 세계 자동차업계 최강자로 군림해 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자존심에 단단히 상처를 입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 부진으로 한 번 낮춰 잡은 실적 전망치도 맞추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 올해 영업익 40% 감소 전망 닛케이는 8일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의 도요타 연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엔으로 약 40%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 6월에 낮춰잡은 예상치 1조6000억엔도 달성 못 할 것으로 봤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매출 또한 예상치인 25조엔을 한참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대수 950만대 또한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시장이 극심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요타가 처음으로 무이자 대출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기 시작했지만,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그간 선진국 시장의 성장둔화를 상쇄해 왔던 중국 시장 또한 부진해,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마진이 낮은 소형차 판매가 늘어 이익 마진도 줄어들게 생겼다. 신문은 또한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더 상승한데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도요타 매출의 추가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폭스바겐, 도요타 넘어 시총 1위 실적부진 전망에 원펀치를 맞은 도요타가 폭스바겐에 투펀치를 맞았다. 폭스바겐이 `이상 급등`에 힘입어 도요타를 꺾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차업체로 등극한 것.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6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부진한 시장에서 이상 랠리를 만끽하고 있다. 전일 증시에서는 2%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55% 폭등하기도 했다. 주가가 20년 최고점 수준에 오르면서 시총이 94억5000만유로까지 급증했다. 다임러와 BMW, GM, 포드, 피아트, 현대차, 미쓰비시, 푸조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도요타의 시가총액 92억유로를 넘어서면서,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성큼 올라섰다.  마켓워치는 9월초 이후 폭스바겐이 속한 독일의 DAX지수가 15% 하락했고, 유럽 경쟁업체인 다임러와 르노는 각각 28%, 33%씩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의 우선주도 같은 기간 23% 급락했다.  폭스바겐의 주가급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여러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현재 폭스바겐 지분을 35.1% 보유하고 있는 포르셰가 50%로 까지 보유지분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합병(M&A) 재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의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우선 포르쉐의 폭스바겐 지분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현재 35.1%의 지분을 보유한 포르쉐는 앞서 올 11월중 폭스바겐 지분을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쪽에선 공매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투자자들이 판 주식을 되사들여 갚는 과정(숏커버링)에서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대주(貸株)였던 리먼브러더스가 위기를 맞아 폭스바겐 주식을 급하게 회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을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라면 당연히 수반되야 할 급락과 단기 급등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폭스바겐의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는 DAX지수 추종을 위한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바겐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 내 비중이 높아져, 인덱스 펀드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8.10.08 I 김경인 기자
  • 9월 수입차 신규등록 5576대...전년比 35.7%↑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9월에 비해 3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같은달의 4109대 보다35.7%증가한 5576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13.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모두 5만381대로 작년 같은기간(3만8508대) 보다 30.8% 증가했다.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299대로 가장 많았고 BMW는 74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671대 ▲폭스바겐 520대 ▲렉서스 499대 ▲아우디 392대 ▲크라이슬러 307대 ▲인피니티 302대 ▲포드 240대 ▲볼보 175대 ▲푸조 116대 ▲미니 89대 ▲랜드로버 71대 ▲캐딜락 58대 ▲포르쉐 40대 ▲재규어 36대 ▲사브 13대 ▲벤틀리 7대 ▲롤스로이스 1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344대(23.9%), 2000~3000cc 1968대(35.3%), 3000~4000cc 1778대(31.9%), 4000cc 이상 496대(8.9%)로 나타났다.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의 어코드 3.5 (563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BMW 528 (334대), 혼다 혼다 CR-V(268대) 등의 순이었다.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지난 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해소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 라고 설명했다.
2008.10.07 I 민재용 기자
  • `증시 짓누르는 4대 악재` 출구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6일 개장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급락, 올해 전저점인 1360선을 내주고 말았다. 끝모를 추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에서 시작된 금융불안 우려가 진정되려면 아직 멀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지난 주말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로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 업계에서는 금융위기야 조금씩 수습단계에 접어들겠지만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는 더이상 금융위기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제는 실물경기 위기 미국 구제금융법안 통과로 시장의 이제 관심은 신용경색 위기에서 실물경기로 옮아간 듯 하다. 물론 부실자산 처리문제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합병이라는 거대 악재도 겪어낸 시장에게 금융불안 정도는 이제 내성이 붙은 충격이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는 금융위기와 그 본질부터 다르다. 제조업 경기 부진과 고용악화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위축을 가져와 경제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이제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경기침체라는 후폭풍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게 됐다"며 "금융위기 탈출과 경기침체 극복이라는 양대 위기 극복과정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발표..`도움 안되네` 9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거의 낙담에 가깝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거의 제자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기저효과에 근거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평가다. 실제치는 이보다도 더 낮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진단.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외 어닝시즌도 시장의 바람막이가 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외 매크로 환경의 악화 속에서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가스, 항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40% 이상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자금시장도 경색..시중에 돈이 없다 미 구제금융법안의 통과로 외화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중에 자금이 융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당장의 자금난에 허덕이며 오늘 내일을 넘기기 힘든 상항이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40원이상 폭등했고, 시중 금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에 사상 처음으로 연 10%선을 넘어버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연일 상승추세에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그만큼 시장의 자금압박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 사정이 이쯤되면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어볼 법도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인플레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는 아직 언감생심이다. ◇믿었던 유럽·중국..너 마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중국에도 전염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독일에서는 정부가 직접 5680억유로에 달하는 독일 은행의 개인 예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뱅크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유럽은 리세션(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진단이 유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표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아일랜드는 2분기 GDP가 0.5% 감소했고,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국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기관들의 통폐합도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이미 영국 정부가 모기지 업체인 브레드포드 앤 빙글리를 국유화했고, 베네룩스 3국이 공동출자한 포르티스는 부분 국유화됐다. 포르티스의 벨기에 지분 75%는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가져갔다. 중국 상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그의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계 제조업의 전초기지라는 중국이 몰락할 경우 전세계, 특히 최대 교역국인 한국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미국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위기 경험을 갖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중국은 얘기가 다르다"고 우려했다.
2008.10.06 I 손희동 기자
금융위기 도미노 공포..이제는 유럽?
  • 금융위기 도미노 공포..이제는 유럽?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로존에서 첫 타자로 `리세션`에 진입한 아일랜드가 6대 금융사들에 대한 예금 및 부채 보증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금융사들은 `게임의 룰을 어겼다`며 아일랜드의 `일방적` 조치를 맹비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독일 정부가 5680억유로에 달하는 모든 개인 예금계좌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파격적 계획을 발표했다. 자신들의 미래를 본 것일까. 영국과 프랑스 등 주변국 정부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시장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유럽이 변했다. `미국식 구제금융은 없다`던 자신감도, `개별국의 독자적 움직임은 허용치 않겠다`던 연대의식도 눈 녹 듯 사라졌다. 깊어가는 금융위기 앞에 각 국 정부들은 앞다퉈 공적자금을 쏟아붓고 타국에 타격이 될 경제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변심이 강하고 빠른 것은 그 만큼 유럽 대륙이 빠르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국 월가(街)에서 시작된 신용위기가 `유로존`이라는 두 번째 도미노 블럭을 넘어뜨리기 시작했다. ◇ 아일랜드 `리세션` 진입..프·영도 시간문제 유럽의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가 지난 2분기 리세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연속 경기위축이라는 `기술적 경기후퇴(리세션)`의 조건을 충족시켰다. 아일랜드에 이어 프랑스도 `사실상 리세션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3일(현지시각)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0.3%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0.1%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에도 -0.1%로 경기후퇴를 보일 것으로 추정,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0.9%에 불과해 지난 1993년 이후 최악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또한 리세션을 공식화하는 것은 시간문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S는 3분기에 경제성장률 -0.3%를 기록한 뒤 4분기에도 -0.3%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씨티그룹은 소비지출이 지난 경기후퇴기인 1974년, 1981년, 1991년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프랑스·영국도 경기후퇴 진입 확실시 ◇ "나만 믿어!"..정부 보증 잇따라 유로존 15개국 중 최초로 리세션 국면에 진입한 아일랜드 정부는 재빨리 주요 6개 금융사 예금 및 부채에 대한 보증을 서겠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그리스가 재빨리 지급 보증에 합류했다.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셌다. 유럽 정부와 유럽위원회(EC)는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특히 영국 정치인들과 은행가들은 `공정치 못 한 경쟁 환경을 만들었다`며 극도로 분노했다. 유럽 대표 언론사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의 조치는 유럽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주변국들의 부정적인 반응과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일랜드는 "외국 금융사들의 지점을 보증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일주일 새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아일랜드에 뒤이어 강력한 보호 조치에 나선 것. 독일 정부는 5680억유로에 달하는 모든 개인 예금계좌에 대해 지급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언론들은 영국과 프랑스 등이 독일의 결정이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의 흐름이 자유로운 유럽에서 독일로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국 역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알리스테어 다링 재무장관은 이미 "우리는 무슨 조치 든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반적으로 은행들을 돕기위해 자금을 투입해 왔으며, 이 밖에 다른 수단들도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유럽 등 4개 주요국 정상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유럽 금융위기의 여파를 줄이는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식(式) 공적자금 투입과 같은 `단기적 계획`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공적자금 투입경쟁..1천억弗 `훌쩍`  그러나 정부가 업계 전체를 상대로 추진하는 광범위한 구제금융이 없을 뿐, 각 국 정부는 이미 경쟁적으로 주요 금융사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태.  금융위기에 대한 위기가 거세지면서 각 국 정부들의 공적자금 투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유럽 주요 금융사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이 발표되며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증명하는 중이다.  영국 정부가 부실 모기지업체 브레드포드 앤 빙글리(B&B)를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가 합작 금융사 포르티스에 112억유로(164억달러)를 투입해 부분 국유화하겠다고 밝혔고, 이로 충분치 않아 벨기에와 룩셈부르크가 또 한 번의 구제패키지를 내놨다.  포르티스의 벨기에 지분 75%를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인수키로 했다. 가격은 82억5000유로(113억달러). 이후 벨기에 정부가 BNP파리바 지분 11.7%를 보유하는 형태의 구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BNP파리바, 포르티스 지분 일부 인수 벨기에와 프랑스, 룩셈부르크는 또한 합작은행 덱시아에도 65억유로(91억8000만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벨기에 정부가 30억유로, 프랑스 정부가 10억유로, 프랑스 국영 위탁금고가 20억유로, 룩셈부르크 정부가 3억7600만유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는 2위 모기지그룹 하이포 레알 에스테이트 홀딩스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독일 정부는 상업 은행들과 추진한 350억유로(490억달러)의 구제금융계획이 무산되자, 은행, 보험사들과 협상에 나서500억유로(680억달러)의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독일 정부와 금융사들은 또한 350억유로 규모의 대출 상환에 대해 추가적인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265억유로는 정부가 보증키로 결정했다. 관련기사☞두 번 죽다 산 `하이포`..獨, 680억弗 구제금융 결정  유럽 주요국들이 금융권에 투입한 구제 패키지의 규모만 일찌감치 10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독일을 뒤이어 유럽 주요국들이 지급 보증 대열에 합류한다면,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안 정도는 게임도 안 된다.
2008.10.06 I 김경인 기자
  • 와코비아, 웰스파고에 매각..씨티 `발끈`(종합)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씨티그룹에 매각될 예정이었던 와코비아가 웰스파고로 넘어가게 됐다.당초 씨티그룹에 은행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던 와코비아는 3일(현지시간) 회사 전체를 웰스파고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매각가격은 151억달러. 와코비아 주주들은 1주당 0.1991주의 웰스파고 주식을 받기로 했다.주당 인수가격은 7달러 수준. 이는 전날 마감가인 3.91달러에 80%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웰스파고는 이와 함께 와코비아의 부실 자산에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20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웰스파고로의 매각 조건은 정부의 지원없이 회사 전체를 넘기기로 했다는 점에서 씨티그룹과의 매각 조건과 다르다.앞서 씨티그룹은 이번주 초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하에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을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는 주당 1달러 수준. 와코비아가 제시한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셈이다.리처드 코바체비치 웰스파고 회장은 "이번 거래는 씨티와의 거래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강조했다.와코비아의 인수를 통해 웰스파고는 그간 바래왔던 미국 동부 지역, 특히 남동부 지역의 영업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합병사의 자산 규모는 1조4200억달러, 예금은 78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점은 39개주에 걸친 1만761개로 확대된다.하버포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조사 담당 이사는 "이번 거래는 웰스파고의 지점 네트워크 차원에서 봤을 때 휼륭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웰스파고로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씨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의 딜은 씨티와 와코비아가 맺은 배타적 협상 조항(exclusivity agreement)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아울러 "우리는 와코비아와 와코비아의 딜과 관련한 상당한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임원들은 이날 새벽까지도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와코비아의 인수도 정부의 압력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와코비아의 배신에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웰스파고의 인수 제안과 이로 인해 제기될 이슈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연준은 "씨티그룹의 와코비아에 대한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심도깊은 검토를 거쳤다"며 "와코비아의 채권자와 예금자 등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자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와코비아(WB)는 62.2% 폭등세다. 웰스파고(WFC)도 5% 가량 올랐다. 반면 씨티그룹(C)은 17.4% 급락세다.
2008.10.04 I 전설리 기자
  • 美 車시장 `날개없는 추락`..9월 판매 또 급감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 한달은 금융회사의 잇따른 몰락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업체 판매대수는 20~30%의 급감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9월 판매대수는 직원가판매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5.6% 감소한 28만2806대에 그쳤다. 2위 업체인 포드의 판매대수는 12만788대로 34.6%나 급감했다. 크라이슬러도 33% 감소한 10만7349대에 불과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감소율도 각각 32.3%와 24%에 달했다. 닛산 역시 36.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급 승용차업체인 BMW의 판매대수도 1만8506대로 25.8% 줄었다. 아우디는 5.4% 떨어진 7584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대수도 25.4% 금감한 2만4765대에 그쳤다. 차종별로 보면 주력 승용차인 `쏘나타`만 31.7% 늘었을 뿐 대부분 차종의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특히 대형 승용차인 `아제라`는 66%,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의 경우 65% 크게 줄었다. 반면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는 1029대로 그나마 선방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판매대수는 1만7383대로 2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현대차, 9월 美 판매대수 25.4% 급감☞기아차 질주예감..내수점유 30%돌파(종합)☞코스피, 낙폭 축소 시도..눈치보기는 여전
2008.10.02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하락..`R`우려↑-구제안 `촉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분기가 시작되는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장중 내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상원의 구제금융법안 표결을 앞두고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마저 악화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7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후퇴(recession)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상원은 이날 일몰 후 의회에 모여 하원에서 퇴짜맞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원이 이날 이례적으로 하원에 앞서 구제금융법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이번주 내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조업 지수 발표 직후 낙폭을 키웠던 다우 지수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실적 경고와 유동성 위기설로 급락세를 타던 시가총액 2위 그룹 제너럴일렉트릭(GE)의 구세주로 등장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수 차례에 걸친 반등 시도 끝에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831.07로 전일대비 19.59포인트(0.1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9.4로 22.48포인트(1.0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1.06으로 5.3포인트(0.45%)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1.8%) 내린 98.8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낸데다 제조업 경기가 7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면서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이 부각됐다. ◇GE, `버핏 투자유치`에도 하락실적 경고 등의 여파로 장중 8% 가량 급락세를 나타냈던 GE는 버핏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낙폭을 축소, 3.9% 하락세로 마쳤다. 버핏은 30억달러 규모의 GE 영구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를 매입하기로 했다.또 향후 5년간 3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주당 22.25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주식매입권(워런트)도 받기로 했다. GE은 이와 함께 120억달러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날 실적 경고와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부도 위험도) 급등 등에 따른 주가 급락에 이어 나온 조치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GE의 금융부문 손실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달러로 9% 하향 조정했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95달러로 낮춰잡았다. 금융부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GE캐피탈의 CDS는 전일대비 125bp 급등한 740bp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GE는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금융주 `강세`..구제안 승인 기대 금융주는 구제금융법안의 승인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씨티그룹(C)이 12.1%, JP모간체이스(JPM)가 6.3%,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8.9% 각각 올랐다. 상원의 구제금융안 찬반 투표는 이날 워싱턴 시간 기준 저녁 7시30분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상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구제금융법안에 예금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감면 방안을 추가했다. 구제금융법안 부결 이후 2일 첫 모임을 갖는 하원은 오는 3일 수정된 구제금융법안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자동차 판매 또 급감..포드 `급락`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날개없는 추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한달은 금융회사의 잇따른 몰락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업체 판매대수는 20~30%의 급감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포드(F)가 12.5% 급락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보합에 머물며 비교적 선전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9월 판매대수는 직원가판매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5.6% 감소한 28만2806대에 그쳤다. 2위 업체인 포드의 판매대수는 12만788대로 34.6% 급감했다. 이밖에 다우 구성종목인 알코아(AA)와 캐터필라(CAT)가 각각 5.8%, 4.4% 떨어지는 등 제조업 종목이 지표 악화의 타격을 받았다. 엑손 모빌(XOM)은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1.2% 상승했다. 리오틴토(RTP)는 1.9% 올랐다. 이날 호주 반독점 규제기관은 BHP빌리튼의 리오틴토 인수를 승인했다. 딜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제조업경기 `7년 최악`..`리세션 암운`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7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9.6에서 43.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10월 이래 최저치. 낙폭은 1984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49.6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수 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FTN 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자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붕괴 직전에 놓였다"며 "주문도 고용도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완전히 꺾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용위기가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ADP 9월 민간고용 8000명↓ `예상 상회` ADP는 9월 민간부문 고용이 8000명 감소했다고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만5000명을 크게 하회한 감소폭이다. 8월 민간고용 감소폭은 당초 발표됐던 3만3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통상 정부부문의 월간 고용은 2만명으로 ADP의 민간부문 고용을 합칠 경우 비농업부문 고용은 1만2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오는 3일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10만3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DP의 통계적 신뢰도는 높은 편이 아니다.
2008.10.02 I 전설리 기자
`美 자동차 구제안, 대통령 사인도 받았는데···`
  • `美 자동차 구제안, 대통령 사인도 받았는데···`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하원과 상원에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자동차업계에 대한 저리 대출을 내용으로 하는 구제금융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디트로이트 빅3`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미지수라고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8일 하원에 이어 자동차산업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美상원도 자동차산업 구제금융안 승인 법안은 업계에 250억달러를 저리 대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빅3`는 물론 미국에 20년이상 현지공장을 운영한 외국업체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차업계 구제금융안 자체는 지난해 일찌감치 승인됐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관련 부품 공급업체들이 미 정부가 새로 제시한 연료효율성 기준을 맞추도록 돕기위해 만들어진 법안이다. 그러나 법안에 따라 집행돼야 할 자금이 이제야 승인을 받게된 것. 미 정부는 2020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35마일로 개선하라는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와 관련 업계가 지게될 비용 부담은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제 에너지부가 승인된 구제금융법 하에서 `누가, 언제 혜택을 받게될지`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드는 일 만 남았다. 이를 위해 제시된 기한은 60일. 의원들은 업계가 2009년 중반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한을 지키라고 에너지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부는 의회가 관련 규정을 간소화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 기한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헤일리 E. 바움가드너 에너지부 대변인은 "의회가 60일을 기한으로 설정했지만 행정 및 법적절차를 따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의회 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부진과 경쟁사들의 급성장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빅3`가 언제 생명수를 마시게 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08.10.01 I 김경인 기자
황보라, '왕뚜껑 소녀' 버리고 '배우'로..."나탈리 포드만이 목표"
  • 황보라, '왕뚜껑 소녀' 버리고 '배우'로..."나탈리 포드만이 목표"
  • ▲ 황보라(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 때는 이름보다 ‘왕뚜껑 소녀’로 더 많이 불렸다. 남다른 정신세계를 가졌다고 해서 4차원 연예인으로 불리며 화제도 모았지만 그래도 ‘반짝’은 싫었다. 그래서 황보라(25)는 출연 중이던 시트콤에서 하차, 스크린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 작품이 바로 영화 ‘좋지 아니한가’다. 이 영화를 계기로 황보라는 스타성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시트콤을 할 땐 CF도 많이 했죠. ‘왕뚜껑 소녀’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그 무렵이었으니까요. 때마침 영화도 하게 돼서 촬영을 병행했는데 두 작품의 캐릭터가 많이 달라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결국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죠.” 시트콤을 계속하면 적어도 인기는 보장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보라는 인기 대신 불확실한 미래일지언정 배우가 되는 길을 택했다. 황보라는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 스크린을 택했다"고 주저없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해서 지금껏 출연한 영화만 모두 세 작품이다. 아직 자랑할만한 필모그래피는 아니지만 ‘좋지 아니한가’를 비롯해 ‘라듸오 데이즈’,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서 모두 색깔 있는 캐릭터로 진한 잔상을 남겼다. 그런 황보라의 꿈은 ‘한국의 나탈리 포트만’이 되는 것. 그녀는 “역할이 크든 작든, 비중에 상관없이 어느 작품에서나 나탈리 포트만처럼 돋보이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직까진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 거, 누구보다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도 늘 배우를 꿈꾸죠.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진짜 배우로 불릴 날 오지 않을까요?" 비록 비중이 작더라도 자신만의 색깔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 이것이 바로 황보라의 소박한 연기관이다.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결혼’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연애결혼’에선 제 또래들이 공감하기 쉬운 사랑연기를 펼쳐요.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에서처럼 실제로도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어서 비슷한 상황들을 많이 겪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순영이라는 캐릭터도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많고, 연기하기도 편한 것 같아요.” 황보라는 이번 작품만큼은 편안하게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애결혼’을 선택한 것도 실제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때문이었다. “연애결혼이요? 결혼까진 아직 모르겠고 연애는 누구나 늘 하고 싶어 하고, 또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배우에게 사랑이라는 감정만큼 좋은 공부가 없잖아요. 사랑은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하고 또 기본적인 감정이죠. 남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등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은 연애가 가장 하고 싶네요."(웃음)  ▲ 황보라(사진=김정욱기자)▶ 관련기사 ◀☞[VOD]'엉뚱 발랄 4차원 소녀' 황보라와의 생생 토크☞탤런트 황보라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포토]오프숄더 황금빛 드레스 황보라, '너무 추워요~'☞[PIFF 2007]문희경 황보라 유아인 부산영평상 수상 "좋지 아니한가~"
2008.09.30 I 박미애 기자
  • 美 차업계 250억불 수혈…국내업체 영향은?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미국 의회가 자국 자동차업계에 250억 달러를 저리로 대출해주는 이른바 `구제금융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망가져 가는 업체들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줘 시기를 다소 늦춘 것일 뿐 국내 업체에 큰 피해를 안겨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의회는 자국 자동차업계에 250억 달러를 저리로 대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는 물론 미국에 20년 이상 현지공장을 운영한 닛산과 혼다 등 외국 업체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美 `빅3` 기사회생하나미 의회가 보조금 성격의 막대한 저리자금을 자동차업계에 투입키로 했으나 쓰러져가고 있는 미 업체들이 이 자금을 통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는 미국 차 업체들의 부진이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침체와 고유가시대에도 큰 차나 픽업트럭 생산을 고집하는 등 뒤처진 소비자 인식과 바뀐 시장상황을 감안하지 않아 경쟁력 저하를 자초한 면이 크다는 얘기다.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자금을 긴급지원한다고 해서 단시일내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단기 시장안정화에 기여할듯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위기설은 이미 연초부터 흘러나왔다. GM의 경우 유동성 위기를 수차례 강력 부인해 왔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번 공적자금 투입으로 당장 내년 상반기까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단 시장점유율 자체를 바꿔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시장안정화에는 어느정도 기여할 것"이라며 "250억 달러 가운데 30% 정도는 친환경차등 신기술 개발에 쓰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닛산·혼다등도 혜택..`구색맞추기` 미 의회가 승인한 구제금융법안에는 빅3 뿐만 아니라 닛산이나 혼다 등 미국에서 20년 이상 현지 공장을 운영한 외국 업체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빅3에만 지원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구색맞추기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연구위원은 "자금 대부분은 미국 빅3에게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제네시스 쿠페` 2320만~3392만원..내달13일 출시☞정몽구 회장 "동유럽 벨트강화..미래시장 개척"☞현대차 임협 극적타결..뭘 남겼나
2008.09.29 I 문영재 기자
유럽 3개국, 포르티스에 자금 투입..`부분 국유화`
  • 유럽 3개국, 포르티스에 자금 투입..`부분 국유화`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식 구제금융은 없다`고 공언하던 유럽 대륙에서도 부실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정부가 부실 모기지업체 브레드포드앤빙글리(B&B)를 국유화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 3개국이 포르티스(Fortis)에 대해서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각)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정부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거대 금융-보험 그룹 포르티스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티스는 네덜란드-벨기에 합작 금융-보험 그룹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중 하나.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국의 장관 및 중앙은행장등 간의 릴레이 협상을 통해 부분 국유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개국 정부가 112억유로(164억달러)를 포르티스에 투입하게 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 한 언론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정부가 70억유로(103억달러) 투입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포르티스는 부분 국유화 조치로 지난해 매입한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 지분을 매각 처리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포르티스는 프랑스의 BNP파리바, 네덜란드의 ING 등과 부분 혹은 전체 매각을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주간 협상에 진전이 없자, 3개국 정부가 직접 처리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포르티스의 파산이 유럽 금융산업과 시장에 줄 충격을 우려해, 월요일 개장 전에 처리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전했다.
2008.09.29 I 김경인 기자
  •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소화...평점 7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볼턴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지난 21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고,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맨체스터 지역지‘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모두 평점 7점을 줄 정도의 준수한 활약을 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교체멤버로 투입된 웨인 루니가 32분 추가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승2무1패(승점8)로 8위로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비롯 반 데 사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기용, 후반 25분 안데르손 대신 폴 스콜스, 테베스 대신 루니를 투입했고, 35분에는 호날두를 빼고 나니를 기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지성은 전반 14분 테베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GK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롬)은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설기현은(풀럼)은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결장했다.또 이영표는(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08.09.28 I 김삼우 기자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소화...평점 7
  •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소화...평점 7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볼턴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지난 21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고,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맨체스터 지역지‘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모두 평점 7점을 줄 정도의 준수한 활약을 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교체멤버로 투입된 웨인 루니가 32분 추가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승2무1패(승점8)로 8위로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비롯 반 데 사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기용, 후반 25분 안데르손 대신 폴 스콜스, 테베스 대신 루니를 투입했고, 35분에는 호날두를 빼고 나니를 기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지성은 전반 14분 테베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GK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롬)은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설기현은(풀럼)은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결장했다. 또 이영표는(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관련기사 ◀☞'차붐' 수원, 전북에 2-5 참패..성남도 포항에 1-2 역전패☞맨유 '판타스틱 4'가 뜰 때 박지성은?☞박주영은 3경기 연속 출장, 이영표 120분 풀타임 소화☞박지성, 칼링컵 결장...주전 경쟁 구도와는 무관☞축구팬,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는 김두현'
2008.09.28 I 김삼우 기자
정몽구 회장 "동유럽 벨트강화..미래시장 개척"
  • 정몽구 회장 "동유럽 벨트강화..미래시장 개척"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동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장 점검과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수행을 위해서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 회장의 이번 동유럽 방문은 지난해 4월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정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에 역량을 집중, 미래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체코공장, 11월 본격 양산..`i30`·미니밴 등 생산 정 회장은 오는 11월 양산에 들어가는 체코 노소비체 공장을 찾아 시험생산 과정과 생산차량의 품질 등을 점검한다. 또 생산법인의 조기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공장은 지난 7월 생산라인 설치를 마무리짓고 시험생산 중이다. 내년에는 20만대 생산규모로 가동되며 오는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해 모두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된다.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 세단과 `CW`모델을 생산하고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생산할 계획이다. ◇ 슬로바키아공장, `씨드` 인기 업고 가동률 95% 달해정 회장은 체코 공장 점검을 마친뒤 곧바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으로 이동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가운데 가장 빠른 생산속도를 자랑한다. 지난 19일 공장가동 21개월만에 누적생산 30만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던 슬로바키아 공장은 생산개시 4개월만에 가동율을 80% 가까이 끌어 올릴 정도로 생산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씨드`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재는 가동률이 95%에 달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씨드와 `프로씨드(3도어)`, `씨드 스포티왜건`, `스포티지` 등 4개 차종이 생산된다.◇ 러시아공장, 2012년께 생산규모 15만대로 확대정 회장은 이 대통령 수행 공식일정을 마친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건설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기공식을 열었던 러시아 공장은 현재 지반 다지기등 부지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 생산규모를 오는 2011년 10만대에서 2012년에는 1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정 회장은 러시아 시장이 성장잠재력에 있어 중국에 버금가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안정된 생산과 판매기반 구축으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지난달 말까지 판매에서 도요타, 포드 등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은 미국, 유럽등 정체된 시장의 대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정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와 글로벌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안정적 기반을 구축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임협 극적타결..뭘 남겼나☞현대차 임협 타결..다음주 노사대표 조인식(종합)☞현대차 임협 타결..찬성 54.49%(상보)
2008.09.26 I 문영재 기자
서태지, "클래식 협연, 일정 부분 체력 요하는 작업될 것"
  • 서태지, "클래식 협연, 일정 부분 체력 요하는 작업될 것"
  • ▲ 가수 서태지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영국 리허설 장면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번 클래식 협연은 일정 부분 체력을 요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서태지가 팬들에게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이하 서태지 심포니) 제작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박 6일간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 로열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리허설 동영상을 25일 전격 공개했다. 서태지는 이 동영상을 통해 리허설 과정과 소감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서태지는 이 동영상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및 밴드와 직접 리허설을 해보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배우기도 한다”며 “(이번 협연이)앉아서 감상하는 클래식 공연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런 부분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굉장한 슬램(록음악에 맞춰 자신의 몸과 주위 사람들의 몸을 서로 부딪히며 쾌감을 얻는 일종의 춤)을 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통해서는 서태지의 음악 중 강렬한 록 사운드를 자랑하는 ‘인터넷 전쟁’과 ‘해피 엔드’ 등이 오케스트라 협연에 맞춰 연주되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서태지 심포니’의 리허설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습시 자주 이용하는 영국 런던 근교의 대형 공연장 왓포드 콜로세움(Watford Colosseum)에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이번 공연은)팬들이 굉장히 기다리는 것 같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며 “팬들이 만족할만한 사운드가 나올 거라고 자신은 하지만 어떨지는 현장에 와서 직접 보시기 바란다”고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톨가 카쉬프는 지난 23일 입국해 서태지와 ‘서태지 심포니’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은 오는 26일 입국, 최종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서태지 심포니’는 오는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 관련기사 ◀☞서태지 위해 세계적 오케스트라 연주자 모인다!☞빅뱅, 음반도 서태지 제압하나...브라운 아이즈 꺾고 연간판매량 2위☞'19일 내한' 요시키와 서태지의 세가지 공통점☞서태지, 영국서 '심포니' 리허설 마치고 19일 귀국☞설기현, 서태지와 英서 조우…"중학교 때부터 팬, 영광"
2008.09.25 I 양승준 기자
  • 뉴욕 또 폭락..`구제효과 의문↑+유가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데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시행하더라도 금융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졌고, 특히 지방은행 등 소형 금융회사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도 고개를 들었다.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감은 달러 가치 급락을 초래했고, 이는 다시 유가의 폭등세로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의 폭락에 한몫했다. 유가는 장 마감 직전 배럴당 무려 25달러 이상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를 비롯해 유가 민감주인 유통, 자동차, 항공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5.69로 전거래일대비 372.75포인트(3.27%)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7.09로 47.99포인트(3.82%)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92포인트(4.17%) 폭락한 2178.98로 거래를 마쳤다.◇`구제효과 속단 이르다`..금융주 일제 하락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의회 승인이 임박해지고 있어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전기를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다고 해도 복잡한 파생상품으로 얽혀있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는 어렵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그 결과 지난주 후반 랠리를 펼쳤던 금융주가 또다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 실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부실자산을 팔아야하는 압력으로 작용, 대형 금융회사보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소형 금융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모간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지분을 최대 20%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0.4% 밀렸다. 전날 모간스탠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은 골드만삭스(GS)는 6.9% 하락했다.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워싱턴뮤추얼(WM)은 21% 폭락했다. ◇유가 사상 최대 폭등 한때 130弗..유통 자동차 항공 `우수수~`국제 유가가 하루새 15% 폭등, 항공 자동차 유통 등 유가 민감주가 일제히 뒤로 밀렸다.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11%와 6% 떨어졌다.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UAUA)은 10.8% 후퇴했다. 대형 할인점인 타겟(TGT)은 6.6% 밀렸다. 국제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마감 직전에는 배럴당 25.45달러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2개월래 최고치다.한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는 분기 배당금의 18% 상향 조정과 자사주 400억달러 매입 소식에 0.9% 올랐다. ◇美 정부-의회, 구제금융 세부안 의견 접근미국 정부와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 법안과 관련, 곤경에 처한 주택소유자들을 구제대상에 포함하고 의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세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제금융 조치에 따라 정부가 인수하는 모기지의 경우 빚을 갚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재무부의 권한에 대해 의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정부와 의회 대표들간의 협상이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날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 보수에 상한선을 두는 조항을 구제금융 법안에 넣도록 요구했다. 또 재무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증권거래위원회(CEC) 수장들을 포함하는 감독 이사회 구성을 제안했고, 재무부의 공적자금 투입 권한을 향후 2년간으로 해달라는 정부 제안과는 달리 그 시한을 내년말로 한정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법원이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모기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2008.09.23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하락..`지방銀↓+유가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 방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전기를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이번 구제 방안이 오히려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동반 하락세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 실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부실자산을 팔아야하는 압력으로 작용, 소형 금융회사가 생존의 기로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이 영향으로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국제 유가가 나흘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항공, 자동차 관련주도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모간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의 지분 20% 매입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배당금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4% 이상 올랐다. 오전 10시4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243.64로 전거래일대비 144.80포인트(1.2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4포인트(1/31%) 뒷걸음질친 2243.16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6.21로 18.87포인트(1.50%) 하락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3.81달러 오른 10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공황 이후 미국 정부의 가장 강력한 금융시장 개입이 미국 경제를 안정시켜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계산이 반영되고 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지분 최대 20% 매입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는 모간스탠리 지분을 최대 20% 사들이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84억달러(9000억엔). 주당 매입가격은 실사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미쓰비시UJF의 투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불거져 나온 모간스탠리에 대한 우려감을 후퇴시키는 분위기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세다. 미쓰비시UFJ의 대변인인 유시오 히로카츠는 "모간스탠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해외 투자은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도 미쓰비시UFJ와의 국제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가에서 살아남은 투자은행(증권사)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같은 방안은 리먼의 파산보호신청 이후 차입(채권발행)에 의존한 투자은행 모델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두 업체의 생존 마저 위태롭다는 걱정이 확대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월가에서 불꽃을 피웠던 독자적인 투자은행 전성시대는 저물고, `은행-투자은행` 겸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골드만삭스(GS)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항공 자동차 `동반 하락`..마이크로소프트 `상승`항공 자동차 관련주는 유가의 강세 행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4.4%와 5.6% 떨어졌다.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UAUA)는 6.3% 후퇴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는 분기 배당금의 18% 상향 조정과 자사주 400억달러 매입 소식에 4% 상승했다.
2008.09.23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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