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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세계車 시총 3위 '껑충'…BYD도 제쳤다
  •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세계車 시총 3위 '껑충'…BYD도 제쳤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첫번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인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빈패스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75% 급등한 82.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총은 191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25일) 종가 기준 테슬라(약 7600억달러)와 토요타(약 270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상장 전 기업가치 평가액(230억달러)과 비교하면 8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1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에 이미 시총이 850억달러까지 불어 당시 포드(480억달러), 제너럴모터스(GM·460억달러), 스텔란티스(570억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10거래일 만에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939억달러)마저 제쳤다. 나스닥 상장 당시 22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빈패스트의 주가는 현재까지 274.3% 폭등했다. 닛케이는 “전기차 제조 후발주자임에도 빈패스트가 미 증시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며 “아직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는 등 향후 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입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빈패스트 주식의 유통량이 적은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빈패스트의 주식 가운데 약 99%는 베트남 빈그룹 등 재벌그룹 3개사가 나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입 또는 매도세가 조금만 유입돼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023.08.29 I 방성훈 기자
‘하이브리드’ 급부상, 글로벌 車 판도 바뀌나..전기차 주춤
  • ‘하이브리드’ 급부상, 글로벌 車 판도 바뀌나..전기차 주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더뎌진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차량. (사진=게티이미지프로)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19.2% 성장한 2718억달러(약 360조5400억원) 규모로 점쳐진다. 이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가 예측한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7.3%로 오는 2030년 4439억1000만달러(약 589조원) 규모로 커진다.전 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이같은 예측의 근거다. 국내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7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는 누적 99만7469대에 달한다. 양 사의 올해 월평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대수가 2만20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달 내로 누적 판매량이 이미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한 유럽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이 높다. 상반기 유럽연합(EU) 내 신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24.3%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형태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역시 점차 판매량이 늘어 7.9%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HEV의 경우 배터리 충전이 일부 필요하지만 순수전기차 대비 용량이 매우 낮아 사실상 내수 하이브리드 차와 비슷한 형태”라고 설명했다.‘2대 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목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모빌리티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향후 5년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 미국 내 신차 판매의 24%가량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다.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에 회의적이던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속속 참전하는 추세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60종이 넘는다. 하이브리드 차에 집중해 온 토요타(렉서스) 점유율이 가장 높고 이어 현대차·기아, 포드·링컨, 스텔란티스 등이 하이브리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PHEV 시장까지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무시할 수 없다.여기에 올 하반기 제너럴모터스(GM)가 첫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에는 포드 역시 하이브리드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탱 GT가 전기차로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마 아닐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전기화한 하이브리드 차량일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가 전기차 전환기의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충전 인프라 확충, 배터리 개선 등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같은 경우 차량 가격이나 배터리 화재, 충전기 문제 등 이슈가 많다”며 “이미 전기차를 살만한 사람은 다 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을 관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하이브리드”라며 “친환경 차량인데다 주행 연비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훨씬 높은 점이 구매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9 I 이다원 기자
클린스만 "이강인 부상으로 곤란 불가피...현실 받아들여야"
  • 클린스만 "이강인 부상으로 곤란 불가피...현실 받아들여야"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부상으로 9월 A대표팀 유럽 원정에서 빠진 이강인. 사진=연합뉴스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수비수 김지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현재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5명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최근 허벅지 부상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빠졌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며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역시 허벅지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교체된 조규성(미트윌란)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클린스만 감독은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 미드필더 이순민(광주FC)을 새로 발탁했다. 김준홍, 김지수는 U-20 월드컵 4강 진출 주역이고 이순민은 승격팀 광주FC의 돌풍을 이끄는 일등공신이다.클린스만 감독은 “김준홍 골키퍼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며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면서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 이다”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며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며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8.28 I 이석무 기자
'U-20 4강 주역' 김준홍·김지수, A대표팀 첫 발탁...'광주 돌풍' 이순민도 첫 소...
  • 'U-20 4강 주역' 김준홍·김지수, A대표팀 첫 발탁...'광주 돌풍' 이순민도 첫 소...
  •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U-20 월드컵 4강 주역 골키퍼 김준홍. 사진=연합뉴스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수비수 김지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에 뉴페이스들이 대거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첫 A매치 승리를 위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축 멤버들을 대부분 선발했다. 특히 최근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등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이동경(울산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김준홍(김천상무)과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의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진수(전북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 하지만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
2023.08.28 I 이석무 기자
싸게 더 싸게…'LFP 배터리' 전기차 가성비 전쟁
  • 싸게 더 싸게…'LFP 배터리' 전기차 가성비 전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도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탑재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격이 전기차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 완성차 기업의 LFP 배터리 전기차 ‘대전(大戰)’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국내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LFP 배터리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대표 차량은 미국 테슬라의 모델Y다. 테슬라의 중형 후륜구동(RWD) SUV 모델Y는 중국에서 만든 제품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중국산 모델Y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테슬라코리아가 발표한 중국산 모델Y 가격은 대당 5699만원으로 여기에 국고보조금(514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보조금까지 더하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 앞서 판매했던 미국산 모델Y 사륜구동(4WD) 모델이 판매 당시 7000만원대 후반~8000만원대 초반이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성장 둔화에 접어들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핵심 변수로 ‘가격’이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총 7만89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증가 폭(71%)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가격이 기존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30~40%가량 저렴하다는 파격적인 강점을 갖췄다. 원가 기준 배터리 비중이 40%가 넘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배터리를 쓸 수밖에 없다.기아 레이 EV.(사진=기아.)이에 국내 완성차 기업도 LFP 배터리를 속속 채용하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에 맞서는 모양새다. 기아(000270)가 지난 2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소형 SUV ‘더 뉴 기아 레이 EV’는 중국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5.2kWh로 1회 충전 거리가 복합 205㎞, 도심 233㎞를 기록한다.도심을 공략한 차량인만큼 주행 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 경쟁력과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합리적 가격대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도심 엔트리 EV”라고 설명했다. 레이 EV는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50㎾급으로 40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4인승 기준 2775만~2955만원 수준이다.KG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003620)도 내달 출시할 대표 SUV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했다. 중국 비야디(BYD)에서 배터리 제품을 공급받으며 1회 충전으로 420㎞ 이상(자체 측정 기준) 달릴 수 있다.LFP 배터리를 단 토레스 EVX의 핵심 역시 가격이다. KG모빌리티가 밝힌 토레스 EVX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4850만(E5)~5200만원(E7) 수준으로, 여기에 국가·지자체 보조금까지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전기 SUV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테슬라 외에도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이 LFP 배터리 채택을 예고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산 전기차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 등 국내 기업 역시 LFP 배터리 활용을 점차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은 가격이 됐고 도심 위주 주행이 많아 주행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국내 시장의 경우 이 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LFP 배터리 탑재량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으니 국내에서도 LFP 탑재 전기차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3.08.27 I 이다원 기자
美 LG엔솔-GM 배터리 합작사, '임금 25%↑' 잠정 합의
  • 美 LG엔솔-GM 배터리 합작사, '임금 25%↑' 잠정 합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직원 임금을 25%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LG엔솔-GM 배터리 합작공장.(사진=얼티엄셀즈)2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州)의 얼티엄셀즈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노동조합 측이 근로자 1100명의 시급을 3∼4달러 인상하고 밀린 임금 수천 달러를 지급받는 방안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협상 결과에 따른 평균 임금인상률은 25% 정도로 가결 시 오는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수일 내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이번 합의안은 일부 기간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3000달러(약 397만 2000원)에서 최대 7000달러(926만8000원)까지 한번에 수령하게 된다. UAW는 기존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들의 시급이 최저 16.5달러(2만 1856원)로 너무 적은 수준이라고 비판해왔다. UAW는 얼티엄셀즈 외에도 GM, 스텔란티스, 포드 등과 연관된 배터리 공장 9곳이 모두 UAW와 자동차 제조업자가 맺는 전국적 계약에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소속 노동자들에게 시간당 32달러(4만 2368원)가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장들 중 8곳은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참여한 합작회사다.얼티엄셀즈는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크게 기여하는 모든 팀 구성원에게 임금 인상을 제공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UAW와 선의의 협상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2023.08.25 I 조민정 기자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31일부터 더헤븐CC에서 개막
  •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31일부터 더헤븐CC에서 개막
  • LX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서요섭(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오는 31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CC에서 막을 올린다.LX홀딩스(대표이사 노진서)가 개최하는 LX 챔피언십에는 초대 챔피언 서요섭(27)을 비롯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3),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22),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24) 등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경쟁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도 출전한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한 조우영(22), KPGA 스릭슨투어(2부) 2승의 장유빈(21)이 나선다. 이들은 다음달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다.그외 아시아 최초 미국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2위를 기록한 이병호(18)가 국내 프로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LX 챔피언십에는 총 147명이 출전하며 우승자는 1억2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선인모터스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 차량과 계열사인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상품권(5000만원 상당)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우승자 부상으로 LG전자 올레드 TV 77인치와 더 헤븐 스위트룸 1년 숙박권이 제공된다.현장에 참가하는 갤러리를 위한 경품도 풍성하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세트, LG전자 공기청정기 에어로 타워, LG전자 올레드 TV 55인치, 어뉴스토리 커피기프트세트, 테일러메이드 골프공,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OBC) 고급 맥주 등이 준비됐다.이번 대회는 LX홀딩스가 골프를 통해 골프 산업의 발전과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장기적으로 메가 트렌드 분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소재·자동화 기술 등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회가 개최되는 더 헤븐 컨트리클럽(구 아일랜드CC)은 세계 100대 골프장 설계사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데일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골프장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코스와 국내 유일 27홀 전체가 모두 보이는 천혜의 코스를 제공한다.
2023.08.24 I 주미희 기자
LX홀딩스, ‘LX 챔피언십 2023’ 개최... 이달 31일 개막
  • LX홀딩스, ‘LX 챔피언십 2023’ 개최... 이달 31일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X홀딩스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공식대회 ‘LX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LX홀딩스가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소재 ‘더 헤븐CC’에서 ‘LX 챔피언십 2023’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KPGA 코리안투어 공식대회 LX 챔피언십은 LX홀딩스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한다. 14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LX 챔피언십 2023 대회의 총 상금은 6억원 규모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20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LX 챔피언십의 초대 우승자인 서요섭을 비롯해 올 시즌 상반기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이재경(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최승빈(KPGA 선수권대회) , 정찬민(GS칼텍스 매경오픈)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아시아 최초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2위를 기록한 이병호가 추천선수 자격으로 국내 프로대회에 첫 출전한다. 선수들을 위한 홀인원 상품은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상품권(5000만원 상당)’과 선인모터스 ‘포드 익스플로어’로 12번, 15번 홀에서 각각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제공된다. 대회 코스 최저타를 최초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원이 제공된다. 또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77형 LG 올레드 TV’가 부상으로 주어진다.LX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완성도 있는 운영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물론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민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4 I 김경은 기자
케이팝모터스, 중국 5대 도시에 전기차 판매 전시장 개설 준비 나서
  • 케이팝모터스, 중국 5대 도시에 전기차 판매 전시장 개설 준비 나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이팝모터스는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한중혁신산업협력교류회’에서 혁신기업발표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케이팝모터스)교류회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중국 난징시 강닝구의 황성문 구청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은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사단법인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신경숙 이사장과 한무경 국회중소기업위원회위원장 등이 함께했다.이날 케이팝모터스는 중국 5대 도시(상하이, 베이징, 심천, 광저우, 충칭)에 대규모 전기차전시판매장을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자동차의 원조인 중국시장에서 자사 이동형 충전발전기를 모든 전기자동차에 장착해 전 세계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운전자 고객 14억 2700만 명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다.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중국 5대 도시 전기차전시판매장 개설을 계기로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탄소배출권사업을 적극 육성하여 글로벌 탄소배출권 사업에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회장은 케이팝모터스의 중국현지 직영공장 설치를 위해 남경시 강녕구 인민정부의 황성문 구청장에게 LG에너지솔루션, 포드자동차, 폭스바겐, 타타, 마즈다 자동차의 공장 인근지역에 대규모의 케이팝모터스 중국현지 공장 설치 타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2023.08.23 I 이윤정 기자
에코프로, 한국-캐나다-헝가리 ‘글로벌 3각 벨트’ 구축 나서
  • 에코프로, 한국-캐나다-헝가리 ‘글로벌 3각 벨트’ 구축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코프로가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국-캐나다-헝가리를 잇는 ‘글로벌 3각 벨트’를 구축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베캉쿠아 프로젝트’ 조만간 법인 설립…1조2000억원 투입에코프로(086520)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들어설 배터리 양극 소재 공장 건설을 담당할 ‘에코프로 캠 캐나다 LP’(EcoPro Cam Canada LP)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최고경영진은 지난주 캐나다·퀘벡주 정부 고위 관계자, 합작 파트너인 SK온·포드 등 경영진과 만나 ‘베캉쿠아 프로젝트’ 투자계획과 일정을 확정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 100% 지분으로 현지에 거점을 마련해 공장 터파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SK온·포드와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공장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캉쿠아 프로젝트엔 1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절반가량은 ‘EcoPro Cam Canada LP’가 담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캐나다·퀘벡주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다. 양극재 생산공장인 만큼 합작사 중엔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많은 지분을 투자한다. 공장 건설·운영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도 에코프로비엠 주도로 설립, 포드와 SK온은 자금 출자를 통해 참여한다. 공장은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후 약 4만5000톤(t)의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한 물량은 전량 SK온을 거쳐 포드의 전기차에 납품될 예정이다. 베캉쿠아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 70만t 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에코프로의 첫 북미 프로젝트다. 베캉쿠아 프로젝트는 완성차(포드), 배터리 셀 메이커(SK온)와 공동으로 가치사슬을 구축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배터리 소재 공장과는 차별화된 성격이라는 게 에코프로의 설명이다. 에코프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에코프로)◇‘데브레첸 프로젝트’ 공사 진행 중…1조3000억원 투자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도 배터리 양극 소재 공장 착공식을 한 바 있다. 현재 인력 충원, 설비 반입 등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데브레첸 프로젝트’는 13만평 부지 위에 총 사업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전기차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극소재 10만8000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데브레첸 프로젝트는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주축이 돼 리튬 수산화 공정을 맡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질소·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내 양극재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족사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에코프로의 그룹 역량이 집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이를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포항 블루밸리 캠퍼스’ 용지 매입…2조원 투자아울러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가치사슬 허브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5만평(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가치사슬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확장, 개선해 블루밸리 캠퍼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Closed Loop Eco-System’ 구축엔 에코프로그룹 가족사들이 총동원됐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에코프로씨엔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최종 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이 각각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산소와 수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한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해 배터리 가치사슬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 ◇이동채 전 회장 아이디어…“5조원 매출에 15% 영업이익률 목표”에코프로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Closed Loop Eco-System’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임원들과의 토론회에서 “앞으로 양극 소재만 생산해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우리가 60~70을 컨트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금 조달을 들어 반대하는 임원들에겐 “사업이 되면 돈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득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포항시에 제안, 영일만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이를 ‘5.15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이는 ‘5조원 매출에 15%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당시 임직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에코프로가 포항에 구축한 ‘Closed Loop Eco-System’은 이러한 강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배터리 소재 회사는 물론 배터리 셀 업체, 자동차 OEM들도 관심을 두고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23 I 박순엽 기자
LS이모빌리티솔루션, 분사 1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 LS이모빌리티솔루션, 분사 1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의 전기차 핵심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이 현대차·기아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현대차·기아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선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 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땐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이는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Relay) 제품 (사진=LS이모빌리티솔루션)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르노·다임러·폴크스바겐·볼보·포르셰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 수요가 유지되면서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수주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22년 기준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에는 602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 수주를 포함해 회사 설립 1년 만에 1조원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GM·포드·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사진=LS이모빌리티솔루션)
2023.08.22 I 박순엽 기자
올가을 코로나 또 번지나…"美, 전국민 부스터샷 접종 추진"
  • 올가을 코로나 또 번지나…"美, 전국민 부스터샷 접종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가을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50세의 면역력이 떨어진 한 주민이 2022년 4월 8일 미국 미시간주 워터포드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모든 미국인이 독감 예방주사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예방주사와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는 이유가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증가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전반적인 감염 수준은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갱신한 자사 백신이 이번 추가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7일 자사의 최신 백신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EG.5(에리스)와 FL 1.5.1(포낙스)에 효과적이라는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고 밝혔다.에리스는 XBB.1.9.2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종에서 나온 새 변이종이다. 최근 미국에서 다수의 에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리스는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지난 10일에는 WHO의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됐다.아울러 노바백스와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를 겨냥한 백신 개발을 완료해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3.08.21 I 이소현 기자
이틀새 24조원 날린 베트남 재벌, 그런데도 슬프지 않은 이유
  • 이틀새 24조원 날린 베트남 재벌, 그런데도 슬프지 않은 이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뉴욕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급등하며 ‘잭팟’이 터졌던 베트남 전기차업체인 빈패스트 오토(VHS)가 상승분을 절반 가량 반납했다. 빈패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빈그룹의 회장의 자산도 불과 며칠만에 다시 쪼그라들었다.빈패스트 기업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팜 넛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의 순자산이 262억달러(약 35조원)에 그쳤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기존 순자산인 443억달러(약 59조3000억원)보다 40%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브엉 회장의 순자산이 줄어든 이유는 빈패스트의 급격한 주가 하락 때문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8월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빈패스트는 지난 15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는 직접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인 기업공개(IPO)보다 더 빠르게 상장할 수 있는 일종의 우회상장이다.빈그룹의 수장이자 빈패스트를 설립한 브엉 회장은 빈그룹 JSC를 통해 빈패스트의 지분 약 99%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상장한 빈패스트는 22달러에 시작해 당일에만 68% 급등한 37.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0.45달러)보다는 254.64% 급등했다. 빈패스트 시가총액은 850억달러까지 급증해 브엉 회장의 재산 또한 크게 늘어난 것이다.하지만 빈패스트 주가는 16일 30.11달러, 17일 20.00달러로 전일대비 각각 18.75%, 33.58% 떨어지며 상장 당일 시가보다 낮은 금액까지 내려갔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천문학적(astronomical)인 상승세를 보였던 빈패스트가 이제는 지구(Earth)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빈패스트 시가총액은 한때 미국 내 빅3 자동차 업체인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 스텔란티스(570억달러) 등을 훌쩍 뛰어넘었으나 이제는 GM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 됐다.빈패스트는 빈그룹의 높은 지분율 탓에 거래가 가능한 주식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주식 유통 물량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주가 변동폭이 높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하지만 브엉 회장 손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가 스팩과 합병을 완료할 때까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빈패스트 지분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서류상으로 브엉 회장은 첫 거래일에 거의 400억달러(약 53조5000억원·실제론 390억달러(약 52조2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블룸버그 지수 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 증가 중 하나”라며 “그는 상장 전보다 훨씬 더 부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8.18 I 이명철 기자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건립
  •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양극재 공장 건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완성차 기업 포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3사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SK온·포드·에코프로비엠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조감도.(사진=SK온)3사는 17일 (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캐나다 정부인사 등이 동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3사는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짓는다. 에코프로비엠이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다.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총 6억4400만 캐나다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로 자국 친환경 산업 육성과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날 행사에는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등 3사 관계자를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캐나다 정부에서도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연산 4만5000톤(t) 규모의 합작공장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3사는 지난해 7월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공장 건립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해 왔다.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소재(양극재)-부품(배터리)-완제품(전기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가 17일 (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 호텔에서 열린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온)3사의 파트너십 또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이미 공고한 협업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이 공급하는 양극재로 SK온이 NCM9 배터리를 만들고 포드는 이를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장착하고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핵심 광물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SK온은 IRA 대응을 위해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SK온이 최근 미국 광물 개발회사들인 우르빅스,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SK온은 현재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완성차 파트너사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통해 총 4개의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공장들이 완공되면 SK온의 북미 연간 배터리 생산 규모는 전기차 170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180GWh(기가와트시)를 넘는다.성민석 SK온 CCO는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3사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베브 굿맨 포드 캐나다 CEO는 “수직계열화된 배터리 공급망을 북미 지역에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공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전기차를 더욱 친근하게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에 이어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첨단 양극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캐나다와 퀘벡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채용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8 I 김은경 기자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화려한 나스닥 데뷔…GM·포드 제쳐
  •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화려한 나스닥 데뷔…GM·포드 제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 날부터 주가가 폭등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지난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첫번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인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날 카지노 거물인 로런스 호가 만든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스팩)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거래소에 우회 상장했다. 상장 첫 날인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68% 급등한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쳐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시총은 850억달러로 불어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 스텔란티스(570억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939억달러)의 가치에 근접했다. 시총 850억달러는 나스닥 데뷔 전과 비교해 몸값이 세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팩 합병 서류에 따르면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은 빈패스트의 기업 가치를 230억달러로 책정했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는 올해 스팩 합병에 따른 우회 상장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한 기업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어서 주가와 시총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미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니콜라의 주가는 2020년 6월 스팩 합병으로 우회 상장한 뒤 며칠 만에 공모가의 8배인 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 합병 기업들의 주가는 우회 상장 후 평균 약 45% 하락했으며, 18개 업체는 기업가치가 70% 이상 증발했다. 작년 11월 25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 운반선에 실릴 빈패스드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빈페스트는 베트남 최고 부자 팜 니얏트 브엉 회장이 2017년 9월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로 93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총 1만 13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엔 지난해 말부터 진출해 올해 3월부터 차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북미에 약 3000대를 수출했지만 초기 판매는 부진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 내 등록된 빈패스트 차량은 137대에 불과하다. 빈페스트의 최대 경쟁사는 단연 테슬라다. 빈패스트 VF8 모델의 미국 내 시작가는 4만 6000달러로 테슬라의 모델Y 가격인 4만 7740달러보다 낮다. 다만 모델Y는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만, VF8은 받을 수 없다. 이에 빈패스트는 40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8.16 I 이소현 기자
'파업 전운' 美 자동차업계…"다음 주 투표" 압박
  • '파업 전운' 美 자동차업계…"다음 주 투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에 파업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오는 9월 14일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임금·단체 협상 만료를 앞두고 파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다음 주에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3월 2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3년 특별선거 단체교섭 대회에 참석한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사진=로이터)UAW는 파업에 앞서 필요한 절차적 단계인 파업 승인 투표에 돌입하게 된 것은 미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와 임금·단체 협상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승인 투표는 통상적으로 근로계약 만료 전에 시행되는 조치이며, 투표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파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에서 “다음 달 파업 여부는 전적으로 빅3 자동차 제조업체에 달렸다”며 “협상에서 시간 끌기를 멈추거나 파업에 대응할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W의 우선순위는 분명하고, 회사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빅3 자동차업체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UAW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미 빅3 자동차업체에서 일하는 약 14만6000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며, 4년에 한 번씩 임금·단체 협상을 주도한다. UAW는 이번엔 4년간 40% 임금 인상, 퇴직자 혜택 확대, 생활비 지급 확대 등을 협상 합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미 자동차 3사는 UAW의 요구가 과하다고 주장한다.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테슬라와 외국계 완성차 등 노조가 없는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얘기다. 또 차량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노조 리스크’로 생산능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 지지자들과 회원들이 7월 12일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 스텔란티스 조립 공장 밖에서 표지판을 들고 있다.(사진=AFP)UAW는 임금·단체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파업 승인 투표에 돌입, 빅3 자동차 업체를 압박해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UAW 관계자는 WSJ에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파업을 하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 몇 주간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파업 여부가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노조가 이전 협상보다 더욱 공격적인 요구를 하고 있기에 올해 파업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페인 UAW 회장은 WSJ에 “만약 파업하게 되면 현재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AW는 파업을 대비해 노조원들에게 주당 500달러(약 67만원)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파업 기금은 현재 8억2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UAW의 협상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AW는 내연 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조합원들을 위한 고용 안정을 모색하는데 이번 협상의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미 자동차 3사와 한국 배터리 기업이 설립한 합작 법인은 UAW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숀 페인 UAW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GM의 배터리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공장의 임금 수준이 내연기관차 공장보다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3.08.16 I 이소현 기자
韓中 배터리 합작사로 '윈윈' 노린다..미중 갈등 격화 변수
  • 韓中 배터리 합작사로 '윈윈' 노린다..미중 갈등 격화 변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과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들의 합작사 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양국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생산 기지로 활용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적으로 피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와의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해진다.◇GEM·화유코발트, 합작사 통해 韓 진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린메이(GEM), 화유코발트, CNGR 등 주요 중국 배터리 광물·소재 기업은 국내 기업들과 잇따라 합작사를 설립하며 한국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중국 전구체 생산업체 GEM의 경우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와 손을 잡고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이들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시 새만금 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5만t 수준의 전구체 제조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NGR 또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황산니켈과 전구체를 생산키로 했다.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경북 포항에 황산니켈 5만t, 전구체 11만t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는 LG화학, 포스코그룹과 손잡고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G화학과는 새만금에 1조20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고, 포스코퓨처엠과도 오는 2027년까지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경북 포항에 전구체 및 고순도 니켈 제련 생산라인을 짓는다.이밖에도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경북 구미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의 경우 지난 2021년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 올해 초 공장 가동에 들어서 지난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만2000t의 블랙파우더(폐배터리 분쇄 가루)를 처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중 합작사 설립은 양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전구체 내재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기업의 경우 한국에서 전구체를 생산할 경우 미국 IRA 규제를 피해 우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나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리튬 가공시설의 대다수를 보유해 전 세계 리튬 제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황산코발트 등 전 세계 제련 코발트의 64% 정도를 공급하면서 광물 제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향후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LG화학의 합작 전구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전북 군산시 새만금 부지. (사진=LG화학)◇FEOC에 합작사 포함 우려..지분율 조정 대응다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 광물자원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자 미국이 ‘대중국 직접 투자 제한’이라는 맞불을 놓는 등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IRA 세부지침 중 해외우려단체(FEOC)에 대한 구체적 적용 범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일부라도 조달한 경우 세액공제에서 제외된다. 해외우려집단 명단에 한중 합작법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반도체법은 중국 지분이 25% 이상일 경우 해당 기업을 중국 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합작사 대부분은 한국 기업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지분율 확정을 미루거나 출자 비율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다. FEOC 규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합작사 지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필요한 경우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매입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1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는 포드가 미국 공장 지분 100%를 출자하고 CATL은 제조 기술만 제공하는 ‘꼼수’ 방식으로 합작사를 설립, 우회적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IRA 잠재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중 합작법인을 추진한 것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필요한 경우 합작법인의 지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16 I 하지나 기자
‘PK 뺏긴’ 울버햄프턴, 심판기구 사과 받았다... “이해하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 ‘PK 뺏긴’ 울버햄프턴, 심판기구 사과 받았다... “이해하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 심판 판정에 항의한 게리 오닐(울버햄프턴) 감독이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패배와 오심이라는 두 가지 상처를 입었다.울버햄프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이날 울버햄프턴은 맨유에 어려움을 안겼다. 23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15개의 맨유보다 많은 시도를 했다. 좋은 장면도 몇 차례 만들었다. 전반 25분 마테우스 쿠냐가 개인 기량을 발휘해 상대 선수 두 명을 벗겨냈다. 이어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후반 3분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도 역습으로 맨유를 공략했다. 사라비아의 크로스가 흘러 쿠냐에게 연결됐다. 쿠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7분에는 두 차례에 걸친 파비우 실바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울버햄프턴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논란의 장면에 나왔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쳐내기 위해 뛰쳐나왔다. 그러나 오나나의 손에 공은 닿지 않았고 울버햄프턴의 사샤 칼라이지치를 덮쳤다. 울버햄프턴은 항의했으나 주심은 반칙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게리 오닐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 경기도 울버햄프턴의 패배도 끝났다.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의 오닐 감독은 해당 장면에 대해 “우리 팀 공격수 머리를 거의 떼어내 버릴 뻔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난 반칙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보고 가다가 상대 강하게 부딪치면 페널티킥이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난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위해 화면을 보러 오는 줄 알았다”며 “불행하게도 오나나가 아닌 내게 경고를 줬다”라고 고개를 저었다.이후 오닐 감독은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의 존 모스에게 사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닐 감독은 “현장 결정을 존중하려는 건 이해하나 완전히 받아들이긴 어렵다”라며 “이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같은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주심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상대가 공을 건드린 후 뛰어들었기에 심판의 판단이었다”라며 “운 좋게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엔 페널티킥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7분간 뛰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6%, 지상 경합 승률 100%(3/3), 드리블 성공률 100%(1/1), 크로스 성공률 100%(1/1)를 기록했고 평점 6.5점을 받았다.
2023.08.15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프턴, 맨유에 0-1 패... 평점 6.5점
  • ‘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프턴, 맨유에 0-1 패... 평점 6.5점
  •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사진=AFPBB NEWS라파엘 바란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맨유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개막전에서 패했다.울버햄프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황희찬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0-0의 팽팽한 흐름 속에 울버햄프턴이 예리한 역습 한 방을 선보였다. 전반 25분 마테우스 쿠냐가 개인 기량을 발휘해 상대 선수 두 명을 벗겨냈다. 이어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후반 3분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도 역습으로 맨유를 공략했다. 사라비아의 크로스가 흘러 쿠냐에게 연결됐다. 쿠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아쉬운 마무리 속 후반 18분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위기를 넘긴 맨유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공격에 가담한 라파엘 바란이 에런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일격을 맞은 울버햄프턴은 파비우 실바가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27분을 뛰며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6%, 지상 경합 승률 100%(3/3), 드리블 성공률 100%(1/1), 크로스 성공률 100%(1/1)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5점을 받았다.경기 전부터 울버햄프턴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았던 지난 9일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팀을 잔류로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주장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네이선 콜린스 등이 떠났으나 공백을 메울 영입은 마땅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울버햄프턴은 개막 직전 본머스를 이끌었던 게리 오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자연스레 황희찬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잦은 부상 속에서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 아래서 19경기 4골 2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은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맞이하게 됐다.
2023.08.1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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