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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상원 車구제안 부결…백악관 "조치 강구"(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상원이 자동차 업계 구제안을 결국 부결시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구제안에 대한 상원 표결 결과 찬성 52표, 반대 35표로 집계됐다. 가결을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구제안은 결국 부결됐다.이로써 하원에서 통과됐던 140억달러 규모 자동차 구제안은 공식 폐기됐다.앞서 공화당은 밥 코커 의원의 중재로 민주당과 잠정 합의한 타협안을 놓고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자동차 업계 및 노조 대표들과 함께 논의했지만,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공화당은 구제안 타협안을 놓고 전미자동차노조(UAW)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임금 및 복지와 관련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코커 의원은 노조가 2009년부터 임금을 해외 자동차 업계 수준으로 양보할 것을 요구했지만, UAW는 2011년을 주장하면서 논의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자동차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올해는 의회 차원의 논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이와 관련,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은 "자동차 구제에 대한 의회의 올해 논의는 끝났다"며 "구제를 위해 재무부 기금을 사용할 것인지는 헨리 폴슨 장관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이 자동차 업계에 투입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민주당 해리 리드 의원은 이날 상원 부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TARP 자금을 자동차 업계에 지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상원 부결 소식은 실망스럽다"면서 "자동차 구제를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조치들을 검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TARP 자금을 자동차 업계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결국 자동차 업체들이 파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와 관련,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전문가들을 대거 고용, 파산보호 신청을 비롯한 모든 선택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 뉴욕증시 급락반전..지표부진에 車구제안 불발 공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개장전 부터 부진한 경기지표들이 쏟아진데다, 자동차 구제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96.33포인트(2.24%) 하락한 8565.09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7.60포인트(3.68%) 급락한 1507.8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5.65포인트(2.85%) 떨어진 873.5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2시간 전만해도 지수 선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장출발 1시간 전에 발표된 실업수당과 무역수지 등 주요 경기지표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에 큰 부담을 줬다. 이같은 경기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내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큰 폭의 감산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으로, 국제유가는 10% 이상 폭등했다. ◇ 자동차 구제안 상원 부결 공포감 확산 자동차 구제안이 전일 하원을 통과됐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은 상원 통과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GM과 포드의 주가가 10%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의 자동차 구제안 표결이 이르면 이날 저녁이라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공화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로 법안통과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업체들이 파산할 경우 미국경제 전반으로 엄청난 충격(devastating ripple effect)을 줄 것"이라며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지표 부진 다시 확인..투자심리 급랭 개장 1시간전에 발표된 실업수당 신청자수와 10월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자, 주식시장은 악재로 반응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5만8000명 증가한 57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52만5000명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198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통상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명을 밑돌면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그 이상이면 고용시장의 위축을 의미한다. 50만명을 크게 상회한 이날 수치는 투자자들의 경기불안감을 자극할 수 밖에 없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무역적자도 전월보다 1.1% 증가한 572억달러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 545억달러를 상회했다. 원유수입 증가와 대(對)중국 무역수지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 가계부채 첫 감소..소비위축 시그널로 해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올 3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13조9100억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연율기준으로 0.8%(300억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51년 이후 첫 감소다. 미국 가계의 부채가 줄어든 것은 소득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최근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후퇴(recession)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이같은 지표가 경기위축 시그널로 해석됐다. 실제 금융기관의 파산 여파로 신용경색이 확대되면서,이전 처럼 대출을 받아 주택이나 자동차 등 고가제품을 사들이는 미국민들이 크게 줄었다. 월간 자동차 판매가 30% 안팎이나 급락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유가 10%대 폭등..달러약세에다 OPEC 감산 전망 영향 부진한 경기지표로 달러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주 모임에서 감산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10%대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한 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글로벌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감소 여파로 최근 5개월 연속 급락하며 40달러선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OPEC이 큰 폭의 감산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구제안이 전날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빅3의 도산을 차단, 향후 원유수요에 도움을 줄 것이란 인식도 일조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마감된 서부 텍사스산 유가(WTI)는 배럴당 4.46달러, 10.36%나 급등한 47.50달러를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급등 랠리를 지속했다.
- 박지성, 후반 교체 출장 '평점 5'...맨유 조 1위로 16강行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27)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조 1위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올보르BK(덴마크)와의 대회 E조 최종 6라운드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제골과 웨인 루니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2승4무(승점 10)를 기록했으나 비야 레알(스페인)이 셀틱(스코틀랜드)에 0-2로 완패한 덕분에 조 1위를 차지했다. 또 맨유는 이 경기 무승부로 대회 19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달리며 아약스(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연속 경기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승3무1패(승점9)의 비야 레알은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이언 긱스 대신 교체 투입 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경기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5점을 매겼다. 이 신문은 이날 맨유의 선발 멤버 가운데 안데르손, 루니, 테베스(이상 7점), 긱스(6점)를 제외한 나머지 7명에게 모두 평점 5점을 주는 등 맨유 선수들의 플레이를 낮게 평가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네마냐 비디치, 박지성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빼는 여유를 보이고도 전반 3분만에 테베스가 선제골을 작렬,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UEFA컵 출전을 노리고 배수의 진을 친 올보르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미하엘 야콥센의 백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은 뒤 전반 인저리타임때 예페 구르스가 역전골을 터뜨려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패배의 위기에 몰리자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과 폴 스콜스를 긱스와 대런 깁슨 대신 투입, 반전을 노렸고 6분 만에 루니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올보르가 1승3무2패(승점6)를 기록, 셀틱(1승2무3패.승점5)을 제치고 조 3위로 UEFA컵에 합류했다. 한편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러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4승2패(승점 12)를 마크했으나 유벤투스(이탈리아.3승3무.승점 12)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제니트는 조 3위(1승2무3패)로 UEFA컵에 나서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1, 2위) ▲A조 = AS로마(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B조 =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C조 = FC바르셀로나(스페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D조 = 리버풀(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E조 = 맨유(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F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G조 = FC포르투(포르투갈) 아스널(잉글랜드)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관련기사 ◀☞박지성, 올보리와 챔스리그 출격할까☞박지성, 클럽 월드컵 출전...맨유 최정예 구성☞박지성 김두현 설기현, 명암 엇갈리는 프리미어리거 3총사☞박지성, 6경기 연속 선발…맨유, 힘겨운 승리☞휴식 취한 박지성, '선덜랜드 좌초시킨다'
- [모닝커피] 1달러 연봉 1유로 매물… 푼돈의 경제학
- [조선일보 제공]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로 집값도, 주가도 뚝뚝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1달러, 1유로 몸값'이 유행이다. 지난 9월 15일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미국 4위의 투자 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프랑스 법인은 '1유로짜리(약 1800원) 매물'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프랑스 지사를 단돈 1유로에 일본 노무라 홀딩스에 넘기는 것을 승인해 달라고 미국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리먼 프랑스 지사를 사겠다고 나선 곳이 단 한 곳, 일본 노무라 홀딩스의 프랑스 지사인 '방크 노무라 프랑스'뿐이었다. 표면상 1유로이지만 실제 노무라가 부담할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리먼 프랑스 지사의 직원, 운영 기록, IT 인프라, 사무가구 등 모든 자산을 인수하는 대신, 얼마가 될지 모르는 빚덩이를 떠안겠다는 조건이어서 실제로는 엄청나게 비싼 '1유로'가 될 전망이다. 최근엔 망할 처지에 몰려 정부에 손 벌리는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줄줄이 '1달러 연봉'을 선언했다. 지난달 연방의회 청문회장에서만 해도 "현재 연봉이 적절하다"며 버텼지만,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2주 만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앞서 미국 정부로부터 1500만 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은 보험사 AIG의 에드워드 리디 회장도 앞으로 2년간 연봉이 1달러로 깎였다. '1달러 몸값'의 표본은 1970년대 말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낸 크라이슬러의 전 회장 리 아이아코카였다. 1978년 쓰러져가던 크라이슬러 CEO를 맡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스스로 연봉 1달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연봉 1달러'는 CEO들의 뼈를 깎는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스티브 잡스는 1998년 애플의 CEO로 복귀하면서 '연봉 1달러'를 선언, 10년 넘게 1달러 연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종종 몸통에 비해 꼬리가 천문학적으로 큰 '무늬만 1달러'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연봉은 1달러지만,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주식 배당, 스톡 옵션 등으로 실제 수입은 6억4000만 달러(약 9000억원)나 됐다. 지난해 경영 부진으로 물러난 야후의 테리 시멜 회장도 '연봉 1달러'를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스톡옵션과 성과급 등으로 총 717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챙겼다. 미국 '빅3' 자동차회사 가운데 GM의 CEO 릭 왜고너는 지난해 수입이 1570만 달러(약 220억원), 포드의 앨런 멀랠리 회장도 2200만 달러(약 300억원)나 됐다. 보통 사람은 평생 구경도 못할 천문학적 수입을 챙기면서 회사는 망하게 만들었기에 뒤늦게 '연봉 1달러'를 외쳐봤자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많다.
- (뉴욕/개장전)하루만에 반등 예고..빅3지원 승인 기대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백악관과 민주당이 자동차 구제안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해 이날중 미 하원의 표결이 이루어질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자동차 빅3 지원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악화와 감원 소식이 경기우려감을 자극,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전 7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130포인트 상승한 8850을, 나스닥100 선물은 18.5포인트 오른 1235.5를 각각 기록중이다. S&P 500 선물도 13.90포인트 상승한 903.40을 나타내고 있다. ◇ 빅3 구제안 오늘 하원 표결 기대 빅3 구제안을 둘러싼 막판 진통으로 전일 약세를 보였던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의 주가는 독일증시에서 2%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150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안에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 금일중 하원의 표결을 통과하고 주말께 상원에서도 승인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선 빅3 구제안이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에선 의석수 확보가 확실치 않다. 다만, 부시 행정부가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어서,빅3 지원안 실행에 대한 기대감은 점증하고 있다. ◇ 경기회복 기대감도 다시 재료로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신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프로그램, 학교건설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재정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을 도모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부진한 실적전망을 쏟아냈던 미 반도체주들의 경우 전일 강세로 마감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까닭이다. 실제 오바마 차기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선언은 향후 경기가 생각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다. 물론 투자심리 개선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지표와 관련해선 오전 10시35분 미 정부가 주간 석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재고는 휘발유와 원유의 재고를 모두 집계하고, 4주 평균 재고량도 함께 발표한다.
- 美 자동차 산업 구제의 `득과 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자동차 산업 추가 지원안의 핵심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 측의 팽팽했던 힘겨루기를 고려할 때 큰 진전이지만, 최종 의회 통과와 실행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정부는 자동차 `빅3`에 생명줄을 던져주는 대가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진 교체와 제품 믹스, 유통망의 대대적 개편 등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이 `격변기`를 맞게될 전망이다. 주주들은 주식가치 희석으로 손해를 입고 딜러들과 공급업체들 상당수는 최대 고객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은 일자리가 불안하지만, 소비자들은 당분간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 할 듯 싶다. ◇ GM 주주 한숨..`내 돈 어쩌나` `빅3` 중 상장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올해 초반의 10%, 40%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GM이 진행할 자구책이 추가로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어, 주주들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포드는 재정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아 긴급 자금수혈은 불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GM(파란선)과 포드(빨간선)의 올해 주가 추이주요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빅3에 지원하는 대가로 최소 20%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매입권(워런트)를 갖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게다가 GM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채권자들에게 채무와 주식 일부를 스왑하는 해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상태. 전미자동차노조(UAW) 또한 은퇴자 의료보험 신탁자금 일부를 주식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러스와 다임러가 각각 80%,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경우 이러한 우려에서는 한 발 벗어나 있다. 그러나 서버러스는 현재 의회로부터 `추가 자본투자를 안 한다`는 비난을 받고있어, 향후 크라이슬러의 지분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경영진 `좌불안석`..왜고너가 `타깃` 청문회에 참석하면서 전용기를 몰고 나타났던 빅3 경영진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온갖 비난의 타깃이 됐다. ▲ 美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한 `빅3` 경영진구제금융안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상원의원들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까지 나서 빅3의 경영진 교체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대대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신선한 피가 수혈되야 한다는 논리. GM 측이 적극적으로 웨고너를 옹호하고 있지만 바늘방석일 수 밖에 없다. 이미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며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과 카를로스 곤 닛산-르노 회장 등이 입줄에 올랐다. 관련기사☞`왜고너 후임은 누가`..잭 웰치·카를로스 곤 등 물망 다만 포드와 크라이슬러 경영진에 대한 압력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앨런 멀랠리는 포드에 합류한지 2년이 갓 넘었을 뿐이고, 로버트 나델리가 크라이슬러를 지휘하게 된 것도 불과 1년 남짓 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 대대적 구조조정..사방에서 `곡소리`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 자동차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이 46%로 찬성 42%보다 많았다. 그러나 월가 구제금융보다는 반대의견이 훨씬 적은 편이다. 월가 구제의 상징이 억대 연봉으로 대변되던 투자은행(IB) 뱅커들이었다면, 자동차 구제의 상징은 블루컬러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수 구조조정을 진행한 빅3는 추가 지원을 얻는 대가로 추가로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감축하는 등 비용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전망 또한 장미빛과는 거리가 멀어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감원될 가능성도 높다. 무디스는 이날 경기악화와 자동차 가격 버블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2010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역시 내년 차 판매가 11%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신히 자리를 지킨 직원들은 임금 삭감과 여러 혜택 축소로 고생하게 될 공산이 크다. 3사 모두 무노조 외국기업들 수준으로 인건비를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한 상태기 때문이다. 빅3의 유통망과 부품 공급업체들의 입장 역시 풍전등화. 3사는 모두 딜러 네트워크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신뢰할 만한 소수 부품업체로 공급을 통합할 방침이다. ◇ 친환경車 시대의 도래?..아직은 `먼 얘기` 자동차 업계의 대대적 개편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체감하게 될 변화는 빅3의 주력 제품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듯 하다. 연비가 높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3사는 일부 신모델의 출시 및 개발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추세다. 대신 투자액 상당수를 친환경차 개발 및 생산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트럭과 SUV 등으로 빼곡히 채워졌던 빅3의 주력제품 리스트는 소형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메워질 전망이다. 일례로 포드는 2007년 생산투자의 41%에 달했던 픽업트럭 및 SUV 부문 투자를 18%로 낮출 방침이다. 그러나 GM이 시보레 하이브리드를 2010년 후반부터 생산 개시하는 등 변화를 체감하려면 한참 남았다. 친환경 자동차들이 본격적으로 3사 실적에 기여하는 시점은 2016년이나 2017년이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 뉴욕증시, 사흘만에 차익매물..`빅3 표결` 지켜보자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급등 랠리를 접고,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임박한 빅3 지원법안 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단기적인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점증하며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특송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압박했고, 美 공화당이 자동차 지원안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따라 추가 랠리 기대감보다는 빅3 지원안의 의회통과 여부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확산됐다.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좋지않은 실적전망을 일제히 쏟아냈지만,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강세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여타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2.85포인트(2.72%) 하락한 8691.3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4.40포인트(1.55%) 떨어진 1547.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21.03포인트(2.31%) 하락한 888.67로 장을 마쳤다. ◇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확대 뉴욕증시는 개장전 2시간전만 해도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자동차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개장직전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낙폭을 늘린 끝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페덱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2009 회계연도 이익전망을 주당 3.50~4.7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5.23%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페덱스의 경우 회사실적이 경기상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부진한 이익전망은 투자자들의 경기불안감을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페덱스의 주가는 13% 급락했고 경쟁사인 UPS도 7%의 하락율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 급등한데다 지난 11월 하순 이후 상승폭이 적지 않아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던 상황에서,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전망은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주,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강세 `주목`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한 이익전망에도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칩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는 전일 장마감 직후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규모가 이전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칩메이커인 브로드컴(Broadcom)은 이번 분기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7% 가까이 상승했고, 알테라(Altera)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발표에도 불구하고 5.63% 올랐다. 역시 칩메이커인 내쇼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도 2분기 판매가 급락한데다, 이번 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13% 이상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여타 다른 지수에 비해 적었다.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소니의 경우엔 전세계적으로 8000명의 감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3%대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통상 감원소식은 회사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인 만큼 주가에는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 빅3 지원안 표결 임박..지켜보자 신중론 점증 미 의회의 자동차 지원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표결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늘어났다. 민주당 해리 리드(Reid) 상원 원내대표는 "빅3 자금지원을 둘러싼 논쟁이 몇시간내로 해결될 것"이라며 "의회는 오늘이나 내일중 지원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원내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지금지원 이후 몇달 또는 몇년뒤 국민들의 세금을 추가로 요구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며 자동차업계지원방안이 결점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16~17%의 급등세를 보인 포드와 GM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요구 점증에다 의회표결 처리를 둘러싼 관망세로 이날은 약세로 전환, 각각 3.23%와 4.6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발표된 10월 잠정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는 0.7%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감소폭은 월가의 전망치는 2.5~3%에 비해선 적은 수치였다. 잠정주택 판매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증시에는 호재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빅3 구제안에 대한 신중론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 뉴욕증시, 사흘만에 약세..빅3지원 표결 앞두고 차익매물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급등 랠리를 접고,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임박한 빅3 지원법안 표결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단기적인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점증하며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송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압박했고,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이 자동차 지원안에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추가 랠리 기대감보다는 빅3 지원안 표결을 앞두고 신중론이 앞섰다. 다만,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좋지않은 실적전망을 일제히 쏟아냈지만, 관련 종목들이 오히려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38.15포인트(2.67%) 하락한 8696.03(이하 잠정치)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3.69포인트(1.51%) 떨어진 1548.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20.84포인트(2.29%) 하락한 888.8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전 2시간전만 해도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자동차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개장직전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낙폭을 늘린 끝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페덱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2009회계연도 이익전망을 주당 3.50~4.7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5.23%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반면 반도체칩 메이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보로드컴(Broadcom), 알테라(Altera), 내셔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 등의 기술주들도 부진한 실적을 전망했지만, 오히려 재고감소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