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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dity Watch)이번엔 `D`의 공포
  • (Commodity Watch)이번엔 `D`의 공포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품시장은 금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디플레이션(deflation)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품수요 감소전망은 계속됐다.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과 정반대인 디플레이션 신호는 모든 상품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산업용 금속의 재고 증가와 주가 급락 등 시장 안팎에서 하락 요인들이 출몰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50달러가 무너지면서 동반 급락했다. ◇ 금, 이틀 연속 상승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12.70달러 오른 온스당 748.70달러를 기록했다. 은 12월물 가격은 28.5센트 내린 온스당 9.025달러에 장을 마쳤다.  ▲ 주간 금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1% 이하로 떨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음 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식시장 폭락은 금 매수세에 힘을 보탰지만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달러 급락한 49.62달러에 마감됐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겨나면서 향후 금값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동안 각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디플레이션에 대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통화가치를 상승시키고, 금 투자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HSBC는 한 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낮다는 점은 금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유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은 디플레이션의 또다른 신호”라고 밝혔다. 한편 은과 백금 가격은 이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백금 1월물 가격은 33.60달러 내린 온스당 790.10달러를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은 가격은 금보다는 비철금속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데니스 가트먼 이코노미스트는 “백금과 팔라듐, 은은 현재 구리나 아연, 알루미늄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라면서 “이들 금속은 비철금속 약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자동차 산업 위기감·재고 증가로 비철금속 하락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10달러 내린 34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 가격은 93달러 내린 톤당 1785달러에 마감됐고, 니켈은 톤당 350달러 내린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YMEX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2.60센트 내린 파운드당 1.5755달러(톤당 3473달러)에 마감됐다. 디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지속적인 재고 증가와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불안감은 산업용 금속 수요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내 주요 3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표결이 다음 달로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그로스 옵션셀러즈닷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 위기는 구리값을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광산업체들의 프로젝트 지연과 감산, 생산중단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구리 재고량은 이번 달에만 4만 톤 가량 늘어나 28만 1625톤에 이르렀다. 알루미늄 재고는 구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알루미늄은 이날도 재고량이 2만850톤 증가했고, 1994년 12월 이래 최고 수준인 172만 톤에 달한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사인 노릴스크 니켈은 러시아 외 지역의 생산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니켈값은 톤당 10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 주가 급락·디플레이션 우려..농산물 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15센트 내린 3.637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월물 가격은 41센트 내린 부셸당 8.56달러에 장을 마쳤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주가 급락과 전세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농산물 수요 전망을 악화시켰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44.99포인트 내린 7552.29를 기록했고, S&P 500지수도 54.14포인트 떨어진 752.44를 나타냈다. 히가키 게니치로 쓰미토모 상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가와 농산물은 주가를 그냥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농무부(USD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지난주 옥수수 수출량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USD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한 주 동안 옥수수 수출량은 43만3800톤으로, 지난 4주 평균치보다 15% 감소했다.
2008.11.21 I 김혜미 기자
  • D공포-車구제안 불발 `뉴욕 또 폭락`..다우 444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11년전인 1997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수 차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자동차 구제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미국 의회는 이날 파산 위기에 내몰린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하고, 자동차업체들에게 효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가가 폭락, 50달러선을 하회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를 증폭시켰다. 경제지표는 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552.29로 전일대비 444.99포인트(5.5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12로 70.30포인트(5.0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52.44로 54.14포인트(6.71%) 밀려났다. ◇美의회, 자동차구제법안 표결 12월로 연기 미국 의회는 파산 위기에 내몰린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의회 일정상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법안 표결을 연기하는 한편 자동차업체들에게 효율성 있는 자구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표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슬프게도 어느 누구도 하원과 상원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까지 받을 만한 절충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원내대표는 특히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의 중역들이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워싱턴 청문회에 나타난 것은 구제법안 처리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빅3` 경영진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는 "자동차업체들이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세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업체들은 효율적인 자구계획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중 선거후 회기(레임덕 회기)를 재차 소집,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을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민주 공화 양당의 회기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 법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제법안 표결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는 반등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3.2%, 10.3% 올랐다. ◇`금융주, 날개없는 추락`..씨티 이틀째 폭락 씨티그룹(C)은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의 지분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26.4%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와리드 빈 타랄 왕자는 이날 씨티그룹의 지분을 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분은 4%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티그룹은 전날 계열 구조화투자회사(SIV)들의 부실자산을 떠안고 타격이 큰 헤지펀드를 청산하겠다고 밝히면서 23% 폭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추락했다.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밀려났다. JP모간체이스(JPM)가 17.9%,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3.9%, 골드만삭스(GS)가 5.8% 각각 내렸다. 이날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신용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1조2000억달러를 금융권에 추가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BR 캐피탈 마켓의 폴 밀러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는 8대 대형은행에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이외에 1조20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떠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50弗 붕괴 마감..`D공포 확산`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으로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달러(7.5%) 떨어진 49.6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을 깨고 내려섰다. 장중에는 48.64달러까지 추락,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는 지난 7월 147.2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4개월만에 100달러 가까이 추락했다. 유가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상품가격도 동반 하락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엑손모빌(XOM)이 6.7%, 셰브론(CVX)이 8.8% 밀려났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16년 최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 최대치로 치솟았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확산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5일 마감기준)가 전주대비 2만7000명(계절조정) 증가한 5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만5750명 늘어난 50만6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3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8일 마감 기준)는 10만9000명 증가한 401만명을 기록했다. 4주 평균은 7만1250명 늘어난 386만명이었다. ◇10월 경기선행지수 0.8%↓..`D우려↑` 미국의 향후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서 경기가 깊은 침체 국면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0.1%(수정치)에서 -0.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도 하회한 수준이다. 주요 10개 항목 가운데 주가, 건설허가, 소비자 기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판매상들의 실적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자본재 주문도 하락했다. 총통화량과 장단기 스프레드, 소비재 주문은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위축 정도가 향후 수 개월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18년 최악`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수준으로 위축된데 이어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37.5에서 -39.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년만에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0은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30.5에서 -31.4로 떨어졌다. 고용 지수는 -18에서 -25.2로 하락했다. 출하 지수는 -18.8에 머물렀다. 가격지불지수는 7.2에서 -30.7로 추락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008.11.21 I 전설리 기자
  • 뉴욕 급등락..D공포-자동차구제안 `촉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6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심한 변동성 장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몰락 위기에 놓인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상원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합의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유가가 폭락, 50달러선을 하회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다. 오후 1시4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974.02로 전일대비 23.26포인트(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5.97로 0.45포인트(0.0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99.13으로 7.45포인트(0.92%) 밀려났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6달러(5.9%) 내린 50.46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유가는 장중 7.2% 하락한 49.75달러까지 추락, 지난 200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을 깨고 내려섰다. ◇GM·포드 `급반등`-금융주 `하락`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6.8% 상승세다. 포드(F)도 11.1% 올랐다. GM은 이날 장중 20% 넘게 추락했다가 상원의원들이 구제안과 관련한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20% 가량 반등하기도 했다.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 미시간)과 데비 스테이브노(민주, 미시간), 조지 보이노비치(공화, 오하이오), 키트 본드(공화, 미주리) 상원의원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초당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합의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가운데 250억달러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에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상정했으나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로 표결이 취소된 바 있다. 반면 씨티그룹(C)은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의 지분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16.1% 급락세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와리드 빈 타랄 왕자는 이날 씨티그룹의 지분을 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분은 4%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밀려났다. JP모간체이스(JPM)가 11.3%,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5.8%, 골드만삭스(GS)가 0.1% 각각 내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16년 최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 최대치로 치솟았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확산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5일 마감기준)가 전주대비 2만7000명(계절조정) 증가한 5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만5750명 늘어난 50만6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3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8일 마감 기준)는 10만9000명 증가한 401만명을 기록했다. 4주 평균은 7만1250명 늘어난 386만명이었다. ◇10월 경기선행지수 0.8%↓..`D우려↑` 미국의 향후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서 경기가 깊은 침체 국면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0.1%(수정치)에서 -0.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도 하회한 수준이다. 주요 10개 항목 가운데 주가, 건설허가, 소비자 기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판매상들의 실적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자본재 주문도 하락했다. 총통화량과 장단기 스프레드, 소비재 주문은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위축 정도가 향후 수 개월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18년 최악`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수준으로 위축된데 이어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37.5에서 -39.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년만에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0은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30.5에서 -31.4로 떨어졌다. 고용 지수는 -18에서 -25.2로 하락했다. 출하 지수는 -18.8에 머물렀다. 가격지불지수는 7.2에서 -30.7로 추락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008.11.21 I 전설리 기자
  • 1000선 다시 붕괴..`희망이 무너졌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세자리 지수대로 내려앉았다. 시장은 이미 지난달 세자리 지수대를 한번 경험한 터라 외적인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희망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내적인 공포는 오히려 더 컸다. `금융위기에서만 벗어난다면`이라는 희망은 시시각각 현실화되고 있는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공습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기업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빅3와 국내 건설사에 대한 부도 우려는 시장의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완화 조짐을 보이던 국내외 유동성 문제 역시 재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 디플레이션 공포 시시각각 현실화 최근 엿새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지수는 20일 결국 100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가까운 곳에서 찾자면 지난달 27일 이후 한달 여만에, 멀리서 보자면 지난 2005년 5월 이후 3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 달말 세자리 지수대를 경험한 이후 1000선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마지노선이었을 뿐 더 이상 시장의 관심대상은 아니었다. 어떤 분석 툴도 통용되지 않는 만큼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했던 탓이다.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는 이제 디플레이션으로 옮아가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실물경기 침체는 기업들의 `어닝쇼크`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50%이상 급감했다. 영업이 부진했던 탓도 있지만 환율급등과 원자재가격 폭등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부도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국외에서는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 빅3가, 국내에서는 건설사들이 금융시장을 부도의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한 주식시장 전문가는 "최근 은행의 유동성 위기와 건설사 부도 우려 등으로 국내 변수들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신용경색도 재차 악화..총체적 난국 국내외 신용경색도 재차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자금시장은 크게 뒤틀려 있다. 작년까지 풍부했던 유동성은 미국 모기지시장 붕괴와 함께 허공으로 증발하고 말았다. 국내 자금시장 역시 안전지대일 수 없다. 돈이 돌지 않으니 환율도 뛰고 금리도 뛴다. 금융당국이 정책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공급해보지만 자금시장엔 전혀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달러 유동성 문제는 더욱 심각해 달러-원 환율은 설마했던 1500원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러니 주식시장에 들어올 돈이 있을 리 만무하다. 특히 한 푼이 급한 외국인에게 한국 주식시장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엔캐리 자금 청산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 주식시장의 문제는 단순히 주식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등의 해외발 악재와 함께 정부의 정책 엇박자 등이 얽힌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시장의 불안과 공포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라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는 한 전망은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2008.11.20 I 손희동 기자
  • `다우 8000선 붕괴` 뉴욕 폭락..악재 만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되며 5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5~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특수목적법인(SIV)의 부실자산을 떠안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이틀째 의회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추락하며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밝히면서 야후도 급락,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도 고조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고, 주택착공과 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특히 장 막판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모두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997.28로 전일대비 427.47포인트(5.0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6.42로 96.85포인트(6.5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06.58로 52.54포인트(6.12% )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재고증가와 수요둔화 전망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7센트(1.4%) 하락한 53.6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나흘간 7.9% 떨어졌다. ◇`금융주 추락 어디까지`..씨티-골드만↓ 다우 구성 3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쳤다. 씨티그룹(C)은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23.4%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씨티그룹 주가는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7개의 그룹 계열 SIV로부터 174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12월 SIV의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490억달러의 SIV 자산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IV 자산을 지속적으로 처분해 왔으나 이번에 남은 자산 174억달러를 직접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씨티그룹은 자산 매입을 위해 3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막삭스(GS)도 11% 급락,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정점이었던 지난해 10월31일의 1050억달러(주가 248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밖에 JP모간체이스(JPM)가 11.4%, 모간스탠리(MS)가 14.8%,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4% 각각 하락했다. ◇GM-포드-야후 `급락` 미국 1,2위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9.7%, 25% 밀려났다. 몰락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 경영진은 이틀째 의회에 출석, 지원을 촉구했다. 야후(YHOO)는 20.9% 내렸다. 이날 스티브 발머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리 양 CEO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해도 야후와의 모든 인수 협상은 끝났다(done)"고 언급,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사상최대폭 하락`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경기후퇴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47년 이래 가장 큰 낙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9%도 넘어선 하락폭이다. 국제 유가의 거듭된 하락이 주요 배경이 됐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8.6%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14.2% 급락했다. 모두 사상 최대 낙폭이다. 식료품 가격은 0.3%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내렸다. 근원 CP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82년 이래 처음이다. 월가는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10월 주택착공-허가 `사상최저` 미국의 10월 주택착공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79만1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지난 1년간 38% 떨어졌고, 주택시장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초에 비해서는 70% 줄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12%% 급감한 70만8000채에 그쳤다. ◇`美 경기후퇴 1년이상 지속`-FOMC 의사록 연준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공개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완만한 위축(contract)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경기후퇴(recession)`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사실상 후퇴 국면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은 아울러 "경기하강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위원들은 "경제 회복이 비교적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례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회복도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향후 수분기 동안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둔화로 물가가 안정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FOMC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1.6%에서 0~0.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2.8%에서 -0.2~1.1%로 낮춰잡았다. 실업률은 올 연말 6.3~6.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실업률은 7.1~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3개월 전만 해도 실업률이 6%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내년 인플레이션률과 근원 인플레이션률은 각각 1.3~2%, 1.5~2%로 연준의 안심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2월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2008.11.20 I 전설리 기자
  • `다우 8000선 붕괴` 뉴욕 폭락..악재 만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되며 5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5~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특수목적법인(SIV)의 부실자산을 떠안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이틀째 의회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추락하며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밝히면서 야후도 급락,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도 고조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고, 주택착공과 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특히 장 막판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모두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997.28로 전일대비 427.47포인트(5.0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6.42로 96.85포인트(6.5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06.58로 52.54포인트(6.12% ) 밀려났다.*지수는 잠정치
2008.11.20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지표 악재-자동차 급락`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고, 주택착공과 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이틀째 의회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추락하며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밝히면서 야후도 급락,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던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점차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오후 1시5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61.07로 전일대비 163.68포인트(1.9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5.06으로 48.21포인트(3.2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3.79로 25.33포인트(2.95%)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8센트(0.33%) 오른 54.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GM-포드-야후-씨티 `급락` 미국 1,2위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가 각각 13.6%, 21.4% 급락세다. 몰락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 경영진은 이틀째 의회에 출석, 지원을 촉구했다. 야후(YHOO)는 15.4% 떨어졌다. 이날 스티브 발머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리 양 CEO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해도 야후와의 모든 인수 협상은 끝났다(done)"고 언급,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씨티그룹(C)은 특수목적법인(SIV) 자산 174억달러를 떠안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15% 밀려났다. 이날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 1995년 이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US뱅코프에 시가총액 4위 은행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사상최대폭 하락`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경기후퇴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47년 이래 가장 큰 낙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9%도 넘어선 하락폭이다. 국제 유가의 거듭된 하락이 주요 배경이 됐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8.6%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14.2% 급락했다. 모두 사상 최대 낙폭이다. 식료품 가격은 0.3%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내렸다. 근원 CP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82년 이래 처음이다. 월가는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추세는 소비지출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주택착공-허가 `사상최저` 미국의 10월 주택착공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79만1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지난 1년간 38% 떨어졌고, 주택시장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초에 비해서는 70% 줄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12%% 급감한 70만8000채에 그쳤다. 금융위기로 신용여건이 악화되고 주택가격이 거듭 추락하면서 주택 매수세는 실종됐다. 주택시장 침체는 경기후퇴를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침체가 9월과 10월 신용위기 악화로 심화됐다"며 "주택시장의 반등이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11.20 I 전설리 기자
 골프토토 승무패 72,73회차…오초아, 소렌스탐 등 우세 전망
  • [스포츠토토] 골프토토 승무패 72,73회차…오초아, 소렌스탐 등 우세 전망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 챔피언십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승무패 72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전체 참가자의 70.27%가 로레나 오초아(1위)가 폴라 크리머(2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2명씩 7개 매치로 나눠 각 매치별로 1라운드 최종 승무패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게임에서 폴라 크리머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은 20.18%에 그쳤고 나머지 9.55%는 같은 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매치인 야니 챙(3위)과 아니카 소렌스탐(4위)간 대결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42.62%가 아니카 소렌스탐의 승리를 예상했다. 할렌 알프레드손(5위)-수잔 페테르손(6위), 이선화(7위)-박인비(8위), 안젤라 스텐포드(9위)-크리스티 커(10위), 최나연(11위)-장정(12), 캐더린 헐(13)-김송희(14) 매치의 경우 각각 할렌 알프레드손(43.93%), 이선화(72.17%), 안젤라 스텐퍼드(47.68%), 최나연(50.91%), 캐서린 헐(62.89%)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이 높았다. 또 21일부터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 2008 대회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골프토토 승무패 73회차에서는 상금랭킹 2위 서희경과 4위 최혜용의 선전을 점친 참가자가 많았다. 서희경(2위)과 김하늘(3위)의 매치에서 전체 참가자의 67.13%가 서희경의 우세를 예상한 반면 김하늘을 지지한 비율은 26.16%에 머물렀다. 나머지 매치에서는 각각 최혜용(46.49%), 김혜윤(61.87%), 윤채영(42.96%), 편애리(54.25%), 이창희(50.17%), 김현지(53.35%)의 우세를 예상한 참가자가 많았다. 한편 이번 골프토토 승무패 72, 73회차는 20일 오후 7시 50분, 오후 10시에 각각 발매가 마감된다. 
2008.11.19 I 김상화 기자
車 빅3, 정치권 압박..`도움없인 죽는다`
  • 車 빅3, 정치권 압박..`도움없인 죽는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붕괴 일로에 놓인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빅3` 경영진이 나섰다. 18일(현지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이들 경영진은 협박과 읍소로 구제금융의 절박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에 뒤이어 크라이슬러 또한 유동성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조속한 지원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현 위기는 경영진의 과오가 아니라 전례없는 신용위기 탓이라고 해명했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에서 "올해 3분기동안 총 50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했고, 3분기에만 30억달러를 썼다"며 "3분기말 현재 보유 유동성이 61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CEO나델리 CEO는 "즉각적인 금융지원 없이는 크라이슬러의 유동성이 곧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GM보다 상황이 오히려 더 나쁘다. 일찌감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치권을 압박해 온 릭 웨고너 GM CEO는 자동차 산업의 붕괴가 전체 경제에 가지고 올 파급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웨고너는 "자동차 산업 구제금융은 단지 디트로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를 재앙적인 붕괴로부터 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M은 이에 앞서 업황이 개선되거나 추가 자본을 조달하지 못 할 경우 내년 상반기경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말 현재 GM의 현금 유동성은 162억달러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다만 포드는 알려진대로 두 경쟁사보다 상황이 훨씬 나은 것으로 보인다. 앨런 멀랠리 포드 CEO는 "우리는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경기둔화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2010년 경제가 회복된다면 2009년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멀랠리는 이어 "국내 자동차산업이 과거에 많은 실수를 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 문제들은 최악의 경기상황과 신용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영진 책임론을 일축했다. `빅3` 경영진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긴급함을 강조하며 250억달러 구제금융이 이뤄질 경우 GM이 약 100억~120억달러, 크라이슬러가 70억달러, 포드가 70억~90억달러를 사용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청문회는 한국시각 19일 오전 9시경에 끝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 도드 금융위원장는 청문회에 참석한 다수 의원들이 자동차 산업을 돕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도드 의원은 다만 "수일 내 결정이 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했다. 청문회에 하루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상원에 2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추가 지원안을 상정한 바 있다.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수정, 빅3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관련기사☞250억弗 자동차 구제안, 美 상원 상정 그러나 공화당과 부시 행정부의 반대가 거센데다, 국회 회기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아 추가 지원안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08.11.19 I 김경인 기자
  • 美 구제금융 부스러기라도 받자..업체들 `각축`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소 80개사가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부터 약 6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했다. 여기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시스 그룹, 파퓰러, 시노버스 파이낸셜 등이 포함됐다. 통신은 이 가운데 46개사가 재무부로부터 우선주 및 워런트 매입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으며, 33개사는 별도로 114억달러 자금 지원을 신청했고 여기엔 자금 지원 자격을 만들기 위해 주택대부조합(S&L)을 인수한 보험사도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집행할 총 7000억달러의 TARP 지원 자금 가운데 은행 부문엔 2500억 달러가 할당됐고, 이 가운데 1250억달러가 9개 대형 은행에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AIG에도 400억달러가 지원됐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집행되지 않은 4100억달러를 차기 정부에 넘겨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지원 자금을 받기 위한 업체들의 각축은 엄청난 상황. 아멕스는 최근 35억달러를 신청하기 위해 은행 지주회사로 변신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재무부는 지난 17일 336억달러를 집행했다. US 뱅코프와 캐피탈원 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뱅크, 키코프 등 21개사가 이를 받았다.
2008.11.19 I 김윤경 기자
  • `널뛰기` 뉴욕 막판 상승..`HP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호악재의 엇갈림 속에 급등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로 마쳤다.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호재가 됐다.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주택지표 악재를 만나면서 하락권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장 마감을 30분 남짓 남겨두고 호재에 무게가 실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금융 지원을 두고 격론이 일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하락하면서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자동차 등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424.75로 전일대비 151.17포인트(1.8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27로 1.22포인트(0.0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9.12로 8.37포인트(0.98%)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수요둔화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6센트 하락한 54.39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장외 전자거래인 글로벡스에서 53.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가다. ◇HP-야후 `급등`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HP(HPQ)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14.5% 뛰었다. HP는 이날 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0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336억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88~4.03달러로 제시했다.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우리만의 경영 노하우로 차별화된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HP는 오는 24일 자세한 실적을 공개한다. 창립자인 제리 양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8.7% 급등했다.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는(HD)는 3.6% 올랐다. 홈디포의 3분기(11월2일 마감) 순이익은 7억5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자동차-금융 `하락` 반면 GM은 2.8% 하락했다. 포드(F)도 2.3% 내렸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금융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자금을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폴슨 장관은 "경제가 취약한 시기에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구제금융은 모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만병통치약(panacea)`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가 각각 6%, 1.9% 떨어졌다. 이밖에 315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펩시 보틀링(PBG)은 3.6% 밀려났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사상 최악 행진`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전월의 14에서 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지수 발표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4도 하회한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9%만이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주택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도시 80% 3분기 집값 `하락`-NAR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52개 대도시중 12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28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고, 4개 지역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비중은 지난 197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0만500달러로 9% 떨어졌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폭 하락`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후퇴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8%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7년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6%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12.8%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6년 이래 최대 낙폭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4.9% 추락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4%로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돌았다. 이로써 PPI는 지난 일년동안 5.2% 상승했다. 근원 PPI는 4.4% 올랐다. 기록적인 물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08.11.1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지표 악재-GM 급락`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힘입어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주택지표 악재를 만나면서 하락권을 내려앉았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자동차 등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오후 2시1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22.84로 전일대비 50.74포인트(0.6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52로 32.53포인트(2.19%)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8.87로 11.88포인트(1.4%)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8센트(0.33%) 내린 54.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GM `급락`-HP·야후 `급등` GM이 12.9% 급락세다. 포드(F)도 4% 내렸다. 반면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HP(HPQ)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12.5% 급등세다. HP는 이날 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0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336억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88~4.03달러로 제시했다.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우리만의 경영 노하우로 차별화된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HP는 오는 24일 자세한 실적을 공개한다. 창립자인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7.2% 뛰었다.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는(HD)는 2.4% 올랐다. 홈디포의 3분기(11월2일 마감) 순이익은 7억5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홈디포는 오는 1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년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5% 감소 전망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순이익도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315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펩시 보틀링(PBG)은 4.9% 내렸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사상 최악 행진`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전월의 14에서 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지수 발표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4도 하회한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9%만이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주택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도시 80% 3분기 집값 `하락`-NAR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52개 대도시중 12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28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고, 4개 지역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비중은 지난 197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0만500달러로 9% 떨어졌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폭 하락`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후퇴(recession)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8%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7년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6%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12.8%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6년 이래 최대 낙폭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4.9% 추락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4%로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돌았다. 이로써 PPI는 지난 일년동안 5.2% 상승했다. 근원 PPI는 4.4% 올랐다. 기록적인 물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08.11.19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R우려 지속`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감원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씨티그룹이 5만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한데 이어 블랙록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원 계획을 내놨고, 펩시 보틀링도 3150명의 감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비 위축 여파로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의 분기 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제지표로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셰일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사장은 나란히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전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TARP의 7000억달러 가운데 집행하지 않고 남아있는 약 4100만달러를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버락 오바마 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오전 8시1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199로 전일대비 60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10.5포인트 밀린 1148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37센트(0.67%) 내린 54.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홈디포·야후 `상승`-펩시보틀링 `하락` 홈디포(HD)가 개장 전 거래에서 2.9% 상승세다. 홈디포의 3분기(11월2일 마감) 순이익은 7억5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홈디포는 오는 1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년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5% 감소 전망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순이익도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창립자인 제리 양이 경영 복귀 1년 5개월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야후(YHOO)는 12.7% 급등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F)도 2.3% 올랐다. 마즈다 자동차의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5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로써 포드의 마즈다 자동차에 대한 지분은 종전 33%에서 13%로 줄었다. 반면 315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펩시 보틀링(PBG)은 1.1% 내렸다.
2008.11.18 I 전설리 기자
  • 현대·기아차, 英서 `올해의 자동차 업체`로 뽑혀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는 올해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에 뽑혔다.현대·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왕립원예홀에서 주요 자동차 업계 경영층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토카 어워드` 시상식에서 `2008 올해의 자동차 업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오토카는 자사의 우수한 품질력과 디자인, 해외공장 증설 등 공격적인 경영 등을 높이 평가했다.오토카측는 "몇 년전만 해도 현대·기아차가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며 "하지만 이제는 경쟁력 있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나 포드 포커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오토카측은 또 "현대·기아차는 대담한 디자인 컨셉의 모델을 내놔 호평받기 시작했다"며 "현재 동유럽에도 엔진, 변속기 공장과 함께 자동차 생산공장을 갖추며 세계 톱클래스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수상자로 참석한 김남용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1895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오토카는 `왓카`, `오토 익스프레스` 등과 함께 영국의 3대 주요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오토카는 매년 11월 디자인과 모터스포츠, 컨셉카 등 10개 부문의 우수업체, 인물, 기술 등에 대해 오토카 어워드를 발표한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中만족도 조사서 `베리 굿`☞"디젤車 `환경개선부담금` 부과는 잘못"..첫 訴제기
2008.11.18 I 문영재 기자
  • `지표-실적 악재` 뉴욕 하락..다우 2.6%↓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경제지표와 기업발 악재 행진이 계속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지속됐다. 개장 전 발표된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고, 타겟과 로우스 등 소매 유통업체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5만명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유럽에 이어 일본 경제마저 후퇴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펀드 환매 매물이 몰리면서 급락하는 패턴의 장세가 반복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73.58로 전일대비 223.73포인트(2.63%)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2.05로 34.80포인트(2.2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0.75로 22.54포인트(2.58%)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수요둔화 전망이 지속되면서 배럴당 55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9달러(3.7%) 내린 54.9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2개월래 최저가다. ◇`월가 칼바람 어디까지`..씨티, 5만명 추가 감원 씨티그룹(C)이 6.6%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4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이날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되는 5만명을 추가 감원, 비용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월가의 감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씨티그룹은 이날 오전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에서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9월30일 현재 씨티그룹의 직원수는 35만2000명"이라며 "단기간동안 직원수를 30만명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이미 올들어 해고와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2만3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금융위기 소용돌이 속에서 씨티그룹은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 총 2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다른 금융주들도 밀려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8.5%, JP모간체이스(JPM)가 4.9%, 골드만삭스(GS)가 6.4% 각각 하락했다. ◇타겟·알코아 `하락`-GM `상승` 타겟(TGT)은 4.1% 내렸다. 반면 로우스(LOW)는 4.2% 올랐다. 미국 2위 할인점 타겟과 2위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의 3분기 순이익은 소비 위축 여파로 24%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겟은 주식 재매입을 당분간 중단하고, 내년 자본 지출도 10억원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우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8센트~16센트로 낮춰잡았다. 올해 전체 주당순이익은 1.46달러~1.5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8센트, 1.51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우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가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10.7% 밀려났다. 반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5.7% 상승했다. 미국 상원이 구제금융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는 뉴스와 보유중인 스즈키 자동차 지분 전량을 매각, 2억32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상원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의 자금중 일부를 실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미국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에 250억달러를 지원하는데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9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백악관 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이번 회기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월 뉴욕 제조업경기 `사상 최악` 미국 뉴욕 지역의 11월 제조업 경기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4.6에서 -25.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래 사상 최저치.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26은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되면서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산업생산 1.3%↑..`허리케인 반사효과` 10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중단됐던 정유시설들의 가동이 재개된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5%도 웃돈 수준이다. 그러나 9월 산업생산은 3.7%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이는 60년래 최대 감소폭이다. 9월 산업생산은 보잉의 파업과 허리케인 `구스타브`, `아이크`로 인한 생산 차질로 급감했다. 파업과 허리케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9월과 10월 산업생산은 각각 0.7%씩 감소했다.
2008.11.18 I 전설리 기자
  • 美상원, 자동차구제안 본격 논의..통과 `난망`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상원이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 이르면 주중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백악관 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이번 회기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상원은 17일(현지시간)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의 자금중 일부를 실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에 250억달러를 지원하는데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9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으로 자동차업계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페리노 대변인은 "구제금융안은 자동차업계나 경제의 다른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구제금융안은 오로지 금융부문의 신용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자동차업계에 지원하고자 하는 250억달러는 구제금융자금이 아니라 의회가 앞서 연료효율자동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승인한 에너지부의 프로그램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이번 회기내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민주당이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100명 가운데 60명 이상 의원들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소 공화당 의원 12명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민주당의 자동차 구제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공화당 의원은 2~3명에 불과하다.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상원 의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250억달러로 자동차업계를 구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제금융자금에서 이를 빼내는 것은 실수"라며 "이는 단지 공룡들(`빅3`를 의미)의 종말을 늦추기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CBS의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의 지원이 고려돼야 하며 백지수표를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오바마 당선인은 "지금과 같은 경제환경에서 자동차 산업의 몰락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백지수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오바마 당선인은 "내주 백악관과 의회가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되 `지속가능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노동자와 경영진, 공급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견해가 망라된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2008.11.18 I 전설리 기자
`경영진 사퇴하라`..美 정계, 車 `빅3` 압박 개시
  • `경영진 사퇴하라`..美 정계, 車 `빅3` 압박 개시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상원이 자동차 산업 추가 지원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정치권이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퇴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자동차 추가 지원안의 설계자로 손꼽히는 칼 레빈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각) NBC에 출연해 미 자동차업계가 경영진 전면교체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칼 레빈 미시간州 상원의원(민주당)그는 현재 민주당이 상원에서 업계 지원에 대한 다수의 지지를 얻어내고 지원 자금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레빈 의원은 현 시점에서 "의회의 지원을 얻는 것과 얻지 못 하는 것의 차이라고 한다면 경영진이 사퇴를 고려할 것인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영향력있는 원로 공화당 의원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 또한 "그들이 경영을 잘 했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그들은 혁신적이지 못 했고 공룡같이 덩치만 키웠다"고 비난했다. 미국 상원은 17일(현지시각) 자동차산업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빈 의원 등은 자동차업계의 일자리 창출능력에 구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검토되면서 릭 웨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업계가 침체 국면에 빠져든 최근 2년래 외부에서 수혈된 인사들인 반면, 웨고너는 1970년대말부터 GM에서 일해 온 `GM맨`이기 때문에 책임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해 온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경영진 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왔다. 관련기사☞`릭 웨고너의 운명도 車 지원안에 달렸다`
2008.11.17 I 김경인 기자
  • 박지성 "캡틴? 정확히 들은 바 없다"
  • [노컷뉴스 제공] 허정무호의 새 캡틴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주장 완장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박지성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시티 경기 출전 직후 가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계속 주장을 한다'는 대표팀의 결정에 대해 "아직 그것에 대해 정확히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일단 대표팀에 합류해야 상황을 알 수 있다. 합류 후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이래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뛴 박지성은 당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허정무호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이 "팀을 이끌어주는 리딩력이 좋았고, 선수들과의 조화 등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다"며 극찬했을 정도.당시 박지성은 줄곧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해 오던 김남일(빗셀 고베)이 UAE전에서 제외되면서 새 주장이 됐다. 대표팀의 붙박이 주장이었던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징계 해제로 1년만에 허정무호로 컴백, 15일 카타르 평가전에서 임시 주장으로 활약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위해 박지성이 합류하는데로 주장 완장을 넘기기로 이미 결정된 상황이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좌우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17분 대니 웰벡과 교체될 때까지 62분 간 활약하며 팀의 5-0 완승을 도왔다. 그러나 슈팅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안긴 박지성은 "오늘 경기의 경우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자주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 더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27살 이기 때문에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또 무엇을 해야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경기 후 곧바로 카타르 도하로 이동, 17일 새벽 허정무호에 합류할 예정인 박지성은 "사우디에 가봐야 몸 상태를 정확히 알겠지만, 지금 현재 상태로는 큰 무리가 없다"며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1시35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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