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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의 `굴욕`..실적부진에 1위도 뺏겨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디트로이트 `빅3`의 부진과 함께 세계 자동차업계 최강자로 군림해 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자존심에 단단히 상처를 입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 부진으로 한 번 낮춰 잡은 실적 전망치도 맞추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 올해 영업익 40% 감소 전망 닛케이는 8일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의 도요타 연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엔으로 약 40%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 6월에 낮춰잡은 예상치 1조6000억엔도 달성 못 할 것으로 봤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매출 또한 예상치인 25조엔을 한참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대수 950만대 또한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시장이 극심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요타가 처음으로 무이자 대출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기 시작했지만,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그간 선진국 시장의 성장둔화를 상쇄해 왔던 중국 시장 또한 부진해,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마진이 낮은 소형차 판매가 늘어 이익 마진도 줄어들게 생겼다. 신문은 또한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더 상승한데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도요타 매출의 추가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폭스바겐, 도요타 넘어 시총 1위 실적부진 전망에 원펀치를 맞은 도요타가 폭스바겐에 투펀치를 맞았다. 폭스바겐이 `이상 급등`에 힘입어 도요타를 꺾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차업체로 등극한 것.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6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부진한 시장에서 이상 랠리를 만끽하고 있다. 전일 증시에서는 2%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55% 폭등하기도 했다. 주가가 20년 최고점 수준에 오르면서 시총이 94억5000만유로까지 급증했다. 다임러와 BMW, GM, 포드, 피아트, 현대차, 미쓰비시, 푸조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도요타의 시가총액 92억유로를 넘어서면서,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성큼 올라섰다. 마켓워치는 9월초 이후 폭스바겐이 속한 독일의 DAX지수가 15% 하락했고, 유럽 경쟁업체인 다임러와 르노는 각각 28%, 33%씩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의 우선주도 같은 기간 23% 급락했다. 폭스바겐의 주가급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여러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현재 폭스바겐 지분을 35.1% 보유하고 있는 포르셰가 50%로 까지 보유지분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합병(M&A) 재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의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우선 포르쉐의 폭스바겐 지분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현재 35.1%의 지분을 보유한 포르쉐는 앞서 올 11월중 폭스바겐 지분을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쪽에선 공매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투자자들이 판 주식을 되사들여 갚는 과정(숏커버링)에서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대주(貸株)였던 리먼브러더스가 위기를 맞아 폭스바겐 주식을 급하게 회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을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라면 당연히 수반되야 할 급락과 단기 급등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폭스바겐의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는 DAX지수 추종을 위한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바겐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 내 비중이 높아져, 인덱스 펀드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증시 짓누르는 4대 악재` 출구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6일 개장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급락, 올해 전저점인 1360선을 내주고 말았다. 끝모를 추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에서 시작된 금융불안 우려가 진정되려면 아직 멀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지난 주말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로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 업계에서는 금융위기야 조금씩 수습단계에 접어들겠지만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는 더이상 금융위기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제는 실물경기 위기 미국 구제금융법안 통과로 시장의 이제 관심은 신용경색 위기에서 실물경기로 옮아간 듯 하다. 물론 부실자산 처리문제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합병이라는 거대 악재도 겪어낸 시장에게 금융불안 정도는 이제 내성이 붙은 충격이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는 금융위기와 그 본질부터 다르다. 제조업 경기 부진과 고용악화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위축을 가져와 경제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이제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경기침체라는 후폭풍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게 됐다"며 "금융위기 탈출과 경기침체 극복이라는 양대 위기 극복과정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발표..`도움 안되네` 9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거의 낙담에 가깝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거의 제자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기저효과에 근거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평가다. 실제치는 이보다도 더 낮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진단.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외 어닝시즌도 시장의 바람막이가 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외 매크로 환경의 악화 속에서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가스, 항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40% 이상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자금시장도 경색..시중에 돈이 없다 미 구제금융법안의 통과로 외화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중에 자금이 융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당장의 자금난에 허덕이며 오늘 내일을 넘기기 힘든 상항이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40원이상 폭등했고, 시중 금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에 사상 처음으로 연 10%선을 넘어버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연일 상승추세에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그만큼 시장의 자금압박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 사정이 이쯤되면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어볼 법도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인플레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는 아직 언감생심이다. ◇믿었던 유럽·중국..너 마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중국에도 전염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독일에서는 정부가 직접 5680억유로에 달하는 독일 은행의 개인 예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뱅크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유럽은 리세션(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진단이 유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표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아일랜드는 2분기 GDP가 0.5% 감소했고,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국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기관들의 통폐합도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이미 영국 정부가 모기지 업체인 브레드포드 앤 빙글리를 국유화했고, 베네룩스 3국이 공동출자한 포르티스는 부분 국유화됐다. 포르티스의 벨기에 지분 75%는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가져갔다. 중국 상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그의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계 제조업의 전초기지라는 중국이 몰락할 경우 전세계, 특히 최대 교역국인 한국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미국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위기 경험을 갖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중국은 얘기가 다르다"고 우려했다.
- 금융위기 도미노 공포..이제는 유럽?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로존에서 첫 타자로 `리세션`에 진입한 아일랜드가 6대 금융사들에 대한 예금 및 부채 보증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금융사들은 `게임의 룰을 어겼다`며 아일랜드의 `일방적` 조치를 맹비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독일 정부가 5680억유로에 달하는 모든 개인 예금계좌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파격적 계획을 발표했다. 자신들의 미래를 본 것일까. 영국과 프랑스 등 주변국 정부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시장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유럽이 변했다. `미국식 구제금융은 없다`던 자신감도, `개별국의 독자적 움직임은 허용치 않겠다`던 연대의식도 눈 녹 듯 사라졌다. 깊어가는 금융위기 앞에 각 국 정부들은 앞다퉈 공적자금을 쏟아붓고 타국에 타격이 될 경제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변심이 강하고 빠른 것은 그 만큼 유럽 대륙이 빠르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국 월가(街)에서 시작된 신용위기가 `유로존`이라는 두 번째 도미노 블럭을 넘어뜨리기 시작했다. ◇ 아일랜드 `리세션` 진입..프·영도 시간문제 유럽의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가 지난 2분기 리세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연속 경기위축이라는 `기술적 경기후퇴(리세션)`의 조건을 충족시켰다. 아일랜드에 이어 프랑스도 `사실상 리세션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3일(현지시각)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0.3%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0.1%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에도 -0.1%로 경기후퇴를 보일 것으로 추정,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0.9%에 불과해 지난 1993년 이후 최악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또한 리세션을 공식화하는 것은 시간문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S는 3분기에 경제성장률 -0.3%를 기록한 뒤 4분기에도 -0.3%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씨티그룹은 소비지출이 지난 경기후퇴기인 1974년, 1981년, 1991년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프랑스·영국도 경기후퇴 진입 확실시 ◇ "나만 믿어!"..정부 보증 잇따라 유로존 15개국 중 최초로 리세션 국면에 진입한 아일랜드 정부는 재빨리 주요 6개 금융사 예금 및 부채에 대한 보증을 서겠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그리스가 재빨리 지급 보증에 합류했다.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셌다. 유럽 정부와 유럽위원회(EC)는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특히 영국 정치인들과 은행가들은 `공정치 못 한 경쟁 환경을 만들었다`며 극도로 분노했다. 유럽 대표 언론사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의 조치는 유럽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주변국들의 부정적인 반응과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일랜드는 "외국 금융사들의 지점을 보증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일주일 새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아일랜드에 뒤이어 강력한 보호 조치에 나선 것. 독일 정부는 5680억유로에 달하는 모든 개인 예금계좌에 대해 지급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언론들은 영국과 프랑스 등이 독일의 결정이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의 흐름이 자유로운 유럽에서 독일로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국 역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알리스테어 다링 재무장관은 이미 "우리는 무슨 조치 든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반적으로 은행들을 돕기위해 자금을 투입해 왔으며, 이 밖에 다른 수단들도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유럽 등 4개 주요국 정상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유럽 금융위기의 여파를 줄이는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식(式) 공적자금 투입과 같은 `단기적 계획`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공적자금 투입경쟁..1천억弗 `훌쩍` 그러나 정부가 업계 전체를 상대로 추진하는 광범위한 구제금융이 없을 뿐, 각 국 정부는 이미 경쟁적으로 주요 금융사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태. 금융위기에 대한 위기가 거세지면서 각 국 정부들의 공적자금 투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유럽 주요 금융사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이 발표되며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증명하는 중이다. 영국 정부가 부실 모기지업체 브레드포드 앤 빙글리(B&B)를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가 합작 금융사 포르티스에 112억유로(164억달러)를 투입해 부분 국유화하겠다고 밝혔고, 이로 충분치 않아 벨기에와 룩셈부르크가 또 한 번의 구제패키지를 내놨다. 포르티스의 벨기에 지분 75%를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인수키로 했다. 가격은 82억5000유로(113억달러). 이후 벨기에 정부가 BNP파리바 지분 11.7%를 보유하는 형태의 구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BNP파리바, 포르티스 지분 일부 인수 벨기에와 프랑스, 룩셈부르크는 또한 합작은행 덱시아에도 65억유로(91억8000만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벨기에 정부가 30억유로, 프랑스 정부가 10억유로, 프랑스 국영 위탁금고가 20억유로, 룩셈부르크 정부가 3억7600만유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는 2위 모기지그룹 하이포 레알 에스테이트 홀딩스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독일 정부는 상업 은행들과 추진한 350억유로(490억달러)의 구제금융계획이 무산되자, 은행, 보험사들과 협상에 나서500억유로(680억달러)의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독일 정부와 금융사들은 또한 350억유로 규모의 대출 상환에 대해 추가적인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265억유로는 정부가 보증키로 결정했다. 관련기사☞두 번 죽다 산 `하이포`..獨, 680억弗 구제금융 결정 유럽 주요국들이 금융권에 투입한 구제 패키지의 규모만 일찌감치 10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독일을 뒤이어 유럽 주요국들이 지급 보증 대열에 합류한다면,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안 정도는 게임도 안 된다.
-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소화...평점 7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볼턴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지난 21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고,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맨체스터 지역지‘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모두 평점 7점을 줄 정도의 준수한 활약을 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교체멤버로 투입된 웨인 루니가 32분 추가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승2무1패(승점8)로 8위로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비롯 반 데 사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기용, 후반 25분 안데르손 대신 폴 스콜스, 테베스 대신 루니를 투입했고, 35분에는 호날두를 빼고 나니를 기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지성은 전반 14분 테베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GK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롬)은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설기현은(풀럼)은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결장했다.또 이영표는(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소화...평점 7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볼턴과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지난 21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고,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 박지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맨체스터 지역지‘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모두 평점 7점을 줄 정도의 준수한 활약을 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교체멤버로 투입된 웨인 루니가 32분 추가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승2무1패(승점8)로 8위로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비롯 반 데 사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기용, 후반 25분 안데르손 대신 폴 스콜스, 테베스 대신 루니를 투입했고, 35분에는 호날두를 빼고 나니를 기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박지성은 전반 14분 테베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GK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롬)은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설기현은(풀럼)은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결장했다. 또 이영표는(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관련기사 ◀☞'차붐' 수원, 전북에 2-5 참패..성남도 포항에 1-2 역전패☞맨유 '판타스틱 4'가 뜰 때 박지성은?☞박주영은 3경기 연속 출장, 이영표 120분 풀타임 소화☞박지성, 칼링컵 결장...주전 경쟁 구도와는 무관☞축구팬,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는 김두현'
- 박지성, 2경기 연속 선발 출격...볼턴전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박지성은 27일 밤 11시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볼턴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지난 21일 첼시와의 5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스타팅 멤버로 나서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비롯 반 데 사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기용했고 아모스,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나니, 존 오셔, 조니 에반스를 벤치에 앉혔다. ▶ 관련기사 ◀☞맨유 '판타스틱 4'가 뜰 때 박지성은?☞박주영은 3경기 연속 출장, 이영표 120분 풀타임 소화☞박지성, 칼링컵 결장...주전 경쟁 구도와는 무관☞'양 朴 체제' 본격 가동...지성 시즌 1호골, 주영 첫 풀타임 출장☞박지성, 첼시전서 시즌 1호골 작렬...맨유는 아쉬운 1-1 무승부
- 뉴욕 또 폭락..`구제효과 의문↑+유가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데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시행하더라도 금융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졌고, 특히 지방은행 등 소형 금융회사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도 고개를 들었다.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감은 달러 가치 급락을 초래했고, 이는 다시 유가의 폭등세로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의 폭락에 한몫했다. 유가는 장 마감 직전 배럴당 무려 25달러 이상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를 비롯해 유가 민감주인 유통, 자동차, 항공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5.69로 전거래일대비 372.75포인트(3.27%)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7.09로 47.99포인트(3.82%)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92포인트(4.17%) 폭락한 2178.98로 거래를 마쳤다.◇`구제효과 속단 이르다`..금융주 일제 하락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의회 승인이 임박해지고 있어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전기를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다고 해도 복잡한 파생상품으로 얽혀있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는 어렵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그 결과 지난주 후반 랠리를 펼쳤던 금융주가 또다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 실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부실자산을 팔아야하는 압력으로 작용, 대형 금융회사보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소형 금융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모간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지분을 최대 20%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0.4% 밀렸다. 전날 모간스탠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은 골드만삭스(GS)는 6.9% 하락했다.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워싱턴뮤추얼(WM)은 21% 폭락했다. ◇유가 사상 최대 폭등 한때 130弗..유통 자동차 항공 `우수수~`국제 유가가 하루새 15% 폭등, 항공 자동차 유통 등 유가 민감주가 일제히 뒤로 밀렸다.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11%와 6% 떨어졌다.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UAUA)은 10.8% 후퇴했다. 대형 할인점인 타겟(TGT)은 6.6% 밀렸다. 국제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마감 직전에는 배럴당 25.45달러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2개월래 최고치다.한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는 분기 배당금의 18% 상향 조정과 자사주 400억달러 매입 소식에 0.9% 올랐다. ◇美 정부-의회, 구제금융 세부안 의견 접근미국 정부와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 법안과 관련, 곤경에 처한 주택소유자들을 구제대상에 포함하고 의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세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제금융 조치에 따라 정부가 인수하는 모기지의 경우 빚을 갚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재무부의 권한에 대해 의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정부와 의회 대표들간의 협상이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날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 보수에 상한선을 두는 조항을 구제금융 법안에 넣도록 요구했다. 또 재무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증권거래위원회(CEC) 수장들을 포함하는 감독 이사회 구성을 제안했고, 재무부의 공적자금 투입 권한을 향후 2년간으로 해달라는 정부 제안과는 달리 그 시한을 내년말로 한정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법원이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모기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